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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김태오 DGB금융 회장 “자본·규모 경쟁 끝났다…‘팬심’으로 승부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임직원이 힘을 모아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실행력으로 도약한다면 위기의 시대에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그룹)DGB금융그룹은 이날 전 임직원과 함께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의 힘찬 시작을 다짐하고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Nontact 시무식’을 개최했다.DGB금융은 먼저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구성원의 응집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인재상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주인의식’, ‘존중’, ‘전문성’을 핵심가치로 한신新인재상을 공표했다. 주인의식은 책임감·진정성·성과지향을, 존중은 협력·포용·사회적 책임을, 전문성은 완벽추구·통찰력·지속학습을 각각의 핵심역량으로 담았다. 김태오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긴축의 시대, 상실의 시대, 갈등의 시대라는 복합 위기 속에 생존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새 출발점에 서서 희망을 바라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라며 “혼란스러운 한 해가 될 수 있겠으나 임직원이 힘을 모아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실행력으로 도약한다면 위기의 시대에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김태오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정경대원(正經大原-바른길과 큰 원칙대로 나아가면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공정한 세상이 온다)’ △‘고객 중심적 사고’를 통한 생존 경쟁력 강화 △다양한 협업으로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세 가지 당부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비전, 경영방침, 핵심가치에 기반한 우리의 원칙은 구성원 모두가 믿고 실천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라 “비록 난관이 있더라도 올바름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 DGB에 대한 고객 신뢰와 사랑은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특히 산업,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과 규모로 승부하던 시대를 지나 ‘고객집착(Customer Obsession)’으로 만들어진 ‘팬심’으로 경쟁하는 시대”라며 “그룹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변화된 요구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 확대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최근 시장에서는 다른 제품, 브랜드 간 이색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DGB의 원대한 꿈은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업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금융위기 후 최악 美 증시…韓 증시, G20 '꼴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한 해 뉴욕증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낙폭을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G20 국가들 중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는 새해 연초부터 7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주주행동에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유럽·중국 성장 둔화로 올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거래소는 첫 거래일인 이날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산타랠리 없었다,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악 마감-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3만3147.25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1만466.48에 각각 장을 마쳐.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내려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가장 선방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해.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뒤로 이날까지 140 거래일 연속 약세장에 머물러 200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워. -나스닥 지수는 3월 7일부터 108 거래일간 약세장에 머물다 8월 10일 탈출에 성공했으나, 10월 11일 2차 약세장에 진입해 이날까지 57 거래일간 베어마켓(약세장).◇ 코스피 등락률, G20 ‘꼴찌’…작년 25% 이상 하락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해 초(1월3일) 2988.77포인트로 시작해 폐장일에 2236.40포인트로 무려 25.17% 하락.-코스닥 지수 역시 올해 초 1037.83에서 679.29로 34.55%나 밀려.-G20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8일 종가(한국, 일본, 중국은 29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코스피·코스닥)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나라는 러시아(-42.46%)로 집계. -러시아가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이 사실상 G20 국가 중 가장 증시가 많이 내린 국가인 셈. ◇ 한국거래소, 오늘 오전 10시 개장-한국거래소는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증시 개장식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변경돼.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장 개시 전 시간외시장도 거래 시간이 1시간씩 순연되지만, 장 종료 후 시간외 시장은 평소와 동일.-파생상품시장에선 지수, 국채 등 관련 선물·옵션과 협의대량거래는 오전 10시에,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EFP), 미국달러플렉스 선물은 오전 10시 10분에 각각 장을 시작하며 종료 시각은 현행과 같아.◇ IMF 총재 “美·EU·中 경기둔화로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 것”-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집값 내려도 금리급등에’…주택구입부담지수 사상 최고-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 -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아.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83.5) 사상 처음으로 80을 돌파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76.2)를 뛰어넘어.◇ 새해도 가계대출 규제 ‘완화 기조’…DSR은 유지 -금융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유도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큼은 유지할 전망.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이어 개인별 DSR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돈을 갚을 능력을 초과한 대출이 이뤄져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가계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서울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를 상대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해제하고 LTV 상한을 30%로 적용하는 등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으나 DSR 규제만은 유지할 방침.◇ 얼라인파트너스, ‘국내 금융지주 저평가’ 주주행동 개시-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상장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 나서.-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 요구. -대상 은행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총 7곳.◇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석달 연속 동반 악화-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경기 둔화 등의 우려로 석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지수(BSI)는 56.5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내렸다. 이로써 석달째 하락세가 이어져.◇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입국전 검사는 5일부터-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2일 시작.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어. -중국(홍콩과 마카오 제외)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하도록 해. 중국발 입국자는 오는 5일부터는 입국 전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 '韓은행지주 주주환원 미흡해 저평가'…이창환, 주주행동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은 국내 상장 은행지주 전체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위한 캠페인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해당 은행들에 일제히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대상 은행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총 7곳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그간 대한민국의 상장 은행들은 예외 없이 해외의 주요 은행 대비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며 “오랜 노력으로 해외 유수 은행에 비견되는 자산건전성, 자본비율, 자기자본이익률을 갖췄음에도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부족한 주주환원으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는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한참 못 미치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실제로 국내 은행주들은 현재 평균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평균 PBR 1.3배 1에 이르는 주요 해외 은행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고 장부가치의 단지 3분의 1만을 시가총액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가수익비율(PER)로 따져봐도 주요 해외 은행들이 9.5배 로 거래되는 것에 반해, 한국의 은행들은 3.1배 3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국내 은행주 저평가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매우 오랜 기간 지속돼 국내외에서 만성적 문제로 여겨져 왔다는 설명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러한 저평가의 핵심 원인으로 은행업에서의 이익이 주식시장에서 PER 3배 수준으로 크게 저평가 받는 상황에서도 경쟁적으로 자산 규모의 빠른 성장을 계속해서 추구한 국내 은행들의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정책과, 그의 결과물로서 규모가 부족하고 가시성도 낮은 주주환원을 지적했다. 실제로 2017년에서 2022년 3분기까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을 연평균 8.6%씩 성장시킨데 반해, 해외 은행은 3.1% 수준이었다. 반면 해외 은행이 2021년 한 해 평균적으로 당기순이익의 64%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동안 국내 은행의 총 주주환원율 은 24%에 불과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적으로 약 10%정도이고 PER이 약 3배로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대출자산 성장에 추가적인 자본 1조를 투입할 때 겨우 3,000억 (1조원 x ROE 10% x PER 3배)에 불과한 가치가 주주에 귀속되므로 이는 비효율적인 자본배치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같은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면 1조원 전체가 주주에게 귀속된다. 은행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에 대한 거래배수가 현재처럼 크게 저평가일 때에는 대출 성장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들이 앞으로 대출 성장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자본비율을 지금보다 유지 혹은 개선하면서도 매년 최소 당기순이익 50% 수준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은행들의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바라는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변하여 국내 상장 은행 전체에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시하는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공식 도입하거나, 이에 준하는 내용을 각 은행 이사회가 2월 9일까지 결의 및 공정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은행들이 답변이 없거나 주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답변을 할 경우, 다가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에 관한 주주제안을 진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이사회 결의로 공식 도입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자본시장의 오랜 숙제였던 은행주 저평가를 극복할 시 단순한 주가 상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경제 전반의 자금중개를 주도하는 은행이 주식시장에서 지금과 같이 과도하게 저평가될 시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데, 위기 상황에서 은행의 자본조달능력은 국가경제의 위기극복능력 및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금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환원 합리화와 함께 그간 과도했던 대출자산 규모 성장 경쟁을 완화시켜 대한민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월 9일 오후 4시, 공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이번 캠페인의 내용을 국내외 은행 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 은행 관계자 등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은행주 캠페인에 대한 상세 내용은 주주 플랫폼 비사이드코리아의 캠페인 페이지와 유튜브 소개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배당락일 코스피 2300선 붕괴…동학개미는 1.6조 줍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배당락일인 28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228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두 달 만이다. 간밤 미국 나스닥 급락과 배당락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을 대거 쏟아낸 개인 투자자는 배당락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들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두 달 만에 코스피 2300선 깨져…2% 이상 급락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52.34포인트) 내린 2280.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10월31일(2293.61) 이후 처음이다.지난달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12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2300선마저 내어줬다.배당락일은 대체로 시가 대비 상승 마감하지만,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배당락일 전 배당 권리를 챙긴 기관은 이날 차익거래를 위한 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이날 코스피·코스닥 두 시장에서 1조2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통상 배당락일엔 해당 사업연도에 대한 기업 이익 배당을 받을 권리가 소멸해 매도 물량이 나온다.배당락일인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증권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은행이 10% 이상, 대신증권은 9% 이상 급락했다. 그 외 DGB금융지주(-8.64%), BNK금융지주(138930)(-8.29%), 삼성증권(016360)(-8.01%), 삼성카드(029780)(-7.96%) 등이 줄줄이 내렸다.밤 사이 미국 나스닥 지수 하락과 테슬라 11% 이상 급락 등으로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받았다. 다만 최근 5거래일 동안 3조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팔아치운 개인은 이날은 다시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조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들였다. 연말 개인투자자가 양도세 회피를 위해 대규모 물량을 매도하고, 배당락일에는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수급 되돌림 현상이 반복됐다.개인 투자자는 앞서 2020년 배당락일에 2조4000억원, 2021년 배당락일에 3조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했다. 올해는 작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의 금액을 사들였다.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거래대금이 줄어 매수 강도는 예년에 비해 강하진 않았다. ◇ 개인 매도압력 높았던 종목, 선별 접근 유효증권가에서는 내년 실적 상향 종목과 업종에 집중해 반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별할 것을 제시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지고, 다시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는 수급 변동이 ‘1월 효과’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부터 실적 상향 등에 집중해야 한다”며 “내년 주도주를 선별할 때 실적과 저평가 모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관들이 현재 어떤 종목 및 업종을 매수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희소한 실적 상향주에 수급이 쏠리는 현상은 글로벌 경기의 반등, 새로운 수급원 등장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개인 매도 압력이 코스피 대비 높았던 종목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 5일 이후 상대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회피 물량은 펀더멘탈과 관련 없는 매도 압력으로, 수급 요인이 주가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슈 해소 시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시적 수급 이벤트 이후 되돌림 현상이 확인됐다. 12월 한 달 동안 개인의 매도 압력이 코스피 대비 높았던 업종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 5일 후 상대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개인 매도가 집중된 업종은 호텔·레저, 미디어, 유틸리티, 화장품·의류, 기계 순”이라고 분석했다. 반등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DGB금융, 임원인사 조직개편 단행...‘디지털 강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DGB금융그룹은 28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원칙은△학연·지연을 탈피하고 역량과 CDP(경력개발관리)를 고려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인재 선임 △핵심인재육성프로그램인 ‘HIPO’ 인재 풀(Pool)에서 임원을 선임해 핵심인재 양성의 기업문화 정립 △미래 최고경영자로서 윤리성과 도덕성을 겸비하고 조직통합을 도모할 자질을 갖춘 사람을 선임하자는 것이다. 특히 지주 임원인사는 지주회사의 조직개편 방향인 ‘경영전략 역량 결집’, ‘디지털 전환(DT) 실행력 강화’, ‘위기 대응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영업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과 성과를 겸비한 인물을 등용했으며, 능력 있는 2급 인재를 발굴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며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또한 DGB대구은행 최초로 외부에서 여성 전문가를 CFO 자리에 수혈하는 등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지주 인사를 보면 DGB생명 천병규 상무(그룹경영전략총괄)와 DGB대구은행 김철호 상무(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DGB금융지주 강정훈 상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전무로 승진했으며, DGB대구은행 이광원 상무(그룹감사총괄)를 신규 선임했다.DGB대구은행은 위기대응 및 미래생존능력 강화를 토대로 조직운영 효율화를 실시했다. 먼저 탄탄한 수익기반을 위한 영업조직 강화를 위해 대구본부를 대구1·2본부로 분리 운영하고 새 영업조직인 금융센터를 신설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ESG기획팀을 신설하고, 통합위기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위험관리실무자협의회를 신설했다. 은행 인사를 보면 이상근 상무(ICT본부장), 이해원 상무(영업지원본부장), 박성희 상무(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가 부행장보로 승진했으며, 성태문 상무(마케팅본부장), 서정오 상무(대구1본부장), 최상수 상무(여신본부장), 손대권 상무(대구2본부장), 진영수 상무(IMBANK본부장), 이창우 상무(리스크관리본부장), 김기만 상무(환동해본부장 겸 부울경본부장), 이은미 상무(경영기획본부장) 등 8명을 신규 선임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미래에 예고된 복합 위기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경영관리 역량을 전문화했으며, 그룹 디지털 전략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기구를 신설하고 그룹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부서 간 업무 조정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한편 미래 CEO 육성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 남서울 컨트리클럽 16번홀에서 펼쳐지고 있는 GS칼텍스 매경오픈(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코스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16번홀(파4·534야드)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KPGA는 28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16번홀의 평균 타수는 4.58타로 기준 타수보다 0.58타 높았고 나흘 간의 그린적중률은 23.89%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5월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나흘간의 대회 기간 동안 해당 홀에서 나온 버디는 16개에 불과했고 189개의 보기, 25개의 더블보기가 쏟아졌다. 트리플보기 이상도 6개가 나왔다.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32)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6번홀에서 단 1타도 잃지 않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남서울 컨트리클럽 IN, OUT 코스 16번홀의 평균 타수는 2017년 4.69타, 2018년 4.76타, 2019년 4.73타, 지난해에는 4.68타로 기준타수인 4를 훌쩍 넘겼다. 이 홀은 대회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는 파5홀로 운영된다. 2016년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도 548야드의 파5홀로 치러졌지만, 2017년부터 15야드 짧아진 파4홀로 변경되면서 난도가 높아졌다.두 번째로 어려웠던 홀은 DGB금융그룹 오픈이 펼쳐진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서 코스 7번홀(파4. 536야드)로 평균 타수는 4.52타였다.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7번홀에서 버디는 12개, 보기는 162개, 더블보기는 21개, 트리플보기 이상은 6개가 양산됐다.이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진행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의 북·서 코스 13번홀(파3·233야드)이 평균 3.47타로 선수들을 괴롭게 한 홀이었다.반면 가장 쉽게 플레이 된 홀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된 남춘천 컨트리클럽 빅토리·챌린지 코스 5번홀(파5·547야드)이었다. 평균타수 4.43타가 작성된 이 홀에서 선수들이 4일간 만들어낸 이글은 8개, 버디는 240개였다.아울러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꼽은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개최된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이다.KPGA는 지난 달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2년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최고의 코스를 선정하는 투표를 실시했고, 이 결과 에이원 컨트리클럽이 총 49.6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선수들은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가 치러지는 코스인 만큼 코스 컨디션이 최상”이라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습 환경도 완벽하게 조성돼 있다”고 입 모아 말했다.에이원컨트리클럽은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2027년까지 선수권대회 개최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KPGA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사진=KPGA 제공)
- DGB금융,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 실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GB금융그룹이 오는 30일까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의결권이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는다.(사진=DGB금융그룹)26일 DGB금융에 따르면 2018년 도입한 사외이사 주주 추천 제도에 따라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1인당 1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에 매년 주주 대상으로 예비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예비후보 자격은 금융, 경제, 경영,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인사(HR), 리스크관리, ESG,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추천된 예비후보자는 각 회사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3월 말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 KPGA 코리안투어, 올해 30대 우승자 11명으로 최다..20대는 6명
- 지난 9월 경북 구미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문도엽이 버디를 기록하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총 17명의 우승자가 나왔고 3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KPGA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코리안투어는 총 21개 대회가 열렸고 이 중 김비오(32)와 서요섭(26), 박은신(32), 김영수(33)까지 2승씩 거둔 4명의 다승자를 포함해 총 17명의 우승자가 나왔다.연령대로는 3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대 6명이었다. 10대와 40대는 없었다.박상현(39)과 김비오(32), 박은신(32), 양지호(33), 이준석(35), 황중곤(30), 신용구(34), 최진호(38), 문도엽(31), 이형준(30), 김영수(33)가 30대의 나이로 우승했다. 이 중 박상현은 만 38세 1개월 24일로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20대는 장희민(20)과 신상훈(24), 김민규(21), 배용준(22), 서요섭(26) 그리고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히가 카즈키(27) 등이다.올해 탄생한 17명의 우승자 가운데 8명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즌 첫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주인공은 20세의 장희민이다.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배용준(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양지호(KB금융 리브챔피언십), 김민규(코오롱 한국오픈), 신상훈(KPGA 선수권), 신용구(우성종합건선 오픈), 박은신(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김영수(제네시스 챔피언십)가 첫 승에 성공했다.문도엽과 이준석, 박상현, 서요섭, 김비오까지 5명은 2년 연속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21개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딱 2번 나왔다. 배용준은 아너스K 솔라고CC 한 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 서요섭은 LX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한 기록이다. 올해만 모두 8번의 연장 승부가 펼쳐져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아쉽게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올해 홀인원은 총 9개 나왔고, 9월 열린 신한동해오픈(티라왓 카위시리반딧)과 이어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문경준)에선 2개 대회 연속 알바트로스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문경준은 2008년 GS칼텍스 매경오픈, 2021년 DP월드투어 케냐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알바트로스를 달성했다. 2021년 21개 대회에 총상금 203억원 규모로 끝난 KPGA 코리안투어는 2023년 4월 개막까지 휴식에 들어갔다. 2023년엔 올해보다 3~4개 더 늘어난 24~25개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지난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문경준. (사진=KPGA)
- 지방 금융사도 '새판 짜기' 돌입...은행장 줄줄이 교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도 줄줄이 수장을 교체하고 있다. 벌써 주요 지방은행 5곳(부산ㆍ대구ㆍ경남ㆍ전북ㆍ광주은행) 중 3곳의 수장이 바뀌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방은행장들도 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연임이 유력시돼 왔지만, 금융권 전반에 부는 세대 교체 바람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사진 왼쪽부터 황병우 대구은행장 내정자, 고병일 광주은행장 내정자, 백종일 전북은행장 내정자.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전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전무를 추천했다. 황 전무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영컨설팅센터장, 본리동지점장 등을 거쳐 금융그룹으로 이동해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DGB금융그룹은 은행장 후보 선임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은행장 후보에는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과 DGB금융지주사 전무급 2명, 대구은행 부행장 4명 등이 올랐으며, 최종적으로 5명으로 압축돼 경쟁을 치렀다.그간 금융권에서는 취임 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임성훈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실제 임 행장 취임 첫해인 2021년 330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8.5% 성장했으며, 올해도 불과 3분기 만에 작년 실적에 근접한 3294억원을 벌어들이며 신기록 달성을 예고했다.하지만 DGB금융의 최종 선택은 ‘젊은 피’였다. 1967년생인 황 전무는 그룹 전무 중에서 준법감시인을 제외하고 가장 나이가 어린 편이다. 실제 DGB금융 임추위는 황 전무의 은행장 내정 이유로 “젊은 은행장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조직 변화를 가속화하고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이 일상화된 은행으로 탈바꿈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전북은행장과 광주은행장도 변화를 맞았다. 광주은행의 경우 송종욱 현 행장이 “후배들에 길을 터주겠다”며 네 번째 연임을 포기하면서, 최종 후보에 오른 고병일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내정됐다. 고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1991년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쳐 2019년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전북은행장도 서한국 현 전북은행장이 최근 “전북은행의 변화를 위해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백종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이 새 행장에 내정됐다. 1962년생인 백 행장은 외부 출신 인사다. 대신증권에서 경력을 시작해 JP모간증권 조사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일했고, 2015년 전북은행에 합류한 뒤 JB자산운용 대표, 프놈펜상업은행장 등을 맡았다.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BNK금융은 현재 회장 선임을 위해 계열사 CEO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와 함께 유력한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안 은행장이 그룹 회장이 되면 부산은행은 행장에 새로운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 BNK금융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1월 초에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회장 후보 선출이 마무리된 후에 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CEO 선임도 이뤄진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인사는 ‘세대 교체’, ‘변화’가 주 키워드로, 지방은행들도 흐름을 함께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외부 평가나 내부 조직 운영 방향 등이 CEO를 선임하는 중요 요소로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금보원, '2022년 금융권 버그바운티'...유효 취약점 25건 선정
- (자료=금융보안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보안원은 하반기에 실시한 ‘2022년 금융권 버그바운티’ 결과 25건의 유효 취약점을 선정, 7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버그바운티란 소프트웨어 신규 취약점을 신고받아 이를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금보원은 금융서비스의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굴·제거해 소비자 보호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버그바운티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인터넷뱅킹 등 보안프로그램에 한해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금융회사 모바일 앱, 금융권 이용 민간 소프트웨어 등으로 신고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금융회사 모바일 앱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한화손해보험,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DGB생명보험, 네이버파이낸셜 등 11곳이 참여했으며, 금융권 이용 민간 소프트웨어로는 지란지교소프트(나모크로스 웹에디터)가 참가했다.지난 8~10월 신고기간을 운영한 이번 버그바운티에선 전년 대비 약 9배 늘어난 61건의 보안 취약점이 접수됐다. 금보원은 영향도, 공격난이도, 발굴난이도 등 기준에 따라 내외부 평가위원 평가를 거쳐 25건의 유효 취약점을 선정했다. 7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했으며 우수 취약점 신고자에겐 금보원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했다. 금보원은 접수된 보안 취약점을 금융회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공유했으며 업데이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철웅 금보원장은 “버그바운티 문화가 금융권에서 활성화 및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금융회사뿐 아니라 금융권 이용 민간 소프트웨어 개발사에도 버그바운티 참여를 독려해 금융 디지털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