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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美 WEC "해외 원전시장 공동진출 협력"
  • 한전·한수원·美 WEC "해외 원전시장 공동진출 협력"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WEC)의 사장단과 만나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왼쪽 앞에서 두번째)이 패트릭 프래그먼 WEC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한전)9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사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만남은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한미 원전동맹’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원전 분야 협력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날 프래그먼 사장에게 “해외 대형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그 외 다양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사업 관리 능력과 기술력, 공급망과 웨스팅하우스가 보유한 강점이 결합한다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전과 한수원은 “이번 면담을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포괄적인 협력 의지와 기본 원칙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원전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향후 웨스팅하우스와 공동 워킹그룹 또는 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은 이날 현재 운영 중인 신고리 3·4호기와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의 건설·운영 역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2022.06.09 I 윤종성 기자
친환경 활동하면 포인트…바오밥파트너즈, UN SDGs 협회와 메타버스 추진
  • 친환경 활동하면 포인트…바오밥파트너즈, UN SDGs 협회와 메타버스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초로 개인들의 자발적 탄소 감축을 돕는 프로젝트가 메타버스를 활용해 구축된다.웹 3.0 메타버스 플랫폼 ‘넥스테라(NEXTERA)’ 개발사인 바오밥파트너즈(대표 최진범)는 UN SDGs 협회와 ‘탄소 감축 및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메타버스 구축’을 목표로 MOU를 체결했다.UN SDGs 협회는 2011년 창립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국제비정부기구다. 2030년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인 UN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연계 사업 및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바오밥파트너즈는 2021년 출범한 블록체인·메타버스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전문 포털 ‘바오밥’과 L2E (Life to Earn) 메타버스 플랫폼 ‘넥스테라’를 운영하고 있다.개인의 친환경 활동을 메타버스에 기록하고 오프라인과 연결이번 MOU를 기점으로 바오밥파트너즈는 유저의 참여를 통해 최근 환경 문제로 대두되는 탄소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친환경 메타버스 맵을 구축할 예정이다.바오밥파트너즈는 넥스테라 내에서 개인이 자발적 탄소 감축 행위에 대해 다양한 탄소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국내 최초 자발적 탄소 감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이를테면 개인이 걷기나 친환경 제품 등을 쓰면 이를 포인트화하고 메타버스 안에서 구현해 궁극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식이다.위치정보를 활용해 걷기라는 행위를 메타버스 안에서 인증하고 여기에 신뢰를 줘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최진범 대표는 “개인의 탄소 배출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자발적 탄소 시장의 시작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바오밥파트너즈의 기술을 활용하여 2030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바오밥파트너즈는 올해 ‘넥스테라’ 베타 오픈을 진행 중이며, 만랩커피, 준오헤어, 디딤 등 입점 브랜드를 순차로 공개하고 있다.
2022.06.09 I 김현아 기자
산업은행, 우주지상국 서비스 기업 컨텍에 50억 후속 투자
  • 산업은행, 우주지상국 서비스 기업 컨텍에 50억 후속 투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산업은행이 ‘K-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우주지상국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인 컨텍에 50억원 후속 투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20억원 투자한 데 이은 추가 투자 조치다.산은의 우주산업 스타트업 지원 사례.(자료=산업은행)컨텍은 한국항공우주원에서 16년간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창업한 K-스페이스 스타트업이다. 민간기업으로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제주도 우주 지상국을 구축했다. 우주지상국이란 위성 및 발사체로부터 생산된 자료를 수신하고 관제하는 시설을 의미한다.컨텍은 우주 지상국의 설계, 제조, 구축에서부터 위성이 전달하는 영상 데이터의 수신, 처리 분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이다. 컨텍은 총 610억원의 시리즈 C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우주 지상국을 연내 10개국 12개까지 확대하고, 자체 위성 보유를 통한 신규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산업은행은 컨텍 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경제 시대를 선도할 스타트업 투자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카이스트 재학생이 창업한 초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는 2020년 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대출금 15억원을 지원했다. 위성·항공 영상 분석 업체 ‘에스아이에이’에는 지난해 6월 50억원을 투자했으며, 소형위성 제조 업체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에는 올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발사체-인공위성-지상국-위성 데이터 영상분석’에 이르는 우주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총 4개사에 205억원을 지원했다. 보다 도전적인 우주산업분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인 우주산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견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편 모건스탠리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기업가치는 지난 2020년 3800억달러에서 2030년 10조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발사된 인공위성 수는 연평균 280기였지만, 2030년까지 연간 1000기의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6.09 I 황병서 기자
"가격 아닌 브랜딩 전쟁" 유통가, 브랜드 캠페인 총력
  • "가격 아닌 브랜딩 전쟁" 유통가, 브랜드 캠페인 총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 업계가 쿠폰 할인과 가성비 경쟁보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면에 앞세우는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선명한 브랜드 정체성이 팬덤과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에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29CM, 당신29하던삶 캠페인. (사진=29CM)◇‘감각적’ 이미지 선점 나선 커머스, 메시지 차별화 승부 취향과 안목이 새로운 계층을 만드는 시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은 감각적인 이미지 선점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취향 셀렉트샵 29CM의 브랜드 캠페인 ‘당신이 구하던 삶(당신2 9하던 삶)’이 대표 사례다. 패션 플랫폼 홍수 속에서 꾸준히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슬로건으로 밀던 29CM는 이번 캠페인에서도 2와 9를 활용한 카피에 ‘당신이 어떤 삶을 구하든지 더 깊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감각 있는 가이드로서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단순한 구매처를 넘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실현을 돕는 가이드이자 취향 셀렉트샵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에는 캠페인 반경을 오프라인으로 넓혀 팝업 스토어 ‘29맨션(29MANSION)’을 오픈했다. 29맨션은 상품 판매가 아닌 브랜드 경험에 방점을 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실제 4개 층 건물 중 1층 굿즈샵을 제외한 3개 층이 인스타그래머블한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29맨션은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전석이 매진됐고 9일간 4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 29CM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도 방문 후기가 수백 건 이상 올라오는 등 이구스럽다(29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알리는 데 효과적인 접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스타일쉐어 스쉐롭게 캠페인. (사진=스타일쉐어)의외의 광고 모델을 발탁해 차별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Z세대 패션 커뮤니티 스타일쉐어는 지난 4월 AKMU(악뮤) 이찬혁과 함께 브랜드 캠페인 ‘스쉐롭게‘를 공개했다. 스타일쉐어의 80% 이상이 여성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이찬혁을 브랜드 뮤즈로 내세웠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질적인 첫 느낌과는 달리 스타일쉐어는 이찬혁이 도전적인 스타일을 시도하고 이를 내보이는 데 거침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자사 고객 페르소나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또래 스타일을 ‘탐색’하고 업로드로 ‘공유’하고 재치 있게 ‘자랑’하는 1020만의 독특한 쇼핑 여정을 이찬혁이라는 캐릭터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스타일쉐어에 따르면 ‘스쉐롭게’ 캠페인 공개 이후 일주일간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동기간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찬혁이 출연한 브랜드 필름도 5월 말 기준 조회수 295만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 ‘시시호시‘, ‘갓생기획실’ 등 젊은 이름표 단 오프라인 유통사▲롯데백화점이 성수동에 오픈한 ‘특별한 키친(Kitchen)’에 일주일동안 MZ세대 1만여명이 몰렸다. (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 특화된 전통 유통 기업들도 핫플레이스로 직접 나가 젊은 층 눈도장 찍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자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의 팝업 매장을 성수동에 오픈했다. 시시호시는 비주얼 아티스트 ‘사키’와의 협업 굿즈 52종을 선보인다. ‘밀도’·’소금집’ 등 푸드 브랜드 상품을 큐레이션 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롯데백화점 측에 따르면 시시호시 팝업은 오픈 1주일 만에 1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편의점도 경쟁적으로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GS25는 오는 12일까지 업계 최초로 브랜드 팝업스토어 ‘갓생기획실’을 성수에서 운영한다. ‘갓생기획’은 GS25의 2030 직원들이 주도하는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로 노티드우유·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개별 브랜드로 독립했다. GS25는 가상 인물인 ‘Z세대 직장인 김네넵’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꾸몄다. 사무실, 탕비실, 퇴근길 상점, 개인방 등 4개로 나누어진 공간에서 고객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팬덤 형성의 필수 조건, ‘다움’과 ‘다름’▲지난 4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부캐 ‘제이릴라’와 정 부회장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같은 상품, 같은 가격이라면 여기서 산다’는 팬덤 형성을 위해 스토리를 가진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입점 플랫폼의 경우 서로 겹치는 입점사가 많고 단독 상품 확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고객과 플랫폼 간의 긍정적인 정서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배달의 민족은 ‘배짱이(배달의민족을 짱 사랑하는 이들)’이라는 팬클럽을 직접 운영하며 배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과몰입 세계관으로 팬덤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화성에서 태어나 SSG랜더스 구장에 불시착한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탄생시켰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외모로 본떠 만들어 부캐로 불리기도 한다. 제이릴라는 이마트24의 점장 캐릭터 ‘원둥이’와 친목 관계를 이어가고 정 부회장과 셀카를 찍어 올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젊고 힙한 브랜드 이미지는 매출 상승뿐 아니라 협업 파트너 영업에도 효과적이다. 독창성을 중시하는 신진 브랜드나 크리에이터일수록 자신들과 결이 맞는 기업과 협업을 선호하는 만큼 무조건 큰 기업과 손을 잡아 당장의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딩 관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기업이 입점사 또는 크리에이터를 일방적으로 선택했다면 지금은 역으로 선택받는 입장에 놓여있기도 해 브랜딩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플랫폼들의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브랜딩 강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기업들의 경우 과거처럼 스타 마케팅에 기대기보다는 자사 정체성과 스토리 전달에 집중한 창의적인 브랜드 캠페인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09 I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 액세서리 스타트업에 20억 투자…MZ세대 콘텐츠 강화
  • 현대백화점, 액세서리 스타트업에 20억 투자…MZ세대 콘텐츠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이스웨더 등 성공적인 차별화 콘텐츠 투자 경험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현대백화점 스미스앤레더 판교점 매장 전경(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9일 천연소가죽 소재의 커스터마이징 액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레더’에 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스미스앤레더는 스마트폰 케이스·자동차 키케이스·골프 액세서리 등 천연소가죽 상품들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구매 전 1:1 상담 서비스와 스마트폰 케이스나 지갑 등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인그레이빙(각인)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콘텐츠로 MZ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현대백화점은 MZ고객 타깃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올해 목동점에 잇달아 입점한 스미스앤레더는 오픈 이후 매달 1만명 이상의 고객을 매장으로 유입시켰고, 전체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30대 이하 고객이었다. 특히, 이 중 80% 이상은 현대백화점에서 구매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편의점 콘셉트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나이스웨더’에 30억원을 투자해 MZ세대 고객을 현대백화점으로 불러 모으는 키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더현대 서울 나이스웨더의 경우 지난 해 2월 오픈해 1년간 50만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고, 그 중 2030 고객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맞춤 제작)’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스미스앤레더의 각인 서비스와 맞물리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투자금은 스미스앤레더의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먼저, 연내에 대구점과 중동점 등에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내년에는 무역센터점 등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이번 투자를 통해 골프 액세서리·리빙·문구 등까지 스미스앤레더 상품군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2030 전용 VIP 프로그램 ‘클럽 YP’ 고객 대상 특화 기프트를 제작하는 등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후 현대백화점에 입점된 스미스앤레더 매장을 가죽 공방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MD 차별화는 물론, 영&럭셔리 콘텐츠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MZ고객 타깃의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
2022.06.09 I 윤정훈 기자
DSR 70% 이상 고위험차주가 전체의 40%…은행업종 '중립'-키움
  • DSR 70% 이상 고위험차주가 전체의 40%…은행업종 '중립'-키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은행업종 주가가 단기 실적보다는 금융 안정 위험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은행업종에 대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변동 금리 비중이 높은 한국 채무자들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영수 연구원은 “단기간에 1~2%포인트 이상 금리를 인상한다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급증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 원리금상환 대출 비중이 금융안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전체부채의 40%를 차지하는 DSR 70% 이상 고위험 차주의 부실화 심화가 금융 안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계층별로 보면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이용해 무리해서 갭투자한 2030 영끌세대와, 상가, 토지 등 수익형부동산을 무리해 투자한 5060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위험한 이유는 원리금 상환 비중이 낮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데다 비은행 이용 빈도가 높고 아파트 보다는 다세대주택, 상가, 토지 등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라며 “금리인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게 될 경우 보유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 이 높으며 매각 실패 시 2개월 후 경매 절차를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신규 대출 수요 둔화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보유자의 매물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갭투자 수요의 시발점으로 주택가격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해 온 전세가격 역시 대출 규제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한편 상당수가 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 상품 수요가 늘어나자 시중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이탈하기 시작했다”며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의 수익성,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변수로 향후 금융 안정 위험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은행업종 주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화 원·달러 외환시장 이에 따른 시중자금이동의 변화 등에 의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 단기적으로 은행업종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며, 향후 시장 변화, 이에 따른 정부정책에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2.06.09 I 김겨레 기자
"탄소중립에 어마한 비용 소요..산업은행 역할 필요"
  • [ESF 2022]"탄소중립에 어마한 비용 소요..산업은행 역할 필요"
  • [이데일리 전재욱 김은비 기자]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반드시 비용이 따른다.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리스크 비용`과 탄소산업의 퇴장을 유도하는 `전환 비용`이 대표적이다. 영리를 좇는 민간자금이 걷기 꺼리는 길이라서, 공익을 추구하는 정책자금이 나서 감당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안욱상 산업은행 ESG뉴딜기획부장(사진=김태형 기자)안욱상 산업은행 ESG·뉴딜기획부장은 오는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 ‘기후금융,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세션에 패널로 나와 이런 내용으로 정책금융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안 부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은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기에 금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누군가는 자금을 공급해 민간 자금을 견인해야 하는데 정책은행, 특히 산업은행이 나설 사안”이라고 말했다. 탄소포집저장장치(CCUS), 직접포집장치(DAC), 에너지저장장치 등은 탄소 중립 대표 기술로 꼽힌다. 아직 검증되지 않아서 상업화는 못 이뤘다. 정책금융이 초기 기술·사업에 인내 자본(후순위대출, 지분투자 등)을 공급하면 해결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이차적으로 민간 투자 여건을 개선한다.이런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자 산업은행은 올해 정부 기후대응기금을 출연받아 3000억원 규모의 탄소넷 제로상품을 출시했다. 해상 풍력과 수소 인프라, 수상 태양광, 기후 등이 지원 대상이다. 그는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운 탓에 민간이 자금을 투입하지 못하는 탈 탄소 기술과 산업이 다수”라며 “정책금융을 디딤돌 삼아 자금 사정을 개선하면 기술이 발전하고, 이어 기업과 금융사가 자금을 공급해 산업이 일어설 것”이라고 했다.탄소 중립 과정에서 정책금융에 요구되는 또 다른 주요 역할은 `전환 금융`이다. 탄소를 배출하는 산업 및 기업이 탈 탄소 혹은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금융을 일컫는다. 물론 전환 금융으로 금융 배출량은 일시적으로 늘지만 탄소 중립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금융 배출량은 금융사 투자·대출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의미한다.실제로 선진국 중심으로 전환 금융을 강화하는 추세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전환금융 기본지침`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 대한 지원을 담고 있다. EU도 지난 3월 기존 화석연료 산업의 전환활동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 철강과 시멘트, 석유화학 등 산업에 대한 전환금융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안 부장은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2030년까지 전환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저탄소화 시설에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탄소감축 실적을 사전과 사후로 검증하고 `그린워싱`을 방지하는 것도 필수다.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부문에 자금 투입을 봉쇄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은행은 녹색 금융에 집행한 정책자금을 지난해 13.2%에서 2030년 16.8%로 늘릴 예정이다. 안 부장은 “증가율이 만족스럽지 못해 보이지만 양보다 질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전환금융에 투입하는 자금도 고려해서 잡은 목표치”라고 설명했다.
2022.06.09 I 전재욱 기자
`1호 혁신위원` 천하람 "최소한 금태섭 엔딩은 막자"
  • [인터뷰]`1호 혁신위원` 천하람 "최소한 금태섭 엔딩은 막자"
  • [이데일리 배진솔 박기주 기자] “우리 당에서는 총선 공천 제도를 통해 최소한 쓴소리를 해도 `금태섭 엔딩`은 안 된다는 겁니다. 금태섭 엔딩을 제도적으로 막아주겠다는 거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재 영입 1호` 천하람 변호사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카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으로 `30대 호남 정치인`이다. 6·1 지방선거 직후 이준석 대표가 ‘공천 개혁’을 골자로 띄운 혁신위원회에 가장 먼저 영입됐다. 그는 “민심을 잘 따라가는 공천을 한다는 것이 깔려 있으면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제도가 된다”며 “당이 윤석열 정부에 늘 `예스`(YES)만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각을 세우고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미스터 쓴소리` 금태섭 전 의원처럼 소신 발언을 해도 괜찮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 (사진=노진환 기자)천 변호사는 반대로 현재 민주당의 상황을 두고 `정치적으로 가난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청년들은 당에 비판하는 것에 대해 훨씬 소극적이고 겁에 질려있다”며 “이번에 다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는 것은 `586용퇴론`을 말한 박지현이라는 인물을 사라지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박지현이라는 인물이 제안한 어젠다도 파묻어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의미에서 천 변호사는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이준석 개인이 2030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 역할을 하고 있다. 1인 게이트 키핑을 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버전이 `으뜸 당원` 같은 것 같다. 당원 교육을 받고 당내에서 성장하고 선거까지 나갈만한 사람을 길러 내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호남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6·1 지방선거 국민의힘은 호남지역 3곳에서 치러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선거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 천 변호사는 “잘 나갈 때 혁신해야 한다”며 “과거 우리 당은 호남에서 `전두환 정당` 같은 느낌 때문에 사랑을 많이 못 받았다. 이준석 대표를 보면 전두환이 안 떠오른다. `확실히 이 당이 과거 욕했던 당과 다르구나`는 이미지를 준다”고 했다. 천 변호사는 “2년 뒤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감투를 쓰지 않더라도 우리 당에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들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회 출범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두고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이에 맞서 차기 당권 장악을 위한 `세력화 움직임`도 보인다. 이에 대해 천 변호사는 “혁신위는 애초 각각 최고위원들이 인재를 영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준석 혁신위’가 될 수 없다. 조금만 더 구성되는 것을 기다려달라”며 “이준석 대표의 임기를 존중하는 한에서 당내에서 각자가 치열하게 당 대표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정당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천 변호사와 일문일답. - 혁신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달라고 1호 위원으로 부름을 받으셨나. △최재형 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최근까지 같이 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맞는거냐, 최선이냐 싶은 공감대를 같이 형성할 때가 많았다. 공천 룰이라든지 제도라든지 이런거 좀 같이 살펴보자고 했다. 또 제가 30대인 만큼 청년 관련 생각, 또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으로 최근 호남 지지율이 많이 올라왔는데 조금만 관리를 안하면 금방 없어진다. 이것을 뒷받침할 제도적 시스템 만들어보자는 취지 아닐까 추측한다. - 혁신위에서 공천뿐 아니라 당 운영, 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작업을 할 것 같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바꿔야할 것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준석 이후’를 좀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당이 2030으로부터 나름대로 지지와 관심을 받은 게 오래되지 않은 일이고 지금은 이준석 개인이 2030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 역할을 하고 있다. 2030 젊은 당원이 당 운영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이준석 대표에게 SNS 메시지를 보낸다. 이준석이 ‘1인 게이트 키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 이후를 준비해야 된다. 이런 아이디어의 현실 참여 버전이 ‘으뜸 당원’ 같은 것이다. 호남에 있어서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 당협위원장과 친하지 않더라도 내지는 기존의 그 시스템에 못 들어가더라도 우리 당에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들을 좀 열어줘야한다.- 당 내에서 혁신위 자체 찬반 논쟁도 나온다.이준석 대표의 ‘자기 정치’, ‘이준석 혁신위’라는 말도 나오는데, 왜 그런거라고 보는가. △애초 각각 최고위원들이 위원을 임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준석 혁신위`가 될 수 없다. 좀만 더 구성이 되는 것을 기다려주면 좋겠다. 또 기본적으로 당협위원장들이 혁신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득권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지 않아서 좀 걱정될 수 있다. 차기 당 대표 준비하는 입장에서 당협위원장들 불안감을 선제적으로 대변해주고 어루만져주는게 표심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면 장사가 된다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인지도 높이는 겸 안정적 당 운영 간접적 약속하는 포석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제 이준석 대표가 워낙 과거의 정치 문법에서는 좀 익숙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과연 이 평시에 당을 이끄는 데 적합한 인물이겠느냐라고 하는 개인적인 불신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다. - 당 내 김기현 의원의 공부 모임, 안철수 의원도 세력화 조짐 등이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아주 좋다고 본다. 아주 정상적인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를 어느 정도 존중하는 한에서 그 1년 간 각자가 치열하게 당 대표가 되려는 노력을 하는 거는 저는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당의 미래에 대한 어떤 생산적인 논의 비전 경쟁 이런 것까지 같이 나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도 ‘개혁과 혁신’을 말하는데 그것과 국민의힘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경영학계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 회사 같은 경우도 잘 나갈 때 혁신해야한다. 공천 혁신이라든지 정당의 인재 양성과 육성 등 등용에 대해 혁신하기에 국민의힘이 굉장히 좋은 지점이다. 대신 그만큼 기득권의 저항도 많을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는 정치적으로 가난해졌다고 본다. 정말 개혁이 간절했으면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안 나왔을 것이다. `586용퇴론`을 말한 박지현이라는 인물이 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박지현이라는 인물이 제안했던 어젠다도 파묻어버리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유의미한 개혁은 쓴소리하는 사람들을 북돋아주는 것 밖에 없다. - 혁신위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가.△당이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실 체계적인 장치들을 좀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 민심과 어긋나는 방향의 정책 수립에 당이 각을 세우고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총선 제도 공천이라는 것이 단순 공천 제도 자체가 아니라 민심 잘 따라가는 공천을 해준다는 게 있으면 훨씬 더 소신있는 의정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제도가 되는 것이다. 총선 공천이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근들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누가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하겠냐. 쉽게 얘기해서 ‘금태섭 엔딩’은 최소한 막아주겠다는 것이다. 늘 ‘예스’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광역단체장 3곳에서 득표율이 15%를 넘었다. 이준석 대표가 호남 민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사랑을 많이 못받은 근본 이유가 우리 당이 `전두환 정당` 같아 보이는것 때문이다. 지금은 전두환 관련 사람이 전혀 없지만 호남 지역에서 보셨을 때는 전두환의 후신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이준석 대표를 보면 전두환이 전혀 안 떠오른다. 확실히 이 당이 과거 욕했던 당과 다르구나 느끼실 것이다. 이번에 이준석이라는 새로운 인물에 걸맞는 새로운 이미지로 이준석 행보가 굉장히 시너지를 잘 내고 있다. - 호남 민심이 앞으로 총선까지 이어지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가. △이번에 호남에서 선거 비용 보전을 받는 15% 득표율을 넘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 비용이 많이 드는 광역단체장 같은 경우 좋은 인재들을 꾸준히 공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지역 활동을 오래한 조배숙·이정현 후보 외 주기환 후보까지도 15%를 넘겼다는 건 굉장히 의미가 크다. 또 이번에 한 명이지만 광주에서 광역 비례 시의원이 나왔다. 시민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삶에 아무 상관없다가 민원을 가져가서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나왔다는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지역에서 조금씩 뿌리 내리면서 지역민들 마음을 얻어가야 한다.
2022.06.09 I 배진솔 기자
롯데마트, '아침햇살' 페트병에 담은 쌀 출시
  • 롯데마트, '아침햇살' 페트병에 담은 쌀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마트가 ‘아침햇살’ 페트병에 진짜 쌀을 담은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 웅진식품과 함께 기획한 소용량 쌀 상품으로 6월부터 전국 롯데마트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2만개 한정 판매한다.이 상품은 MZ세대 신입사원 MD(상품기획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가정에서 쌀을 보관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알려진 ‘페트병’에 주목한 것이다. ‘페트병’에 쌀을 소분해 담아두는 것은 산소와 습기를 차단해 쌀의 산화를 막아주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1~2인 가구에게 꼭 필요한 ‘생활 꿀팁’으로 불리기도 한다.여기서 더 나아가 일반적인 페트병이 아닌 쌀을 사용한 인기 음료 ‘아침햇살’을 떠올렸고, 웅진식품과 손을 잡고 1년 간 상품 개발을 진행한 끝에 이번 6월 ‘아침햇살’ 페트병에 쌀을 담은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게 되었다.쌀 품종으로는 ‘아침햇살’ 특유의 단맛을 연상시키는 ‘황금노들쌀’을 선택했다. ‘황금노들쌀’은 씹을 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한국 고유의 신품종 쌀이다. 현수빈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지금까지는 스낵, 음료 등을 위주로 콜라보 상품이 제작 되어왔다면, 이제는 농산물인 ‘쌀’에서도 2030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재밌는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2.06.09 I 정병묵 기자
  • [사설] 국무회의 반도체학습, 교육개혁 서둘 이유 알려줬다
  •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그제 열린 국무회의는 신선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지낸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한 후 국무위원들 간 토론이 이어진 것이다. 이 장관은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웨이퍼와 포토 마스크까지 들고 나왔다. 삼성의 사장단 회의나 조선시대 경연(經筵)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삼성이 오래전부터 다양한 전문가들을 사장단 회의에 초청, 강연을 듣고 이를 바탕삼아 경영 전략을 짜 실행한 것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한 비결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식산업의 핵심은 휴먼 캐피털인데 우리나라가 더 도약하려면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며 현 교육시스템이 낡은 패러다임에 얽매여 있다고 개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문제 의식엔 틀린 곳이 없다. 산업현장 인력의 미스 매치는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반면 반도체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선 인재가 절대 부족하다. 기업들이 애를 먹는 건 교육부 탓이 크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교육부는 재정 지원을 무기 삼아 대학의 목줄을 틀어쥔 채 상왕 노릇만 하려 할 뿐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 육성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에서 7만 70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국내 대학에서 배출되는 전문 인력은 연간 600여명에 불과하다. 반도체 학과 정원이 엄격히 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를 위해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개정돼야 한다.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 학생수는 줄어드는 데도 급증 추세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일부를 인재 양성에 쓸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고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패권경쟁이 한창이다. 그 핵심은 ‘인재 확보 전쟁’이다. 중국은 전기차 AI IT 드론 우주항공 등 이미 여러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은 “10년 후 뭘 먹고 살지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는 말을 자주 했다. 정치인과 관료들도 이런 절박함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2022.06.09 I 양승득 기자
온비드 거래액 100조 눈앞…"MZ세대 재테크 창구네"
  • 온비드 거래액 100조 눈앞…"MZ세대 재테크 창구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모(30대·여)씨는 13년차 직장인이자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다. 20대 중반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언제까지 직생에 목을 맬 수 있을지 늘 불안했다. 경제적 자유를 찾아 월급 이외의 자신만의 파이프라인(지속적인 부가 소득을 창출하는 수단)을 찾고 싶었던 이씨는 온비드를 두드렸다.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회사생활에 경매 현장에 직접 가기가 어려워서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검색하고 입찰할 수 있는 온비드를 통해 그는 3년 전 ‘23평형’(76.03m2)의 지방 신축 아파트 2동을 거머쥐는 행운을 얻었다. 이씨는 당시 감정가 1억5300만원(시세 1억원)에 최초 입찰이 시작된 아파트 1동을 7번 유찰 과정을 거쳐 6700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그는 현재 월 30만원대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자산 온라인 처분 플랫폼 온비드가 ‘국민 재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하반기 거래액(낙찰규모)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20년 만에 성과로 그 사이 2030대 젊은층의 온비드 진입과 실제 입찰도 증가했다.(자료=캠코)8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2년 시작된 온비드를 통한 거래규모가 지난 5월까지 9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69조9000억원에 견주면 38%(26조9000억원)불어났다. 같은기간 누적거래건수는 38만건에서 48만건으로 증가했다. 캠코 관계자는 “증가 추이로 봤을 때 올해 안에 거래액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온비드는 오프라인 현장 공매(압류재산 등의 강제 매매 또는 공개 매각 의미)를 인터넷상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초창기 세급 체납에 따른 압류재산 매각이 대부분이었지만, 공공기관 보유 자산 매각까지 대상이 확대되면서 부동산(아파트, 상가, 대지 등)부터 자동차, 명품, 미술품, 헬기까지 없는 게 없는 ‘온라인 만물상’이 됐다. 온비드의 장점은 한마디로 알짜 물건을 ‘착한 가격’에 편리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온비드에는 정부 기관이 내놓은 물건이 올라와 허위매물이 거의 없다. 시세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세와 비슷한 감정평가액으로 최초 입찰은 시작하지만, 한번 유찰될 때마다 입찰가가 10%씩 떨어진다. 유찰이 반복되면 압류 재산의 경우 최초 최저 입찰가에 견줘 25%까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여기에 2013년부터 모바일 앱 ‘스마트 온비드’도 시작돼 증권사 MTS(모바일거래시스템)을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듯 언제 어디서나 물건 검색은 물론 입찰까지 할 수 있다. 입찰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을 받는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이 기본이다.온비드는 초기 전문 투자자 영역으로 인식됐지만, 저금리 시대 자산 증식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일반인들의 재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특히 앞의 이씨 사례처럼 2030세대는 부동산 재테크의 좋은 창구로 온비드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비드를 자주 이용하는 김모(30대)씨는 “법원경매처럼 매주 월요일마다 법원에 가지 않아도 입찰이 가능하고 법원경매보다 경쟁률이 적다”며 “경쟁률이 적은 만큼 법원 경매보다 입찰 가능성이 높고 경매보다 알짜 물건이 상대적으로 많기도 하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5년(2018년~올해 5월까지) 신규 온비드 가입자 중 2030세대가 26.5%를 차지해 2030세대 진입도 뚜렷해지고 있다. 온비드를 통한 2030세대 입찰 참가자 비중도 2018년 12.4%에서 올해 5월 15.6%까지 증가해 단순 관심 이상의 2030세대 실전 투자 열기가 나타나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시장 활성화를 경험하고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 낯설지 않은 2030세대로서는 온비드를 좋은 재테크 창구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2030세대는 중고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데다 온라인 거래에도 익숙하다”고 말했다.온비드 제대로 활용하려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입찰 물건을 검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캠코 관계자는 “‘관심물건 베스트 20’ 이나 ‘클릭랭킹 톱20’, ‘50%체감물건’ 등 테마물건을 검색하고,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관심있는 분야를 온비드 사이트에 등록해 정기적으로 메일링 서비스를 받으면 좋다”고 말했다.특히 부동산의 경우 공고문, 물건정보,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임대차관계, 권리분석 등을 철저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서류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현장답사를 통해 물건 주변상황, 이용현황, 권리관계 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2.06.09 I 노희준 기자
"기름·식기 다 바꾼다" 탄소감축 나선 항공업계
  • "기름·식기 다 바꾼다" 탄소감축 나선 항공업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항공업계가 친환경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하거나 기내에서 사용하는 부품과 물품을 환경에 도움이 되는 소재로 교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핀에어가 제공하는 친환경 어메니티 키트 (사진=핀에어)◇SAF, 기존 항공유대비 탄소배출량 최대 80% 감축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003490)이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한다. SAF는 석유와 석탄 등 기존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는 항공업계의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공급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에 국내 최초로 SAF를 한 차례 사용했고 올해부터 정기편 노선에 SAF를 사용한다. 외국 항공사 에어프랑스 도 SAF 사용을 늘린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당국의 친환경 관련 규제에 따라 올해부터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연료에 SAF를 1% 혼합하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SAF 혼합 비중을 최소 10%로 확대하고 2050년에는 6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어프랑스는 신형 항공기를 늘려 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에어프랑스는 2025년까지 매년 10억유로(약 1조3414억원)를 투입해 에어버스 A220, 에어버스 A350 등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현재 7%에서 2030년 70%까지 늘린다.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보다 평균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25% 줄인다. 에어프랑스는 연말까지 기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비중도 2018년 대비 90% 줄인다. ◇친환경 키드 내 미사용 물품 기부도제주항공(089590)은 항공기 브레이크 교체로 항공기 무게를 줄였다. 기존 무거운 스틸 브레이크에서 가벼운 카본 브레이크로 교체했다. 총 24대의 항공기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카본 브레이크를 달고 운항 중이다. 스틸 브레이크를 카본 브레이크로 교체하면 항공기 1대당 약 320kg의 무게가 줄어든다. 김포-제주 노선 편도 1편을 운항할 경우 11.52kg의 연료를 절감해 36.4kgCO₂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카본 브레이크 교체 항공기 21대 운항을 통해 총 160톤(t)의 연료를 줄였으며 탄소 배출 저감량은 약 505tCO₂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24대의 항공기 운항으로 약 154tCO₂의 탄소배출을 줄였으며 연내 항공기 1대의 브레이크를 카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핀에어는 기내에서 사용하는 식기와 어메니티(비품)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고 있다. 핀에어는 자체적으로 올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내식은 승객 수에 맞춰 제공하고 기내 간식 등은 선 주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 최소화하고 기내 식기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꿨다. 핀에어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한다.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칫솔과 페트병으로 만든 슬리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용품은 요청에 한해 제공하며 키트 내 사용하지 않은 물품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SAF 사용 확대와 항공기 무게감량, 비행효율 개선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업계의 중요한 과제”라며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을 앞두고 여러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2022.06.08 I 손의연 기자
‘빚 돌려막기’ 늪 빠진 2030...어쩌나
  • ‘빚 돌려막기’ 늪 빠진 2030...어쩌나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대출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빚으로 빚을 막는 다중채무자가 4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이중 26% 이상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2030세대 신용불량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8일 한국은행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755조8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차주 수는 1989만4000명이다이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은 26.2%로 집계됐다. 이는 25.2%였던 1년 전보다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7년(23.9%) 보다는 2.3%포인트 늘었다. 연속으로 다중채무자 비중이 늘어난 건 모든 연령대에서 30대 이하가 유일하다.더 큰 문제는 2030세대 다중채무자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비중은 40대(33.7%)와 50대(27.8%)보다 낮았지만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7년 11.3%포인트였던 40대와의 격차는 2019년 10.9%포인트, 지난해 7.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특히 지난해 말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36만6000명으로 2019년보다 21% 늘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이를 두고 2030세대 위주로 불었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 여파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다중채무자의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한은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30대를 중심으로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청년층의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런 증가세가 지속되면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2022.06.08 I 심영주 기자
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비법은…'Z의 스마트폰' 출간
  • Z세대 사로잡는 마케팅 비법은…'Z의 스마트폰'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2030세대가 소비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MZ세대’라 묶어 부르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마주치는 ‘M’과 ‘Z’는 엄연히 다르다.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이끌어가는 Z세대(1995~2005년 출생자)는 이미 슈퍼 컨슈머로 부상하며 전 세계 기술과 비즈니스의 판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Z세대는 스마트폰이라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무엇을 소비하고 학습하며 살고 있을까.‘Z의 스마트폰’은 Z의 신체 일부이자 일상의 전부인 ‘스마트폰’을 열어 보여주는 책이다. 브랜드 기획자이자 마케터인 저자는 2년 반에 걸쳐 Z세대 300명의 스마트폰을 열어보고, 그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80개의 앱을 11개의 카테고리로 나눴고, 대표적인 10개의 앱을 분석해 Z의 리얼 라이프를 낱낱이 보여준다. 또한 대면·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얻어낸 마케팅 인사이트, Z의 열망과 바람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Z가 열광하는 잼페이스, 스타일쉐어, 카카오페이지, 배틀그라운드 등 10개의 앱 분석을 통해 그들의 컬처코드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사내 라이프스타일 랩 만들기, 브랜드에 스토리와 세계관 입히기, 팬덤 확장과 브랜딩 과정에 Z세대 참여시키기 등 지금 당장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Z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생존력과 경쟁력이 가장 앞서 있는 세대다. 저자는 모든 개인이 미디어이자 크리에이터인 ‘개인의 시대’를 주도하는 Z를 ‘소비자’로 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한 취향 중심의 ‘문화부족’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움직이는 시장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올라탈 방법도 제안한다. 힘의 역학, 관계의 역학이 달라졌음을 받아들이고 대비하는 사람만이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22.06.08 I 이윤정 기자
울진·삼척 등 산불피해 임업인에 가구당 2000만원 지원
  • 울진·삼척 등 산불피해 임업인에 가구당 2000만원 지원
  • 자연 상태에서 자라고 있는 송이버섯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업인에 대해 정부가 가구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울진·삼척 등 재난적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을 위해 추경 4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다. 당시 산불로 피해를 본 1701 임가 중 41.5%인 706 임가가 송이 채취 임업인이다. 송이는 인공적 재배가 어려워 채취에 의존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지 내 송이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까지는 20∼30년이 소요돼 한동안 송이 채취 임업인들의 소득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산림청은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들이 송이를 대체해 임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송이 대체 작물 조성사업’을 첫 추진한다. 산불재난지역은 울진과 강릉, 삼척, 동해 등이며, 송이피해 임업인은 오는 22일까지 해당 시·군 산림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가구당 2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 수준이며, 종자·종묘대, 관정·관수시설, 표고재배시설 등 임산물 생산에 필요한 기반 시설 조성 비용을 지원한다. 또 신속 지원을 위해 산불피해자로 등록된 임업인의 경우 관련 증명서류 등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불 피해 임업인의 자립과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송이 복구비 신설 요구 등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8 I 박진환 기자
서울시 공무원 노조 “서울비전 2030 성공 위해 함께 뛴다”
  • 서울시 공무원 노조 “서울비전 2030 성공 위해 함께 뛴다”
  • 지난 2일 노사 상생을 위한 면담 후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임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공노)은 헌정 사상 최초 4선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논평에서 “더 나은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오 시장은 당선 첫 날에 서공노 사무실을 방문해 임원진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향후 시정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서공노가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공노는 “서울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 달성, 시민의 삶을 챙기는 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시정의 동반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서공노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방역에 혼신을 다하는 과정에서 닥친 시장 공백기를 오롯이 견뎌내야 했고,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시민의 삶과 안전을 챙기는 등 엄청난 시련과 도전해 직면해 왔다”며 “일상으로의 회귀가 지척인 이제부터는 노사 상생을 통해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공노는 오 시장이 서울의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한 서울비전 2030 달성을 위해 함께 뛴다는 각오다. 서공노는 “불필요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일은 걷어내고,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며 “집단지성 대표 공동체이자 전국 지방공무원의 대변인인 서울시 공무원들이 오 시장의 시정 운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8 I 김기덕 기자
한화생명, ESG 경영 박차… ‘그린라이프 2030’ 발표
  • 한화생명, ESG 경영 박차… ‘그린라이프 2030’ 발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이 ‘2030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개최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의결됐다. 위원장으로는 황영기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2030년까지의 ESG 경영실천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그리겠다는 의미로 ‘그린라이프 2030’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3대 전략목표로는 △친환경·친사회적 투자 비중 2배 이상 확대 △탄소배출량 40% 이상 감축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공정성·포용성)지수 개선을 약속했다.또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황영기 사외이사는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금융권에 몸담고 있는 전문인으로 알려져 있다.한화생명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황영기 위원장 선임과 더불어 작년에 여성 사외이사로 이인실 서강대 교수를 선임해 다양성을 높였고, 올해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한편 한화생명은 지난해 탄소 제로 시대를 향한 ‘한화 금융 계열사의 탈석탄 금융’ 선언에 이어, 올해 초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마련을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는 등 활발한 ESG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생보사 중 최고인 통합 ‘A’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 3대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 평가에서도 생보사 중 최고인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2022.06.08 I 전선형 기자
'영끌'의 결말
  • [이코노믹 View]'영끌'의 결말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코로나 발생 이후 미국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강하게 추진한 덕분이었다. 그 영향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다. 집값도 작년 3분기 21% 오른 데 이어, 1분기에도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활기를 띠던 미국 주택 시장이 최근 주춤해졌다. 거래와 심리지표가 둔화해 조만간 가격 조정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긴축이 주택시장의 위축을 가져온 원인이다. 연준이 연속 3번 0.5%포인트 금리를 올리고, 채권 보유 규모를 줄이는 양적 긴축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주택시장이 타격을 줬다. 긴축에는 6월부터 주택담보부채권(MBS) 보유 규모를 줄이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 영향으로 수개월 전만 해도 3%대 아래에 있었던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5.5%로 상승했다. 모기지 원리금 부담이 작년보다 30% 늘어난 건데, 가계소득 증가율 3.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주택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해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점도 미국의 부동산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 은행은 집값의 80%를 대출해주고, 나머지 20%는 각자가 해결하도록 조건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미국 1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이 50만 달러를 넘었다. 집을 사려면 10만 달러를 현금으로 마련해야 하는데, 젊은 세대 매수자에게는 쉽지 않은 돈이다.집값 상승으로 주택 매입 의지가 크게 꺾인 것도 미국 주택시장에 부담이 된다. 최근 뉴욕 연은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입자의 43%가 앞으로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2014년 이후 최고치다. 3년내 이사할 경우 새로 집을 사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작년보다 7.8%포인트 줄었다. 가격이 너무 올라 주택 매입을 포기한 것이다. 부정적 요인이 늘어나면서 최근 미국 주택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다. 지난 3월 주택매매건수가 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77만 건에 그쳤다. 지난 1월 649만 건보다 11%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의 부동산 시장 전망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2023년까지 집값이 급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에서 올해나 내년 초에 정점을 기록할 거라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미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우리 부동산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미국 주가가 우리 시장에 영향을 주듯 미국 부동산도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부동산 투자의 대부분 자국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용상으로는 같을 수 없지만, 등락이 비슷한 형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부동산이 하락하면 우리 부동산도 하락하게 되는데, 부동산 가격 결정에서 금리가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그 정도가 심해졌다. 지금 우리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가격이 큰 폭으로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작년에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30%를 20~30대가 사들였다. 서울은 그 비율이 40%가 넘는다. 그 영향으로 20~30대 주택구입자의 평균 부채액이 1년 전에 비해 42% 늘었다. 그 사이 가계대출금리 평균이 2.83%에서 3.93%가 됐다. 빚의 규모가 늘고 이자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부담이 배가 된 것이다. 집값이 하락하면 이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소비 둔화를 통해 국내 경제를 압박할 수도 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공짜에 가까운 금리로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들였다. 앞으로 그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부채 증가로 인한 이자부담 확대와 집값 하락, 이는 돈을 빌린 사람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정부가 하지 말라고 뜯어 말렸지만 이를 무시했으니까.
2022.06.08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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