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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김상용 작가 '화려한 날의 서퍼' 사진전 개최
  • 캐논코리아, 김상용 작가 '화려한 날의 서퍼' 사진전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 캐논코리아가 김상용 작가의 사진전 ‘화려한 날의 서퍼(The Surfer on the Splendid Day)’를 다음달 9일까지 캐논갤러리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캐논 ‘굿 포토그래퍼’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용 작가가 자연이 만들어낸 풍부한 색감과 함께 어우러진 서퍼들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 작품 총 21점을 선보인다. 김상용 작가는 팬데믹 당시 호주에서 국경 폐쇄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골드코스트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의 순수한 모습을 포착했다. ‘개구쟁이’, ‘화려한 날의 서퍼’, ‘새벽을 깨우는 노인’ 등 작가의 시선에서 하늘과 바다, 태양과 달, 구름과 바람 등 자연의 색감과 어우러진 풍경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김상용 작가는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하면서 본격적으로 풍경 사진에 빠지게 됐다. 2022년부터 작가 활동을 시작해 사진집 출간과 사진전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으며, 2022년 베스트 포토 어워드(BPA), 도쿄 인터내셔널 포토 어워드(TIFA),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드(IPA), 파리 사진 공모전(PX3) 등 세계적인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현재 한국사진방송 작품 심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캐논코리아 ‘굿 포토그래퍼’로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그는 작가 노트에서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거대한 자연 앞에 자신을 맞닥뜨리는 그들은 순수하게 현재의 순간을 즐기며 자신을 뽐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지난 날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회상하다 보니 문득 과거의 찬란한 시간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의 순간 역시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하고 화려한 순간임을 깨닫게 됐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소소하면서도 즐겁게 채워가며 살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2024.05.07 I 한광범 기자
감사원 “부산 북항에 호텔 대신 ‘생숙’ 인허가, 해수부·BPA 관리 부실”
  • 감사원 “부산 북항에 호텔 대신 ‘생숙’ 인허가, 해수부·BPA 관리 부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부산 북항재개발 지역에 당초 개발 계획과 달리 생활형 숙박시설 인허가가 난 것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북항 재개발 조감도(사진=부산시)감사원은 2일 ‘주요 SOC(항만) 건설사업관리실태3’ 감사결과를 공개하며 해양수산부와 BPA가 부산 북항 재개발 민간사업자가 당초 제안한 호텔 및 언론사 신사옥 대신 생활형 숙박시설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BPA는 북항 재개발 사업 구역에서 B블록(IT·영상·전시지구)에는 언론사 사옥, D2·D3블록(상업·업무지구)에는 호텔 등을 제안한 사업자를 선정해 2015년과 2018년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이후 사업자는 특급호텔 유치하는 대신 생활형 숙박시설로 사업을 변경했다. BPA는 토지매수 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임의변경해 건축허가 등을 신청한 사실을 알고도 계약해제 등 조치 없이 오히려 건축인허가 협의시 “이견없음”으로 회신하는 부당처리를 했다. 또 BPA는 D3 지역 토지매수자가 사업계획서 상의 공공기여 제안사업 6개 중 5개를 삭제·축소(100억 원 상당)하는 것도 부당 승인했다.이같이 용도가 변경된 데에는 해수부가 원인을 제공했다. 해수부는 최초 제안 용도에 맞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했지만 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BPA 사업 책임 직원들은 2020년에 해수부와 국회의원 2명의 자료요구가 있었는데 허위로 자료를 제출한 사실도 밝혀졌다.감사원은 “BPA측이 D3 입찰에 참여한 7개 중 2개 회사(D3 토지매수자 등)가 호텔을 제안했는데 7개 모두 생활숙박시설을 제안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국회 요구자료를 작성·제출했다”고 밝혔다.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토지 이용 계획도. 지도 상 밝은 보라색 부분이 B블록, 빨간색 부분이 D블록이다.(사진=감사원)이에 감사원은 BPA에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D3, D2 및 B3블록)의 토지 매수인에 대한 토지매매계약 이행 관리 및 건축 인허가 협의업무 등을 부당하게 처리하거나 태만히 한 직원에 징계처분을 내리라고 문책했다. 3명의 직원은 경징계 이상, 1명 직원은 파면, 1명 직원은 해임하라고 지시했다.또 공사 중인 D3블록에 대해서 당초 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서대로 숙박시설을 동급의 특급호텔로 운영하고 공공기여 지원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되 사업계획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B3블록에 대해서는 당초 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서의 용도대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정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해수부에는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B2, B4, D2블록에 대해 토지 매수인이 제안한 사업계획서의 용도대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의하라고 통보했다.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해 부산지검은 3월에는 부산항만공사와 해수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에는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하고 있다.
2024.05.02 I 윤정훈 기자
“잠 깨!” 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 나눠주는 안전 캠페인 전개
  • “잠 깨!” 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 나눠주는 안전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항만 종사자에게 자사 ‘졸음번쩍껌’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롯데웰푸드, 부산항만공사와 잠 깨! 캠페인 전개 (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부산항만공사(BPA)와 손잡고 지난 8일 부산항터미널에 방문해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항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항만 내 안전 문화 확산 및 안전사고 예방 목적으로 기획됐다. 롯데웰푸드는 졸음번쩍껌 7000여 개를 전달했다. 앞으로 북항, 신항, 감천항에서 오는 12일까지 세 차례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부산항 내 차량 및 장비를 운용하는 터미널 운영사에도 ‘졸음번쩍껌’을 전달했다. 또한 BPA와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캠페인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롯데웰푸드는 2013년부터 12년째 명절 연휴와 휴가철 등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이어나가고 있다. 졸음번쩍껌은 과라나추출분말과 강력한 휘산작용을 하는 멘톨향, 페퍼민트향 등이 입안과 콧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롯데웰푸드 담당자는 “향후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확대 전개함으로써 사회적 안전 책임 실천에 힘쓰고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9 I 한전진 기자
“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단독]“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사업 부진이 지속되자 한계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연산 33만톤(t) 규모의 충남 대산 BPA(비스페놀A)·페놀 공장을 국도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양사가 관련 협상에 착수했으나 가격과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BPA는 페놀과 아세톤 축합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휴대폰 외장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나 전기절연재 등의 원료인 에폭시 수지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범용 제품인 BPA와 원재료인 페놀을 함께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 대규모 증설로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된다.매각 논의 관련 LG화학 측은 국도화학과 BPA 관련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을 실무단에서만 검토했을 뿐, 실제 매각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JV 설립 가능성을 검토한 것 역시 LG화학이 단독으로 범용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LG화학은 지난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계속해서 제기된다.문제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 탓에 공장을 사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여러 업체와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가격 차이 탓에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으로선 수조원을 투자한 NCC 공장을 헐값에 넘길 수도 없는 처지다.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이 매각 대신 내놓은 현실적인 고육지책이 사업 통매각이 아닌 지분매각과 JV 설립이다.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매각은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JV 등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최근 업계에선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물적 분할을 단행한 후 정유 업계와 JV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의 이번 발언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체적인 협력 대상으로는 쿠웨이트국영석유공사(KPC) 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정유업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원유와 납사를 싼값에 들여오는 등 업스트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수익 구조 개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정유사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정유-석화 사업 수직계열화를 노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학철 부회장의 JV 설립 발언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사업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사업 구조 재편의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현재로선 매각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2024.03.27 I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 산업자재 부문 반등…PBR 사상 최저-IBK
  • 코오롱인더, 산업자재 부문 반등…PBR 사상 최저-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에 대해 산업자재 부문의 업황 반등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올해 추정 PBR이 창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7100원이다. (표=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 부문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매 분기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OE/RE 타이어 수요 개선,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증설분 온기 반영, EV/SUV 등 고 중량 차량 수요 증가 등으로 PET 타이어코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메탄올·베이스 레진 가격 하락으로 코오롱플라스틱의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증설분 가동으로 아라미드 부문의 물량 측면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라미드는 현재 고점 대비 수익성은 하락한 상황이나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고, 증설분의 가동률은 현재 50%에서 펄프 플랜트·5G 광케이블 수주 확대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화학 부문도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하리라고 예상했다. 주력 제품인 석유수지가 물류비 상승으로 판가가 인상되고 있고, 에폭시수지 ECH/BPA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모바일, 통신 서버, 자동차 전장용 제품 적용 확대가 겹치면서 탄탄한 성장이 전망된다는 이유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ure Monomer Resin)에 대해 기존 1만1000톤(t)에서 2만1000t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화학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올해 추정 PBR이 0.4배로 2010년 창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다각화 사업구조 보유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과 재작년 증설 추진으로 투자 부담 요인이 존재했고, 필름 부문이 연간 700~800억원의 영업적자를 실현하며 전사 연결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올해 이후 자본적 지출 축소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합작법인(JV) MOU가 현실화한다면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은 지분법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4.03.12 I 박순엽 기자
조광ILI, 해외 시장 본격 확대…“수주잔고 확대 계획”
  • 조광ILI, 해외 시장 본격 확대…“수주잔고 확대 계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조광ILI(044060)는 올해 조선, 해양플랜트, 에너지 프로젝트 등의 분야에서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글로벌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하기도 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검사설비를 재구축하고 있다.이날 조광ILI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KNPC·KOC·KIPIC)에 대한 해외 사업주 등록을 완료했다.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PV GAS·PV Engineering·PVEP·VSP), 태국 석유공사(PTT) 계열사(PTTGC·IRPC), 오만 석유개발공사(PDO),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SABIC) 등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도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호주, 카자흐스탄 등 신규 대리점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사우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의 신규 대리점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조광ILI는 COV, 안전밸브 등 밸브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격 시작한 해외 진출로 최근 3년 내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 하는 등 괄목할만 한 성장도 이뤘다. 지난해 수주는 카타르에너지 & 쉐브론(Qatar Energy & Chevron)의 카타르 라스 라판 석유화학 프로젝트(Qatar Ras Laffan Petrochemicals Project), 가즈프롬네프트(Gazpromneft)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수소첨가분해시설(AORC HCU) 프로젝트, 롯데GS화학(Lotte GS Chemical)의 G1-C3 BPA 프로젝트가 견인했다.향후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인증 획득도 이어졌다.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원자력 기계부문(KEPIC-MN)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기자재 유자격업체 등록,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사업주 정식 승인을 받았다. 조광ILI는 지난해 해외 사업주 승인 및 신규 아이템의 수주 등 레퍼런스 확보로, 올해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조광ILI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기회를 높여 수주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초저온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이정현 기자
스토케, 아기욕조 ‘플렉시바스 라지 번들’ 100인 체험단 모집
  • 스토케, 아기욕조 ‘플렉시바스 라지 번들’ 100인 체험단 모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스토케는 신생아부터 6세까지 오랜 사용이 가능한 아기욕조 ‘플렉시바스 라지 번들’을 체험해 보고 활용법을 공유할 100인의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스토케 아기욕조 ‘플렉시바스 라지 번들’사용 모습. (사진=스토케)이번 체험단은 출산용품을 준비하는 임산부와 신생아부터 6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신청은 29일부터 2월 4일까지 7일간 ‘맘스홀릭베이비’ 네이버 카페에서 할 수 있다. 스토케는 체험단 100명을 선정해 전원에게 아기욕조 ‘플렉시바스 라지’와 신생아 목욕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신생아 서포트’ 악세서리를 증정할 계획이다. 체험단은 2월 13일까지 플렉시바스 체험 후기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 채널과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공유하면 된다. 특히 우수 후기로 선정된 2명에게는 62만 원 상당의 스토케 아기의자 ‘노미’ 풀세트를, 2명에게는 39만 원 상당의 아기의자 ‘트립트랩’을 증정한다.플렉시바스는 접이식 디자인과 가볍고 콤팩트한 크기로 집 안 어디서나 아이와 즐거운 목욕 및 놀이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아기욕조다. 신생아부터 4세까지 사용 가능한 ‘플렉시바스’와 25% 더 큰 사이즈로 아기욕조 중 유일하게 두 아이가 함께 목욕할 수 있는 ‘플렉시바스 라지’가 있다. 스토케의 플렉시바스는 민감한 아기 피부와 안전성을 고려해 덴마크 기술 연구소의 내구성 테스트를 완료한 비스페놀A(BPA) 무 검출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고 바닥은 미끄럼 방지를 처리한 제품이다. 또한 물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열 감지 고무 플러그를 더해 온도계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스토케코리아 관계자는 “아기욕조는 출산 준비물에 빠지지 않는 육아 필수품이지만 아이의 성장에 따라 교체가 잦은 품목 중 하나인데, 플렉시바스 라지 번들은 이러한 소비자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최대 68L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로 목욕 외 물놀이, 촉감놀이, 볼풀장 등 활용도도 뛰어난 만큼, 이번 체험단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할 다채로운 플렉시바스 활용법이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29 I 신수정 기자
화학적 원료로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쌀알같은 소재가 화장품 용기로
  • [르포]화학적 원료로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쌀알같은 소재가 화장품 용기로
  • [울산=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어떤 것이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넣은 것인지 구분이 가시나요?”테이블에 나란히 올려진 두 개의 플라스틱 병을 아무리 살펴봐도 도저히 육안으로는 어떤 것이 버진(Virgin) 제품인지, 재생 원료로 만든 제품인지 구별할 수 없다. ◇화학적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무한 재생 지난 22일 방문한 SK케미칼 울산 공장에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생산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현재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페트(PET)와 코폴리에스터(Copolyster)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는데다 열과 습기에 강해 화장품이나 음식포장 용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중 하나이다. SK케미칼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코스맥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등에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물리적 재활용의 경우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물성이 떨어지는 반면 화학적 재활용의 경우 무한 반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SK케미칼은 진정한 의미의 순환재활용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좌측부터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넣은 코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r-BHET)깔때기 형태의 원료투입구를 통해 하얀색 분말 가루인 r-BHET가 쏟아져 들어갔다. 이는 SK케미칼의 중국 법인 SK산토우가 생산한 화학적 재활용을 거친 재생 플라스틱 원료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300억원을 투자해 중국의 그린소재전문기업 슈에를 인수한 뒤 SK산토우를 설립했다.박익현 코폴리에스터 생산2팀장은 “해중합 설비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차적으로 해중합 기술을 통해 순도 높은 재활용 원료를 만들어야 하며 재활용 원료로 고분자로 만드는 중합 과정에서도 세밀한 공정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PET는 TPA와 EG로 만들어지는데, 해중합을 거치면서 BHET라는 다른 형태의 모노머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잘 결합시키는 것 또한 기술력이 필요하단 설명이다.◇코폴리에스터 진입장벽 높아…핵심원료 CHDM 증설이날 SK케미칼 울산 공장에는 코폴리에스터의 핵심 원재료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공장 증설을 위한 설비 보강 작업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해 4월 SK케미칼은 CHDM 공장 증설에 559억원을 들여 연내 준공 계획을 세웠다. 이는 신규설비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추가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선제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소재(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지난 2000년 SK케미칼은 미국 이스트만(Eastman)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코폴리에스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박 팀장은 “CHDM을 생산하려면 수소화 공정을 거치는데 수소를 컨트롤하는 부분에서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중국 업체들이 진출하려고 하지만 품질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코폴리에스터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공장 내부로 들어섰다. 반응기가 있는 층에 올라가자 사우나에 들어선 것처럼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커다란 탱크 형태의 반응기에서는 고온 진공하에서 중합 과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찐득찐득한 액체처럼 만들어지는데 냉각수와 칩커팅 공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우리가 흔히 보는 쌀알처럼 작은 알갱이 형태의 플라스틱 소재가 만들어진다. 완성된 제품들은 공기 이송 방식으로 배관을 통해 포장·출하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이 모든 공정은 DSC실(제어실)에서 통제가 이뤄진다. 직원들은 20여개가 넘는 컴퓨터 모니터와 CCTV를 통해 전체 공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쉴 새 없이 무전기를 통해 현장과 소통하고 있었다. 박 팀장은 “석유화학업체의 경우 연속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사전에 생산 계획을 짜고 그에 맞춰 투입 원료를 바꾸고 생산 설비 조건을 조정하는 등 모든 공정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장을 마친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가 해외 수출을 위해 컨테이너박스에 실리고 있다.SK케미칼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매출액 910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16% 줄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 산업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그린케미칼 사업 내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의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적중하며 나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솔루션 판매 확대, 3D프린팅 등 신규 용도 개발, 시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중남미 시장 개척 등의 전략으로 코폴리에스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1.25 I 하지나 기자
황금연휴 통했다, 중국 영화 흥행 행진…‘견여반석’ 1위
  • 황금연휴 통했다, 중국 영화 흥행 행진…‘견여반석’ 1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국경절 황금연휴로 내수 활성화 효과를 톡톡 누리고 있다. 중국 극장가에서도 연휴 기간 관객들이 모이면서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홍콩에 위치한 극장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는 22억8100만위안(약 421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471억위안(약 8조7000억원)으로 2019년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콘프로페셔널에디션(BPA)의 데이터 분석가 천진은 신화통신에 “올해 중추절과 국경절을 맞아 풍부하고 다양한 장르와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갖춘 12편의 영화가 개봉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관객들의 요구를 만족할 수 있었다”며 “흥행 상위 7개 영화의 타오피아오피아오(淘票票·중국 영화 평점 앱)에서 평점 9.0점 이상으로 전반적인 평가도 좋았다”고 설명했다.BPA 통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견여반석’(堅如磐石)이다.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은 8억위안(약 1746억원)을 돌파했다.‘견여반석’은 2019년 촬영을 마쳤지만 중국 문화당국 심의를 받으면 4년여만에 개봉했다. 신화통신은 영화 실무자를 인용해 이 영화가 반부패·범죄·갱단·서스펜스 등의 요소를 결합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중국의 애국 마케팅으로 관심을 끌었던 ‘지원군: 웅병출격’(志愿军: 雄兵出击)은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천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중국군을 영웅으로 묘사하며 애국주의에 기댄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된 바 있다.영화 흥행 기록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신화통신은 이 영화의 타오피아오피아오 평점이 9.5점에 달했다며 미국의 침략에 맞서 한국을 돕기 위한 3년간의 전쟁을 전례 없는 규모로 다뤘다고 호평했다.BPA의 데이터베이스 통계를 보면 연휴 기간 영화 관객의 전체 연령은 높아졌다. ‘지원군: 웅병출격’과 유덕화 주연의 ‘93국제열차강도: 모스크바 작전’(93国际列车大劫案:莫斯科行动) 등의 영화를 본 관객들의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신화통신은 봤다.
2023.10.06 I 이명철 기자
바우젠, 100℃ 열소독 가습기 리뉴얼 출시
  • 바우젠, 100℃ 열소독 가습기 리뉴얼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위생가전 전문 브랜드 바우젠은 ‘100℃ 열소독 가습기’(이하 바우젠 열소독 가습기)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2024년형으로 리뉴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바우젠)바우젠 열소독 가습기는 가열 후 초음파부스팅으로 분무하는 구조로 가열식가습기와 초음파가습기의 장점을 합쳐 살균과 분사력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 최대 600㎖였던 분무량을 750㎖까지 올려 동급기준 최고의 가습량을 자랑하고 6ℓ 대용량 수조로 1단계 가습 시 최대 17.5시간, 5단계 가습 시 최대 9.5시간까지 물 보충 없이 가습이 가능하다. 수조는 상부급수식으로 뚜껑만 열고 물을 보충할 수 있어 편리하다.바우젠 열소독 가습기는 직접가열방식을 통해 예열시간을 2~3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토출온도를 60도에 맞춘 안심가능기능과 100℃ 이상 과열되거나 내부에 물이 없을 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60도 듀얼 분사구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습이 가능하고 AUTO모드를 통한 자동습도관리, 숙면을 위해 외부조명이 모두 꺼지는 슬립모드 등 편의성도 갖췄다.이번 2024년형 리뉴얼 모델은 내부 가열판을 의료용 316ℓ 스테인레스로 교체하고 자가세척기능이 추가되어 청소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바우젠 열소독 가습기 내부에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은 BPA FREE소재로 스테인레스는 전기를 활용한 전해연마방식을 사용하여 별도의 연마제가 나오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바우젠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바우젠 열소독 가습기’ 리뉴얼 모델은 많은 기능개선이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위생가전 대표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9.18 I 이윤정 기자
국도화학, 견조한 전방 수요…하반기 실적 개선-신한
  • 국도화학, 견조한 전방 수요…하반기 실적 개선-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국도화학(007690)에 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방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여력이 높으며, 현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업사이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5.8%이며, 전날 종가는 4만8000원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도화학은 판가 약세에도 올해 2분기 증익을 실현했으며, 중국 에폭시 법인은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다만 에폭시 시황은 더딘 글로벌 수요 회복세 및 중국산 저가 물량 출회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이달 둘째 주부터 중국 내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국도화학도 판가 인상을 단행했다고 짚었다. 에폭시 원재료인 BPA와 ECH의 8월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7%, 15% 상승했다. 업황 회복 초기인 만큼 급격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점진적인 판매량 증가 및 긍정적인 래깅 효과 감안 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선박용 에폭시 수요는 과거 2~3년 동안 발주된 대규모 선박의 인도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견조한 상황이며, 향후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면서 자동차향 에폭시 수요도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페인트 업체도 주요 고객사인데, 국내 페인트 5개사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추세에 있음에 따라 수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선박 건조량 및 완성차 생산 증가에 따른 선박, 자동차향 매출 신장을 언급하며 견고한 전방 수요를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2023.08.23 I 김응태 기자
中 수요 부진에…금호석화, 2분기 ‘저점’ 찍고 반등 채비
  • 中 수요 부진에…금호석화, 2분기 ‘저점’ 찍고 반등 채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석유화학업계 전반이 시황 악화로 침체한 가운데 합성고무를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유(011780)화학 역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가 시작되긴 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기대할 만한 수요 증가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7447억원, 영업이익 1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2조2439억원·영업이익 3540억원) 대비 각각 22.2%, 66.5% 감소가 예상된다.연간 실적의 경우 매출 7조5억원, 영업이익 51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매출 7조9756억원·1조1477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나프타 가격 차이) 회복이 더딘 것도 실적 악화 배경으로 꼽힌다. 석유화학 업황을 가늠하는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15개월째 손익분기점인 톤(t)당 3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달에는 t당 100달러 중반까지 내려가면서 공장을 돌릴 수록 손해가 나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중국의 대규모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사업 부문은 중국의 고부가 합성수지(ABS) 신규 증설 물량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전망이다. 페놀유도체 부문 역시 비스페놀에이(BPA)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시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금호석유화학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은 여름철 이동수요 증가에 따라 자동차와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와 타이어 수요는 연초부터 전년 대비 상승세를 지속 중이고 향후 이동수요 증가에 따라 교체용 타이어 수요 유입 역시 예상된다”며 “지난해 증설한 SSBR(친환경 타이어의 원료로 사용되는 차세대 합성고무 제품)과 EPDM(이중합성고무) 등의 출하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3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장기 불황에 대비해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경쟁력 확보를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순천 율촌산단에 CNT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기존 충남 아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20t으로 내년 증설이 마무리되면 생산능력이 360t까지 3배 증가하게 된다.
2023.07.05 I 김은경 기자
국도화학, 에폭시 글로벌 1위…매분기 증익 예상-신한
  • 국도화학, 에폭시 글로벌 1위…매분기 증익 예상-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국도화학(007690)에 대해 “글로벌 1위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매분기 증익 추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 원을 ‘유지’했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10만 톤 규모의 국내 증설 가동 및 중국 가동률 상승으로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며 수요성장이 높은 인도 증설로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황 개선에 따른 최대 수혜 업체인 점 감안 시 업사이드는 열려있다는 분석이다.국도화학은 코팅 및 접착제, 방수재 용도로 조선, 자동차, 건설, 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에폭시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국내 57.8만톤, 중국 20.5만톤, 인도 4만톤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에폭시 업황은 2021년 호황기 이후 중국 락다운, 러-우 전쟁, 경기 침체등으로 빠르게 둔화됐으며 국도화학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53% 감소한 96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시황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났으며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적자기조를 이어가던 중국 법인도 1분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이 연구원은 “향후 주요 전방 및 중국 수요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제한적인 공급 증가 등으로 하반기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3월부터 저가 원재료(BPA, ECH) 투입으로 2분기 에폭시 스프레드 개선폭은 전기대비 확대될 전망이다. 성수기 효과 등으로 판매량 증가도 기대된다. 다만 아직 제한적인 수요 회복으로 판가는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도화학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7%,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 늘어난 5.4%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2022년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은 78%에 달하며 팬데믹 이후 공급망 차질로 해상운임이 급등하며 과거(15~19년 평균) 300억원에 불과하던 운반 및 보관료는 작년 96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SCFI(해상운임지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며 1분기 관련 비용은 전기 대비 38% 하락했다. 향후 운임 하락과 해외 재고 조정 등을 감안할 경우 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6.05 I 이정현 기자
나이키·아디다스의 배신..레깅스·반바지 등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 나이키·아디다스의 배신..레깅스·반바지 등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디다스, 나이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최대 40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챔피언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만든 레깅스, 반바지, 스포츠브라, 운동 셔츠 등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이는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보다 많은 양의 BPA로, BPA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이다. 이번 조사에서 BPA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만 검출됐다.BPA는 물병, 장난감, 바닥재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제품에서 검출되는데, 과도한 BPA 노출은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이에 CEH 측은 “스포츠 브래지어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며 “해당 스포츠 의류를 입는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19 I 강소영 기자
SK케미칼-코멕스, 低탄소 소재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 출시
  • SK케미칼-코멕스, 低탄소 소재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코멕스산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소재가 쓰인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ECO CLEAR)를 개발했다. SK케미칼(285130)과 코멕스산업은 SK케미칼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에코젠’(ECOZEN) 기능을 강화한 신소재 ‘에코젠 프로’(ECOZEN Pro)로 제작된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에코 클리어는 SK케미칼의 에코젠 소재로 만든 투명(CLEAR)한 용기란 의미로 제품 특징을 그대로 제품명에 담았다. 유리의 투명함과 깨지지 않은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한 에코 클리어는 실리콘 패킹을 제외한 몸체·뚜껑·손잡이까지 모든 부분이 에코젠으로 만들어져 어느 각도에서 봐도 용기 내부 내용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에코 클리어에 사용된 에코젠 프로는 기존 소재보다 내충격성 등이 향상된 소재다.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고 내열도·내오염성·내화학성이 우수해 산도가 높은 김치·향신료나 기름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 배임이나 변색되지 않는 동시에 식기세척기 같은 사용환경에서도 변형이 없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타 플라스틱 대비 약 1/3 수준의 낮은 탄소 배출 효과로, 에코 클리어 3.3kg를 사용하면 나무 2/3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코멕스는 오는 18일 낮 12시20분부터 55분간 NS홈쇼핑에서 에코 클리어 신제품 출시 방송을 선보인다. 이날 방송에선 325밀리리터(㎖)부터 3.1리터(L)까지 다양한 용량의 에코 클리어 보관 용기 총 11종 세트를 70% 할인된 출시 특가로 판매한다. 에코 클리어는 홈쇼핑 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코멕스몰’은 물론, 백화점·이마트를 포함한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코멕스는 밀폐용기와 고무장갑, 물병, 텀블러 등을 생산·판매하는 52년 전통의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이번 협업 외에도 텀블러, 냉장고용 물병 등 SK케미칼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일 코멕스 대표는 “주방 생활용품도 이제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해야 할 시점으로, 이번 협업으로 좀 더 환경친화적인 주방용품인 에코 클리어 보관 용기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플라스틱 온실가스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소재에 대한 국내·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코 클리어 개발을 바탕으로 에코젠의 우수성을 소비재에서 다양한 산업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에코젠 소재로 만들어진 밀폐용기 (사진=SK케미칼)
2023.05.15 I 박순엽 기자
금호석화, 1분기 영업익 1301억원…‘업황 둔화’에 전년비 71%↓
  • 금호석화, 1분기 영업익 1301억원…‘업황 둔화’에 전년비 71%↓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發)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금호석유(011780)화학(금호석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7% 줄어든 1조7213억원, 당기순이익은 64.5% 감소한 132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다만,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1128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은 웃돌았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의 이 같은 실적 악화의 배경엔 수요 부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이후 줄어든 중국 내 수요가 회복하지 못하면서 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이어졌다. 또 석유화학 업계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마진) 회복이 더딘 점도 영향을 끼쳤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1분기 내내 손익분기인 톤당 300달러 아래를 밑돌았다. 금호석화는 주력인 합성고무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5%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유도품 수요 부진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손익을 개선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NB라텍스 판매량도 증가했지만, 시장 내 공급 업체 경쟁 심화는 이어졌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2분기 합성고무 사업 전망에 대해 “부타디엔(BD)은 역내 크래커 가동률이 낮아지고 정기 보수로 시장 가격은 일시적으로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정기 보수 완료 후 가격은 다시 내려갈 것”이라며 “제품 수요나 시장 가격이 약세를 띠겠으나 시장·제품별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 합성수지 사업 부문에서의 영업이익은 94.2% 줄어든 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 내 고부가 합성 수지(ABS) 신규 증설 물량이 나오면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띤 탓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합성수지 부문의 적자 고리를 3분기 만에 끊어냈다. 금호석화는 올 2분기 스티렌모노머(SM)가 유가와 벤젠 가격이 강보합세를 띠면서 시장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나 상반기 내 동북아시아 공장들의 정기 보수 완료 이후엔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내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ABS 시장 가격 약세가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비스페놀(BPA)·에폭시(Epoxy)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93.2% 감소한 113억으로 나타났다. 금호석화는 비스페놀A(BPA)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지역·제품별 판매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2분기엔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과 정기 보수로 판매량, 수익성이 모두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1% 감소한 214억원, 같은 기간 정밀화학·에너지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60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호석화는 EPDM·TPV 부문의 2분기 판매량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며 스프레드 개선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되리라고 예상했다.
2023.05.02 I 박순엽 기자
플라스틱 '무한 재활용' 현실로…LG화학 연구팀 일냈다
  • [단독][르포]플라스틱 '무한 재활용' 현실로…LG화학 연구팀 일냈다
  • [대전=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신의 물질’로 불렸던 플라스틱. 가볍고 튼튼한 데다 원하는 대로 모양을 내기 쉬운 덕에 우리 생활 곳곳을 파고들며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썩지 않는 이 물질은 이제 환경 파괴 주범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만약 화학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을 ‘원료’ 형태로 되돌려 다시 쓸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되돌려 낸 원료로 새 플라스틱을 만들고, 이 플라스틱에서 다시 원료를 회수하고. 이 공식만 적용되면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무한으로 재활용하는 ‘제2의 플라스틱 혁명’이 가능해진다. LG화학(051910) 연구팀은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이 기술을 실제 생산라인으로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 25일 대전기술연구원 내부에 구축한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파일럿(시범생산) 라인을 이데일리에 처음으로 공개했다.LG화학 연구원이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화학)◇쓰레기서 원료 뽑아 쓰는 ‘제2의 플라스틱 혁명’PC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고충격, 고내열 플라스틱 합성수지인 PC는 휴대폰,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나 투명한 고글 렌즈,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로 사용하며 쌀 입자 크기의 투명한 알갱이 형태로 생산한다.LG화학은 오랜 연구 끝에 폐 PC를 원료 형태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더 나아가 지난해 5월 전 세계 최초로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규모 양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 생산시설에서 폐 PC가 원료인 비스페놀A(BPA)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다.그동안 PC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기계적 재활용’에 머물러 있었다. 기계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 중 깨끗한 PC만 골라내 분쇄하고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물리적인 방식이다. LG화학은 이미 2008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해 재활용 PC를 생산해 오고 있다. 지난해 전사 기준 1만3000톤(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판매했으며 향후 판매량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하지만 이 방식은 재활용을 거듭할수록 플라스틱 소재 내 화학적 분자가 훼손돼 2~3번 쓰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구현할 수 있는 색상, 투명도 범위도 제한적이다. 애초에 너무 더러워지지 않은 PC만 선별해 재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생산량을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LG화학은 2020년 9월 첨단소재사업본부 엔지니어링사업부 내 피닉스팀을 출범하고 플라스틱을 원료로 되돌리는 방식인 ‘화학적 재활용’ 연구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21년 5월 화학적 재활용 PC 공정 기술 2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PC 화학적 재활용 프로젝트의 홍무호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의 인력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플라스틱 순환 경제 과정(왼쪽)와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기술 도표.(자료:LG화학)◇특허만 50건…관련 기술 ‘퍼스트 무버’ 도약LG화학이 개발한 기술은 ‘비분해 공정’과 ‘분해 공정’으로 나뉜다. 비분해 공정은 말 그대로 해중합(화학적 재활용 기술방식) 과정 없이 폐 PC에 섞여 있는 첨가제 등 불순물을 분리·정제해 재활용 가능한 PC만 선택적으로 추출하고 정제·회수하는 방식이다. 최종 결과물은 하얀 가루인 PC 파우더로 나오는데, 이를 압축해 알갱이로 만드는 펠렛화 작업을 거치면 투명한 알갱이 형태인 재활용 PC 펠렛을 얻을 수 있다. 분해 공정은 해중합을 거쳐 더 까다롭다. 폐 PC에 알코올을 첨가해 해중합을 거친 후 원료인 BPA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하얀 가루 형태인 BPA는 중합을 거쳐 순도 높은 ‘버진 PC’로 재탄생한다. 분해 공정은 화학적 재활용의 궁극적 목표인 ‘원래 플라스틱과 똑같은 성질을 띠게 한다’는 점에 더 부합하고 원료 버진 퀄리티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나, 기술 구현 난이도가 매우 높다.LG화학이 대전에 세운 파일럿 라인은 높이 4m에 면적 200㎡(제곱미터) 2층 규모로 오른쪽은 분해 공정, 왼쪽은 비분해 공정이 들어서 있다. 가운데 유틸리티실은 작업에 필요한 오일과 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시설로, 전체 라인의 심장 역할을 했다.라인 전체에는 거대 압력밥솥처럼 생긴 반응기 수십 개가 줄지어 놓여 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쓰레기였던 폐 PC가 꾸덕꾸덕한 검은색 액체로 변형돼 기계로 저어지고 있었다. 옆 반응기로 갈수록 최종 물질인 원료가 정제 과정을 거친 하얀 가루 형태로 완성됐다.LG화학은 해당 분야 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특허만 50여 건에 달한다. 홍무호 연구위원은 “PC 해중합 기술 자체는 1963년도에 일본에서 발표돼 있지만, 아직 상업화한 곳은 없다”며 “일본의 한 회사가 올해 8월 파일럿 전 단계인 벤치를 완공한다고 발표했는데 우리가 1~2년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LG화학 폴리카보네이트(PC) 화학적 재활용 공정의 중간체.(사진=LG화학)◇친환경 규제 발맞춰 기술 역량 선제적 확보참고할 만한 시범 사례가 없는 만큼 기술 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홍 연구위원은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화학적 재활용 시장이 크게 불붙은 상태가 아니었고, 시범 사례도 없어서 상업화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뚝심 있게 연구를 밀고 나간 건 시장이 반드시 개화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회사, 팀원들의 지지와 헌신 덕분이었다고 홍 연구위원은 강조했다.그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전기차(EV) 시장에 비유했다. 홍 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 역시 초기에는 너무 비싸고 성능이 낮아 지지부진하다가 어느 순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화학적 재활용도 향후 여러 기업이 뛰어들면서 커지고, 그때가 되면 LG화학이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업화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홍 위원은 “화학적 재활용 PC 상업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결국 ‘버진 퀄리티’ 품질과 가격(단가) 경쟁력 확보”라며 “다만, 최근 친환경이 트렌드가 되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재활용 소재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나타났고 프리미엄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외 복수의 대기업에서 LG화학에 화학적 재활용 PC 관련 협업 문의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산업계 전반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홍 연구위원은 당부했다. 그는 “PC뿐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활한 폐플라스틱 수거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미국, 유럽 등과 같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지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LG화학은 2025년 이후 각국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화학적 재활용 PC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상업화 역량을 선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연말 상업화 직전의 실증(데모) 플랜트 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상업화를 위한 양산시설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폴리카보네이트(PC) 원료 및 제품 샘플.(사진=LG화학)
2023.04.30 I 김은경 기자
나신평, 금호석유화학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마켓인]나신평, 금호석유화학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금호석유(011780)화학(A+)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생 관련 물품 수요 확대에 따라 대규모 이익창출이 이뤄지면서다.나신평은 26일 금호석유화학의 장기신용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은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2020년 이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020~2022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23.2%로, 10년 평균(14.8%)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라텍스 장갑 등 수요가 늘어 합성고무 부문의 기여도가 높아졌다.김서연 책임연구원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라텍스 장갑, 아세톤 등 위생 관련 물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또 건설 및 가전제품 등 전방산업 호조로 인해 비스페놀에이(BPA), 에폭시 등 기초유기화합물 시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잉여현금흐름 창출 기조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의 총차입금/EBITDA 배율은 0.6배, 순차입금의존도는 마이너스(-) 4.6%다.김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순차입금은 최근 5년간 1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2021년 이후 부(-)의 순차입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금호석유화학은 향후 NB라텍스 증설 등 설비투자(CAPEX)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관련 자금부담이 존재한다. 다만, 나신평은 열병합발전 등 수익성이 비교적 안정적이라 높은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NB라텍스의 경우 수출 규모가 2023년 들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제품에 대한 높은 시장지위, 다각화된 사업부문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나신평은 금호석유화학의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총차입금/EBITDA 1.5배 하회’, ‘순차입금의존도 5% 하회’ 등을 제시했다.
2023.04.26 I 박미경 기자
KOTRA, 글로벌 물류기업의 對한국 투자방안 모색한다
  • KOTRA, 글로벌 물류기업의 對한국 투자방안 모색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트라(KOTRA),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서울에서 ‘글로벌 물류기업 투자유치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산업 동향에 대응해 한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이 향후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한국의 입지와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 글로벌 물류 기업인 독일의 디에이치엘 서플라이체인, DB 쉥커와 일본의 일본통운 등 9개사가 자리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동북아 공항만 물류허브 구축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의 강점과 신규투자 기회’를 글로벌 물류사들에 제시했고, 부산진해경자청은 △‘투자 인센티브와 지원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현재 부산항만은 기존 북항과 신항을 통틀어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환적 기준으로는 세계 2위의 세계적인 항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 신항의 경우, 첨단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이 17-23m로 초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 올해 기준 26개의 선석을 운영하고 있고 2040년까지 60개의 선석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글로벌 물류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부산 신항의 서측 컨테이너 배후부지 1단계와 웅동 배후부지 2단계로 올해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공항만 일관복합운송’이 가능해져 공항만 물류허브 구축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간담회에 참석한 디어크 루카트 DB 쉥커 한국법인 대표이자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DB 쉥커에 있어 한국시장은 동아시아 물류허브로써 중요한 투자처 중 하나”라며 “이의 일환으로 4월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4만㎡의 첨단물류센터를 개소할 예정으로, DB 쉥커는 앞으로도 역내와 글로벌 물류에서 선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비즈니스가 확대되는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들과 투자유치 모멘텀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기획했다”고 언급하며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기업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물류기업의 한국법인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측면 지원도 요청했다.
2023.03.23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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