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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 주목
  •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1%,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2원으로 8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하락, 코스피는 0.2~0.4%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2.41%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5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716일, 약 2년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1.44%) 오른 904.29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68%) 오른 3만9781.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1포인트(0.32%) 상승한 5241.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3포인트(0.20%) 오른 1만6401.8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대 지수는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7%를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애플이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이슈로 4% 하락했지만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미 증시는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특히 러셀2000은 주요 지수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미 제조업 경기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지난 이틀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약 4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은 약 3조9000억원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난 이틀 순매수 금액의 약 82%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이러한 수급 움직임은 관심을 두고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예상되는 이익 회복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밸류와 주가에 대한 재평가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최훈길 기자
올해 ‘3회 금리인하’ 재확인…장중 환율, 1325원까지 급락
  • 올해 ‘3회 금리인하’ 재확인…장중 환율, 1325원까지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5원까지 하락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회 금리인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돼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사진=AFP◇완화적 3월 FOMC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보다 14.25원 내린 1325.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내린 1329.5원에 개장했다. 이후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오전 10시께 1325.6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1328원으로 소폭 올랐으나, 오후 12시께 다시 한번 1325원으로 내려왔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이에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8%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0분 기준 103.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하락세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오름세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오후 ‘1320원 초반대’로 추가 하락 전망오전 달러 결제 수요를 소화한 후, 오후에 매도 규모가 커지며 환율은 1320원 초반대로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FOMC 결과 따라 역외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수급적으로도 결제가 많았다. 추격 매도도 제한적이었다”며 “하지만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해서 수급 쪽으로는 결제가 소진되고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장이 변동성도 크고 호가도 얇아서 1320원 초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딜러는 “FOMC 결과가 완화적이었던 만큼 2분기부터는 1300원으로 숏(매도)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1300원대가 깨지는지 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미국 6월 금리인하 ‘청신호’…환율 1320원대로 하락 출발
  • 미국 6월 금리인하 ‘청신호’…환율 1320원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해석되면서 상반기 금리인하에 청신호가 켜진 영향이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보다 10.55원 내린 1329.2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8.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내린 1329.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7원까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 기준 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매파 색채 점도표…시장 달랜 파월 "2% 목표치 궤도 바뀌지 않아"
  • 매파 색채 점도표…시장 달랜 파월 "2% 목표치 궤도 바뀌지 않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점진적으로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 고착화 우려를 걱정하던 시장을 달랬다.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튈 수 있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는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유지했지만…3년 내 10→9회로 축소파월 의장이 이처럼 비둘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 때문으로 읽힌다.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긴 했지만, 내년과 내후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하면서 일부 ‘매파(긴축)’ 색채를 띠긴 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상향했고, 2026년 금리 전망도 2.9%에서 3.1%로 높여 잡았다. 3년 내 10차례 인하에서 9차례 인하로 연준의 전망치가 바뀌었고, 3년이 지나도 3%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내년 말 이후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이는 경기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는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중립금리’로 간주 되는데, 중립금리가 올라갈수록 연준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2024~2026년 금리전망 점도표연준이 이처럼 중장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미국 경제가 고금리 상황에서도 건재하다는 판단이 깔린 탓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상향조정됐고, 2025~2026년 GDP 성장률도 2.0%로 올라갔다. 연준은 변동성이 적은 식료품,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렸다.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버티고 물가도 계속 연준 목표치(2%)를 웃돈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그럼에도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고수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물가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 인하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줄여줬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약 75%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특히 파월은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과 관련해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 그 자체는 아니다”며 “그것 자체로 금리 인하를 지연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용과 경제가 강하더라도 물가가 2%대로 회귀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프린시펄 애셋의 시마 샤 전략가는 “경제전망을 보면 GDP 성장률이 추세를 웃돌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다가서기 전에 연준이 금리 인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양적긴축 속도도 조절…“꽤 조만간 늦추는 게 적절”아울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QT)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연준은 그간 자산 대부분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여 왔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꽤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결정을 했다고 해서 양적긴축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며 “속도를 늦추면 자금시장이 (유동성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초단기금리인 레포(RP)금리 급등 사태처럼 금융시장에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양적긴축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2024.03.21 I 김상윤 기자
NDF, 1328.9원/1329.1원…8.7원 하락
  • NDF, 1328.9원/1329.1원…8.7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8.9원, 1329.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8.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3분 기준 103.2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연내 인하 3회 유지한 FOMC…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
  • 연내 인하 3회 유지한 FOMC…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던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도표상 연내 3회 인하를 유지해 주목된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FOMC를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27%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내린 4.60%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새벽 열린 FOMC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점진적으로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다만 오는 2025~2026년 점도표 중간값을 각각 25bp 상향 조정한 점은 장기물에 부담으로 작용,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하기도 했다. 결국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중립금리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띈다.시장은 FOMC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에 대해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GS)는 “올해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을 2.6%로 올린 것은 현재 2.8% 수준인 근원 PCE를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비둘기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양적 긴축 상한 조정은 5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금리가 하락한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9.1%서 74.9%로 상승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으나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경계감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9bp서 8bp로 소폭 좁혀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9bp서 -12.7bp로 좁혀졌다. 이날 단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클 경우 3년·10년 스프레드는 보다 확대될 수 있다.
2024.03.21 I 유준하 기자
‘비둘기 날갯짓’ 한 3월 FOMC…환율 1330원대 레인지 탈출
  • ‘비둘기 날갯짓’ 한 3월 FOMC…환율 1330원대 레인지 탈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해석되면서 상반기 금리인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회복 등에 환율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8.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한층 완화된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관리들이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 그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연준의 비둘기 신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4.28%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밀린 4.6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특히 엔화는 미 국채 금리 하락 영향과 더불어 일본은행(BOJ)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BOJ가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오는 7월 또는 10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OMC에서 3회 인하 전망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로도 분위기가 이어지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20원대에서는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美 연준 6월 피벗 기대↑…한미 금리 역전폭 좁혀지나
  • 美 연준 6월 피벗 기대↑…한미 금리 역전폭 좁혀지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미 금리 역전폭이 8개월째 2%포인트로 지속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섯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다. 다만 시장 예상과 달리 연준은 연중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부담을 덜게 됐다.◇인플레 울퉁불퉁하지만…금리인하 3회 유지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21일 새벽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5회 연속 금리 동결로, 연준은 작년 7월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린 이후 9월, 11월, 12월, 올 2월, 3월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 경로가 정체되거나 반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강하고 있으며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CE 등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크게 의식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울퉁불퉁(bumpy)’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상당히(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연준 이사들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측(4.6%)과 동일한 것으로,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앞서 시장에선 연준이 두 차례 인하로 전망치를 바꿀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인하폭이 유지된 것이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는 2명, 5.25~5.5%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로 봤고, 1명은 최하단인 4.25~4.5%로 전망했다.다만 연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3개월 전(1.4%)에서 대폭 상향했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높였다. 내년과 내후년 연말 정책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됐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였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높아졌다.*미국은 금리 상단 기준, 연말은 금리 점도표상의 추정치(출처: 한국은행)◇美 6월 금리인하 기대↑시장은 FOMC 결과에 안도했다. 내년과 내후년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갔지만, 올해 금리인하 폭이 유지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 직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1% 안팎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5bp, 1.1bp 가량 하락했다.시장은 오는 6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4.9%로 하루 전(59.2%)보다 확대됐다. 7월 인하 확률 역시 87.3%로 전날(76%)보다 높아졌다.한국은행도 이번 FOMC 결과로 부담을 덜었다.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은은 5월 수정경제전망 전망치를 보고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결정에는 연준이 5~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전망 영향이 크다. 연준이 6월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도 기존 기대처럼 7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한은은 지난 14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연준 통화정책의 파급력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며,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한다는 신호를 줄 경우 외환 부문의 부담을 덜어 한은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당시 기자 설명회에서 “상반기 중 금리인하는 쉽지 않고, 5월 여건변화를 고려해 하반기 중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연준의 내년과 내후년 최종금리가 상향되고 장기금리 역시 올라간 것은 한은 입장에서 달갑지 않다. 한은도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속도를 더디게 가져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2024.03.21 I 하상렬 기자
3월 FOMC 대기 모드…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 약보합
  • 3월 FOMC 대기 모드…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면서 시장은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환율은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보다 1.45원 내린 1338.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2.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8.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 16분 기준 103.9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중국의 1년, 5년 대출우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위안화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2024.03.20 I 이정윤 기자
NDF, 1335.5원/1335.6원…2.1원 하락
  • NDF, 1335.5원/1335.6원…2.1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5.5원, 1335.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2.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3.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이날 3월 FOMC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환율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중 중국의 1년, 5년 대출우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위안화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2024.03.20 I 이정윤 기자
3월 FOMC ‘빅이벤트’ 대기…환율 1330원대 지속
  • 3월 FOMC ‘빅이벤트’ 대기…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면서 시장은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환율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2.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시장의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도 3회 인하인 4.5%~4.75%로 조정된 상황이다. 연초에 최대 6회 인하까지 예상했던 시장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인하 전망치를 대폭 수정해왔다. 연초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면서 오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지도 시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상승세를 타던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5%를 나타냈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떨어진 4.689%,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하락한 4.44%를 기록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3.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완화적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 공격에 따른 공격 축소 우려,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 지표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년, 5년 대출우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번 5년 인하 폭 확대처럼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하의 경우 통화완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동결 시 성장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2024.03.20 I 이정윤 기자
미국 3월 FOMC 대기…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소폭 강세
  • 미국 3월 FOMC 대기…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소폭 강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오전에는 1조2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할 전망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FOMC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린 4.29%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68%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금리가 소폭 하락한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5.2%서 59.1%로 소폭 상승했다.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지난주 2.3% 대비 하향 조정됐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마감 후인 오는 21일 새벽에는 미국 3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을 전망하나 점도표 상향 조정에 대한 경계도 공존하는 상황이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7bp서 8.9bp로 소폭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bp서 -12.9bp로 재차 벌어졌다. 10년물 대비 30년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일 새벽 FOMC 결과를 앞둔 만큼 시장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던 만큼 이날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이번 FOMC서 점도표가 수정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서 점도표의 현상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번 FOMC의 관건은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 논의 필요 의견을 제시한 인사의 존재 여부에 달려있다”고 짚었다.한편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점은 물가에 부담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러시아 정제 설비가 잇따라 타격을 받자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83.47달러를 기록,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2024.03.20 I 유준하 기자
슬금슬금 오르는 '닥터쿠퍼'…ETP도 심폐소생 중
  • 슬금슬금 오르는 '닥터쿠퍼'…ETP도 심폐소생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구리 가격이 살아나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구리는 건설이나 정보기술(IT) 등 각종 산업의 필수재이다 보니 구리 가격의 흐름으로 실물경제 상황을 예상할 수 있어 ‘닥터쿠퍼(Dr. Copper)’라 불리기도 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구리선물(H)’은 최근 한 달 동안 7.56% 상승했다. 구리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TIGER 구리실물’ 역시 같은 기간 8.99% 올랐다.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17.46%)’ ‘QV 레버리지 구리 선물ETN(H)(18.21%)’ 등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한 달 사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구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파운드당 3.50달러 수준이었던 구리선물은 최근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4.1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구리가격이 반등한 것은 글로벌 최대 전기동 생산자인 중국계 제련기업들이 공동감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호주의 구리 광산이 채굴 작업의 안전성 문제로 폐쇄됐고, 파나마의 구리 광산에서는 반정부 시위 문제로 채굴이 중단됐다. 이에 구리 광물 가격이 상승하며 제련 수수료 마진이 줄어들자 중국의 제련소들도 감산에 나섰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광산업체들의 조업 일시 중단에 따라 단기적인 구리 생산 차질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구리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리는 달러화로 거래돼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수요가 확대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탄소 중립 달성 과정에서 구리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을 보급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전기동으로 구리가 쓰인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리 가격이 추세적으로 살아나며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최대 소비국인 중국 경기가 뚜렷하게 살아나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가 지난해보다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과의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리가격이 박스권을 뚫고 상승하려면 세계 최대 산업금속 소비국 중국이 살아나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회복은 불투명하지만 단기적으론 올해 하반기에 중국 구리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0 I 김인경 기자
치솟던 국채금리 뚝…뒷심 발휘한 엔비디아
  • 치솟던 국채금리 뚝…뒷심 발휘한 엔비디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가 다시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최근 인플레 고착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보다 더 느리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었지만, 올해엔 결국 ‘피벗’에 나설 것이고 금리인하가 더딜 경우 경제가 더욱 위축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금리를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이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뒷심 발휘한 엔비디아, 결국 상승 반전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3만9110.7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6% 오른 5178.5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9% 상승한 1만6166.79에 거래를 마쳤다.장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5%를,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떨어진 4.68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하락한 4.44%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5%를 넘어설 경우 주식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폭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조짐이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5%를 나타내고 있다.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진 골드먼은 “연준이 수요일에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남아 있다”며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향후 정책 방향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킬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전망치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시킬 수 있다”고 했다.골드만삭스의 수석 자산배분 분석가인 크리스찬 뮬러-글리스만은 “미국의 중대한 금리 충격이 없는 반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엔비디아 주가는 1.07% 오른 893.98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850달러까지 흘렀지만,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 기대감이 뒤늦게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전날 콘퍼런스 GTC (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기존 H100 보다 연산속도가 2.5배 빨라졌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하는데, B100은 5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보통주 2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공모한다는 소식에 8.96%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220억달러 규모의 주식 200만주를 공모에 나서고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은 5860만주로 늘어난다. 주식 물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우려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공모자금을 영업활동 지원에 쓸 예정”이라며 “재고 구매, 제조능력확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CFRA리서치의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최근 시장 랠리 이후 건전한 시장 소화과정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며 “AI 혁명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하락세는 오히려 최근 상승세를 약간 소화한 것일 뿐”이라고 해석했다.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전무이사인 마이클 제임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투심이 개선됐다”면서 “올해초부터 이어져 온 전반적인 강세 기조는 계속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증시 수비수’ 유가는 계속 상승…인플레 우려↑다만 국채금리와 증시 수비수 역할을 하는 국제유가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유가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 공격에 따른 공격 축소 우려,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 지표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3.8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배디 1.15%나 오른 150.88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완화적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수익률곡선(YCC) 폐지가 상징적인 ‘피벗’에 불과했다는 평가다.유럽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6% , 프랑스 CAC40지수, 독일 DAX지수도 각각 0.65%, 0.31%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2% 상승 마감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장중 1338원으로 상승
  • ‘강달러’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장중 1338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8원으로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잦아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보다 3.9원 오른 1337.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대비 3.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8원까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5.2%까지 낮아졌다. 상반기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계속 오름세다. 국제 유가도 상승하고 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4분 기준 103.5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점심시간을 전후로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만약 BOJ가 통화정책 변경을 한다면 엔화는 강세로 전환되며 달러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나타내,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달에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면 엔화는 다시 150엔대로 돌아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24.03.19 I 이정윤 기자
NDF, 1334.3원/1334.7원…3.1원 상승
  • NDF, 1334.3원/1334.7원…3.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4.3원, 1334.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대비 3.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5.2%까지 낮아졌다. 상반기 금리인하가 불투명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계속 오름세다. 국제 유가도 상승하고 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7분 기준 103.5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오름세다.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점심시간을 전후로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만약 BOJ가 통화정책 변경을 한다면 엔화는 강세로 전환되며 달러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나타내,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달에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면 엔화는 다시 150엔대로 돌아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24.03.19 I 이정윤 기자
일본·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
  • 일본·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오전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은행 금정위와 호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이벤트도 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32%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73%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금리가 보합 흐름이었던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5.0%서 55.2%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1시30분 근월물 거래가 종료되는 가운데 점심 쯤에는 일본은행 금정위와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각각 발표된다. 또한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예정됐다. 기존 발행물을 매입, 30년물로 발행하는 교환인 만큼 교환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10.1bp서 8.7bp로 좁아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2bp서 -11bp로 벌어졌다. 이번 주 FOMC를 앞둔 만큼 시장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채권시장은 보합세를 예상한다”면서 “3월 FOMC와 일본은행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중앙은행 이벤트 랠리로 국고채 금리 상승해도 저가 매수 기회라는 견해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 3년 기준 3.4%, 10년 3.5% 근접 시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2024.03.19 I 유준하 기자
BOJ발 엔화 변동성 주시…환율 1330원 중후반대 상승 시도
  • BOJ발 엔화 변동성 주시…환율 1330원 중후반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중후반대에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잦아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환율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 통화정책 전환 발표 여부에 따라 엔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예의주시 해야 한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대비 3.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5.2%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1주일 전에 70%를 넘었던 수준에서는 대폭 낮아진 것이다.미 국채금리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4.33%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상승한 4.734%, 3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4.457%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8달러(2.07%) 오른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5달러(1.8%) 상승한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로, WTI는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3.5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오름세다.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330원 중후반대에서는 수출업체 등의 네고(달러 매도)가 유입되는 구간이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시킬 가능성이 높다.한편 이날 점심시간을 전후로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BOJ는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제어(YCC) 정책을 철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 리츠(REITs) 같은 위험자산의 매입도 끝낼 것이라고 했다. 만약 이날 BOJ가 통화정책 변경을 한다면 엔화는 강세로 전환되며 달러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나타내,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미 정책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는 만큼 엔화의 강세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달에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한다면 엔화는 다시 150엔대로 돌아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24.03.19 I 이정윤 기자
기술주 힘에 뉴욕증시 상승…국채금리·유가 상승 부담
  • 기술주 힘에 뉴욕증시 상승…국채금리·유가 상승 부담[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가 6%, 알파벳이 4% 이상 오르는 등 모처럼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상승세를 보였다.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약해지면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타고 있고, 국제유가 역시 다시 치솟고 있는 게 부담이다. 그간 국채금리가 유가가 하락하면서 증시 상승세에 도움이 됐지만, 이들이 다시 오를 경우 증시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790.43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3% 오른 5149.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2% 상승한 1만6103.45에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 주가는 그래픽 반도체(GPU) 기술 컨퍼런스인 GTC컨퍼런스를 대기하며 0.7% 상승마감했다. 장중 한 때 4%까지 상승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마감 이후 시작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기다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4.6% 올랐다. 애플이 구글의 제미니AI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받았다. 애플 주가도 0.64% 올랐다.테슬라 주가도 6.25% 올랐다. 테슬라가 북미와 유럽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이러한 움직임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가 2주간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인프라캡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해트필드는 “오늘의 흐름은 기술 분야로의 전환”이라며 “다음 실적이 시작되는 4월에 시장이 다시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아메프라이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최근 빅테크의 성장은 기술 불황을 주도했던 수익성 없는 기업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국채금리·유가 상승 부담 커져하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그간 수비수 역할을 했던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국채금리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4.3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상승한 4.734%를 기록 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4.457%를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8달러(2.07%) 오른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5달러(1.8%) 상승한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로, WTI는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시장은 19~20일 진행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대로 올해 세차례 인하 전망치를 고수할 경우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금리인하 폭이 두차례로 하향 조정될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7%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지난주 두차례 물가 데이터 발표이후 연준이 6월 금리인하 카드를 재고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의장이 두달간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의 플랜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유럽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7% , 프랑스 CAC40지수, 독일 DAX지수도 각각 0.2%, 0.02% 빠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06%하락했다.
2024.03.19 I 김상윤 기자
달러 강세 속 네고 출회…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 등락
  • 달러 강세 속 네고 출회…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율 상단에선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세가 제한적이다.사진=AFP◇위안화 강세·네고 출회에 제한적 상승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보다 1.6원 오른 1332.1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1334.4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개장가 수준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상승에 이어 수출입 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8.5%까지 떨어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83%에 달했던 수치가 뚝 떨어진 것이다.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9%까지 올라갔다.달러화는 강세를 지속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3분 기준 103.4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됐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소폭 강세 전환됐다.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3%)와 전월치(6.8%)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반면 내수 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전월치(7.4%)와 전망치(5.6%)를 모두 밑돌았다. 실업률은 5.3%로 전달(5.1%)보다 악화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역외 위안화 강세와 연동하고 있고, 상단에서는 네고가 확실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추격 매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주시다음날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가운데, 오후 환율은 보합권 레벨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BOJ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검토하게 된 것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임금인상률도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당초 4월이었던 해제 시기가 3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는 “4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3월에 해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선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선반영하면서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오르며 엔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은 내일 BOJ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다. BOJ 정책 변경은 달러 강세 분위기를 꺾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지난주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역외 롱(매수)플레이 물량, 주식 커스터디 매도가 있을 것 같아 이번주 환율은 1340원 중후반까지 상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딜러는 “오후에는 위안화 강세가 제한되고 상단 네고에 막히면서 1333~1334원 레벨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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