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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혜리가 쏘아올린 류준열·한소희 환승연애 억측…결국 직접 사과
  • "재밌네" 혜리가 쏘아올린 류준열·한소희 환승연애 억측…결국 직접 사과[종합]
  • 혜리(왼쪽부터) 류준열 한소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혜리가 자신이 쏘아 올린 “재밌네” 사태에 직접 입을 열었다. 류준열, 한소희의 환승열애 의혹까지 번진 SNS 저격을 결국 사과로 마무리했다.혜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것 같다”고 SNS 게시물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혜리는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소희에 대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앞서 류준열,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목격되며 열애설이 불거지자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로 류준열, 한소희가 환승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류준열과 혜리는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7년 8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8년 만인 지난 11월 결별을 인정했다. 결별 기사가 나온 지 4개월 만에 불거진 열애설에다,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게시물 탓에 두 사람의 환승열애설이 빠르게 확산됐다.두 사람을 향한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는 글을 게재해 루머를 직접 반박했다.‘열애’보다 ‘환승’에 집중된 류준열과 한소희는 결국 하루가 지난 16일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 한소희는 팬들과 소통을 하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돼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 마무리가 됐다고 들은 바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항간에 떠돌던 환승연애 의혹을 해명했다.또한 혜리의 “재밌네”에 반응한 것에 대해서도 “구차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혜리에게 사과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데뷔 초부터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고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 못 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 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세 사람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뒤엉키자, 혜리 측근은 이데일리에 “두 사람이 7~8년 동안 서로 아끼고 진지하게 만나 왔던 만큼 현재 결별 시기나 최근 관계에 대해 재편집되고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 혜리, 류준열은 지난해 3월 관계가 소원해졌고 시간을 갖기로 했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만나 오며 다툰 적도 있고 다시 화해한 적도 있는 만큼, 그때도 그냥 사소하게 다툰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름까지 그런 관계가 이어지더라”며 “오랫동안 연애를 한 만큼 생각할 시간도 충분히 가졌고 지난해 9~10월 결별에 대해 얘기를 했다. 그러다 11월 심사 숙고를 한 후 결별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이후 혜리도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류준열과의 결별 시기에 선을 그었다.이어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2024.03.18 I 김가영 기자
유영상 SKT 사장, 작년 보수 20.6억…직원 평균연봉 1.5억
  • 유영상 SKT 사장, 작년 보수 20.6억…직원 평균연봉 1.5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지난해 보수로 20억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SK텔레콤이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사장은 급여 1억2000만원에 상여 836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수령해 총 20억65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SK텔레콤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수행 및 리더십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 목표 달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 사장의 상여를 결정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은 “2022년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3조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조원을 달성하였으며, 에이닷(A.)을 상용화시키고, 구독 및 메타버스 서비스의 상품·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AI Company로의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5G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로 5G 가입자 134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5조를 기록하였으며, IPTV는 순증 시장점유율 1위 유지 및 가입자 932만을 달성하며, 유·무선 통신 영역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이 밖에도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했고,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영역 매출은 12.5% 증가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했다.유 사장은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로 주식기준보상 제도인 PSU 2만5380주도 부여 받았다. 다만, 유 사장의 총 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유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21억37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성과급이 줄어든 탓으로, 다양한 평가지표를 고려해 소폭 감소한 것이라 큰 의미가 있는 변화는 아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SK텔레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건 미등기 이사인 서진우 SUPEX추구협의회 중국대외협력총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급여 없이 상여로만 25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2022년 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 겸 중국담당 부회장으로서 인재 육성과 중국 담당 역할을 수행하며 SK그룹 경영실적 (2022년 총 매출액 195조원, 영업이익 17조원) 및 SK그룹 경영의 ‘따로 또 같이’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SK그룹의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책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유만석 SK아카데미 원장(22억4200만원), 유영상 사장(20억6500만원), 염용섭 경영경제연구소장(17억1300만원), 이현아 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담당(14억1300만원) 순으로 많았다.SK텔레콤 미등기 임원 전체 인원 수는 91명으로 전년(99명) 보다 줄었다. 연간급여 총액도 5억2500만원에서 471억82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SK텔레콤 직원의 1인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으로, 전년(1억4500만원) 보다 4.8% 늘었다. 전체 직원 수는 5280명으로 남자가 4280명, 여자가 1000명이었다. 남자 직원의 1인평균 급여액은 1억6300만원으로 여자 직원 1억900만원보다 많았다.
2024.03.18 I 임유경 기자
與 현역 물갈이 35%?…불출마·비례 제외시 17%
  • 與 현역 물갈이 35%?…불출마·비례 제외시 17%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254개 지역구 공천에서 현역 의원 35%를 ‘물갈이’ 했다. 다만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제외한 지역구 의원만 따지자면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17%대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 명단을 보면 지역구 91명·비례대표 23명 등 의원 114명 가운데 22대 총선에서도 후보로 확정돼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는 의원은 74명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둔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등 위원들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집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당내 경선을 포기한 의원은 19명,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경선에 패배, 혹은 공천 취소된 의원은 21명이었다. 총 40명이 공천장을 받는 데 실패하면서 현역 교체율은 35.1%로 나타났다. 이는 공관위가 앞서 전망한 현역 교체율 35%에 부합하지만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현역 교체율 43.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다. 이번엔 국민의힘이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한 ‘시스템 공천’을 첫 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교체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선수가 높을수록 교체율이 낮았다. 초선 의원 62명 가운데 절반인 53.2%(33명)만 살아남은 반면 △3선 의원 16명 가운데 81.3%(13명) △4선 의원 9명 가운데 77.8%(7명) △5선 의원 7명 가운데 71.4%(5명)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 교체율은 20% 안팎에 머물렀다. 재선 의원 역시 20명 가운데 80%(16명)가 공천장을 받았다. ‘현역 불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역 교체율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제외하면 22.1%로 더 내려갔다. 여기에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만 따지자면 현역 물갈이 비율은 17.1%를 기록했다. 다시 공천장을 받는 지역구 의원이 10명 중 8명을 웃돈다는 의미다. 이번 국민의힘 공천은 쇄신보다 공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의정활동을 잘해왔고 지역에서 훌륭한 일꾼으로 평가받는 분을 현역이라는 이유로 기계적으로 교체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곳으로 재배치된 의원이 서병수(부산 북갑)·박진(서울 서대문을)·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박성중(경기 부천을)·이용호(서울 서대문갑)·유경준(경기 화성정) 의원 등 8명이라는 것은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계파별로 보면 친윤(親윤석열) 핵심 의원 대부분이 후보로 확정됐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4인방 가운데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권성동·이철규·윤한홍 의원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범친윤계로 꼽히는 ‘연판장’ 초선을 보면 45명(탈당·의원직 상실 3명 제외) 가운데 강민국·박수영·유상범·배현진 의원 등 26명이 공천장을 받으며 국민의힘 주자로 정해졌다. 이들은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해 1월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주장하는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
2024.03.18 I 경계영 기자
오마이걸 효정, 런던 한복판서 K팝 댄스배틀…'위대한 가이드' 출격
  • 오마이걸 효정, 런던 한복판서 K팝 댄스배틀…'위대한 가이드' 출격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위대한 가이드’ 오마이걸 효정이 영국에서 K팝 아이돌의 존재감을 자랑한다.1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신현준, 고규필, 효정(오마이걸), 이시우와 가이드 피터 빈트의 현지인 착붙 영국 여행이 시작된다.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돼 돌아오는 ‘위대한 가이드’인 만큼 더욱 알찬 정보와 재미를 장착,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찐’ 영국 여행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이날 신현준, 고규필, 효정, 이시우, 가이드 피터는 18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영국 여행을 기대하는 여행 메이트 4인을 위해 가이드 피터는 ‘불편하지만 행복한 영국 여행’ 스팟들을 아낌없이 공개한다.(사진=MBC에브리원)첫 식사 메뉴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가이드 피터의 활약에 여행 메이트 4인은 감탄사를 쏟아낸다. 이 과정에서 효정이 전세계를 사로잡은 K팝 아이돌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줘 눈길을 끈다.효정은 런던 거리를 걷던 중 현지인들의 제안으로 즉석 댄스 배틀을 펼친다. 기대의 찬 여행 메이트들의 눈빛과 응원 속에 중앙에 나선 효정은 즉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망설임 없이 끼를 뽐내 감탄을 자아낸다. 과연 효정이 어떤 댄스를 보여줄지, 어떤 매력으로 영국 스트릿댄스를 소화할지 주목된다.또한 새신랑 고규필은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그는 런던 여행 중 아내 에이민의 선물을 먼저 구입하는가 하면 “아내가 좋아하겠네”라며 미소를 짓는다.‘위대한 가이드’는 1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4.03.18 I 최희재 기자
'수도권 위기'에 이종섭·황상무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종합)
  • '수도권 위기'에 이종섭·황상무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김형환 기자] 제22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대통령실발(發) 악재가 최대 이슈로 부각하면서 집권 여당이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 부임 논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각각 해명과 사과를 통해 일단락됐다며 버티고 있어 여권 내 파열음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출근길 질의응답 피한 한동훈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이 대사의 호주 출국 논란과 황 수석의 ‘회칼 발언’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의 출근길에서 “선대위 회의를 앞두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될 것 같아서 (회의장으로) 올라가 말씀드리겠다”며 출근길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전날 이 대사와 황 수석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날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발언이 당정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장관과 관련해서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공수처의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또 공수처가 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황 수석 ‘회칼 발언’과 관련해서는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매체에서 황 수석이 이번 논란과 관련, 자진사퇴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 반감 존재”…안철수도 지적하지만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 전 장관의 행보나 황 수석 발언에 대해 국민들의 반감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조치를 촉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전 장관은 빨리 귀국해 수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며 “황 수석에 대해서는 인사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연히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도피성 대사 임명,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윤’ 인사들 사이에서도 해당 논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전 장관은 즉시 귀국하고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장관을 즉각 귀국시켜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황 수석에 대해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당내 여론이 싸늘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확산하는 수도권 위기론을 서둘러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갤럽이 이종섭 대사가 출국한 10일 이후인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은 일주일 새 15%포인트나 빠졌고,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8%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18 I 박태진 기자
현대차 배터리 전략 뜯어보니…'공급망 대응'·'원료확보'·'내재화'
  • 현대차 배터리 전략 뜯어보니…'공급망 대응'·'원료확보'·'내재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원료 확보, 장기적인 배터리 내재화 등을 통해 배터리를 둘러싼 복잡한 셈법을 풀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배터리 수직계열화를 통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저가 공세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 뼈대 모습.(사진=현대차)◇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배터리 동맹’ 강화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국 보호주의 확산 등에 대응하고자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인 닛산은 미국에서 SK온 배터리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닛산은 현재 중국 기업이 제조하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자 한국 기업을 통한 공급망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혼다 역시 미국 오하이주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미국에 연산 30만대 분량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하고 현재 건설중에 있다. 내년 말부터 생산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고려아연과 니켈 밸류체인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1년에는 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절반가량의 니켈을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을 넘어 신흥국에서도 공급망 전쟁이 심화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략도 짜고 있다. 현대차는 LG엔솔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합작사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하고 내달부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셀 현지 생산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금지를 통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를 제조·가공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의 현지 생산을 통해 아세안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핵심 원료를 직접 조달하는 원료 공급망 내재화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중국 성신리튬에너지·간펑리튬과 각각 4년간 수산화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중 하나로, 양극재 소재인 니켈과 함성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 이같은 원자재 확보로 공급망 안정화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와의 가격 협상력도 가질 수 있다.현대차가 지난해 8월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배터리 내재화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현대차그룹은 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배터리를 내재화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전기차 가격 경쟁 격화에도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BYD의 경우 배터리 생산과 전기차 제작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 공세’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역시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현대차도 2020년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개발 전문 조직을 만들고, 지난해에는 서울대와 손잡고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개관해 배터리 개발 연구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차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를 장착했다. 내년에는 배터리 업체와 공동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최초 적용하고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진행해 2030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미국 대선을 비롯해 글로벌 자국 우선주의 심화 등 현안이 많은 상황”이라며 “전기차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을 위해 단기적으로 LFP 등 저가형 배터리 개발을 비롯해 연구개발(R&D)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8 I 공지유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사, 금호석화 회사측 안건에 ‘찬성’ 권고
  • 국내 의결권 자문사, 금호석화 회사측 안건에 ‘찬성’ 권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22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가 회사 측이 제안한 주요 내용에 ‘찬성’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ESG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는 기업 등 특정 단체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객관적인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기업들의 주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하고 ESG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관이다.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한국ESG연구소는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연구소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 자기주식의 처분 및 소각의 결의 권한이 이사회에 있음을 명확히 하고 결의시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등 상법 규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관 변경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발견할 수 없다며 찬성을 권고했다.또한 회사 측이 제안한 최도성 사외이사 후보 및 백종훈, 고영도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각각 과다 겸임, 기업가치 훼손 등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결격사유를 발견하지 못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더불어 이정미, 양정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동일한 의견으로 찬성을 권고했다.반면,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회사는 2023년 부채비율 36.8% 및 5년 평균 부채비율 52.9%를 기록하며 재무건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배당 이력, 자기주식 50% 소각에 대한 계획 등을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인정하여 주주제안 측 의안에 반대를 권고했다.서스틴베스트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주주제안 측 의안인 자기주식 전량 소각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는 회사의 장래를 고려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이사회가 이미 절반의 자기주식 물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한 점 및 향후 자기주식 처분 및 소각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점 등은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되며,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고려할 때 회사 측 안건이 더 합리적으로 판단되어 회사 측 안건에 찬성 의견을, 주주제안 측 안건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회사 측 후보자인 최도성, 이정미, 양정원 사외이사 및 백종훈, 고영도 사내이사에 대해서도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모두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ESG기준원도 감사위원이 되는 사이사에 대해 회사 측 최도성 후보를 찬성하여 한국ESG기준원 등 국내 3개 의결권 자문사가 모두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한국ESG기준원은 최도성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하면서 회사는 2021년부터 중기 배당정책과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이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설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등 제시한 개선 방안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2024.03.18 I 김성진 기자
빅5 병원장 만난 조규홍 장관…젊은 의사 대화 요청
  • 빅5 병원장 만난 조규홍 장관…젊은 의사 대화 요청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빅 5’ 병원장이 비상진료체계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을 만났다.조규홍(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지역 주요 5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복지부 제공)중대본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000명 수준이다. 이 중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3000명 내외로 평소와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수술 등 전반적인 의료 이용은 전공의 근무지 이탈 이후 감소했고 지난 4주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주요 5대 병원의 입원환자는 2월 첫 주 대비 3월 첫 주, 일 평균 입원환자는 42% 감소했지만, 3월 둘째 주 입원환자 수는 3월 첫 주 대비 3.8% 소폭 회복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3월 첫 주 대비 3월 둘째 주 1.7% 증가했다. 하지만 전공의 이탈로 날마다 적자가 쌓이며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빅5’ 병원장들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모든 진료 역량을 쏟고 있지만, 병원 내 의료진들의 체력적 소진이 커, 진료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전달했다.이에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진들의 노고 등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조규홍 장관은 병원장에게 근무 중인 젊은 의사들과의 소통 기회를 요청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와 젊은 의사들이 직접 대화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4.03.18 I 이지현 기자
키움전 삼진만 2개' 오타니, 팀코리아전도 2번 지명타자 출격
  • 키움전 삼진만 2개' 오타니, 팀코리아전도 2번 지명타자 출격
  •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전날 키움히어로즈전에 이어 팀 코리아와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다저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팀 코리아전에 앞서 라인업을 공개했다.다저스는 1번 무키 베츠(유격수)-2번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3번 프레디 프리먼(1루수)-4번 윌 스미스(포수)-5번 맥스 먼시(3루수)-6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7번 제임스 아웃맨(중견수)-8번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9번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석이 들어선다. 전날 14-3 대승을 거뒀던 키움히어로즈전과 같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봤을 때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 1, 2, 3번으로 나서는 게 최선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타니는 올해 지명타자로 많이 나갈 것 같다”며 “미국으로 가게 되면 피칭도 하겠지만 팔이 괜찮은지 봐야 한다. 올해는 투수 쪽으로 기용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이번 ‘MLB 서울시리즈’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는 전날 키움과 경기에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이날 팀 코리아를 상대하는 선발 투수는 바비 밀러다. 1999년생의 젊은 우완 투수인 밀러는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도 수준급이다. ‘제2의 워커 뷸러’로 다저스가 기대를 걸고 있다.로버츠 감독은 “밀러가 선발 투수로 나가 5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며 “이어 개빈 스톤이 3~4이닝 정도 던지고, JP 파이어라이젠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2024.03.18 I 이석무 기자
카드·캐피털, 연체율 ‘고공행진’…건전성 관리 비상
  • 카드·캐피털, 연체율 ‘고공행진’…건전성 관리 비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카드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며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전사의 당기순이익도 크게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 등이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2조 5823억원으로 전년(2조 6062억원) 대비 0.9%(239억원) 줄었다. 총수익과 총비용이 비슷한 규모로 늘어나 전반적인 순이익은 지난해 규모를 유지했다. 총수익은 3조 3281억원 증가한 26조 7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비용은 3조 3520억원 늘어난 24조 2066억원을 기록했다.다만 연체율은 상승세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연체율은 1.06%였다. 작년 연체율은 지난 2014년 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 말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를 포괄하는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7026억원으로 전년(3조 4067억원) 대비 20.7%(7041억원) 감소했다. 수익보다 비용이 급증한 영향 때문이다. 이 기간 총수익은 4조 480억원(18.1%) 늘어난 26조 43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비용은 4조 7521억원(25.0%) 증가한 23조 7278억원으로 집계됐다.여전사의 연체율은 1.88%로 전년 말 대비 0.63%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같은 기간 0.6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했다”며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고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동성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송주오 기자
'1심 실형' 김용 "배달 아저씨도 얼굴 알아봐"…보석 요청
  • '1심 실형' 김용 "배달 아저씨도 얼굴 알아봐"…보석 요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자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항소심에서 “배달하러 오는 아저씨도 제 얼굴을 알아보는 상황이라 도망갈 수 없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씨의 변호인은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심문에서 “1심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범죄혐의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변호인은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씨가 도망가려 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나”라면서 김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집에 배달하러 오는 아저씨도 제 얼굴을 알아보는 상황이라 도망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이날 검찰은 “김씨의 1심 재판 때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인물들이 구속된 점은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라며 “석방된다면 다른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김씨는 검찰 출석을 앞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산에 가서 숨어라’라고 지시하는 등 우발적·충동적으로 행동했다”며 도주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4월 중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보석심문 후 공판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내달 11일 2심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김씨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씨 등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 씨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해 11월 1심은 김씨가 불법 정치자금 6억원과 뇌물 70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해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6억7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한편 공여자로 기소된 유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앞서 유씨는 지난달 14일 ‘이재명을 막겠다’며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으나 최근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유씨는 “이재명에게 절대로 권력이 주어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자가 되고자 했다”면서도 “재판에 주 3회씩 참석해야 하는 상황에서 출마와 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은 자기 재판에 충실해야 한다”며 “계양을에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당선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백주아 기자
"도심복합개발 활성화 위해 디벨로퍼 참여 확대해야"
  • "도심복합개발 활성화 위해 디벨로퍼 참여 확대해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내년 시행될 ‘민간 주도 도심복합개발사업’에서 신탁사와 리츠뿐 아니라 디벨로퍼(시행사)도 사업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주택을 확대해 시장을 안정화하고 건설자재 수급협의체 구성을 주도해 건설공사비 안정화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국토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2차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도심복합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실장은 기존 도시정비사업의 한계점으로 조합의 전문성 결여, 경직된 관리처분, 공공주도에 대한 주민반발 등을 짚은 뒤 내년 시행될 ‘민간 주도 도심복합개발사업’의 주요 내용과 방향성을 설명했다.기존 도시정비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 도심복합사업은 조합설립 없이 신탁·리츠 등 전문기관이 사업시행자로서 도시 주요 지역 및 도심 내 노후 역세권을 복합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 실장은 “도심복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문성을 갖춘 디벨로퍼 참여 확대와 자금조달 방식의 다양화 등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도심복합개발이 이뤄지도록 적정 사업시행자의 이익을 인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또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을 적용해 인허가 기간을 기존 2년 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고 “공공에서 적극적인 인허가 지원에 나서 토지등소유자 동의·협의를 돕고, 규정에 없는 이익공유나 과도한 공공기여 요구는 지양해야 한다”며 “부동산 산업화를 위한 조세 지원, 인센티브도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중은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정비연구센터장은 현행 도시 정비 제도로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고 짚으며, 노후계획도시의 특징을 고려한 특별법 시행 및 정비 사업 공공 기여량 산정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노후계획도시 정비 제도 필요성 요약 설명도 (사진=국토연구원)노후계획도시들은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건설돼 도시 자족성 확보에 한계가 있고 건설 당시 계획이 경직돼 유연한 토지 활용에 제약이 있다. 또한 단기간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재정비 시기가 일시에 도래한다는 문제도 있다. 김 센터장은 “노후계획도시는 고밀도 공동주택단지가 대규모로 밀집해 도시·건축규제 완화 시 기반 시설 부족이 우려되고 새로운 수요에 대응한 부지 확보가 어렵다”며 “도시정비법과 차별화된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 센터장은 이어 “도시·건축 특례에 따른 초과 이익을 환수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공공임대주택 외에도 기여금 등 다양한 공공 기여 방식을 허용해야 한다”며 “단계별 정비가 원활하게 추진되고 주택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지자체가 이주 물량 산정, 이주단지 조성 등 이주대책 수립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공공주택 확대 △부동산PF 연착륙 지원 △건설공사비 안정화 제도 개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전략 마련 △건설기업 부실 연쇄작용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박 실장은 “주택공급 여건이 악화하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통한 공공주택 확대가 필요하다”며 “인허가 이후 착공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지연되고 있어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공공주택 조기 공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실장은 또 건설공사 품질과 안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자재를 대상으로 ‘건설자재 수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적 근거와 함께 협의체 운영 규정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의회가 원활하게 작동하면 자재수급 불일치가 줄어들고, 가격 변동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주도해 대화의 장을 제공하되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협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이배운 기자
물가 직접 챙긴 尹…과일 관세인하·유류세 연장 '총동원'
  • 물가 직접 챙긴 尹…과일 관세인하·유류세 연장 '총동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권오석 기자] 정부가 최근 가격이 치솟은 과일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수입과일의 공급을 늘리고자 관세 인하품목은 5종을 추가하고 적용 물량도 무제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대형마트에 적용했던 할인 지원은 전통시장과 온라인몰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지난해 사과와 배의 수급 문제로 촉발된 과일 가격 강세는 정부가 각종 할인 지원과 세제 혜택을 동원하고 있는데도 잡히지 않는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는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면서 정책 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며 농축산물 지원부터 유류세 인하 연장 카드까지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평년 수준 안정될 때까지”…尹 ‘특단의 조치’ 주문윤 대통령은 18일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유통업계·소비자 단체·상인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상승해 두 달 만에 도로 3%대로 복귀했다. 이런 오름세는 과일이 주도했다.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국산 과일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과의 물가 상승률은 71%에 달했고, 배 역시 61.1% 오르면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집계됐다. 귤(78.1%), 복숭아(63.2%), 감(55.9%), 수박(51.4%), 참외(37.4%), 체리(28.0%), 딸기(23.3%) 등 대부분의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인 상태다.윤 대통령은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져서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크실 것”이라며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과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과일 관세 인하 5종 추가…오렌지·바나나 집중 공급사과와 배 생산 부진에 대한 주요 대책은 수입과일 공급 확대로 귀결된다. 국산 과일 작황 문제로 비롯된 공급 감소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카드가 없기 때문에, 수입과일의 종류와 양을 늘려 수요 분산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가량 감소한 사과는 재고는 햇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6월까지 약 3만톤(t)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기재부는 재정과 세제 부문에서 기존 대비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수입과일 관세 인하 품목을 현행 24종에서 29종까지 늘린다. 이번에 추가되는 5개는 체리, 키위, 망고스틴, 조제복숭아, 조제체리 등이다. 적용 물량도 무제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도 사과·배 대체 효과가 가장 큰 오렌지와 해외 작황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바나나를 3~4월 집중 공급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직수입하는 물량은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소비처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당정 협의로 결정된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은 이날부터 즉시 투입된다. 이중 납품단가 지원(755억원)과 할인지원(450억원)에 약 80%의 재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4월 이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 납품단가 인하 적용 기한을 연장하겠다”며 “할인지원은 온라인몰과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고 예고했다.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유통과 생육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은 다음 달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17일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식품업계 원가 하락 반영 압박…유류세 인하 연장 시사식품업계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원가가 떨어진 경우 판매 가격에 하락분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국제곡물가격 지수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급등했던 밀과 옥수수,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은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다만 공공요금의 경우 상반기 동결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오는 4월을 끝으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도 국제유가 불안이 이어질 경우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국제유가 급등을 이유로 6개월에 한해 시행하는 것으로 제도를 시작했으나 올해 4월까지 총 8차례 연장됐다. 현행 유류세는 휘발유에 대해 205원(25%) 인하된 리터(ℓ)당 615원, 경유는 212원(37%) 인하된 369원을 부과하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많은 경제 지표 중 국민들의 장바구니 걱정이 반영된 물가를 가장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2%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국민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위한 모든 정책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8 I 이지은 기자
美 IPO최대어 ‘레딧’ 초과청약...기업가치 65억달러 기대
  • 美 IPO최대어 ‘레딧’ 초과청약...기업가치 65억달러 기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Reddit)’ 공모주 청약이 최대 5배나 초과하며 흥행했다. 지난해 매출이 증가하고, 올해도 20% 증가한 매출이 예상되는 등 호재가 전망되기 때문이다.(사진=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레딧의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에 4배에서 5배 사이의 초과 청약이 몰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레딧 공모주 청약에 초과수요가 모이면서 기존 목표했던 65억 달러(약 8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초과 청약이 실제 주식시장 상장 후 강력한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20일 뉴욕 증권가에서 레딧의 공모가(20일)를 책정할 때 레딧은 목표주가 범위인 주당 31~34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레딧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에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배정된다.레딧은 2005년 웹 개발자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과 기업가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이 설립한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는 7000만명이 넘는다. 사용자들은 주로 ‘서브레딧’이라고 불리는 주제별로 세분화된 토론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다른 사용자가 남긴 게시글에 ‘좋아요’ 또는 ‘싫어요’로 투표할 수 있다.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이끈 플랫폼으로 유명하다.레딧은 지난 2021년 비공개 IPO를 준비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IPO가 미뤄졌다. 2005년 출시 이후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면서 메타플랫폼의 페이스북이나 엑스(X·옛 트위터) 등 동시대 경쟁기업에 비해 상업적인 성공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에 기대감이 낮아지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다시 성장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딧의 지난해 매출은 8억400만 달러로 성장하며 전년 대비 20% 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레딧은 기업공개에서 2024년 매출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업공개를 통해 소셜미디어 광고 분야에서 틱톡,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매출이 광고 수익원 외에는 없다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레딧은 지난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액세스에 대한 유료화 정책을 발표했으나 사용자들의 반발로 서비스를 접었다. 사용자들이 만든 커뮤니티의 데이터를 가지고 레딧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이유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2년 동안 레딧 수익의 98%가 광고 수입으로 이뤄졌다”며 “그 중 26%는 2023년에 단 10개의 광고 클라이언트에서 나왔다. 투자자들은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전선형 기자
'라떼는 말이야'…금리인상 대비 행원 교육 나선 日 시중은행
  • '라떼는 말이야'…금리인상 대비 행원 교육 나선 日 시중은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선 은행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플러스 금리’에서 돈을 빌려주거나 예금을 회수한 경험이 없는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서는 등 새로운 금리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17일 일본 고베 모토마치 쇼핑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AFP)18일 로이터통신은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앞두고 교토은행이 행원 약 3300명을 대상으로 금리 인상에 대비에 대한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프로그램은 플러스 금리 환경에서 돈을 빌려주거나 예금을 취급한 경험이 없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자율이 중요한 이유, 대출 금리 설정 방법, 금리 상승이 은행의 비즈니스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알려준다. 선배 행원의 노하우를 듣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출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비법을 전수받기 위한 목적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국가다. 은행에 예금하면 이자를 받기는커녕 금고 사용료 명목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 정책 시행 이후 입사한 젊은 행원들에게 플러스 금리는 ‘미지의 영역’에 가깝다. 지금까지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게 당연했다면, 앞으로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고객들의 예금을 많이 유치해야 은행의 수익성이 높아진다. 은행원들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하는 영업환경에 놓인다는 얘기다. 타다시 시마모토 교토은행 인사 및 총무부 차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히 젊은 직원들이 금리가 플러스인 세상이 어떤지 이해하기를 원한다”며 “금리가 오르면 상황이 상당히 달라진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이해시키고 그 순간이 왔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정책 정상화는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토은행은 지난해 약 1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올 봄에 18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금리 상승으로 금융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인 대비에 나선 것이다. 이 은행은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준 올해 초부터 온라인 교육을 준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BOJ는 18~19일 이틀간 진행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피벗(통화정책 변화)’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금리는 지난 2016년 2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도입, 8년째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올해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임금인상률도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다. 금융주는 BOJ의 피벗 수혜주로 꼽힌다. 이달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베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건설주와 대출 관련주, 맨그룹은 은행주와 함께 부동산, 철도 관련주가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수십 년 간 초저금리로 이자 수익이 급감한 만큼 대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치코 사카이 도쿄 JP모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험 대비 보상이 높고 최근 지배구조 개혁을 선호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보험사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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