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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9% 육박한 저축銀, 금감원 내달 2차 현장 점검
  • 연체율 9% 육박한 저축銀, 금감원 내달 2차 현장 점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이 9%에 육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내주 2차 현장 점검에 나선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각 등 연체율 관리에 고삐를 더 죄는 것으로 보인다.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3일부터 저축은행 10여 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체율이 높아진 저축은행에 대해 연체율 관리 방안과 이행 여부 등을 현장 점검하는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달에도 일부 저축은행을 상대로 연체율 등 현장 점검을 벌인 바 있다.저축은행중앙회에 다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평균 8.8%로 집계됐다. 작년 말(6.55%)보다 2.25%포인트가 더 높아졌다. 2022년 말(3.41%)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으로 돈을 빌린 고객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진 데다 연체율 산정 시 모수가 되는 여신까지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부동산 PF와 개인 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기업 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 7.45%에서 1분기 11%로 3.52%포인트가 뛰었다. 1분기 저축은행업권이 낸 적자는 1543억원이었다.금감원은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손실흡수 능력을 감안할 경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지만, 연체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또 다음 달부터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에 따라 PF 사업성 평가가 시작되는 만큼 부실 사업이 쏟아질 수 있다.이에 금감원은 저축은행에 대해 PF 부실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필 계획이다. 저축은행은 지난 달부터 6개월 이상 연체된 PF 대출 부실 채권을 3개월 단위로 경·공매하도록 표준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달 1~15일 32건의 경·공매가 진행되고 3건이 낙찰되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
2024.05.31 I 김국배 기자
"반년만에 3000채 늘었다"…한국아파트 사들이는 '큰 손' 중국인
  • "반년만에 3000채 늘었다"…한국아파트 사들이는 '큰 손' 중국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9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이 중 71%가 중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31일 2023년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를 공표했다.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은 9만1453가구였고 소유자는 8만9784명이었다고 밝혔다. 주택 수는 1년 전보다 9.5%(7941가구) 증가하며 9만 가구를 넘어섰고, 소유자도 10.0%(8158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외국인 보유 주택 중에선 중국인 보유가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보유 주택의 대부분인 4만8332가구가 아파트였고,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통계를 최초 작성한 2022년 12월 중국인 보유 아파트는 4만3058가구 였고 이후 2023년 6월 4만5406가구, 12월 4만8332가구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6만6797가구(73.0%), 지방에 2만4656가구(27.0%)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외국인 중 주택은 중국인 보유 비율이 높았지만 토지는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 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국적별 비중은 미국(53.3%), 중국(7.9%), 유럽(7.1%) 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나타났다.용도별로 보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 보유가 67.6%(1억 7886만 6000㎡)로 가장 많고 그 외로는 공장용지 22.2%, 레저용지 4.5%, 주거용지 4.1% 등으로 확인됐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국적 교포가 55.7%(1억 4732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3.9%, 순수외국인 10.2%, 정부·단체 0.2% 등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05.31 I 김아름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100일 우수후기 이벤트 당첨자 100명 발표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100일 우수후기 이벤트 당첨자 100명 발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5월 5일 기후동행카드 출시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한 이용후기 이벤트 참여자 중 우수한 후기를 제공한 100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이번 이벤트는 1월 27일에 출시된 기후동행카드의 100일을 맞아 5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다. 8일간의 짧은 접수 기간에도 1150명이 참여했다.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기후동행카드 이용 경험담을 들려줬다. 특히 내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도 이벤트 참여했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단순한 교통비 절감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난 편리함과 친환경 생활로의 변화를 이야기했다.또한 참여자들은 7월 본사업에 새롭게 도입되는 ‘내친구 해치’ 카드 디자인에도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심사에 참여한 서울연구원 홍상연 박사는 “후기들이 진심 어린 경험과 감동을 담고 있어서 모든 이야기가 소중했고 그래서 선정하기가 힘들었다”며 “사용자들이 단순히 교통비를 절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실천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시는 우수후기로 선정된 100명에게 신규 해치 디자인 기후동행카드를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6월 마지막 주에 배송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출시 100일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기후동행카드가 더 많은 시민들께 사랑받고 이름처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기를 바탕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와 혜택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했다.한편, 기후동행카드의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다양해진다. 롯데월드와 제휴해 6월 한달간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동반1인 포함)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를 28~3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한달간 진행한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와 동반 1인은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기관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의 기상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24.05.31 I 함지현 기자
국민의힘, 저출생·의료개혁 등 1호 법안…“최우선 추진”
  • 국민의힘, 저출생·의료개혁 등 1호 법안…“최우선 추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5대 분야 패키지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선정해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1호 패키지 법안 주요 과제는 △저출생 대응 △민생 살리기 △미래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 △의료 개혁 등이다. 우선 국민의힘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대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또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한 관한 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아이돌봄지원법, 늘봄학교지원특별법을 개정·제정해 저출생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법안에는 유급 자녀 돌봄휴가 신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 연령 확대(만 8세 이하→만 12세 이하),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기간 1년 6개월 확대, 늘봄학교 전면확대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생 살리기 패키지 법안에는 10개 법안이 담겼다. 이는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공중위생관리법 등 6개 △이통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 및 전기통신사업법 △민법(구하라법) 등이다. 이들 법안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소득세법), 안전진단 30년 초과시 정비사업 착수 가능(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전세사기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인수해 LH가 대신 낙찰(전세사기 특별법), 양육 의무를 다하지 못한 친부모가 자녀 유산을 상속하지 못하도록 제한(구하라법) 등이 내용이 담겼다. 미래산업 육성 패키지 법안에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 확충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인공지능(AI) 기본법 △콘텐츠산업 진흥법 △생명공학육성법 △생명공학육성법 등 8개 법안이 포함됐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 및 지역과학기술혁신법을 제정하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의료 개혁을 위해선 지역의료 격차해소 특별법, 의료사고처리 특별법,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 의료 중추로 육성하기 위해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하기 위해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들 법안 외에도 상속세제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 만큼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변경하고, 대주주의 할증과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상속세율은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해 정부와 추가 협의해 상속세율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개편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인 ‘민생공감 531 법안’이 최우선적으로 입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31 I 김기덕 기자
지난해 낙뢰 7만 3341회 관측…여름철 75% 집중
  • 지난해 낙뢰 7만 3341회 관측…여름철 75% 집중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는 약 7만 3000회로, 주로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31일 기상청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 정보를 담은 ‘2023 낙뢰연보’를 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낙뢰연보는 기상청 21개 낙뢰 관측망으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 △월별 △광역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횟수 △단위 면적당(㎢) 횟수 △낙뢰 공간 분포 △주요 5대 낙뢰 사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는 7만 3341회로, 최근 10년 평균 약 9만 3000회보다는 약 21.5% 적게 나타났다. 전국 광역시·도별 연간 낙뢰 횟수는 경상북도가 전체의 18%(1만 2982회)로 가장 많았고, 강원특별자치도(1만 1973회)와 경기도(1만 1271회)가 그 뒤를 이었으며, 대전광역시가 270회로 가장 적게 관측됐다. 지난해 낙뢰는 약 75%가 여름철(6~8월)에 집중돼 최근 10년 평균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6월에는 평균보다 많이 관측되고 8월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관측돼 월별 특성은 최근 10년과 다소 상이했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7월로 2만 5346회(약 35%)가 관측됐다. 특히 7월 26일은 하루에 지난해 낙뢰의 약 10%(7220회)가 관측돼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2023 낙뢰연보’는 기상청 행정누리집 ▷자료실 ▷기상간행물 ▷낙뢰연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자파일(PDF) 형태로 제공된다.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코로나 이후 국민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낙뢰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낙뢰 시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안전 행동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5.31 I 이유림 기자
2038년 SMR 포함 원전 4기 더 짓는다…“CFE 비중 70% 달성 목표”
  • 2038년 SMR 포함 원전 4기 더 짓는다…“CFE 비중 70% 달성 목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에 오는 2038년까지 대형 원자력발전(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총 4기의 원전을 더 짓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용량도 지난 2022년 실적 대비 5배 이상인 120GW를 보급할 계획이다. 10차 전기본과 비교하면 2030년 기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모두 발전량은 증가했지만 발전비중은 원전은 소폭 줄고 신재생에너지는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제11차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본 실무안을 공개했다. 반도체 산업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전력수요가 급증에 대응하고 무탄소전원(CFE)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조화롭게 확대, 현재 40%에 못 미치는 CFE 비중을 2038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기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년 단위로 15년 동안의 전력수급을 정하는 법정 계획이다. 산업부는 초안 격인 이번 실무안을 토대로 환경영향평가와 관계부처 협의, 국회 보고 등 절차를 거쳐 연말께 확정한다.정동욱 총괄위원장(중앙대 교수)은 “이번 전기본은 가용할 수 있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이행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잡았다”며 “두 발전원을 모두 조화롭게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먼저 2038년 전력수요는 129.3GW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인구전망 등을 반영한 계량모형을 통해 도출한 수요(128.9GW)에서 반도체산업과 AI 확산으로 예상되는 추가 수요(16.7GW)를 합산한 후 에너지 효율 등 수요관리량(16.3GW)을 뺀 값이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국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AI의 영향으로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2030년에는 현재 수요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했다. 전기본은 이 같은 전력수요를 바탕으로 발전설비의 불시고장, 정비소요, 건설지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총 157.8GW 규모의 설비가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이 중 신규로 필요한 설비는 10.6GW 규모다. 이를 위해 기간별로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열병합 발전 △수소혼조 전환 조건부 열병합 발전 △대형원전 및 SMR 등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연도별 확정설비와 기간별 설비예비율 감안시 2031년 이후부터 설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원별 건설기간과 미래 기술여건 등을 고려해 기간별 신규건설 수요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자료=산업부)구체적으로 건설 중인 있는 원전 4기 추가 가동과 설계수명 종료 예정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전제로 현재 26기에서 2038년까지 총 30기가 가동된다. 2035년부터 2028년까지 총 6.6GW 규모의 설비가 필요한데 1기당 1.4GW인 대형원전 3기와 SMR로 0.7GW를 조달한다. 나머지 1.5GW는 수소전소 등 다양한 무탄소전원 간의 경쟁이 가능한 무탄소 입찰시장을 도입해 최적의 전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2038년 30기의 원전이 가동되면 전체 발전원 중 비중은 현재 30.68%에서 35.6%로 늘어난다. 다만 10차 전기본(2030년 기준)과 비교하면 원전비중이 32.4%에서 31.8%로 오히려 줄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신규설비와는 별도로 산단태양광 활성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조기보강, 이격거리 규제개선 등의 정책적 수단을 반영해 2030년까지 23GW(2022년 실적기준)에서 3배 이상인 72GW로 확대한다. 비중은 10차와 같은 21.6%로 유지했다. 이는 늘어난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조화롭게 확대한 결과다. 정 위원장은 “무탄소전원 중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두고 정치적·이념적 논란이 많은데 이번 전기본에선 전체 전력규모의 1% 정도는 입찰 등 시장경쟁을 통해 전원을 결정한다”며 “11차 전기본을 기점으로 더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10차에서 확정된 노후석탄의 LNG 전환은 유지했다. 다만 2037~38년에 설계수명 30년이 도래하는 석탄발전 12기는 양수·수소발전 등으로 무탄소전원으로 전환한다. 2030년 기준 LNG 발전비중은 25.1%로 10차(22.9%) 대비 소폭 늘었다. 이 국장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400만톤 상향됐는데 이번 전기본 실무안에 반영된 설비계획이 이행된다면 10차 대비 증가한 신재생 및 수소발전에 힘입어 상향된 NDC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탄소 비중도 2030년부터 50%를 넘어 2038년 70%에 도달, 본격적인 무탄소에너지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산업부는 실무안을 바탕으로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 등을 진행한 후 전력정책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11차 전기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2024.05.31 I 강신우 기자
한화,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 한화,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한화그룹은 이 부문에 최초 선정됨과 동시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 타임은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디터들이 주요 평가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타임은 “한화그룹은 방산사업 수출 활성화로 2023년도 시장가치가 78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 후 친환경 기술의 개발, 인증 및 실증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관련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올해 1월엔 김동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활용해 100% 무탄소 선박을 시험운영 하기 위해 한화쉬핑도 설립했다.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8.4GW 상당의 모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국제정세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폴란드와 K9자주포와 천무의 1차, 2차 실행계약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레드백) 공급계약도 체결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레드백 장갑차의 수출은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파이브 아이즈(Five-Eyes) 국가로의 첫 대형 수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올 4월에는 항공엔진 누적 1만대 생산의 기염을 토하며 45년간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분야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 중후반까지 글로벌 수준의 독자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은 △영향력(impact), △혁신성(innovation), △포부와 성과(ambition & success) 의 기준에 따라 선정되며 선정된 기업은 △리더(Leaders) △시장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장(Titans) △개척자(Pioneers)의 5개 부문으로 나눠 1년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들을 각각 20개사씩 뽑는다.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첫 해였던 2021년에 삼성과 하이브가 포함됐고, 2022년에는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삼성과 SK, 기아차, 블라인드가 선정됐다. 2024년에는 한화그룹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2024.05.31 I 하지나 기자
생산 1개월 만에 늘었지만…경제지표 '울퉁불퉁'(종합)
  • 생산 1개월 만에 늘었지만…경제지표 '울퉁불퉁'(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1개월 전 급락세를 딛고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소비에서는 재화는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 소비는 늘었다.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는 큰 폭 증가했다. 증가세와 둔화세 모두 언제 다시 튈지 모르는 ‘울퉁불퉁’한 움직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1일 오후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다가 3월(-2.3%) 마이너스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했다.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2% 증가했으나 부문별로 보면 온도 차가 있었다. 자동차 생산은 8.1% 늘어 오름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1월(8.7%) 이후 최대 폭 증가다. 반도체에서는 4.4%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20%가 넘어서는 만큼 업황 자체는 좋은 상황이라 일시적 조정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지난 4월 101.2(2020=100)을 기록,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전월에 1.1% 증가했던 소비는 한 달만에 다시 감소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0.4%)와 의복 등 준내구재(0.5%)가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5.8% 줄어든 게 전체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서비스업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0.3%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에서 2.5% 감소한 반면 도소매(1.7%), 운수창고(1.3%) 등에서 증가한 게 주효했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 소비를 제외한 재화만 보더라도 생산에 비해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어느 정도 있다”며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설비투자 역시 전월 대비로는 0.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3월(-6.3%)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 흐름이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는 0.3% 늘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는 0.4% 감소한 탓이다.그러나 건설기성(불변)의 경우 건축(6.1%)과 토목(1.7%) 공사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향후 건설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은 1년 전보다 41.9% 늘었다.경기를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의 시각도 엇갈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2020=100)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해 두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2024년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주요 지표가 변수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정부는 4월 산업활동이 주요 생산 부문의 전반적인 개선세에 힘입어 2분기 양호한 출발을 시사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3월 일시적 조정 흐름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세를 재개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지정학적 불안 △가계부채·부동산 PF 리스크 △건설수주 부진 등은 하방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전산업 생산에서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생산이 잘 되고 있어 일단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이자 부담도 아직 높은 수준인 만큼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득이 확실히 늘어났다고 판단해 이를 서비스업 소비를 넘어 재화 소비로까지 연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1 I 이지은 기자
경기도 '청년 복지포인트' 모집, 연간 120만원 혜택
  • 경기도 '청년 복지포인트' 모집, 연간 120만원 혜택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청년 노동자들의 복리후생 개선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청년 복지포인트’ 1차 참여자 1만3000명을 6월 1일부터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업체, 비영리법인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재직자 가운데 월 급여 334만원 이하, 19~39세 도내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병역 기간만큼 신청 연령(최고 3년)이 연장된다.올해 ‘청년 복지포인트’ 대상자는 총 3만 6천 명 예정으로 6월 1차 모집에 1만3000명, 8월 2차 모집에 1만3000명, 10월 3차 모집에 1만명씩 각각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분기별 30만 원)를 받는다. 선정 대상자는 청년 복지포인트 전용 온라인 쇼핑 공간인 ‘경기청년몰’에서 문화생활, 자기개발,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선정 대상자는 3개월마다 거주지, 사업장 규모, 근무시간 등 자격조건에 대한 자격조건 유지 검증을 해야 한다.모집 기간은 6월 1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다.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월 급여가 낮은 순으로 선정하되 급여가 동일한 경우 △직장 근속기간 △경기도 거주기간 등을 평가해 7월 10일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 타 자산형성지원사업 참여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 사업인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과 ‘청년 노동자 통장’ 사업 중 한 사업에 참여하는 기간에는 다른 사업에 중복으로 참여할 수 없다. 또한 공기업·공공기관에 다니는 노동자는 지원이 제한된다.경기도는 사업 신청 접수과정의 제출 서류 간소화와 편리성을 위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면 주민등록초본, 4대 보험 가입내역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청년 복지포인트’ 신청이 가능하다.올해부터는 대상 연령이 최고 34세에서 최고 39세로 연장돼 보다 많은 청년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상담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 복지포인트는 복리후생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업체 등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청년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 밖에도 도에서 운영하는 많은 청년 지원 사업들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31 I 황영민 기자
서울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7월→10월' 미뤄질듯
  • [단독]서울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7월→10월' 미뤄질듯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로 예정했던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을 10월께로 늦출 전망이다. 당초 시는 지난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동시에 300원 인상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서민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지하철에 대해선 지난해 10월과 올 하반기 각각 150원씩 두 번에 나눠 인상하기로 요금 조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서울시는 당초 7월로 예상됐던 올 하반기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을 정부의 하반기 물가 안정 기조와 ‘기후동행카드’ 본사업(7월 시행) 일정 등을 고려해 3개월 정도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경기도와 인천시, 코레일 등과 협의를 거쳐 지하철 요금 인상 시기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서울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시작하지만,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10월께 시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서울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고, 같은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 추가 150원 인상은 올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못 박지 않았었다.올 들어선 1월 27일부터 월 6만원대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되며,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본사업이 시행될 7월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6만 2000원, 6만 5000원(따릉이 포함) 등 기존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이로인해 기후동행카드의 가격 경쟁력이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 이후 더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정부가 하반기 물가를 2%대 초중반대로 예상한 가운데 전기·가스·지하철 요금 인상 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서울지하철 요금 인상도 7월에서 10월로 늦추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지하철 요금 인상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는 물론 코레일과의 협의도 필요한 사안이다.최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해 “서울시 얘기를 좀 더 파악해보겠다”며 “지하철 요금은 (서울시와)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하기도 했다.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한강수상버스인 ‘리버버스’를 본격 운행하며 기후동행카드 이용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등 경기 고양시 구간에 대한 기후동행카드 적용도 고양시의 관련 조례 개정 등으로 인해 10~11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이로인해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 시기는 이와 맞물린 10월이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올 하반기에 이뤄지겠지만 현재 관계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5.31 I 양희동 기자
동원산업, 1000억 규모 선망선 2척 발주…'선단 현대화' 잰걸음
  • 동원산업, 1000억 규모 선망선 2척 발주…'선단 현대화'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산업이 선단 현대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동원산업(006040)은 30일 부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 국내 조선소 한국메이드와 선망선 2척 신조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신규 어선은 모두 2000t급 선망선으로 총 투자 금액은 약 1000억원이다.선망선은 긴 네모꼴의 그물로 참치 등의 어군을 둘러치는 어법으로 조업하는 선박을 말한다. 참치 선망선은 원양어선 중에서 가장 발전된 선박으로서 초대형 어망을 사용해 주로 가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어획한다. 이번에 발주한 선망선 2척은 각각 2026년과 2027년 첫 출항에 나설 계획이다.동원산업은 이번 신규 어선 도입을 통해 수산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어획 장비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운항되는 선박으로 탄소 배출을 감소할 수 있게 됐다. 원양어선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현장 밀착 관리가 가능해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으며 선단의 거주·작업 환경을 향상시켜 선원복지를 강화했다.동원산업은 이번 신조를 포함해 최근 10년간 3000억 원을 투자해 8척의 최신형 선망선을 도입했다. 3차원(3D) 소나, 레이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드론 등 최신 어탐 기술을 도입했으며 고부가가치 횟감용 참치 ‘슈퍼튜나’를 생산할 수 있는 특수 급랭 설비를 탑재해 조업 경쟁력도 높였다.민은홍 동원산업 대표는 “글로벌 수산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선단 현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원산업은 현재 선망선 19척을 포함한 총 39척의 선단이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빙양 등 세계 각지의 바다에서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참다랑어 등 수산자원을 어획하고 있다.
‘세르비아 별로 우뚝’ 황인범, 1시즌 만에 리그 MVP 선정
  • ‘세르비아 별로 우뚝’ 황인범, 1시즌 만에 리그 MVP 선정
  • 사진=세르비아 수페르리가사진=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황인범이 세르비아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이 2023~24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황인범은 지난해 9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이적 과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이견을 보이며 뒤늦게 합류했으나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도 황인범은 리그 27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포함하면 총 35경기 6골 7도움을 올렸다.황인범이 주축으로 활약한 즈베즈다는 31승 3무 3패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더블을 달성했다.황인범(즈베즈다). 사진=AFPBB NEWS한 시즌 만에 세르비아 무대를 정복한 황인범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지난해 여름에도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던 황인범은 빅리그 소속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크리스탈 팰리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 니스 등이 황인범 영입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인범은 꾸준히 큰 무대를 원해왔다. 2019년 1월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에 진출하며 첫 해외 도전에 나섰다. 2020년 8월 루빈 카잔(러시아)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조항으로 FC서울 단기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 2022년 7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며 다시 유럽 무대로 향했고 지난해 여름부터는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다.
2024.05.31 I 허윤수 기자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가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진행하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가자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의지를 담은 ‘안녕(Bye)’이라는 의미의 양손 흔들기 동작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고 다음 게시자를 지목한다.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환경부가 일상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최익훈 대표이사의 챌린지 참여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의 추천으로 진행됐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다음 챌린지 참가자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경영활동에 환경을 우선하여 고려하고 있다”라며 “환경 사고 제로, 폐기물 발생량 저감 및 자원순환 활동 강화,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 강화, 녹색제품 구매 및 친환경 건축물 시공 등의 환경경영 목표를 세우고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친환경 근무복을 전 현장에 도입하는 등 환경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12만5,480개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8천여 벌의 친환경 근무복을 생산했다. 이에 더해 건설 현장 주변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200여 차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으며 견본주택 분양 홍보용품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2024.05.31 I 이윤화 기자
뇌심부자극술 후 응급실 찾은 파킨슨병 환자 3명 중 1명 기계 연관
  • 뇌심부자극술 후 응급실 찾은 파킨슨병 환자 3명 중 1명 기계 연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주로 ‘신경학적 문제’로 응급실에 방문했으며, 3명 중 1명은 뇌심부자극술 기계와 연관된 문제로 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DBS 수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운동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수술 후 관리 및 응급실 진료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신경과 김한준 교수(이승민 임상강사) 연구팀이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71명의 파킨슨병 환자와 수술을 받지 않은 35명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파킨슨병은 중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주로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한다. 떨림(진전), 근육 강직, 서동(운동 완서), 자세 불안정 등의 주요 증상을 보인다. 비운동 증상으로는 우울증, 수면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치료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약물 치료(레보도파제, 도파민 효능제, 항콜린제, MAO-B 효소 억제제 등)와 수술적 치료(DBS 수술 등)로 나눌 수 있다. DBS 수술은 약물 치료 기간이 오래되어 운동 및 비운동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뇌 기저부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신경회로의 이상을 조절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최근 DBS 수술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술 후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에 대한 자료는 그동안 부족했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파악하여 이들에 대한 응급실 및 수술 후 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 71명(DBS 수술군)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 35명(DBS 비수술군)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응급실 방문 이유는 ▲신경학적 문제 ▲DBS 수술부위 관련 문제 ▲피부과적 문제 ▲정형외과적 문제 ▲내과적 문제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DBS 수술군 및 비수술군의 응급실 방문 패턴 비교 분석 결과.분석 결과, DBS 수술군의 평균 나이는 63.2세였으며 남성 환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성별 차이는 없었다. 이들은 비수술군에 비해 평균 질병 지속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으며, 응급실 방문 횟수가 총 125회로 더 많았지만, 환자당 평균 방문 빈도는 1.8회로 비수술군의 2.7회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DBS 수술군에서 일부 합병증이나 관련 문제가 존재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특히 DBS 수술군의 응급실 방문의 주된 원인은 신경학적 문제였으며, DBS 기계와 관련된 문제가 전체 방문의 약 33.6%를 차지했다. 수술부위 관련 합병증은 방문의 17.6%였다. 즉, DBS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DBS와 관련된 수술, 기계, 자극 관련 문제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DBS 수술 후에도 장기적인 상처 관리와 기계 관련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의료진이 DBS 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 DBS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한준 교수(신경과)는 “이번 연구에서 DBS 수술 후 응급실에 방문한 파킨슨병 환자의 약 3분의 1이 DBS 기계 연관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진을 위한 응급실 진료 지침 확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DBS 수술 후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외래 및 가정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횟수를 줄이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라며, 다양한 질환에 대한 DBS 수술 후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E 저널인 ‘Movement Disorders Clinical Practice’ 최근호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2024.05.31 I 이순용 기자
세계 1위 코다를 무너뜨린 12번홀 어떻길래..첫날 69명 보기 이상
  • 세계 1위 코다를 무너뜨린 12번홀 어떻길래..첫날 69명 보기 이상
  • 넬리 코다가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년 US 여자 오픈 1라운드 12번홀에서 10타 만에 홀아웃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괴로워하고 있다.(사진=Logan Whitton/USGA)넬리 코다가 2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저도 인간이다. 오늘처럼 안 좋은 날도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정말 탄탄한 골프를 해왔는데 오늘은 그냥 안 좋은 날이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다.”메이저 골프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한 홀에서만 7타를 더 쳐 셉튜플보기를 적어낸 끝에 10오버파 80타로 경기를 마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진심이 느껴지는 말이다.코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신베이니자우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6개 그리고 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 1개를 기록해 10오버파 80타를 쳤다. 지난해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80타를 친 코다는 최근 2개 라운드에서 연속으로 80타를 치는 수모를 경험했다.악몽의 시작이 된 것은 12번 홀이다. 코다는 6번 아이언을 들고 티샷했고 공은 그린 뒤쪽 벙커에 떨어졌다. 이어 벙커에서 친 공이 내리막 경사를 타고 굴러가면서 그린 앞쪽의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면서 악몽의 시작이 됐다. 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4번째 샷을 했지만, 이 공은 다시 그린 앞쪽 페널티 구역에 빠졌고, 6번째 샷을 한 공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다시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결국 8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를 하면서 10타 만에 홀아웃했다.랭커스터 컨트리클럽 12번홀 코스 전경. (사진=USGA 홈페이지 영상 캡쳐)12번홀에선 이날 대참사가 여럿 발생했다. 이 홀의 평균타수는 3.80타로 1라운드에서 난도가 가장 높았다. 버디 10개가 나왔으나 보기 24개에 더블보기 32개, 트리플보기 이상은 13개 나왔다. 파를 기록한 77명을 포함해 87명만 타수를 잃지 않았고 나머지 69명은 타수를 까먹었다. 2015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땐 51명이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한 그야말로 ‘악명의 홀’이다. 12번홀은 도대체 어떻길래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았을까.이 홀의 기준 전장은 161야드다. 1라운드에선 티박스를 2야드 뒤로 빼놔 163야드로 진행했다. 그린 앞쪽에는 개천이 흐르고 뒤쪽으로는 벙커가 있으며, 그린은 벙커 쪽에서부터 개천 쪽으로 경사가 심하다.1라운드 핀 위치는 티잉 그라운드를 기준으로 그린 앞쪽에서 6야드, 오른쪽에서 10야드에 있어 조금만 짧게 치면 경사를 타고 페널티 구역(개천)에 빠질 위험이 컸다.코다가 드롭존에서 두 차례나 공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린 것도 모두 핀 앞쪽으로 공을 떨어뜨렸다가 경사를 타고 뒤로 굴러 참사로 이어졌다.12번홀 만큼 10번홀(파4)도 난도가 높았다. 평균타수는 4.50타가 나왔다. 긴 전장 탓에 버디는 단 1개에 그쳤고 보기 58개, 더블보기 9개, 트리플보기 이상 1개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2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사소 유카(일본)을 비롯해 공동 2위 그룹에 3명을 포함해 단 4명뿐이다. 이븐파를 기록한 김세영, 신지은, 이민지 등 10명을 포함해 총 14명만 타수를 잃지 않았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븐파 70타를 적어낸 김세영과 신지은이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이어 주수빈 공동 15위(1오버파 71타), 김민별 공동 22위(2오버파 72타), 신지애, 임진희, 김수지 등 공동 35위(3오버파 73타), 박현경과 김아림, 이소미, 이미향 등은 공동 51위(이상 4오버파 74타)에 이름을 올렸다.기대를 모은 고진영과 김효주은 첫날 5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70위, 명예의 전당 입회에 단 1승만 남긴 리디아 고는 10오버파 80타를 쳐 코다와 함께 공동 1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넬리 코다의 12번홀 플레이바이플레이. (사진=USGA 홈페이지)
2024.05.31 I 주영로 기자
수급권자의 국선변호인 신청 기각한 법원…대법 "다시 심리"
  • 수급권자의 국선변호인 신청 기각한 법원…대법 "다시 심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수급권자인 피고인이 빈곤을 이유로 국선변호인을 신청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재판을 진행했다면 그 자체가 형사소송법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해당 판결도 파기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이 보장하고 있는 피고인의 방어권이 행사되지 못했다는 이유다. 다만 이는 재판부 판단의 문제이지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2021년 5월 18일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탑승하려던 택시에 B씨가 먼저 탑승한 것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B씨가 탑승한 택시의 조수석에 올라타 B씨에게 삿대질과 욕설을 했다. 이를 목격한 B씨의 일행 C씨와 D씨가 A씨를 말리자 C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머리채와 오른팔을 잡아 흔들고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때렸다. C씨와 D씨 모두 전치 2주 상당의 상해를 입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A씨는 항소했지만 2심은 기각했다. 2심 과정에서 A씨는 2023년 8월 2일 국선변호인 선정청구를 하면서 자신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에 해당한다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그런데 2심은 다음 날 A씨의 국선변호인 선정청구를 기각했다. 그후 공판기일에 A씨만 출석한 상태에서 심리를 진행하고 판결을 내렸다.대법원은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피고인 A씨가 국선변호인 선정청구를 하면서 제출한 수급자 증명서 등의 소명자료에 의하면 피고인이 빈곤으로 인해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정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2심으로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국선변호인 선정결정을 해 공판심리에 참여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2심은 선정청구를 기각한 채 공판심리를 진행해 국선변호인 선정에 관한 형사소송법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피고인으로 하여금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효과적인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형사소송법 제33조는 변호인이 없을 때 반드시 국선변호인을 선정해야 하는 사유를 규정하고 있다. 그중 제2항에 따르면 ‘빈곤이나 그 밖의 사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경우 피고인의 청구가 있으면 국선변호인을 선정해야 한다. 또다른 국선변호인 선정 사유로 ‘심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때’도 규정돼 있으며 이를 이유로 파기된 사건도 있다.
2024.05.31 I 성주원 기자
컬리 평택센터,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획득
  • 컬리 평택센터,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컬리는 자사의 평택물류센터가 정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본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컬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심사 심의’에서 1등급 인증을 통보받았다. 앞서 컬리는 22년 9월 예비인증을 취득한 후 물류센터의 안정화와 고도화 등에 힘썼고, 그 결과 올해 본인증을 받게 됐다.국토부는 기존 물류센터를 초고속 화물 처리가 가능한 첨단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21년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 및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센터 건축 전 설계도 등으로 인증하는 예비인증과 준공 이후의 본인증으로 나뉜다.인증 기준은 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과정별 첨단·자동화수준(기능영역), 건축물의 구조적 성능(기반영역), 친환경성·안전성(기반영역) 등이 있다. 총 1000점(만점)을 기준으로 1~5등급으로 차등 부여하며 컬리가 받은1등급은 950점 이상이다. 평택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 설계와 운영, 안전, 환경, 물류정보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총 8개층, 19만 9762㎡ 면적으로 축구장 28개 크기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부 지역의 샛별배송을 맡고 있다. 기존 컬리 물류센터들과 마찬가지로 냉장, 냉동, 상온 등 상품별로 각기 다른 온도 대의 처리공간을 한 곳에 통합한 게 특징이다.컬리의 물류 기지 중 가장 큰 정온센터를 갖춘 부분도 강점 중 하나다. 정온센터는 외부 기온의 영향 없이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이다. 상온 상품의 품질이 하절기 고온과 동절기 저온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평택물류센터의 첨단 설비는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 엔진과 만나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주문을 실시간 분석 후 효율이 극대화되는 묶음 단위로 작업을 시행한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서는 상온과 냉장, 냉동에서 피킹된 상품들을 개별 보관했다가 필요에 따라 일괄 투입하는 시퀀스 버퍼(Sequence Buffer)도 갖추고 있다. 고회전 상품의 피킹은 작업 속도가 빠르며 유연성이 높은 사람이 맡고, 저회전 상품은 제품이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되는 GTP(Goods To Person) 설비 역시 구축하고 있다.컬리 관계자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설비와 데이터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물류의 중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컬리는 앞으로도 물류 시스템 개발과 설비 효율화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신수정 기자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뉘르부르크링 24시' 출전
  •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뉘르부르크링 24시' 출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신형 밴티지 GT3가 30일부터 다음달 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ADAC 라베놀 24시 뉘르부르크링’ 대회에 출전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애스턴마틴)애스턴마틴은 6월 말 개최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파 24를 포함해 다음달 개최되는 모든 레이스에 도전한다. 가장 유명한 24시 레이스에 신형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애스턴마틴은 2018 스파 24시 레이스와 2023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서 우승한 발켄호스트 모터스포츠와 협력해 이번 레이스에 참가한다. 발켄호스트 모터스포츠는 SP9 PRO, PRO-AM, AM 클래스에 3대의 벤티지 GT3를 출전시킬 계획이다.아담 카터 애스턴마틴 내구스포츠 총책임자는 “애스턴마틴 팬들의 마음 속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온 이 레이스에서 신형 밴티지 GT3가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레이스에서 그랬듯, 이번 주말에도 그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스턴마틴의 신형 밴티지 GT3는 다수의 세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신을 계승한 모델로, 올해 2월에 공개된 신형 밴티지 로드카와 기계적 구조를 공유한다. 애스턴마틴의 본딩 알루미늄 샤시를 기반으로 강력한 트윈 터보 4.0리터(ℓ)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면부터 후면까지 완전히 새로운 공기역학과 대폭 개선된 서스펜션, 최첨단 전자 장치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ADAC 라베놀 24시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예선은 지난 30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진행됐으며, 레이스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2024.05.31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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