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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핀, 글로벌 회계 브랜드와 컨설팅 계약 체결
  • 그루핀, 글로벌 회계 브랜드와 컨설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블록체인 및 웹3.0 전문기업 그루핀이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로는 처음으로 세계 4대 메이저 회계 및 컨설팅 브랜드인 A사와 포괄적인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A사는 지난 10년동안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Blockchain & Digital Assets) 분야를 신설해 웹3.0,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 △투자 △채굴 △스테이킹 제공 △결제 처리 업무 △거래소 △금융기관 △토큰화 및 프로토콜 개발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해 왔다.그루핀은 올해 독일 뮌헨의 DLD,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4GameChangers등 세계적인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바 있다.그루핀 메인넷은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형 Layer-1 메인넷을 개발했다. △빠른 거래 체결 속도 △체결 완전성 △보안성 △확장성을 갖춘 Governance 체인(TBFT + DPoS)과 Compliance 체인(TBFT+PoC+EVM)이 유기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그루핀 관계자는 “실물경제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사용자가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저히 낮은 가스비와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의 진입 과정과 장벽을 대폭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2023.07.04 I 지영의 기자
㈜한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활동 강화”
  • ㈜한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활동 강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는 지난달 30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한화는 보고서에 ‘인류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이라는 ESG 비전에 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이뤄온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았다. ㈜한화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지난해 ㈜한화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방산부문을 매각하고 한화건설을 흡수 합병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 건설부문이 각각 친환경 소재, 장비,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는 환경 분야의 주요 내용으로 △2022년 온실가스 감축 실적(CDM) 25만톤(CO₂-eq) △풍력발전, 수처리시설 현대화, 2차전지·태양광 제조설비 등 저탄소 친환경 사업 확대 △녹색채권발행과 자원 순환활동 등 환경경영활동 성과를 담았다.사회 분야에서는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등 안전보건 관리 체계 강화 △우수 인재 육성 및 조직문화 개선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한 상생협력과 사회공헌 활동 △혁신적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추진 체계를 소개했다.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이사회 구성과 주요 활동 △준법·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 △경영리스크의 선제적 관리 및 정보보호 관리체계 등을 담았다.㈜한화는 지난 2021년 3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를 포함한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친환경 전략의 전문적 심의와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ESG 위원회 위원 4명 가운데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을 사외이사로 구성, 객관성과 독립성을 높였다.ESG 위원회 산하 실무 추진 조직인 ESG 협의체를 △환경경영 △안전보건 △미래성장 △상생협력 △사회공헌 △인재경영 △지배구조 △DS·DT(Digital Security·Transformation) △컴플라이언스 △코디네이터 등 10개 모듈로 구성하고 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김승모 ㈜한화 대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각 부문은 ESG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주)한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사진=(주)한화)
2023.07.03 I 김은경 기자
GS칼텍스, 딥 트랜스포메이션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 GS칼텍스, 딥 트랜스포메이션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칼텍스가 지난 1년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성과를 담은 ‘2022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올해로 18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GS칼텍스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근원적 혁신,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에 대한 소개와 ESG 각 영역별 주요 활동들이 담겨 있다. 해당 보고서는 GS칼텍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GS칼텍스의 딥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의 체질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비즈니스 밸류로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그리고 탄소감축과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다.[사진자료] GS칼텍스 지속가능성보고서 이미지GS칼텍스는 ESG위원회를 통해 ESG 추진 전략과 다양한 실행방안들을 논의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환경(E) 분야에서는 MACC(한계저감비용곡선, Marginal Abatement Cost Curve)을 도출해 114건의 온실가스 감축 과제를 발굴했다. MACC(한계저감비용곡선, Marginal Abatement Cost Curve)은 온실가스 1톤을 줄이는데 소요되는 비용인 한계저감비용을 사업별로 모아 기업의 모든 온실가스 감축기회를 도식화한 그래프이다. 또한 공정 운전 최적화 등 에너지 효율화 개선 활동을 통해 연간 268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2만8000톤(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그리고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확인하고 감축 기회를 찾기 위해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GS칼텍스는 자체 기술 역량 강화와 다양한 기업·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소,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바이오 사업 등 저탄소 신사업 가속화로 자원효율화 및 탄소저감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구현에 힘쓰고 있다.사회(S) 분야 성과로는 GS칼텍스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약 16만명과 사회적 가치를 나눴으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 행동규범을 바탕으로 ESG 교육 및 평가를 협력사 등 286개사에 실시하고 해외법인·자회사까지 평가 범위를 확대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기업행동규범 실천 규정을 개정해 윤리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등 건전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에너지·화학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앞으로도 ESG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3 I 하지나 기자
"큰일이다. 너무 빠르다" 초거대AI 시대, 경쟁의 요체는
  • "큰일이다. 너무 빠르다" 초거대AI 시대, 경쟁의 요체는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지난해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온 뒤 “큰일이다. 너무 빠르다” 라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나는 대로 ‘초거대(LLM· Large Language Model) 인공지능(AI)’ 행사를 쫓아다녔지만 끝나면 뭔가 답답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런데 지난 30일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의 강연은 달랐습니다. ①초거대AI로 산업이 어떻게 바뀌고 있으며②앞으로 경쟁의 요체는 무엇일 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줬다고 할까요. 이 강연은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와 서울대 한국행정연구소(소장 우지숙 교수)가 주최한 AI 윤리법제포럼에서 이뤄졌습니다.그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①리소스·클로즈드·경량화가 화두로 임용 교수는 먼저 생성형 AI가 경쟁의 환경을 바꿀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리소스’ ‘클로즈드’ ‘경량화’가 화두라고 했죠.리소스(resource)에 대해선 “지금까지 IT는 개발은 어렵고 서비스는 제로 코스트에 가까웠지만, 생성형AI(초거대AI)는 개발은 차치하고서도 운영 자체가 무지 비싸다. 클라우드 리소스를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면서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도 초기에 ‘눈물이 날 정도로 비싸다’고 하지 않았나. 최근(챗GPT와 연동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업들이) 일주 일에 몇 천만원, 몇 억원씩 비용을 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체적으로 데이터셋을 올리기 어려워 칩(NPU·신경망처리장치)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건 인프라 스트럭처 경쟁”이라고 했습니다. 오픈AI라는 스타트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2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이나, 초거대AI 개발사들이 엔비디아 칩을 대체하기 위해 리벨리온·사피온·퓨리오사AI 같은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나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기업들과 제휴하는 것도 마찬가지죠.두 번 째는 클로즈드(closed), 폐쇄성입니다. 임 교수는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내 데이터를 AI 학습을 위한 원시 자료로 제공했던 사람들 중 돈을 달라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예전 같으면 온라인상에 공개된 데이터를 가져다 쓰면 되는데 쉽지 않은 환경으로 가고 있다. 이게 스타트업들에게 너무 부담”이라고 했습니다.실제로 챗GPT 모델에 기반해 출시된 MS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에 대해 오픈소스를 만든 개발자들이 오픈AI가 자사 코드를 불법 복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세계 최대 사진 판권업체인 게티이미지(Getty Images)는 영국의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1조8000억 달러(약 226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손해배상 소송을 냈죠. 반대로 말하면 월 20달러를 내야 하는 ‘챗GPT 플러스’처럼 유료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요.세 번 째는 경량화(輕量化)입니다. 그는 “모든 분야가 그런 건 아니지만 예전엔 에러율을 낮추는 것만이, 정확도를 갖추는 것만이 최고 가치였지만, 초거대AI 시대에는 저비용·경량화가 중요 가치로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용 교수는 “그래서 나온 게 메타의 경량화된 언어모델 라마”라면서 “음모론으로 보면 메타가 오픈AI·구글보다 늦게 라마 개발을 발표하면서 (개발 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모델을 뒤에서 공개했다는 말도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라마는 오픈AI나 구글보다 가벼운 모델로 전해지는데, 누군가 비트토렌트를 통해 라마가 사용한 가중치를 유출하면서 라마를 활용한 개발 붐이 일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스마일게이트가 라마 기반으로 메타휴먼 ‘한유아’를 개발 중이죠. 그는 “최근에는 심지어 랩톱에서 돌아가는 대형언어모델까지 나왔다”면서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적어도 경량화해도 너만큼 퍼포먼스가 나와, 이런 논문들이 나오기 시작해 학계가 환호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Large Language Model)AI’를 개발한 나라다. 2020년 6월 오픈AI가 175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GPT-3를 내놨고, 2021년 5월 화웨이가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판구(Pan-Gu)를, 2021년 11월 네이버가 2040억개 파라미터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구글은 이보다 늦다.②온플법, AI 개발에 위장 규제로 작동할 가능성 이처럼 챗GPT 출시 7개월여 만에 IT 산업을 둘러싼 화두가 바뀌고 있습니다. 통신망과 다른 인프라스트럭처(클라우드)경쟁으로, 과거 개방형 혁신과 다른 폐쇄형 생태계 중심으로 바뀌고 있죠. 성능의 기준에서도 경량화(저비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정부의 산업 정책이나 경쟁 정책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한국은 미국,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자체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인 몇 안 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임용 교수의 답입니다. 한마디로 ‘한참 전쟁 중이니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거죠. 다만, 초거대AI로 일제 시대 같은 빅테크 독점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그는 “돈이 많이 들어 빅테크 중심의 자연독점이 증폭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저는 반대로 검색 시장에서 흔들리는 구글을 보면 생성형AI는 기존에 우리가 공고하다고 생각했던 빅테크를 흔드는 기술혁신, 창조적 파괴를 가져올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개발자 생태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상당히 훌륭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임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전 세계 경쟁당국들이 서둘러 초거대AI를 규제하려는 데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는 “네이버쇼핑이나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으로 자사 우대를 했다고 얼마 전 공정위가 규제했는데 이는 AI 1.0 시대의 판별모델(랭킹모델)때의 이슈”라면서 “하지만 생성형AI 시대(AI 2.0)의 화두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digital creative)다. 창작자부터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산고의 고통을 겪은 창작물을 보호해주기 위해 심지어 (경쟁법상) 독점도 참아줘야 했는데, AI가 쉽게 창작하게 되면서 IP(지식재산권) 법제의 전제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유럽식의 규제에도 반대했습니다. 임 교수는 “AI로 만든 글이나 이미지에 ‘AI로 생성함(Made with AI)’이라는 표시를 필수로 해야 하는 등의 EU식 규제법은 아닌 것 같다”면서 “EU와 달리 규제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스위스, 영국, 호주 등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인공지능 역량이 있는 나라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실제로 국회에 계류된 AI법안들 역시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를 담고, 고위험AI 정도만 사전 규제하자는 내용으로 전해집니다.오히려 그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온라인플랫폼법’들에 대해 걱정을 내비쳤습니다.임용 교수는 “초거대AI 관련 법안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법들이 AI 개발에 있어선 위장규제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면서도 인공지능 개발에는 저해가 안 되는 규제가 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현실적으론 쉽지 않을 것 같다. 스마트하고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정말 맞는 말이네요. 한국에서 당장 걱정되는 규제법은 공정위가 일부 플랫폼 업체를 정해 사전에 규제하는 법안들이니까요. 이 법안들은 ‘게이트키퍼’가 데이터를 독점한다고 보고 규제하는 유럽의 DMA법과 유사합니다.초거대AI로 산업을 둘러싼 환경과 경쟁의 요체가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당장 국내 기업들의 발을 묶는 법안을 만들어야 할까요?오히려 초거대AI로 바뀔 산업 구도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고, 그 후에도 필요하다면 법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023.07.01 I 김현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의약품 접근성 제고"...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삼성바이오에피스 "의약품 접근성 제고"...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하고 이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위한 주요 재무·비재무적 사업 성과를 담은 것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제약 업종 특성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R&D) 혁신’, ‘제품 품질 및 환자 안전’, ‘의약품 접근성’, ‘공급망 관리’ 등 네 가지 중요 주제를 도출, 관련 사업 성과를 밝히고 지속적 이행 노력을 약속했다.우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R&D 혁신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발굴, 공정 및 개발 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에 지속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운영 효율 개선 및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제품 품질 및 환자 안전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임상 관리 및 의약품 전 주기에 걸친 약물 안전성 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약품 접근성 제고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합리적 가격에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환자 비용 및 국가 의료재정 부담을 경감시켜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SG 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으며, 바이오 업계 중소 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생태계 상생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여년간 우수한 바이오 전문 인력을 토대로 혁신적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했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기업윤리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으며, 의약품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SB2,SB4,SB5,SB17)와 항암제(SB3,SB8), 안과(SB11,SB15)·혈액(SB12)·내분기계(SB16)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및 공급망 위기를 경험하면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담 사무국 운용을 통해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23.06.30 I 나은경 기자
10년 맞은 LG전자 전장사업…"전기차 시대 글로벌 리더 도약하자"
  • 10년 맞은 LG전자 전장사업…"전기차 시대 글로벌 리더 도약하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전장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자.”LG전자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의 은석현 본부장(부사장)이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전장 부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이 행사는 VS사업본부의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은석현 본부장 및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해 VS사업본부의 10년간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조 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직원들의 헌신으로 VS사업본부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고객인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10주년을 축하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열린 LG전자 VS사업본부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이 VS사업본부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LG전자)◇전장 ‘1조 적자’ 에도 주춤 없던 LG 투자LG전자는 지난 2001년 당시 DM(Digital Media)사업본부에서 개발하던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 물량을 수주해 2003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꾸준히 자동차 부품 사업을 키워오던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전장사업을 점 찍고 2013년 7월 VS사업본부(구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미래 모빌리티에 걸맞은 전장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였다.그러나 VS사업본부가 곧장 성과를 올린 건 아니었다. VS사업본부 실적이 공개된 2015년에는 연간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듬해 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적자가 계속됐다. 적자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불었다. 2017년에는 1011억원의 손실을 봤고 2020년 3675억원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9329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가까운 손실을 냈다.그럼에도 LG전자는 조급해하지 않고 핵심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인력 투자를 지속했다. 2018년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보쉬(Bosch) 출신의 기술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 은석현 본부장을 영입했고 같은 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를 인수했다. 2021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설립했다.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한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다.(사진=LG전자)◇10년 투자 결실 맺은 LG전자 전장…불황 속 실적 효자로10년 가까이 이어진 투자와 노력은 끝내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1분기 VS사업본부는 67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같은 해 2분기 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961억원, 302억원의 흑자를 내며 연간 영업이익 3585억원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도 VS사업본부는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LG전자의 견조한 실적에 기여했다.전장시장 내 VS사업본부의 영향력도 꾸준히 커졌다. VS사업본부 사업영역의 가장 큰 축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크게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를 기반으로 한 LG전자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본부의 텔레매틱스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2.4%로 시장 1위다. AV·AVN 시장의 올해 1분기 점유율 추정치는 12.7%인데 2020년 7.6%에서 2021년 11%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했다. ◇올해 100조 수주 전망…수익성 개선 기여 기대감도LG전자 VS사업본부의 누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이다. 업계 안팎에선 VS사업본부의 경쟁력이 주요 완성차업체와의 거래로 입증된 만큼 올해 수주잔고가 1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난 수주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한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VS사업본부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VS사업본부 수주잔고는 약 100조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VS사업본부는 과거 3년간 수익성 중심의 수주건전화 작업을 마쳤다”며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4.8%에서 올해 7.1%, 내년에는 12.1%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6.29 I 김응열 기자
티라유텍, 국내 자체개발 캐드솔루션 연계 파트너세일즈 컨퍼런스 성료
  • 티라유텍, 국내 자체개발 캐드솔루션 연계 파트너세일즈 컨퍼런스 성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티라유텍(322180)(대표이사 김정하)은 국내 자체개발 캐드솔루션인 직스캐드와 연계한 디지털 트윈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소개를 위한 파트너 세일즈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전날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티라유텍은 업계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하여 외산 캐드(CAD, Computer Aided Design)솔루션이 장악하고 있는 캐드 시장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자체개발 캐드솔루션을 제안했다. 국내 자체개발 캐드솔루션의 주요 기능과 특장점을 설명하고, 건설 및 제조 분야에서 활용되는 디지털트윈(Digital-Twin) 환경 구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디자인 기능 등을 선보였으며, 향후 AI 기반의 설계 자동화 솔루션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티라유텍은 캐드 솔루션과 연계한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자체개발 캐드솔루션 도입 활성화를 위하여 직스캐드 도입 고객에게 일정 혜택을 제공하는 세일즈 프로모션 세션도 진행됐다.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외산 솔루션이 지배했던 캐드 솔루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서비스, 가격 정책을 통해 국내 캐드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캐드 솔루션과 연계한 차별화된 자동화 서비스를 우수한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티라유텍은 지난 12월 캐드 솔루션의 라인업 확장을 위하여 직스테크놀로지와 상업용 소프트웨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06.29 I 이정현 기자
인생네컷, 디지털 배경 시스템 적용한 차세대 매장 오픈
  • 인생네컷, 디지털 배경 시스템 적용한 차세대 매장 오픈
  • 인생네컷 신촌명물사거리점이 문을 연다. 인생네컷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엘케이벤쳐스가 전개하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이 서울 신촌 명물사거리에 디지털 역량을 집약한 새로운 유형의 ‘인생네컷 신촌명물사거리점’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인생네컷 신촌 명물사거리점은 변별력을 잃어가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시장에서 엘케이벤쳐스가 전개하는 ‘격차 만들기 전략’의 결과물이다. 엘케이벤쳐스는 지난 3월 인생네컷 앱 리뉴얼 출시를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경계를 이어 인생네컷의 디지털 전환 및 플랫폼화 구축에 힘쓸 것을 밝힌 바 있다. 신촌 명물사거리점은 디지털을 결합해 기존 인생네컷과 다른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포토부스 등 새로워진 컨셉과 기능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매장이다.매장 디자인은 인생네컷의 상징색인 핑크색을 포인트로 벽돌 등의 빈티지한 텍스쳐 마감을 활용해 아날로그한 감성을 연출했다. 매장 곳곳에는 리뉴얼 앱 출시에 맞춰 새롭게 공개된 인생네컷 디지털 사이니지를 배치해 디지털 결합형 매장의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 통유리창으로 밖에서도 내부에 설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에 시선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도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어느 곳에서든 인생네컷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해당 디스플레이는 인생네컷만의 새로운 언어로 제작된 브랜딩 영상 및 추후 협업 캠페인에 활용한다. 각 포토부스 앞에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 DID)를 설치해 인생네컷 앱과 연동해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한 인생네컷의 다양한 콘텐츠와 캠페인 노출을 목표로 한다. 인생네컷 신촌 명물사거리점에서 공개되는 신규 기능은 개성을 중시하는 Z세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사진에 메이크업을 하다”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신규 기능 요소를 메이크업과 뷰티의 관점에서 해석해 ‘인생네컷 파데 필터’와 ‘인생네컷 빽(BACK)팔레트’를 선보인다. 인생네컷 파데 필터는 촬영 선택의 폭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에게 개인에 맞춘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기능이다. 촬영 후 결과물에 필터를 입히는 것이 아닌 촬영 전 개인의 퍼스널 컬러에 맞춰 ▲내추럴톤 ▲웜톤 ▲쿨톤 3가지로 사진 설정 값 선택이 가능하다.인생네컷 빽 팔레트는 인생네컷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능으로 포토부스에 75인치 백월 DID를 설치해 키오스크를 통해 사전에 원하는 컬러를 적용한 후 촬영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원하는 컬러의 배경을 찾아 촬영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4가지 컬러 배경과 시즌에 맞춰 변경되는 그래픽 배경으로 이뤄진다.기존 인생네컷의 이미지와 다른 모던하고 힙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인생네컷 느와르’ 부스도 신촌 명물사거리점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부스는 나이트 블랙 배경과 스모키 그레이 배경으로 구성돼 있다. 이호익 엘케이벤쳐스 대표는 “신촌 명물사거리점은 셀프 포토 스튜디오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서 인생네컷이 떠안을 수밖에 없던 노후화된 오프라인 매장 변화의 첫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인생네컷만의 콘셉트와 디지털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문다애 기자
철강협회·세아제강지주, ‘DX·AI 역량 강화’ 교육 진행
  • 철강협회·세아제강지주, ‘DX·AI 역량 강화’ 교육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철강협회와 세아제강 연구·개발(R&D) 센터는 약 2개월간 검토와 협의를 거쳐 ‘세아제강 맞춤형 커리큘럼 교육과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교육에선 세아제강지주 계열사인 세아제강·세아씨엠·동아스틸을 대상으로 ‘Metal-DX/AI’ 융합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산업 전문인력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크게 각 계열사 임원·팀장을 대상으로 한 리더 과정과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재직자 과정으로 구성돼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간 차례대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리더 과정은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금속산업의 트렌드 분석과 대응 방안 등의 주제로 구성해 총 26명이 참석하고, 재직자 과정은 금속 제조공정 사물인터넷(IoT)·AI 기술 적용의 내용으로 총 31명이 참석한다. 이번 Metal-DX/AI 융합 교육을 통해 계열사 전체에서 금속산업의 DX·AI 추진 사례와 대응 방안을 학습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구축·고도화 진행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디딤돌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아제강 R&D 센터는 2021년부터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설립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DX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올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MES Level2·Big Data·AI·자동화 등을 통해 DX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세아씨엠은 올해를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첫해로 삼고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디지털 오피스 환경과 스마트 SCM(공급망 관리) 구축, 설비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스틸은 이번 교육이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반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철강협회와 세아제강 R&D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DX·AI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조명함은 물론, 스마트팩토리의 주요 기반과 기술 요소를 분석해 세아제강지주 계열사의 제조에 변화와 혁신을 제시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2023.06.21 I 박순엽 기자
신한은행, 2023 글로벌고객만족도 은행부문 19년 연속 1위
  • 신한은행, 2023 글로벌고객만족도 은행부문 19년 연속 1위
  • 지난 6월 8일 일본 오사카 소재 닛코호텔에서 열린 글로벌고객만족도 시상식에서 류동우 신한은행 소비자보호부 부장(우측)과 심영인 글로벌경영협회 사무처장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글로벌경영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Global Customer Satisfaction Competency Index) 조사에서 19년 연속 은행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GCSI는 국가별 글로벌 산업경쟁력 지표와 글로벌 고객만족경영의 척도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서비스 품질 측정 모델이다. 이번 조사에는 총 9개 산업군 174개 부문을 대상으로 총 10만명의 소비자가 평가에 참여했다.이번 평가에서 신한은행은 △글로벌 디지털 부문 혁신 △모바일·인터넷을 연계한 옴니채널 구현 △국가별 디지털 특화 서비스 출시를 통한 고객 편의성 증대 △고객 맞춤형 상품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한 점을 높게 인정 받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의 디지털 금융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계속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모든 채널에서 고객중심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023 Digital Transformation’ 행사에서 현지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베트남 금융 디지털화 기여은행으로 선정돼 ‘Certificate of Merit’ 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금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3.06.20 I 정두리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루닛이 전격 참여한다. 루닛의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는 사실상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AI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미국 정부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Cancer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루닛이 유일하다. 캔서X는 백악관이 승인한 공식 기구로, 미국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 의학 전문가들이 모인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가 주관하고 있다.캔서X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2개 기업으로 루닛 외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제넨텍 △인텔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고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에 나서게 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 협의체 ‘캔서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맨 오른쪽줄 위에서 여섯번째 루닛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사진=캔서X 홈페이지 갈무리)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50%로 줄이는 거대 프로젝트로, 암 치료제는 물론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발표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고,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시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특히 바이든 정부는 캔서문샷의 8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했는데,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면역항암제 개발 △암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암 치료 건강시스템 최적화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암과 관련해 치료는 물론 진단과 예방 영역까지 총망라해 지원하겠다는 게 미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캔서문샷 프로그램에 연간 1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루닛이 캔서X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되면서 캔서문샷에 암 진단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알려진 바 없지만, 캔서X 참여 기업은 사실상 백악관이 선정한 것이다. 루닛은 미국 측으로부터 먼저 참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루닛이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캔서문샷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루닛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한국 AI 진단 기술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루닛 뿐만 아니라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확대도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루닛(328130)은 AI 기반 암 진단과 영상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으로 AI 암 조기진단(루닛 인사이트)과 AI 암 치료 솔루션(루닛 스코프) 등 AI 맞춤형 솔루션을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루닛 인사이트는 폐 질환과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데, 흉부 엑스레이(CXR)와 유방촬영술(MMG)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폐암의 경우 엑스레이가 3년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하고, 폐암 환자의 50%가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판독 정확도가 20% 향상됐고, 진단 효율성은 50% 증가했다. 반면 재검사율은 30% 감소했다. 검진 결과 수령 속도도 10배 증가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가 엑스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선택한 AI 제품이다. 이 외 후지필름, 필립스 등도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는 루닛의 기술력을 보고 3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세계적 폐암 석학으로 평가받는 채영광 노스웨스턴의대 교수도 루닛의 AI 진단 기술을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채 교수는 “루닛은 AI 진단 분야 세계적인 리더라고 판단한다. 핵심 기술은 종양을 잘라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해 AI로 분석하는 것”이라며 “임상의로서 AI를 임상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언맷 니즈(미충족수요)가 보인다. 그런 부분을 루닛은 임상 인사이트가 좋은 인력과 훌륭한 AI 엔지니어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루닛은 핵심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도 급등하고 있다. 2022년 7월 상장한 루닛은 상장 전인 2020년 매출이 14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망된다. 상장 첫 거래일인 2022년 7월 21일 4만원으로 출발한 주가도 6월 16일 현재 9만9600원으로 약 1년만에 무려 149%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조2291억원에 달한다.
2023.06.20 I 송영두 기자
이화여대가 KT와 함께 한 디지털시민 진단 모델은?
  • 이화여대가 KT와 함께 한 디지털시민 진단 모델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디지털 시민 One-Team’의 지난 6개월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기관들과 함께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확인하는 자리인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19일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개최했다. 좌측부터 경기도교육청 송준호 장학관,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 정제영 소장,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 서울시교육청 김경훈 장학사가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KT19일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개최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에서 KT ESG경영추진실 이민석 담당이 디지털 시민 활동 추진 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19일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열린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19일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개최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에서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이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디지털 시민 One-Team 사무국 직원이 이화여대가 개발한 DCTI(Digital Citizen Type Indicator)를 소개하고 있다.이화여대가 KT가 19일 주최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에서 디지털 시민 유형 진단 모델(DCTI, Digital Citizen Type Indicator)를 공개했다.이 행사는 KT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2년 12월 만든 ‘디지털 시민 원팀’ 활동의 일환으로 준비됐다.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에서 교육 분과는 이화여대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 중인 사례를 공유했다. 개인의 사고, 활동 선호도로 디지털 시민 유형 도출이 자리에서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 정제영 소장은 ‘DCTI(Digital Citizen Type Indicator)’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 시민 유형 진단 모델인데, 개개인의 디지털 사고·학습·활동 선호도를 파악해 디지털 시민 유형을 도출할 수 있는 진단 모델이다.앞으로 ‘개인별 디지털 활용 역량 검사 모델’도 추가로 개발해 장기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과 진단, 피드백 그리고 보완 교육이 이뤄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디지털 시민 원팀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 및 콘텐츠를 개발완료 했으며, 해당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경기도와 서울시교육청 소속 20개 초등학교 약 2,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중이다.아울러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력해 디지털 시민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를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현재 교육을 마친 83명의 전문강사가 활동 중이다. KT와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는 ‘찾아가는 디지털 시민 기업 특강’을 운영해 학생 외에도 성인과 학부모 대상으로도 교육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은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는 디지털 시민성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협력 네트워크이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시민의 가치와 비전이 사회 전반에 내재화 되길 희망한다”라며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각 과제들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전했다.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지난 6개월은 디지털 시민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 안착 될 수 있는 초기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며 “KT는 프로젝트의 사무국으로서 참여 기관의 장점과 역량이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19 I 김현아 기자
이종호 장관 “디지털플랫폼 정부 협력하자”…체코 디지털화 부총리 면담
  • 이종호 장관 “디지털플랫폼 정부 협력하자”…체코 디지털화 부총리 면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이반 바르토쉬 체코 디지털화 부총리 겸 지역개발부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용산 호텔에서 이종호 장관과 이반 바르토쉬 체코 디지털화 부총리 겸 지역개발부 장관이 만나 세대 간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 플랫폼 정부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체코는 지난 2018년, 디지털화가 체코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수립한 국가전략인 디지털 체코를 시작으로 2022년 12월에는 국가 행정의 디지털화 관리 및 기획을 총괄하는 통합 전문가 기구인 디지털정보청(DIA;Digital and Information Agency)을 설립하는 등 공공·행정 디지털화 추진에 전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종호 장관은 경제·사회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활용할 수 있는 역량·환경에 따라 새로운 격차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을 소개했다.특히 전국민 대상 기초 디지털 역량 교육을 위한 디지털 배움터,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 및 공공 WiFi 보급을 통한 통신 이용환경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포용 기술개발 추진 등 디지털 보편권·접근권 확립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포용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이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추진현황도 공유했다. 특히, 과기정통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국민체감 선도사업, 공공 업무처리 자동화·지능화 지원 사업 등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서 이용·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 기반 혁신 서비스 발굴 사례를 소개했다.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의 디지털 정책이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로써 체코의 디지털화 정책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만남이 한국과 체코 간 협력을 보다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6.15 I 김현아 기자
KB자산운용, AI 관련 운용자산 1兆 육박
  • KB자산운용, AI 관련 운용자산 1兆 육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관련 운용 자산규모가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딥러닝 AI솔루션 ‘앤더슨’을 개발 한 후 올해 상용화된 다이렉트 인덱싱 개발까지 AI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앤더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2018년 1월부터 ‘케이봇샘’이라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앤더슨을 활용해 운용되는 자산은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케이봇쌤 2500억원, 공모펀드 1340억원, 변액보험, 일임 등 사모펀드 5000억원으로 9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4월부터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됨에 따라 증권사를 통해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자금까지 포함하면 조만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MYPORT’ 엔진은 매주 AI가 글로벌 시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를 알려주고, 테마와 관련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한다. 현재 150개 테마를 누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AI를 활용한 대표 공모펀드인 ‘KB올에셋AI솔루션EMP펀드’는 앤더슨의 시그널을 활용해 전 세계 주식, 채권, 크레딧, 리츠, 커머더티 등 다양한 ETF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47.16%, 3년 수익률은 21.52%로 동일유형 평균을 10%이상 웃돈다. 운용규모 950억원 수준의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펀드’ 역시 최근 최근 3년 수익률은 31.29%로 같은 기간 동일 테마의 평균수익률을 3배 웃돌았다. 2016년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68.14%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KB자산운용은 지난해 KBSTARETF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AI 투자분석 플랫폼 ‘KB-DAM(Digital Asset Management)’을 탑재한 ‘AI Insight’ 메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KB-DAM’은 KB자산운용의 자체 AI솔루션인 앤더슨을 기반으로 KB금융그룹의 투자분석 AI 플랫폼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KB자산운용 매니저들도 ‘KB-DAM’을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 수익성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AI를 통한 운용 자동화로 포트폴리오 관리 인력 절감, ETF보다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4 I 이은정 기자
韓 데이터 국경 확대…3개국간 디지털통상협정 DEPA 1호 가입
  • 韓 데이터 국경 확대…3개국간 디지털통상협정 DEPA 1호 가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이 세계 최초의 다자간 디지털 통상 협정인 디지털 경제동반자 협정(DEPA, Digital Trade Economy Partnership)에 1호 가입국이 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데이터 국경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2번째)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디지털 경제동반자 협정(DEPA) 3개국(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통상 부문 장·차관과 한국의 DEPA 가입협상 실질 타결 선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찾은 프랑스 파리에서 DEPA 3개국 통상 부문 장·차관과 한국의 DEPA 가입협상 실질 타결을 선언했다.DEPA는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가 지난 2021년 1월 발효한 세계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통상 협정이다. 세계 각국의 국가 간 통상은 최근까지 실제 존재하는 재화가 오가는 것이었고, 각국 정부는 필요할 때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상호 관세 등을 조율해 왔다.그러나 기존 통상 규범으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디지털 무역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국가 간 기준이 달라 통상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각국은 이를 해소하고자 기존 FTA와 별개로 디지털 통상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한국 역시 FTA 체결국인 싱가포르와 수년의 협의 끝에 지난해 말 디지털 동반자협정(DPA)을 체결하고 올 1월 이를 발효하는 등 데이터 국경 확대를 모색해왔다. 또 2021년 10월부터 DEPA 가입 추진에 나서 이번에 네 번째, 발효 이후 첫 번째 가입국이 됐다.한국은 DEPA 가입으로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와의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이나 디지털 콘텐츠 같은 데이터 이동이 더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됐다.이 추세라면 세계 디지털 협력의 틀(프레임워크)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DEPA는 희망국이 기존 회원국과의 협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협정이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국과 캐나다가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코스타리카와 페루 등 중남미·중동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안덕근 본부장은 “DEPA는 한국의 가입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우리는 국제 디지털 통상 규범 논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발효를 목표로 남은 가입 절차와 국내 절차를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6.09 I 김형욱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제22회 대한민국 채널&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 개최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제22회 대한민국 채널&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이 주관하고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가 주최하는 ‘제22회 대한민국 채널 &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 (KCCM 컨퍼런스)’가 오는 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사진=한국능률협회컨설팅)올해 KCCM 컨퍼런스의 주제는 ‘The Immersive CX in AI era: AI 시대, 비대면 채널 고객경험에 몰입하라’로,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컨택센터 및 비대면채널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고객 경험 제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오전에 진행되는 기조강연은 서울대학교 김건희 교수가 ‘챗GPT 이해와 다양한 산업으로의 응용’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으로는 Microsoft 유현경 부문장의 ‘AI 시대의 고객 중심 문화와 연결된 고객경험’을 Microsoft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한다.오후 4개 트랙은 △Data&Channel △Strategy&Operation △Digital&Solution △KSQI-Call 우수콜센터로 구성된다. 트랙별로 4개의 세션 발표가 이루어지며, 국내 유수기업 실무진들이 각 사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팬데믹 이후 기업의 주요 대고객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채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Microsoft △ZOOM △WIGO △효성ITX △유니에스 △아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하며, 강연 및 전시부스를 통해 비대면채널과 관련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제22회 KCCM 컨퍼런스는 오는 6월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CCM 운영사무국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07 I 이윤정 기자
코트라, ‘디지털 수출 경진대회’ 개최…청년들 나서 수출기업 지원
  • 코트라, ‘디지털 수출 경진대회’ 개최…청년들 나서 수출기업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114개 수출 중단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재개에 앞장선다. 코트라는 수출 중단기업의 수출 재개를 위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디지털 수출 경진대회(부제 Digital WOW)’를 개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적자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무역방식의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 방식으로 수출 돌파구를 찾아 나선 셈이다. 우선 코트라는 지난 4월 중순부터 3주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코트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 바이어의 잠재 구매수요를 발굴하고 후속지원을 통해 수출성과를 창출하는 활동에 관심 있는 참가팀을 모집했다. 이에 각 팀당 최대 3명으로 구성된 22개팀을 선정했다. 여기엔 일반 국민, 청년, 인턴 등 총 51명이 참여한다. 각 참가팀은 코트라 플랫폼인 트라이빅(TriBIG·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유망시장·바이어 추천), 해외경제정보드림(68개 기관의 해외진출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을 활용해 수출중단기업의 품목별로 유망한 시장을 분석한 뒤 전략시장을 선정해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마케팅 계획을 수립했다. 또 코트라의 디지털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인 바이코리아에 기업 제품 정보를 제작·게재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링크드인과 같은 SNS를 활용해 바이어의 잠재 구매수요를 발굴하는 활동에 나선다. 이후 수출 중단기업과의 교신, 상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팀은 화장품·식품·생활용품 등 소비재·건축자재·드론·통신장비 등 다양한 품목을 지원한다. 현재 참가팀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 2개월간 디지털 방식으로 114개 수출 중단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일반 국민, 청년들이 디지털 무역역량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연내 140만달러(18억원)의 수출 재개를 목표로 설정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면 누구나 수출할 수 있다”며 “기존보다 더 빠르게 수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6.01 I 박순엽 기자
  • 이성복 교수, 39년 경험 집대성한 특별 강연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 보철과 이성복 교수가 정년을 기념해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인간 생애 교합의 유지’로, 6월 17일 오후 2시부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대강당 차후영홀에서 개최된다.강연은 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은 박준봉 교수(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제1대 병원장)가 좌장을 맡아 최병갑 원장(연세 힐링치과) △TMD와 교합치료의 역사, 김재영 교수(연세치대 보철과)의 △Digital X Esthetics : Esthetic Implant Prostheses for Fully Edentulous Patients & Digital Blueprint & Analog Fine Tune, 이도연 원장(CAD-CAM MASTER CLASS 디렉터) △Virtual Patient Integration for Digital Treatment Planning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다음 세션으로 이성복 교수의 특별강연은 좌장은 류동목 교수(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제2대 병원장)가 맡았다. 이 교수는 △Human Occlusion for the 2nd and 3rd Lives △Top-Down Implant Dentistry & Prosthodontics for Elderly-Disabled Patients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교수는 책임과목 중 보철수복학 분야인 가철성국소의치학, 노인치의학, 구강회복학 및 치과임플란트학의 필수 임상지식들을 턱관절교합학과 디지털치의학에 연관시킨 새로운 Top-Down 치료 철학을 구성하여 선보일 예정이다.이성복 교수는 “1984년 경희치대 보철과 전공의로 입국한 이후 지난 39년간 학술, 임상, 교육, 연구에서 얻은 지식을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히며, “특히 ‘턱기능 교합학’은 지도교수인 고(故) 최부병 교수로부터 인계받은 강좌로, 최부병 교수가 생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아끼는 과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강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교수는 1990년 군의관 복무를 마치고, 경희대학-일본오우대학 박사과정 학점교류 프로그램으로 일본 유학 후 귀국하여 1992년 경희치대 보철과 임상강사를 역임했다. 1993년 조교수 발령 이후 31년간 가철성국소의치학, 턱관절교합학, 치과임플란트학, 구강회복학, 노인치의학, 수면장애치의학 과목의 책임교수로서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와 실습을 주관해왔다. 2004년 처음으로 Top-Down 치료개념을 임상교육의 기본 철학으로 정립했다. 지난 2006년 개원한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서 제3대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아리모델링 센터 및 치과임플란트 센터장을 맡아 국내외적으로 치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특별 강연회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3.05.31 I 이순용 기자
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 활용 시 판독 시간 유의하게 단축
  • 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 활용 시 판독 시간 유의하게 단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영상의학과 신현주·김은경 교수, 연세의대 방사선의과학연구소 한경화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흉부 방사선 영상에 대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의 적용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업무 효율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최근 AI를 이용한 의료영상 분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흉부 방사선 영상에 대한 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의 상용화가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 환경에 AI 솔루션을 접목한 병원의 수가 적고, AI의 임상적 활용이 의료 업무 프로세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사례는 많지 않다.용인세브란스병원 흉부 방사선 영상 진단에 활용되고 있는 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은 총 8개의 흉부 병변의 위치, 종류, 이상 확률값을 나타낸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모든 환자의 흉부 방사선 영상에 AI 기반 병변 발견 프로그램을 접목해 진단 보조를 위해 활용하고 있어 AI의 임상 적용이 의료진의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흉부 방사선 영상을 판독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시간에 AI 진단 보조 프로그램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전향적 연구를 수행했다.연구를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11명이 4개월간 성인 흉부 방사선 영상을 판독하는 데 걸리는 모든 판독 시간을 평가했다. 연구 기간 중 격월로 2개월은 판독 시 AI 진단 결과를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2개월은 확인할 수 없도록 한 뒤 결과를 비교했다.병변이 없는 흉부 방사선 영상과 병변이 있는 영상 간 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 사용 여부에 따른 판독 시간을 비교한 그래프. 병변이 없는 영상 판독 시(파란 그래프) AI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AI-unaided, 좌)와 비교해 AI를 사용했을 때(AI-aided, 우) 판독 시간 감소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연구 결과, AI 분석 결과를 판독 보조로 활용한 경우 그렇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판독 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경향은 AI가 정상으로 판단한 흉부 방사선 영상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AI가 진단한 이상 확률값이 클수록(병변 가능성이 있을수록) 판독 시간이 더 증가했으며, 그 증가폭은 AI 결과를 판독에 활용한 경우 유의하게 더 컸다. 즉, AI를 활용할 경우 정상 소견 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아끼고 이상 소견 판독 시에는 그만큼 자세한 판독을 가능하게 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본 연구는 AI를 임상에 적용했을 때 의료진의 업무 효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다수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오랜 시간 판독한 모든 흉부 방사선 영상을 분석해 확인함으로써 AI의 실제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신현주 교수는 “이번 연구로 환자 의료영상 판독에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했을 때 시간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더욱 자세한 판독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이에 따라 질환을 진단하는 데 AI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본 연구는 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리서치(Nature Research)의 온라인 의학저널인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2023.05.30 I 이순용 기자
 바텍 “K-의료기기가 중남미 치과 시장 꽉 잡은 비결은”②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 바텍 “K-의료기기가 중남미 치과 시장 꽉 잡은 비결은”②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해외에서의 금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자들의 것입니다. 지구 반대편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드는 의료기기가 현지 토종 업체를 꺾고 중남미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 혁신을 통한 기술력에 있습니다.”인터뷰 하고 있는 차준호 바텍 중남미법인본부장 (사진=바텍)차준호 바텍(043150) 중남미법인본부장은 이데일리와 20일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바텍은 디지털 엑스레이(Digital X-ray)·CT를 제조·판매하며, 2021년 청산한 홍콩법인을 제외하면 18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다.◇중남미법인의 고수익 비결은 ‘달러 표시 견적’바텍의 해외법인 중 지난해 최다 매출을 기록한 법인은 1008억원의 매출을 낸 미국법인(Vatech America Inc.)이다. 그 다음으로는 러시아법인(Vatech Corp LLC)과 중국법인(Vatech China Co., Ltd.)이 각각 315억원, 251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법인(173억원)과 브라질법인(101억원)은 바텍의 해외법인 중 매출액 순위가 각각 6위, 11위 수준이다. 하지만 이 두 법인을 합쳐 중남미 기준으로 보면 매출 273억원으로 해외 법인 중 중국을 제치고 3위까지 순위가 상승하게 된다. 바텍 측은 “두 법인은 매출 성장률이 제일 높은 법인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또한 중남미법인은 해외법인 중 순이익이 19억원(멕시코 14억원+브라질 5억원)으로 러시아법인(51억원), 미국법인(30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비교적 순이익을 많이 낸 데에는 멕시코법인이 설립 당시부터 달러 표시 견적 정책을 고수해온 게 기여했다. 차 본부장은 “통제가 불가능한 환율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해서든 통제가능한 요소로 만들어야 했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달러표시 견적 정책”이라며 “모든 대리점의 거부 반응과 고객들의 불만이 심했고, 일부 경쟁사가 시도했다 중도 포기한 정책이라 많은 저항이 있었지만 타협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차 본부장은 “이 정책은 결국 2가지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줬다”며 “달러 표시 견적 정책이 결국 지속적인 이익 발생의 원천이 됐다”고 짚었다. 바텍은 경쟁사들이 페소화의 환율 변동으로 부침을 겪는 동안 안정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경쟁사들은 페소화의 환율이 움직일 때마다 명목가격의 상승으로 매출 성장이 정체되거나 수입가는 상승해도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해 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바텍은 10년 동안 제품 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을 프로모션의 기회로 삼아 단기적인 전략 우위를 가져오기도 했다.차 본부장은 멕시코법인의 성장 비결에 대해 “기본적인 것에 충실했다는 것, 그리고 그 기본적인 것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메시지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차 본부장이 강조한 기본적인 요소는 바로 유통, 서비스, 교육이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인 만큼, 판매 후 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했다.중남미는 역사적·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사회 신뢰도가 낮은 지역이다. 차 본부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고 이는 전부 사적 네트워크, 즉 가족 친구 친지를 통해서 생성된다”며 “따라서 판매 전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판매 후 서비스야말로 최상위 고려 요소이며 저희의 가장 강한 경쟁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본사의 인내·지원 덕에 열악한 중남미서 살아남아”브라질법인과 멕시코법인이 설립된 시점은 각각 2011년, 2012년으로 둘다 어느덧 10년 차를 넘겼다. 차 본부장은 2007년 바텍에 입사해 2013년 멕시코법인장으로 6년간 근무한 후 중남미본부장으로 발령받아 멕시코와 브라질법인을 관리하고 있다. 설립 초기 해당 법인들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었다.차준호 바텍 중남미법인본부장 (사진=바텍)그는 “시장, 노무, 법무, 인증 등 모든 환경이 열악하고 문화적·정서적 차이가 큰 중남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견뎌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며 “타 지역보다 장기간의 준비 과정을 묵묵히 인내하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본사의 지원에 힘입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10년 새 바텍 브랜드의 시장 내 위상은 상당히 높아졌다. 차 본부장은 “최초 로컬 전시회 참여 시에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바텍을 모르고 있었고, 심지어 한국이라는 국가의 존재조차 모르는 고객들도 많았다”며 “현재 바텍은 멕시코와 브라질 치과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잘 알고 있는 브랜드이며, 치과용 의료기기 영상장비 중 전체적인 가치(Value) 측면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중남미법인의 미래는…‘떠오르는 샛별’ 브라질법인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정체됐던 중남미법인의 성장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환자 구강 내부를 관찰하고 치료하는 치과 진료는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멕시코법인의 경우 치과가 장기간 휴업을 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치과 관광 수요가 급감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그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면서도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그는 “현재 멕시코 법인은 시장 1위의 브랜드 가치를 발전시키면서 다른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브라질 법인은 시장 1위의 브랜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중남미법인은 올해 1분기에만 브라질 매출이 42.7% 급증하며 빠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바텍은 2018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뿐 아니라 더 큰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유통 구조를 확립하고 서비스·교육 체계 향상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차 본부장은 “인구나 시장규모로 보았을 때 브라질의 잠재력은 멕시코의 2배로 본다”며 “브라질 법인 성장 속도가 향후 멕시코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아직도 중남미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차 본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중남미 시장은 아직 많은 부분이 미개척 상태이고 생소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정치 불안, 치안 부재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실토했다. 차 본부장은 “하지만 그 성장 잠재력은 그 어느 시장에 못지않을 만큼 거대한 곳이므로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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