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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시작하면 한국·인도·중국 통화 수혜"
  • "美연준 금리인하 시작하면 한국·인도·중국 통화 수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한국 원화와 인도 루피화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CNBC는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라며 “미국 달러화에는 좋지 않은 소식일 수 있겠지만, 일부 아시아 통화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부 국가의 통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내부적으로는 유동성이 줄어들지만, 국가 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통화가치가 상승해 투자 수요가 높아진다. 즉 해외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렸을 때 금리 격차가 축소·역전되는 국가엔 달러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CNBC는 “달러화 약세는 일반적으로 신흥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오는 6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인도가 대표 수혜 국가로 꼽혔다. 한국 원화 가치는 지난 3년 동안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경제 전망이 개선된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맞물리면 하방 압력도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1.4% 대비 대폭 상향한 수치다. 모넥스의 사이먼 하비는 “원화는 수익률이 낮고 순환성이 높은 통화”라며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원화에 대한 하방 압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글로벌 성장률 전망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대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원화에는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하 폭에 따라 원화 상승폭도 결정될 것”이라며 “상승폭이 작으면 최소 3%, 상승폭이 크면 5~10%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 루피화는 인도 중앙은행이 연준을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금리를 더 천천히 내릴 것으로 예상돼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캐리 트레이드로 이익을 볼 것이란 진단이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얻고 난 뒤 빌린 통화를 다시 갚는 매매 기법이다. 빌렸을 때보다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더 싸게 갚을 수 있다. 반대로 통화 가치가 상승하면 손실을 입는다.현재 인도의 기준금리는 6.5%로 미국의 5.25~5.5%보다 높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3개월 간 루피화 가치는 달러당 82.82루피까지 올랐다. 지난해 루피화는 달러화 대비 0.6% 하락했는데, 이는 2022년 11% 폭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낙폭이다. 코탁 증권사의 아닌디아 배너지 통화·파생상품 리서치 담당 부대표는 “인도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인플레이션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가 연준보다 훨씬 느릴 것”이라며 “모든 부문에서 재정정책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경기 과열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가 하락하면 양국 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져 캐리 트레이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인도 루피화에 긍정적 영향(가치 상승)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올해 루피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도 수혜 통화로 지목됐지만, 한국, 인도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이미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미 달러화 대비 역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2981위안까지 떨어졌다. 16년래 최저 수준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금리를 지속 인하하면서 미국과 금리격차가 확대한 영향이다. 현재 인민은행은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여의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금리 격차가 줄어 위안화 가치도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아룬 바라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은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재정부양책, 신용 증가, 부동산 부양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 더이상 위안화 약세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19 I 방성훈 기자
“73년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美, 천연가스 가격 급락
  • “73년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美, 천연가스 가격 급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약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70여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서 난방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미 텍사스주에 위치한 천연가스 시추 시설. (사진= 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헨리허브 천연가스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지난 16일 100만BTU당 1.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거래일(1.58달러)보다는 소폭 상승한 가격이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0% 급락한 것이다. FT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던 2020년 중반의 며칠을 제외하면 1995년 이후 최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하락폭이 크다는 진단이다. 컨설팅업체 코모디티웨더그룹(CWG)의 매트 로저스는 “말이 안되는, 매우 특이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나는 파괴적이라는 단어 사용을 싫어하지만 수요 기대가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것은 기후변화 등으로 미국의 이번 겨울(작년 12월~올해 2월)이 역대 가장 따뜻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50년 이후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이번주 오대호의 얼음 면적이 예년 이맘때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도 이달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이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가스 생산량은 하루평균 1050억입방피트를 넘어섰다. 올해 1월에는 감소했지만, 2월 들어 다시 같은 규모로 회복했다. 이는 15년전 미국에서 셰일오일 혁명이 일어난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S&P의 루크 라센 리서치 책임자는 “천연가스 가격은 날씨와 기록적인 수준의 생산량에 달려 있다”며 “가스 생산업체들은 곧 생산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19 I 방성훈 기자
달러 약세·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장중 1330원까지 하락
  • 달러 약세·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장중 1330원까지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30원까지 하락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상단을 낮추고 있다. 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4.55원 내린 1330.8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3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30원까지 내려갔다.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9% 올라, 이 역시 예상치(0.6%)를 웃돌았다.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8.4%로 나타났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7%에 달했다.다만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4.1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2.19 I 이정윤 기자
NDF, 1330.5원/1331.0원…2.75원 하락
  • NDF, 1330.5원/1331.0원…2.7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0.5원, 1331.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9% 올라, 이 역시 예상치(0.6%)를 웃돌았다.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8.4%로 나타났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7%에 달했다.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상승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뤄지며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며 환율은 133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2.19 I 이정윤 기자
미 휴장 속 입찰 이벤트와 30년 국채선물 상장 소화
  • 미 휴장 속 입찰 이벤트와 30년 국채선물 상장 소화[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말 사이 미국채 금리는 재차 상승했다. 국내에선 이날 30년 국채선물이 상장하는 가운데 5년물과 통안채 91일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이다.사진=AFP주말 발표된 미국 1월 PPI는 월간 기준 0.3% 상승하며 예상치인 0.1% 상승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오른 4.28%,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64%에 마감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기에 시장의 인하 시기 베팅은 6월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7%로 집계됐다. 반면 5월 인하 가능성은 28.4%에 그쳤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국채선물이 상장하며 첫 거래일을 맞이한 가운데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1조원 규모 통안채 91일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년 국채선물 시가는 130.48로 집계됐다.주요 구간별 스프레드(금리격차)도 박스권 흐름이다. 지난 16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7.7bp를 기록, 13일 10bp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7bp 대를 이어갔다.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6bp를 기록하며 지난 13일 -9.5bp 이후 3거래일 연속 -10bp대를 기록 중이다.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현 레벨에서의 저가 매수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개월 이내 1차례 인하 정도를 인정한다면 현 국고 3년물 3.4%와 국고 10년물 3.5% 내외에서는 저가 매수 영역으로 판단한다”면서 “수급 부담이 다소 늘었다고 하나 금리 추세를 바꿀 정도의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최근 대외 지표에 따라 시장이 움직인 가운데 오는 22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서도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인하 신호가 약해진 상황에서 2월 금통위는 변할 이유가 없다”면서 “만장일치 동결과 함께 1월 스탠스가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2.19 I 유준하 기자
도매물가 상승 VS 월말 네고…환율 1330원대 지속
  • 도매물가 상승 VS 월말 네고…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이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둔화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상승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9% 올라, 이 역시 예상치(0.6%)를 웃돌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0.5% 상승해,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0.6% 상승했다.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가격에 반영되는데 향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은 물가가 확실히 2%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까지 금리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내심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행동하려는 유혹을 뿌리칠 필요가 있으며, 경제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회 인하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고 언급했다.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8.4%로 나타났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7%에 달했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8분 기준 104.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상승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뤄지며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는 환율 상단을 지지하며 환율은 133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2.19 I 이정윤 기자
"9차례 연속 금리 동결…3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②
  • "9차례 연속 금리 동결…3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금통위폴]②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달성한다는 확신이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첫 금리 인하 시기는 3분기 중으로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목표치 웃도는 물가…가계부채 상승세도 점검18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오는 22일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다시 둔화했지만, 2% 중반대의 안정 범위에 접어들었단 확신을 하기까지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하락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지난 금통위 당시 금통위원들은 물가안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현재 긴축 수준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30일 한은이 공개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안착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도 “물가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기까지 인플레이션 흐름과 통화정책 파급 경로상 주요 지표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해 가면서 긴축 기조를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은은 물가가 다시 튈 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1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가계부채 상승세도 금리 동결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두 달째 둔화하던 증가폭도 다시 확대됐다. 주택거래가 올 들어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확대될 수 있다.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이유로 꼽힌다. 금리 역전폭 확대, 환율 급등 우려 등 탓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한은이 금리를 먼저 내리긴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확인한 뒤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88.6%였다. 현재는 38.4%에 불과하다. 연준이 6월 인하할 확률은 현재 81.6%에 달한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중심 대외 경기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경기 측면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또한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이 진행되면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미국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에서도 확인되듯 대내외 물가안정까지 확인해야 하는 심리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당장 긴축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분기부터 2~3회 금리 인하”전문가들은 올 3분기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쯤 물가 둔화가 확인되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해 한은도 그 흐름에 따를 것이란 판단이다.이데일리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12명 중 7명이 3분기, 4명이 2분기를 전망했다. 나머지 1명은 4분기로 봤다. 이들은 공통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인한 뒤,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 평가는 6월이다.아울러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25bp(1bp=0.01%포인트)씩 2~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12명의 연말 금리 수준 중간값은 2.75%다. 금리 인하폭에 대해 6명이 75bp, 4명이 50bp, 각각 1명씩 25bp, 100bp를 찍었다.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분기 물가상승률이 2% 중반대에 도달하고 물가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 인하와 관련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하반기 갈수록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하면서 긴축 강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물가 둔화, 대외 통화 긴축 수준 완화 등에 국내 통화정책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2.19 I 하상렬 기자
리디아 고의 부활 키워드는 ‘간결한 스윙’
  • 리디아 고의 부활 키워드는 ‘간결한 스윙’[골프樂]
  • 리디아 고의 드라이버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운스윙 공간을 넓게 만들어보세요. 스윙이 간결해지고 정타율이 높아집니다.”2022년 3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리디아 고는 2023년 돌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5번을 기록했고 톱10에는 고작 두 번 오르는 데 그쳤다. 쌓아놓은 포인트가 부족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참가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리디아 고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바로 다음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1년 만에 리디아 고가 완전히 바뀐 이유는 스윙 교정에 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부진이 부정확한 티샷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고진영의 스윙 코치인 이시우 코치를 영입해 새롭게 작업했다. 효과는 눈에 띄게 나타났다.이시우 코치는 이데일리에 “작년까지 리디아 고는 다운스윙 때 손목 각을 유지하는 ‘레깅’이 과도했다. 이 때문에 스윙이 처지거나 늘어지는 등 궤도가 바뀌었고 정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시우 코치가 내린 처방은 ‘간결한 스윙’이다. 이시우 코치는 “중심축이 몸 중앙에 오도록 했고, 다운스윙 공간을 넓게 만드는 연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다운스윙 때 팔이 몸에 너무 가깝게 붙으면 정확한 샷을 구사하기 어렵다. 이에 팔과 몸의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넓게 다운스윙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스윙하면 자연스레 팔과 손목도 덜 쓰게 된다.덕분에 리디아 고의 샷 정확도는 몰라보게 향상됐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 62.61%, 그린 적중률 65.57%로 LPGA 투어 내 하위권인 156위, 111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드라이브 샷 정확성이 70.54%로 향상돼 이 부문 61위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79.17%까지 높아져 아이언 샷 상위 20걸 안에 이름을 올렸다.이시우 코치 역시 “최근 리디아 고의 간결한 스윙 궤도와 콘택트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스윙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샷이 벗어나는 폭이 작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이 연습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리디아 고는 이시우 코치의 특별한 연습 방법으로 ‘연습 스윙’을 꼽았다. 리디아 고는 “나는 공을 치면서 연습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시우 코치는 되도록 공을 치지 않고 연습 스윙을 많이 하는 걸 강조했다. 이전과 다르게 빈스윙을 많이 하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밝혔다.아마추어들도 꼭 새겨들어야 하는 점이다. 골프 레슨 관계자들은 “스윙 틀을 바꾸려면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볼을 치면 갖고 있던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어 스윙 교정의 방해 요소가 된다”며 “빈스윙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근육이 그 이미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공 없이 연습 스윙을 반복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설명한다.연습 스윙은 기존의 습관을 버리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며, 바꾼 스윙이 익숙해졌을 때 공을 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2024.02.19 I 주미희 기자
반도체주 활황 이어갈 수 있을까…엔비디아 실적에 쏠리는 눈
  • 반도체주 활황 이어갈 수 있을까…엔비디아 실적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엔비디아가 이번 주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실적을 공개한다. 전 세계 시가총액 3위에 등극하며 반도체 훈풍을 주도한 엔비디아인 만큼 이번 성적표에 따라 글로벌 증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사진=AFP)◇글로벌 시총 3위 오른 엔비디아에 쏠린 시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정보회사 LSEG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이 203억 7800만달러(약 27조 2000억원)로 1년 전(60억 5000만달러·약 8조원)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바람에 힘입어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고도화한 AI를 학습·구동하기 위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점유율이 70%가 넘는 절대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면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사기 위해 빅테크들이 엔비디아를 구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같은 호기에 힘 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1년 동안 235% 상승했다. 지난 14일엔 알파벳(구글 모기업)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구글에 이어 전 세계 시총 기업 3위에 등극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반도체 훈풍에 대만 TSMC나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 다른 나라 반도체 기업도 함께 수혜를 입었다. 엔비디아 실적이 단순히 개별 기업 주가가 아니라 글로벌 증시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키르 레너 트루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 수석 전략가는 “사람들이 올해 시장이 활황인 것은 사실 기술주가 활황이란 뜻이며 그 중심엔 엔비디아가 있다”고 했다. 금융중개회사 XTB의 캐슬린 브룩스 연구이사는 “AI가 차세대 산업혁명이 된다면 분명히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말했다.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과열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단순히 컨센서스를 맞추는 것으론 시장 기대감을 채우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류나 마키노 가벨리펀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컨센서스만큼의 실적만 거둔다면 주가가 최소 10% 하락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국·일본 증시를 끌어올려 온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수정된다면 시세 전체의 하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FOMC 의사록 ‘신중록’ 재확인될까이번 주 또 다른 이슈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과 같은 날 공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은 3월에 조기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를 일축하고 신중론을 강조했다. 시장에선 FOMC 의사록을 통해 FOMC 위원들이 얼마나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파)적인지 확인하고자 한다. 의사록 공개를 전후해 미셸 보먼·필립 제퍼슨 이사 등 연준 핵심 인사들의 공개발언도 예정돼 있다.앞서 FOMC 내 중도파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섣불리 행동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경제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같은 날 CNBC 인터뷰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너무 앞서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1.6%로 보고 있다. 이는 한 주 전(39.3%)보다 20%p 이상 상승한 수치다.
2024.02.18 I 박종화 기자
높아진 레벨서 박스권 흐름… 30년 국채선물 상장
  • 높아진 레벨서 박스권 흐름… 30년 국채선물 상장[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9일 30년 국채선물 상장과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 20일 8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주시하며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한 주간 한국과 미국 양국의 입찰 이벤트를 소화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한 주간 단기물 위주 금리 상승한 주간(13~1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 상승을 보이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7.1bp(1bp=0.01%포인트), 3~5년물 금리는 10~11bp 상승했고 10~30년물은 4~8bp대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단기물 구간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움직였다. 미국에서도 2년물 금리가 16bp 상승, 10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하면서 단기물 금리가 더 크게 움직였다. 한 주간 미국 경기 지표가 양호한 추이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지연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집계된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38.4%를 기록하며 사실상 인하 시기를 6월로 전망하고 있다. 6월 인하 가능성은 81.6%다.◇오는 19일 30년 국채선물 상장… 입찰과 연준 인사들 발언 주시이번주 시장은 오는 19일 30년 국채선물 상장과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 그리고 20일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미국에선 19일 대통령의 날 휴장, 20일 3·6·12개월물 국고채 입찰과 21일 2년물, 22일 3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주요 인사 발언 일정으로는 오는 22일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제퍼슨 연준 부의장,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예정됐다. 30년 국채선물에 대해선 자리잡기까지 몇 개월이 소요될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자리 잡기까지는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3개월 정도 걸릴텐데 결국 30년 국채선물이 현물 수요를 일정 부분 해소해주기 때문에 그간 있었던 30년물 강세가 다소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이어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대외 약세에 연동돼 3.4% 상회하며 급등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레벨은 국내 기관 중심으로 저가 매수를 자극, 대내외 경계에도 유효한 저가 매수 수요가 금리 반등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재차 오르기 시작하는 국제유가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 주간 국제유가가 3.06% 상승하면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6달러(1.49%) 오른 배럴당 79.19달러를 기록했다.
2024.02.18 I 유준하 기자
美소비 지표 냉각…환율, 1320원대로 하락 출발
  • 美소비 지표 냉각…환율, 1320원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하락해 출발했다. 미국의 올해 1월 소비가 냉각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보다 2.4원 내린 1331.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대비 4.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든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수치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0%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9%에 달했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8분 기준 104.3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60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2.16 I 이정윤 기자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1R 공동 8위…신지애 공동 20위
  •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1R 공동 8위…신지애 공동 20위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을 노리는 양희영(35)과 신지애(36)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를 무난하게 출발했다.양희영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양희영은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신지애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20위를 기록했다.양희영과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각각 15,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은 6월 24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들 중 한 국가 당 최대 4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세계랭킹 6위인 고진영(29)과 9위 김효주(29), 양희영, 신지애까지 4명이 모두 올림픽에 나서는 게 한국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중에서도 많은 상금에 속하는 편이다. 이에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일부 참가해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양희영, 신지애의 세계랭킹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양희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신지애는 US 여자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호주에서 1승, 일본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베테랑 파워를 뽐내고 있다.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이소미(25)가 이븐파 72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정미(25)가 1오버파 73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루키 성유진(24), 임진희(26)는 2오버파 74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LPGA 투어 통산 1승의 타와타나낏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폴라 리토(남아공)가 5언더파 67타 단독 2위, 니콜 브로크 에스트루프(덴마크)와 마농 드 로이(벨기에)가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다.신지애(사진=AFPBBNews)
2024.02.16 I 주미희 기자
삼성 비트코인선물 ETF, 최고가 경신
  • 삼성 비트코인선물 ETF,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홍콩 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6일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20.33 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8.37 홍콩달러로 상장한 이후 13개월만에 142.9% 상승했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시장에서 예상했던 실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 현상이 현실화된 가운데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공급량 절반 축소) 일정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6개월만에 5만 미국달러를 돌파한 영향이다.이에 따라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상장 당시 250만 미국달러(약 33억원)에서 1235만 미국달러(약 165억원)로 5배가량 커졌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돼 국내 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다.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고,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직후에는 매도물량이 집중됐지만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며 신규 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비트코인 실물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2024.02.16 I 원다연 기자
NDF, 1327.8원/1328.2원…4.15원 하락
  • NDF, 1327.8원/1328.2원…4.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7.8원, 1328.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대비 4.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 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든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0%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9%에 달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42분 기준 104.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60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상대적으로 원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선호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16 I 이정윤 기자
美소매판매 부진에 인하 기대 ‘솔솔’…환율 1330원 이탈 시도
  • 美소매판매 부진에 인하 기대 ‘솔솔’…환율 1330원 이탈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 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이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대비 4.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든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수치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미국의 소비가 줄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후퇴할 조짐을 시사한다. 다만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또다시 줄어들면서 고용 지표는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돈 것이다.소비 지표 부진에 상반기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되살아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0%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9%에 달했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4.2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60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하락하며 150엔선을 하회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7.21위안대로 하락세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상대적으로 원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선호가 지속되며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상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낮아진 만큼 달러 결제도 함께 나오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전날에도 장 초반 1330원 초반대에서 달러 저가매수가 지속되며 환율이 133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2024.02.16 I 이정윤 기자
엇갈리는 美 지표 눈치보기
  • 엇갈리는 美 지표 눈치보기[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약해지면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16일 국고채 시장은 ‘베드뉴스가 굿뉴스’ 역할을 하며 국고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그러나 금리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간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권인 4.57%를 유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하며 4.23%로 내려앉았으나 하락폭은 작은 편이다.미국 소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다우존스 예상치 -0.3%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1%로 예상치(2.9%)를 뛰어넘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졌으나 미국 경제지표 하회에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엇갈린 경제지표로 인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아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0% 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3월 가능성을 대다수는 낮게 보고 있다. 5월보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40% 밑으로 내려갔다. 6월엔 80%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 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전주 22만건 대비 감소했다. 미국 지역의 제조업 지수가 개선세를 보였다. 2월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2.4로 예상치 -13.7을 넘어섰다.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도 예상치 -8.0을 넘어 5.2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이날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더라도 박스권 이내에서 소폭 움직이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국고채 금리가 30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3.4%대를 보이는 상황에서 위, 아래 모두 뚫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가 힌트가 될 수 있다. 2년물 금리는 4.578%, 10년물 금리는 4.232%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중반, 최악의 경우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로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만한 요인들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수입물가는 전월비 2.2%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이다. 한편 장중 나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이나 장 마감 후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0시에 공개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과 미국의 1월 생산자 물가 지표 등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024.02.16 I 최정희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상반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배드(나쁜) 뉴스’가 ‘굿(좋은)뉴스가 된 셈이다.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빠른 소비 급감…5월 인하 기대감 소폭 살아나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빌 자베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업 지표에 환호했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며칠 전에 보았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도 “경제가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악재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엔비디아 손만 대면 다 오른다…테마주 기승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AI반도체 설계 ARM도 5.7%↑…테슬라 200달러선 회복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CNBC는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테슬라도 모처럼 6.22% 오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2.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2%), 애플(-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 회장의 버스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낫다. ◇달러 약세…달러·엔 150엔 하회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하락한 4.416%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58%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1.8%) 상승한 78.0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104.28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하회하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68%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0%, 0.86%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최대 67% 급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 [속보]엔비디아 관련주 최대 67% 급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연일 상승세를 탔던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1.68% 하락하며 72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하지만 엔비디아 관련주들은 대거 상승세를 보였다. 우선 전날 엔비디아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가 공개되면서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들이 대거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크게 끈 셈이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금리 인하 지연 조정 속 반락… 미 1월 소매판매 발표 주시
  • 금리 인하 지연 조정 속 반락… 미 1월 소매판매 발표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로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와 미국 재무장관의 시장을 달래는 스탠스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작은 변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실수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달 수치로 많은 것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을 달랬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린 4.26%,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8bp 내린 4.58%에 마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1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한 달 수치로 너무 많은 것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CPI가 아니라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로 보며, 그 중에서도 근원 PCE 인플레이션을 본다”고도 강조했다.나아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은 전반적으로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사소한 변동보다 추세를 봐야 한다”면서 “CPI의 작은 변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짚었다.그럼에도 시장의 인하 기대감은 확연히 꺾인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39.4%로 축소됐고 6월 인하 가능성은 80.8%를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여파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 등 지역은행들의 부실위기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은행 위기가 발발한) 작년 봄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라면서 “팬데믹이 일부 중심업무지구의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 등 지켜봐야 할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박민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하 폭과 시점은 후퇴했으며 견조한 경기가 유지되는 만큼 단기간 하방 경직성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여전히 인하 방향성은 유지될 수 있기에 매수 포지션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2024.02.1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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