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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인수 마무리 앞둔 현대百…"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 '지누스' 인수 마무리 앞둔 현대百…"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달 말 ‘아마존 1등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013890)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인수 이후 사업 운영 방향과 투자 및 주주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지누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최근 지누스 사내 이사진 구성을 마치고 이달 말 인수 작업을 종결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새 이사진에는 지누스의 기존 경영진과 함께 지누스 인수와 실사를 주도한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임원 및 투자기획팀장, 재무담당 임원 등이 선임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새 이사진은 지누스의 역동적인 기업문화와 어울리고 기존 젊은 경영진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임원들로 구성됐다”며 “인수 이후 그룹과 지누스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누스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양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누스 내 별도의 ‘시너지전략팀(가칭)’도 구성할 예정이다. 해당 팀에는 수석(부장)급 총괄 팀장과 기획·영업 부서, 경영지원, 재무회계 책임(과·차장)급 인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및 리빙 부문 계열사들과의 사업협력 및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누스를 ‘글로벌 온라인 넘버원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 지누스의 제품 및 판매채널 확장 전략에 추가로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가구 제품군 확대 △프리미엄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해나간다는 계산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오프라인 매장과 더현대닷컴, 현대H몰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 극대화를 계획하고 있다.특히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한 중고가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생체인식센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보유한 슬립테크(수면 기술) 기업과 협업 또는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슬립테크 전문 기업에 대한 추가 인수나 협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판매 제품의 IT 경쟁력 강화와 IoT 연동 제품 중심 카테고리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리빙 사업부문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2021년(2조5000억원) 대비 약 두 배인 5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현대리바트와 현대L&C의 매출은 각각 1조 4066억원과 1조100억원으로 지누스 매출을 합칠 경우 매출 규모는 3조5000억원이 넘는다.향후 지누스에 대한 투자 및 주주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 지도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다. 시장에선 현대백화점이 지누스 지분 인수 당시 체결한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일반적인 제3자 배정 증자와는 달리, 신주발행 단가를 시가 대비 약 6% 이상 할증해 책정했다. 통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시 기준 시가 대비 10% 이내에 할인 발행을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할증 금액으로 신주를 발행해 기존 지누스 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고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6% 이상의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건설 및 제 1,2공장 시설 개선, 그리고 IT시스템 투자 등에 쓰인다.업계에선 지누스가 이번 유상증자 외에 향후 추가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뤄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지누스의 주주 친화정책은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IB업계 관계자는 “지누스가 현대백화점그룹 측에 오는 2025년 매출 2조원 달성 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상당 규모의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만큼 지누스 내부적으로 향후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2.05.17 I 정병묵 기자
신협, ‘온뱅크’ 가입자 160만 돌파…신규 가입 이벤트 진행
  • 신협, ‘온뱅크’ 가입자 160만 돌파…신규 가입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협중앙회는 모바일 플랫폼 온뱅크의 누적 가입자 수가 160만명 돌파를 기념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자료=신협중앙회)해당 플랫폼은 상호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조합원 가입 및 출자금 계좌 개설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출시 6개월 만에 예·적금 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1월 출시 이후 월평균 6만여 명의 신규 고객들이 유입됐다.이를 기념해 신협은 이달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온뱅크 신규 가입자와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온뱅크 앱 신규 가입자 1000명 추첨 △온뱅크 회원 중 신협 핸즈온(ON) 서비스 신규 가입자 1000명에게 각각 GS25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신협 핸즈온 서비스는 지난 2020년 9월 신협이 상호금융권 최초로 개시한 장정맥 바이오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다. 온뱅크 전용 적금상품 가입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중, 소액으로 목돈 마련이 가능한 △유니온 정기적금 △유니온 자유적립적금과, 2030 여성을 위한 △레이디4U적금, 최대 1.2%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e-파란적금 등을 신규 개설 후 월 20만 원 이상 납입한 고객 총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 원권을 제공한다. 동일 기간 △어부바신협온(ON)상해공제 가입자 전원에게도 GS25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선물한다.이와 함께 △신협 해외겸용(비자) 체크카드 발급 후 1회 이상 결제한 선착순 2000명의 고객에게도 GS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 원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온뱅크 및 신협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협 관계자는 “온뱅크는 지역 기반 상호금융의 범주를 한층 넓히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온택트 금융 모델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편리한 서비스와 상품 등을 통해 더 많은 조합원이 신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7 I 황병서 기자
LG유플러스 첫 메타버스는 “직장인과 키즈 대상”…신규 플랫폼 2종 공개
  • LG유플러스 첫 메타버스는 “직장인과 키즈 대상”…신규 플랫폼 2종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U+가상오피스 서비스 화면U+가상동물원 서비스 화면LG유플러스 첫 메타버스 서비스 개요도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기존의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직장인과 키즈 고객에게 집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통신사 최초로 NFT(Non-Fungible Token)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LG유플러스(032640)는 17일 설명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NFT 3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는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글로벌 시장규모를 지난해 957억달러(약 113조원)에서 오는 2030년 1조5429억달러(약 1820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아바타와 공간을 제공하고 소통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게 한계다. 이에 회사는 메타버스를 ‘미래 고객 경험을 담은 생활 공간의 확장’으로 정의하고, 니즈가 명확한 타겟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꾸미기보다는 스몰톡, 액티비티에 집중U+메타버스는 아바타, 공간, 액티비티 등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 중 소통,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해 인터랙티브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가상오피스의 경우 아바타의 옷차림이나 외모 등 ‘꾸미기’ 기능보다는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성과 입술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등 ‘소통’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른 아바타와 손쉽게 스몰톡을 주고받고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무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액티비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 이상엽 전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U+가상오피스, 근무환경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 제공U+가상오피스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 스몰톡, 개인 면담, 화상회의, 업무 협업 등 실제 업무 과정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한 결과, ‘소통 단절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문서 공동작업 등이 지원되지 않아 비대면 회의에 불편함이 있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이에 U+가상오피스는 채팅, 음성·영상 대화, 화상회의와 같은 업무에 필요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기본 기능은 물론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AI 회의록’ ▲포스트잇을 이용한 메모, 동시 첨삭 등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감정 표현 제스처와 립싱크로 현실감을 높인 ‘아바타 대화하기’ 등 소통과 협업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AI 회의록’은 단순히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 to Text)’ 기능에서 나아가, 회의 중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인식해 누가 어떤 내용을 말했는지 회의록을 자동 생성한다. 주요 키워드 중심의 요약정리도 가능하도록 개발을 추진한다.‘아바타 대화하기’는 환호하기, 감사, 손짓 등 아바타의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동료와 소통의 재미를 더해주고, 말하는 대로 아바타 입모양이 움직이는 립싱크 기능을 탑재해 생생함을 더했다.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U+가상오피스를 사전 체험한 결과, 60% 이상이 실제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와 유사한 소속감을 느꼈으며, 아바타의 다양한 감정표현이 자연스러운 소통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어린이 77% 체험학습 선호… 가상동물원 체험‘U+키즈동물원’에서는 기린, 곰, 호랑이 등 30여 종의 야생동물뿐 아니라 브라키오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등 20여종의 공룡 등 멸종된 생물도 만나며 배울 수 있다.‘체험’과 ‘학습’을 목표로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와의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제공한다.AI NPC(Non Player Character)은 유저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로, 가상현실 내에서 각자 유저의 행위에 반응해 움직인다.AI NPC로 영유아 특화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이 등장해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다. 동물원 체험 중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AI NPC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줘 학습에 도움을 주고, 퀴즈를 풀며 받은 보상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거나 다음 단계의 퀴즈를 풀며 아이들은 동물박사, 공룡박사로 성장한다.알파세대를 겨냥LG유플러스는 자사 메타버스의 타겟 고객군은 ‘알파세대’라고 했다. 이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다.U+키즈동물원을 체험해본 어린이 고객 77%가 ‘체험을 통한 학습’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부모들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콘텐츠”라는 의견이 다수였다.U+키즈동물원은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를 추가해 국내 대표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로 키울 예정이다. LG U+가 사회초년생 1인 가구의 자화상이자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 ‘무너’. 사진=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대표 캐릭터 ‘무너’ NFT 발행, 판매 수익 모두 기부LG유플러스는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한다. 커뮤니티형 NFT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다. NFT는 음악·영상·그림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에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020년 10억달러(약 1조1980억원)에서 2021년 약 400억달러(약 47조9200억원)로 40배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LG유플러스도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무너는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다하며,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회초년생 콘셉트 캐릭터다. 무너NFT를 구매한 홀더(보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무너NFT 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2차 발행 시 우선 구매권도 증정한다. 무너NFT를 5개 이상 보유하면 레고랜드 티켓 2매와 함께 2차로 발행되는 무너NFT 1장을 무료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디스코드, 트위터 등 SNS와 공식 무너커뮤니티를 통해 무너NFT 홀더들의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한다. NFT 커뮤니티는 자신이 보유한 NFT의 세계관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NFT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오는 25일 무너NFT 200개를 무너NFT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한다. 웹사이트는 23일 오픈한다. 앞서 무너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무너NFT 50개가 9분만에 판매 마감됐다. NFT 판매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올 하반기에는 2차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Lab장 김민구 담당은 “방문 빈도와 고객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개별 메타버스 서비스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걸 모색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NFT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05.17 I 김현아 기자
대한해운 1분기 영업익 736억원…'SM그룹 편입 후 최대'
  • 대한해운 1분기 영업익 736억원…'SM그룹 편입 후 최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해운이 2013년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대한해운(005880)은 17일 분기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말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1% 증가한 3498억원, 당기순이익은 45.3% 늘어난 76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한해운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해운 시황 변동성이 커졌지만 시황이 개선된 데다 전용선대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대한해운부채비율은 147%로 지난해 1분기 말 264%에 비해 117%포인트 내려갔다. 이익이 늘어나면서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6월 18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대한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대 규모 내년 총 18척 규모로 확대한다. 노르웨이선급(DNV) 등 글로벌 선급·조사기관에 따르면 LNG 연료 추진선은 올해 546척에서 2028년 946척으로 늘고 2030년 세계 LNG 벙커링 수요가 3000만톤(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해운은 올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LNG 운반선 4척과 LNG 벙커링선 1척을 추가한다. 앞서 대한해운은 2020년 1월 LNG 운송 전문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를 통해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 운용을 시작했고 같은해 11월엔 세계 최초 선박 대 선박 LNG 하역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전쟁 이슈와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시황의 변동성을 안정적 사업구조와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극복하겠다”면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LNG 운반과 LNG 벙커링 시장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7 I 경계영 기자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2028년까지 상폐 걱정 없앤 비결
  •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2028년까지 상폐 걱정 없앤 비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큐라클이 이미 상장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한 외신에서 큐라클이 프랑스 제약사 ‘떼아’에 황반변성 치료제 CU06 기술수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제공=큐라클)11일 큐라클(365270)에 따르면, 프랑스 안과전문제약사 ‘떼아’(Tea)에 지난해 기술수출된 황반변성 치료제 CU06 미국 임상 2상을 큐라클이 담당할 예정이다. 즉, 황반병성 치료제를 기술도입한 떼아가 원 개발사인 큐라클에 임상 2상 용역을 준 셈이다. 이 과정에서 떼아는 임상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떼아의 이 같은 결정으로 큐라클은 코스닥 상장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했다는 분석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CU06 임상 2상에 총 300억원의 소요될 전망”이라며 “큐라클은 내년부터 6년에 걸쳐 연 평균 50억원씩 소요되는 임상 비용이 고스란히 매출액으로 잡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은 기술도입사들이 후보물질을 가져가서 임상을 진행한다”면서 “큐라클의 임상기획이나 개발역량이 떼아 기대수준을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떼아와 큐라클은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사는 장기 영업손실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은 이익을 내지 않아도 상장 유지 혜택을 받는다.하지만 매출요건은 적용받는다. 상장 후 5년 이후에는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3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큐라클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해 상장돼 2025년까지 상장유지 매출요건을 면제받는다”면서 “다만 2026년부턴 연 매출 30억원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CU06 미국 임상 2상은 2a/2b로 각각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큐라클은 오는 2028년까지 떼아로부터 임상 개발비를 지급받아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요건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임상 2상이 성공과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도 각각 지급받는다. 큐라클이 지난해 떼아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을 살펴보면 임상단계별로 ‘적응증에 따른 임상 성공시’ 총 7250만달러(926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기로 돼 있다.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등 총 2개 적응증에 대해 기술수출이 이뤄졌다.큐라클 관계자는 “특례상장 바이오기업들이 매출요건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상장 4~5년차에 본업과는 무관한 사업 인수가 정규코스처럼 돼 있다”면서 “반면 우린 짧게는 2028년, 길게는 2030년까지 CU06 파이프라인 하나만으로도 코스닥 상장유지 매출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실제 기술특례상장 바이오사들은 핫팩, 장례식장, 화장품, 의약품 도매·유통, 의료소모품 판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상을 낸 곳은 단 3개사 그쳤다.큐라클은 프랑스 떼아 도움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CU06 미국 임상 2상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아일리아, 루센티스, 바비스모 등의 허가 임상시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CU06 임상 2상 직접 수행에 따른 장점은 또 있다. 임상 2상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유 대표는 “임상 2상 비용 전액을 떼아가 부담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있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를 통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또 임상 2상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문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어 “떼아는 임상 개발에 따른 직원 인건비 보전액도 상당하다”면서 “임상 2상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큐라클 관계자는 “바이오텍 입장에선 300억원은 큰 돈이지만, 떼아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닌 돈이다”면서 “떼아 측 입장은 돈 걱정말고 최상의 데이터만 내달라는 주문이다. 경제적인 제약 없이 임상 2상을 수행하기 때문에 상업화에 가까운 임상 데이터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a상은 연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큐라클은 지난해 CU06 기술수출에 따른 선급금 유입으로 매출액 63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2.05.17 I 김지완 기자
  • [재송]16일 장 마감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매직마이크로(127160)=전 대표이사 등의 횡령·배임 혐의설 관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초 조회공시요구 당시의 대표이사 등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고소장 등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더네이쳐홀딩스(298540)=배럴의 639억8186만원 규모 주식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주식수는 376만3639주. 양수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6.92%다. 양수 후 지분비율은 47.73%. 양수예정일자는 2022년 7월15일.△더네이쳐홀딩스(298540)=사업다각화를 위한 인수를 위해 약 120억원 규모 제1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권 발행회사는 배럴.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46%에 해당하며, 취득방법은 현금취득. 취득예정일자는 2022년 7월15일.△EG(037370)=3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행사주식수는 33만7495주로, 발행주식총수 대비 4.07%에 해당. 전환가액은 8889원으로 상장일은 2022년 5월31일△HLB제약(047920)=46억5000만원 규모의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발행주식수는 41만1245주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54%에 해당. 전환가액은 1만1307원. 상장일 또는 예정일은 오는 5월31일. △와이지-원(019210)=계열사 칭다오 YG-1에 180억4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5.58%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5월30일부터 2023년 11월30일까지.△엘컴텍(037950)=파트론의 사출사업부문을 22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 양수영업 내용은 파트론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 사출사업 영업부문의 자산 및 부채,계약관계,기타권리 등을 포함한 영업부문 일체. 양수기준일은 2022년 7월1일.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사업 영역 확대와 동영업양수를 통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엘컴텍에 대해 영업양수도 사유로 오후 4시5분부터 장종료시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공구우먼(366030)=임직원 1명에 1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고 공시. 주당 행사가격은 보통주 3만2900원. 행사기간은 2024년 5월16일부터 2026년 5월16일까지.△기산텔레콤(0354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기산텔레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 발생으로 이날 오후 4시18분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버킷스튜디오(066410)=172억9797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전환사채)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8.62%에 해당. 회사 측은 “본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전환사채를 사채 만기일 이전에 약정된 매도청구할 수 있는 권리(발행자의 call option) 등은 전환사채의 최초 발행시점에 별도의 파생상품으로 보아 공정가치로 계상됐다”며 “ 후 2022년도 1분기말 현재의 공정가치로 재측정됨에 따라 발생한 금액”이라고 설명. 이어 “전환사채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공정가액으로 평가해 산출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실”이라고 밝혀.△브리지텍(064480)=‘텔레뱅킹 인증 시스템 및 그 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비대면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추가 본인인증 절차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금융권 텔레뱅킹 고도화 및 본인인증이 필요한 동일한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아시아종묘(154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시아종묘에 대해 반기 검토의견 비적정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 답변시한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이에 따라 아시아종묘 주권매매거래는 조회결과 공시 후 30분 경과시점까지, 조회결과 미확정 공시 경우 풍문 사유 해소시까지 연장. 공시시점이 정규시장 매매거래 개시 이전 혹은 종료인 경우에 따라 만료일시가 변경. △THQ(192410)=1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51억7000만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발행주식수는 총 2931만6862주로,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8.57%에 해당. 전환가액은 2455원이다. 상장일은 2022년 5월31일.△지나인제약(078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나인제약에 대해 “16일 분기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1분기)임이 확인됐다”며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지나인제약의 주권매매거래는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 관련 결정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일까지로 변경.△아이씨케이(068940)=신주인수권 행사로 약 53만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53%에 해당.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2649원.△한국비엔씨(256840)=약 175억원 규모의 파생상품금융자산 및 부채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4.6%에 해당. 회사 측은 “2022년 3월말 기준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 전환가격과 주가간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파생상품평가손실 등을 인식했다”며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평가손실로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라고 설명.△아시아종묘(154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시아종묘에 대해 관리종목지정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을 변경한다고 공시. 변경후 정지기간은 이날 오후 4시27분부터 장종료시까지. 이날 회사는 감사범위 제한 사유로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밝혀.△에이티세미콘(089530)=80억7174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6.99%에 해당. 회사 측은 “주가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 부채 평가 손실 발생했다”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금융부채로 분류된 경우 공정가액으로 평가해 손실을 반영했으며, 계상된 금액은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라고 설명.△대유에이피(290120)=4억5374만원 규모의 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포함)를 만기 전 취득한다고 공시. 주당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5505원이며, 만기일은 2023년 5월15일. 사채 취득방법은 장내 매수. 회사 측은 “취득 사유는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라며 “취득 후 소각 처리 예정”이라고 설명.△비츠로시스(0542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츠로시스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심의속개를 결정했다고 공시.△매직마이크로(1271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매직마이크로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날 분기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1분기)이 확인.△세영디앤씨(0521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영디앤씨에 대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개시한다고 공시.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관련 감사의견 거절. 정리매매 기간은 2022년 5월18일부터 26일까지 7매매일. 상장폐지일은 2022년 5월27일.△에이엔피(015260)=엔터테인먼트 기업 토끼와거북이 주식 3만8120주(27.60%)를 현금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30억 4만4000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10.01%에 해당하는 규모. 에이엔피 측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목적”이라고 밝혀.△삼아알미늄(006110)=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CC(Automotive Cells Company)와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153억8524만원으로, 매출액과 비교해 85.14%에 달하는 수치. 판매 공급지역은 프랑스. 계약기간은 이달 1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삼일씨엔에스(004440)=포스코건설과 평택에서부터 부여, 익산으로 이어지는 서부내륙 지역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와 관련해, 13공구 강교 제작 및 설치 계역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47억203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1.03%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16일부터 2024년 12월 9일까지.△노루페인트(090350)=노루코일코팅과 775억원 규모의 컬러강판용 도료 및 관련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775억9467만원.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2022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대우전자부품(009320)=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6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2.5%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8억500만원으로 22.4% 증가.△롯데지주(004990)=다국적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컴퍼니(Bristol-Myers Squibb Company) 및 계열회사와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833억6000만원. 이는 전년 매출액 대비 2.85%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일자는 2022년 5월 13일.△한화투자증권(003530)=노태식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에 퇴임했다고 공시. 노태식 사외이사 임기는 2022년 3월 23일부터 1년이었으며, 퇴임일은 지난 13일.△동원산업(006040)=종속회사 동원로엑스가 운수 및 창고업 회사인 모덱스를 흡수합병했다고 공시. 동원로엑스는 모덱스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 이에 따라 합병비율은 1:0.0000000으로 산정. 동원산업 측은 “합병을 통해 기존 사업간의 인적, 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한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자원의 공유를 통한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관리 비용을 절감해 경영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함”이라고 밝혀.
2022.05.17 I 김가영 기자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
  •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
  • [부산=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디지털·생태적 대전환 시대에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으로부터 ‘부산에서 살고 싶다’는 얘기가 저절로 나와야 합니다.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 부산에 그런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런 리더십을 한번 실현해 보겠다”고 했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새 부산의 꿈 실현, 행정 속도에 달려”박형준 후보는 새로운 부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행정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행정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져야 하는데 점점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런 속도라면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는커녕 부산의 꿈을 실현하기란 요원하다”며 “재선하면 행정속도를 크게 올려 4년 내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부산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은 것이 ‘삶의 질’이었다. 그는 2019년 세계적 컨설팅사인 머서가 선정한 세계 주요 도시 삶의 질 생활환경 순위에서 부산은 아시아 13위였다”며 “4년 임기 내 이 순위를 10위권 안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이어 박 후보는 “부산에서 애 키울 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새 교육 도시로서 만들어가겠다”며 “영어와 코딩, 이 두 가지는 부산에서 배우면 확실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그는 “생활 체육시설을 대폭 강화해 부산을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페라 하우스와 국제아트 센터 구축, 퐁피두 센터 부산 유치 등을 통해 하이엔드 문화와 일상 속 문화가 어우러지는 부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덕도 신공항 문제해결·엑스포 유치 ‘자신감’박 후보는 2035년 개항 논란에 휩싸인 가덕도신공항 문제 해결과 170여개국의 표를 얻어야 하는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가덕 신공항을 단순히 여객 공항이 아닌 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할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수위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고 무엇보다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신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개항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신공항은 이미 짓기로 한 거라 불가역적인 사업이고 차제 프로젝트는 가덕도 신공항을 통한 해상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해상 스마트 시티 그 자체로 모든 최첨단 선진 기술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 최초 플로팅 공항을 지어보는 것 자체가 해양 스마트 시티 사업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며 “미래 대한민국 먹거리 산업이 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언급했다.월드 엑스포 유치에 대해 그는 “엑스포는 그 자체로 흑자 행사인데다 부산을 확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러시아가 스스로 탈락해 사우디가 가장 강적인데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국가 외교와 기업의 역량이 잘 결합한다면 유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디지털 금융·창업 중심도시 육성…尹정부 혁신형 지역발전안 기대박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이자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그는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을 동시에 부산으로 이전하고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올해 말까지 민관 협력 모델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두 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역 조선·해운업 발전과 전·후방 산업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양 파생금융 중심지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해 취약한 남부권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면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공공주도 투자 생태계가 완비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 창업청 신설과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콤플렉스 조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도시 전략을 통해 현재 세계 30위 수준인 부산의 금융도시 순위를 20위권 내로 끌어올리고 부산을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박 후보는 윤 정부와 협력해 부산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전략이 기존 정부와 패러다임과 다르다”며 “지역혁신의 거점을 확실히 만들고 그걸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으로 가게 해야하는 데 윤 정부의 혁신형 지역균형 발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2022.05.17 I 문승관 기자
이준석, 정호영·한동훈 임명여부에 "추가 낙마는 정권 출범에 위험"
  • 이준석, 정호영·한동훈 임명여부에 "추가 낙마는 정권 출범에 위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모든 인사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추가적인 낙마를 하는 것은 정권 출범에 있어서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선대위 발대식 및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이 대표는 MBN ‘판도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나머지 내각 인선을 모두 강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모든 인사의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 것이고 그래서 그 임명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볼 때 그 판단을 최대한 존중한다. 한 후보자는 전혀 결격이 없다고 보고 임명을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정 후보자에 대해선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만 해명된 부분도 있고 해명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이것이 임명을 철회할 사안인지 그 판단은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질병관리 컨트롤타워로 전문성을 가진 분이 이번에 낙마하면 다시 임명될 때까지 한 달은 걸리리라는 것도 대통령이 감안해야 한다. 정 후보자에 대해 여러 불만도 당에서 제기되지만 그런 게 복합적으로 판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모든 내각 인선을 강행할 경우 야당이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대표는 “그렇게 바터(교환)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 자기들이 총리로 모셨던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이날 이 대표는 인천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유세에 동행해 “계양구가 전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인천은 서울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을 20~30분씩 단축시킬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돼야 한다”며 “대선에서 공약했던 것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Y자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들어가면 20~30분이 단축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계양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공항철도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공항철도 환승 시 지금은 서울역까지만 가지만 나중엔 9호선 강남까지 들어갈 수 있다”면서 “계양 발전이 아닌 개인 영달을 얘기하는 사람이 동네를 돌아다닌다면 맞은편에서 당당히 인천을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7 I 황효원 기자
`수성` 오세훈 vs `탈환` 송영길…서울 민심은 누구에게
  • `수성` 오세훈 vs `탈환` 송영길…서울 민심은 누구에게[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1년여 전인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7.50%를 얻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18%)를 18.3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압승을 거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는데, 특히 강남구의 경우 오 후보 득표율이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였다. 참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LH 사태`를 포함한 부동산 실정과 내로남불 등 정부·여당에 대한 거센 심판론이 작동한 결과였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 평가였던 재보선 결과의 후폭풍은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졌다.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학원연합회 2022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정부 출범 3주 만에 실시되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5선 의원(인천 계양을)과 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를 막는 브레이크, 백신 예방주사 역할을 해서 윤석열 정부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성공하게 만드는 일종의 쓴 약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성`에 나서는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으로 맞서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현 시장인 오세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오세훈 시장을 필두로 지방 권력을 되찾아와야 한다”며 “정권 교체는 했는데 미완, 절반 밖에 못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정치 시장 vs 민생 시장`의 대결로 규정한 오세훈 후보는 `메기` `백신` 역할을 강조하는 송영길 후보를 겨냥해 “결국 `쇼잉`하면서 자기 정치하겠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시장 자리는 일하는 자리지 갈등을 즐기고 정치 이슈화하고 시끄럽게 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보름여 앞둔 현 시점에서 오세훈 후보가 송영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리드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대결에서 오세훈 후보는 56.5%의 지지율을 기록해 송영길 후보(31.4%)와 25.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29∼30일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지난 조사 때(21.9%포인트)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모든 투표를 하나의 번호로 찍는`줄투표` 성향이 강한 지방선거 특성상 서울시장의 승패는 지방 권력의 판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당선과 함께 민주당은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의 구청장을 가져갔고, 서울시의회 전체 110석 가운데 90% 이상의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이와 관련, 오세훈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10석 중 국민의힘이 6명이다. 과반수만 넘기면 정말 좋겠다”면서 “욕심을 좀 부리자면 과반수 더하기 한 10석 정도만 만들어 주시면 이미 세운 서울비전 2030 계획이 4대 분야, 20대 핵심 사업, 70개 단위 사업이 있는데 정말 힘차게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05.17 I 이성기 기자
학령인구 줄자 부실대학 급증…美·日선 M&A 통한 구조조정 활발
  • 학령인구 줄자 부실대학 급증…美·日선 M&A 통한 구조조정 활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인근 대학이 먼저 폐교하길 바랄 뿐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자 한 지방대 관계자가 토로한 말이다. 2021학년도 기준 전체 대학·전문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1.4%로 4만586명의 신입생을 뽑지 못했다. 전문대학 결원이 2만4190명, 일반대학은 1만6396명이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년 뒤에는 전체 대학·전문대학의 결원 규모가 10만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韓 54% 美 30% 16일 한국사학진흥재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사립대의 재정규모는 48조8366억원으로 이 중 등록금 수입(10조426억원)이 53.7%를 차지한다. 등록금 의존도가 높기에 학생 충원난은 대학의 재정난으로 이어지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받게 된다. 특히 학교법인이 부실해지면 교직원 사학연금 등 법인이 내야할 법정부담금도 교비로 충당하게 돼 대학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국내 4년제 일반대학 191곳 중 사립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81.6%(156개교)다. 학생 충원난이 심화될수록 문 닫는 대학은 정부로부터 경상비 지원을 못 받는 사립대 중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 실제로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전문대학 16개교는 모두 사립대였다. 미국은 전체 대학(4042개교) 중 사립대가 60%(2406개교)를 차지한다. 다만 미국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30.4%로 우리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특히 하버드대·마사추세츠공과대(MIT)·예일대 등 미국의 명문대는 재단이 운영하는 기금운영 수익률이 10% 이상에 달해 이를 통해 학생 장학금을 지원한다. 예컨대 하버드대의 경우 학생들이 내는 연간 등록금은 4만7000달러(한화 5900만원)로 비싼 편이지만, 가계소득 6만5000달러 미만 학생들은 등록금과 기숙사 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미국의 사립대가 모두 탄탄한 재정기반을 갖춘 것은 아니다. 미국도 학생 수 감소로 충원난을 겪는 대학이 늘면서 2000년 이후 764개교가 폐교됐으며, 이 중 99%(756개교)가 사립대로 조사됐다. 2020년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한계대학 대응방안’의 연구 책임을 맡은 서영인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고교 졸업자 수는 2010년 316만 명에서 2017년 287만 명으로 7년 새 29만 명(9.2%) 감소했다”며 “미국에서도 학생등록률 하락에 따른 운영수입 감소를 한계대학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보다 20년 앞서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일본의 18세 학령인구는 1992년 205만 명에서 2017년 120만 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일본 중앙교육심의회 추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18세 학령인구가 103만 명으로, 2040년에는 88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6년 이후 미국 주별 폐교 및 합병 현황(출처: 한국교육개발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한계대학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 그래픽=김정훈 기자)일본도 전체 대학 중 사립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82.4%로 우리나라(81.6%)와 비슷하다. 일본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47.3%)은 우리보다 형편이 낫지만 미국에 비하면 열악하다. 일본 사립대도 학생 충원난이 곧바로 재정난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일본의 전체 사립대(577개교) 중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2000년에 27.8%(131개교)였지만, 2016년에는 이 비율이 44.5%(257개교)로 상승했다. 전체 사립대 중 절반가량이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 가운데 충원율 80% 이하에 그친 대학은 117개교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美·日, 대학 인수·합병 가능 미국·일본에서도 이처럼 충원난·재정난을 동시에 겪는 대학이 생기고 있으며, 학교법인에 대한 인수·합병이 활성화돼 있다. 미국은 교육당국이 자기자본·순이익비율로 대학별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고, 미 인증 대학에는 재정지원을 차단한다. 2017~2018년에는 미국 전체 대학(3498개교) 중 7%(235개교)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학 중 학생모집이 어려운 곳은 한계대학으로 분류되며 재건·폐교·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가운데 재건은 인수·합병이나 소유권 이전을 의미하며, 학교법인에 대한 인수·합병이 자유롭다. 예컨대 미국 버몬트 주의 사립대인 벌링턴 칼리지(Burlington College)는 재정난을 겪다 2015년 폐교됐다. 이후 지역 개발자가 캠퍼스 부지를 매입, 주택부지와 공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윌락 칼리지(Wheelock College)는 학생 충원율 하락으로 재정손실이 커지자 2018년 보스턴대(Boston University)에 흡수·합병됐다.일본 역시 자력으로 경영개선이 어려운 학교법인은 타 법인과의 인수·합병이 가능하다. 실제로 2005년 일본의 하기국제대학은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회생)을 신청, 시오미홀딩스가 대학을 인수했다. 김미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일본은 1989년부터 2015년까지 합병된 사립대학 수가 58개교에 달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학령인구 감소로 경영난에 직면할 사립대가 속출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선 학교법인에 대한 인수·합병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의 경우 폐교 대학이 늘수록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지방소멸을 가속화할 수 있어서다.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도 사립대학 간 인수·합병이 가능하지만 경영권을 포기하는 쪽에 경제적 보상을 하면 교육부가 이를 허가하지 않는다”라며 “사립대학 간 인수합병을 적극 허용하면 대학 구조조정의 효과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창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선임연구원도 “미국과 일본은 학교법인 인수·합병 시 시장의 자율성을 허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규제 일변도의 사립학교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5.17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집값 자극할라…분당·일산 지원법 속도조절-1兆 넘어 3兆…덩치 키우는 사모펀드 M&A 경쟁 과열에 수익률 확보 비상-주담대 금리 年 6% 간다-[사설]협치의 손 내민 윤 대통령, 민주당도 마다할 명분 없다-[사설]수출 효자산업 주목받는 K방산, 정부도 적극 지원해야△줌인&-[궁즉답]尹대통령 때아닌 ‘근태 논란’…대통령 업무시간은?-삼성 비스포크 디자이너 문승지 “좋은 가전, 가구처럼 사람 곁에 오래 있어야죠”-‘95세 MC’ 송해, 34년 이끈 ‘전국노래자랑’ 떠난다△PEF 투자 전성시대-초기투자 손대는 PEF, 경영권 인수 넘보는 VC…‘영역 파괴’ 거세졌다-손털고 나갔던 글로벌 큰손도 다시 ‘베팅’△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객관식으론 창의력 측정 어려워…OECD국가 대부분 논술형 대입 채택-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수능 최저점수 통과한 학생만 기회줘야”-중학교부터 토론식 수업 싱가포르, 학업성취도 1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학령인구 줄자 부실대학 급증…美·日선 M&A 통해 구조조정 활발-재단 재산 매각 원천차단 ‘사립학교법’ 개정 필요-교육부, 대학청산 지원 본격화…“출구전략도 마련해야”△후퇴하는 1기 신도시 개발-신도시특별법 지연에 실망…“팔려는 사람 늘어나는데 사겠다는 이 없어”-김병욱 민주당 1기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장 “노후 주거환경 개선은 ‘국가 책무’ 신도시특별법은 ‘특혜’가 아니다”△尹대통령 첫 시정연설-尹, 국가적 위기 앞세워 ‘초당적 협력’ 요청에…野 “인사부터 풀자”-하늘색 넥타이 맨 尹…대통령 입·퇴장 때 기립한 민주당-尹 ‘경제 10회·위기 9회’…文 ‘일자리 44회’ 강조△종합-“빅스텝 배제할 수 없다”…이창용 총재 매파 발언에 채권시장 ‘요동’-루나 투자자 20만명 달하는데…손 못 쓰는 금융당국-배달라이더 산재 적용 쉬워진다-콜택시, 날씨 검색, 음악 감상…‘에이닷’ 너 하나면 돼△정치-오세훈 “정치시장보다 민생시장”vs송영길 “尹정부 독주 막을 브레이크”-5·18기념식 참석 독려 與, ‘호남 달래기’ 총력-민주당, 박완주 의원 ‘속전속결’ 제명-통일부, 코로나 방역 지원 실무접촉 제안했지만…北 ‘묵묵부답’-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축하만찬 파안대소’ “파평 윤씨 종친 도와달라는 말에…”△경제-올 초과세수 53조라는 정부, 48조라는 예정처…‘가불 추경’ 어쩌나-[현장에서]“이젠 수도권 인재를 우대해야 할 판입니다”-뉴스 텍스트로 9개월 뒤 경기 내다본다-전용 항공기 탄 딸기…5개월간 1584t 수출△금융-尹정책금융 상품 출시 앞두고 은행권 ‘속앓이’-이태원, 2030 보복소비 거셌다-“우려가 현실로”…‘지급여력’ 기준 하회 보험사 속출-케이뱅크, 1Q 순이익 245억원…작년 연간이익 넘었다△Global-시진핑 ‘제로코로나’ 고집에…中, 멀어지는 5.5% 성장 목표-상하이, 도시 정상화 돌입…내달 1일 봉쇄 해제 목표-기준금리 올리면 정부 재정 악화 기업들 곡소리에도 개입않는 日-백인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바이든 “인종범죄 매우 혐오”-우크라軍, 하르키우서 러시아군 완전히 격퇴△산업-尹정부 기조 맞춰…너도나도 전기·수소 충전사업 뛰어든다-정의선 회장이 美 조지아주를 찜한 까닭은…-경직된 일감몰아주기 규제 완화되나-“윤석열 정부, 韓경제 3대 리스크 유념하시라”-민관 배터리 공급망 상시 논의 시스템 만든다△증권-퇴직연금 100%까지 디폴트옵션 편입가능-이름 다꾼 다올투자증권, 실적도 새로 썼다-증시 침체에 ‘따상’ 기업도 힘 못쓰네△증권-K가상화폐 테라·루나 ‘와르르’…원인도 대책도 몰라 ‘막막’-“플랫폼 창업투자사 주목” KB자산, ETF 2종 출시-“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부동산-8월 ‘전세대란’ 예고…서울 부동산시장은 ‘폭풍전야’-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금호건설, ‘신축공사’ 수주-“尹정부, 등록임대사업자제도 정상화 필요”-‘애물단지’ 학교용지, 용도변경-개발 가능해진다△스포츠-이 코스 오면 누가 돕는 듯 잘 풀려…가족과 함께해 행복-호주교포 이민지 LPGA 파운더스컵 우승-MZ들의 ‘핫플’로 뜬 골프 대회…KLPGA 투어 갤러리 8만명 훌쩍-토트넘 ‘올해의 선수’ 선정된 손흥민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문화-조각가 심문섭 “세계를 돌아 고향바다로…조각가, 파도를 그리다”-‘클라이언트와의 미팅’…그냥 쉬운 우리말 쓰면 안되나요?△피플-김흥국 하림 회장 “쌀과 물로만 지었다…집밥 같은 즉석밥 2.0 시대 열 것”-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손열음 예술감독 “마스크 덕에 서로 보호하고 연결”-한국노총 찾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 “노동가치 존중받는 사회 위해 노력”-尹대통령 주치의에 김주성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고2 박두고 학생, 국제과기경진대화서 본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플랫폼 규제, 한국과 EU는 다르다-[생생확대경]美 연준의 독립성 위기가 주는 교훈-[기자수첩]뒷말 무성한 정치권의 웹젠 노사갈등 개입△전국-박형준 부산 시장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남한산성 관리 엉망-서울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사활 걸었다△사회-“재택이 그립다”…빠르게 번지는 ‘엔데믹 블루’-“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인력부족 탓”한 공수처장-특수통 배치냐 탕평책이냐…‘한동훈 법무부’ 첫 檢 인사 주목-환각상태서 묻지마 살인…점점 잔혹해지는 ‘마약 범죄’-신규확진자 1만명대 ‘뚝’…격리의무 없어지나
2022.05.16 I 김가영 기자
  • 16일 장 마감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매직마이크로(127160)=전 대표이사 등의 횡령·배임 혐의설 관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초 조회공시요구 당시의 대표이사 등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고소장 등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더네이쳐홀딩스(298540)=배럴의 639억8186만원 규모 주식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주식수는 376만3639주. 양수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6.92%다. 양수 후 지분비율은 47.73%. 양수예정일자는 2022년 7월15일.△더네이쳐홀딩스(298540)=사업다각화를 위한 인수를 위해 약 120억원 규모 제1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권 발행회사는 배럴.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46%에 해당하며, 취득방법은 현금취득. 취득예정일자는 2022년 7월15일.△EG(037370)=3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행사주식수는 33만7495주로, 발행주식총수 대비 4.07%에 해당. 전환가액은 8889원으로 상장일은 2022년 5월31일△HLB제약(047920)=46억5000만원 규모의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발행주식수는 41만1245주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54%에 해당. 전환가액은 1만1307원. 상장일 또는 예정일은 오는 5월31일. △와이지-원(019210)=계열사 칭다오 YG-1에 180억4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5.58%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2022년 5월30일부터 2023년 11월30일까지.△엘컴텍(037950)=파트론의 사출사업부문을 22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 양수영업 내용은 파트론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 사출사업 영업부문의 자산 및 부채,계약관계,기타권리 등을 포함한 영업부문 일체. 양수기준일은 2022년 7월1일.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사업 영역 확대와 동영업양수를 통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엘컴텍에 대해 영업양수도 사유로 오후 4시5분부터 장종료시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공구우먼(366030)=임직원 1명에 1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고 공시. 주당 행사가격은 보통주 3만2900원. 행사기간은 2024년 5월16일부터 2026년 5월16일까지.△기산텔레콤(0354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기산텔레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 발생으로 이날 오후 4시18분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버킷스튜디오(066410)=172억9797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전환사채)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8.62%에 해당. 회사 측은 “본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전환사채를 사채 만기일 이전에 약정된 매도청구할 수 있는 권리(발행자의 call option) 등은 전환사채의 최초 발행시점에 별도의 파생상품으로 보아 공정가치로 계상됐다”며 “ 후 2022년도 1분기말 현재의 공정가치로 재측정됨에 따라 발생한 금액”이라고 설명. 이어 “전환사채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공정가액으로 평가해 산출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실”이라고 밝혀.△브리지텍(064480)=‘텔레뱅킹 인증 시스템 및 그 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비대면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 추가 본인인증 절차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금융권 텔레뱅킹 고도화 및 본인인증이 필요한 동일한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아시아종묘(154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시아종묘에 대해 반기 검토의견 비적정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 답변시한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이에 따라 아시아종묘 주권매매거래는 조회결과 공시 후 30분 경과시점까지, 조회결과 미확정 공시 경우 풍문 사유 해소시까지 연장. 공시시점이 정규시장 매매거래 개시 이전 혹은 종료인 경우에 따라 만료일시가 변경. △THQ(192410)=10억원 규모의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51억7000만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 발행주식수는 총 2931만6862주로,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8.57%에 해당. 전환가액은 2455원이다. 상장일은 2022년 5월31일.△지나인제약(078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나인제약에 대해 “16일 분기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1분기)임이 확인됐다”며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지나인제약의 주권매매거래는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 관련 결정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일까지로 변경.△아이씨케이(068940)=신주인수권 행사로 약 53만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53%에 해당.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2649원.△한국비엔씨(256840)=약 175억원 규모의 파생상품금융자산 및 부채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4.6%에 해당. 회사 측은 “2022년 3월말 기준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 전환가격과 주가간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파생상품평가손실 등을 인식했다”며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평가손실로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라고 설명.△아시아종묘(154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시아종묘에 대해 관리종목지정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을 변경한다고 공시. 변경후 정지기간은 이날 오후 4시27분부터 장종료시까지. 이날 회사는 감사범위 제한 사유로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밝혀.△에이티세미콘(089530)=80억7174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6.99%에 해당. 회사 측은 “주가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 부채 평가 손실 발생했다”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금융부채로 분류된 경우 공정가액으로 평가해 손실을 반영했으며, 계상된 금액은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라고 설명.△대유에이피(290120)=4억5374만원 규모의 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포함)를 만기 전 취득한다고 공시. 주당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5505원이며, 만기일은 2023년 5월15일. 사채 취득방법은 장내 매수. 회사 측은 “취득 사유는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라며 “취득 후 소각 처리 예정”이라고 설명.△비츠로시스(0542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츠로시스에 대해 코스닥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심의속개를 결정했다고 공시.△매직마이크로(1271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매직마이크로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이날 분기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1분기)이 확인.△세영디앤씨(0521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영디앤씨에 대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개시한다고 공시.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관련 감사의견 거절. 정리매매 기간은 2022년 5월18일부터 26일까지 7매매일. 상장폐지일은 2022년 5월27일.△에이엔피(015260)=엔터테인먼트 기업 토끼와거북이 주식 3만8120주(27.60%)를 현금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30억 4만4000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10.01%에 해당하는 규모. 에이엔피 측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목적”이라고 밝혀.△삼아알미늄(006110)=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CC(Automotive Cells Company)와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153억8524만원으로, 매출액과 비교해 85.14%에 달하는 수치. 판매 공급지역은 프랑스. 계약기간은 이달 1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삼일씨엔에스(004440)=포스코건설과 평택에서부터 부여, 익산으로 이어지는 서부내륙 지역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와 관련해, 13공구 강교 제작 및 설치 계역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47억203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1.03%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달 16일부터 2024년 12월 9일까지.△노루페인트(090350)=노루코일코팅과 775억원 규모의 컬러강판용 도료 및 관련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775억9467만원.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6%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2022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대우전자부품(009320)=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6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2.5%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8억500만원으로 22.4% 증가.△롯데지주(004990)=다국적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컴퍼니(Bristol-Myers Squibb Company) 및 계열회사와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833억6000만원. 이는 전년 매출액 대비 2.85%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일자는 2022년 5월 13일.△한화투자증권(003530)=노태식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에 퇴임했다고 공시. 노태식 사외이사 임기는 2022년 3월 23일부터 1년이었으며, 퇴임일은 지난 13일.△동원산업(006040)=종속회사 동원로엑스가 운수 및 창고업 회사인 모덱스를 흡수합병했다고 공시. 동원로엑스는 모덱스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 이에 따라 합병비율은 1:0.0000000으로 산정. 동원산업 측은 “합병을 통해 기존 사업간의 인적, 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한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자원의 공유를 통한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관리 비용을 절감해 경영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함”이라고 밝혀.
2022.05.16 I 김가영 기자
尹대통령, 참모진에 “민심 가감없이 듣고 소통하라”
  • 尹대통령, 참모진에 “민심 가감없이 듣고 소통하라”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에 국민·언론과 소통을 여러 차례 주문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본회의장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윤 대통령은 시중의 민심을 가감 없이 파악해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참모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그러나 ‘필요하면 낮술을 마셔라’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상대로 설명과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2시간 가량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의회 중심주의’를 거듭 강조하면서 추경 통과를 요청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을 요청했다. 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2022.05.16 I 박태진 기자
"윤석열, 신발 산 게 근무냐…'24시간 업무' 궁색" 김어준 비판
  • "윤석열, 신발 산 게 근무냐…'24시간 업무' 궁색" 김어준 비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 지각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출퇴근 개념이 없다고 반박하자 “백화점에서 신발을 사는 것도 24시간 근무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16일 김 씨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실이 최근 지각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없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청와대에 있을 땐 맞다. 경내에 항상 있으니까 출근 퇴근이 없지만, 지금은 아침저녁 출퇴근하지 않는가. 출퇴근하는데 안 한다면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신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지난주 출근 첫 주인데 두 번인가 9시 넘어 용산에 도착했는데 지각이라 하지 뭐라고 하나. 대통령 24시간 근무라는 말을 하는 것은 그 마음가짐은 그렇다는 건데, 경내에 있을 땐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걸 출근 시간의 지각 변명으로 쓰면 납득이 가나. 우리가 뭐 출퇴근 안 해 본 사람들인가”라고 설명했다.김 씨는 “24시간 근무면 그럼 주말에 백화점에서 신발 사는 것도 근무인가, 앞뒤가 안 맞는다. 백화점 가서 신발 사는 것은 퇴근 이후 평범한 일상, 친근한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자료를 낸 것 같은데 그거하고 24시간 근무하고 서로 안 맞는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백화점 가서 살 수는 있는데, 지각은 지각인 것이다. 지각하지 않겠다고 해야지 궁색하게 24시간 근무라고 (해명하나)”라고 꼬집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주말인 14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비공식 외부 일정으로 반포 고속터미널 옆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구두 한 켤레를 구입했다. (사진=뉴시스)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서울시민의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주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20∼30분 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불편함이 심각하다고 하니 이제 아예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하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지각하면서 나랏일을 제대로 하는가 하고 봤더니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 사실(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그냥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같은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비판한 ‘윤 대통령 지각·NSC 회의 미 개최 논란’에 대해 “대통령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며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2022.05.16 I 이선영 기자
尹대통령 "국회 상대로 추경 설명 철저히 하라"(종합)
  • 尹대통령 "국회 상대로 추경 설명 철저히 하라"(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를 상대로 설명과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의회 중심주의’를 거듭 강조하면서 추경 통과를 요청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을 요청했다. 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와 재외공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며 “정책조정기획관은 매주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해 보고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다음달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합동전략회의를 준비해 달라”며 “부산엑스포는 부·울·경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도약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만찬을 즐긴 후 21일 첫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2022.05.16 I 송주오 기자
이창용 '빅스텝' 가능성 발언에 국채시장 약세…3년물 나흘 만에 3%대
  • 이창용 '빅스텝' 가능성 발언에 국채시장 약세…3년물 나흘 만에 3%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단기물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나흘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채권 시장에선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찍을 7~8월께 빅스텝 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설사 빅스텝 인상이 어렵더라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그 횟수가 늘어날 것이란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의 빅스텝 발언이 전해진 뒤 통화정책 긴축 속도 강화 우려에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기준금리에 민감한 단기 지표물인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35%포인트 오른 3.046%에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0일(3.046%) 이후 나흘 만이다. 장중엔 3.082%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대로 3년물 국채 선물은 기관, 증권사들의 매도에 전일 대비 0.31틱 하락한 105.30에 마감했다.초단기물인 1년물, 2년물 국고채 금리도 각각 0.1%포인트 안팎으로 오르면서 2.041%, 2.821%로 상승 마감했다. 중장기 금리도 모두 올랐다. 5년물 국고채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0.103%포인트, 0.056%포인트 뛴 3.225%, 3.277%에 마감했다. 20~30년물 금리 역시 0.02%포인트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3.1%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 9일 이후 국고채 2년물~10년물 금리 일별 변동 추이. (그래프=금융투자협회)채권 시장에서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50bp씩 세 번을 인상한다고 하니까 한미 금리 차가 역전될 것이란 점에서 원론적으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면서도 “3분기에 가서는 월별 물가상승률이 5~6%에 달할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50bp 인상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겠지만 물가가 안 떨어지는 상황이라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물가를 잡기 위해 (빅스텝)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빅스텝 조정이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빅스텝 인상시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빅스텝 인상이 아니더라도 이번달을 포함해 앞으로 남은 금통위 정기회의 마다 0.2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연말께 금리 상단이 2.5%로 지금보다 무려 1%포인트 가량 높아질 수 있단 예측도 나왔다. 종전보다 금리 인상 속도, 횟수가 강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빅스텝 조정은 경기 위축을 가져올 수 있어 그보다는 매 회의마다 0.25%포인트 인상에 더 무게를 둔다”면서도 “연내에 최종 기준금리가 2.5%에 도달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포함해 연내까지 총 5차례 회의가 있는데 이중 네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2022.05.16 I 이윤화 기자
정의선, 美 전기차 생산기지로 조지아주 찜한 까닭
  • 정의선, 美 전기차 생산기지로 조지아주 찜한 까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미국 내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지로 미국 조지아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기아(000270)와 SK(034730)온이 조지아주에 각각 차량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설립하고 있어 이른바 ‘전기자동차 K-벨트’ 구축이 가능한 데다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인근 앨라배마주 공장과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 미국 조지아주 차량 생산 공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설립에 9조원 이상 투자최근 AP통신은 현대자동차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인 20~21일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미국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 규모는 70억달러(약 9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 창출 규모도 8500명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내 2200에이커(acre·약 270만평) 부지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현대차 전기자 전용 생산 공장의 유력 후보지로 조지아주가 거론되는 이유는 기아의 내연자동차 생산 공장이 조지아주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근 앨라배마주에는 현대차의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현대차 앨라배마주 생산공장을, 2009년엔 기아 조지아주 생산공장을 각각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는 앨라배마주 공장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라인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공장에 3억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친환경차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기차(EV)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미 10여년간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는 조지아 공장을 바탕으로 북미 공급망을 구축해놨다. 보통 완성차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세울 때 협력사들도 함께 진출한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하나라도 빠지면 차를 완성할 수 없는 탓에 부품 공급망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이 조지아 공장에 설립되면 기아의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 공장이 조지아주에 설립되고 있는 것도 향후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현재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의 전기차 EV6는 SK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유럽보다 더 큰 자동차 시장으로 확대시키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위해 현지 생산 우대라는 기조를 세웠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현대차그룹이 미국 생산기지 구축을 준비하면서 조지아의 주변 인프라 등 각종 여건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공장을 지을 때 협력사가 20~30개 정도 같이 진출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 제휴처들을 살펴보고 전기차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지도 따져봤을 것”이라며 “부품을 어느 협력업체가 만드는지와 동선, 물류 현황까지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적 자원 풍부하면서 노조리스크도 적어현대차와 기아가 조지아주 생산공장에서 차량 혼류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만큼 미국 현지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이용한 첫 순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EV6를 각각 선보였다. 앞으로 출시할 차량의 플랫폼도 공유하기 때문에 기아 공장에서 현대차를 생산할 수도 있고 현대차 공장에서 기아 차를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 기아 조지아 공장과 멕시코 공장에서는 현대차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를 위탁생산하기도 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의 경우 노동조합의 반대로 차량 혼류 생산이 어렵다”며 “하지만 미국은 노조가 회사 매출이나 경영 이익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혼류생산 방식을 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조지아주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조지아주는 해외 기업이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진출 절차를 간편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도를 지원한다. 조지아주는 1985년부터 서울에 투자유지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한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인적 자원이 풍부하면서도 노조 리스크가 적은 것도 이점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피고용인에 대한 노조 가입이나 조합비 납부를 강제할 수 없도록 하는 노동권법을 채택해 노조 조직률이 타주에 비해 매우 낮다. 2021년 기준으로 미국 전체 노조 가입률은 약 10.3%인데 조지아는 4.8%에 불과하다. 조지아주는 인근 브런즈윅 항구와 도로·철도로 연결돼 자동차 생산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공장 신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구독형 전기차 충전 요금제 상품 ‘럭키패스 H’를 출시했다. 럭키패스 H는 가입한 고객이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약정한 충전량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충전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2022.05.16 I 손의연 기자
8월 전세대란 목전..‘폭풍전야’ 서울 전세시장
  • 8월 전세대란 목전..‘폭풍전야’ 서울 전세시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8월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서울 전세 시장이 폭풍 전야에 휩싸였다. 그동안 시세에 맞춰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면서 일부 지역은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일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집값 고점 인식, 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의 가속화’가 나타나면서 전세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입주물량 많은 성북구 ‘전셋가 하락’16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던 서울의 전세가격은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임대차3법 2년차를 앞두고 전세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아직까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별 온도차는 크게 나타났다. 올 들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성동, 동대문, 도봉, 영등포, 중랑 5곳에 불과하다. 반면 성북, 양천, 서대문, 강서, 은평, 종로 등은 5~6%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1388가구 입주를 시작한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 전셋값은 최근 6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입주 초기 8억원대였던 시세가 두 달 만에 1억5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지난 1월 202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도 전용 84㎡ 호가가 6억원으로 내려왔다. 입주 초기인 지난해 10월 9억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3월 7억3000만원으로 내려오더니 다시 6억원까지 떨어졌다. 길음동부센트레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길음동부센트레빌은 작년 호가가 6억8000만원까지 올랐는데 최근 5억원까지 내려왔다”면서 “롯데캐슬클라시아 입주가 4월까지 이어지면서 길음뉴타운 전체적으로 가격이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물건만 남아 있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집주인들이 임대차3법 때문에 4년 동안 가격을 올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지 않은 물건”이라고 말했다.◇학군지·역세권·공급부족 지역 ‘가격오름’ 체감폭 클 것특히 전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지역은 최근 집값 고점 인식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부담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성북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44.7%였지만 올 들어 56.4%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서대문은 48.3%에서 56.4%까지 늘었고, 강서구도 36.3%에서 42.2%까지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지역의 전세 가격 하락에 대해 집값 고점 인식에 따른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매물이 늘어난 상황에서 월세 전환 가구가 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은평 등 일부 지역은 공급이 늘어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면서 “학군지, 역세권 등 입지가 좋거나 공급부족 지역들은 시세에 맞춰 전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이나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는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일부 지역은 오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격 저항감이 나타나면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탈하면서 수요자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니 가격이 빠지는 현상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이달부터 선제적으로 이동하려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전세가격 인상폭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달부터 7월까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수요들이 생기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인상폭이 커질 것”이라며 “수도권은 이미 20~30% 올랐기 때문에 신규 계약건들은 기존보다 5~10% 이상 오른 가격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6 I 오희나 기자
광주시, 새 소각장 건립…경기 하남 모델 검토
  • 광주시, 새 소각장 건립…경기 하남 모델 검토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광주광역시가 2030년 건립을 목표로 새로운 쓰레기 소각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직매립 금지를 내용으로 한 폐기물관리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소각시설 자체가 혐오시설인 탓에 지역반발 등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광주시는 최첨단 처리공법을 적용한 시설 지하화, 인센티브를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인데 그 모델로 경기도 하남시 ‘유니온파크’ 모델을 눈여겨보고 있다.16일 광주시와 지역 사회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경기 하남의 유니온파크 모델을 포함해 평택, 천안 등에서 운영 중인 유사 시설을 분석, 늦어도 내년까지 새 쓰레기 소각로 건립을 위한 최적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대형소각시설이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광주시가 검토하고 있는 하남 유니온파크는 반경 500m 안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상업시설 등이 몰려 있는 도심에서 2015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매일 48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관련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환경영향 물질 발생과 도심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높이 105m의 전망대 형태 굴뚝을 만들어 도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광주시 측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새로운 소각장 건설이 시급하다”며 “공론화 과정에서 주민들을 설득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새 소각장에 드는 사업비만 약 4000억원 규모로 올 하반기 용역을 발주해 토지 매입비, 공사비, 주민 인센티브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처리 능력은 하루 600t 수준, 최대 2기 건설이 유력하다.경기도 하남 유니온 파크 전경(사진=하남시청)
2022.05.16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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