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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금융지주 회장, 국감기간에 IMF 총회 참석…작년 되풀이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할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금융지주 회사들의 출석 요구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국제행사 기간과 국감 기간이 겹쳐 불출석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진욱동(왼쪽부터) 신한은행장, 이재금 국민은행장, 임동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사진=노진환 기자)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계획서 채택 △서류제출 요구 △증인 출석요구 등 3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채택된 정무위 국감 기관소속 증인 282명이다.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반증인 및 참고인 채택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며 “잠정적으로 25일 오후 3시 일반 증인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무위 국감을 앞두고 화두는 금융지주 회장들의 출석 여부다. 금감원은 20일 BNK경남은행에서 15년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횡령사고를 저지른 금액이 조사 결과 2988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초 금감원의 초기 검사에서 확인한 562억원의 다섯 배를 뛰어넘는 규모로 역대 금융권 횡령사고 중 규모가 가장 크다.KB국민은행 직원들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적발됐다.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불법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탓에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국감에 소환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변수는 있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매년 참석해 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IMF·WB 연차총회에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매년 참석해왔다. IMF와 WB의 연차총회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정·개발 부처 장관, 의원, 민간기업 경영자, 시민사회 대표, 학자가 대규모로 참석한다. 이후 금융지주 회장들은 유럽·중동 현지에서 투자자 및 주주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1일 금융위, 17일 금감원 국감에 금융지주 회장들이 출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것이다.정무위는 지난해 은행권의 내부통제 책임을 묻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렀지만, IMF 연차총회 등을 이유로 은행장들이 대참했다. 당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행장들을 증인으로 불려나와 내부통제 사고를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올해 정무위 국감은 내달 10일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11일 금융위원회, 13일 국가보훈부, 16일 공정거래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19일 국민권익위원회, 2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26일 비금융 종합감사, 27일 금융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 정기예금 재예치 상황 감시하고, '낚시 광고'도 단속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서대웅 기자] ‘레고랜드 사태’가 이달 말로 1년을 맞으면서 자금 유치 경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내달부터 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으로부터 일일 상황보고를 받기로 하는가 하면, 예·적금 상품의 ‘낚시 광고’ 단속에도 나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금조달 비상 은행권, 고금리 경쟁 나서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2금융권은 물론 1금융권에서까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최고 금리(12개월 이상)를 연 4%로 0.2%포인트 올렸다.케이뱅크 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선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코드K 정기예금’을 포함한 7개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연 4.15%로 가장 높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4.1%,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4.02%, DGB대구은행의 ‘IM스마트예금’·‘DGB함께예금’은 연 4%·4.05%,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연 4%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50~3.90% 수준으로 연 4%에 바짝 다가섰다.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도 연 4.16%로 한 달 전(연 4.06%)에 비해 0.1%포인트 가량 올랐으며, 새마을금고에선 이달 들어 연 5% 중반대 특판 예금들이 나오자마자 잇따라 완판됐다.고금리 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채 금리가 오르며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는 데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 때 예치했던 1년 정기예금 등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자금을 재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탓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선 작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올 9월 이후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예금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8월말 864조9571억원에서 그해 11월말 981조6323억원으로 3개월 사이 116조6752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만기도래하는 정기예금도 이달 약 10조원을 포함한 35조2191억원으로 은행 입장에선 이를 재예치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정성진 KB국민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금리 고점을 예상하는 시그널이 많아지면서 예금을 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다소 떨어지라도 다시 예금에 돈을 묶어 놓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전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부터 도래하는 대규모 예금잔액 물량이 다시 예금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도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말을 정점으로 내년 초엔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현재를 고점으로 받아들이고 1년 이상 장기 예금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당국 “채권발행 금리도 실시간 모니터링중‘금융당국도 은행권의 자금 유치 경쟁이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키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에 예금 재유치 상황과 금리 수준을 매일 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자금을 유치하려면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2금융권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2금융권이 과도한 금리 경쟁을 벌일 경우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단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44조9671억원으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과 8월엔 각각 10조원 넘게 불어난 상태다.최고 금리만 표시하면서 실상은 까다로운 우대 금리 조건을 내거는 ‘낚시성 광고’도 단속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14일 내놓은 ‘예금성 상품 광고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 회사들은 소비자가 적용받을 수 있을 최고 금리뿐 아니라 기본 금리를 함께 광고에 명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금리 조건을 알기 쉽게 최고 금리와 기본 금리의 글씨 크기, 굵기, 색상 등도 균형 있게 표기해야 한다. 개선안은 은행과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신협)에 적용된다.채권시장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4분기 은행채 발행을 중단하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없지만,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채권 발행을 늘릴 수 있다”며 “발행 금리 상황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 주담대 7% 찍었다…100조 예금유치 경쟁 후폭풍인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까지 정기예금 금리를 연 4%대로 올렸다. 저축은행에 이어 1금융권인 시중은행까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한 수신 금리 인상 경쟁에 가담한 것으로, 예금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인상의 불쏘시개라는 점에서 다시 가계의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슬금슬금 오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연 7%대로 올라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불붙은 수신경쟁…100조원 유치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정기 예금 금리를 연 4% 이상으로 올렸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불붙은 고금리 수신경쟁이 1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출시한 ‘신한 마이플러스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3.95%에서 연 4%로 0.05%포인트 올렸다. 미끼 상품도 아니다. 온라인 가입 시 1년 만기 기준 연 3.8%의 금리를 주고 최근 6개월간 정기예금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0.1%, 예금 보유기간 중 50만원 이상 입금하면 0.1% 우대금리가 더해진다.우리은행도 최근 내놓은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3%포인트 올려 최고 금리를 연 4.10%로 높였다. 몇 달 전부터 일부 시중은행에서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내놓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4대 은행까지 고금리 예금 상품 대열에 가세한 것이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6개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4.1%,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연 4.02%, DGB대구은행의 ‘IM스마트예금’·‘DGB함께예금’이 연 4%·4.05%,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이 연 4%,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4.15%였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5~3.85% 수준이다. 이는 최근 은행채 금리가 오르며 조달 비용이 커지고, 고금리 예금 만기까지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높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844조9671억원으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과 8월엔 각각 10조원 넘게 불어났다.특히 금융권에선 작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올 9월 이후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한 예금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면서 은행권에서 금리 경쟁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평균금리는 한 달 전 4.06%에서 이날엔 4.16%로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예금 금리를 올리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주담대 금리 상단 0.13%p 올라고금리 예금 행진을 반기는 ‘예금족’들과 달리 ‘영끌족’들은 “대출 금리가 더 오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예금금리 상승은 고스란히 은행의 조달 비용 증가로 연결돼 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실제로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겼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05~7.03%로 집계됐다. 약 한 달 전(연 4.28~6.92%)보다 하단은 0.23%포인트 내렸으나 상단은 0.13%포인트 올랐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이날 상단이 7%를 넘겼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어려움이 계속되는데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가계대출 수요도 늘어났다”며 “대출 자금 마련이 시급한 은행으로선 수신 금리를 올려 자금을 묶어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청담동 '랜드마크'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 리파이낸싱 '안간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부지 개발사업장이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브릿지론 4640억원이 연장되지 않아서 대주단과 시행사가 협의하는 중이다.이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또한 최근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만큼 청담동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청담동 프리마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 브릿지론 4640억, 지난달 16일 만기…대주단과 협의중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장은 최근 리파이낸싱 문제가 발생했다. 브릿지론 4640억원이 지난달 16일 만기 도래했는데 대출 연장이 안 돼서 대주단과 시행사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가 협의하는 중이다.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해 분양하는 사업이다. 사업장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10분, PH129에서 걸어서 8분 걸린다.르피에드청담PFV는 해당 필지를 개발해서 분양, 매각할 계획이다. 주요 주주는 △데몬스(지분율 84.99%) △무궁화신탁(5%) △미래개발3(0.01%) △기타(10%) 등이다. 데몬스, 미래개발3은 시행사 미래인의 특수관계자다.앞서 르피에드청담PFV는 작년 5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대주들로부터 총 464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었다. 당시 메리츠증권이 전체 주관을 맡아서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파이낸싱만 메리츠증권이 주관하려고 했던 건데 조건이 안 맞아서 잘 안 됐다”며 “대주단과 차주(르피에드청담PFV)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브릿지론의 각 트랜치별 금액은 △공동 1순위 2700억원(금리 4.5%) △공동 2순위 700억원(금리 5.0%) △공동 3순위 600억원(금리 6.0%) △공동 4순위 500억원(금리 7.0%) △5순위 140억원(금리 7.0%)이다.(자료=감사보고서)순위별 대출기관은 △공동 1순위 새마을금고중앙회, 롯데카드, 광주은행, 비씨카드, 하나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공동 2순위 하나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BNK캐피탈, 신한캐피탈, DGB캐피탈, 농심캐피탈, NH투자증권 △공동 3순위 신한은행, DB캐피탈, 라임스톤제일차, M캐피탈 △공동 4순위 마운틴네트제일차,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온타리오, 락슈미춘천, KB증권, 웰릭스렌탈, 아하엘림제3차 △5순위 퍼시픽네온제일차다.다올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위 브릿지론 중에서도 후순위(4·5순위) 채권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 5순위 채권자인 특수목적법인(SPC) 퍼시픽네온제일차는 작년 5월 16일 원금 14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퍼시픽네온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40억원 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ABSTB 만기는 지난달 16일이었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가 다올투자증권이다.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보강기관도 다올투자증권이 맡고 있다.공동 4순위인 SPC 락슈미춘천은 200억원 한도 PF ABSTB를 발행했다. 이 증권도 지난달 16일 만기였다. 유동화거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보강기관은 BNK투자증권이다.이밖에 르피에드청담PFV는 미래인, 건설미래, 호주건설로부터 운영자금을 대출받았다. 각 회사가 대출해준 운영자금은 작년 말 기준 △미래인 110억3100만원 △건설미래 130억2900만원 △호주건설 120억원이다. 금리는 4.6%로 동일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선정돼…용적률 등 건축규제 완화이 사업장(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에 선정됐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오디에이(ODA)가 협업해서 만든 외관설계도를 서울시가 채택한 것. 서울 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 혁신디자인안 (자료=서울시)서울시 자료를 보면 이 사업장 디자인은 “중층부에 제안된 독창적 스카이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라리움은 라틴어로 ‘테라’(terra·땅)와 ‘아리움’(arium·용기)의 합성어다. 오목한 투명 용기 속에 흙과 식물, 장식 소품을 넣어 식물을 가꾸는 것을 뜻한다. 유리병에 물을 채워 물고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토양을 채워 식물을 키우거나 동물을 사육 및 전시하는 용기를 말한다. 아직 브릿지론 단계라서 시공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공사가 정해지면 내부설계도 만들어진다. 이번 서울시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 예컨대 높이 적용을 배제받거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이번에 선정된 6개 작품은 △어반테이블(종로구 관철동)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강남구 청담동)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성동구 성수동2가) △도화서길 업무시설(종로구 수송동) △서울 트윈픽스(강남구 역삼동)다.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 대전, K리그1 팬 프렌들리 클럽 상, K리그2 경남은 2관왕... 2차 클럽 상 결과 발표
-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2차 프렌들리 클럽 상을 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2차 팬 프렌들리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2의 경남FC는 2관왕을 차지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K리그2 14~26라운드 간의 관중 유치 성과와 마케팅 성과를 평가해 ▲풀 스타디움 상, ▲플러스 스타디움 상, ▲팬 프렌들리 클럽 상, ▲그린 스타디움 상 수상 구단을 선정해 발표했다.올 시즌 K리그1은 29라운드 종료 기준 경기당 10,453명의 유료 관중을 유치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돌아가는 ‘풀 스타디움’ 상은 FC서울이 수상했다. 서울은 14~26라운드 간 총 7번의 홈경기에서 K리그1 최다 평균 유료 관중인 17,011명을 유치했다.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 상은 전북현대가 가져갔다. 전북은 1차 대비 4,812명이 늘어난 14,799명의 유료 관중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팬 프렌들리 클럽’ 상은 합산점수 94.6점을 받은 대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해당 기간 대전은 ▲아이브 안유진, 배우 이도현 등을 초청하는 스타 마케팅, ▲‘부여군의 날’, ‘공주시의 날’ 등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브랜드 데이 개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역 밀착 활동 등으로 팬 프렌들리 활동을 펼쳤다.2위를 차지한 제주(88점)는 팬과 함께 만든 제주 숲 ‘Plastic to Green’, 3위 대구(84.4점)는 지역 연고 기업 ‘티웨이’와 특별한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 상은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정한다.2차 ‘그린 스타디움’ 상은 경기감독관 평가(70%), 선수단 평가(30%)를 합산한 결과 울산현대의 홈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시설관리공단의 체계적 운영과 탁월한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환경을 제공했다. 뒤를 이어 대구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수원FC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이 뒤를 이었다.K리그2 경남FC는 풀 스타디움, 플러스 스타디움 상을 휩쓸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2차에서는 경남FC가 풀, 플러스 스타디움 상을 모두 가져갔다. 경남은 14~26라운드 간 6번의 홈경기에서 1차 대비 1,168명 늘어난 3,283명의 유료 관중을 모았다. 이는 K리그2 13개 구단 중 최다 증가, 최다 관중이었다.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 상의 주인공은 성남이다. 합산점수 87.8점으로 1위를 차지한 성남은 ▲충성 팬 강화를 위한 ‘멤버십 서비스’ 신규 런칭, ▲‘7월 한 달간의 맥주 축제‘, ‘직장인 데이‘ 등 테마가 있는 홈경기 등을 선보였다. 이어서 2위는 김천(87.6점), 3위는 부천(84점)이었다.K리그2 ‘그린 스타디움’ 상은 서울 이랜드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목동운동장이 수상했다. 목동운동장은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부산의 부산구덕운동장, 3위는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이었다.< 하나원큐 K리그 2023 2차 클럽상 선정 결과 >○ K리그1- 풀 스타디움 : 서울- 플러스 스타디움 : 전북- 팬 프렌들리 클럽 : 대전- 그린 스타디움 : 울산○ K리그2- 풀 스타디움 : 경남- 플러스 스타디움 : 경남- 팬 프렌들리 클럽 : 성남- 그린 스타디움 : 서울 이랜드
- 국내은행 자본비율 '양호'…규제비율 상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내은행의 국제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상승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됐지만, 분기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이 늘었기 때문이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6월만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8%, 14.27%, 15.62% 및 6.53%라고 4일 밝혔다.은행이 충족해야 하는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지난 3월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8%포인트(p), 0.01%p, 0.01%p 및 0.04%p 상승했다.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37.9조원, 1.7%)됐으나, 분기순이익 시현,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증가(6.2조원, 1.8%)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씨티·산업·수출입·KB·DGB)은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12개 은행(카카오·토스·수협·SC·JB·BNK·우리·기업·하나·신한·농협·케이)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최근 환율·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 핀다에서만 대출 승인된 사용자들은 누굴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가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토대로 ‘핀다에서만 승인해준’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존 금융권 창구 또는 타 플랫폼에서 대출 거절 경험이 있던 사용자들이 핀다에서는 원하는 대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2금융권에서도 거절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핀다에서 조회해보니 1금융권에서 대출이 승인됐어요”(30대, 김 모씨, DGB대구은행 600만원 대출)“다른 플랫폼에서 대출 관련해서 찾아보고 신청해도 복잡한 게 많더라고요. 하지만 핀다 덕분에 카드론에서 더 낮은 금리의 저축은행 상품으로 대환대출에 성공했어요“(30대, 김 모씨, 신한저축은행 1,500만원 대출)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가 사용자들의 실제 후기를 기반으로 ‘핀다에서만 승인해준’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금융권 창구나 플랫폼에서 대출 거절 경험이 있던 사용자들이 핀다에서는 원하는 대출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정보는 22일에 공개됐다.핀다는 국내 최다인 68개의 금융사와 협력하며 개인 맞춤형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다로 대출을 받은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서비스 이용 후기를 남기며, 그 중에서 ‘다른 곳에서 거절됐는데, 핀다에서만 승인이 되었다’는 내용을 골라내어 해당 사용자들의 대출과 신용 패턴 등을 분석했다.2023년 1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핀다에서만 대출을 받았다’는 후기를 남긴 406명은 원하는 대출금액을 실제로 받은 결과를 보였다. 이들은 평균 2,631만원의 대출을 희망했고, 실제로 평균 2,63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이들 사용자들은 평균 3.09개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들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간 소득은 4,568만원으로, 2021년 직장인의 평균 연간 소득 4,024만원보다 약 544만원 더 높았으며, 여러 개의 채무를 보유한 영향으로 평균 신용점수는 709점이었다.이들의 직업군은 대부분 직장인이었지만, 프리랜서와 주부 등 ‘씬 파일러(Thin Filer)’도 전체의 12.8%를 차지했다. 이 씬 파일러들은 소득은 준수하지만 신용점수가 낮고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유리한 대출 조건을 찾기가 어려운데, 핀다에서는 좋은 조건의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사용자들은 핀다를 통해 대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승인된 상품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들의 승인 조건은 평균 금리 14.5%, 평균 한도 2,271만원이었지만, 실제 실행 조건은 평균 금리 11.6%, 평균 한도 2,630만원이었다. 다른 곳에서 대출 거절만 경험한 사용자들이 핀다에서는 여러 조건 중에서 최고의 조건을 선택하여 계약을 진행했다.이혜민 공동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핀다에서만 안 되면 대출 안 된다’는 말이 자주 보인다”며, “실제로 기존 금융권에서 거절당하거나 좋지 않은 조건의 대출을 받았던 사용자들이 핀다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충분한 상환능력은 있지만 금융이력이 부족하여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불합리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제휴 금융사들과 상품의 다양성을 늘리고 대안신용평가모델(ACSS) 개발을 통해 금융사와 고객 간의 비대면 연결 통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핀크, 대출비교 서비스 약정건·액수 25%가 '5대 지방은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방은행과 핀테크가 상품 제휴 및 공동개발을 통해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핀테크는 상품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지방은행은 고객층을 수도권과 2030세대로 확대할 수 있어서다.핀크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전체 약정 건·액수에서 5대 지방은행 비중이 25%라고 22일 밝혔다. 전체 입점 금융기관 48개 중 5개 지방은행이 전체 대출 실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다.5대 지방은행별 대출 약정건수 비율을 살펴보면 경남은행이 4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북은행(29%), 광주은행(16%), 대구은행(10%), 부산은행(5%) 순으로 집계됐다. 약정 고객 연령대는 2030세대가 70.1%(20대 31.4%, 30대 38.7%)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40대(19.9%), 50대(7.4%), 60대 이상(2.6%)이 뒤를 이었다. 약정 고객의 거주지는 수도권이 94.1%로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핀크는 일찍이 지방은행과 협업상품을 출시해 핀테크-지방은행 간 협력의 물꼬를 텄다. 지난 2019년 5월 DGB대구은행과 합작한 ‘T하이파이브 적금’과 ‘IM스마트통장’을 핀크 앱 전용 상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저금리 시절이었던 당시 최대 5% 금리 상품 ‘T하이파이브 적금’을 내세워 핀크와 DGB대구은행 모두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판매가 종료된 2020년 5월까지 1년 간 누적 가입건수는 24만2000건을 기록했다. 두 상품 가입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2030세대가 68%이며, 거주지는 61.3%가 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핀크-DGB대구은행 연합 상품이 성공하자 같은해 9월 양사가 다시 뭉쳐 핀크 앱 전용 소액대출상품 ‘비상금대출’을 선보였다. 최대 3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소액대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약정액 1037억원을 돌파했다. 핀크와 DGB대구은행의 인연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최근 오픈한 핀크 대환대출 플랫폼에 DGB대구은행이 입점했다.조현준 핀크 대표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대구은행은 물론 지방은행들과 연합한 차별화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상생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크는 2019년 10월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T하이파이브 적금’ 시즌2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5% 금리의 상품으로 핀크를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 “은행금융지주,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확보 중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은행금융지주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이 금리의 영향을 받는 한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은행 부문에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금융지주 간 시장지위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19일 한국신용평가가 발간한 은행금융지주 피어 리포트(Peer Report)에 따르면 은행금융지주의 사업다각화는 통상 증권, 캐피탈, 보험 순서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은행 부문과 함께 기업금융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기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캐피탈사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기업금융으로 은행 부문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으나, 영업범위와 자금조달 수단이 상대적으로 열위하다. 보험사의 경우 소요자본 규모가 크고 지속적인 출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 조달이 가능한 5대 은행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한신평은 사업다각화 수준별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매우 우수’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우수’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양호’ 등의 순으로 평가했다. 은행 부문 순이익 의존도도 신한금융지주(63.8%)와 KB금융지주(64.2%)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하지만, 금리인상과 물가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자산건정성 지표가 저하되는 추세다. 은행 금융지주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0.44%에서 2022년 말 0.47%, 2023년 3월 말 0.55%로 하락했다.특히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에서 2022년 이후 고정이하여신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DGB금융지주의 경우 2023년 1분기 중 증가한 고정이하여신의 약 90%는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 여신에 해당하며,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부실 확대가 건전성 저하의 주된 원인이다. JB금융지주의 경우 전북은행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및 중저신용자 가계대출에서 부실 채권이 증가했다.한신평은 올해에는 은행금융지주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이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자회사인 은행으로부터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사업다각화로 인한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은 조달비용 하락, 자본비율 개선, 투자여력 상승의 선순환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근 한신평 연구원은 “지방은행 금융지주는 5대 금융지주 대비 자본비율이 열위하고 이중레버리지비율에 따른 투자여력도 현저히 낮아 성장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5대 금융지주 내에서도 사업다각화 수준이 상이한 상황”이라며 “최근 부동산 PF 부실 확대 등에 따른 재무건전성 저하 우려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본 조달비용 증가로 대규모 레버리지를 활용한 대형 금융사 인수부담도 과거 대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자료=한국신용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