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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사태풍' 속…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만 힘 받나
  • 은행권 '인사태풍' 속…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만 힘 받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이 용퇴하면서 5대 금융그룹 회장이 전면 교체된 가운데 올 연말 금융권 수장들의 세대교체가 또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해 DGB금융지주(139130),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수장까지 속속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 중 SC제일은행을 이끌고 있는 박종복 행장의 4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왼쪽부터)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각사)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임추위는 최희남 의장과 손병옥·황국재 등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후보추천 및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및 SC제일은행장으로 취임한 박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후 첫 한국인 행장이다. 지금까지 3연임에 성공하며 행장 재임 기간만 9년에 이른다.박 행장 취임 전 SC제일은행은 경영 효율성 악화로 적자에 시달렸으나, 인력 및 점포 개편과 선제 리스크관리,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한 경영효율 개선으로 취임 2년 만인 지난 2016년 2245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27억원으로 작년보다 44.8% 증가했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외국계인 만큼 금융당국의 금융권 수장 연임 반대 기조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도 최근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2020년 12월 취임한 김광수 회장의 임기는 11월 30일까지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으나 실제 연임 사례는 1989년부터 3·4대 회장을 역임한 정춘택 전 회장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차기 회장으로는 관료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된다. 역대 은행연합회장이 관료 출신 인사가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이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민간 출신에서는 금융그룹 회장을 지냈던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과 11월에 물러날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DGB금융그룹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오 회장이 정관상 나이 제한으로 연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DGB금융 내부 규범에 따르면 만 67세 이상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거나 재선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54년 11월 생으로 현재 만 68세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 조항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수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내부 규범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1600여개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이미 용퇴를 결정하고 이를 발표할 시점이 가까웠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DGB금융은 현재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조만간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의 임기는 올 연말에 만료된다. 서 행장은 2021년 2월 3대 행장으로 부임해 지난해 836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연내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모회사인 KT(030200) 수장이 교체되면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인사 태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케이뱅크 측은 “케이뱅크 이사회는 은행장 퇴임 시 차기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일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라면서 “주총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2023.10.13 I 정두리 기자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관련 임직원 등 내부 감사 진행
  •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관련 임직원 등 내부 감사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프로젝트(PF) 투자 관련 부서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사진=이데일리DB)하이투자증권은 투자금융총괄 산하 프로젝트금융부문 등 부동산 PF 관련 부서 인력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향후 하이투자증권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감사에는 부동산 PF 사업을 확장한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자녀가 근무 중인 또 다른 증권사에 15조원 규모의 부동산PF 관련 기업 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거래를 밀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에서 “감사가 진행 중이며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해당 감사는 하이투자증권 모회사인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확장해 온 부동산 PF 사업의 적절성을 따져보고, 부동산 PF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금리에 따른 PF 경색 위기가 도래하자 PF 손실에 대한 적절성을 살펴보고,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6월~7월쯤부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룹차원에서 이번 감사가 시작됐고,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건이라 이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0.12 I 이용성 기자
대구은행, 고객 신청서 무단 복사해 1600여개 계좌개설
  • 대구은행, 고객 신청서 무단 복사해 1600여개 계좌개설
  • [이데일리 송주오 서대웅 기자] DGB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무단으로 1600여개의 증권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직원들과 내부통제에 소홀한 임직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12일 대구은행 금융사고 검사 결과, 대구은행 직원들이 202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객 신청서 사본을 이용해 증권계좌 1662건을 부당 개설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영업점 56곳의 직원 114명이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해당 직원들은 고객이 직접 전자 서명한 A증권사 계좌개설 신청서를 최종 처리 전 출력해 B증권사의 계좌개설 신청서로 활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계좌를 추가 개설했다. 일부 직원은 고객 연락처 정보를 허위의 연락처로 바꾸어 놓아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증권계좌 개설 사실 및 관련 약관 등을 안내받지 못하게 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은 대구은행이 비이자이익 증대를 위해 2021년 8월 ‘증권계좌 다수 개설 서비스’를 개시하고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 및 개인 실적에 확대 반영한 것이 사고 배경이 됐다고 판단했다. 무단으로 개설된 계좌 중 90.5%가 KPI 변경 시점인 지난해 집중 발생한 배경이다. 대구은행은 증권계좌 실적을 ‘활동 고객’과 ‘수신’ 지표에 중복 반영했다. 주요 시중은행도 예금 연계 다수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KPI에 반영하지 않거나 1계좌 또는 계열 증권회사의 계좌만 인정하고 있다.대구은행 본관.(사진=연합뉴스)아울러 증권계좌 개설 업무와 관련해 위법·부당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업무절차, 전산통제, 사후점검 등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 특히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신규 시행 및 관련 KPI 강화 등으로 부당 취급 발생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를 자점감사 기준 등에 반영하지 않아 자체 적발하지 못했다.금감원은 이번 사고 및 관련 내부통제 소홀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에도 즉시 보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지방은행의 금융사고와 관련해 지방금융지주의 자회사 내부통제 통할(하급자의 행위를 지휘·조정하는 것) 기능 전반에 대해 별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금감원은 이날 은행권 내부통제 점검결과를 발표하며 매분기 내부통제 혁신방안 세부 이행현황을 점검해 미흡한 상황에 대해 신속 보완토록 조치하도록 했다. 또 혁신 방안 중 은행권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일부 과제 이행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우선 순환근무 예외직원에 대한 별도의 사고예방 통제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영실태평가 때 내부통제를 별도 평가부문으로 분리하고 평가비중을 5.3%에서 10%로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관리와 관련한 점검에선 특이사항이 발견된 은행은 없었지만, 장기 근무자 관리 사업장 등 내부통제가 취약할 우려가 있는 일부 사업장을 선정해 직접 재점검하고 있다.
2023.10.12 I 송주오 기자
은행권 50년 주담대 비판한 김주현…특례보금자리론 60대 취급에 '머쓱'(종합)
  • 은행권 50년 주담대 비판한 김주현…특례보금자리론 60대 취급에 '머쓱'(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서대웅 기자]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비판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머쓱해졌다. 차주의 나이와 소득상환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특례보금자리론이 60대 이상 차주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나서다. 김 위원장은 “잘못 운영된 것”이라며 체면을 구겼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60대 이상 차주에게 5건(총 15억원) 취급한 사실을 공개했다. 40~50대에겐 798건(2255억원) 실행했다. 총건수(7613건)에서 40대 이상 차주에게 취급한 건수 비중은 10.6%, 총금액(2조978억원) 대비로는 10.8%다.정부는 지난해 8월 정책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최장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늘리고, 올해 1월 말엔 두 상품을 합해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놨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40년 만기 상품은 만 39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 50년 만기는 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가 대상이다.이날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서 60대 이상 차주에게 취급된 건은 신혼부부였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부가 개인의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취급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6월 ‘새정부 가계대출 관리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방안’ 보도자료에서 “50년 만기 정책모기지 선택시 개인의 상환능력, 금리부담(만기가 길수록 전체 금리 부담이 커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이 자료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며 “맞다면 (특례보금자리론이) 잘못 운영된 것”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비판하면서 60대 차주도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익 확보 차원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반나절도 안돼 힘을 잃게 된 셈이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금융의 승계과정을 지적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문제를 제기한 것은 공감하고 있는 파트가 있다”며 “이 파트는 지배구조 관련 법 개정도 나와 있는데 그걸 중심으로 해서 추가로 보완할 수 있는지 조금 더 보겠다”고 답했다.또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서는 DGB금융그룹의 전·현직 경영진의 사법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살펴 심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은 ‘상품권 깡’을 통해 30억원 이상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유죄를 받았고, 김태오 현 DGB금융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현지 공무원에게 로비자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김 위원장은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하게 되면 법에서 정해진 것에 따라 봐야 할 것이 있다”며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제성, 대주주 적격성 등을 보는데 관련 문제는 심사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11 I 송주오 기자
‘잔류 희망’ 안긴 수원삼성 김주찬, K리그1 라운드 MVP... K리그2는 전남 플라나
  • ‘잔류 희망’ 안긴 수원삼성 김주찬, K리그1 라운드 MVP... K리그2는 전남 플라나
  • 김주찬(수원삼성)이 K리그1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에 잔류 희망과 함께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 첫 승을 이끈 김주찬(수원삼성)이 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김주찬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김주찬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수원삼성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수원은 5연패를 끊어냈고, 염 대행의 부임 첫 승도 신고했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 강원FC(승점 26)와의 격차도 승점 1점으로 좁혔다.김주찬은 전반 22분 바사니가 잡아둔 공을 받은 뒤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절묘한 궤적을 그린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주찬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됐다.K리그1 3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대구는 고재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수원FC는 이승우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대구는 다시 벨톨라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K리그1 33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북현대다. 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한교원, 구스타보의 골로 2-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순위를 7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리며 극적으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K리그2에선 플라나(전남)가 라운드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5라운드 MVP는 전남드래곤즈 플라나다. 플라나는 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의 모든 득점에 관여한 맹활약이었다.K리그2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부천FC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이준석, 이영준, 강현묵의 연속골로 김호남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부천을 3-1로 제압했다.김천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3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고,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김주찬(수원)베스트11FW: 김주찬(수원), 구스타보(전북), 이승우(수원FC)MF: 두현석(광주), 벨톨라(대구), 김한길(광주), 한교원(전북)DF: 불투이스(수원), 조유민(대전), 김민덕(대전)GK: 양형모(수원)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대구(2) vs (2)수원FC[하나원큐 K리그2 2023 3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플라나(전남)베스트11FW: 발디비아(전남), 강현묵(김천), 플라나(전남)MF: 김이석(김포), 모재현(경남), 김현욱(김천)DF: 박민서(경남), 이강희(경남), 이상민(김천), 정승용(성남)GK: 김영광(성남)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김천(3) vs (1)부천
2023.10.11 I 허윤수 기자
한교원-구스타보 연속골...전북, 서울 꺾고 극적 파이널A 잔류
  • 한교원-구스타보 연속골...전북, 서울 꺾고 극적 파이널A 잔류
  • 전북현대 한교원.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파이널B(7∼12위)로 밀어내고 극적으로 파이널A(1∼6위)에 잔류했다.전북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4분 한교원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9분 구스타보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승점 47을 기록한 전북은 단숨에 7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파이널A’를 확정했다. 승점은 5위 대구FC(승점 49)와 같지만 다득점에서 4위가 됐다.반면 서울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파이널B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승점 47로 6위였던 서울은 4년이날 비기더라도 파이널A에 잔류할 수 있었지만 전북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8)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떨어졌다.팽팽한 접전 속에서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중원에서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확인한 뒤 나상호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서울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일류첸코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울이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북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준호가 찔러준 패스를 한교원이 골문 앞에서 왼발로 밀어넣어 0의 균형을 깼다.후반 29분에는 구스타보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는 안현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염기훈 대행체제로 나선 ‘꼴찌’ 수원 삼성이 2위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25를 기록, 이날 광주전용구장에서 3위 광주FC(승점 54)에 0-1로 패한 11위 강원FC(승점 26)와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아울러 수원은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5위 대구와 2-2로 비긴 10위 수원FC(승점 31)와 승점 차도 6점으로 줄였다.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선두 울산 현대(승점 67)가 인천과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2위 포항(승점 58)이 수원에 패하면서 1위 울산과 2위 포항의 승점 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2023.10.08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가가 불붙인 고물가, 끝이 안 보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유가가 불붙인 고물가, 끝이 안 보인다-LG엔솔, 토요타도 뚫었다 ‘완성차 톱5’에 배터리 공급-투자할 곳이 없다…은행 대기자금 한달새 10조 증가-26일 이데일리 W페스타…편견 넘어 다양성 포용 모색-[사설]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물가잡기 총력전 나서야-[사설]나랏돈까지 축낸 가짜뉴스, 민심왜곡 이대로 둘 건가△종합-2024년은 ‘분초사회’…시간이 곧 돈, ‘가치있는 시간’이 팔린다-“혁신적 희곡과 산문” 노벨문학상에 노르웨이 극작가 욘 포세-체감온도 0도 안팎…주말에도 쌀쌀한 날씨△커지는 물가 공포-국제유가·전기료 등 남은 폭탄 더 많아…3%대 물가 지키기도 버겁다-배춧값 한달 새 27%↑…김장은 또 어쩌나△종합-유럽보다 성장성 크다…LG엔솔·토요타 ‘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뜻-상급노조 회계공시 안 하면 산하조직까지 세 혜택 없다-개미 돈 1조 묶였는데…해외부동산 펀드 반토막 위기-신생VC 키워 벤처 투자 촉진한다△국감 시즌 개막-홍범도·잼버리·日오염수…여야, 총선 앞두고 ‘마지막 혈투’-올해도 주요기업 수장 줄소환 예고 ‘4대 그룹 총수’까지 증인석 앉히려는 野△미리 보는 WFESTA-핏줄 뛰어넘은 가족, 다양성 보듬는 기업…’형형색색 시대’를 말하다-사회 속 또 다른 이지선들…’이런 삶도 있구나’ 받아들였으면△정치-“블랙리스트 없어…증여세 완납” 유인촌, 野 집중추궁에 적극 반박-“월단회 아냐…언론·정치서 40년” 김행,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 부인-野 ‘김태우 거주지 논란’ 제기…與 ‘진교훈 부정선거’로 맞불-해빙 돌입한 한일관계 발전 위해 일본 자극않고 협업 속도 높여야△경제-이차전지 안전 특례 마련…첨단산업 규제 푼다-“수출 플러스 전환 변곡점…역량 총동원”-이창용 “고금리 장기지속…유동성 제도 정비해야”-원칙없는 산업 R&D 예산 삭감…우수 사업도 싹둑△금융-“고금리 예금 더 기다려볼래”…늘어나는 대기자금-보이스피싱 피해액, 은행서 최대 50% 배상-충당금 늘리느라…지방금융지주 3분기 실적 흐림-이복현 “DGB 회장 연령제한 변경, 경기 중 룰 바꾸는 것”△글로벌-“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사”…英 초강수-日 오염수 2차 방류…23일까지 7800t-日국채 금리, 10년 만에 최고…BOJ, 6.2조원어치 추가 매입-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쟁탈전…스컬리스·조던 출사표-구글도 더 똑똑해진 ‘AI 비서’ 선보인다-“임금 올려달라”…美의료종사자 7.5만명 파업 ‘사상 최대’△산업-“방산 금융지원·RSU 제도화 필요” 국회서 호소한 이성수 한화 사장-美·사우디서 ‘불티’…K변압기 수주 잭팟 행진-GS칼텍스·포스코, 바이오선박유 동맹-여심저격 올블랙…KG모빌리티 ‘코란도 블랙 에디션’ 출시-서류전형 없이 면접 후 채용…LG이노텍 인재 확보 드라이브-현대글로비스 ‘2045년 탄소중립’ 선언△ICT-정부, 5G 스마트폰으로 LTE요금제 가입 추진-카카오브레인,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 1위-“디지털 트윈·XR 집중…게임 넘어 산업혁신 주도”-“쓴 만큼만”…LGU+, 개인 맞춤형 ‘너겟’ 요금제 출시△소비자생활-면세점 이용객 2배 늘었는데 매출은 28%↓…왜-추석 연휴 ‘나를 위한 소비’ 주목-“의약품 유통 혁신해 1조 기업 만들 것”-안다르, 김철웅 대표 영입해 투톱 체제로…”해외사업 확대”△증권-열흘 동안 팔아치운 외인 실적·배당주는 사들였다-두산로보 따블 데뷔…먹구름 장세 뚫었다-‘넥스트 차이나’ 인도, 이름값 하네…ETF 두자릿수 수익률△증권-“다시 한번 믿어볼까” 배터리로 돌아온 개미들-국민연금, 中 리오프닝주 담고 건설 줄여-미래 대장주 집중 투자…로봇 ETF 이달 말 상장-연금고객에 딱…’KB 드림스타 자산배분 안정형 펀드’ 출시△부동산-목동7단지 ‘신탁vs조합’ 재건축 방식 놓고 내홍-“연 7% 주담대에 시장위축 우려”-국토부 “양평고속道, 대안노선 우수”-왕십리역에 55층 복합시설 빌딩 들어선다△MICE-관광자원 풍부한 안동, 글로벌 마이스 시티로 진화-태국, 신속 입출국 서비스 ‘마이스 레인’ 대상지역 확대-종합경기장 철거 탄력…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가속도-광주광역시 치과기공학술대회 유치-성남, 백현 마이스 사업 협약 체결-전북 남원서 6~9일 세계드론제전-이상열·조인숙 ‘관광의 날’ 표창 수상△여행-초록 바다위 은빛 억새 물결에 설레고-“백제 사신 여정 담은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 인천 대표하는 축제죠”-‘리틀 백록담’ 바라보니 지친 심신 위로받네△항저우 아시안게임-日 나와라!…물오른 정우영, 3연패 선봉 선다-아시안게임 金 합작한 임성재·김시우 “내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계속 성장 중인 ‘스마일 점퍼’…파리올림픽선 바르심 넘는다-‘롤 다음은 우리’…브레이킹, 초대 우승 겨냥△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필요한 이유-[공관에서 온 편지]히잡 쓰고 태권도하는 요르단 여성들-[기자수첩]금융위 ESG 공시, 찔끔 연기만으론 안된다△피플-“15년 준비…어디서도 못 듣는 사운드 선사하겠다”-‘갈비뼈 사자’ 찾아간 김건희 여사, 동물복지 중요성 강조-이종호 과기부 장관 “R&D 예산 감축 불가피”-고광효 관세청장 “규제·디지털 혁신 추진”-법무부 인권국장에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회-배달통에 넘쳐나는 짐…라이더는 안전하게 달리고 싶다-“명당 1박에 95만원” 불꽃 보려다 ‘분통’-이균용 임명동의안 오늘 표결 ‘사법부 수장 공백’ 길어지나-같은 만점인데…문과가 표준점수 3점 손해-민주노총, 10년간 농성 천막 ‘알박기’
2023.10.05 I 김응열 기자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NK·JB·DGB 등 3대 지방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횡령사건 및 자산건전성 악화로 많은 충당금을 적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5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NK·JB·DGB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예측치는 5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BNK금융지주(138930)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2306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JB금융지주(175330)는 7.9% 감소한 15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139130)는 14.9% 증가한 13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각사의 충당금 전입액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사는 고금리 여파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자 충당금을 통해 리스크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72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2%(3404억원) 증가했다.BNK금융지주는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행 횡령 사건으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컨센서스 대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분기 NIM은 3~4bp 하락해 2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JB금융지주도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당금 적립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순이익 규모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인 신용대출, 일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충당금 규모도 늘어날 것이란 해석이다.DGB금융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중은행 전환 이후 단기간 내 영업망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으로 완만한 대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금리 레벨은 높은 수준인데 고금리로 이자이익이 확대되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 대비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이 딜레마”라며 “금융당국도 금융사의 자본력 강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만큼 3분기 이익과 체질 개선 밸런스를 유지할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2023.10.05 I 정병묵 기자
이복현 "연령제한 변경, 축구 도중 룰 바꾸는 것"…김태오 3연임 제동
  • 이복현 "연령제한 변경, 축구 도중 룰 바꾸는 것"…김태오 3연임 제동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현 회장이 연임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꾼다는 건, 축구 시작하고 중간에 룰을 바꾸는 것”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과 관련해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만 (DGB금융지주가 규정을 개정한다고 해도) 연령 제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셀프 연임을 위한 것이란 시선은 오해일 거로 생각한다”라며 김 회장을 압박했다.이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3연임은 10년인데, 10년은 부장이 부행장 또는 행장이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아무리 공명정대해도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10년간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3연임이 아니라 10연임도 할 수 있지만 연임을 준비하는 CEO는 경쟁자들 대비 정보의 양이나 이사회와의 친분 등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순 없다”며 “금융회사들이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 각자 사정에 맞는 솔루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KB금융의 승계 절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원장은 “(차기 회장)선임 절차에 필요한 기관과 평가 기준, 방식을 정할 때 대상을 확정한 이후 평가 기준을 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KB금융지주가 승계 절차 과정에 있어 다른 비교 대상보다 잘하려 노력한 건 맞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그 정도면 괜찮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이어 “씨티 등 해외 금융사들은 길면 1년 전부터 사전에 제공된 기준과 평가 방식을 통해 후보들이 어떤 평가를 받으면서 가는 지를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원장은 가계부채와 관련해 “8월과 비교해 9월에는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폭이 1조원 정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5 I 송주오 기자
주요 금융지주 회장, 금융위 국감서 빠졌다…한숨 돌린 금융권
  • 주요 금융지주 회장, 금융위 국감서 빠졌다…한숨 돌린 금융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긴장감이 돌았던 금융권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국감 기간 중 16일까지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게 됐다. 다만 국회가 추후 협의를 통해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채택 안건에 합의했다. 이날 정무위는 일반 증인 및 참고인 31명에 대한 명단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금융위 국감의 일반 증인으로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육건우 더퍼스트제이 부사장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담당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 그룹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전무 등 9명이 확정됐다.관심사였던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은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등을 이유로 금융위, 금융감독원(17일) 국감에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달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금융위(11일), 국가보훈부(13일), 공정거래위원회(16일) 국감 일정에 한정된 것이다. 이는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증인 출석요구서 발부가 최소 7일 전에 결정해야 하는 탓이다. 즉, 추후 국감 일정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여전히 여야의 협상 영역이다.정무위 관계자는 일반 증인 및 참고인 추가 채택과 관련 “이제부터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권 최대 화두는 내부통제다.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올해 BNK경남은행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건 발생 사실이 또 드러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직원이 10여년에 걸쳐 횡령한 것이다. KB국민은행에서도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고,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개설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런 탓에 윤종규 KB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등이 출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정무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금융감독원 종합국감을 벼르고 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금융권 내부통제가 가장 큰 이슈고 관심 있는 부분이다. 금융위에서 그런 부분과 관련한 증인들이 현재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합국감 때 다시 간사들이 (일반 증인·참고인 추가 채택)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10.04 I 송주오 기자
공생이 답…'플랫폼 협업' 늘리는 금융사-핀테크
  • 공생이 답…'플랫폼 협업' 늘리는 금융사-핀테크
  • 국내 금융회사의 핀테크 협업 실적.(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해 들어 플랫폼 부문에서의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협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김부곤 금감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행사에서 “올해 1~6월 간편결제 협업 건은 8건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금융플랫폼은 16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플랫폼과 간편결제 협업 건은 각각 15건, 17건이었다. 김 국장은 “그간 은행 중심으로 이뤄진 플랫폼 협업이 비은행으로까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또 금감원이 최근 5년간 권역별 주요 금융회사 174곳의 협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73개사(42%)가 522개 핀테크 기업과 674건의 협업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협업 수는 2019년 112건에서 지난해 177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엔 97건이었다. 지난 5년간 협업이 가장 많이 이뤄진 부문은 금융플랫폼(160여건), 간편결제(60여건)이었다.(자료=금융감독원)핀태크랩을 보유한 주요 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은 누적투자액 기준으론 KB금융(105560)이 150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육성 기업수 기준으론 신한지주(055550)가 330곳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핀테크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직인 핀테크랩을 주요 금융그룹들은 2015~2016년 출범해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024110), BNK금융지주(138930), DGB금융지주(139130)는 2019년 핀테크랩을 꾸렸다.김 국장은 “CTI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금감원이 상호보완적 기술을 활용한 공동 PoC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 네트워크와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시장으로 동반진출하는 등 새로운 협력 모델 정착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2023.10.04 I 서대웅 기자
DGB대구은행,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1호에 아이델 선정
  • DGB대구은행,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1호에 아이델 선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GB대구은행은 지역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 중인 ‘수출기업종합지원’ 일환인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프로그램’의 1호 업체로 아이델을 선정하고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성태문 DGB대구은행 본부장과 이재식 아이델 대표가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프로그램’ 선정을 기념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이번 지원은 DGB대구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양사간 체결한 ‘중소·중견 수출입기업을 위한 보증료 지원업무’ 협약에 따라 지원된 것이다. 수출신용보증은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이 수출기업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미리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제도이다.DGB대구은행은 해당업체가 납부해야 할 보증료의 50%를 지원했으며, 보증료 지원혜택을 최초로 받은 아이델은 경북 칠곡군에 소재한 플라스틱 필름 제조업체다.이재식 아이델 대표이사는 “ DGB대구은행과 오랜 시간 소중한 인연을 맺어온 바, 본 지원을 통해 보증료 절감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출채권의 조기 현금화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내부 자금운용이 보다 원활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본 지원을 통해 지역 대표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현재 실시 중인 ‘수출기업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출입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특화상품·서비스·수출기업 전용 프로그램 등을 출시하여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4 I 유은실 기자
올해 국감 금융 3대 키워드 '내·가·라'
  • 올해 국감 금융 3대 키워드 '내·가·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금융권 국정감사 화두는 부실한 내부통제와 가계부채 증가, 라임펀드 환매 문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 방침에도 각종 비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다시 증가하는 가계부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또 라임펀드 재조사 결과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의 신경전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정무위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국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0일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올해 국감을 시작한다. 정무위는 11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23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 2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27일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올해 국감의 최대 화두는 내부통제다.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올해 BNK경남은행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건 발생 사실이 또 드러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직원이 10여년에 걸쳐 횡령한 것이다. KB국민은행에서도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고,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개설해 물의를 일으켰다.금융권은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사고 이후 내부통제 강화를 외쳐왔다. 하지만 오히려 올해 금융사고 규모가 더 커지면서 금융권의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만 짙어졌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에 출석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최근 다시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도 국감의 화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8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하며 1년11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주범으로 꼽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산정만기를 40년으로 축소하고, 정책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중 일반형 상품의 취급을 중단하며 공급 조절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대출 규제와 관련한 질책도 국감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의 라임펀드 환매 재조사 결과도 빼놓을 수 없는 국감 먹잇감 중 하나다. 금감원은 지난 8월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 펀드 수익자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자금 횡령, 임직원 사익 추구 등의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특히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 일부 투자자가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혜성 환매를 받은 인물로 지적되면서 진실게임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초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라임 재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전초전을 벌였다. 당시 민주당은 이 원장을 향해 김 의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 원장은 김 의원의 환매와 관련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행위”라며불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10.03 I 송주오 기자
고금리 수혜도 끝물…어두운 터널 들어서는 은행들
  • 고금리 수혜도 끝물…어두운 터널 들어서는 은행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은행권이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잔치를 벌였지만 하반기 순이자이익(NIM) 감소 및 경기침체 지속으로 실적이 계속 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6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금융지주 및 3대 지방금융지주 등 8곳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5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1.7%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4대 금융지주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KB금융(105560)을 제외하고 어닝 쇼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3025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신한지주(055550)는 1조1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하나금융지주(086790)는 9393억원으로 17.3%, 우리금융지주(316140)는 8506억원으로 8.9%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금융지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DGB금융지주(139130)를 제외하면 BNK금융지주(138930)(15%↓), JB금융지주(175330)(7%↓)가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를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024110)도 7%가량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저조한 이유는 담보 대출 중심의 사업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면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이 늘어난데다, 3분기 시중금리가 주춤하면서 NIM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금리 의존도가 너무 높아 ‘이자장사’ 비난을 받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의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이자이익 비중은 2021년 8.3%로 하락했고,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였던 2022년에는 4.0% 수준까지 내려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3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은행권 실적 악화 우려에 초긴장 상태”라며 “이자 수익 의존도를 낮추려면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2023.09.26 I 정병묵 기자
캐피털사 9곳, 4000억 규모 PF 정상화 펀드 조성한다
  • 캐피털사 9곳, 4000억 규모 PF 정상화 펀드 조성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캐피털 업계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캐피탈콜 방식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말 필요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계도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26일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 등 9개 캐피털사가 16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하고, 한투리얼에셋운용이 2400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자(FI) 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운용한다.자펀드는 사업장 특성에 따라 사업부지 인수, 채권매입, 사업자금 지원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은 PF 사업장 선별, 투자 타당성 검토를 통해 4~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장별로 700억~1000억원을 투입한다.자금 공급은 이르면 다음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1호 펀드를 다음달 중순 이후 출시하고, 자펀드가 투자자금 모집을 완료하지 못해도 모펀드에 공급 요청을 하면 모펀드가 자금을 대주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약정해 자금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그간 여전업권은 부동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장 만기연장, 연체채권 상·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장 자율조정 기능을 활용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 펀드를 조성, 신규자금을 공급키로 했다.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금을 신규 공급해 사업장 재구조화에 나서면 PF시장 정상화와 주택공급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실화 우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위한 투자가 민간투자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여전업권이 조성키로 한 이런 펀드가 전금융권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권도 다음달 중 1000억원 규모의 PF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OK·웰컴·한투·신한·우리·NH·하나 등 10개사가 3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설립, 7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자펀드를 조성하고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23.09.26 I 서대웅 기자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3.6조…전년대비 10%↑
  •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3.6조…전년대비 10%↑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13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올랐으나 손실흡수능력은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상반기 8개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NH·BNK·DGB·JB)와 2개 비은행지주(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곳의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13조62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조3776억원) 대비 10.1%(1조2462억원) 늘어난 규모다.자회사 권역별(개별 당기순익 기준)로 보면 은행 1조3172억원(16.7%), 금융투자 1조4977억원(78.7%), 보험 6435억원(41.7%)은 각각 증가한 반면, 여전사 등(카드·캐피털·저축은행 포함)은 5643억원(25.1%) 감소했다. 금융투자는 한투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매각분 등에 대한 배당금 1조7000억원을 한투증권에 배당한 일회성 요인이 포함됐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금융투자(13.6→20.1%), 보험(11.0→12.9%)이 증가한 반면, 은행(56.2→54.4%), 여전사 등(16.0→9.9%)은 감소했다.(사진=금융감독원)6월 말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418조2000억원) 대비 1.7%(59조3000억원) 늘었다. 금융지주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0.4% △여전사 등 6.7% △보험 6.6% 순이었다. 금융투자 비중은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보험은 1.1%포인트 줄었다. 은행과 여전사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로 전년말 대비 상승하며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다만 금융지주 전체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0.63%로 지난해 말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엔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으나 반년 만에 상승폭(0.14%포인트)이 크게 확대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같은 기간 17.6%포인트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이 안좋아졌는데 손실흡수능력은 떨어진 것이다.금감원은 상반기 금융지주 자산 성장세는 소폭 둔화했지만 은행·금융투자·보험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권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비율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취약차주 및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그룹 차원 관리강화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2023.09.26 I 서대웅 기자
힘받는 '책무구조도' 도입…금융권 7년간 배임 1000억 넘어
  • 힘받는 '책무구조도' 도입…금융권 7년간 배임 1000억 넘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배임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책무구조도’가 힘을 얻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권 배임액은 1013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6억2550만원(5명) △2018년 171억7860만원(28명) △2019년 264억980만원(6명) △2020년 16억8120만원(27명) △2021년 217억9640만원(6명) △2022년 209억5000만원(8명)으로 연평균 151억원 정도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107억4200만원(4명)의 배임이 발생했다.배임 금액 기준으로 은행업권이 426억8650만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업권 262억4100만원(25.9%), 증권업권 215억6910만원(21.3%), 카드업권 108억8700만원(10.7%) 순으로 집계됐다.반면 환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7월말 기준 금융업권 전체 환수액은 376억1280만원으로 37.1%에 그쳤다. 특히 카드업권의 환수액은 3억8700만원으로 3.6%에 불과했다.앞서 금감원은 BNK경남은행의 한 직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56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다. 금감원은 경남은행은 물론 지주사인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실패로 보고 엄중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이와 관련 BNK금융 측은 “금감원의 검사 결과 잠정 횡령 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여러 차례 돌려막기로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KB국민은행은 직원들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불법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정부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금융사 최고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책무구조도’ 도입이다. 개정안은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자로 최고경영자(CEO)를 명시, 대형 금융사고나 조직적인 비위 발생시 CEO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강 의원은 “금융업권의 배임사고는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 미흡과 금감원의 관리·감독 소홀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감원은 최근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업권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전체 금융업권과 함께 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송주오 기자
"금융주 주목…우호적인 금리에 배당랠리 기대까지"
  • "금융주 주목…우호적인 금리에 배당랠리 기대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금리 흐름은 금융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최선호주로는 KB증권과 DGB금융을 제시했다. 2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랠리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은행주는 0.1% 상승했다. 코스피가 3.6%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초과상승세를 지속한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 인상을 시사한데다 내년 점도표가 예상보다 상향되는 등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각국의 주가지수들이 조정 양상을 보인 반면 국내 은행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주들은 대체로 각국 지수대비 초과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글로벌 금리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은행주 동반 순매수는 지난주에도 지속했다”며 “코스피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 속에서도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지나주 은행주를 각각 230억원과 330억원씩 순매수했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기관의 순매수는 그동안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였던 하나금융에 집중됐다. 최 연구원은 “은행 대출금리는 1년 미만 국고채·은행채 금리 등의 단기금리에 주로 연동돼 있는데 최근 장기금리 뿐만 아니라 단기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감독당국은 대형은행들의 대출 확대 경쟁을 자제하라는 분위기인데 대출이 확대될 경우 재원 마련을 위한 수신 유치가 필요하고, 이는 다시 예금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등을 유발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입된 고금리 특판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유치 경쟁도 자제하라고 요구 중이다. 조달금리가 상승할 경우 코픽스 금리 상승을 야기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할 수 밖에 없다.최 연구원은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한도 확대와 LCR 규제 현행 유지 등을 건의했고, 금융당국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며 “대형은행들에 대한 대출 확대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만큼 성장률 측면에서는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들보다 높아질 공산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3분기 대출성장률도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들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어 그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충당금 개편 논의에 착수한 금융권 충당금 태스크포스(TF)는 하반기 중 담보 부도시손실률(LGD)를 개편해 부동산자산 손실률을 보수적으로 수정할 예정인데 시기상 이는 3분기보다는 4분기 이슈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3분기에도 감독당국의 추가 충당금 적립 요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제는 조만간 도입될 예정인 스트레스완충자본을 얼마나 부과할지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인데 1.5~2.0%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2.5%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경우 배당성향이 낮아지거나 크게 억제될 공산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주주환원 기대감이 훼손될 정도는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현 금리 흐름은 금융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9.25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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