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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내려온 물가, 5월 더 둔화할까
  • 2%대 내려온 물가, 5월 더 둔화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주 공개되는 지난달 물가 지표에 관해서는 지난 4월 보였던 둔화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특히 체감 수준이 높았던 밥상물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작황 문제로 인해 과일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들어 기성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한 상태다.2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오이 등 채소류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4일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으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일시적 부침이 관측된다.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가 이듬달인 8월(3.4%)부터 바로 반등해 10월(3.8%)까지 상승폭을 키웠고, 올해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으나 2·3월(3.1%)과 3월(3.1%) 다시 3%대에 진입했다가 지난달 다시 2.9%로 떨어졌다.올해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최근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건 5월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만한 요인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변화율은 한달 사이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애호박(-20.5%) △양파(-18.6%) △청양고추(-17.2%) △오이(-15.6%) △배추 (-15.1%) △양배추(-14.5%) 등의 4월 대비 5월 평균가격(5월 29일 기준)은 하락했다.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해 고공행진 중인 국산 과일의 경우 햇과일이 출하되는 하반기까지는 대응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여름철 과채류 출하가 시작되면서 정부는 대체 수요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참외와 수박 등의 4월 대비 5월 평균가격은 각각 26.5%, 21.3% 내려선 상태다. 다만 사과(22%)와 배(17%)는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여기에 향후 물가 경로에 대표 외생변수로 꼽혔던 기름값도 최근 하락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평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3.12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78.74달러로 모두 전월 대비 6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5월 다섯째주(26~30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1678.4원)는 4주 연속 하락했고, 경유(1511.9원)는 5주째 내리막이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물가를 보면 다행스럽게도 공급 측 요인들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면서 “3월 2.1%를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4, 5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특별히 추가 충격이 없다면 당초 전망대로 하반기에는 2%대 초중반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음주 초에는 역동경제 관련 두 번째 대책인 ‘기업 성장사다리 대책’도 공개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하도록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특히 중소기업의 ‘피터팬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들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서더라도 연구개발(R&D) 또는 투자·고용 세액공제의 중소기업 인정 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 졸업유예 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8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대책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바로 적용이 가능한 상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일(월)08:00 이집트 국제협력장관 면담(1차관, 비공개)10: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세종청사)10:00 에티오피아 재무장관 면담(1차관, 비공개)16:00 공무원노조 단체협약 체결식(2차관, 비공개)16:30 세네갈 경제장관 면담(1차관, 비공개)△4일(화)08:00 외화건전성협의회(1차관, 비공개)08:30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1:00 국제금융센터 25주년 컨퍼런스(1차관, 서울 더 플라자)16:30 서비스산업발전 TF(1차관, 비공개)△5일(수)09:3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6일(목)-△7일(금)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벤처업계 간담회(장관, 비공개)14:00 경제안보 핵심품목 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3일(월)10:00 수출여건 점검 및 추가 지원방안 발표10:00 기술료 제도개선 방안 발표10: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2:00 2024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4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68호 발간08:00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09:00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10:00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잠정)12:00 외환건전성협의회 개최14:00 혁신기업 대상 인증지원 사업설명회 개최17:30 서비스산업발전전담반(TF) 개최△5일(수)11:00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12:00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6일(목)-△7일(금)11:30 최상목 부총리, 벤처업계 간담회 개최15:30 1차관, 경제안보핵심품목 TF 개최
2024.06.01 I 이지은 기자
‘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 ‘부엌신’ 비운 집, 행복이 깃들었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양귀자 작가의 에세이 ‘부엌신’을 좋아한다. 2000년도 즈음 발간된 것으로 기억한다. 작가가 음식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담은 책인데, 담백한 필체와 감칠맛 나는 문장들이 인상 깊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 한 구절은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어머니가 있어서, 저렇게 어머니가 저렇게 부엌을 지키고 있어서, 이 세상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내게 부엌신이었다.’1980년대 한샘이 선보인 유로 옐로우 부엌 (사진=한샘)작가의 말처럼 부엌은 어머니의 공간이었다. 양귀자 작가가 1955년생이니, 당시의 부엌은 아궁이를 사용하는 형태였다. 불을 직접 지펴야 하기 때문에 거주 공간과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든 후 거주 공간과 연결된 작은 쪽문으로 음식을 내주는 식이었다. 때문에 당시의 어머니들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1960년대 말 국내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다. 주거 환경이 변화하며 부엌도 바뀌었다. 부엌의 위치는 거주 공간 밖에서 집 한가운데로 이동했고, 쪼그려 앉아 불을 피우던 부엌에서 입식 부엌으로 모습도 바뀌었다. 부엌신도 드디어 집 안으로 들어와 허리를 펴게 된 것이다.필자가 몸담은 한샘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한샘은 입식부엌의 개념조차 낯설었던 때에 국내 최초로 ‘블록형 주방’을 선보였다. 가장 효율적인 작업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 위아래 공간에 맞는 캐비닛을 배치하고, 개수대와 조리대, 가열대로 공간을 세분화하는 실용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한샘은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했다. 그렇게 한샘의 주방은 ‘꿈의 주방’으로 불리며 부엌의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1981980년대 한샘의 시스템키친 신문 광고 (사진=한샘)2000년대로 넘어오며 부엌은 한번 더 진화했다. 웰빙 트렌드와 맞닿아 ‘킨포크(Kinfolk)적 삶’이 주목 받으며 부엌은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맛있는 요리를 나누고, 행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부엌의 주인은 여전히 어머니였고, 다른 가족들은 잠시 들르는 ‘손님’인 경우가 많았다.2024년의 부엌은 또 다른 모습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공간에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으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요리와 식사’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아늑한 호텔 라운지로 변신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홈 오피스가 되기도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는 홈 카페가 되는 경우도 있다.그 만큼 부엌을 꾸미는 데 정성을 쏟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부엌 가구 시장은 2021년 3조 규모에서 2023년 2.5조 규모로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그러나 브랜드, 중고가 사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4%에서 2023년 38%로 높아지고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좋은 주방’에 대한 선망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애쉬월넛으로 꾸민 ‘서재형 부엌’ (사진=한샘)부엌 가구 기업들도 사람들의 선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 중이다. 한샘의 경우 나무나 대리석, 돌 같은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린 ‘유로300’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특수장을 통해 부엌을 색다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수대 자체를 숨길 수 있는 오픈 벽장과 연계형 식탁을 활용해 부엌을 서재나 카페처럼 꾸미는 식이다.이제 부엌의 주인은 더 이상 어머니가 아니다. 부엌신은 없다. 대신 가족 모두의 행복이 그 자리를 채웠다. 부부가 서로의 요리 솜씨를 자랑하고, 혼자 재미있는 영상을 보며 편안한 휴식 시간을 만끽한다. 한샘이 100주년을 맞이할 2070년 즈음, 부엌이 어떤 모습일지 예상하기는 아직 어렵다. 다만 여전히 가족의 삶에서 중심이 되는, 행복이 가득한 공간일 것이라는 점은 확신한다.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6.01 I 노희준 기자
TCS, ‘한중일 협력의 날’ 개최…“정상회의 계기로 협력 복원”
  • TCS, ‘한중일 협력의 날’ 개최…“정상회의 계기로 협력 복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일중3국협력사무국(TCS)이 3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중일 협력의 날(TCS Day)’ 행사를 개최해 문화 교류를 이어갔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한중일 협력의 날’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 참석자들 모습.(사진=TCS)한중일 협력의 날은 2010년 5월 30일 3국이 ‘TCS 설립에 관한 협정’ 체결을 기념한 행사다. 개회식에는 김수라 외교부 아태지역협력과장과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야마모토 몬도 주한일본대사관 공사가 참여해 축사했다. 이희섭 TCS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에서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완전히 복원되고 정상화되어 다방면에 걸쳐 재활성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협력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TCS는 올해 ‘한중일 협력의 날’을 맞아 3국 협력 25주년을 기념하는 ‘한일중 정상회의 발자취: 한일중 협력 25주년 기념’이라는 디지털 책자를 공개했다. 이 책자는 1999년 이후 3국 정상회의를 상세히 소개하고 3국 협력의 역사를 국민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기념행사에서는 3국 협력을 상징하는 올해의 단어인 ‘교류(交流)’를 선보이는 서예 공연을 비롯해 한중일 예술가들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TCS는 전시 체험부스를 통해 한중일 통계 허브와 3국 공통 어휘 사전 등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TCS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서예 체험, 3국 경제에 관한 퀴즈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이 밖에도 한중일 협력 사진전을 마련해 3국 협력을 추진해 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TCS 대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아울러 한중문화우호협회, 다도우라센케 서울협회, 경주시와 협력하여 시민들에 중국의 전통문화, 일본의 다도, 한국의 신라문화를 경험하도록 했다.행사 포스터.(사진=TCS)
2024.05.30 I 조민정 기자
SKT T멤버십, 6월 혜택 두 배로! 고객 혜택 강화
  • SKT T멤버십, 6월 혜택 두 배로! 고객 혜택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국가고객만족도(NCSI) 27년 연속 1위를 기념하여, T멤버십 6월 혜택을 두 배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T멤버십은 다양한 할인과 적립, 그리고 매월 즐기는 ‘T day’, MZ세대를 위한 ‘0 day’, VIP 고객만 누릴 수 있는 ‘VIP PICK’까지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6월 T day에는 ▲쉐이크쉑 전제품 30% 할인 ▲파리바게뜨 1000원 당 500원 할인 ▲도미노피자 방문포장 50% 할인 ▲피자헛 방문포장 50% 할인 ▲던킨 40% 할인 ▲이디야 아메리카노 50% 할인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SK스토아 3만원 이상 주문 시 30% 할인 혜택도 새롭게 추가됐다.SK텔레콤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27년 연속 1위를 기념하여, T멤버십 6월 혜택을 두 배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SKT 홍보모델이 T멤버십 제휴사인 쉐이크쉑에서 T day 혜택을 받고 있는 모습.특히, 파리바게트와의 제휴 25주년을 기념하여 6월 한 달 동안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7000원 할인 쿠폰도 T멤버십 회원 25만 명에게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T day 기간 중에도 사용 가능하나, T day 혜택과 중복 사용은 되지 않는다.또, 매월 10일, 20일, 30일에 만 13~34세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0 day도 당첨 인원을 늘렸다. 6월 0 day에는 ▲다이소 5000원 금액권 ▲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1잔 ▲달콤왕가탕후루 딸기탕후루 1개 등 선착순 혜택을 최대 27만 명을 대상으로 대폭 확대해 지급한다.VIP 등급 고객 대상의 혜택도 강화했다. 6월 VIP PICK은 ▲배달의 민족 ‘페리카나 치킨’ 1만원 할인 쿠폰과 ▲11번가 5천원 할인 쿠폰 지급 인원을 각각 2만 명, 5만 명으로 확대했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혜택도 추가하여 선착순 7만 명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SKT는 T멤버십 앱 내에서 ‘광고성 정보 수신&앱 푸시 동의하고 경품 받자’ 이벤트도 실시한다. 6월 한 달 동안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상품을 증정하고, 특히 그중 1등 7명에게는 갤럭시S24 울트라를 지급한다.윤재웅 SK텔레콤 MNO AI 서비스 담당은, “NCSI 27년 연속 1위 달성을 기념하여 높은 할인율과 당첨확률, 다양한 혜택 브랜드 등 ‘이게 되나?’ 싶은 혜택들을 파격적으로 준비했다”면서, “고객들에게 역시 ‘SKT T멤버십 혜택 이게 되네!’ 하는 놀라움과 만족감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현아 기자
금투세 반발 거세진다…오늘 ‘금투세 폐지’ 첫 촛불집회
  • 금투세 반발 거세진다…오늘 ‘금투세 폐지’ 첫 촛불집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촛불집회가 열린다. 정부·여당은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취지에서 금투세를 부과해야 하며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라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30일 오후 5시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투연은 “늦어도 8월까지 여야 합의로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에 참혹한 하락 쓰나미를 몰고 올 금투세는 일단 폐지 후 (우리 증시가) 진정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선 뒤에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금투세는 개인투자자 독박과세라는 치명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우리 주식시장 수준과 비슷한 국가 중 과연 어느 나라가 금투세를 시행하고 있는지, 시행 시 주가 하락이 없다는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20년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같은 해 여야는 해당 개정안을 처리해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으로 2022년 12월23일 당시 여야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연기했다. 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대상자는 주식 투자자 7만1000~11만1000명(2014~2017년 기준)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자 증가로 금투세 대상자가 15만명 안팎으로 늘어났을 경우, 전체 주식 투자자 1440만명(2022년 기준)의 1% 수준이다. (참조 이데일리 5월14일자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최훈길의뒷담화]>)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연간 5000만원 이상 버는 상위 1% 투자자들이 세금을 새로 내면 끝나는 문제가 전혀 아니다”며 “5만명이 10억원 씩을 현재 한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투자금은 최소 150조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 약 2500조원의 6%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월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달 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하고, 1400만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부자감세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소득 격차만 더 늘리는 조세정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30 I 최훈길 기자
"임영웅·비비 그 영상 봤어?"…'바이럴 맛집' 노리는 식품업계
  • "임영웅·비비 그 영상 봤어?"…'바이럴 맛집' 노리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디저트 메뉴 중 하나인 떠먹는 케이크 ‘아이스박스(아박)’의 올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280%나 늘었다.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여 매년 연간 400만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 중이던 아박이 올해 유독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원동력으로 동영상 콘텐츠가 꼽혔다. 올해 4월 아박 모델로 ‘밤양갱’의 주인공 가수 비비를 발탁하고 본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숏폼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에 성공해서다.투썸플레이스가 가수 비비와 함께한 공개한 ‘아이스박스(아박)’ 광고.(사진=투썸플레이스)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주요 창구로 자리하면서 이를 공략하려는 식음료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과거엔 ‘빅모델’을 기용한 광고를 TV 등 주요 매체에 일방향적으로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이른바 ‘숏폼’이라 불리는 짧은 동영상 또는 음원 등 콘텐츠를 SNS에 올려 보다 세부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바이럴(입소문)을 일으키는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앞선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비비를 모델로 기용하고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노출하기 시작한 이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아박 제품 검색량이 전년대비 390% 폭증했다. 본 광고 동영상을 비롯해 숏폼 4개의 유튜브 총 누적 조회수는 1000만건을 넘어섰다.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광고 동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성과로 내세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 연령대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내세운 KGC인삼공사 정관장 역시 광고 효과 지표로 유튜브 조회 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관장은 5월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앞둔 지난달 24일 임영웅의 일상생활 모습이 담긴 광고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단 10일 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임영웅 광고 동영상이 빠르게 소비되는 사이 제품 매출 증가 등의 실질적 성과도 올렸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정관장 스테디셀러 ‘홍삼정’을 비롯해 ‘천녹’, ‘장수:율’, ‘에브리타임’, ‘홍삼톤’, ‘다보록’ 등 가정의 달 프로모션 대상 제품의 판매 건수는 전년 프로모션 동기 대비 25% 증가해서다. 같은 기간 정관장 멤버스 신규가입 고객은 2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2% 급증했다.SPC 배스킨라빈스가 가수 싸이와 함께 공개한 6월 이달의 맛 ‘우주 라이크 봉봉’ 광고.(사진=SPC)광고 동영상 뿐 아니라 광고 음악까지 공들여 선보이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SPC 배스킨라빈스는 판매량 1위 메뉴 ‘엄마는 외계인’ 출시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우주라이크봉봉’의 모델로 가수 싸이를 발탁하고 광고 음악을 맡겼다. 싸이 특유의 중독성 있는 비트와 개성 넘치는 가사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모양새다. 유튜브 내 광고 동영상 조회수는 이날 현재 150만건으로 싸이가 본격 출연하는 두 번째 광고 동영상과 음원은 다음 달 1일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는 ‘악뮤(AKMU)’와 손을 잡았다. 악뮤 남매가 출연하는 광고 동영상은 낮편, 밤편, 뮤직비디오편, 숏폼 등으로 제작돼 SNS에 공개됐으며 배경음악은 이찬혁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레거시 미디어를 통한 광고 동영상은 주로 회사 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했다”며 “반면 SNS를 활용한 요즘 마케팅은 콘텐츠 내용·길이·표현 방식이 다양하고 실패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세부 제품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바이럴을 일으키는 효과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란문화재단, 벨기에 연극 '디망쉬' 7월 국내 초연
  • 우란문화재단, 벨기에 연극 '디망쉬' 7월 국내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란문화재단은 벨기에 연극 ‘디망쉬’(DIMANCHE)를 오는 7월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성동구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연극 ‘디망쉬’의 한 장면. (사진=우란문화재단)‘디망쉬’는 배우, 신체, 움직임, 오브제, 인형, 비디오가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2018년 25분짜리 단편 ‘백 업’(BACK UP)으로 처음 선보였고, 2019년 장편 공연으로 재창작됐다. 2020년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2023년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2024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50주년 기념 페스티벌 등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작품은 전 세계를 여행하는 야생동물 취재팀 여정의 동행이자 한 가족의 은밀한 일상생활에 대한 관찰을 담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유쾌하면서도 통렬하게 표현한다. 공연 관계자는 “개인의 삶과 일상과 환경 문제의 상관관계를 공연을 통해 ‘감각’하게 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닥친 보편적 문제를 다시 한 번 직시하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우란문화재단의 2024년 ‘우란공연’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오는 31일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2024.05.29 I 장병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제주특별자치도가 소(牛) 임상수의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우병(牛病)대회’(WBC)를 유치했다. 제주는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인도 벵갈루루를 따돌리고 2028년 열리는 34차 대회 개최 도시에 선정됐다. 세계우병학회(WAB)가 2년 마다 여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 아시아에선 일본 삿포로(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대회에는 70여개 국가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 3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동국대학교)◇동국대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 유치동국대가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ICLA Congress)를 서울로 유치했다. 내년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협회가 1955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3년 주기로 여는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비교문학계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2010년(19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동국대가 한국동서비교문학협회와 협력해 유치한 제24차 총회는 내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박형준 부산관광역시장(왼쪽)과 조리차 우로세비치 세계관광기구 사무차장 (사진=부산광역시)◇부산·세계관광기구 공동협력 의향서 체결 부산광역시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관광기구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세계관광기구와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관련 우수사례 발굴 등 연구활동과 국제 콘퍼런스,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올 8월 부산에서 국제 관광도시 포럼을 비롯해 세계관광기구가 보유한 160개국 547개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챌린지 공모전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사진=경상남도)◇창원컨벤션센터 지역아동 초청 ‘CECO Day’창원컨벤션센터(CECO)가 25일 센터 야외광장에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세코 데이’ 행사를 열었다. 경남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세코더그레이드가 후원한 행사에는 지역아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인 야외광장에선 먹거리존과 놀이존, 체험존에서 어린이 참가자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시민 친화형 문화행사를 통해 센터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정열의 삼바"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여름 축제
  • "정열의 삼바"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여름 축제
  • 롯데월드의 ‘시티 바캉스 & 삼바’ 여름 축제 이미지(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이달 7일부터 9월 1일까지 ‘시티 바캉스 & 삼바’ 여름 축제를 개최한다. 약 90일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삼바 공연, 포토존, 간식,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삼바 공연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는 브라질 현지 삼바 퀸과 댄서들이 정열의 공연을 펼치는 무대다. 매일 오후 2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삼바 안무를 배울 수 있는 ‘익사이트 삼바 존’도 함께 운영한다. 무대 공연인 ‘삼바 투게더’는 삼바를 포함해 브라질 전통무예를 응용한 카포에라, 남미 특유의 열정이 느껴지는 람바다, 살사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6월 14일부터 매일 오후 6시 30분에 어드벤쳐 1층 가든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이 외에도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선보이는 ‘핫! 썸머! 바캉스’ 퍼레이드가 매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롯데월드 스쿨’에서는 6월 14일부터 8월 25일까지 퍼레이드 안무 강습, 삼바 의상 제작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한다. 이외에도 35주년 개원을 기념하며 7월 한 달간 매일 오후 5시에 밴드와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콘서트 ‘락 더 비트’가, 저녁 8시에는 신규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가 펼쳐진다.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대학(원)생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최대 40% 깎아준다. 또한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해, 한 달간 군인, 경찰, 소방관 대상 동반 1인까지 종합이용권을 45%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머니로 현장 결제 시 6월 1일부터 6일까지 종합이용권을 최대 44% 할인받을 수 있다.
2024.05.28 I 이민하 기자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말했다.[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8. ppkjm@newsis.com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44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 약 2분 뒤인 오후 10시 45분쯤 북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폭발한 것으로 합참은 평가했다.지난 26~27일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2019년 12월 제8차 회의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정상회의 등 각종 정상회의를 계기로 물밑 협의를 주도하며 한일중 정상회의의 재개를 이끌었다”며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3국 협력은 그동안 양자관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인적교류,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협력, 디지털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 달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최초이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인구·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외교가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는 각오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는 정상외교의 성과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실로 조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아울러 한 총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숭고한 희생에 추모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예우하는지가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높아진 보훈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있는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13개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전력기금 부담금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1%포인트 줄어고, 해외로 출국할때 납부하는 출국납부금 역시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행령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한 총리는 “그동안 부담금은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손쉬운 재원 조달방안으로 사용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갖고, 향후에도 부담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국민의 부담은 줄이고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尹 “한일중 교역·투자 활성화해야…기업 투자 3국관계 안전판”
  • 尹 “한일중 교역·투자 활성화해야…기업 투자 3국관계 안전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중 3국의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K팝 그룹에서 최고의 기량을 함께 펼치고 있는 한일중 청년들을 보면서 3국 협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중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3국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한일중 3국이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함께 대응하고,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중 3국 협력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25년은 수천 년을 이어온 3국 간 교류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긴밀하고 호혜적인 협력으로 경제적, 문화적 번영을 이룬 시기”로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시다 총리는 “정부 간, 기업 간, 그리고 정부·기업 간의 연대를 강화해 일한중의 대응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그는 “미래 지향적인 3국 FTA에 대해 진솔한 의견 교환을 해나가겠다”며 3국 간 문화 교류, 인적 교류도 확고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리창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친선혜용’(親善惠容·이웃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성실하게 대하며 혜택을 주고 포용한다)을 언급하며 “중한일 3국은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서로 많이 친하고 의지하여 공통점이 많이 존재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지속적으로 역내 통합 가속화를 견인하고 더욱 평화하고 안정하며 발전 번영하는 새 국면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를 비롯한 한일중 3국 경제계는 민간 경제 협력 방안을 정리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 이를 공동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3국 경제계가 무역 활성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아울러 3국 경제계는 실무 협의체를 꾸려 공동 비즈니스 현안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국 기업인을 비롯해 24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했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한일중 정상, 경제·인적교류 한목소리…北비핵화엔 온도차
  • 한일중 정상, 경제·인적교류 한목소리…北비핵화엔 온도차
  • [이데일리 박태진 윤정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등으로 중단됐던 한일중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3국 간 경제통상·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7일 만나 한일중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고, 각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및 국제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다만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공조의 필요성을 피력한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약 90분간 정상회의를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3국 정상회의는 정상화됐고,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체제가 더욱 발전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국 정상은 △3국 협력 제도화 증진 △3국 국민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지역 및 국제 평화와 번영 증진을 골자로 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3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경제·통상 △보건·고령화 △과학기술·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안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다른지역) 협력’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를 언급하고 북한 비핵화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고 기시다 총리도 호응했다. 반면 리창 총리는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 등 한반도 안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공동기자회견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포괄적 입장만 밝혔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 [전문]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중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4년 5개월만에 제9차 정상회의는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3국 경제단체장의 보고를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국은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를 중단 없이 정례화해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증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교육·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목소리를 냈다.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향후 10년간 3국의 지식재산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2025~2026년을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를 현재 3000만명에서 4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아래는 선언문 비공식 번역본 전문이다.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평가하였다.3.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4.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5.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특히 다음 세 가지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하였다.6. 첫째,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다.7. 둘째, 우리는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8. 이를 위해 우리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경제통상, 보건 고령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 안전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3국 협력의 장기적 토대를 굳건히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다.9. 셋째, 우리는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여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10. 이러한 점에 유념하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11. 우리는 제1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결정하였고, 제6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던 점을 상기하면서,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제도화 촉진이 3국 간의 각 양자관계를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며, 크고 작은 모든 국가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강조한다.12. 아울러, 우리는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13. (인적 교류) 우리는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해 나갈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여 친선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3국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 또한, 우리는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여 3국 간 인적 교류를 4천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14. 우리는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가 아세안 회원국 대학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수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 말까지 참여 학생 수 3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15. 우리는 3국의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 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 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TCS가 청년 모의 정상회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청년 농업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간 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16. 우리는 문화가 3국 국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일중 예술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등 이니셔티브를 통해 3국 국민들이 공감대를 증진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5∼2026년을 3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이다.17. 우리는 TCS가 3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중 비전 그룹을 출범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동 그룹이 3국 프로세스를 더욱 개선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과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3국 협력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3국 협력과의 관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또한 공공외교가 3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18.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우리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과,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넷 제로와 탄소 중립, 녹색경제와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2023년 11월 개최된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8대 우선 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4년 5월에 개최된 제4차 3국 수자원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탄력적 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3국 간 물 분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19. 우리는 결정적 10년 동안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관련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첫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하여, 야심 찬 차기 국가별 감축목표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다.20. 우리는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하여 ‘한일중+X 협력’의 틀을 통해 몽골과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할 것이다.21. 해양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IUU 어업을 예방, 억지하고 근절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22. (경제통상) 우리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공동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역내 발전 격차를 줄이고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23.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 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투자 원활화 협정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가 법적 체계 내 편입되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또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24. 우리는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다.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25.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평한 글로벌 경쟁 기회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2024년에 개최되는 3국 기업가 포럼을 환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을 계속 독려할 것이다.26. 우리는 역내 금융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하에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를 가용통화로 하는 신속 금융 프로그램 설립이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 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재해 위험 금융과 관련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서 CMIM의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지원을 재확인하며,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더욱 견고한 재원 구조를 모색하고 3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원 구조 방식들에 대해 적극 논의하도록 한다.27. 우리는 한일중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정보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 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한다.28. 우리는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하여 우리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29. (보건·고령화) 우리는 신종 재발 감염병 대응 협력을 포함한 보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 ‘미래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2023년 12월에 개최된 제16차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 비상사태 관리를 위한 3국의 질병 통제 담당 공공보건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다.30. 아울러 우리는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보편적 의료 보장의 실현·지속을 위하여 3국 정부 및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우리는 기술개발, 인력 교육, 의료 및 장기 요양 보호와 소득 보장 등에 관한 경험 공유를 포함하여,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책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한다.31. (과학기술 디지털전환)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과학기술 장관회의 및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32. 우리는 AI가 인류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있는데 주목한다.33. 우리는 연구 역량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 및 녹색·저탄소 사회 등 분야 공동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34. (재난구호 안전) 우리는 3국 재난관리 기관장 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를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여 3국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재난 대응 및 피해경감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대화를 포함해 여성 평화 안보 의제 관련 3국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 국경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하여 3국 경찰 협력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35.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36. 우리는 3국 협력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온 점을 인식하면서, 3국이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3국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중심성과 단결성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노력을 평가한다.37. 우리는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임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25년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일본의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박람회,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지지한다.38. 우리는 차기 일본 의장직 수임하 제10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
2024.05.27 I 윤정훈 기자
시진핑 '자동차 강국의 꿈' 10년 만에 이뤘지만…높아지는 무역장벽
  • 시진핑 '자동차 강국의 꿈' 10년 만에 이뤘지만…높아지는 무역장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에너지 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는 중국이 자동차산업 ‘대국’에서 ‘강국’으로 접어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014년 5월 24일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위치한 상하이자동차그룹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 이후 첫 현장 시찰에 나선 그는 상하이자동차그룹 관계자들에게 “기술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며 ‘자동차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6일. 상하이자동차는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7년에는 이를 장착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긴 주행거리 등으로 현재 자동차용 배터리 주력인 리튬이온을 대체할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의 10년 전 연설은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지배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그가 바라던 ‘전기차 꿈’이 실현됐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2012년 자동차 공업 대국에서 강국으로 전환을 이루기 위해 중장기 계획인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규획’을 마련하고 자동차 산업에 대대적인 정책 지원에 나섰다. 특히 2014년부터는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세 감면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연장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적용한다. 특히 지난해는 충전 시 주행거리, 배터리 시스템 에너지밀도, 연료전지시스템 출력 등 면세 지원 조건을 한층 까다롭게 만들었다.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속도를 반영하고,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시 주석이 주창한 자동차 제조 강국으로 도약은 이미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2014년 약 53만3000대 자동차를 수출했으나 지난해는 414만대를 해외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수출 자동차의 40% 가까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꿰찼다. 올해도 고금리·고물가로 글로벌 경제가 둔화된 속에서 1~4월 중국산 차량의 누적 수출량은 18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급증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업체 중 30개 이상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 상하이자동차와 체리자동차, 비야드(BYD) 등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중국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외부의 견제는 오히려 더 거세지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과잉 생산능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을 압박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정부는 현행 25%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100%까지 올리기로 한 데 이어 EU는 내달 5일까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고, 내달 5일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주요 외신은 현행 10%인 수입 관세가 2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동맹국인 러시아는 자국에 자동차 생산 현지 시설을 구축해 줄 것을 중국 업체에 요청했다. 브라질은 최근 수입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을 철회했다. 브라질은 BYD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체리자동차와 그레이트월모터스 등이 전기차 판매 5위권 안에 들 정도로 중국 업체들이 두각을 보인다.외부의 거센 도전에도 중국 기업들은 기술 혁신으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주시지에 상하이자동차 수석 엔지니어를 포함한 회사 관계자들은 시 주석의 시찰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시 주석의 지시를 잘 기억하고 있다”며 “스마트 드라이빙과 커넥티드 카와 같은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BYD와 같은 중국 기업은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부가 소프트웨어 구독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제고하는 반면 중국 제조업체들이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향후 10년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상하이자동차는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연구개발(R&D)에 약 1500억 위안(약 28조200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2034년 전망은 밝아 보인다”고 했다.
2024.05.27 I 양지윤 기자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정보 통합 플랫폼 '정원백과' 운영
  •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정보 통합 플랫폼 '정원백과' 운영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원을 가꾸는데 활용되는 식물을 총망라한 백서가 나왔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개원 25주년에 발맞춰 정원식물정보 통합 플랫폼 ‘정원백과(Korean Garden Plant Finder)’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정원백과’ 메인페이지.(사진=국립수목원 제공)국립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정원식물종 정보구축 연구’를 통해 자생식물 특성정보를 구축해 왔으며 그 결과물이 이번에 오픈한 ‘정원백과’다.정원백과는 총 1246종에 대한 식물의 기본특성 검색 서비스 제공 뿐만아니라 13개의 정원 유형별 특징, 조성 가이드 라인 및 추천 식물을 소개한다.이중 ‘나의 정원’ 기능은 원하는 식물들을 선택하면 4계절 관상 요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나의 관심식물모음’ 페이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국립수목원은 정원백과를 통해 정원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정원백과는 국립수목원 정원연구결과의 집합체로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좋은 통로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쉽게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 정원에 활용되는 식물은 대부분 국외 품종이 차지하고 자생종의 비율은 10% 미만에 그친다.자생식물은 우리 기후대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정원(Sustainable garden)의 필수요소인 동시에 국가생물주권의 관리와도 연계된다.
2024.05.27 I 정재훈 기자
尹대통령 “한일중 투자 활성화…글로벌 이슈에 대응해야”
  • 尹대통령 “한일중 투자 활성화…글로벌 이슈에 대응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일중) 3국의 정부와 기업이 함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동북아를 넘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2009년에 시작돼 이번이 제8회로, 2019년 12월 제7차 행사가 중국 청두(成都)에서 개최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한일중 정부와 경제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3국 간 경제협력과 우의 증진을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중 3국 협력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25년은 수천 년을 이어온 3국 간 교류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긴밀하고 호혜적인 협력으로 경제적, 문화적 번영을 이룬 시기였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행사 참석에 앞서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 그리고 각국 경제단체 대표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한편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3국 기업인을 비롯해 24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자리했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尹 “굳건한 3국 협력으로 외연 확장…北에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
  • 尹 “굳건한 3국 협력으로 외연 확장…北에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한국과 일본, 중국 관계에 대해 “굳건한 3국 협력의 토대 위에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의 외연도 확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양자 관계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도 3국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 나라의 지도자가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기를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인 것은 우리 세 나라의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올해는 3국 협력이 25주년을 맞는 해로서 4년 5개월 만에 모인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3국 협력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지지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 3국의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생활 수준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3국 협력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마음을 열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과제에도 3국이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우리 세 나라가 글로벌 복합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앞에 지혜와 힘을 모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지난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라는 전대미문의 도전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3국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역내와 글로벌 차원의 여러 도전 역시 3국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협력의 지평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북한은 한일중 정상회의 직전, 27일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일품진로' 공 들이는 하이트진로…이효리 앞세워 '진성성' 강조
  • '일품진로' 공 들이는 하이트진로…이효리 앞세워 '진성성' 강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는 가수 이효리를 ‘일품진로’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이효리는 일품단심’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진정성을 추구하는 일품진로와 이효리의 이미지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가수 이효리와 함께한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브랜드 광고.(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하며 △일품진로25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 1924 등 고연산 ‘일품진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제품별 특징을 살려 증류식 소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이어 선보이는 이번 광고는 일품진로와 이효리가 함께하는 첫 광고인 만큼 ‘이효리는 일품단심’ 슬로건을 바탕으로 일품진로의 맛과 핵심 가치를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애주가로 잘 알려진 이효리가 선택한 좋은 술 일품진로를 즐기는 모습을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담았다.광고는 모델 이효리가 거리를 걸으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 잘 어울리는 옷(衣), 맛있는 음식(食), 좋은 술(酒)’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된다. 다이닝 바에 도착한 이효리는 일품진로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을 설명한다. 다이아몬드 뚜껑을 열자마자 향을 맡은 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느끼기 위해 첫 잔은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음미한다. 이어 카메라를 보며 ‘이 맛의 비밀은 100년이야’라고 속삭이고 ‘100년 증류주 기술로 완성하다’라는 자막과 함께 화면이 전환된다. 이효리의 진심을 담은 슬로건 ‘이효리는 일품단심’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 된다. 바로 그때 이효리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다시 등장, “100년, 따라 올 수 있겠어?”라는 이효리의 내레이션으로 다시 한번 마무리 된다.이효리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은 지난 24일 유튜브와 SNS를 시작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모델 이효리의 이미지와 일품진로 브랜드 이미지가 닮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일품진로 브랜드 최초로 모델을 발탁한 만큼 더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팬콘 개최 AB6IX "데뷔 5주년 감격, 힘 닿는 데까지 행복 드릴 것"
  • 팬콘 개최 AB6IX "데뷔 5주년 감격, 힘 닿는 데까지 행복 드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AB6IX(에이비식스·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가 국내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AB6IX는 25~26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팬 콘서트 ‘파인드 유’(Find YOU)를 개최했다. 데뷔 5주년을 맞는 시점에 맞춰 연 공연이다. 이들은 이번 팬 콘서트에서 지난 1월 발매한 8번째 미니앨범 ‘더 퓨쳐 이즈 아워즈 : 파운드’(THE FUTURE IS OURS : FOUND) 수록곡들을 비롯한 다양한 곡들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랩 미’(GRAB ME), ‘답을 줘’(THE ANSWER),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블레이즈’(BLAZE), ‘레드 업’(RED UP), ‘휘슬’(WHISTLE) 등이 팬 콘서트에서 부른 곡이다. AB6IX는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로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노래 맞추기’, ‘랜덤 챌린지 댄스’, ‘릴레이 몸으로 말해요’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유쾌한 면모를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연 말미에는 팬송 ‘ILY’(I LOVE YOU)를 들려줬고, ‘회전목마’(MERRY-GO-ROUND), ‘찬스’(CHANCE), ‘별자리’(SHINING STARS) 등을 앵콜곡으로 불렀다. AB6IX는 “5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빨리 흘렀다. 항상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믿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저희와 계속 같이 걸어가 주셨으면 한다. 힘이 닿는 데까지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AB6IX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팬 콘서트 ‘파인드 유’ 일정을 이어간다.
2024.05.27 I 김현식 기자
금투세 반발 커진다…‘금투세 폐지’ 첫 촛불집회
  • 금투세 반발 커진다…‘금투세 폐지’ 첫 촛불집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는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촛불집회가 열린다. 정부·여당은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취지에서 금투세를 부과해야 하며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라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오는 30일 오후 5시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투연은 “늦어도 8월까지 여야 합의로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에 참혹한 하락 쓰나미를 몰고 올 금투세는 일단 폐지 후 (우리 증시가) 진정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선 뒤에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금투세는 개인투자자 독박과세라는 치명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우리 주식시장 수준과 비슷한 국가 중 과연 어느 나라가 금투세를 시행하고 있는지, 시행 시 주가 하락이 없다는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20년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같은 해 여야는 해당 개정안을 처리해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으로 2022년 12월23일 당시 여야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연기했다. 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대상자는 주식 투자자 7만1000~11만1000명(2014~2017년 기준)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자 증가로 금투세 대상자가 15만명 안팎으로 늘어났을 경우, 전체 주식 투자자 1440만명(2022년 기준)의 1% 수준이다. (참조 이데일리 5월14일자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최훈길의뒷담화]>)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연간 5000만원 이상 버는 상위 1% 투자자들이 세금을 새로 내면 끝나는 문제가 전혀 아니다”며 “5만명이 10억원 씩을 현재 한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투자금은 최소 150조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 약 2500조원의 6%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월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달 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하고, 1400만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부자감세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소득 격차만 더 늘리는 조세정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7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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