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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대선]안철수 호남서 `흥행 대박`… 文 대세론 무너지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경쟁이 시작됐다. ‘민심의 바로미터’ 호남권에서부터다.민주당은 27일 오후 2시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호남권 순회경선을 연다. 이날 순회경선은 4개 권역중 처음으로 후보자 정견 발표와 광주, 전남, 전북의 전국대의원 투표, 개표결과 발표순으로 진행된다.이날 개표 결과는 오후 6시40분께 공개될 예정이다. 개표 결과는 이날 순회경선 대의원들의 현장투표 뿐 아니라 지난 22일 치러진 전국투표소투표 결과, 25~26일 진행된 호남권 ARS 투표결과를 모두 공개하는 만큼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광주전남제주와 전북에서 각각 60.69%, 72.63%의 압도적 1위를 기록한데다 완전참여경선제에 9만명이상 몰리며 ‘흥행대박’을 기록한 게 민주당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주목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우리당의 도박이 대박됐다.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포증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철수 돌풍이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반문세력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 있는 만큼 지지율 1위 문재인 후보의 과반이상 득표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과반이상 득표시 결선 투표 없이 대선주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문재인 후보는 지난 26일 대전MBC 합동토론회 직후 “호남권 압승을 기대한다”며 “감이다. 그런 분위기 아니냐. 그렇게 느낀다”고 했다. 문캠의 예상대로 55% 혹은 60%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다면 문재인 대세론은 유효하다. 하지만 과반을 넘더라도 50%대 초반의 지지율에 머문다면 ‘문재인 대세론’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몰표를 줬다 총선이후 민주당으로 돌아섰던 호남권 민심이 다시 변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탓이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문재인 후보가 55%이상을 득표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대세론은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캠프 측은 60%이상을 문재인 대세론의 커트라인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의 1위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2위 싸움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지만, 호남권에서는 선명성이 강한 이 후보가 좀 더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대연정’을 고집하는 안희정 후보가 호남에서 좀 더 불리한 구조이기도 하다. 만약 문 후보가 50% 초반에 머물고 이 후보가 30%대의 득표로 2위에 오른다면, 충청, 영남 등 여타 권역에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은 일반국민, 당원 선거인단 투표(자동응답, 현장·인터넷 투표)를 단순 합산한다. 지난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됐고, 27일 호남권(ARS 25~27일), 29일 충청권(27~29일), 31일 영남권(29~31일), 4월 3일 수도권 강원 제주(31~4월2일)에서 현장투표가 진행된다. 후보자 확정은 4월3일이며, 과반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8일 결선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 국토부, 철도서비스 제3기 시민평가단 모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서비스를 이용자 관점에서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 운영 중인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의 제2기 활동을 종료하고, 새로운 멤버로 제3기 평가단을 구성한다고 27일 밝혔다.국토부는 제3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은 철도를 자주 이용하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4월 중 관련 전문가 서면심사 등 선발과정을 거쳐 25명 규모로 구성할 계획이다. 제3기 평가단의 참여방법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 철도사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2015년 10월 고속철도 이용자 5억명 돌파를 계기로 제1기 평가단이 최초 구성·운영된 이후, 제2기 평가단이 지난해 6월 선정됐고, 10개월에 걸친 활동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평가단은 철도를 이용하면서 느낀 점과 문제점들을 기록하거나 사진으로 찍어서 평가단 카페에 등록하면 국토부 담당자가 관련 철도사업자에게 검토를 의뢰한다. 제2기 평가단은 10개월 간 총 94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했으며, 그 중 27건이 개선됐다. 실제로 KTX 객차 안 수유실은 출입구가 자바라 커튼으로 만들어져서 수유부가 안심하고 이용하기 어려웠으나, 평가단의 의견을 통해 튼튼한 폴딩도어로 교체되었다. 인천공항역 플랫폼은 출입구가 많아서 어느 쪽으로 가야 편한지 알기 어려웠는데, 평가단의 제안을 계기로 출입구 별로 가까운 객차번호를 표시해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게 원하는 객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SRT(수서고속철도)가 제공 중인 승무원 호출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시민평가단 운용을 계기로 격년으로 시행 중인 철도서비스 품질평가의 평가항목에 이용자 의견수렴 절차의 충실성과 개선실적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비정기적인 대국민 설문조사, 서비스 경연대회 등도 적극 발굴·추진해 철도사업자와 국민의 관심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롯데, ‘미니백화점’ 엘큐브 리빙 세종점 30일 오픈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롯데백화점이 오는 30일 세종시 어진동에 미니백화점 ‘엘큐브(el CUBE)’ 4호점을 연다.엘큐브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한 데 모은 편집 매장이다. 지난해 홍대입구, 이대, 가로수길에 이어 이번에 문을 여는 4호점은 처음으로 ‘리빙’을 특화했다. 앞서 문을 연 3개점은 모두 영패션 전문점이었다.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3000㎡(900평) 규모로,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문구·인테리어 편집숍 ‘핫트랙스’를 비롯해 ‘키친 토탈 편집숍’, ‘리빙 편집숍’, ‘수면 편집숍’, ‘쇼룸형 가구존’, ‘홈패션 존’ 등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하이마트와 삼송빵집 등 3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백화점은 30∼40대 가족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매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의 영·유아를 동반한 30~40대 가구의 구성비는 36.1%로 전국 평균보다 3.6%나 높다. 시의 인구도 2013년 말 12만 명에서 지난해 말 25만명으로 3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해 전국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9900원 특가 행사’, 롯데상품권과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시간은 백화점과 동일하게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롯데백화점은 엘큐브 리빙 세종점에 이어 4월에는 부산에 영패션 전문관 ‘엘큐브 5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최근 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무인양품, 다이소,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등 가구, 생활용품, 디자인소품 중심의 리빙 전문점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상권을 철저히 분석해 백화점과 온라인 스트리트매장의 인기 리빙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지역 주민에게 취미와 문화생활,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르포]'송곳으로 찌르고 불에 태우고'..LG G6 '배터리 안전' 과시
- 경기도 평택 ‘LG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 연구원이 ‘G6’ 배터리를 송곳으로 관통해 안전성을 실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평택=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 배터리, 절대 터질 일이 없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LG 디지털 파크’ 내 제품 시험 연구소. 이곳에는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배터리까지 각종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배터리 평가랩(Lab)’이 있다. 배터리 평가랩은 LG전자(066570) 스마트폰 안전성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도 이곳의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24일 평택 ‘LG 디지털 파크’를 찾았다. 협력사 인원 포함 약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곳은 약 19만 평(64만 제곱미터 ,축구장 크기 90배) 면적의 LG전자 핵심 제조복합단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 거점인 평택,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생산기지인 중국 옌타이, 칭다오, 베트남 하이퐁, 중남미지역 내수 생산을 전담하는 브라질 따우바테 등 총 4개국 5개 지역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월 33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평택 공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생산의 심장부다.LG전자가 평택 디지털 파크를 미디어에 공개한 것은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2016년 10월20일자 관련기사 : LG 스마트폰 '혹사' 현장 가보니) 배터리 평가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터리평가랩은 배터리 관련 모든 검증을 한 곳에서 실시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배터리 안전성 통합 연구소다. 이곳은 △설계상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배터리 설계 안전성 평가실’ △강제 연소를 통한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배터리 화재 평가실’ △엑스레이 등을 통한 사후 분석을 수행하는 ‘배터리 고장 분석 시험실’을 갖췄다. 경기도 평택 ‘LG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 연구원이 ‘G6’ 배터리에 충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중간 부분이 휘어질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폭발하지 않았다. LG전자 제공“쿵!” “꽝!” 배터리 설계 안전성 평가실에 들어가니 몸을 움찔움찔하게 만드는 둔탁한 소음이 난다. 충격, 압력, 관통 시험부터 열 노출, 난연성, 연속 충방전 등 설계적으로 확보돼야 하는 다양한 항목의 안전성을 시험 중이다. ‘충격 시험’의 경우 배터리에 15.8mm 직경의 쇠막대를 올리고, 그 위에 9.1kg 무게의 추를 61cm 높이에서 떨어뜨려 발화나 폭발 여부를 검사한다. 이때 국제기준은 배터리의 정중앙에 쇠막대를 위치시키는 것이지만 LG전자는 더욱 혹독한 방법으로 배터리의 여러 부위에 대한 충격 시험을 실시해 철저하게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실험장치에서 꺼낸 배터리를 만져 보니 엿가락처럼 휘어 있었다. 약간의 온도가 손에 느껴질 뿐 폭발하지 않았다. 배터리에서 새어나온 전해액 냄새가 실험실 내에 진동했다. 김성우 LG 디지털파크 배터리평가랩 수석연구원은 “국제 기준보다 훨씬 철저하게 배터리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국제 기준에는 없지만, 필수적인 자체 검사들을 추가, 전체 배터리 검사 가운데 안전성 검사만 20여 개1에 달한다”며 “LG G6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의 경우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고온에서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검사기준도 엄격하다”고 말했다.‘관통 시험’은 국제 규격에 없는 안전성 테스트다. 애완견과 같은 동물이 스마트폰 배터리를 물어뜯어 화재가 발생하는 등 상황에서도 최대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됐다. 날카로운 못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배터리를 관통시킨 후 발화나 폭발 여부를 검사한다. 배터리 화재 평가실에서는 일부러 배터리를 불 속에 넣고 있었다. 극단적 상황에서 배터리가 폭발하는 경우에도 파편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테스트다. 배터리를 폭발시켜 파편이 일정 범위 밖으로 튀지 않아야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소손된 배터리의 잔해를 보니 종잇장이 불에 탄 것처럼 모양 그대로 재가 남겨져 있었다.한편 LG전자는 이번 ‘G6’부터 적용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실험을 위해 전용 실험 시설도 가동 중이다.김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배터리는 사실상 휴대용 폭탄으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하다”며 “국제 규격을 훨씬 뛰어넘어 워스트의 워스트 상황을 가정해 테스트하고 있다. LG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상황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0일 한국에서 먼저 출시된 LG G6는 내달 초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LG전자 연구원이 IP68단계 전용 장비에서 LG G6의 ‘방수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LG G6는 1.5m 수심에서 30분간 사용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방수 성능을 갖췄다. LG전자 제공.다음달 초 LG G6의 북미 출시를 앞둔 가운데, LG전자 직원이 LG G6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최종 조립라인의 모습. LG전자 제공.
- 양키캔들, 도로명주소 활용 우수기업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TV 이대원PD]글로벌 캔들 브랜드 ‘양키캔들’이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양키캔들 한국공식수입원 (주)아로마무역(대표이사 임미숙)은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로명주소 사용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도로명 주소 활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양키캔들은 홈페이지 및 전국 150여개의 매장 주소에 도로명주소와 지번을 병기해 오고 있으며, 2015년 4월 공식 쇼핑몰(shop.yankeecandle.co.kr)을 오픈하면서 도로명주소로 주문 및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로명주소 제도 활용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특히, 양키캔들 공식 쇼핑몰은 고객 주문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맹점을 연결하여 상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들에게 도로명주소 사용을 적극 권장해 왔고, 가맹점 위치는 물론, 택배 및 우편, 문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로명주소 활용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주)아로마무역 김진승 본부장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주문하고, 인근 가맹점을 편리하게 방문 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를 적극 권장하여 사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로명주소 이용 문화 확산에 힘써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행정자치부의 도로명주소 활용 우수기업 시상식은 지난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법정주소로 도로명주소를 채택해 사용해 오고 있으며, 민간 분야의 도로명주소 사용 활성화를 위해 힘써 왔다. 이의 일환으로 주소 사용량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활용에 모범을 보인 우수기업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50여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명품 ‘양키캔들’은 미국 향초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미국, 유럽, 일본 등 87개국에 진출하여 전세계 7,000여개의 브랜드샵과 국내에는 150여개의 가맹점이 있다. ‘양키캔들’은 한국 공식수입원 ㈜아로마무역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으며, 동종업계 최초 충주 기업도시 단지내 5,200여평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보유했다.
- 롯데, '2017 HR포럼' 개최…신동빈 회장 "인재육성 가장 중요"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롯데그룹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동빈 회장과 계열사 인사관리(HR) 담당자, 외부 초청 참가자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롯데 HR 포럼’을 열었다.롯데그룹은 2008년부터 국내외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한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인 HR 포럼을 개최해 왔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2011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행사에 참석해 인재 육성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올해 롯데 HR 포럼은 10회째를 맞이해 롯데와 한국인사조직학회가 공동 기획했으며, 롯데의 임직원 700여 명 뿐 아니라 외부의 기업과 대학 등에도 행사를 개방해 100여 명의 외부 초청 참가자들도 참석했다. ‘Human Value Creator’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HR 포럼에서는 구성원에 대한 신뢰, 존엄성, 주체성, 자율성을 존중하고 조직원들이 조직 내 몰입과 창의성 발현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신 회장은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변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 육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롯데의 미래는 우리 임직원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리더십 분야 석학인 데이브 얼리치 미시건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가치를 위한 HR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혁신은 사람의 가치를 통해 이뤄지며 기업외부의 환경과 이해관계자들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김희천 고려대 교수가 대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혁신공동체에 관해 설명했다.롯데그룹은 이번 포럼에서 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고객중심, 창의, 협력, 책임감, 열정) 실천 우수사례인 ‘밸류챔피언 어워드’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대상은 롯데케미칼의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는 아랄해 인근 수르길 가스전을 시추 개발해 115㎞ 떨어진 지역에 30만평 규모의 화학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롯데케미칼은 2006년부터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하기까지 10년 여에 걸쳐 4조원을 투자했다. 이 프로젝트는 순수한 롯데의 기술로 우즈벡 현지에 롯데는 물론 대한민국의 기술력까지 널리 알린 사례가 됐다.롯데그룹은 이번 포럼에서 롯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초 진행한 ‘롯데 딴짓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했다. 롯데그룹은 2015년 9월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시키며 롯데의 기업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딴짓 프로젝트는 ‘롯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는 테마로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취미로 하는 직원들의 작품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공모했다.롯데그룹 인사 관계자는 “올해 HR 포럼은 그룹 50주년, 포럼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롯데 HR에 관해 담당자들이 모여 고민하고 토론을 진행한 자리였다”며 “어떠한 조건과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극계 대모 3人 '박정자·한태숙·김숙희' 뭉쳤다
-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포스터(사진=종로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양질의 어린이 공연 제작에 힘을 싣고자 배우 박정자·연출 한태숙·예술감독 김숙희 등 연극계 거장 3인이 뭉쳤다.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한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했다.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모성,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번 작품은 안데르센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미는 어린이 공연 활성화라는 ‘아이들극장’의 설립 취지에 뜻을 같이하는 배우 박정자, 연출 한태숙, 예술감독 김숙희의 의기투합이다.세 사람은 지난 2005년 4월 정동극장에서 초연한 아동극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연극미학을 극대화해 가족을 위한 고품격 연극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제14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무대미술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어린이 공연 제작에 대한 뜨거운 열의로 다시 뭉친 세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판타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배우 박정자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대한민국 연극 무대를 이끌어온 연극계의 대모다. 두 번째 어린이극 도전인 이번 작품에서는 정극에서 보여주었던 배우 고유의 카리스마에 동심의 감수성을 더해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연출 한태숙은 실험적 연극 시도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믿고 보는 연출가다. 그는 철학과 미학이 깃든 무대 예술이 돋보이는 연출로 기존의 어린이극과 다른 차원의 ‘어른을 위한 아동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김숙희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를 창립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동 공연 전문가다. 이번 작품은 어린이전용극장으로써 ‘아이들극장’의 지난 1년간의 성장을 반증해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작품 선택 단계부터 연습 과정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아이들극장을 운영하는 종로문화재단과 SBS는 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를 공동주최하고,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와 ㈜쇼플레이는 제작지원에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이들극장은 지난해 4월 30일 개관한 전국 지자체 최초이자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전용극장이다. 300석 규모의 중형 극장이다. 단일 극장으로는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해 어린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엄마 이야기’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아이들극장’에서 공연한다. 죽음 역의 박정자 배우와 함께 전현아(어머니 역), 김성우(태오 역), 허웅(멀티 역), 이지혜(멀티 역), 이정국(인형술사 역)이 출연한다. 이달 31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재산 37억원..재임기간중 12억원 늘어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이 37억3820만 원으로, 4년 재임 기간 12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행정부 소속 고위공무원과 국립대 총장,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등 1800여 명의 재산을 공개했다.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지난 10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됐으나 2017년 재산변동 기준이 지난해 12월 31일로, 이번 재산신고 대상자에 포함됐다.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37억3820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보다 2억1896만 원 늘었다. 이는 취임 직후(25억5800만 원)와 비교하면 11억7900만 원 증가한 것이다.2013년 5월 신고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재산 목록은 서울 삼성동 사저와 예금, 2008년식 베라크루즈 SUV 자동차 등이었다. 이후 2014년 SUV를 매도했다고 신고한 뒤 매년 삼성동 사저와 예금 등 2개 항목만 신고했다.올해는 삼성동 사저(공시가격 기준) 대지(484.00㎡·146평)와 건물(317.35㎡·96평), 미래에셋대우·외환은행·농협은행·KEB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예산 등이 집계됐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한편, 박 전 대통령은 파면으로 월 1240만원 가량의 대통령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4선 국회의원 출신이지만 연금수령 대상에서 전·현직 대통령은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연금도 받지 못한다.다만 대통령과 같은 선출직 공무원은 공무원 연금 대신 국민 연금에 가입한다.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1998년부터 60세까지 최소 14년 동안 보험료를 납부했고, 60세 이후 받을 수 있는 연금 방식을 택했다면 월 168만 원 가량의 연금을 받게 된다.또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지역가입자 신분으로 건강보험료도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데, 서울 삼성동 사저와 은행 예금 등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월 20만 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박 전 대통령은 소득 기준 초과로 기초 연금을 받을 수 없고, 고용 보험의 실업 급여 대상자에도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