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아시안컵 1만원대 치맥과 함께 응원”…피자·족발도 통큰 할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통 업계에서는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경기를 앞두고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을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1만원대 가격으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피자와 족발도 최대 40% 할인 행사로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다.편의점 GS25에서 고객이 픽업서비스를 통해 치킨을 구매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15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들을 비롯해 신세계푸드(031440), 원할머니 보쌈족발, 도미노피자 등이 아시안컵을 겨냥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신제품을 내놓았다.편의점 업계에서는 1만원을 밑도는 치킨과 함께 맥주 특가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제대로 ‘대목’ 효과를 누린 만큼 올해도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당일에는 맥주와 치킨 등 안주류 매출이 직전일 대비 최대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GS25는 배달과 픽업 주문 시 쏜살치킨 2종 7900원을 비롯해 버팔로윙스틱(5900원) 치킨텐더(6900원), 더큰반마리치킨(6900원), 킹스틱(7900원) 등 치킨 조리 상품을 최대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맥주도 픽업 주문 시 호가든과 버드와이저 4캔을 7900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적용돼 1만5800원에 치맥을 즐길 수 있다.CU는 순살치킨과 후라이드 치킨 박스를 각각 6900원, 8500원의 할인가에 판매하며 500㎖ 맥주 6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1월 한달 동안 G7, 벨비 파비용 등 11종의 와인을 대상으로 2병 구매하면 1만5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펼친다.이마트24도 500㎖ 맥주 4캔을 9800원에 판매한다. 오는 31일까지 스낵, 소시지, 불막창·순대곱창볶음 등 24종의 안주 제품에 대해 원플러스원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집관족을 겨냥한 신제품 ‘허브순살치킨런’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위한 미디엄 사이즈 9900원과 2~3인이 즐길 수 있는 라지 사이즈 1만8900원 2종으로 선보였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매콤 달콤한 맛의 스윗마라소스를 더해 감칠맛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업체들의 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터라 값싼 1만원대 치킨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시안컵을 비롯해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경기를 집에서 즐기는 고객을 노린 가성비 제품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피자와 족발 업체들도 포장 및 배달 주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3일간 온라인 주문 시 사용 가능한 피자 포장 4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피자 배달비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3만원 이상 배달이나 포장 주문 시 4000원을, 배민1을 이용해 3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5000원을 할인해 준다.업계 관계자는 “이날 축구 경기 시간이 늦은 저녁인 8시 30분인 만큼 집에서 식사와 음주를 즐기며 응원하기 위한 주류와 먹거리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란 “美유조선 나포”…홍해 이어 호르무즈해협 긴장 고조(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양지윤 기자]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 홍해 바닷길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이란이 1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곳은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이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곳이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동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일주일 간의 순방을 마무리한 뒤 선박 나포가 이뤄져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다시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요 둔화 우려에 내림세를 지속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11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으로 예멘 후티 반군의 헬기가 홍해 지역에서 자동차운반선인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이날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법원 명령에 따라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의 석유를 미국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니콜라스호’는 튀르키예 정유업체 알리아가로 운송할 석유를 싣기 위해 이라크 바스라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었고, 이후 방향을 바꿔 이란의 반다르 에 자스크로 향하던 길에 나포됐다.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도 이날 오만만 인근 해역에서 군복 차림의 남성들이 유조선에 무단 승선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이 나포된 미국 유조선과 동일한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란은 부인하고 있지만, 후티가 사실상 이란의 지원 속에 홍해에서의 군사 행동을 감행하는 만큼 이란이 글로벌 교역의 통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위협을 동시에 가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하마스를 도와 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선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롯해 헤즈볼라 지휘관 폭사, 시리아 친이란 시설 폭격 등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미국은 즉각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나포는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 이후 이뤄져 주목을 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이 강제 이주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이스라엘 안보 보장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진전시키는 역내 평화 달성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가하는 공격을 억제하고, 이 지역에서 분쟁이 확산되는 걸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반등했다. 이날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다.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이곳을 지나간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은 영국의 해운 정보 회사 윈드워드를 인용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이미 4분의 1에 가까운 선박이 홍해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 남부 아프리카 주변을 항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로 변경으로 인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는 매주 최대 4000만달러의 운송료 손실이 발생했고, 항로를 변경한 선박은 최대 40일 동안 지연되었다고 덴마크의 컨설팅 회사인 베스푸치 마리타임은 전했다.
- 편의점업계, 아시안컵 프로모션 경쟁…주류·안주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다가오자 편의점업계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잘 팔리는 맥주와 안주류를 비롯해 과자 종류 등 다양한 상품의 프로모션을 준비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CU 아시아 축구대회 할인 행사 진행. (사진=BGF리테일)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우리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예선 첫 경기를 하는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주류, 안주류, 스낵 등을 중심으로 40여종의 상품을 할인한다. 주류 상품은 먼저 캔맥주 500ml는 6캔을 1만 5000원에 판매하는 특가 할인을 진행한다. 행사 적용 시 1캔당 2500원 수준으로 정가 대비 최대 2000원이나 저렴하다. 대상 상품은 맥주 판매 상위 품목인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이며, 소용량 와인 상품인 ‘와인반병’ 2종도 교차 적용된다.이와 함께 반마리 훈제치킨, 꼬마 꾸이맨 점보 등 10여 종의 안주류 상품들에 대해 특가 할인 및 +1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간단하게 안주로 즐기기 좋은 스낵류는 구 시 콤보 상품을 증정하고 탄산 음료 1+1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CU는 특히 스포츠 경기 당일 고객 수요가 높은 즉석조리 치킨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2000원 할인해 치킨 한 마리(550g)를 단돈 6900원에 맛볼 수 있으며, 후라이드 치킨 박스 역시 8500원의 할인가에 판매한다.이밖에도 CU는 고객들의 쇼핑 혜택을 더욱 높이기 위해 1월 한달 내내 갓성비 와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G7, 벨비 파비용, 프론테라 등 11종의 인기 와인을 대상으로 하며, 2병 구매 시 1만 5000원이라는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GS25는 아예 ‘치맥’ 결합 상품을 준비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우리동네GS앱’을 통해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쏜살치킨과 맥주 4캔을 1만원대 행사가에 판매한다.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전날 또는 경기 당일에는 맥주와 냉장·냉동 간편식, 안주류 등을 할인해준다. 아울러 오는 15일부터 GS페이로 5000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유럽 축구 직관 여행 5박 7일권과 축구 유니폼, 공인구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이마트24는 한국 대표팀 예선 경기일과 16강전이 열리는 이달 31일 500mL 캔맥주 4캔을 9000원대에 판매한다.
- 세븐일레븐, 아시아 축구대회 기념 치킨, 맥주 등 대규모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12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축구대회를 맞아 치킨, 맥주, 음료, 아이스크림 등 풍성한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아시아 축구대회 프로모션.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최된 글로벌 축구대회의 가나전 경기(11/28) 당시 무알콜맥주와 맥주 매출이 대회 개최 직전 동요일(11/14) 대비 각각 200%, 150% 증가했다. 이어 오징어류 100%, 치킨 80%, 스낵 70%, 탄산 50% 순으로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이처럼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 개최 시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위주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글로벌 대회 관전에 빠질 수 없는 치킨의 경우 이달 한국 경기 진행일자(15일, 20일, 25일)에 맞춰 별도의 시간 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 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혜택 적용 시 치킨 한 마리를 9천원에 이용할 수 있어 배달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을 육박하는 상황 속 7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치킨에 빠질 수 없는 맥주 또한 할인혜택을 선보인다.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스텔라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맥주 번들 상품(4입, 6입)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경기 진행일자에 맞춰서는 카스, 클라우드생드래프트 등 국산맥주 4종(500ml) 번들상품(4입, 6입)을 25% 이상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카스(500ml) 번들상품(4입)은 1만 1000원에서 8000원에, 그 외 3종 번들상품(6입)은 1만 6500원에서 1만 2000원에 판매한다.음료의 경우 오는 12일부터 탐스제로(1.5L) 2종 1+1, 19일부터 얼티브프로(250ml) 2종 1+1 행사를 선보인다. 아이스크림은 허쉬바 3종과 하와이안마카다미아초코바 2+1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단체로 경기를 보며 즐기기 좋은 대용량 구구크러스터(660ml)는 20% 할인해 5600원의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함께해 64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면서 기대감이 높고 한국 경기가 주로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영되는 만큼 치킨, 맥주 등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세븐일레븐도 대국민 응원전에 함께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으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멋진 활약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CU, 아시아 축구대회 개막 기념 대국민 응원 파격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이달 아시아 축구대회 개막을 기념하며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풍성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행사는 우리나라의 첫 경기일인 15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진행되며, CU는 특히 스포츠 대회 기간 동안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주류, 안주류, 스낵 등을 위주로 총 40여 종의 상품들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CU 아시아 축구대회 할인 행사 진행. (사진=BGF리테일)지난해 펼쳐진 아시아 스포츠 행사 주요 경기일의 시간대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경기 시작 전 3시간 동안의 매출은 전월 대비 평균 22% 높았으며, 경기 시작 직전 1시간은 전월 대비 매출이 최대 45%까지 급증했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매출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주류는 전월 대비 35.0%나 늘어났으며, 안주류 32.7%, 스낵 24.9%, 음료 19.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이 같은 경향에 맞춰 CU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주류 상품들을 위주로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들의 쇼핑 혜택 극대화에 나선다. 먼저 캔맥주 500ml는 6캔을 1만 5천원에 판매하는 특가 할인을 진행한다. 행사 적용 시 1캔당 2,500원 수준으로 정가 대비 최대 2,000원이나 저렴하다. 대상 상품은 맥주 판매 상위 품목인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이며, 소용량 와인 상품인 ‘와인반병’ 2종도 교차 적용된다.맥주 번들 상품 특가 행사로는 카스 473ml 6입(1만 4600→1만 3200원), 켈리 365ml 6입 (1만 1900→1만원) 등을 할인하고 칼스버그, 예거 500ml 4입 번들을 9000원에 내놓는다. 켈리 병맥주 500ml 역시 3개 구매 시 6000원이라는 특가에 판매한다. 또한 소용량 캔맥주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캔 355ml 8입을 기존 1만 2000 →9900원으로 할인가에 선보여 용량과 가격 부담을 최소화한다.이와 함께 반마리 훈제치킨, 꼬마 꾸이맨 점보 등 10여 종의 안주류 상품들에 대해 특가 할인 및 +1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간단하게 안주로 즐기기 좋은 스낵류는 구 시 콤보 상품을 증정하고 탄산 음료 1+1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CU는 특히 스포츠 경기 당일 고객 수요가 높은 즉석조리 치킨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2000원 할인해 치킨 한 마리(550g)를 단돈 6900원에 맛볼 수 있으며, 후라이드 치킨 박스 역시 8500원의 할인가에 판매한다.이밖에도 CU는 고객들의 쇼핑 혜택을 더욱 높이기 위해 1월 한달 내내 갓성비 와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G7, 벨비 파비용, 프론테라 등 11종의 인기 와인을 대상으로 하며, 2병 구매 시 1만 5천원이라는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국민들의 응원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CU는 알뜰 쇼핑을 돕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장 가까운 국민 응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TV부터 모바일까지 통합해 브랜드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브랜드사에는 차별적 가치를, 고객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업계에서 신상품 론칭 채널 1번지 입지를 다졌죠.”CJ ENM(035760)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이 TV·이커머스·모바일 등 보유한 모든 채널을 총동원하는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업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CJ온스타일의 모든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통합 채널 기획을 통해 판매회사의 첫 번째 신제품 출시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다. 김은선 CJ ENM 커머스부문 원플랫폼담당.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 5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만난 김은선 CJ ENM 커머스부문 원플랫폼 담당은 “TV를 넘어 T커머스, 이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유튜브 등 CJ온스타일이 겸비한 각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제품 홍보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플랫폼은 CJ온스타일 전 채널을 결합한 전략 체계로 브랜드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시스템을 통해 근본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핵심이다.김 담당은 “채널별로 적합한 상품을 따로 소싱하고 단순 광고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브랜드·제품별 적합한 채널을 협력사에 제안하고 제품 콘셉트에 따른 콘텐츠 커머스와 마케팅 광고에 더해 고객 데이터까지 한꺼번에 제공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어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원플랫폼형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많은 협력사를 통해 ‘CJ온스타일은 다르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플랫폼을 통한 대표 성공 사례는 소파 전문 브랜드 자코모다.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든 채널과 자코모의 심볼인 남양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계한 대형 페스티벌 콘셉트를 기획했다. CJ온스타일 단독 상품 판매, 자코모 베스트 상품 사은 행사, 행사장 내 CJ온스타일 콘텐츠 제공과 동시에 행사장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TV, T커머스, 유튜브 숏폼 등에 노출했다. 김 담당은 “홈쇼핑은 대형 인테리어 상품 판매가 어렵다는 편견을 깬 대표적인 사례”라며 “3회 캠페인을 하면서 회차당 매출이 2배 이상씩 증가하는 등 지난해 224억원이라는 주문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원플랫폼 전략이 통하면서 고객 경험도 배가 됐다. CJ온스타일은 대형 브랜드 신상품 단독 론칭은 물론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 영입, 기존 인기 브랜드 단독 혜택 등을 확보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경우 총 4회에 걸친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1월~11월 기준) 누적 주문금액은 250억원을 돌파했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유튜브 채널 ‘핫딜셋넷 오픈런’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잇섭’과 로보락을 소개한 결과 높은 매출을 거둔 게 비결이다.독보적인 상품,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고객군도 강화됐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2030 신규 고객 유입도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 정교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원플랫폼형 혜택을 구현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김 담당은 “최근 업계에서 신규 브랜드, 신상품 성공 론칭을 위해서는 CJ온스타일을 찾게 된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브랜드사와 고객에게 독보적인 가치와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마트, 한우 설선물세트 가격 작년보다 10%가량 낮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139480)는 올해 설 명절을 맞아 한우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판매가격을 작년보다 10%가량 낮춘다고 10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 명절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사진=이마트)이마트는 한우 스테디셀러 상품인 ‘피코크 한우 혼합 1호 세트’는 지난 설 대비 약 9% 저렴한 15만8400원에, ‘피코크 한우냉장 1호 세트’는 약 5% 저렴한 19만8400원에 행사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10만원초/중반대 한우세트로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를 15만400원,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11만8400원에 행사가로 판다.이 세트들은 지난해 추석 처음 출시됐는데, ‘극가성비’로 소문나면서 완판됐다. 이에 올해 설엔 지난 추석 물량 대비 약 2배가량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한우 사육 수 증가에 따른 시세 안정화 시점에 설 세트를 사전기획했다”며 “이마트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의 한우세트 작업량을 전년 설 대비 약 30%가량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제조원가를 추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과일은 최근 사과, 배, 곶감 등 시세가 오르며 해당 품목의 선물세트 가격까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안정적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하여 과일 선물세트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샤인머스캣 세트 중 수요가 높은 5만원대 이하 물량은 전년 설 대비 50% 늘리고,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일부 혼합세트의 경우 전년 설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 대표상품으로 샤인머스캣 3입세트를 행사가 4만9700원에 판매한다. 시그니처 샤인&애플망고 세트(샤인1송이,애플망고 4입)는 전년 설 대비 7% 인하한 행사가 6만9300원에, 시그니처 샤인&사과&배 세트(샤인2송이,사과3입,배2입)는 소폭 인하한 행사가 5만9500원에 판매한다.특히 ‘시그니처 샤인&사과&배 세트’의 경우 차례상에 사용하는 과일 품목이 함께 구성돼 있다는 점, 사과/배 시세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급등했지만 이 세트가격은 인하됐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는 보고 있다.이외에도 이마트는 최근 명절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 잡고 있는 견과 세트를 강화했다. 대표상품은 ‘고마워요 하루견과’ 세트로, 행사가 1만9800원이다. 건포도, 호두, 구운아몬드, 병아리콩, 구운캐슈넛 5종의 건견과가 1봉에 20g 용량으로 믹스됐다. 총 30봉으로 구성된 가성비 상품이다.주력인기 상품인 ‘고소한 견과 3종’(구운아몬드,구운캐슈넛,호두)을 전년 설 대비 소폭 인하해 행사가 2만9120원에, ‘고소한 견과 블렌딩모어’(볶음아몬드,호두,볶음캐슈넛,점보건포도,바나나칩,믹스넛 구성)를 전년 설 대비 6% 인하한 행사가 5만2350원에 판매한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신선 선물세트 인기 품목 중심으로 기존 주력 세트 가격 인하와 가성비 세트 물량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부담을 낮추고자 했다”며 “이마트에서 품질 좋은 신선 선물세트를 알뜰하게 구매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우 특수부위세트, 안심 수산물…백화점 설 선물세트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업계가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고물가 상황을 고려한 실속형 제품도 늘리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현대백화점의 설 명절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설을 앞두고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꼽히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올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인 지난 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30%가량 늘린 4만 5000세트 준비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구이용 한우는 조리가 간편하고 명절 상차림에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명절 선물 대세로 떠올랐다”며 “구이용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프리미엄급 특수 부위 선물세트 구성도 늘렸다”고 설명했다.이에 △간편하게 구워 상차림에 올릴 수 있도록 뼈를 제거한 갈비살(1.2kg)로 구성된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39만원) △살치살 0.2kg, 새우살 0.2kg, 등심로스 0.8kg으로 구성된 ‘한우 등심 모둠세트’(38만원) △1등급 채끝로스(0.6kg)와 1등급 등심로스(0.6kg), 명인명촌 참기름(200ml), 명인명촌 토판천일염(120g)으로 구성된 ‘한우 채끝과 등심 로스 세트’(38만원) 등을 판매한다. 구이용 세트 중 꾸준히 인기 있는 등심과 채끝 부위를 등심로스(0.9kg)와 채끝스테이크(0.9kg)로 구성한 ‘현대특선 한우 구이 송(松)’(43만원)도 선보인다.특수부위 구이 세트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은 한 마리의 소에서 소량만 얻을 수 있는 7가지 종류의 특수 부위인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갈비살·부채살·치마살을 각각 0.2kg씩 포장한 ‘한우 특수부위 세트 매(梅)’(38만원)와 살치살 0.6kg과 갈비살 0.6kg으로 구성한 ‘한우 특수부위 세트 난(蘭)’(38만원) 등이다.신세계백화점 설 굴비 세트 상품(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은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물 선물세트로 승부수를 걸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안심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관리를 거친 상품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대표 상품은 해양수산부의 유기 식품 인증을 받은 김 선물세트다. 재래김·곱창김에 유기농 한식 간장으로 구성한 ‘유기김 혼합세트’(6만 5000원), 유기 김과 유기 미역을 한데 담은 ‘유기식품 햇살과 바람이 길러낸 김 혼합 세트’(8만원) 등이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국제 인증(ASC)’을 받은 완도 활전복 세트(12미/8만원)도 준비했다. ASC는 해양 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 어업을 추구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엄격한 수질 관리를 통해 주변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어장에 부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대표 전복 산지 완도의 지정 생산자가 철저하게 길러낸 전복을 수매해 판다.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굴비는 기존보다 수산물 이력제 적용 품목을 두 배가량 늘려 전체 물량의 약 90%까지 확대했고, 이번 설부터 제주 갈치와 남해 멸치도 수산물 이력제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15만~23만원), 수협 · 다미원 영광 참굴비(30만~90만원), 수산물 이력제 멸치 세트(6만~12만원) 등이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사전예약을 이용하면 수산물 세트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전국 32개 매장에서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지난해 설보다 품목 수를 10% 늘려 220여개 상품군을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축산과 청과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제품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했고, 최근의 독감 유행을 고려해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22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가성비 상품을 강화했고, 사전 예약 품목도 20% 이상 늘렸다. 예약판매 기간에는 총 280여개 품목을 최대 6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선물세트 본 판매는 오는 23일부터 진행한다.
- “안 팔리면 쪼개 판다”…‘분리매각’ 늘어나는 이유
- [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통매각 대신 분리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회사나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통매각이 인수 부담 탓에 난항을 겪자 사업성이 높은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에 나서면서다. 자금 마련 부담을 낮춘 만큼 거래 성사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회사의 경쟁력 저하와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 불안까지 덩달아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분리매각, 실적 증대·군살 빼기 ‘두 마리 토끼’?분리매각을 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매각 대상에서 자회사나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가를 낮추기 위한 의도가 있다. 롯데카드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원매자 찾기가 쉽지 않자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4월 호주계 PEF 맥쿼리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롯데카드가 보유한 교통카드 사업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을 4150억원에 매각했다. 자회사 처분 이익은 실적 증대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롯데카드는 로카모빌리티 매각 대금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전년동기대비 35.7% 증가한 누적 순이익 365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를 떼어내 군살을 제거하고 실적까지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한 마지막 과제로 화물사업부 분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화물사업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알짜 사업부로 매각가가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분리매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자회사 입장에선 매각을 통해 새로운 생존길을 모색할 수 있고, 대한항공 역시 화물사업을 분할할 경우 매각 대금으로 소정의 돈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인수자의 부담은 덜고, 참여 기업 수를 늘려 매각 흥행을 노릴 수도 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몸집을 줄여 매각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초기 7개 자회사와의 통매각을 고수하던 산은이 입장을 바꾼 이유다. 매각 대금이 유입되며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지난해 글로벌세아 품에 안긴 전주페이퍼의 경우 매각 과정에서 분리매각 가능성이 불거졌으나 결국 통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시 모건스탠리PE(MS PE)는 전주페이퍼와 계열사 전주원파워를 매물로 내놨으나, 각 기업에 인수 의향을 보이는 회사들이 나뉘자 분리 매각을 검토했다. 다만 글로벌세아가 6500억원에 통합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통매각이 성사됐다. ◇ 알짜 잃은 회사, ‘속 빈 강정’ 전락 우려장점이 많은 분리매각이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매각 대상의 핵심 사업부가 이탈한다면 자칫 회사가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전·현직 임직원과 조종사들은 지난달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화물 사업부를 분리매각 하는 방식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와 인력을 줄이고, 공항 이착륙 횟수인 ‘슬롯’을 해외 항공사에 넘길 경우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22년 산은이 대우조선해양의 분리매각을 추진할 당시에도 같은 문제가 불거졌다. 대우조선해양 사업부는 △상선 △해양 △특수선(방산)으로 나뉘는데,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의 핵심기술이 중국 등으로 유출될 수 있다며 분리매각에 반대했다. 조선업 특성상 각 사업부를 분리할 경우 프로세스가 비효율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요소였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은 분리매각없이 한화그룹에 통매각돼 한화오션으로 신규 출범했다.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2021년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매금융 철수를 밝혔을 당시 씨티은행 노조는 분리매각에 결사 반대하며 제동을 걸었다. 고용 불안정이 이유였다. 하지만 한국씨티은행은 인건비 부담에 원매자 찾기에 실패했고, 분리매각도 하지 못한 채 사업 철수라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말았다. 업계 관계자는 “M&A 성사 여부는 매각 측과 인수 측의 눈높이를 얼마나 맞출 수 있느냐”라며 “자금 부담과 고용 승계 등을 고려할 때 통매각 대신 분리매각으로 선회하는 경우도 많지만, 기업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해 통합 인수를 택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 '골든걸스' 양혁 PD "박진영 무릎 꿇었을 때 성공 직감"[인터뷰]
- 양혁 PD(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박진영 씨가 선생님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을 때 프로그램 성공을 직감했어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1대 주주가 무릎 꿇는 모습을 어디서 또 보겠어요. 이 정도 그림이면 잘 되겠다 싶었죠.”KBS 2TV ‘골든걸스’ 연출자인 양혁 PD는 프로그램을 인기작 반열에 올려준 재미 포인트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 같이 답하며 활짝 웃었다.‘골든걸스’는 JYP 수장 박진영과 가요계 ‘레전드 디바’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의 프로젝트 그룹 결성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이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한 ‘골든걸스’는 온라인상에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박진영과 ‘레전드 디바’들이 뿜어내는 이색 케미와 평균나이 59.5세 가수들의 반전 도전기로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양혁 PD는 “세대불문 모두가 어려운 시대에 명성만 지키며 살아가도 될 어른들이 최선을 다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이 울림을 준 게 인기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 좋은 어른의 예시를 보여줬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이 진행되면서 박진영 씨가 가수 네 분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을 비롯한 기대 이상의 장면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졌고, 다섯 분이 서로 할 말 다하고 엉키는 과정을 거쳐 친남매 수준으로 끈끈해졌다”면서 “덕분에 후반부에도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아진 점도 성공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사진=KBS)골든걸스. 왼쪽부터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사진=KBS)‘골든걸스’는 박진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박진영이 JYP를 통해 ‘박진영이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로 구성된 걸그룹을 결성한다’는 단 한 줄짜리 기획안을 KBS 예능 센터에 제시한 것이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다. 양혁 PD는 “솔직히 다들 안 된다고 그랬다. ‘선생님들(출연 가수들)이 이걸 왜 하겠냐’ ‘섭외가 되겠냐’는 반응이었던 것”이라며 “마치 ‘독이 든 성배’ 같은 기획안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과거 박진영 씨와 ‘예체능’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으나 그것 때문에 제가 연출을 맡은 건 아니다. 마침 ‘뮤직뱅크’ 보직을 마친 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아야 하는 타이밍이었다”는 비화를 밝혔다. 양혁 PD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로’로 입봉한 뒤 배우 김수로가 축구팀 구단주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으라차차 만수로’,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음악 쇼 ‘뮤직뱅크’ 등을 연출했다. 그는 “출연자의 사연을 가지고 하는 리얼리티도 해봤고, 관찰 프로그램인 ‘슈돌’을 하면서 프로그램상도 받아봤다. 또 ‘뮤뱅’을 1년 반 동안 연출하면서 음악 쇼 경험도 쌓았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얼리티, 관찰, 출연자의 사연, 쇼 등이 결합한 형태인 ‘골든걸스’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양혁 PD는 ‘골든걸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직접 댓글을 달고 ‘좋아요’까지 누를 정도로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KBS엔터(KBS Entertain) 공식 채널 구독자가 500만명이나 되긴 하는데, 3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다루고 있어서 신규 프로그램인 ‘골든걸스’만의 채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을 따로 파면 운영을 해줄 별도의 인력이 없기 때문에 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방송으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한 점이 화제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혁 PD는 “‘엄마랑 같이 봤어요’ ‘딸이랑 같이 봤어요’ 같은 댓글을 접할 때 특히나 큰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술방’ 같은 고자극 콘텐츠는 가족과 함께 보기 애매하지 않나. ‘골든걸스’는 가족 모두가 함께 보는 예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양혁 PD와 ‘골든걸스’ 출연진(사진=KBS)프로그램명과 동명인 골든걸스라는 팀으로 뭉친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는 지난 연말을 뜨겁게 달궜다. 골든걸스는 ‘KBS 연예대상’, ‘KBS 가요대축제’, ‘KBS 연기대상’ 무대를 차례로 빛냈으며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통해 일본 대형 돔 공연장인 베루나 돔 무대에도 올랐다. 이 가운데 ‘KBS 연예대상’에서는 신인상 수상의 기쁨도 누렸다.양혁 PD는 “선생님들이 이젠 진짜 팀이 되셨다. 프로그램과 별개로 여러 행사 무대에도 다니시고 있고, 전국 투어 개최도 앞두고 계시다. 현실과 방송의 경계가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면 밖 프로듀서’ 입장으로서 그룹을 하나 배출해낸 듯한 기분도 느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골든걸스’는 12부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종영까지 4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혁 PD는 “원래는 ‘KBS 가요대축제’에 참여하면서 끝내는 그림을 구상했는데,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 속 촬영 횟수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생겨났다”며 “남아 있는 회차를 통해서는 골든걸스가 기부 공연 등 그간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남은 회차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으로 활동해온 골든걸스가 후속곡 제작에 나서는 이야기도 다뤄진다. 양혁 PD는 “신곡은 찐한 사랑 노래”라고 귀띔했다. 이어 “다들 프로그램이 끝나면 허전할 거 같다고 말하신다. 저 역시 비슷한 마음”이라며 “‘골든걸스’가 1년에 2곡 정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프로젝트성으로라도 계속 활동하는 팀이 되었으면 하고, 시즌2도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제 PD 인생에서 가장 찐하게 남은 출연자 분들이에요. 종영 전까지 더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 시청률도 좀 더 오르고, 신곡의 음원 성적도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만약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선생님들을 아는 분이 거의 없는 해외로 가서 공연에 도전하는 여정을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 '외계+인' 2부 김태리 "최동훈 감독의 낭만·사랑, 나까지 스며들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년 반동안 후반작업을 작업을 하시며 ‘모든 배우들을 짝사랑해오셨다’던 감독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 좋다, 이렇게나 감독님이 작품을 사랑하며 만들어오셨구나 생각이 들었다.”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 배우 김태리가 ‘이안’이란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김태리는 4일 오전 영화 ‘외계+인’ 2부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1년 여름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1부에서 빈틈없는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더욱 끈끈해진 호흡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태리는 “진짜 오랜 시간 2부의 개봉을 기다렸다. 관객의 마음으로 기다린 것 같다. 시사회를 통해 완성된 영화를 보니 이렇게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 기뻤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태리는 인간의 몸에서 탈옥한 외계인 죄수들의 반란과 외계 대기인 ‘하바’ 폭발에 맞서 지구를 지켜내고자 10년간 고려시대에 갇혀있다가 신검을 되찾아 미래로 향하는 여주인공 ‘이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부에서는 특히 ‘이안’이 1부에 얽혀있던 비밀을 풀 열쇠이자 반전의 키로 초반부터 후반까지 주된 감정선과 화려한 액션신을 이끌며 혁혁한 활약을 펼친다. 김태리는 “1부의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 부분이 1부를 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2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녹아들어간 것 같더라”며 “특히 엔딩신에 흘러 나온 음악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최동훈 감독님 특유의 기법으로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짧은 시간 안에 응축되어 나온 것 같았다”고 마음에 든 장면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2부에선 제가 표현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별도 있었다”며 “그런데 옆에서 사람들은 농담을 하고 있고, 깜짝 놀라면서 저는 저대로 감정을 잡아야 하고, 빠져나온 외계인 죄수들을 보며 긴장감도 놓치지 말아야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영화로 완성돼 나온 것을 보니 너무 좋았다. 음악과 함께 모든 감정들이 다 잘 보이는 것 같더라. 그게 바로 연출의 힘이 아니지 않나 싶다”고 최동훈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실 ‘외계+인’ 1부의 개봉 성적은 히트메이커 최동훈 감독의 신작치고는 세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화가 애초부터 1부와 2부로 나눠져있고, 1부는 고려와 현대, 외계 시공간을 오가는 방대한 세계관과 수많은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편에 가까웠다. 주요 사건의 실마리와 떡밥들은 2부에서 풀리기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는 부족했고, 캐릭터들의 존재 가치와 진가를 전부 발휘하지 못했다는 혹평에 직면했다. 2021년 팬데믹 시기 개봉했다고는 하나, 기대와 달리 153만 관객들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엔 실패했다. 다만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2부가 호평을 얻으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태리는 1부가 얻었던 호불호 섞인 반응들에 대해 “이 작품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실패 이유를) 분석하셨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그랬고, 2부에선 어떤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드려야 할까 생각들을 많이 했다”면서도, “저의 개인적 생각은 1부와 2부가 함께 개봉했다면 어떨까 싶었다. 1부에 너무 많은 미스터리들이 있었고 그 미스터리들이 해소되지 못했떤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시지 않았을까 개인적 생각이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2부에 대한 만족감도 엿보였다. 김태리는 “이번 2편은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우리가 깔아뒀던 모든 복선들이 재미있는 흐름 속에 풀려나갔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복잡한 감정선의 변화와 후반부 반전의 키를 쥔 인물로서 느낀 부담감도 언급했다. 그는 “후반부 촬영을 만나기까지 저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정말 무서웠다.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다. 왜냐면 본 적 없는 것을 해내야 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1부와 2부 사이 1년의 반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 급격히 성장한 영화 기술의 발전에 감탄하기도 했다고. 김태리는 “어떤 게 CG이고 실사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실감났다”며 “그 시간동안 2부에 기술적으로 많은 성장이 있었구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1부보다 발전한 자신의 액션 시퀀스에 대해선 “엄청나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평소 몸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무술감독님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고 당연히 초반에 연습도 많이 했다”며 “액션이라는 게 저는 그냥 액션 자체가 재밌다기보다는 몸을 어떤 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감정 같은 것들이 보이는 그런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또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각 인물마다 액션의 스타일이 다르다. 도사들의 액션과 민개인의 액션과 괴수들의 액션이 전부 다 다르다. 그런 것들을 관찰하는 것도 재밌던 경험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외계+인’ 시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고생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던 최동훈 감독을 바라보면 느꼈던 감정도 전했다. 김태리는 “어제 감독님이 울컥하시는데 그간의 힘듦이 느껴저 많이 슬펐다. 그럼에도 기분이 좋았던 건 영화가 너무 잘 나왔다. 그래서 더 울컥하신 것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동훈 감독의 현장을 만난 뒤 겪은 외적, 내적 성장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태리는 “영화라는 것을 훨씬 애정 어리게 대하게 된 것 같다. 최동훈 감독님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이 사람이 이 작업을 얼마나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 영화를 진짜 좋아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함께하는 저도 그 속에 들어앉은 장난감 말처럼 그 안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기만을 바라게 된다. 그 안에서 재미있게 놀고 이 사람의 즐거운 놀이를 함께 잘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던 현장”이라고 존경을 표현했다. 이어 “특히 ‘외계+인’ 1, 2편을 함께하면서 정말 이 사람은 영화를 사랑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알게 모르게 그런 감독님의 태도와 가치관이 제 안에도 스며든 것 같다”며 “최동훈 감독님만의 영화에 대한 낭만을 저도 조금은 느꼈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내고 그런 과정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