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與, 근로자의 날 '특권노조' 직격…"노란봉투법 철회하라"
  • 與, 근로자의 날 '특권노조' 직격…"노란봉투법 철회하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근로자의 날’인 1일 “근로자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노동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로자의 합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 산업구조에 맞춰 낡은 노동법제와 후진적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혁해야 일자리가 늘고 근로자의 권익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노총은 정부의 노동개혁이 노동개악이라며 대안 없는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오늘도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계획하고, 민노총은 7월 총파업에 나서겠다며 이를 위한 모금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근로자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노조의 기득권 수호를 위한 투쟁이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며 “양대노총이 불법을 일삼는 투쟁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MZ노조 등 새 시대정신으로 무장한 노조가 청년과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제 양대노총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한 근로자를 위한 길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일 당 노동개혁특위를 출범시켜 유연성, 공정성, 노사법치, 안정성 등 노동개혁 4대 분야에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입법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도 거대노총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노란봉투법을 즉각 철회하라”며 “미래세대에 건강한 노동시장을 물려줄 수 있도록 야당도 올바른 노동개혁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3.05.01 I 이유림 기자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 현실로…LG화학 연구팀 일냈다
  • [단독][르포]플라스틱 '무한 재활용' 현실로…LG화학 연구팀 일냈다
  • [대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신의 물질’로 불렸던 플라스틱. 가볍고 튼튼한 데다 원하는 대로 모양을 내기 쉬운 덕에 우리 생활 곳곳을 파고들며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썩지 않는 이 물질은 이제 환경 파괴 주범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만약 화학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을 ‘원료’ 형태로 되돌려 다시 쓸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되돌려 낸 원료로 새 플라스틱을 만들고, 이 플라스틱에서 다시 원료를 회수하고. 이 공식만 적용되면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무한으로 재활용하는 ‘제2의 플라스틱 혁명’이 가능해진다. LG화학(051910) 연구팀은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이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으로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 25일 대전기술연구원 내부에 구축한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파일럿(시범생산) 라인을 이데일리에 처음으로 공개했다.LG화학 연구원이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화학)◇쓰레기서 원료 뽑아 쓰는 ‘제2의 플라스틱 혁명’PC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고충격, 고내열 플라스틱 합성수지인 PC는 휴대폰,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나 투명한 고글 렌즈,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로 사용하며 쌀 입자 크기의 투명한 알갱이 형태로 생산한다.LG화학은 오랜 연구 끝에 폐 PC를 원료 형태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더 나아가 지난해 5월 전 세계 최초로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규모 양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 생산시설에서 폐 PC가 원료인 비스페놀A(BPA)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그동안 PC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기계적 재활용’에 머물러 있었다. 기계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 중 깨끗한 PC만 골라내 분쇄하고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물리적인 방식이다. LG화학은 이미 2008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해 재활용 PC를 생산해 오고 있다. 지난해 전사 기준 1만3000톤(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판매했으며 향후 판매량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하지만 이 방식은 재활용을 거듭할수록 플라스틱 소재 내 화학적 분자가 훼손돼 2~3번 쓰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구현할 수 있는 색상, 투명도 범위도 제한적이다. 애초에 너무 더러워지지 않은 PC만 선별해 재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생산량을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LG화학은 2020년 9월 첨단소재사업본부 엔지니어링사업부 내 피닉스팀을 출범하고 플라스틱을 원료로 되돌리는 방식인 ‘화학적 재활용’ 연구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21년 5월 화학적 재활용 PC 공정 기술 2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PC 화학적 재활용 프로젝트의 홍무호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의 인력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플라스틱 순환 경제 과정(왼쪽)와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기술 도표.(자료:LG화학)◇특허만 50건…관련 기술 ‘퍼스트 무버’ 도약LG화학이 개발한 기술은 ‘비분해 공정’과 ‘분해 공정’으로 나뉜다. 비분해 공정은 말 그대로 해중합(화학적 재활용 기술방식) 과정 없이 폐 PC에 섞여 있는 첨가제 등 불순물을 분리·정제해 재활용 가능한 PC만 선택적으로 추출하고 정제·회수하는 방식이다. 최종 결과물은 하얀 가루인 PC 파우더로 나오는데, 이를 압축해 알갱이로 만드는 펠렛화 작업을 거치면 투명한 알갱이 형태인 재활용 PC 펠렛을 얻을 수 있다. 분해 공정은 해중합을 거쳐 더 까다롭다. 폐 PC에 알코올을 첨가해 해중합을 거친 후 원료인 BPA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하얀 가루 형태인 BPA는 중합을 거쳐 순도 높은 ‘버진 PC’로 재탄생한다. 분해 공정은 화학적 재활용의 궁극적 목표인 ‘원래 플라스틱과 똑같은 성질을 띠게 한다’는 점에 더 부합하고 원료 버진 퀄리티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나, 기술 구현 난이도가 매우 높다.LG화학이 대전에 세운 파일럿 라인은 높이 4m에 면적 200㎡(제곱미터) 2층 규모로 오른쪽은 분해 공정, 왼쪽은 비분해 공정이 들어서 있다. 가운데 유틸리티실은 작업에 필요한 오일과 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시설로, 전체 라인의 심장 역할을 했다.라인 전체에는 거대 압력밥솥처럼 생긴 반응기 수십 개가 줄지어 놓여 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쓰레기였던 폐 PC가 꾸덕꾸덕한 검은색 액체로 변형돼 기계로 저어지고 있었다. 옆 반응기로 갈수록 최종 물질인 원료가 정제 과정을 거친 하얀 가루 형태로 완성됐다.LG화학은 해당 분야 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특허만 50여 건에 달한다. 홍무호 연구위원은 “PC 해중합 기술 자체는 1963년도에 일본에서 발표돼 있지만, 아직 상업화한 곳은 없다”며 “일본의 한 회사가 올해 8월 파일럿 전 단계인 벤치를 완공한다고 발표했는데 우리가 1~2년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LG화학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공정의 중간체.(사진=LG화학)◇친환경 규제 발맞춰 기술 역량 선제적 확보참고할 만한 시범 사례가 없는 만큼 기술 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홍 연구위원은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화학적 재활용 시장이 크게 불붙은 상태가 아니었고, 시범 사례도 없어서 상업화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뚝심 있게 연구를 밀고 나간 건 시장이 반드시 개화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회사, 팀원들의 지지와 헌신 덕분이었다고 홍 연구위원은 강조했다.그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전기차(EV) 시장에 비유했다. 홍 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 역시 초기에는 너무 비싸고 성능이 낮아 지지부진하다가 어느 순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화학적 재활용도 향후 여러 기업이 뛰어들면서 커지고, 그때가 되면 LG화학이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업화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홍 위원은 “화학적 재활용 PC 상업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결국 ‘버진 퀄리티’ 품질과 가격(단가) 경쟁력 확보”라며 “다만, 최근 친환경이 트렌드가 되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재활용 소재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나타났고 프리미엄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외 복수의 대기업에서 LG화학에 화학적 재활용 PC 관련 협업 문의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산업계 전반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홍 연구위원은 당부했다. 그는 “PC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활한 폐플라스틱 수거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미국, 유럽 등과 같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지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LG화학은 2025년 이후 각국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화학적 재활용 PC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상업화 역량을 선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연말 상업화 직전의 실증(데모) 플랜트 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상업화를 위한 양산시설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폴리카보네이트(PC) 원료 및 제품 샘플.(사진=LG화학)
2023.04.30 I 김은경 기자
'21회 건설 신기술의 날' 개최…유공자 24명 시상
  • '21회 건설 신기술의 날' 개최…유공자 24명 시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1회 건설신기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건설신기술의 날은 지난 2003년 제정된 이후, 건설기술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건설신기술 개발자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왔다.이날 행사에는 건설기술 발전 유공자 24명에 대한 시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훈포장 등 수상자는 동탑산업훈장에 리플래시기술 대표이사 이희원, 산업포장에 티알피건설 강충모 대표이사, 대통령표창에 ㈜한국종합기술 박병재 상무, 국무총리 표창에 한국도로공사 배성귀 팀장, 장관표창에는 ㈜삼성건업 김민국 부장 등 2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원희룡 장관은 영상 치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건설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 등에 관한 정부정책을 알리고 건설인에게도 글로벌 건설시장을 주도할 신기술 개발을 당부할 예정이다.한편, 국토부는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신기술 지정 방식을 공공기관 수요에 따른 공모형과 기술의 혁신성에 따른 혁신형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신기술 개발 부담완화를 위해 신기술 신청시 제출해야하는 시공실적 제출기한도 1차 심사 이후 제출토록 지정절차도 개선할 계획이다.
2023.04.28 I 박경훈 기자
서울대 218명, 경북대 294명...반도체·첨단분야 1829명 증원
  • 서울대 218명, 경북대 294명...반도체·첨단분야 1829명 증원
  •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반도체 초격차 지원을 위해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첨단분야 대입 정원을 1829명 증원한다. 이 가운데 35%(654명)가 반도체 학과 증원 규모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까지 반도체가 쓰이지 않는 산업 분야가 거의 없어서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어 수도권·지방 간 양극화 해소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보건의료 분야 정원조정 결과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작년 7월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의 후속 조치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반도체·인공지능·에너지·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의 대입 정원 1829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817명, 지방에서 1012명이 늘어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654명 △인공지능 195명 △소프트웨어·통신 103명 △에너지·신소재 276명 △미래차·로봇 339명 등이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294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218명), 전남대(214명), 충북대(151명), 가천대(150명) 순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총정원 규제를 받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 때부터 본격화 한 대학구조조정을 통해 이번 정원 증원이 가능했다. 현재 수도권 총 정원(11만7145명)에서 약 7000명의 정원이 미달된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이번 수도권 대학의 순증은 이 범위 내에서 이뤄졌으며 2000년 이후 23년 만의 순증이다. 박준성 교육부 대학규제혁신총괄과장은 “이번 학부 증원은 수도권·지방 대학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단기간의 대규모 증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 규모를 적절히 조정했다”고 말했다.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난이 심각한 상황이라 ‘인기 학과’에 해당하는 반도체·첨단분야 정원을 수도권(817명)보다 지방(1012명)에 더 배정했다는 의미다.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 교육부가 이번 증원을 결정한 배경에는 ‘대통령 특명’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부가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반도체 분야 정원 증원을 주문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은 12만7000명 부족하다. 교육부는 전문가 여론 수렴을 거쳐 같은해 7월 수도권 정원 증원을 포함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교육계에선 지역 간 양극화 해소와 의대 쏠림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로 반도체 학과를 신설해도 오려는 학생이 적을 수 있기에 지역 간 격차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우수 인재가 의대로 빠져나가는 쏠림 현상 해소를 위한 이공계 처우 개선책도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보건의료분야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학과 등의 정원도 조정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간호학과 410명 △임상병리학과 27명 △약학과 17명 등 총 532명을 배정한 것. 보건의료분야 총정원은 보건복지부가 조정 권한을 갖고 있으며, 교육부는 정원이 결정되면 이를 대학에 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보건의료계열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들은 해당 정원만큼 타 학과 정원을 감원토록 해 정원 순증은 억제했다.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자료: 교육부)2024학년도 정원 배정에 따른 수도권 대학의 첨단학과 신·증설 현황(자료: 교육부)
2023.04.27 I 신하영 기자
워커스하이, 신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정
  • 워커스하이, 신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실내 공간에 특화된 리테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커스하이가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스타트업네스트 13기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액셀러레이팅부터 금융지원, 성장지원까지 단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평균 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4차산업 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3년 이내 창업기업을 선발해 7월까지 보증, 투자 등 금융지원과 해외 진출, 창업공간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워커스하이는 롯데칠성(005300)음료 사내 벤처로, 스핀오프한 1호 스타트업으로 실내 구축형 마이크로 스토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내 구축형 서비스는 실내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이 밖에 나가지 않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무실 내 휴게 공간, 호텔 로비 또는 공유오피스 공용공간 등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이 된다.워커스하이 김충희 대표는 “스타트업 네스트 선정으로 인해 워커스하이가 주목하고 있는 공간 리테일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우수기업 선정에도 도전해 보고싶다“고 말했다.
2023.04.27 I 정병묵 기자
"학자들끼리 논의했던 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해야"
  • "학자들끼리 논의했던 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해야"
  • [이데일리 김은비·최정훈 기자] “근로시간 유연화의 핵심은 생산성을 향상하면서도 근로시간은 줄이는 것입니다. 노사가 주도가 돼 실질적으로 현실에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이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윤동열 대한경영학회 회장이 ‘노동유연화 제도 개편 영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윤동열 대한경영학회 회장(건국대 교수)은 26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대한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등 일자리 및 고용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윤 회장은 이날 ‘노동유연화 제도 개편 영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윤 회장은 현 정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과정이 시간에 매몰되면서 지나치게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고용부는 지난 3월 6일 현행 주 52시간제를 보완해 주 최대 69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부터 건강권 침해 우려 등 반발이 잇따르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만인 16일 “주 60시간 근로는 무리”라며 근로시간제도의 전면 개편을 지시하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윤 회장은 “이번 개편안의 핵심 역시 사용자와 근로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본질인데 시간에 논의가 가려져 답답하다”고 말했다.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족이었다. 개편안에 따르면 연장근로 규제가 노사 합의에 따라 현행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바뀌고 총량으로 계산한다. 산술적으로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해진다. 다만 정부는 과도한 근로시간 증가를 막기 위해 주64시간 상한 준수 및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윤 회장은 “정부는 근본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을 찾고 포괄임금제 오남용을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고 제대로 설명했다면 혼란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근로시간 유연화는 노사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질타를 받는 이유가 학자들만의 모임으로 이런 개혁을 추진했다는 것”이라며 “노사가 주도하고 학자는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전문가 논의 기구를 표방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지난해 7월 법대, 경제·경영, 보건학 등 교수 12명으로만 꾸려졌다. 특히 그는 “현 정부가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는데 충분히 들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윤 회장은 앞으로 노동개혁 및 고용정책을 마련할 때 다양한 층위의 의견을 어떻게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괄 적용이 아닌 업종이나 산업 특성에 맞게 적용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사업장 중 86%가 노동조합이 없어 의견을 모으는 데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소기업에서는 여전히 힘없는 근로자들을 어떻게 대변할지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근로자들이 노조가 없어도 기업과 대등하게 논의할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 “늘어나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및 초단기 노동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4.27 I 김은비 기자
덕성여대, 지속가능 발전 위해 강스템바이오텍과 맞손
  • 덕성여대, 지속가능 발전 위해 강스템바이오텍과 맞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덕성여대가 24일 오후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강스템바이오텍과 지속가능한 공동발전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덕성여대와 ㈜강스템바이오텍이 24일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덕성여대 제공)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협력과 전문인력 양성 등 지속 가능한 공동발전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신기술 R&D 공동개발·상호협력 증진 △산학협력 선도모델·산학교육 프로그램 공유 △대학 보유 공용장비·공동 운영방안 증진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협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이들은 대학과 기업간 공동 발전적 요소를 연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상호보완 협력해 상생하는 관계를 형성하기로 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 대표는 “덕성여대와의 인연이 깊고 오래된 만큼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하고자 한다”며 “양 기관의 깊은 우호관계 속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우리 대학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약학대학이 강점으로 강스템바이오텍과 함께라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며 “단순한 협력관계가 아닌 순도 높은 관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24 I 김형환 기자
강신숙 수협은행장 “디지털플랫폼·IT인프라 지속 투자”
  • 강신숙 수협은행장 “디지털플랫폼·IT인프라 지속 투자”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h수협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2023년 디지털 원년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2023년 디지털 원년 선포식’ 행사에서 강신숙(앞줄 가운데) 수협은행장이 디지털 챌린저, 주요 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수협은행)이 자리엔 강신숙 은행장과 주요 임원, 19개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본부부서장 등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했다.이날 디지털 원년 선포식 행사는 4차 산업혁명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금융권 경영 환경과 금융소비자, 디지털 기술 등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협은행의 중장기 디지털 대도약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수협은행은 ‘고객에게 쉬운, 직원에게 편리한 디지털’이라는 슬로건 아래 본격 디지털 전환(DT)을 위해 △고객경험 △사업모델 △내부업무 △디지털역량 등 분야에서 혁신 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올해는 금융마이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체계화, 모바일뱅킹 앱 이용고객 편의성 강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고도화 등 업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신속하고 입체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DT 협의체’도 운영 중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전사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디지털 혁신 리딩그룹 ‘디지털 챌린저’ 발대식도 진행됐다. 디짙ㄹ 챌린지는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앞으로 영업 현장의 다양한 혁신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 관점에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DT비전 선포식에서 직접 프리젠터로 나선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디지털 플랫폼과 IT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양손잡이’ 론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전통적인 은행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더 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가진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강 은행장은 “경영진 중심의 DT협의체와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디지털챌린저가 균형적 조화를 이룰 때 수협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협은행의 신가치 경영 아래 더 크고 튼튼한 디지털 비전하우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이명철 기자
휴림로봇, AI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 개발 성공…헬스케어 로봇 시장 진출
  • 휴림로봇, AI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 개발 성공…헬스케어 로봇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휠체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휴림로봇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한국공학대학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과 함께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1차 개발 단계에서 휴림로봇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테트라DSV’의 자율주행 기술을 휠체어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단계에서 한국공학대학교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은 휴림로봇과 함께 임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초기 단계의 검증을 마쳤다.휴림로봇은 초기 개발품의 우수한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하고, 올해 1월부터 개발 2단계에 돌입했다. 휴림로봇은 개발 2단계에서 임상시험 등을 거치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이 단계에서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참여해 자율주행 휠체어의 실용성을 비롯, 임상 시 안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휴림로봇은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휠체어의 상용화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동 휠체어 전문기업 ‘다우테크놀로지’와 협업해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휴림로봇 관계자는 “기존의 전동휠체어가 거동이 불편하신 많은 분들께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고 있지만, 상지장애인 등 전동휠체어를 조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아직까지 충분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전동휠체어를 많이 사용하는 노약자분들도 낯선 장소를 방문할 경우 안내 미흡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AI 자율주행 휠체어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휴림로봇은 앞으로도 ‘인더스트리 5.0’의 핵심가치에 부합한,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더스트리 5.0(5차 산업혁명)은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새로운 개념이다. 로봇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기존의 ‘인더스트리 4.0’ 개념을 넘어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2023.04.20 I 이정현 기자
북부여성발전센터, '에듀테크 콘텐츠 설계 전문가' 교육생 모집
  • 북부여성발전센터, '에듀테크 콘텐츠 설계 전문가' 교육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이하 센터)는 서울시지원 권역별 선도형 여성미래일자리 직업훈련 과정의 일환으로 ‘에듀테크 콘텐츠 설계 전문가’ 과정을 5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3개월에 걸쳐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센터는 이번 과정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일반/전자칠판/AR/VR 등) 온라인학습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수설계 이론, 교육내용 분석 및 설계전략, 스토리보드 제작 등 온라인 학습 콘텐츠 기획 및 설계에 필요한 이론은 물론 실무역량까지 겸비하도록 교육내용을 구성했으며 이러닝 콘텐츠 개발 현업에 종사하는 대표들이 강사진으로 투입되어 구직 시 필요한 포트폴리오까지 준비할 수 있다. 수료 후에는 취업 연계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예상 취업처는 이러닝 또는 에듀테크 콘텐츠 개발사, 이러닝 서비스기업 등이며, 상용직으로 신규 입직이 가능하고 경력을 쌓아 1인 기업을 창업할 수 있다. 에듀테크 콘텐츠 설계 전문가 과정의 접수기간은 5월 18일까지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미취업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교육학 또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나 교·강사/출판·기획·편집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자를 우대한다.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20명을 선발하고, 수강료는 10만 원으로 수료 후 취업 시 전액 환급된다. 에듀테크 콘텐츠 설계 전문가 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4.20 I 이윤정 기자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광양·부산·인천 후보 선정
  •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광양·부산·인천 후보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해당사업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ESG 경영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노후산업단지가 지역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협업을 통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양 부처는 지난 18일 공동으로 개최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추진위원회에서 관련 전문가(민간위원) 및 부처(정부위원)와 심의를 진행했다.따라서 광양국가산단 지역(전남)과 신평·장림일반산단 지역(부산), 한국수출국가산단 지역(인천 부평·주안) 등 3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해당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 국가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다만 노후된 인프라와 미흡한 정주여건, 부족한 복지·문화시설 등은 숙제로 남아 있다.이에 따라 선정된 사업지구는 국토부의 재생사업과 산업부의 스마트그린사업 등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사업 선정 시 재정 및 행정적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부족한 인력 등에 대응해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처,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지역 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계획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가 우리 제조업 전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미래 첨단산업의 육성, 탄소저감 및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20 I 박경훈 기자
中 희토류 수출금지 현실화 땐..“韓 첨단산업, 치명타”
  • 中 희토류 수출금지 현실화 땐..“韓 첨단산업, 치명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일본·네덜란드가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등 대(對) 중국 제재를 강화하자 중국 정부가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에 대한 수출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에 다른 제조업 국가보다 기반이 약한 국내 산업계가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희토류 자체 수출을 막을 시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급망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와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각국 정부들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제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中, 희토류 자석 기술 수출 금지…“한국에 치명적”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수출금지·제한 기술 목록에 희토류인 네오디뮴(Nd)과 사마륨코발트(Sm-Co) 등 비철금속 영구자석 제조 기술을 포함했다. 최근엔 이에 대한 해외 이전·유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안 처리를 검토에 나섰다. 해당 개정안은 연내 발효될 예정으로, 발효 시엔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 생산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기술 수출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인 네오디뮴 자석은 산업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희토류 자석 중 하나로, 자석 중 가장 강한 자력을 지니고 있어 고출력 전동 장치에 주로 사용된다. 전기차를 포함해 태양광·풍력 발전, 스마트폰, 산업용 모터, 로봇, 첨단 무기 등 국내 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제품들에도 네오디뮴 자석이 쓰인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기술 수출금지 조치로 당장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장기화 땐 신규 영구자석 제조업체의 시장 진입이 제한돼 국내 수입처 다변화와 자립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네오디뮴 자석과 사마륨코발트 자석 시장에서 각각 84%, 9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김동환 국제전략자원연구원장은 “(중국 정부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금지 조치는) 이미 최신 제조 기술과 관련 생산설비를 보유 중인 일본보다는 제조 기반이 열악한 한국에 치명적”이라며 “내년부터는 희토류 원재료 자체에 대한 수출금지도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희토류 광물 공급망 구축에도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장시성 희토류 광산. (사진=EPA)◇희토류 광물까지 수출 막히면 국내 기업 ‘막막’이처럼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광물 자체를 수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0년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서 희토류 수출규제 카드를 꺼내 든 바 있다. 중국의 이번 행위 역시 미국 등이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데 대한 반발이어서 희토류 수출통제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네오디뮴 자석의 효율을 높이는 디스프로슘 등 중희토류는 중국 외 생산이 미미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면 국내 산업계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최근 전기차 등 영구자석이 들어가는 제품 생산이 증가하면서 중희토류 수요도 느는 추세다. 만약 희토류 정제·가공 대체지를 찾더라도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국내 기업들로선 막막한 상황이다. 심지어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틀어쥐면 이른바 ‘제2의 요소수 사태’와 맞먹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중국이 지난 2021년 요소 수출을 통제하자 요소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우리나라에선 차량용으로 쓰이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요소수 가격은 치솟았고 ‘요소수발(發) 물류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가 차원의 공급망 대책 마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의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 기본법)이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서다. 미국·중국·일본·EU 등 경쟁국들이 자국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산업은 국유 대기업 중심으로 정부가 공급망·산업망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수출통제·제한을 명문화하지 않더라도 정부 정책 기조와 의지에 따라 통제할 수 있다”며 “중국이 경제 안보 기조 아래 전략적 광물자원에 대해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희토류(稀土類): 란타넘(La), 세륨(Ce), 스칸둠(Sc), 이트륨(Y) 등 자연계에서 희귀하게 존재하는 17종의 금속 원소를 지칭한다.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위성, 레이저, 미사일 등 첨단 정보기술 제품과 군용 무기를 만드는데 필수적이어서 ‘4차 산업혁명의 쌀’, ‘첨단산업의 비타민’ 등으로 불린다.
2023.04.18 I 박순엽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독일 산업박람회서 투자유치
  • 이민근 안산시장, 독일 산업박람회서 투자유치
  •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LNI협회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하노버메세(산업박람회) 2023’에 참석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장은 안산시의원,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안산 기업 3곳 관계자 등과 동행단을 꾸려 5G, 3D프린팅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했다. 또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LNI(Labs Network Industrie 4.0)협회와 독일 연방상공회의소 무역투자진흥청 관계자들을 만나 안산시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이 시장은 애초 15일부터 유럽 출장을 떠나려고 했으나 16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일정을 하루 미뤄 16일 밤 비행기를 타고 독일에 갔다. 이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스위스를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23일 귀국한다.이민근 시장은 “수도권 가운데 최대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안산시는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갖추는 등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여건에 있다”며 “많은 독일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노버메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박람회로 1947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76회째를 맞았다. 최신 기술 트렌드를 총망라하는 박람회인 만큼 산업계에선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로 알려졌다.
2023.04.18 I 이종일 기자
與원내대표단 첫 회의…윤재옥 "민심 받들어 국민 우리 편으로"
  • 與원내대표단 첫 회의…윤재옥 "민심 받들어 국민 우리 편으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새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에 “거대 야당에 맞서 국회 운영이 힘들지만 민심을 떠받들고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18일) 새로운 원내부대표단을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후 첫 회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지난 13일 윤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양수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전주혜·장동혁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원내부대표엔 서정숙·임병헌·엄태영·서범수·조명희·이인선·지성호·백종헌·정경희·김영식 의원이 합류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첫째 정치 복원과 국회 정상화, 둘째 민생법안과 개혁과제 추진, 셋째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한 총선 승리”라며 “부대표단을 비롯해 여러분 모두 탁월한 전문성이 있으니 맡은 바 영역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대야 협상과 원내 전략은 물론 정책 홍보까지 소홀하거나 빈틈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내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출범해 노동개혁에 속도 내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 세습 근절을 강조했다”며 “고용세습 근절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폭력행위 엄단·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로 마침 우리 당도 노동개혁특위 운영과 구성에 대한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개혁특위 위원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맡을 예정이며 오는 26일 출범해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인 8월 말까지 활동한다. 노·사, 전문가그룹에서 각각 두세 명의 자문위원 위촉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도 방문해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위는 매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개혁 4대 분야인 유연성·공정성·노사 법치·안전성 관련 개선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대안과 입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노동개혁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나라 노동시장을 규율하는 법제는 한두 세대 전 만들어진 것이 많아 이런 낡은 법제론 인공지능(AI)과 챗GPT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노동시장을 규율할 수 없다”며 “노동개혁은 나라의 미래를 위한 개혁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이라고 봤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발의를 예고한 이른바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법안에 규정된 특별조사위원회는 검·경 수사, 감사원 감사, 청문회 등을 동원할 수 있는 전권 행사할 수 있다”며 “이미 경찰 특수본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국회 국조특위에서도 새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유족의 슬픔과 아픔 달래는 것은 우리 공동체 몫이지만 국회의 입법기능을 이런식으로 오남용하는 것은 민의에도 어긋난다”며 “민주당 비롯한 야3당은 재난의 정쟁화 중지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3.04.18 I 경계영 기자
가스공사, 한전KDN과 스마트 안전 기술 업무협약 체결
  • 가스공사, 한전KDN과 스마트 안전 기술 업무협약 체결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 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한전KDN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전 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김장현 한전KDN 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가스공사)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공동 실증·개발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안전환경 체계 구축 △스마트 안전 ICT 분야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현장 CCTV 영상에 대한 실시간 분석으로 화재·연기·침입·안전모 미착용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해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을 실증하고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 현장의 특수성이 반영된 모델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 LNG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가스공사의 노하우와 한전KDN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다면 천연가스 분야에서 스마트 안전 기술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 안전환경 체계를 구축해 보다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7 I 강신우 기자
코트라, ‘하노버 산업박람회’서 통합한국관 운영…韓기업 홍보
  • 코트라, ‘하노버 산업박람회’서 통합한국관 운영…韓기업 홍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17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 전시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3)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20개사에 더해 한국무역협회·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도 뜻을 모아 총 32개사가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해외 바이어와 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동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한국에서는 총 72개사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 76주년을 맞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산업대전환-차별화’(Industrial Transformation-Making the Difference)라는 주제로 디지털화와 에너지 관리를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올해 행사엔 산업공학·에너지 소프트웨어·정보통신(IT) 분야 등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산업의 전 분야를 최적화하는 산업 생태계(Industrial ecosystem)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국내 기업의 네트워킹 기회를 극대화하고자 독일을 포함한 유럽지역 5개국의 바이어 80개사를 한국관으로 유치해 총 200건의 상담을 주선한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하노버 산업박람회 한국관’을 열어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관 기업들은 기어·밸브 등 전통적인 기계 구성품부터 응용소프트웨어·협동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사는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공사 브랜드를 활용해 통합 사전간담회, 온라인 홍보, 상담 바이어 유치를 통해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공사는 한국관 운영과 더불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활동도 벌인다. 한국관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으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인 만큼 엑스포 후보지로서 부산에 대한 홍보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철 공사 유럽지역본부장은 “예전 규모로 돌아온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선 최신 산업기술을 활용한 산업생태계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 국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사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세계시장 공략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4.16 I 박순엽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업계 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업계 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13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자동차산업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오원석 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 부족, 공급망 위기,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 금리인상 등 대내외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의 지속적인 품질안정과 공급망 관리 강화를 통해 글로벌 타완성차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인 한 해였다”고 말했다.아울러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드,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들이 앞으로 글로벌 산업의 주축으로서의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춘 다각적인 전략수립, 기술개발,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미래 모빌리티 R&D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이 ’미래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 박성규 현대자동차그룹 상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융합창조시대 : 협업이 상생이다‘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첫 발표자로 나선 서 과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과 자동차산업의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자동차산업의글로벌 트랜드 변화로 △글로벌 탄소중립 △공급망 불안 일상화 △자국중심주의 △분업체계 변화 △산업경계의 확장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과제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로의 진화과정에서 반도체/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 공급망 불안 및 자국중심주의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설명하면서 그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이어 박 상무는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비전의 3가지 목표(모빌리티의 진화, 산업의 발달과 생활 편의 향상,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 환경 구현)와 모빌리티 제품/서비스,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수소에너지 솔루션, 로보틱스 등에 대해 소개하며 자동차 부품업계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마지막 발표자인 윤 회장은 초역전의 시대 신인재와 뉴리더십, 융복합 창조시대 융합지능과 협업마인드, 그리고 제4차산업혁명과 협업 등을 소개하면서 자동차 기업의 상생을 위한 협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2023.04.13 I 박민 기자
최진식 중견련 회장 "산은을 중견기업 전담은행으로 지정해야"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산은을 중견기업 전담은행으로 지정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DB산업은행을 중견기업 전담은행으로 지정해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을 비롯해 기업별 특성에 맞는 통합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KDB산업은행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1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를 개최하고 “금융은 기업 혁신과 성장의 필수조건임에도 중견기업은 오랫동안 금융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산업 정책과 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중견기업은 물론 기업별 특성에 맞춤한 금융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의 중견기업 보증 한도가 1998년 이후 무려 25년 동안 30억원에 묶여 있다”며 “기술 발전과 산업 재편 속도에 대한 금융 정책의 민감도는 아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핵심 견인차로서 중견기업의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신사업 추진, 연구개발, 설비 투자 등 관련 정책 자금 지원 비중을 전향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또 “중견기업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구축의 핵심 주체”라며 “금융은 물론 제반 부문에 걸친 정부의 정책 혁신 노력에 발맞춰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감한 실천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 민간주도성장 패러다임의 성공을 맨 앞에서 견인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참석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 육성, 지역 성장, 시장 안정을 핵심 사업으로 정립,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강 회장은 “2050년 경제성장률이 0.5% 내외로 전망될 만큼 제로성장 구역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KDB산업은행은 현재 영업자산의 23.3%, 자금공급의 31.4%를 중견기업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을 창출하는 산업육성, 국가 지속발전을 위한 지역성장, 경제위기에 대응한 시장안정을 산은의 3대 핵심 비즈니스로 설정했다”며 “신산업 육성지원, 산업공급망 확충지원, 산업대전환지원, 경영애로 극복 지원 등 경제지속가능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중견련은 강연회에 앞서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선포식’을 통해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 동참 의지를 밝히고, 중견기업계의 폭넓은 참여를 요청했다. 중견련은 에너지소비량 1% 감축, 고효율 설비 투자 확대 등 에너지 절감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현장에 참석한 70여 명의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2023.04.13 I 함지현 기자
"초격차 위해 학회-기업 협업…KETI와 시너지 낼 것"
  • "초격차 위해 학회-기업 협업…KETI와 시너지 낼 것"[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술 이전과 세미나 등 반도체공학회만의 역할로 우리 기업들의 초격차를 지원할 것입니다.”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대기업뿐 아니라 이들과 협력하는 중견·중소기업들과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반도체공학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만 다루는 반도체 전문학회다. 반도체 테스트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학회는 있었지만, 반도체에만 집중하는 학회는 그간 없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반도체공학회는 지난 2017년 9월에 만들어져 올해로 설립 7년차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 분야 연구에 관심을 가진 학계가 뜻을 모아 창립했다. 반도체공학회는 연구발표, 강습회, 토론회 등 학술대회를 주관하고 학술간행물도 발행한다. 우수한 논문을 만들어 공개하는 게 주된 활동이지만, 기업과의 협력이 가장 큰 역할이다. 이 회장은 “논문과 기술은 우리 기업이 잘 써야 실효성이 있는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을 연구해 기업에 소개하고 교육하는 활동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도체공학회가 집중하는 여러 기술 중 대표적인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다.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그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AI 반도체 시장이 올해 343억달러(약 45조원)에서 오는 2030년 980억달러(약 129조원)까지 연 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외에도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쓸 수 있는 고신뢰성 반도체나 전력반도체 연구 등에도 힘을 싣고 있다. 반도체공학회는 각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내부에 AI반도체연구회, 전력반도체연구회, 집적회로설계연구회 등 8개의 연구회를 만들어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반도체공학회는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반도체업계의 중견·중소기업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반도체 생태계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부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 회장은 연말까지 1년의 임기동안 KETI와 반도체공학회 활동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KETI 역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공통점을 가진 두 기관이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시스템반도체 역량 개선을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 회장은 “중견·중소기업들은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고 시험삼아 제품을 만들어도 실제 양산해도 될 만큼 제품성을 갖췄는지 테스트할 역량은 부족하다”며 “반도체공학회의 전문가들과 KETI의 전문연구소 역량을 모아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등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도체. (사진=AFP)
2023.04.12 I 김응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