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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남미 시장 개척 속도, 멕시코 치과의사 135명 방문
  • 오스템임플란트 남미 시장 개척 속도, 멕시코 치과의사 135명 방문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멕시코, 브라질, 칠레에서 운영 중인 해외법인의 영업망을 확대하며 남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20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현지 영업망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멕시코 현지 치과의사 및 관계자 135명을 서울 본사에 초청했다. 현지 치과의사들은 이날 연면적 2만여평에 달하는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둘러봤으며, 특히 총 300평 규모의 ‘오스템 연구소 제품 전시관’에 준비된 총 1만 종 이상의 오스템임플란트 전 제품을 살펴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이들은 본사 3층에 위치한 교육 시설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제품을 활용한 임상 실습 교육을 받았다. 이번 해외 고객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오스템임플란트 멕시코법인에서 기획, 주관했다. 동일 언어권인 스페인법인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 실시간 통역을 진행, 현지 고객의 이해도를 높였다.해당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한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한 한국 본사의 대강당 및 교육시설뿐만 아니라, 전시장 투어 프로그램 및 임상교육 커리큘럼 등 한국 본사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오스템임플란트’ 브랜드에 대한 멕시코 고객들의 신뢰도와 호감도, 그리고 제품 이해도가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남미 국가 중 멕시코, 칠레, 브라질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 2011년, 2017년 설립된 멕시코법인과 칠레법인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각각 46.5%, 55.9%를 기록했다.
2022.09.20 I 김유림 기자
유통업계, 임영웅·장민호 모델 효과 '톡톡'
  • 유통업계, 임영웅·장민호 모델 효과 '톡톡'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가 가수 임영웅, 장민호 등 미스터 트롯 출신의 모델 기용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의 팬덤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소비여력이 높다보니 실적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세정 웰메이드 모델 가수 임영웅(왼쪽)과 일동후디스 하이뮨 모델 가수 장민호. (사진=각 사)◇세정 웰메이드, 임영웅 기용 후 매출 호조세 지속 19일 세정그룹에 따르면 세정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상승했다.웰메이드의 매출 증가는 단연 ‘임영웅’ 효과로 풀이된다. 세정은 지난 2020년 세정은 TV조선의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제작지원에 이어 가수 임영웅을 가을·겨울(F/W) 시즌 전속모델로 발탁했다.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트롯웰송 1탄 영상이 공개된 2020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트롯웰송 영상 속 임영웅이 입고 나온 ‘스트라이프 린넨 셔츠’는 영상 노출 3주 전후 대비 판매량이 약 510% 신장했다. 세정 웰메이드는 올 가을 남성복 시장 공략을 위해 ‘임영웅 슈트’ 2종을 출시했다.웰메이드 성장에 따라 세정그룹 전체 매출도 상승세다. 세정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세정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스타 브랜드 평판 2022년 8월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블랙핑크, 박은빈에 이어 임영웅은 3위를 차지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임영웅 브랜드는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팬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동하이뮨, 장민호 효과?…단백질 보충제 시장 1위일동후디스 모델 가수 장민호의 팬클럽이 지난 5일 강원도 고성군청에 지역 어르신을 위해 ‘하이뮨’ 제품을 기부했다.(사진=일동후디스)일동후디스는 지난 2020년 2월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출시 직후 같은 해 4월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했다.하이뮨은 장민호 발탁 후 “하이~하이~ 하이뮨이야”로 익숙한 중독성 있는 CM송을 내면서 5060 중장년층을 공략했다. 제품력을 기반으로 하이뮨은 ‘장민호 단백질’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장민호는 3년째 하이뮨 모델로 활동 중이다.하이뮨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출시 2년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000억원, 누적 매출액 1300억원을 달성하며 매일유업(267980) 셀렉스를 누르고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 1위 자리를 꿰찼다.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앞선 셈이다. 매일유업은 장민호 효과를 벤치마킹해 미스터트롯 정동원을 모델로 발탁해 “엄마에게 한 잔 셀렉 셀렉스”라는 CF송을 내는 등 단백질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일동후디스는 장민호 팬클럽과의 연계한 기부 활동 및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일동후디스는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와 함께 강원도 고성 어르신과 군청에 ‘하이뮨 프로틴밸런스 스틱’과 ‘하이뮨 마시는 프로틴 밸런스’를 전달했다.◇ 스타·팬덤 마케팅 인지도·선호도·구매 3단계 한 번에 가능 업계는 임영웅과 장민호의 경우 소비 여력이 높은 40~60대 연령층이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매출 진작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델 발탁 후 매출과 제품 인지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과거보다 모델료가 2배 이상 높아졌지만 여전히 모델로 기용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는 특히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하면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팬덤 마케팅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콘텐츠 등 디지털 도구를 매개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마케팅 측면에서 상품은 인지도와 선호도가 뒷받침돼야 구매로 연결이 된다”며 “팬덤 커뮤니티 안에서는 인지도, 선호도, 구매 세 가지를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만큼 제품과 잘 맞는 스타를 기용하는 것도 기업들에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20 I 백주아 기자
사회복지사 근무환경 여전히 열악...“언어적·정서적 모욕 경험했다”
  • 사회복지사 근무환경 여전히 열악...“언어적·정서적 모욕 경험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가 창립 7주년을 맞아 발표한 ‘2022년 사회복지사의 근무 환경 실태조사’에서 지난 3회에 걸친 조사와 비교해본 결과 성차별 경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근무환경 평균점수가 낮아졌다.직장 내 폭력적 경험을 묻는 질문에 ‘최근 5년 이내 직장 내 상사나 동료에 의해 언어적·정서적으로 모욕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1%로 2017년 실태조사의 51.8%에 비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성적 괴롭힘은 10.3%로 신체적 위협 7.5%보다 높은 수준이고, 클라이언트로부터 언어적·정서적으로 모욕을 경험한 비율은 50.2%로 과반수가 넘었다. 신체적 위협·성적 괴롭힘도 각각 30.5%, 14.1%로 나타나 상당수의 사회복지사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여성사회복지사는 남성사회복지사에 비해 모든 유형의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클라이언트로부터 언어적·정서적모욕 경험은 성별간 차이가 뚜렷해 여성사회복지사의 업무 환경 변화가 시급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사회복지사들의 삶의 만족도는 가족관계(3.25점), 친구관계(3.10점), 교육수준(2.99점), 주거지역(2.92), 이웃관계(2.90)순으로 높았으며, 낮은 영역은 소득수준(2.31점), 소비생활(2.55점), 여가생활(2.63점), 문화생활(2.74점)의 순이었다.이외에도 일-가정(개인)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탄력근무제(32.2%), 시간 선택적 근무(17.9%), 대체인력증원(13.3%)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475명(여성 389명, 남성 8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한편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회장 양옥경)는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창립 7주년을 맞아 국민의 힘 조은희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사회복지사의 근무환경 실태’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미래포럼 이사장, 조상미 중앙 사회서비스원 원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이봉주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회장 등 100여명의 사회복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는 여성사회복지사의 권익옹호와 인권보장 및 성평등 사회 구현, 사회복지조직 환경개선을 목표로 사회복지 학계 및 현장 전문가 200여명이 중심이돼 2015년 9월19일 출범했다.
2022.09.20 I 이지혜 기자
MLB 휴스턴, 2년 연속 AL 서부지구 우승 확정
  • MLB 휴스턴, 2년 연속 AL 서부지구 우승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지구 우승 기념 샴페인을 터뜨린 휴스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사진=AFPBB)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97승51패가 된 휴스턴은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지구 1위를 확정했다. 2년 연속이자 지난 6시즌 중 5차례 지구 우승이다.올해 AL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했던 휴스턴은 지구 정상에도 가장 먼저 등극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 2승제)을 치르지 않고 디비전 시리즈(5전 3승제)로 직행한다.현재 MLB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한 팀은 내셔널리그 LA 다저스까지 총 두 팀이다. 다저스 역시 서부지구 챔피언을 따놓은 상태다.휴스턴이 잔여 경기에서 3승을 보태면 구단 통산 4번째로 시즌 100승도 달성할 수 있다. 2017∼2019년 3년 연속 100승 이상을 넘겼으나 지난 2년 간은 밟지 못했던 고지다.한편 2연승이 끊긴 탬파베이는 82승65패로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최지만(31)은 교체 기회도 얻지 못했다.
2022.09.20 I 이지은 기자
영장심사 마친 '라임' 김봉현 '묵묵부답'…구속 기로
  • 영장심사 마친 '라임' 김봉현 '묵묵부답'…구속 기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비상장주식 사기 등 혐의를 받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20일 오후 12시 10분쯤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남부지법을 나서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20일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오후 12시 10분쯤 영장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선 김 전 회장은 “1심 선고기일에 불출석한 이유가 있나”, “90억 갈취한 혐의 인정하나”, “오늘 브리핑에서 밝히려던 게 무엇인가”,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한 입장”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구인영장이 발부된 김 전 회장은 이후 검찰의 호송차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다. 서울남부지검은 영장심사가 열리기 4시간 전인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김 전 회장의 자택에 방문해 구인영장을 집행하고 김 전 회장을 연행한 바 있다. 구인영장은 법원이 피고인 등을 일정한 장소로 끌고 가 신문하기 위해 발부하는 영장이다.검찰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전·현직 검사들에게 고액의 술을 접대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기소된 사건의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자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은 같은 날 이번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20일로 미뤄진 바 있다.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라임 사태’ 사건과 별개로 김 전 회장은 2017~2018년 광주 등에서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겠다며 피해자 350여명에게 약 9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투자 설명회와 대면 영업 등의 방식으로 “원금과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했다.앞서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 모 빌리 티의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당시 재판부는 전자장치 부착, 보증금 3억원과 주거 제한, 출국 시 법원 허가, 참고인·증인 접촉 금지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2022.09.20 I 조민정 기자
'자동화' 도입돼도 근로자 안 짤린다…사무직 고령자한테는 '쥐약'
  • '자동화' 도입돼도 근로자 안 짤린다…사무직 고령자한테는 '쥐약'
  •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무료 급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자동화 기술 등이 도입될 경우 오히려 근로자의 퇴직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사무직 고령층에게는 자동화 기술 도입이 퇴직 위험을 높이는 독이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기술도입이 고령자 퇴직위험에 미치는 영향 연구’라는 제하의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2015~2017년 사업체 패널과 고용보험을 결합한 자료를 이용해 3033개(2015년초 기준) 기업에 종사 중인 25~69세 근로자 96만2404명을 대상으로 기업별 기술 도입 후 3년간 근로자의 고용상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기술 도입은 전반적으로 근로자의 퇴직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종우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기술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노동수요 증대 및 고용유지 효과로 나타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특정 기업이 기술을 도입할 경우 현 근로자들이 얼마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기술 도입이 없없을 때와 비교했다. 1배보다 높으면 퇴직 위험이 높고 1배보다 낮으면 퇴직 위험이 낮은 것인데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고령자(50세 이상)의 퇴직위험은 0.88배, 청년층은 0.77배 낮아졌다. 연령과 관계 없이 기술 도입이 퇴직 위험을 낮췄지만 청년층의 퇴직 위험을 더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IT 관련 장비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도입할 경우 고령자의 퇴직 위험은 0.51배, 청년층의 퇴직 위험은 0.45배 낮아져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IT 관련 장비를 도입한 경우 퇴직 사유별로 따져보면 해고 등 비자발적 퇴직 위험은 고령자가 1.48배 높았다. 청년층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IT장비 도입시 기업들은 노동 수요가 줄어들 때 청년층보다 고령자를 내보낸다는 분석이다. 기술 도입이 모든 직종의 고용 유지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단순 사무직의 경우 자동화 기술 도입은 고령자의 퇴직 위험을 3.62배나 높였다. 청년층 대비 무려 1.3배나 높은 것이다. 정 과장은 “기술이 도입될 경우 기존 업무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며 “기업이 근로자에게 특정 교육을 받게 하거나 새로운 업무를 요구할 수 있는데 젊은 근로자는 앞으로 해당 기업에게 10~20년 장기간 일한다고 생각해 새로운 기술 교육을 받을 유인이 생기지만 정년이 얼마 안 남은 고령자는 새 업무에 적응하는 것이 비용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기업에서 고령자에게 퇴직을 유도하거나 고령자가 바뀐 업무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자발적으로 퇴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날이 갈수록 기업들은 기술 도입을 강화하는 반면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30년 후면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50세 이상 고령층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기준 생산가능인구(15~64세) 중 50세 이상 비중은 2020년 33.1%에서 2050년 42.1%로 급증한다. 정 과장은 “인구 감소에 대비해 노동력 유지를 위한 정책 수립시 기술 도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근로자 연령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 도입시 고령자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원인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2.09.20 I 최정희 기자
부의 대물림…주택 구입 미성년자 95% 이상 `임대`
  • 부의 대물림…주택 구입 미성년자 95% 이상 `임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사유 가운데 95% 이상이 `임대`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자금 조달 계획서 제출이 시행된 2017년 9월 26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택자금 조달 계획서상 전국의 미성년자가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1157건으로 전체 1217건 중 95.1%에 달했다.이중 서울에서 미성년자가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366건 중 97.8%인 358건으로, 전국 시도 중 세종(100%, 11건)에 이어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또 경기도(95.4%·391건), 인천(95.3%·142건)까지 수도권 모두 미성년자 임대 목적 주택 구입 비율이 전국 평균인 95.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민홍철 의원실그 외 시도별 미성년자 임대 목적 주택 구입 비율 및 건수는 △경남 80.0%, 4건 △부산 93.8%, 91건 △충북 94.7%, 36건 △충남 97.5%, 39건 △울산 66.7%, 4건 △대구 96.8%, 30건 △대전 75%, 21건 △광주 94.1%, 16건 △전남 75%, 3건 △전북 78.6%, 11건 등이었다. 경북과 제주, 강원은 모두 0건을 기록했다.한편, 최근 5년 간 미성년자가 주택을 매수한 건수는 모두 2749건으로 매수 금액은 총 5142억원을 기록했다.연도별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 건수와 매수 금액은 △2017년 321건, 712억원 △2018년 291건, 678억원 △2019년 292건, 596억원 △2020년 634건, 1188억원 △2021년 1211건, 1968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났다. 불과 5년 전과 비교해도 미성년자의 주택매수 건수는 3.8배(321건→1211건), 매수 금액은 2.8배(712억 원→1968억원)나 증가했다.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홍철 의원실)민홍철 의원은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그 사유가 대부분 임대 목적으로 밝혀졌다”며 “정부는 부동산 불법 거래, 편법 증여 등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가파르게 늘고 있는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0 I 이성기 기자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속속 가시화
  •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속속 가시화
  • 충남 부여의 반산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부여를 중심으로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도와 세종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부터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나선 가운데 부여지역 2개 사업이 연내 준공한다. 충남도는 부여지역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인 △백제역사너울옛길 △반산저수지수변공원 사업이 연말 준공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백제역사너울옛길은 부여군 규암면 신리 일원 백마강(3.5㎞ 구간) 수륙양용버스 유람과 백제역사재현단지, 친수관광거점시설을 연계하고, 관광객에게 하늘자전거, 정원열차, 전망대, 야간 조명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41억 3000만원이 투입됐다. 반산저수지 수변공원은 부여군 규암면 석우리 일원의 반산저수지를 중심으로 공원과 둘레길을 조성해 지역민과 관광객 등에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9억 2000만원이다. 충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남은 도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준공한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 축제·행사 개최 등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도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공주(백제문화이음길) △논산(근대역사문화촌, 산노리 자연 문화예술촌, 호국문화체험단지) △금산(뿌리깊은인삼체험마을) △부여(백제역사너울옛길, 반산전수지수변공원) △청양(매운고추체험나라) △예산(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덕산온천휴양마을) 등 모두 10건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1693억원이다.
2022.09.20 I 박진환 기자
검찰, '라임' 김봉현 영장심사 앞두고 강제 구인…"도주 우려"
  • 검찰, '라임' 김봉현 영장심사 앞두고 강제 구인…"도주 우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인영장을 집행했다.‘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뉴시스)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김 전 회장 자택에 방문해 구인영장을 집행하고 김 전 회장을 연행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남부지법에서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언론 브리핑을 하려던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검찰이 김 전 회장을 데리고 가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예정된 브리핑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인영장은 법원이 피고인 등을 일정한 장소로 끌고 가 신문하기 위해 발부하는 영장이며 이날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전·현직 검사들에게 고액의 술을 접대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기소된 사건의 선고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회장은 같은 날 이번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오는 20일로 미뤄진 바 있다.김 전 회장은 2017~2018년 광주 등에서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겠다며 피해자 350여명에게 약 9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투자 설명회와 대면 영업 등의 방식으로 “원금과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했다.앞서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의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당시 재판부는 전자장치 부착, 보증금 3억원과 주거 제한, 출국 시 법원 허가, 참고인·증인 접촉 금지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2022.09.20 I 조민정 기자
기저귀에 '곰팡이' 필 때까지 방치…딸은 뼈가 녹았다
  • 기저귀에 '곰팡이' 필 때까지 방치…딸은 뼈가 녹았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친딸의 기저귀를 갈지 않고 방치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시켜 장애를 발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9일 대전고법 형사1-2부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의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27) 씨와 B(25)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이들 부부는 지난 2017년 9월 대전 중구에 위치한 거주지에서 생후 9개월 된 친딸의 기저귀를 잘 안갈아주거나 씻기지 않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했다.이로 인해 피해 아동은 우측 고관절 화농성 고관절염이 발생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제대로 서거나 기지 못해 신체발달 장애를 겪게 됐다.또 기저귀 부위 곰팡이 감염에 의한 황반 발진이 심해져 오른쪽 고관절 부위 뼈가 일부 녹아내리기까지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부부는 피해 아동에게 폐렴 바이러스 등의 침투로 우측 고관절 화농성 고관절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들 부부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항소심 재판부는 부모로서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양육할 의무와 책임이 있지만 피의자는 아무런 가책 없이 자식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조치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초범이고 다른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며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2022.09.20 I 이선영 기자
유경준 "HUG, 2024년 전세금 반환 보증 중단 위기"
  • 유경준 "HUG, 2024년 전세금 반환 보증 중단 위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는 2024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전세보증사고 급증으로 HUG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가입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재정 악화가 더 가속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HUG가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공사 보증 배수 현황 및 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재정건정성을 나타내는 보증 운용 배수가 64.6배가 예상돼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이 중단되는 위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주택도시기금법`에 따르면 공사의 총액 한도는 자기 자본의 60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60배를 초과하는 경우 어떠한 보증 상품도 공급할 수 없게 된다.HUG 지급여력비율 현황 및 추정치(22년 12월 기준 추정)HUG의 보증 사고 금액은 2017년 74억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5800억원에 육박했고 올해 8월 기준 이미 5400억원 가량의 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HUG에서 대위 변제를 한 금액도 2017년 기준 34억원에서 2021년에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대위 변제 금액이 4300억원 달해 연말이 된다면 지난해 변제 금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전세 보증 사고 급증으로 HUG는 2017년 132억원 가량의 보증 수익을 실현했지만, 2018년부터는 보증 손실이 급격히 증가해 최근 6년 간 보증 손실은 7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2019년 9월 기준 524%에 달했던 HUG의 `지급여력비율`은 불과 1년도 안 돼 216%까지 떨어지며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유경준 의원은 “전세 사기에서 국민을 직접 구제하는 수단인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이 중단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HUG에 대한 정부 출자를 늘리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국토부에서는 반환 보증 가입 확대를 위해 보증료 지원을 늘리는 것과 함께 늘어난 전세 보증 수요를 감당할 대안까지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20 I 이성기 기자
작년 일주일에 소주 한병 마신 한국인, 음주량은 감소세
  • 작년 일주일에 소주 한병 마신 한국인, 음주량은 감소세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국내 성인이 1년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는 약 53병으로 추정됐다. 일주일에 한병꼴로 소주를 마신 셈이다. 다만 예년에 비해 소주 소비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와인 수입은 크게 늘면서 주류 소비 형태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희석식)은 82만5848kl(킬로리터)로 집계됐다.반출량이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으로 재고 회전이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유사하다.소주 한병(360㎖)으로 환산하면 약 22억9400만병이고 국내 거주하는 성인(외국인 포함, 행정안전부)인 약 43334만명으로 나누면 52.9병으로 추산했다.맥주는 수입분을 포함해 179만4232kl였으며 한병(500㎖)으로 환산했을 때 성인 1인당 82.8병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성인 한명이 지난해 일주일에 소주는 약 한병, 맥주는 한병 방 정도를 마신 셈이다.소주와 맥주 국내 반출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소주는 2017년 94만5860kl에서 2018년 91만7959kl, 2019년 91만5596kl, 2020년 87만4537kl 등으로 줄고 있다. 맥주도 20187년 215만3052kl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다.당해연도 기준 성인 1인당으로 나누면 소주는 2017년 62.8병에서 2018년 60.3병, 2019년 59.5병, 2020년 56.3병, 지난해 52.9병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맥주는 2017년 103.0병에서 지난해 82.8병까지 줄었다.막걸리가 주요 품목인 탁주의 반출량은 2017년 40만9407kl에서 지난해 36만3132kl로 감소했다. 군납 면세 주류에 대한 주세 면제금액은 2017년 313억원에서 작년 202억원으로 줄어 군에 납품하는 주류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수입 주류 중에는 위스키가 2017년 1만5227kl에서 지난해 1만1585kl로 줄었다. 청주는 같은기간 6525kl에서 3113kl로 반토막 났다.반면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 7만6881kl로 전년(5만4469kl)대비 41.1% 급증했다. 2017년(3만6517kl)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보드가 수입량도 2020년 1972kl에서 지난해 2149kl로 늘었다.김 의원은 “주요 주류 반출·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음주가 200가지 이상의 질병의 주요 원인이고 매년 3300만명이 음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는 만큼 정부는 지속적인 주류 소비 관리·예방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0 I 이명철 기자
국립심포니, 28일부터 유럽 3개국 투어…K클래식 알린다
  • 국립심포니, 28일부터 유럽 3개국 투어…K클래식 알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가 명칭 변경(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후 첫 유럽 투어에 나선다.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스웨덴·헝가리·오스트리아에서 현지 관객과 만나 K클래식을 알린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한국문화원 및 대사관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투어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 및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한다.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 극장, 오스트리아 무지크페어라인 등 각 나라의 예술적 위상을 자랑하는 극장에서 공연한다.공연 프로그램은 한국의 정서와 한글의 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 전통음악 산조를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재해석한 ‘더부산조’가 유럽에 첫 입성한다. 국립심포니 초대 상주작곡가 김택수의 곡으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2019년 미국에 소개된 뒤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을 찾는다.한글에 대한 유럽인의 관심을 반영한 한국 가곡 무대도 선보인다. 송길자 작사·임금수 작곡의 ‘강 건너 봄이 오듯’, 이수인 작사·작곡의 ‘내 마음의 강물’, 정치근의 시에 이안삼이 곡을 붙인 ‘그리운 친구여’를 통해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다.이밖에도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카탈로그의 노래’ 등 오페라 갈라 무대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함께 연주한다.이번 투어는 국립심포니 제6대 예술감독이었던 지휘자 정치용이 함께 한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3인의 성악가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김재형, 베이스 박종민이 협연한다.최정숙 국립심포니 대표이사는 “국립심포니의 첫 유럽투어로 무엇보다 한국의 멋을 충분히 느낄 프로그램에 힘을 썼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오늘날, 이번 연주가 유럽에 K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켜 대한민국 문화교류에 앞장 설뿐만 아니라 국립심포니의 국제적인 인지도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20 I 장병호 기자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생애 첫 MLB 이주의 선수 선정
  •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생애 첫 MLB 이주의 선수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6)가 생애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사진=AFPBB)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내셔널리그(NL)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빅리그 데뷔한 다르빗슈는 2020년 8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적이 있지만 이 주의 선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다르빗슈는 지난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했다.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으로 시즌 15승(7패)째를 올렸다. 총 14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15개나 뽑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MLB닷컴은 “시애틀전은 다르빗슈의 올 시즌 최고의 경기”라며 “5일 뒤 열린 애리조나전에서도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2020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올해는 15승 7패, 평균자책점 3.05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3년 만에 도전하는 200탈삼진까지는 17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한편, 아메리칸리그(AL) 이 주의 선수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요르단 알바레즈가 선정됐다. 알바레즈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안타(3홈런) 3타점을 몰아치는 등 주간 타율 0.520(25타수 13안타)에 5홈런 10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2022.09.20 I 이지은 기자
셀트리온, 대만서 트룩시마 특허 항소심도 승소...‘점유율 확대 기대’
  • 셀트리온, 대만서 트룩시마 특허 항소심도 승소...‘점유율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대만에서 로슈(제넨테크)를 상대로 한 특허 무효소송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의 적응증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RA)에 대한 특허다.(사진=셀트리온)이번 특허소송 승소에 따라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으로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확대하게 됐다. 판매 개시일부터 1년간 RA 적응증에 대해 독점권도 부여받게 됐다. 셀트리온은 2020년 4월 대만 지식재산법원(이하 특허법원)에 리툭산의 RA 적응증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특허권자인 로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건이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트룩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혈액암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2016년 11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17년 2월 유럽 EMA, 2018년 11월 미국 FDA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아 글로벌 주요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2020년 2월부터 RA 적응증을 제외한 Skinny label로 판매를 진행해 왔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승소를 통해 트룩시마 전체 적응증 판매가 가능한 만큼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만 환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0 I 유진희 기자
'9월19일의 악몽'…멕시코에 규모 7.6 강진
  • '9월19일의 악몽'…멕시코에 규모 7.6 강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진이 멕시코 서부를 강타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건물이 파손됐다. 일부 지역에선 전기가 끊겼으며 주민들이 대피를 위해 거리로 뛰쳐나오면서 혼란이 초래됐다. 19일(현지시간) 멕시토 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구조물이 떨어지고 가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시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와 인접한 콜리마주 해안 근처에서 구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서쪽으로 475㎞ 떨어진 태평양 연안이다.이번 지진 규모는 당초 7.5로 발표됐으나, 후에 7.6으로 수정됐다. 멕시코 국립지진청은 7.7로 발표했다.진원 깊이는 15.1㎞로 관측됐는데, 비교적 얕아 흔들림이 증폭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는 멕시코 해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해일 수위가 1~3m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최초 지진 발생 이후 1시간 반 정도 지난 오후 2시 30분쯤에도 규모 5.3(USGS 기준)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약 2시간 동안 76회의 여진이 이어졌다.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태평양 항구 인근 만사니요에서 인근 상점의 벽이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진원지 인근 서부 미초아칸 주에 있는 병원 두 곳도 피해를 입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가옥이 무너지거나 건물 벽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연방전력위원회(CFE)는 트위터에 “멕시코시티, 콜리마, 미초아칸, 할리스코 등지에서 일부 정전 피해가 있었다”고 알렸다. 진앙에서 400km 떨어진 수도 로마 중심부 일부 지역에 전기가 나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날 강진은 1985년과 2017년 대지진 발생한 날과 같은 날에 발생했다. 한 현지 주민은 “(9월)19일은 두려운 날”이라고 말했다.
2022.09.20 I 장영은 기자
“韓 기업 노리는 北 해킹 막아야”…오늘 국정원 토론회
  • “韓 기업 노리는 北 해킹 막아야”…오늘 국정원 토론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가정보원이 미국, 영국 등 해외 전문가들과 함께 사이버보안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최근 한국 기업을 겨냥해 금전적 탈취를 시도하는 북한의 해킹에 대한 대비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은 20~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2022 사이버공간에서의 국제 평화안보체계 구축에 관한 국제 학술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Building Global Cyberspace Peace Regime, GCPR)’를 개최한다. (사진=국가정보원)이번 학술회의는 국제사회의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 학술행사다. 2017년부터 매년 가을 국내ㆍ외 학계 전문가와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이버안보 법제와 안보 정책, 기술 등을 논의해오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호주·싱가포르 등 국내외 사이버안보 전문가와 정부 부처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적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이버안보 전략의 발전’에 초점을 두고 폭넓게 토론할 계획이다. 20일에는 크리스 잉글리스(Chris Inglis)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과 마트 누르마(Mart Noorma)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1세션에서는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수석 부소장, 신범식 서울대 교수 등이 ‘사이버위협의 동향과 한국의 과제(북한의 금전탈취 대응)’를 주제로 토론한다. 2세션에서는 박노형 고려대 교수, 벤자민 앙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 등이 ‘위협대응과 사이버공간의 국제질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2 사이버안보 논문 공모전(6월 7일~8월 31일)’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이 공모전은 사이버안보 분야 학술 진흥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국정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ㆍ정보세계정치학회가 주관한 것이다. 21일에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적극적 대응의 강화’를 주제로 미국의 국제문제 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의 제니 전(Jenny Jun) 연구원, 정명현 고려대 교수 등이 토론한다. 마르쿠스 존스(Marcus Johns)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협력총괄, 김소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은 ‘국가 차원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국가 전체적 역량의 강화’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각국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국내 유일한 국제 학술행사”라며 “금전탈취 해킹, 랜섬웨어 위협 등 사이버안보 정책 분야 최신 쟁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유튜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2.09.20 I 최훈길 기자
“사투리 틀린 말 아냐…말맛, 시민과 공유할 것”
  • “사투리 틀린 말 아냐…말맛, 시민과 공유할 것”[반갑다 우리말⑩]
  • 한류 열풍이 ‘한글’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 가요(K팝)를 듣는 것을 넘어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현실에도 외국어 홍수와 온갖 줄임말, 혐오 표현으로 우리 국어 환경은 몹시 어지럽다. 무슨 뜻인지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알 권리를 막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말을 얼마나 알고, 잘 쓰고 있을까. 이데일리의 연재 기획 ‘반갑다 우리말’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외국어 남용 실태를 짚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개선하기 위한 기획 기사를 총 1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투리는 틀린 말이 아닙니다. 각 지역의 고유색을 지닌 우리말로, 사라져가는 지역어를 발굴하고 다듬어 사투리의 맛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나갈 작정입니다.”이자순 말모이연극제 조직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연극제 개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자순 위원장은 “각 지역의 언어와 특색, 의미를 나누고자 2019년 연극제를 시작했다”며 “살아있는 생활언어를 찾는 연극의 기능적 특성을 활용해 잊혀가는 사투리의 보존·발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말모이연극제(9월21일~11월6일·공간아울·후암스테이지 등 대학로 일대)는 우리말 지킴이의 한 축이라 할만하다.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 아래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를 담은 작품들을 공연한다. 1910년 주시경(1876년~1914년) 선생의 뜻을 이어 편찬된 최초의 현대적 국어사전 ‘말모이’(말을 모아 만든 것)에서 이름을 따왔다. 말모이는 사전의 순우리말이다. 이자순 말모이연극제 조직위원장(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지방 출신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2017년 처음 구상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만 하더라도 표준어에 밀려 사투리 쓰는 배우를 홀대했다. 사투리를 하면 ‘배우 그만두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대구 경북 전라도 등 지방 출신 배우끼리 의기투합해 2019년 우리가 설 무대를 직접 만든 게 첫 출발이다. 마침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영화 ‘말모이’도 개봉을 했다”고 회상했다. 연극제 단체 공모는 수시로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사투리를 채집하고 고증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는 배우나 대본을 갖추고 있는 단체를 뽑는다”며 “지역적 배경(특색)이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 발굴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말모이연극제는 취지를 지키기 위해 대본이 나오면 1차로 일본어 잔재·외래어를 거르고, 한국방언학회 등에 자문을 구한다. 또 예술감독, 자문위원을 둬 고증에도 힘쓴다. 뿐만 아니라 이북 사투리의 경우 실제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출신인 오진하 예술감독에게 언어감수를 받는다.이 위원장은 “배우들은 주축이 돼 방언의 말투, 억양, 뉘앙스를 찾아 만들어가면서 무대화 작업을 한다”면서 “연극 연습 자체가 학술연구만큼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올해는 8개 극단이 참가해 제주도·경상도·이북·전라도·충청도·경기도·강원도 등 지역 사투리로 공연한다. 개막작은 극단 줌의 ‘살암시난’이다. ‘살암시난’은 ‘살다 보니까’라는 뜻의 제주 사투리다. 21~25일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하는 이 연극은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그린다. 이 위원장은 “우리말에는 위계가 없다. 사투리는 지역민의 정서가 녹아 있는 한국어의 보물 창고다”라면서 “이 같은 의미에서 올해부터는 축제로 거듭났다.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놀이, 우리말 체험 등이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했다.이 위원장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사투리 맛 자체를 즐겨라”이다.“2019년 제주말 연극을 처음 무대에 올렸을 때 관객이 따라올 수 있을까 초긴장을 했는데 기우였어요. 관객들이 연극 흐름과 정황을 보고 이해하더라고요. 이제는 지역 사투리를 배우겠다며 연극제 참여를 희망하는 배우들도 늘었어요. 말모이 연극제는 세대를 이어주는 문화콘텐츠 작업으로, 시민과 더 풍성히 나눌 수 있는 문화축제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자료=말모이연극제/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2.09.20 I 김미경 기자
아시아에서 남미까지...세계 곳곳 '물폭탄'
  • 아시아에서 남미까지...세계 곳곳 '물폭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강타한 일본에선 2명 사망, 1명 실종, 부상자는 최소 87명이 발생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섬 전체가 정전됐다. 파키스탄에선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日, 난마돌로 90명 사상…최대 강수량 725.5mm현지 방송 NHK는 19일 난마돌에 따른 인명피해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본 서남부 규슈를 지난 난마돌은 19일 오후 4시 30분 동해에 접한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상륙한 이후 시속 35㎞로 동북 방향으로 가고 있다.난마돌에 맞서는 일본 미야자키의 행인 (사진=연합뉴스)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m다.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와 히로시마시 사에키구,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시 등지에는 전날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350∼4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로 이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이 ‘725.5mm’였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조금이라도 위험을 느끼면 주저 없이 대피할 것”을 권고하며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UN) 총회 참석(19일 출국 예정)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푸에르토리코에 닥친 ‘피오나’…섬 전체 정전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20분께 피오나는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해안 푼타토콘 인근 지역에 상륙했다.에마누엘 로드리게스 국립해양대기청 기상학자는 “홍수는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최소 10개 강이 범람했으니 되도록 강과 개울, 홍수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며 “섬 전역에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들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소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전된 푸에르토리코 (사진=AP통신)피오나의 위력으로 철교는 물살에 휘어지고, 곳곳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다. 북부 카구아스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고, 일부 의료기관은 발전 시설이 멈춰 긴급 수리를 하기도 했다.페드로 피에를루이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이번 허리케인은 지난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로 가장 큰 타격 중 하나로, 섬 전체를 뒤덮은 직접적인 영향“이라며 ”고립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고 강이 범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지대에서 대피할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마리아’ 상륙했을 당시 주민 3천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파키스탄 ‘괴물홍수’로 사망자 1500명 넘겨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은 지난 6월 14일 이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45명, 부상자는 1만2850명이라고 발표했다. 국토 3분의 1은 물에 잠겼다.몬순으로 폭우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사람들 (사진=연합뉴스)파키스탄은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몬순은 여름철 바다에서 수증기를 몰고 와 육지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한다. 한국에 장마로 불리는 여름철 집중호우 현상도 몬순과 무관하지 않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 중 수증기의 양이 증가하면서 몬순 영향권에 속한 국가들의 폭우 발생도 빈번해지고 있다.특히 이번 몬순은 파키스탄 북부 지역 빙하까지 녹으면서 홍수 피해를 키웠다. 7~8월 두 달간 예년 평균보다 190%많은 391mm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BBC는 농업이 경제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농촌 가정 주요 수입원인 소 80만 마리가 유실됐으며 작물의 상당 부분이 유실됐다고 보도했다. 수많은 이재민이 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없어 뎅기열, 말라리아 등 수인성전염병이 급증하고 있다. 남부 신드주에서는 4000건에 가까운 뎅기열 사례가 보고됐고 최소 9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당국이 이번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00억달러(약 55조7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패키지가 승인됐다.
2022.09.20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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