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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열쇠..'재식별화' 규제로 가자
  •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열쇠..'재식별화' 규제로 가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독재 정권의 개인 사생활 침해라는 아픔을 지닌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규제는 역사적 상황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과도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사후 감독 중심인 미국이나 단순 명확한 비식별화 기준을 가진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를 과잉 보호해 4차 산업혁명의 열쇠인 빅데이터 산업을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열린 자유한국당 4차산업혁명TF(위원장: 송희경 의원) 주최 첫번째 정책토론회 ‘빅데이터 산업 무엇이 발목잡는가?’에서는 지나친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규제가 이미 상당한 데이터를 보유한 대기업들에만 유리하고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려는 스타트업(초기벤처)에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따라 ▲공공데이터의 개방률을 90% 수준으로 높이고, 공공기관외에 지방자치단체정도는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개인정보 비식별화에대한 사전 규제보다는 재식별화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일본처럼 규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이 날 토론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용태 혁신위원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하여 강길부·김선동·김세연·김종석·문진국·민경욱·이현재·조훈현 의원과, 바른미래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오세정 간사 등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자리했다.◇빅데이터 규제, 일본식으로 가자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 세계가 클라우드 고속도로를 통해 데이터로 연결되는 것인데, 우리는 공공데이터 규제, 개인정보 규제, 클라우드 규제 때문에 아무것도 안 된다”며 “네거티브 데이터 규제로 대전환을 이뤄야 하며 개인정보에대한 자율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개인정보의 정의를 ‘다른 정보와 쉽게 조합해 식별가능한 정보’로 바꾸면서 비식별화 기준 역시 단순 대조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개념으로 구체화해야 한다”며 “개인정보의 비식별화 조치는 결국 창과 방패의 싸움이니 그 자체보다는 재식별행위 시 강력한 사후 징벌로 규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유럽식 모델과 차이가 난다.정부는유럽의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을 원용해 개인정보를 개인정보, 익명정보, 가명정보로 나누고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 이사장은 “유럽 모델도 자체로는 훌륭하나 행정부가 곳곳에서 과도하게 관여해 악마의 디테일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일본식이 낫다”고 주장했다.안현실 한경 논설위원은 “EU는 전쟁을 많이 한 국가여서 (사전 규제가 거의 없는) 미국보다 덜 실용적이고 치우쳐 있다”면서 “경실련, 참여연대 등은 민주주의와 대기업 비판을 외치면서 EU 모델을 지지한다. 그런데 이는 민주주의의는 파워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가는 것이고, 빅데이터 규제를 풀면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유리해진다는 면에서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민간 데이터 활용의 활성화는 큰 정부에서 작은 정부로 가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진전이라는 주장이다.◇송희경 의원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 찾겠다”강성지 웰트 주식회사 대표는 “빅데이터의 핵심은 개인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문제라며, 수집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병철 스마트구루 대표는 “현행 제도가 개인정보의 불법적인 수집과 저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면서 “대기업이 이미 축적해 놓은 데이터를 산업적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장홍성 빅데이터 연합회 회장은 “그간 많은 관련 토론회가 이루어져 왔으며 이제는 실행을 해야 할때이다”면서 “민관 협의를 통해 명확한 제도 개선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송희경 자유한국당 4차산업혁명TF 위원장은 “얼마전 의료빅데이터 기술로 혁신상까지 수상한 벤처기업이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규제에 갇혀, 우리나라에서의 사업 런칭을 포기하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국회·정부에서 근본적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니 지난 1월에는 민간에서 ‘데이터 족쇄풀기 서명운동’에 나섰다. 더이상 규제개선을 미루면, 우리 빅데이터가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제도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2018.02.20 I 김현아 기자
靑 규제혁신 의지에 감사원 측면지원..“신산업 13개 감사 않겠다”
  • 靑 규제혁신 의지에 감사원 측면지원..“신산업 13개 감사 않겠다”
  • 박찬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적극행정 지원’을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감사원이 20일 신산업 13가지에 대해 감사 자제를 발표하면서 공무원 사회에 해당 산업에 대한 적극적 행정 지원을 독려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4차 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과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당 산업에서 발빠른 규제혁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靑 규제혁신 목소리에 감사원, 공직사회 독려감사원의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규제혁신 토론회’와 궤를 같이 한다. 당시 정부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밭처럼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 새로운 산업을 육성시키는 제도다.감사원이 발표한 13가지 신산업 분야에는 당시 논의됐던 대다수 분야가 포함됐다. 자율주행차와 드론 등 △무인이동체, IoT·클라우드, 정보보호, 스마트시티 등 △ICT융합, 유전체·바이오,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신소재, 바이오에너지, 태양광에너지, 풍력·조력·연료전지 등 △신소재 및 에너지 신산업, O2O, 핀테크 등 △신서비스 분야가 낙점됐다.그간 청와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일선 공직사회가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행정이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사례가 많았다. 감사원의 이날 발표는 공무원 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데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규제혁신 토론회 이후에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과거 정부가 내놓은 혁신안들이 발표 이후 현장까지 이어지지 않은 사례를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시범운영 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실행 단계에서 공직사회의 느린 대처에 주요 시기를 놓치는 경우 등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박찬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아직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 기존의 법 체계로 잣대를 들이대면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산업이) 태동되는 단계에서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일하기 위해 정책 제도를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면책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더욱이 감사원이 내부적으로 감사 자제 기준을 세운 적은 있어도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감사원 감사에 대한 공직사회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대외적인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발표에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추후에도 신산업 분야에 대한 감사 자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원장은 취임사에서 “전담조직을 설치해 적극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는 과감하게 면책시키겠다”고 했다. 감사원은 감사 자제 대상을 매년 초 선정할 방침이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블록체인 기술 등은 제외감사원이 감사 자제를 지정한 산업군에 블록체인 등 4차 산업을 선도할 이슈는 빠졌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이슈와 관련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가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13개 세부과제 선정은 정부로부터 의견수렴을 했고 감사원 판단에 의해서 선정한 것”이라며 “이 분야 말고도 가상화폐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추후 지정 가능성은 열어놨다.하지만 정부의 대거 투자가 예상되는 신산업 분야에 혹여나 ‘감시의 눈’이 약화되면 도덕적 해이가 일어날 가능성도 지적된다. 박 기획조정실장은 “회계 비리나 부조리 등은 당연히 감사 대상”이라며 “신산업 분야에는 정부 예산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예산 집행 부분에 있어서는 적당한 타이밍에 집행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0 I 김영환 기자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안전할까요
  • [팩트체크]개인정보 비식별조치, 안전할까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 개인정보에서 개인임을 알 수 없게 만드는 가이드라인(빅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해당 가이드라인이 실제로는 기업들의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을 허용해 개인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해당 가이드라인이 충분치 않다는 얘기였다.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라는 데이터, 그 중에서도 개인정보의 비식별조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20일 처음으로 개인정보가 비식별조치되는 과정이 공개 시연됐다. 김호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기술단 단장이 나섰다. 자유한국당 4차산업혁명TF(위원장 송희경)가 주최한 ‘빅데이터 산업 무엇이 발목잡는가?’토론회에서였다.비식별조치는 다음과 같은 4단계로 이뤄졌다.일단 ⓛ개인정보 원본 데이터가 등장하면 ②개인식별요소를 제거하고 ③프라이버시모델을 적용한 뒤 ④비식별조치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하는 순서였다.위 그림의 ①번을 보면 전우치, 홍길동, 임꺽정, 장보고씨의 나이/집주소/휴대폰 사용개월수/휴대폰번호/이메일이 원본 데이터로 존재한다.이후 위 그림 ②번에서는 식별자인 이름, 휴대폰번호, 이메일을 삭제한다. 이 때 나이와 집 주소는 준식별자로 두고,휴대폰 사용개월 수는속성값으로 놔둔다.이후 ③번에서는 나이와 집주소는 준식별자로 봐서 구체적인 데이터 대신 범주화시킨다.이를테면, 23살의 전우치 씨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로4길에 사는데 전우치 씨임을 삭제한 뒤 21~30세, 서울시 등으로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이 때 사용개월수는 속성값으로 본다.이 때 적용되는게 프라이버시모델인데, ‘K-익명화’라는 걸 쓴다.위 그림을 보면 전우치 씨의 데이터도 ‘21~30’/서울시이고 임꺽정 씨의 데이터도 ‘21~30’/서울시여서 둘을 식별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 때 K-익명화 지수는 2가 된다. 위 사례에서 주어진 데이터 집합에서 같은 값이 적어도 2개 이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호성 KISA 개인정보기술단 단장은 “K가 10이면 10개의 같은 값이 나오는 것”이라며 “사용개월수의 경우 그냥 사용해도 되지만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게 1984년이어서 계속 사용한 사람이 몇 명안되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개월수까지 범주화를 통해 식별이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우치 씨의 경우 원래는 13개월 썼는데, 13~14로 표시하고 임꺽정 씨는 원래는 3개월 썼는데 3~4로 표시하는 식이다.김 단장은 “속성값을 범주화하는 정도에 따라 비식별성의 강도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이게 끝나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적정성평가를 거쳐 비식별 조치된 데이터를 통신사가 인프라 분산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4차산업혁명TF(위원장 송희경) 주최 ‘빅데이터 산업, 무엇이 발목잡는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절차 갖춘 비식별 조치…결국은 사회적 합의 결론적으로, 방통위와 KISA가 만든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절차는 나름의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오히려 기업들 입장에서는 지나친 비식별화로 데이터의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하지만, 정의당이나 시민단체에서는 비식별조치에대한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특히 비식별조치된 데이터들이 결합돼 식별이 가능해질까 우려한다.추혜선 의원은 지난해 국감장에서 A통신사와 B증권사의 데이터 결합 사례를 보면, K-익명화가 나이와 성별 등에만 적용되는 등 국소적으로 적용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재식별 가능한 상태로 제공하거나 재식별한 개인정보를 활용한 경우 형사처벌하지만, 적발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사실 K-익명화 값을 무한대로 해야 비로소 안전하다고 보는사람이 있을 수 있고, 4차 산업혁명의 재료인 데이터의 활용성을 어느정도 보장하려면 K-익명화 값이 2이상 이면 충분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비식별화는 창과 방패와 같은 것이어서 완전한 비식별화는 산업을 고사시키고 이미 데이터를 가진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한다”면서 “비식별화 규제에서 재식별화 규제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장홍성한국빅데이터연합회 회장은 “민간 대기업에서 데이터를 중소기업에 300개 개방하려 했는데 법무팀에서 법률 검토를 하니 10분의 1정도 밖에 개방할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법은 보수적으로 해석되니, 실효성 측면에서 법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02.20 I 김현아 기자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 개최..5G·인공지능 분야 협력 강화
  •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 개최..5G·인공지능 분야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일 서울에서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와 정보통신기술(‘ICT’) 외교 활성화를 위해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이, 영국 측에서는 영국 ICT 정책을 담당하는 제임스 헤스 DCMS 통신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과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제임스 헤스 통신국장한-영 ICT 정책포럼은 2013년 양국간 체결된 ICT 협력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그간 두 차례(2014년, 2016년) 회의를 통해 오픈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 공동워크숍, 재난통신망 표준화 협력,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의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이번 3차 회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서비스가 선보이게 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개최하자는 우리나라의 제안에 따라 열리게 됐다.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 5G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을 모색했다.5G 분야에서 양국은 관련 정책과 평창 올림픽 시범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국내 산학연 협의체인 5G 포럼과 영국 5G 혁신 네트워크(Innovation Network)는 협력 MOU를 체결하고 5G 확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간 MOU에 따른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영국 5G 혁신센터와 국내 연구기관 간 국제 컨퍼런스(ICTC 2018) 공동세션 개최, 공동연구 발굴 등 다각적인 ICT 외교 촉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양국이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전문 중소·스타트업 기업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셀바스AI)은 보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위험 예측 서비스 모델(셀비 체크업)을 소개하여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간 ICT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5G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민관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 대표단은 포럼을 마친 후 2월 21일 평창을 방문해 평창 ICT파빌리온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8.02.20 I 김유성 기자
양해만 한국운용 부사장 "美·中 4차산업 중심…中 4차산업 펀드 준비중"
  • 양해만 한국운용 부사장 "美·中 4차산업 중심…中 4차산업 펀드 준비중"
  • 양해만(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부사장)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세미나 - 4차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한국투자신탁운용)[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4차산업혁명에 주목했다. 중국 4차산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계획 중이다.양해만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부사장)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 세미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반적인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면서 “특히 미국과 함께 주목해야 할 중국의 4차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양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두에서 이끄는 기업의 많은 수가 미국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향후 4차산업 관련 세계 경제 헤게모니도 미국에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도 전기차, 드론 등의 분야에서 한국을 이미 능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4차산업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계획 중인 이유다.중국은 압도적인 인구수로 4차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빅데이터 규모와 융합능력 등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중국 광군제 기간동안의 매출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의 5배나 된다. 알리바바의 거래금액은 아마존의 5배 정도이며, 중국 모바일 결제금액 규모 역시 미국의 50배에 이른다. 이날 ‘중국의 4차산업 발전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설해동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 매니저는 “4차산업은 결국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 양은 전세계에서 따라올 수가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고 설명했다.중국은 이미 지난 2016년 기준 전세계 전기차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주목한 부분은 바이오 분야다. 설 매니저는 “중국 바이오업체 상황은 한국의 3~4년 전과 비슷하다”며 “많은 기업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고 앞으로 몇년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 지원은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적극적이라는 설명이다.특히 중국 정부의 4차산업시장 보호육성정책은 앞으로 중국 4차산업 관련 기업에 주목해야 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설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4차산업 관련 기업이 중국에 못들어오게 막아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해외 기업은 중국 4차산업 성장수혜를 누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월 ‘한국투자 정통적립식펀드’를 ‘한국투자 한국의 제4차산업혁명펀드’로 리뉴얼하고 국내 4차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김태훈 매니저는 “향후 20~30년간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다른 글로벌 4차산업 펀드와 다르게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성장주 철학 가지고 있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2018.02.20 I 안혜신 기자
한화시스템, KAIST와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개소
  • 한화시스템, KAIST와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개소
  • 장시권(현판 왼쪽)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신성철(현판 오른쪽) KAIST 총장 등 관계자들이 20일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방산전자 기업 한화시스템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국방 접목을 본격화한다.한화시스템과 KAIST는 20일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장시권 대표이사와 신성철 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센터 설립은 국방 AI 기술 개발을 위해 양 기관이 지난해 10월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지게 됐다. 향후 한화시스템과 KAIST는 센터 공동 운영을 통해 △국방 AI 융합과제 발굴 및 기술자문 △국방 AI 융합과제 연구 △연구인력에 대한 상호교류 및 교육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센터장은 김정호 KAIST 교수가 맡는다.현재 국방분야는 네트워크 중심의 미래전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방안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은 AI 기술 적용 신무기체계를 개발 중에 있다. 이에 센터는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 △대형급 무인 잠수정 복합항법 알고리즘 △AI 기반 지능형 항공기 훈련시스템 △AI 기반 지능형 물체추적 및 인식기술 개발 등의 4개 과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산학협동연구개발 방식으로 AI 기술의 국방 융합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장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분야에서 입증된 첨단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할 채비를 마쳤다”며 “KAIST와 긴밀히 협력해 기존 무기체계에 AI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릭스, KT IDC센터에 ‘산업용 IoT’ 클라우드 구축
  • 에어릭스, KT IDC센터에 ‘산업용 IoT’ 클라우드 구축
  • 에어릭스의 ‘IoT 스마트 집진기 클라우드’ 모니터링 화면. (사진=에어릭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집진기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업체 에어릭스는 서울 양천구 목동 KT IDC센터에 자사 ‘ThingARX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에어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산업현장 설비 상태를 모니터링·제어하고 별도 서버 구축 비용이 들지 않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KT에 제공하게 된다. 에어릭스의 클라우드 시스템은 현장 센서 정보를 장소와 관계없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분석·제어해 이상 유무를 사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 서버 구축, 네트워크 공사비 등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데이터 보안을 위한 방화벽이나 보안 시스템을 별도 구축할 필요가 없어 중소 및 영세 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현재 에어릭스는 ‘IoT 스마트 집진기 시스템’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 효율적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iRAMS(IoT Room Air Management System·냉난방기 에너지 관제 시스템)’, ‘실시간 설비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산업설비를 관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이번 IDC 센터 오픈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안정적인 서비스 및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에어릭스는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환경 구축에 더욱 노력,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차별화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어릭스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 ThingARX 플랫폼을 개발하며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구축하는IIoT(Industry Internet of Thing·산업용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02.20 I 김정유 기자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 전경련 국제경영원 우수지식경영인 선정
  •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 전경련 국제경영원 우수지식경영인 선정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국제경영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0회 정기총회와 우수지식경영인·최우수강연 시상식을 개최했다.권태신 전경련 국제경영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변화 속에서 기업은 교육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 라며 “국제경영원이 이에 발맞추어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교육기관으로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총회에서 국제경영원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해외박람회 참관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국내외 연수단 파견 △온라인 법정의무교육을 비롯한 온라인 교육 △기업의 교육비 부담을 낮춘 고용보험 환급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전경련 국제경영원의 포럼과 경영교육 등에 참가한 경영인 대상 우수지식경영인·최우수강연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우수지식경영인상에는 구자관(사진)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등 총 5명이, 최우수강연상에는 김신배 SK(034730) 전(前) 부회장과 이석주 제주항공(089590) 대표 등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김광순 한국하우톤 회장,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대표, 강영태 기협기술금융 대표이사,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등은 공로상을 받았다.전경련국제경영원은 1979년 전경련이 설립한 경영전문교육기관으로 경영교육, 컨퍼런스 등을 통해 기업 경영능력 개발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8.02.20 I 이재운 기자
한투증권, 'Start Up 적립식 플랜' 브랜드 론칭
  • 한투증권, 'Start Up 적립식 플랜' 브랜드 론칭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 및 적립식 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Start Up) 적립식 플랜’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투자증권의 스타트업(Start Up) 적립식 플랜은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는 스타트업(Start Up)기업처럼 적은 돈으로 꾸준히 적립식 투자해 목돈을 모은다는 컨셉에서 착안했다. 또 2018년 새로운 마음으로 투자하는 스타트(Start)의 의미도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적립식 투자의 기본인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강조하며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자산 안정성과 수익률을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고객성향에 맞는 스타트업(Start Up) 적립식 모델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정일문 개인고객그룹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됨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적립식 상품 투자가 필요한 시점” 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으로 꾸준히 투자해 나아가는 것이 소액투자자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투자의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브랜드 론칭에 맞춰 적립식 상품 3개를 새롭게 출시 했다. 신규 적립식 상품은 적립식 투자 특성에 맞게 장기 성장성이 높은 유망 산업 및 국가에 분산투자 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 Start Up-G2 리서치랩’은 미국 및 중국 대표주식에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또 ‘DB Start Up 글로벌4차산업 EMP펀드’는 4차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KB Start Up 액티브 아시아 EMP 펀드’는 한국·중국·인도·베트남 등 신흥 아시아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두 펀드 모두 ETF에 직접 투자하는 EMP 펀드이다. EMP(ETF Managed Portfolio)란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말하며 낮은 비용과 분산 효과가 뛰어나 포트폴리오 전체 안정성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적립식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 및 문의사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 및 고객센터(1544-5000)로 하면 된다.
2018.02.20 I 안혜신 기자
SKC코오롱PI, 잇단 신규·증설 투자…“세계 1위 입지 강화”
  • SKC코오롱PI, 잇단 신규·증설 투자…“세계 1위 입지 강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폴리이미디드(PI) 필름 전문 제조기업 SKC코오롱PI(178920)는 총 120억원을 들여 연간 600t 규모의 폴리이미드바니쉬(PI Varnish) 신규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폴리이미드바니쉬는 액상 형태 PI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해당 시장의 개화함에 따라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소재는 기존 유리에서 PI 바니쉬로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투자는 바니쉬 형태 PI 신규 시장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차세대 용도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결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기차(EV)·2차전지 등 새로운 PI 바니쉬 용도도 적극 대응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회사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1200억원을 투자해 각각 연간 600t 규모의 신규 PI필름 생산라인 2개를 순차 증설키로 한 바 있다. 지난달 120억원의 설비개선 투자를 통해 연간 600t 규모 PI 필름 생산량 증대를 공시했다.현재 PI 필름 세계 1위 제조기업으로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PI는 기존의 필름 형태뿐 아니라 바니쉬(액체), 파우더(분말), 얀(원사), 폼(발포체), 몰딩용(성형품) 등 다양한 파생 수요가 창출돼 추가 사업영역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필름 설비 개선 투자에 따른 생산량 추가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던 상황”이라며 “PI 바니쉬 신규 생산설비는 올해 9월말 준공될 예정으로 시운전을 거쳐 본격 생산·판매가 진행돼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예상했다.
2018.02.20 I 이명철 기자
서울 마포구 “도시계획 정보 ‘증강현실’로 보세요”
  • [동네방네]서울 마포구 “도시계획 정보 ‘증강현실’로 보세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마포구는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도시계획 정보제공 서비스 ‘원클릭도시정보’에 위치정보 및 증강현실(AR)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도시계획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원클릭도시정보는 주소를 입력하거나 위치를 선택하면 해당 필지의 각종 개발사업 정보나 지구단위 계획 등 상세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뿐만 아니라 토지이용 계획 확인원, 공시지가 등 토지에 관한 상세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2007년 도입 이후 일평균 약 420명이 이용하여 현재까지 누적 접속 인원이 160만여명에 달하지만 ‘액티브X’로 인해 모바일과 크롬 등 인터넷 브라우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기능 개선이 이뤄지면 브라우저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에서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GPS)와 증강현실 시스템 활용으로 건물이나 필지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기만 해도 용적률 및 건폐율 등의 건축 정보와 용도지역 등의 도시계획 정보를 바로 확인해볼 수 있다.현재 기능개선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 개선 작업에 착수해 7개월 동안 진행하고 내년 완료할 예정이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현행 원클릭도시정보 시스템을 통해서도 충분히 도시계획 현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함을 드리고자 기능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8.02.20 I 정병묵 기자
 강릉까지 '100분'...관광객-투자자 '우르르'
  • [줌인] 강릉까지 '100분'...관광객-투자자 '우르르'
  • 서울~강릉 KTX 경강선 노선도(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기고 싶었습니다. KTX 타고 내려가 경기도 보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오려구요”‘2018평창동계올림픽’ 흥행 열기가 뜨겁다.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기려는 이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를 보고 온 가족들도 적지 않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15~18일 나흘간 ‘2018평창문화올림픽’ 관람객이 18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평창·정선에서 열린 각종 프로그램 입장권 판매와 행사장 방문객 수를 합산한 것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KTX 경강선과 새로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왕복도 그리 어렵지 않아 방문객이 늘었다”고 말했다.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강원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대동맥 ‘올림픽로드’다. 올림픽로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을 1시간 42분 만에 주파하는 경강선 등 모두 4개 축이다. 강원도와 수도권을 격자 형태로 촘촘하게 연결한 네 갈래의 대동맥은 수도권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그리고 강원도 내 주요 도시와 관광지 접근성을 한결 빠르고 수월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경강선 KTX.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불과 1시간 4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시간 생활권으로 바뀐 ‘강원도’ 올림픽로드 완성의 화룡점정은 경강선 KTX 개통이다. 지난 2012년 6월 착공해 5년 6개월 만에 개통했다. 여기에는 3조76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기대효과는 사업비의 2배가 넘는 8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우선 서울~강릉 간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그동안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는 5시간 47분(무궁화호 기준)이 걸렸다. KTX 경강선을 이용하면 1시간 42분이면 가능하다. 서울~강릉 구간에 있는 5개 역을 모두 거쳐도 1시간 58분이면 충분하다.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 12분이면 도착한다. 서울~강릉 간을 왕복하고도 시간이 남는 반나절 생활권이 열린 셈이다. 승용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고속도로 등 육로로 이동 시 우려되는 지·정체 불편도 없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평시 1만8655명, 올림픽 기간 3만 명, 경기장 관람 피크 시에는 3만8391명까지 가능하다. 많은 사람과 물류를 싸고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경강선 개통을 철도 혁명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경강선 개통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50만 명이, 이달 13일까지 54일간 총 80만 2000여 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올림픽로드의 한 축인 서울~양양고속도로도 지난해 6월 30일 개통했다. 한반도의 동과 서를 최북단 최단 거리로 연결한 이 고속도로는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 2시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평일에는 수도권에서 퇴근 후 동해안 횟집을 찾거나, 동해안 일출 감상 후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일상도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 고속도로)는 서울∼원주까지 소요시간을 기존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단축했다. 체증이 없을 때는 평창까지 1시간 30분 이내에 도착도 가능하다. 고질적인 정체로 동맥경화를 앓아온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서울∼평창∼강릉을 잇는 최단 구간인 영동고속도로는 2년여간의 공사 끝에 새로 정비했다. 이 기간 980㎞에 달하는 구간의 포장을 덧씌우는 등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옷을 갈아입었다. 2024년 동서고속화철도까지 완공되면 강원도와 수도권이 도로와 철도로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이어진다. 여기에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산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속초항에 국제크루즈터미널이 준공됐고, 2020년까지 동해안 일대에 지속해서 확충될 예정이다. 크루즈터미널에는 국제공항 수준의 서비스를 갖춘 입·출국장과 편의시설, 면세점 등도 들어선다.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KTX 경강선을 타고 강릉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미소국가대표들이 환대하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관광객 늘고, 기업투자도 늘리고이같은 변화는 강원의 지역 경제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강원도가 수도권에서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강원도 내 국내·외 관광객 증가는 물론 기업투자에서 부동산 거래까지 다른 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강원 지역의 숙박업체와 쇼핑업체 등 일부 산업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수도권 거주 내국인뿐만 외국인까지 서울에 숙소를 잡고 KTX를 이용해 평창과 강릉 경기를 보고 돌아오는 당일치기 관람객이 꽤 많다. 한때 수십만원을 넘어섰던 평창과 강릉의 비싼 숙소를 고려하면 서울역이나 청량리역 인근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KTX로 왕복하는 게 더 경제적이어서다. 또 강원 지역에 사는 이들이 서울로 역(亦)쇼핑에 나서는 사례도 나타났다.가장 눈에 꼽는 변화 중 하나는 관광객 증가다. KTX 경강선의 종착지이자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인 강릉은 늘어난 관광객으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죽헌은 지난 1월 한 달간 총 7만 8901명이 다녀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5.24% 늘어난 수치다. 경강선 KTX 개통 전 두 달간은 하루 평균 2050명이 방문했으나, 개통 후부터는 하루 평균 3200여 명이 찾고 있다. 여기에 참소리박물관은 60.5%(1만 1890명), 경포아쿠아리움은 97%(1만 5000명), 허균허난설현기념관은 64%((1만3111명) 증가했다. 지역 교통수단별 이용량의 변화도 생겼다. 시내버스는 이용객은 KTX 개통 한 달 전보다 6.3%, 택시의 가스소비량은 12.3% 늘었으며 렌터카 이용객도 20% 증가했다. 반면 애초 예상했던 대로 KTX와 상충하는 교통수단인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이용객은 29.2%, 3.5% 각각 줄었다. 전통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KTX 개통 이후 가족 단위와 청년층 관광객이 늘어나며 방문객이 30%, 매출은 20% 각각 증가했다. 닭강정과 떡갈비, 호떡 등 인기품목과 지하어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강릉은 동해안권 교통거점의 중심이자 지역경제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기업들의 투자도 강원도로 몰리고 있다. 원주는 지난해 한 해 지역 내 18개 기업을 유치했고,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 강릉에서는 지난 1월에는 강릉시와 세라테크, 나노아이오닉스코리아가 신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라테크는 총 53억 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고, 35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나노아이오닉스코리아는 57억원을 투자하고, 31명을 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강원도청 관계자는 “올림픽로드의 완성으로 강원도 내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은 철저히 대비해 노선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2.20 I 강경록 기자
  • 서울시, ‘중심지 도시재생 전국 전문가 집담회’ 20일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가 20일 용산전자상가에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사업모델의 성공적인 확산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심지 도시재생 전문가 집담회’를 개최한다.이번 중심지 도시재생 전문가 집담회는 도시생태계를 살리는 중심지 재생기법과 제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도시의 구현을 위한 선도적인 계획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부산, 충청, 대구, 전남, 전북 등 8개 시·도 대학교수가 참석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연구원, 서울시 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관련 전문가 20명 이상이 참여한다.이날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의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과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청주, 인천의 중심지 재생사례가 발표된다. 이어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심지 재생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을 진행한다.서울시는 도시재생 전문가 집담회를 향후 분기별 정례화와 관련 전문가 참여 확대 및 정책발굴 등을 통해 도시 중심지 재생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 모임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 중심지 재생사업은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근린재생형에 비해 다양한 재생수단의 적용 및 파급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재생기법이 약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번 집담회를 통해 바람직한 중심지 재생모델이 전국적으로 파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2.20 I 박민 기자
과기정통부·환경부,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 MOU
  • 과기정통부·환경부,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 MOU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환경부는 19일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김은경 환경부 장관(사진 왼쪽)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양 부처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집배원 안전사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 배달장비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앞으로 3년간(2018∼2020년)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과기정통부는 정책브랜드인 ‘I-KOREA 4.0,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을 위해 올해 내로 우편배달용 이륜차 1050대를 안전한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한다. 2020년까지 1만대를 교체하여 집배원 노동 환경을 개선한다. 좁은 골목, 시장 등 사륜차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서 사용되는 가솔린 이륜차는 전기이륜차로 전환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할 예정이다. 시장형성 초기인 초소형 전기차 확산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를 올해부터 우체국에 먼저 도입하고, 우편물 배달을 용이하게 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관련 시장의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운전석)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전기차에 탑승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협약식에서 유영민 장관은 “사람 중심의 I-KOREA 4.0을 위해 추진한 이번 업무협약이 집배원 안전과 미세먼지 저감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편배달용 전기차 확산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양 부처가 적극 협력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친환경 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18.02.19 I 김유성 기자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줄줄이 '잭팟'
  •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줄줄이 '잭팟'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서면서 지난해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상장사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신신제약 에스디생명공학 등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이 조만간 만료되는 상장사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원들이 적지 않은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2월24일 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가는 8990원으로 공모가 3500원 대비 156.9% 올랐다.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37만 6628주를 배정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13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 현재가 기준으로는 약 34억원에 달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개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BMW, 아우디, 다임러-벤츠 등에 영상저장장치, ADAS, HUD 등 반순정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독일 3대 자동차 업체에 반순정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외 유일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신신제약도 상장한 지 1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공모가보다 193.3% 올랐다.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10년간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에 1조 1054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신신제약 주가도 급등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피형 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활용한 전문의약품인 치매완화 패치제를 일부 대형병원에 공급하고 있다.이 밖에도 다음달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에스디생명공학 아스타 코미코 주가도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지난해 2월과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7개 상장사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개발업체인 에프엔에스테크만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직원들이 보호예수 기간 만료를 손꼽아 기다리는 반면 기존 투자자는 우리사주가 한번에 시장에 나왔을 때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코스닥 시장이 살아나면서 상장한 지 1년 남짓한 상장사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뉴욕증시 조정으로 코스닥 시장이 출렁이기는 했지만 중·소형주가 당분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19 I 박형수 기자
韓게임협회 “WHO의 게임질병분류 시도, 철회해야”
  • 韓게임협회 “WHO의 게임질병분류 시도, 철회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를 포함한 게임 관련 단체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Gaming Disorder) 질병 등재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협회는‘비과학적인 게임 질병화 시도에 반대하며 국제질병분류기호 개정안의 관련 내용 철회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전 세계에서 온라인·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약 20억 명에 달한다”며 “게임 이용자들 중에는 더 열정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의학계나 심리학계에서도 ‘게임장애’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며 “WHO의 최근 움직임이 게임 장애와 관련된 과학적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는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게임 장애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임상적 실험을 통한 데이터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는 게임 장애를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여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는 게임행위의 패턴’이라고 정의한다. 또 통제기능손상과 게임 최우선 현상, 중단 불가 등 3가지를 진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이러한 정의와 진단기준으로 20억 명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문화콘텐츠를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 상식적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과학적 엄밀성이 부족한 자의적 판단에 따라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게임 장애’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게임 산업 종사자들이 ‘질병 유발 물질 생산자’라는 오명을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게임 단체는 앞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타 국가 및 관련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명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문화연대, 게임개발자연대가 공동 발표한 것이다. 앞서 WHO는 내년 5월 11차 국제질병분류(ICD-11) 개정에서 게임 중독 및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질병분류체계(ICD-10)는 1990년 확정된 후 28년 동안 유지됐다.
2018.02.19 I 조용석 기자
현대일렉트릭, 헝가리에 통합 R&D센터 구축…“新동력 개발 중심지 될 것”
  • 현대일렉트릭, 헝가리에 통합 R&D센터 구축…“新동력 개발 중심지 될 것”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현대일렉트릭 헝가리기술센터 전경[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헝가리에 기술센터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본격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신축 헝가리기술센터(H-TEC) 개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을 비롯해 정기선 현대로보틱스 경영지원실장, 최규식 주 헝가리 대사, 마칭코 졸탄 헝가리 경제부 차관 등 1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 760평(2509㎡) 부지에 들어선 센터는 5층(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지상 1층에는 전력제어 시험설비, 시제품 제작실 등 최신 연구시설이 위치해 있고, 2~4층에는 회전기, 고압차단기, 변압기, 전력제어 등 4개 연구팀이 자리를 잡는다. 지하 1층에는 자재창고와 주차장 등이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축 헝가리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에 필수적인 전력변환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력변환은 모터의 속도를 제어하거나 직류와 교류를 변환해주는 기술로 전기전자제품의 효율성을 높여줘 현재 전기전자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센터는 기존 부다페스트 지역의 2개 사무실로 분산, 운영되던 업무공간을 통합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일렉트릭 측은 “협소한 연구시설도 확장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제품 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헝가리기술센터는 1998년 설립돼 전기전자분야의 기술개발에 매진해왔으며 현재 6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신축된 헝가리기술센터를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연구개발(R&D)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투자를 통해 유럽 선진사들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불가리아 법인을 인수하는 등 유럽시장 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 글로벌 전기전자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018.02.19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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