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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의 난' 일으킨 박철완, 1년만에 보유지분가치 4000억 '껑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보유지분가치가 1년만에 4000억원 넘게 올랐다.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가 뜀박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분 분쟁이라는 이벤트가 도화선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박 상무의 경영권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매수한 모친, 장인 등 일부 우군들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올 1분기를 포함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작년초대비 300%가량 상승한 상태다.18일 증권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011780)화학의 올 1분기(컨센서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3.9%, 185% 상승한 1조5195억원, 3802억원으로 추산된다. 1분기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같인 기간 대비 각각 26.2%, 200% 오른 6조702억원, 1조49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2년 합산 영업이익 1조1099억원보다 더 많은 규모다. 금호석유화학의 이같은 실적호조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NB라텍스 호황뿐 아니라 ABS(고부가 합성수지), BPA(비스페놀) 등 전반적인 제품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작년초 주당 7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에는 13만원대까지 오른데 이어 올해 첫 개장일인 1월 4일에는 15만1000원(종가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박철완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공동 보유 관계를 해지한다”는 경영권 분쟁을 예고하는 공시를 내놓자 그 다음 날인 28일 주가는 27만7000원으로 전일대비 23.11% 급등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 추이. (자료: 네이버)주가 상승에 따라 박 상무를 포함한 주요 주주들의 보유지분가치도 크게 올랐다. 특히 금호석유화학 개인주주 중 최대주주(지분율 10%, 발행주식수 기준 304만6769주)인 박 상무의 보유지분가치는 작년 1월 23일(주당 7만6000원) 2318억원에서 이달 17일(주당 22만원) 현재 670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년만에 290%가량 상승한 것이다. 증권업계서는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역시 주당 30만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당 30만원을 웃돌 경우 박 상무의 지분가치는 1조원에 육박하게 된다.박 상무에 대한 지원사격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그의 모친(김형일)과 장인(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등을 포함한 일부 우군들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릴 전망이다. 앞서 김형일씨는 지난 2일 지분 0.08%(2만5875주, 약 55억원)를, 허 회장은 지난 12일 0.05%(1만4373주, 약 30억원)를 각각 매수했다. 다만 작년 말 주주명부 폐쇄에 따라 모친과 장인의 지분은 이번 주총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한편 오는 26일 주총을 앞두도 양측이 장외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표 대결 결과, 박 상무가 패할 경우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지분가치 상승이 예상되서다. 그는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결과가 어떻게 되든 조직 구성원이자 최대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주총 이후 또다른 형태로 경영권에 도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ISS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뿐 아니라 금호석유화학 주요 계열사 노조들도 박찬구 회장을 상당부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상무에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상무는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영권 분쟁이 “‘조카의 난’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모친과 장인을 참전시켜 일가간 다툼으로 확산시킨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도전이 불발될 경우 박 상무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총 결과에 따른 다양한 카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룹 내 입지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임산부의 비스페놀A 노출, 어린이 비만의 원인 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체내의 정상적인 내분비 기능을 방해하는 ‘내분비교란물질’이며, 여러 연구를 통해 어린이에서 비만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BPA)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은 물론이고, 합성수지와 식품 캔, 치아수복, 의료기기, 영수증 종이 등 다양한 물품에 사용된다. 플라스틱 물병이나 플라스틱 식기, 수도공급용 파이프 등을 통해서 광범위하게 노출되며, 사람의 소변과 태반, 양수, 모유 등에서도 검출된다. 따라서 성인은 물론이고, 태아와 영유아도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다. 더욱이 산모가 비스페놀A에 노출되면 태아기에 비스페놀A에 노출됨으로써 생후 소아, 청소년 시기에 비만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학계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후성유전학에 의한 효과다. 유전적 요인은 DNA 염기서열의 영향을 일컫지만, 후성유전적 요인은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DNA의 메틸화다. 유전자 조절 부위 등에 메틸기가 붙어있는지 여부에 따라, 그 유전자의 발현이 촉진될 수도 있고 억제될 수도 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윤철 교수)는 ‘산모의 비스페놀A 노출과 후성유전학적 영향을 통한 아이의 비만’에 관한 연구 결과를 환경보건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최윤정 연구원, 소아과학교실 이영아 교수, 코펜하겐 대학교 보건학과 임연희 교수는 <어린이의 환경과 발달 (EDC)> 코호트를 통해 후성유전 연구를 진행하였다. 산모-어린이 59쌍에서 산모의 비스페놀A 노출량에 따라 어린이의 메틸화 양상이 2세와 6세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한 결과, 산모의 비스페놀A 노출량이 높은 군에서 2세 때의 인슐린유사성장인자-2 수용체 (IGF2R) 유전자의 메틸화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세의 메틸롬에서는 그러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세 소아의 IGF2R 유전자의 메틸레이션 증가는 4,6,8세까지 지속적으로 체질량지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산모의 비스페놀A 노출이 영유아 초기 DNA 메틸화에 영향을 주고, 그러한 변화가 학령전기 및 학령기까지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해 산모의 환경호르몬 노출 예방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 SK케미칼, 중남미에 방역용 투명소재 공급 확대
- SK케미칼 스카이그린(PETG) 소재로 만든 안면보호대(Face Shield)를 현지 관계자가 착용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자사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 공급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공급이 확대되는 국가는 멕시코와 콜롬비아로 SK케미칼은 지난 4월부터 두달간 두 나라에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배에 달하는 스카이그린을 수출했다. 현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강화됨에 따라 의료장비, 개인보호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마스크,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 등의 사용이 늘면서 방역용 투명소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은 유리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 등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2000년 세계 두 번째로 SK케미칼이 상용화했다. 방역용 보호장비에 내화학성이 떨어지는 투명소재를 사용할 경우 장비 자체에 금이 가 부서지거나, 뿌옇게 색이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스카이그린을 사용하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안전성도 중요하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았다.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글로벌 10대 화장품 브랜드들이 스카이그린을 자사 용기에 적용하고 있다.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는 중남미의 거점국가”라며 “현지 의료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카이그린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SK케미칼의 미국내 고객사인 플라스코라이트의 미첼 그린들리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감사편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첼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신속한 소재공급으로 도움을 준 SK케미칼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소재 공급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의 미주지역 수출은 지난 4월부터 전년 동기대비 약 200%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 코멕스산업, 스테인리스 밀폐용기 ‘컬러 스텐킵스’ 출시
- 코멕스산업 컬러 스텐킵스 (사진=코멕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멕스산업이 스테인리스 소재에 파스텔 색상 코팅을 입힌 밀폐용기 신제품 ‘컬러 스텐킵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 ‘컬러 스텐킵스’는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쉽게 벗겨지지 않으며, 무독성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민트, 스카이블루, 퍼플 등 다양한 색상으로 냉장고에서 꺼내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도 근사한 플레이팅을 연출할 수 있다. 뚜껑의 실리콘 패킹은 옅은 그레이 컬러를 적용해 파스텔톤 몸체와 잘 어울리며 분리 세척이 가능해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컬러 스텐킵스’는 스테인리스 소재 자체의 차가운 느낌을 세련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부드럽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몸체 4면 하단부에 U자 형태의 웨이브를 주고 모서리를 부드럽게 가공해 돋보인다. 코멕스 ‘컬러 스텐킵스’에 사용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는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18-8 SUS 304’로 내식성, 내열성, 저온강도,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다. 냄새와 색 배임에 강해 김치, 고추장, 젓갈 등 향이 강한 음식도 장기간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다. 100% 국내 생산 제품으로 우수한 밀폐력을 자랑하며 가볍고 깨지지 않아 안전하다.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비스페놀 A (BPA)도 검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컬러 스텐킵스’는 민트, 스카이블루, 퍼플 3가지 컬러에 360ml부터 3.8L까지 선호도가 높은 8가지 사이즈로 구성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제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코멕스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소재가 주는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한 키친 웨어로 사랑받아 온 ‘스텐킵스’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감각적인 컬러들을 입힌 신제품 ‘컬러 스텐킵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집콕 생활이 길어지는 요즘 화사한 파스텔 색상의 ‘컬러 스텐킵스’와 함께 냉장고 정리부터 플레이팅까지 산뜻하게 완성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 북항, 한국판 요코하마 선보이나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요코하마는 1983년부터 추진해온 ‘미나토미라이21’ 사업으로 전 세계에서 손꼽는 도시재생 모델로도 꼽힌다. 미나토미라이 지구는 호텔과 레스토랑, 놀이동산, 컨벤션센터, 미술관·음악홀 등 숙박시설과 문화시설이 자리잡아 한 해만 수천만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끈다.해외 선진국들은 이처럼 도심과 가까운 해안가의 경우 입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산업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반면 엄청난 관광 수요를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도시 부산은 정작 관광산업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부산항(북항) 재개발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부산시가 국제적인 해양관광 메카로서 높은 미래가치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은 시작단계부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상업·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다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자재업체, 건설장비업체 등 후방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현재 부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유치와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항 재개발사업이 다수의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북항 재개발 구역 내 상업·업무지구 D1·D3 지역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이 인접해 교통 요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상업·업무 시설은 물론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장단기 숙박 시설이 필요한 곳이다. 따라서 숙박시설이 재개발 지역의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상업·업무지구 면적은 45,855㎡로 전체 부지면적(1,532,419㎡) 중 2.99% 수준이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의 체류형 숙박시설 부지면적이 전체의 5.07%이고, 거제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의 숙박시설 부지면적이 전체 2.58%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한 수준이 아니다. 북항 재개발은 사업 추진에 있어서 해양관광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밑그림을 그려냈다. 실제로 부산시가 건축 허가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북항 재개발사업은 상업·업무지역에 크루즈 및 해양 비즈니스 지원시설, 전시·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며, 해양산업 관련 중소기업 임대료 등의 지원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골자인 북항에 대한 관광 명소화와 그에 발맞춘 시민 친화시설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우선 상업시설에는 중소기업 특화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은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부산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게 되며, 개방형 도서관과 고메스트리트, 도자기 전시·판매 시설을 갖춰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특히,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상업·업무지구 내 입주를 유도해 면세점과 연계한 비즈니스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집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상업시설에서는 예술 관련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본격화하며 문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도자기 문화를 테마로 매년 도자기 기획전을 열고 도예·회화 작가 공모 및 작업실 제공, 국내외 도자기 교류전 및 산업도자기 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도자기 역사 및 제작 교육, 오감 점토 체험 및 우리집 그릇 제작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시민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문화집회시설에는 현재 부족한 항만공사의 크루즈 업무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즈 업무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고급형 라운지, 여행사 오피스, 부산관광 디지털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북항을 거점으로 부산 전역의 체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에는 원도심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해양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이곳 센터는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 지원하고 해양산업 중소기업과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관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 밖에도 해외 동포들이 국내 비즈니스 상황에서 체류형 숙박과 비즈니스센터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제공해 해외 진출과 해양산업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연안과 국제여객부두, 중앙1~4부두 일원에 세계적인 해양 관광·문화도시 및 시민 친수공간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1단계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1단계 사업 중 상업·업무 지구는 3개 블록이 2018년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었고, IT·영상·전시 지구는 일부를 빼고 부지공급이 완료되었으며, 복합도심지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후 사업계획 재수립 중에 있다. 해양문화지구(오페라하우스)가 2021년 이후 준공될 예정이고 1단계 사업은 부산일보, 부산 불교방송, 부산MBC 등 사업면적의 상당지역에 사업자가 선정된 상황이지만 그간 개발 속도가 미진한 상황이다.1단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 친수공원, 제1차 도교 등 5개 시설 공사를 22년 준공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내 착공한다고 20일 밝힌 바 있다.이와 더불어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의 상업·업무지역에 D1블록에 이어 D3블록에도 건축허가가 나면서 D1·D3 블록의 복합건축사업이 미진한 1단계 사업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 [주간추천주]언택트·위생…코로나 수혜株 주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가 5월 중순 증권사 주간 추천 종목 대부분을 휩쓸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003470)은 다음 주 추천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 엔씨소프트(036570), 코스맥스(192820)를 제시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데이터 센터 구축은 외려 활발해지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저점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예정대로 인상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실적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기대했다.엔씨소프트를 두고서는 “리니지2모바일(L2M)과 리니지모바일(LM) 매출이 견조하다”며 “트래픽이 증가하며 2분기와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L2M이 해외(일본 ·대만 등) 진출하고, 신작(블소 2·아이온 2)이 출시되면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코스맥스에 관해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밸류체인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또는 중국 근거리에 있는 회사 생산시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정제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와 미국, 인도네시아법인 또한 수주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SK증권(001510)은 더블유게임즈(192080)와 지엔씨에너지(119850)를 유망하게 꼽았다.더블유게임즈에 대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374억원과 영업이익 384억원 기록해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마케팅 확대, 코로나 수혜, 환율 효과 등으로 더블다운, 더블유카지노 모두 호실적을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케팅 효과는 집행 후 2~3개 분기 후부터 본격화할 것이고, 지난달 이후 주요 슬롯의 일 평균 매출이 1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해 올해 2분기부터 본격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코로나 사태로 증가한 트래픽과 유저당 결제액 유지를 통한 시장 점유율 방어가 중요하다”며 “자회사 기업공개(IPO)는 추진 중이고, 하이퍼슬롯 장르 신작 ‘프로젝트 N’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엔씨에너지에 대해 “데이터센터 국내 비상 발전기 부문 점유율 70% 이상을 가지고 주요 통신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라며 “언택트 시장 활성화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데이터 센터 증가로 수혜가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올해 매출 2100억원과 영업익 12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5%와 41%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국내 기계 업종 11.5배 대비 크게 할인된 상황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케이엠더블유(032500), 금호석유(011780), 하나금융지주(086790)를 각각 제시했다.케이엠더블유에 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를 확보하려는 자본 지출(CAPEX)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써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불확실성 컸던 중국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금호석유는 “NB 라텍스, SBR, BPA·페놀 등 주력 제품이 모두 이윤 반등에 성공한 반면 주가는 저평가가 돼 있다”며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은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하나금융지주를 두고서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추세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에서 수익성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 [주간추천주]코로나19 여파에 실적주·언택트株 ‘러브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와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주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웹케시 등 실적기대주가 러브콜을 받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대표적인 언택트 종목으로 꼽히는 카카오(035720)를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 있지만 쇼핑, 웹툰, 게임 등 긍정적인 부분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실적과 주가 상승의 원인인 채팅창광고(톡비즈보드)도 중소광고주 중심으로 매출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카카오 택시의 성장이 기대되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사업 진출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에 대한 증권가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3.6% 증가세를 보여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화장품은 우려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탁월한 비용 관리로 수익성 훼손을 방어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안정적인 화장품 수요 회복을 전망한다”고 분석하면서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밸류체인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는 만큼 중국 또는 중국 근거리의 생산시설이 주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정제 관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미국, 인도네시아법인 또한 수주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2차 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051910)을 추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문 외형 성장 및 설비 가동률이 60~70% 수준으로 개선됨에 따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소형·중대형 전지부문 사업가치(Enterprise Value)도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015760)을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석탄 가격도 하락 추세여서 실적 컨센서스 상향 요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저유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 이익개선이 극대화될 거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의료용 장갑의 원재료로 주로 사용되는데 NB라텍스(Latex), 스티렌-부다티엔 고무(SBR), 비스페놀A(BPA)·페놀 모두 마진 반등에 성공한 반면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면서 추천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웹케시가 러브콜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추천하면서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발표된 트룩시마 3월 처방액 비중도 7.9%로 기대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웹케시(053580)는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 등 모든 제품이 락인 효과(자물쇠 효과)가 높아 경기 둔화 영향이 적다는 이유로 SK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중소기업의 경리 업무를 효율화하는 경리나라는 낮은 월 사용료로 경기 영향이 적어 매출액 및 신규 유료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올해 1분기는 IBK기업은행이, 2분기에는 신규 협력한 조합, 협회 등에서 가입자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5%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