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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홍콩ELS 내년초부터 손실 가능성…대응TF 설치"
  • 금융위 "홍콩ELS 내년초부터 손실 가능성…대응TF 설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는 22일 “최근 H지수(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추이를 감안할 때 내년 초부터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키로 했다.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 합동 점검회의를 열어 H지수 ELS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11월 말 기준 H지수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이며 이중 15조9000억원(82%)가 은행권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문제가 되는 상품은 H지수가 고점이던 2021년 초 이후 발행된 ELS다. H지수는 2020년 말 1만738에서 2021년 2월17일 1만2229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월31일 4939로 저점을 기록했다. 이달 21일 현재 5620이다.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12개 주요 판매사에 대한 현장 및 서면 조사를 통해 ELS 판매 의사결정 프로세스, 인센티브 정책, 영업점 판매 과정 등을 중점 점검 중이다.특히 당국은 금감원에 ‘H지수 ELS 대응 TF’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TF팀장을 맡고, 은행검사국 및 금융투자검사국, 자본시장감독국, 분쟁조정국 등이 들어간다.이 처장은 “H지수 기반 ELS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불필요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하며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안내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향후 대응에 있어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금감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금융회사의 위규 소지를 엄정히 파악하고, 불완전판매 등이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신속하고 합당한 피해구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구제절차 마련에 힘써달라“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2 I 서대웅 기자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예상 넘는 호실적에 마이크론 8.6%↑
  •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예상 넘는 호실적에 마이크론 8.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다시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날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론이 내년 상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불빛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3만7409.35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오른 4746.7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6% 상승한 1만4963.87을 기록. -전날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급락했던 분은 대부분 만회.◇3분기 GDP 5.2→4.9%…피벗 빨라지나-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4.9%로 잠정치(5.2%)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를 밑도는 수준. 잠정치대비 소폭 하향된 것은 소비지출의 하향 조정 때문.-이날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이 잠정치 보다 하향된 것으로 나오면서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라는 낙관론에 보다 힘이 실려. -예상보다 경기둔화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보다 빨리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 커져. -향후 증시방향은 내일 발표될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PCE)에 따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 PCE는 연준이 물가상황을 평가하는 데 선호하는 지표.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도체주 들썩-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강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날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8.63% 급등.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47억2600만달러(약 6조1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45억8500만달러)도 웃돌아. -마이크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한 건 6개 분기 만이다. 최근 메모리업계의 감산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덕분. -마이크론은 내년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 제시.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와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4년 경영 기반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반도체주도 덩달아 상승. 중앙처리장치(CPU)업체인 인텔과 AMD도 각각 2.88%, 3.28%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X)도 2.77% 상승.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AI칩 전문업체로 부상한 엔비디아도 1.83% 올라. -이밖에 미국 전기차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 미국이 중국 전기차업체에 대해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 테슬라(2.98%), 루시드(1.64%), 리비안 오토모티브(1.73%) 등이 1~2% 대 상승률을 기록.◇아프리카 2대 산유국 앙골라 OPEC 탈퇴-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3센트(0.44%) 하락한 7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1센트 내린 배럴당 79.39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디아만티노 아제베도 앙골라 석유부 장관은 앙골라가 OPEC에 가입한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OPEC 탈최를 선언. -국제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달간 산유국들을 압박하며 감산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시추량을 늘리고 있는 일부 산유국들은 불만을 토로. 2007년 가입한 앙골라의 탈퇴로 OPEC 회원국은 12개국으로 감소.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백악관, US스틸 매각 반대 시사-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인 US스틸을 외국기업,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 일본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가안보와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 측면에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혀.-그러면서 “정부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절한 경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CFIUS는 외국인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등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어.-앞서 18일 일본제철은 149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미국 철강산업의 대표 주자인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꼽혀.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9월말 파생결합증권 6.8조원 손실구간 진입-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원으로 집계.-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9월 말 기준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6조2000억원을 포함한 6조8000억원 규모 파생결합증권에 대해 녹인이 발생. 이 중 87.8%에 해당하는 5조9000억원 규모의 H지수 편입 ELS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어.-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에 따라 향후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금감원은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닛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서도 향후 변동성이 확대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
2023.12.22 I 양지윤 기자
글로벌 증시 약세…3Q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전분기比 3.1조↓
  • 글로벌 증시 약세…3Q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전분기比 3.1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3분기 미국의 국채금리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증시약세로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상환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9월 말 기준 손실 발생 구간(낙인·Knock-In)에 진입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8000억원대로 대부분 홍콩H지수 급락에 따라 H지수에 편입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낙인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금감원)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총 13조2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조1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직전분기 대비 3조1000억원 감소한 15조원이다. 금감원은 3분기 당시 미국의 국채금리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 등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돼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4조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품별로는 ELS 발행액이 9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6%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주로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직전분기 대비 22%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7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73.9%)를 차지했고, 종목형, 주가지수 및 개별종목 기초의 혼합형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산별로는 S&P500이 6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로스톡스50 5조7000억원, 니케이225가 3조2000억원 코스피200지수가 3조1000억원 홍콩H지수가 1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증시가 최근 상승하면서 니케이지수에 편입한 ELS 발행액이 지속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H지수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돼 직전 분기 대비 33.8% 줄었다. 또한 지난해 H지수 연계 ELS 등에서 낙인이 발생한 영향으로 낙인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위축되며 낙인형 ELS 발행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ELS 3분기 상환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9% 줄었다. 조기상환 규모는 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지만, 만기상황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3조6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른 ELS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6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 줄었다. 올해 순상환이 지속됨에 따라 발행잔액은 지난해 12월말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3조2000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1.6% 줄었다. 이는 주요 기초자산인 금리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라 투자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영향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올해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총 3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1.6% 줄었다. 조기상환 규모는 6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만기상환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4조1000억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른 ELS 발행 잔액은 총 30조원으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규모다.한편 9월말 기준 낙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총 6조8000억원으로 주로 지난해 홍콩H지수 급락에 따라 H지수를 편입한 ELS에서 낙인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91.8% 비중을 차지하며 대부분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한다. 3분기 중 신규 낙인 발생금액은 50억원 규모로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낙인 발생 잔액 7조3000억원 중 일부가 만기도래로 상환되면서 낙인 잔액은 전년 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낙인이 발생한 홍콩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꾸준히 발행량이 증가하고 있는 니케이225 편입 ELS와 관련해 향후 변동성 확대시 투자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 및 투자자 위험고지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2 I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 1600억 규모 ELS 2종 공모
  • 하이투자증권, 1600억 규모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00억원 규모의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공모하는 ESL는 HI ELS 3594호, HI ELS 3595호다. 해당 공모는 이날부터 오는 27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HI ELS 3594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1.00%(연 7.0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0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HI ELS 3595호는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80%(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8.60%(연 6.2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6.2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12.20 I 이용성 기자
해외 부동산펀드도 대규모 손실 우려…4대 은행 7400억 판매
  • 해외 부동산펀드도 대규모 손실 우려…4대 은행 7400억 판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우려를 낳고 있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위험에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 규모만 1000억원이 넘어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지 않는 한 무더기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397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를 제외하곤 판매 잔액이 없다.이중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 규모는 1061억원 정도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1510억원어치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취득하거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만약 부동산을 사들인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더 낮다면 손실이 발생하고, 시장 침체로 매각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치솟은 데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 등 글로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있다는 점이다. 애초에 적어도 6~7% 수익률을 기대했던 펀드지만 현 시점에선 원금 손실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한 부동산이 만기 전 매각이 성사되면 정상 상환이 가능하지만, 매각이 지연되면 펀드 만기 청산 불가(환매 지연)로 투자자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투자한 부동산 물건별로 상황이 다르다”며 “각 펀드별로 자산운용사 등과 협조해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평가도 있다. 증권사 등 다른 경로로 판매된 잔액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원 수준이다. 당국은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별 회사의 건전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에 “(해외 부동산 펀드의) 손실 가능성과 각 금융회사의 대응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2023.12.18 I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장 “부동산PF·가계부채 불안…리스크 엄격히 관리해야”
  • 금융위원장 “부동산PF·가계부채 불안…리스크 엄격히 관리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에서 각종 경제·금융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미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 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잔존한다”며 “잠재위험에 대한 엄격한 관리로 서민·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의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사진=금융위원회)이번 간담회는 2024년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수립과정의 하나로, 내년도 금융시장 여건 및 금융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 강동수 KDI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가계대출, 중소, 자영업자 대출, 부동산 PF 대출 등 부채의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금융혁신을 통해 편익을 증진하는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대출중개사이트 광고 차단 등 불법사금융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측면에서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강화와 금리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기관의 위험추구 행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ELS 불완전판매 대응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실효적 제재 수단 확대, 투자자의 피해구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회계제도 변경으로 보험회사 손익이 개선되었으나 시장 관행이 쌓이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단기적 이익의 규모보다는 제도 변경 이후 나타난 이익의 안정성과 보험회사 경영의 변화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당기순익을 미래 투자로 유인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은 “현재 은행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며, 기업부실 대응을 위한 건전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며 “유동성 위기기업군 선별 지원, 기술금융 제도 개선, 수출 중소기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시장안정과 취약계층·고령층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판매문화 개선과 함께 금융산업 혁신 정책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은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변화의 적응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을 제고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금융권 스스로 취약차주 등을 위한 상생금융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강동수 KDI 단장은 “부실이 심각한 부동산 PF 대출은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우므로 사업성을 기준으로 생존여부를 판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2024년도는 성장의 한계에 처한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할 적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금융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과 논의 내용을 적극 반영하여 2024년도 금융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2023.12.18 I 정병묵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에도…'조 단위' ELS 손실 가능성
  • 美 금리인하 기대에도…'조 단위' ELS 손실 가능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하며 ‘홍콩H지수(HSCEI)’ 역시 반등하고 있지만 해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6000선 아래를 밑돌며 원금을 찾을 수 있는 안전선인 7000선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 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86포인트(2.28%) 오른 5700.39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2거래일간 149.49포인트(2.6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2.11%)나 닛케이(0.13%)보다 가파른 상승률이지만 6000선을 넘지 못했다.◇홍콩H지수 6000선 머물면, ELS 손실만 3조원 ELS는 만기 내 지수·종목 등 기초자산 가격이 특정 가격(녹인·Knock-in) 아래로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시기 원금에 약속한 수익률을 더해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상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3년 만기인 상환 시점에 발행 시점 지수의 60~70%를 웃돌면 상환이 가능하다. 문제는 상품 설정 당시인 2021년 상반기 9000~1만2000선에 이르던 홍콩H지수가 3년 만기를 앞둔 현재 5400~6000선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상위 50곳이 포함되는데 건설은행과 공상은행 등 금융기관 외에도 알리바바, 메이퇀 같은 등 중국 빅테크가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봉쇄가 다른 국가들보다 길었던데다 미중 무역갈등, 빅테크 길들이기, 중국 소비심리 침체 등이 이어지며 H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판매 잔액은 20조5000억원으로, 이 중 은행 판매분은 15조8000억원에 달한다. 은행 판매분 중 절반이 넘는 8조3000억원이 내년 상반기 만기를 맞는다. 홍콩H지수가 현재 수준에 머물 경우, 약 3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ELS 투자자들은 H지수가 7000선을 회복해 원금을 찾길 기대하지만, 시장에서는 급반등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글로벌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금리인하 기대 커져도…中 경기 ‘부정적’ 영향 커지난 11~12일 개최된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당국은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고 온건하게 현안에 접근한다’라고 밝혔지만, 시장이 기대한 고강도 부양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5일 중국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중국이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 부양책을 사용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하방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과 소비재 기업이 늘어나며 중국 본토 소비심리가 H지수 기업들의 모멘텀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주택경기 침체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H지수가 5000~7000선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이 구조조정보다 성장에 다시 방점을 두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고 지방정부 부채 구조조정 등 구조적 문제도 있다”며 “H지수는 내년 5600~6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93년 이후 과거 통계를 볼 때 H지수가 3개월, 6개월 이내에 20% 이상 반등을 경험할 확률은 각각 13.2%, 18.7%로 아주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 경기 회복 강도가 약해 H지수 반등 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의 ELS 판매를 두고 불완전판매 의혹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 창구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ELS를 판매한 사례에서 불완전판매 행위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KB국민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원금 손실 현실화로 대규모 금융 분쟁이 발생할 경우 금감원이 불완전판매 관련 배상기준안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2023.12.1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빚더미 자영업자, 회생 신청 3배 늘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빚더미 자영업자, 회생 신청 3배 늘었다-회사채 빙하기 끝 보인다 작년 4조→올 11조 발행-토레스 EVX, 사우디서 생산…KGM 중동시장 교두보 확보-내년 소주 출고가 10.6% 내린다△종합-예적금 비중 높인 부자들 “내년엔 주식이다”-尹, 3개월 만에 산업주 장관 교체…안 “기업 초격차 역량 구축 지원”△빚더미 자영업자-“경기 안 좋은데 대출유예 끝나 더는 못 버텨”…김 사장도 이 원장도 ‘절규’-연체된 대부업 빚 2550억…‘탕감’ 혜택 못 받는다-음식점 사장들 한달 510만원 벌어 660만원 빚 갚는다△종합-렉스턴 이어 토레스 EVX도 사우디 생산…KGM, 글로벌 진출 탄력-국산 소주·위스키 가격 낮추고 수입산과 역차별 해소-軍장병들, 뽀송뽀송 이불 덮고 보온 되는 텀블러형 수통 쓴다△무탄소에너지 가속화-COP28 합의 계기로…원자력,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것-한미 등 22개국, 2050년까지 원전 용량 3배 확대 추진△레고랜드 쇼크 벗어나는 회사채 시장-반도체·배터리 투자 SK, 9.5조 발행…4.7조 몰린 LG엔솔 ‘최대 주문액’-에코프로 흥행, SK온 미매각…2차전지 기업 희비△정치-‘尹 2기 내각’ 청문회…벼르는 野, 맞서는 與-北, 이달 ICBM 발사 가능성에 김태효 “한미 필요한 조치할 것”-‘한동훈 사령탑’ 놓고…與 온도차△경제-“횡재세 차별적 과세…법인세 더 낮춰야”-중간배당으로 고통분담 요청했지만 한전, 자회사 난색에 목표금액 하향-“한국 경제성장률 2040년에 마이너스 전환”△금융-초고령화 시대 부상한 ‘유언대용신탁’…3조원대 판 커졌다-코픽스 소폭 상승…5대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오늘부터 ‘국민주택채권 할인비용’ 환급 받는다△글로벌-“우에다 총재, 日 마이너스금리 종료 방향으로 가고 있다”-中 “아이폰 쓰지마” 공무원 외산폰 금지 확대-연준 진화에도 美 산타랠리 이어갈까△산업-반도체 장비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삼성도 ASML도 우리 고객이죠”-태광산업, 대표에 성회용 선임-내년에도 공급과잉…석유화학 업계 ‘가시밭길’ 길어진다-포스코 19일 이사회…최정우 회장 거취 주목△ICT-“SKT 에이닷 통화녹음, 감청으로 보기 어려워”-韓 제안한 6G 중대역 주파수 세계전파올림픽 후보로 채택-“쇼핑몰 디자인·숏폼 제작, 네이버로 간단히”△중소기업-장비 가동중엔 사람 접근 원천봉쇄 “스위치 하나로 중대재해 예방하죠”-글로벌 전문가 모셔오는 中企·스타트업-중기부·해수부, 전통시장 온라인상품권 환급행사 점검△소비자생활-영역 넓히고 익일배송…토종기업 다이소 ‘승부수’-롯데칠성 ‘처음처럼·새로’ 가격 올린다-“건강하기만 한 대체식은 옛말…맛까지 잡았죠”△증권-美 금리인하 기대에도…‘3조’ ELS 손실 가능성-이번 주 코스피 예상범위 2450~2580선-산타 랠리 vs 양도세 폭탄 회피…동학개미 딜레마△부동산-“직방 금지법” vs “전세사기 방지”-주택시장 침체속 땅값 8개월 연속 상승세-상계3구역 연계 개발 무산…용도지구 변경에 한가닥 희망△사회-“의대 증원 반대” 의협 700명 거리로…국민 90%는 “증원 찬성”-송영길 오늘 구속 갈림길 ‘증거 인멸 여부’가 쟁점-이번주 내내 맹추위…21일 파주 영하 18도
2023.12.17 I 이윤정 기자
"원금 전액 보장하라"…H지수 ELS 투자자들 첫 집회
  • "원금 전액 보장하라"…H지수 ELS 투자자들 첫 집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홍콩 증시의 약세로 인해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지수(ELS) 상품이 수조원대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해당 ELS에 투자한 이들이 15일 “피해자들은 불완전판매에 당한 만큼 보상이 필요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지수 ELS 피해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콩 지수 ELS 피해자모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대국민 은행발 사기, 홍콩지수 ELS 피해자 집회’를 열었다. 빗속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자들은 검은 마스크, 검은 패딩 차림으로 ‘불완전판매를 인정하고, 원금 전액 보상하라’, ‘투자 성향 분석은 직원 대리분석’ 등 피켓을 들며 대책을 요구했다. ELS는 특정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주가가 일정 범위까지 하락한다면 수익이 보장되지만, 주가가 그 범위를 벗어나 폭락한다면 원금 손실 우려가 있어 고위험 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6개월이면 조기 상환 등이 돌아와 접근성이 높았던 만큼 노후 자금을 투입한 고령층 가입이 잦은 상품이다. 그러나 H지수가 올해 들어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16% 넘게 급락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보장받지 못할 위기가 커진 것이다.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H지수 ELS 규모는 4조원에 달하는데, H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에서 홍콩 H지수 연계 ELS를 판매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조 5790억원에 달한다. 이중 60대 이상 고객에게 팔린 것이 6조 4541억원으로 절반 수준에 육박(47.5%)했다. H지수 피해자 모임 소속 피해자들은 은행이 투자 위험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무작정 가입을 권유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80대 어머니가 가입했다가 노후 자금을 잃게 생겼다”, “VIP이라고 모셔 가더니, 이제 와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은행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은행 등에서 판매된 ELS 현황을 확인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오는 22일에도 금융당국의 빠른 현장 조사와 대책 등을 요구하기 위해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2023.12.15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들어 50조원 급증 국민 재테크 된 ETF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들어 50조원 급증 국민 재테크 된 ETF-“한국은 중요한 시장…삼성·ASML 동맹 시너지 클 것”-몰래 용량 줄이면 과태료 최대 1000만원-국민銀, 대부업에 1000억 대출…저신용자 숨통 튼다-김기현 전격 사퇴-[사설]팔 걷은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소비자 피해 더 없어야-[사설]세 집 중 한 집 ‘나홀로가구’…사회안전망 이대론 안 된다△종합-카카오 구원투수에 첫 女 CEO…계열사 경영진 물갈이 ‘신호탄’-불수능이 불붙인 ‘정시 컨설팅’△국민 재태크 된 ETF-고금리 위험 피하고 해외 빅테크 투자는 쉽게…개미, ETF 매력에 풍덩-전문가 전진배치…ETF에 힘주는 운용사들-액티브형 비중 늘고 …행동주의펀드도 상품 출시△삼성·ASML ‘반도체 동맹’-“네덜란드 본사서도 한국 엔지니어 인정…10년간 인재 1500명 양성할 것”-삼성 원하는 사양 EUV 장비에 반영…‘메모리·파운드리’ 선단 경쟁력 잡았다△종합-2차전지에 5년간 38조 지원…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규제도 푼다-“LK-99, 초전도체란 근거 없다”-脫화석연료 첫발 디뎠지만…구체적 방안 마련은 숙제-고립·은둔 청년 54만명…정부, 일상회복 돕는다△정치-전격 사퇴 김기현 “당 분열 안돼”…與 비대위 체제로 총선 치를 듯-민주 초선 잇단 불출마…‘586 용퇴론’ 불붙나-“내년 美 대선 겨냥…북·러 동시에 핵실험 도발 가능성 커”-‘선거제 개편’ 내홍 깊어지는 민주△경제-요소 등 185개 품목, 수입 의준도 ‘50% 밑으로’-제조업 취업자수 11개월째 ‘내리막길’-꼼수 가격 인상에 제동…“재료 질 낮아질 것” 우려도-ADB, 내년 韓 성장률 2.2% 유지…물가는 0.3%p 상향 조정△금융-주담대 떨어진다는데…전세대출 금리는 ‘안갯속’-스트레스 DSR 예정대로 연내 도입-금융권·대부업 ‘서민 자금 공급’ 맞손-원금 손실 우려 ‘홍콩H지수 ELS’ 고령층에 2200억원어치 판매△Global-‘친미vs친중’ 둘로 쪼개져 초박빙…韓 반도체 경쟁력에 영향 촉각-유가 60달러대 ‘6개월래 최저’…美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우려-이스라엘,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 침수 작전 개시-명문대 총장 저격…미국 내 ‘유대계 파워’ 입증△산업-롯데케미칼 키 잡은 이훈기, 수익성 개선 시동-공그린에너지에 뭉칫돈…무탄소전력 사업 공들인 LS ‘날개짓’-KGM, 전북 내 자동차 부품·특장기업 키운다-공장 전기 30% 재생에너지로…기아 ‘RE100’ 향해 가속페달-현대차그룹, 북미 올해의 다용도차 ‘싹쓸이’-삼성디스플레이, UHD 모니터용 QD-OLED 양산-‘LG엔솔 2.0’ 본격 출항…포트폴리오 다각화 승부수△ICT-쇄신 카카오, 기승전 ‘AI’-김홍일 “공직 경험으로 전문성 부족 우려 불식”-코인거래소 예치금 이자 지급에…업계 촉각-1800억원 투자 유치한 라인 넥스트…웹3 대중화 시동△소비자생활·중소기업동북아 최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축구장 64개 규모에 압도-박정수 산업연 연구원…중기 규제혁신 산업포장-치킨·햄버거·케이크까지…위스키 컬래버 열풍-아마존·큐텐도 ‘관심’…K뷰티 마중물 역할 톡톡△Auto&Life-힘·연비·친환경…3박자 갖춘 ‘완관의 품격’-미끈한 외관에 승차감 묵직…‘영 리치’ 취향저격한 SUV△증권-양도세 완화 무산되나…불안 커지는 연말 증시-테마에 시달린 올해 증시…‘투자위험·경고’ 종목 45% 급증-외국인 등록제 오늘부터 폐지…韓증시 대못 뺐다△증권-2차전지 도전으로 뜬 자이글 ‘바닥없는 추락’-‘주가조작 제보하면 파격 포상’…내부신고 독려법안 좌초 위기-연말 젤세수단 매력 재조명…CFD 재개 증권사 미소-하나증권 용산WM센터 오픈…종합자산관리 원스톱으로△부동산-명동호텔도 청담빌라도…불황에 줄줄이 경매행-장기집권이냐 단임제 도입이냐…‘건축 대통령’ 선거전 막 올랐다-제2금융권도 확정일자 확인하고 대출…전세사기 피해 결정 안돼도 소송비 지원-삼성물산, 오만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권’ 따냈다△문화-뮤지컬배우 13년차…더 큰 꿈 꾸는 대표님-1300년 세월 품은 ‘금동대향로’…30년 전 돌아온 백제의 예술혼-‘이야기 할머니’ 동화 보따리에…52만명 하하호호△피플-“이정후, MLB ‘역대급 계약’…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4억에 도장”-이데일리·시그널리포트, 콘텐츠 제작·유통 업무 협약 체결-“취약 계층에게 지원 절실한 ‘연탄’…850원 사랑 베풀어주길”-GS그룹 연말 맞아 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희망나눔 2024 캠페인’에 효성그룹, 성금 10억 기탁-이규철 대표변호사 2년 더 대륙아주 이끈다△오피니언-투자 기회는 버스와도 같다-현재진행형인 부동산 PF리스크-[e갤러리]이경림 ‘공존’△전국-31개 시·군 힘 합친 ‘경기공유학교’…지역 특화교육 시동-6.2조 성남 ‘백현마이스’ 좌초 위기…수천억 소송으로 번지나-내년 트램 착공 앞둔 대전…교통·도시 종합계획 마련△사회-‘수포자 막아라’ 학업성취도 대상 확대…초3·중1은 모든 학생 평가 추진-112 출동 경찰, 현장 강제 진앞…장난전화하면 과태료 500만원-지자체·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 지난해 기준치보다 29% 줄었다-공무원 보도자료·연설문 작성, 내년부터 AI가 척척-‘38일간 빛의 향연’…서울의 밤 물들인다-‘돈봉투 의혹’ 송영길…검찰, 구속영장 청구
2023.12.13 I 임유경 기자
시중은행, 홍콩H 연계 ELS 고령자에게 2200억원어치 팔아
  • 시중은행, 홍콩H 연계 ELS 고령자에게 2200억원어치 팔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은행이 판매하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지수(ELS) 상품의 대규모 원금 손실 위기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80대 이상 고령층에게 2200억원가량 ELS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기형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시중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잔액은 13조130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고령층인 80대(80~89세)는 2083억8000만원, 90대 이상은 90억8000만원, 도합 2174억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잔액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치다.은행들은 ELS를 사모·공모를 통해 펀드(ELF)와 신탁(ELT) 형태로 판매해왔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등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된다. ELT는 ‘홍콩H’는 물론 ‘닛케이 225’, ‘S&P500’, ‘유로스톡스50’ 등 각국 대표 지수 3개 정도를 연계한 상품이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어섰으나 그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600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5000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판매 대상을 90대 이상 초고령자로만 좁혀 보면, 시중은행 중 90대 이상에게 홍콩H지수 연계 파생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하나은행이다. 74억1000만원 규모로 판매했다. 이어 NH농협은행(9억3000만원), KB국민은행(6억6000만원), 신한은행(8000만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90대 이상 고객에게 해당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은행권이 고령층에 대해 초고위험 투자상품으로 분류되는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복잡한 상품을 고령자들에게 100% 이해시키지 않고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미 판매를 중단한 신한·우리·NH농협은행에 이어 지난달 말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홍콩H지수 연계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2023.12.13 I 정병묵 기자
하이투자증권, 800억 규모 ELS 1종 공모
  • 하이투자증권, 800억 규모 ELS 1종 공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총 80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공모하는 ELS는 HI ELS 3593호다. 이날부터 오는 20일 오후 4시까지 공모가 진행된다.HI ELS 3593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0%(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9.50%(연 6.5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6.5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내년 상반기 만기 H지수 ELS, 25% 상승해야 손실 無"
  • "내년 상반기 만기 H지수 ELS, 25% 상승해야 손실 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만기상환이 도래하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주가가 25% 가량 상승하면 원금 손실없는 만기상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주식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며 2021년 발행된 홍콩 H지수 ELS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2024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H지수 연계 ELS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ELS는 가입 시점 대비 주가가 낙인 배리어(Knock-in Barrier·원금 손실구간)인 40~50% 수준까지 하락하지만 않으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겠지만 그 이상 하락하면 손실 구간에 진입한다. 2022년 H지수 저점이 4919 포인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 H지수 1만포인트 이상에서 발행된 ELS의 경우 상당 규모가 손실 구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하 연구원은 “ELS 발행사는 약속된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주가 상승 시 매도하고 하락 시 매수하는 델타 헤지를 수행한다”며 “낙인 배리어를 터치해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기초지수를 보유하는 것과 동일한 수익구조를 갖게 되어 보유한 포지션을 매도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H지수 관련 매도 물량은 지난해 출회돼 추가 영향은 없다. 문제는 원금손실구간까지 들어간 이후 다시 수익 상환이 가능한 레벨까지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다. 손실 구간에 있는 ELS가 기준가 대비 80% 이상일 때 만기상환 가능할 경우를 가정하면 대략 H지수 7000선부터는 만기 상환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 H지수 기준으로 25% 상승해야 도달하는 수치다.하 연구원은 “1993년 이후 H지수가 일간수익률 기준으로 1개월, 3개월, 6개월 이내에 20% 이상 반등을 경험한 확률은 각각 4.1%, 13.2%, 18.7%로 높지 않은 편이나 현실화가 아주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지수가 상승해 상환 가능한 레벨에 가까워지게 되면 원금과 약속한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동반한 대규모 추가 매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물론 현재 중국 경기 회복 강도가 약해 H지수 반등 모멘텀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는 “2024년 만기 예정인 ELS는 H지수가 현재 대비 25% 상승한 7000선을 회복하면 수익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H지수 20% 이상 반등 시에는 ELS 수급이 주가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김인경 기자
위기의 홍콩H지수…"내년 최저 5000P, 추가 하락 가능"
  • 위기의 홍콩H지수…"내년 최저 5000P, 추가 하락 가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홍콩에서 불어온 찬바람이 가시지 않고 있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노출된 국내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H지수는 연중 최저점에 근접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낮아졌다. 다만 증권가는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이보다 낮은 5000포인트를 예상 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AFP)◇ H지수, 연중 최저점 근접…신용등급 ‘부정적’9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7일 홍콩H지수(HSCEI)가 전일보다 0.9% 하락해 5615.8을 기록, 연중 최저점에 근접한 점을 짚었다. 무디스가 중국과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경기(펀더멘털)와 할인율(멀티플)이다. 여기에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수급도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다. 홍콩H지수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50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돼 펀더멘털과 할인율이 각기 다른 시장을 추종하는 특이한 구조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H지수의 경우 기업이익은 중국 본토 경기를 추종하고 할인율은 달러 페그제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홍콩H지수는 중화권 증시에서 본토 경기에 가장 민감한 지수로 꼽힌다.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경기소비(31.9%), 금융(23.9%), IT(21.5%)여서다. ◇ 中 경기 강한 반등 어려워·금리 스트레스도 중국 경기는 바닥은 지났지만 강한 반등을 예상하기에는 어려운 구간이라는 평가다. 실물지표는 불안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반락하며 재차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플랫폼과 소비재 기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본토 소비심리가 홍콩H지수 기업이익 모멘텀을 결정하는 주요 동인으로 자리잡았다.신 연구원은 “문제는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금융 업종 이익 전망도 밝지 않은데, 정부가 시중은행에게 부동산 업계를 위한 무담보·저금리 대출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H지수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더딘 배경”이라고 말했다.또한 홍콩금융관리국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에 대응해 작년 3월 이후 11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급격한 긴축은 할인율 상승과 함께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가져왔다. 신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견고한 미국과 달리 매크로 스트레스에 노출된 홍콩H지수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다”며 “최근 지수 약세도 유동성 환경 악화가 주도했다”고 했다. 홍콩H지수 상승을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은 달러화의 추세적인 약세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약세는 홍콩H지수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수급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다. 신 연구원은 “연준 긴축 사이클의 종료는 분명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겠으나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최근 하락한 미 금리의 되돌림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홍콩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외환경은 아직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 “H지수, 내년 상반기 5000~7000P…추가 하락 가능”홍콩H지수의 내년 상반기 예상밴드는 5000~7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수 가격 결정 요인인 본토 경기(주당순이익)과 긴축 사이클은 우려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부양책의 시차를 고려하면 경기의 가파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본토와 홍콩에 동시 상장된 기업간 밸류에이션 차이를 나타내는 A·H프리미엄은 150%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홍콩 상장 기업이 본토보다 50%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상승 요인이 부재하다”고 했다.홍콩H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홍콩H지수 5000포인트를 지수 하단으로 제시한 것은 2022년 당대회 당시 기록적 폭락 구간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65배를 적용한 결과”라며 “최악을 염두에 둔 지지선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워 적극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2023.12.09 I 이은정 기자
'오를 때 타면 안되는데'…늘어나는 닛케이 ELS
  • '오를 때 타면 안되는데'…늘어나는 닛케이 ELS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증시가 뛰어오르자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연계증권 (ELS) 발행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본 증시가 33년래 최고점을 찍는 등 급등한 만큼, 추가상승에 베팅하는 ELS 투자는 위험하다는 조언이 나온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둔 ELS는 지난달 총 1조3952억원어치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075억원)의 6.7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발행 ELS의 갯수 역시 2022년 11월 131개에서 지난달 460개로 급증했다.일본증시가 올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닛케이 지수와 연계된 ELS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닛케이 지수는 올해 초 2만5716.86으로 시작해 이달 6일 3만3445.90(종가)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30.05%급등했다. ELS는 주가지수와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파생상품이다. 보통 3·6개월 단위로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하는데, 일정 자산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할 수 있다. ELS 발행이 증가하는 것은 증시가 당분간 폭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의미다.금융권에서는 일본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은 만큼, ELS의 투자매력이 커졌다고 강조한다. 이달 1일 키움증권이 발행한 ‘키움증권2756(ELS)’는 닛케이225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는데 두 지수가 만기일(3년 후)까지 최초가격의 70% 이상을 유지하면 21%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또 6개월 후 두 지수가 현재가의 90% 수준이어도 3.5%의 수익을 받으며 조기상환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증시가 호황이면서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일 것이라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일본이 미국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돈 풀기를 이어갔지만 최근 들어 일본은행(BOJ) 역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한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지수가 급등한 만큼, 하락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수익률곡선통제(YCC) 상단 수정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이 예상된다”며 “엔화 강세와 증시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LS는 지수가 떨어질 때 사야지 고점에 오른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기엔 위험한 상품”이라며 “오히려 최근 몇 년간 내림세만 이어간 홍콩H지수가 ELS에서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2.07 I 김인경 기자
'ELS 잔혹사' 홍콩H지수로…ETF 저가매수세 '꿈틀'
  • 'ELS 잔혹사' 홍콩H지수로…ETF 저가매수세 '꿈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H지수를 둘러싼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우려가 가중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H지수 상품의 수수료를 낮추고 관련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저가 매수에 나서는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자산운용은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차이나 HSCEI(H) 상장지수펀드(ETF) 총보수를 기존 0.40%에서 0.021%로 인하했다. 2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운용 보수는 0.290%에서 0.001%로 업계 최저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하나자산운용도 이달 H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KTOP 차이나H’를 출시할 예정이다. 역시 보수를 낮은 수준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H지수는 중국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 거래소에 상장해 거래되고 있는 주식(H-Shares) 중 시가총액, 거래량 등 기준에 의해 분류한 지수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4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수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급락세를 탔다. 지난 2021년 2월만 해도 1만2000선에서 오갔지만 지난 5일 5609.63까지 하락했다. H지수가 1만선을 웃돌던 2021년 상반기 발행 주가연계증권(ELS)이 무더기 손실구간에 진입했고 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수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 수요는 늘고 있다. 실제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에는 최근 일주일간 35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중국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에도 같은 기간 62억원이 유입됐다. 신상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HSCEI 선물 가격과 연동된 상장지수증권(ETN) 3종을 상장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H관련 지수를 추종하는데 지수 수익률을 각각 1배, 2배, 마이너스(-) 2배로 움직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H지수에 긴 안목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다”면서 “1배 상품과 함께 레버리지·인버스형을 발행해 H지수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시장은 H지수가 올 들어서만 16.4% 급락하며 바닥을 다진데다, 중국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는 투자 진입시기로 나쁘지 않은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정치적 이벤트도 많은데 특히 1월에는 대만 총통 선거가 예정돼 있어 친중 세력이 당선되면 중국-대만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한되며 리스크가 완화할 수 있다”며 “기업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H지수는 5600~6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고, 지방정부 부채 구조조정 등 구조적 요인들은 산재해 있지만 이 같은 이슈들이 금융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12.07 I 김인경 기자
"원금 까먹을라" ELS에 놀란 계좌, ETF로 만회해볼까
  • "원금 까먹을라" ELS에 놀란 계좌, ETF로 만회해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유명한 주가연계증권(ELS)이 홍콩H지수의 대규모 녹인(Knock-in·원금손실구간 진입) 사태로 된서리에 휘말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완전판매 의혹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 ELS 판매 위축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올해 120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ETF는 특정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상품이다. 전문가들은 ELS와 ETF 모두 대표적인 재태크 투자상품인 만큼, 그 특성을 알고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을 해야 한다고 평가한다.◇H지수 공포에 주춤한 ELS 발행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액은 2조7755억원(원화 및 외화 포함)으로 집계됐다. 10월(2조9204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ELS 발행액은 올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지난 8월 2조1117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9월 2조8091억원, 10월 2조9204억원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며 3조원에 반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발행된 H지수 ELS들이 대규모 녹인 구간에 진입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ELS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식어가고 있다.ELS는 6개월 단위로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돌아오는 조기 상환 기준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동 연장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 뿐만 아니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코스피200은 물론 테슬라나 삼성전자 등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 ELS는 만기까지 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2021년 홍콩H지수가 1만2000선에 육박할 당시 발행된 ELS는 현재 대다수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태이다. 만기 상환 시점에 해당 ELS 상품이 시초가의 60~70% 수준(녹인 구간 이상)을 회복하면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있지만 현재 지수가 5600선을 오가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현재 ELS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고객에게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는 불완전 판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은행들은 ELS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최대 판매처인 은행이 판매를 중단하면 발행 역시 주춤해질 수밖에 없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LS는 정해진 조건만 만족하면 주가 하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장점이 분명한 상품”이라면서도 “최근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부각됐고, 불완전판매 여지도 있어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침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0조 임박 ETF 시장…“고위험 상품은 주의”ELS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ETF 시장은 확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가치는 5일 기준 119조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00조원을 넘어선 후, 5개월 만에 120조원도 눈 앞에 둔 것이다. ETF 순자산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6월 말에 상장된 ETF 종목 수가 733개였는데, 5개월여 만에 805개 종목으로 늘었다.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10월 14일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첫발을 뗀 뒤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2011년 11월 순자산 10조원을 넘어섰고, 2019년 12월 50조원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반 만에 100조원 규모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대표상품도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품부터 개별 업종의 주가 방향은 물론, 채권이나 원자재 등의 상품까지 다양하다. 실제 올해 수익률이 높은 상품만 봐도 국내 주식을 추종하기보다 해외 지수나 해외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해 122.03%를 기록하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0.83%를 기록하며 그 뒤를 추격중인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ETF다. 3위는 ‘삼성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106.23%)로 집계됐다.한 자산운용업계 ETF 관계자는 “지수의 방향을 추종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일반 주식 같은 상장 형태라 사고 팔기도 용이해 개인투자자들의 ETF 시장 유입이 확대하고 있다. 수수료도 공모펀드보다 싸다는 이점이 있다”라면서도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고위험 상품의 경우, 손실율이 높을 수 있는 만큼 ETF 첫 투자에 나설 때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3.12.07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2년 전 요소대란 또 반복…정부는 뒷북 대책-“글로벌 허브 특별법 추진 엑스포 부지에 기업 유치”-신동빈 장남 신유열 미래사업 직접 챙긴다-[사설]제동 걸린 달빛철도…눈치보기 속도 조절이 전부인가-[사설]‘중국 특수 끝’ 한은 보고서…기술초격차 외에 답 없다△종합-올해 상승률 200% 육박…최고가 경신 주목-“독립·공평성 지킬 적임자” 방통위 구원투수 김홍일△반복되는 공급망 위기-한국 경제에 비수된 메이드 인 차이나…‘제2요소’ 580개 더 있다-대중관계 관리, 공급망 다변화…투트랙 대응해야-日 경제안전법 효과 톡톡…요소 70% 자급, 대란 피했다△종합-“부산은 다시 시작”…엑스포 불발에 시민 달래기 나선 尹-500대 기업 차입금 2년새 165조 늘어…이자도 27조 ‘급증’-‘실거주 의무 폐지’ 또 불발…입주 어려운 수분양자 발동동-‘짝퉁 논란’ 진화 나선 中 알리 “100억원 투입, AI로 완벽 차단”△숨죽인 ELS…뜨는 ETF-“원금 까먹을라” ELS 매력 뚝…“수익률 괜찮네” ETF 뭉칫돈-“결국 오를 것”…H지수 ETF 저가매수세 꿈틀-日 증시 뛰자 닛케이ELS 발행 쑥…“추가상승 베팅 위험”△‘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전문가 기고-“규제 완화 글로벌 스탠더드는 미국…안 되는 것만 남기고 다 풀어야”△정치-여야, 매주 만나 민생법안 협치 물꼬 텄지만…예산안·쌍특검 등 ‘뇌관’-실전과 똑같은 항공훈련…실시간 정비 비원도-이재명 총선 2호 공약 ‘온 동네 초등돌봄’…“저출생 문제, 與와 협력”-텃밭 줄어든 野 공룡 선거구 與△경제-“민생안정이 최우선…3대개혁 박차 가해야”-S&P “美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지난해 일자리 87만개 늘었지만…고령층이 절반 이상-대형노조 1년 간 8424억 벌어 20%는 임직원 인건비로 사용△금융-내년 자본성증권 2.6조 만기…KDB·푸본 ‘긴장’-‘상생’ 머리맞댄 금융당국·보험 CEO-“채무감면 구두 약속 주의하세요”-하림 vs 동원…HMM 새주인 이번 주 윤곽△Global-“헤일리를 지원하자”…反트럼프 결집 심상찮다-美국채·비트코인·금…파월發 ‘에브리싱 랠리’-중국 ‘숨겨진 부채’ 1경원 경제 시한폭탄으로 떠올라-머스크 AI스타트업 1.3조원 자금 조달△산업-외부·여성·젊은 인재 전면에…세대교체 가속-힙한 외모, 엣지 있는 실내…파격 변신 ‘더 뉴 투싼’-위기 극복 머리 맞대는 삼성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중고차 판매 줄이고 렌털 강화, 롯데렌탈 ‘수익성 창출’ 액셀-뷰티 키우는 LG전자, 이번엔 ‘모발건조기’△ICT-망 사용료 때문?…트위치 ‘한국 철수 이유’ 논란-보안업계 “보안 인력, 숫자보다 질이 중요”-창립 10년 빗썸 ‘딥체인지’ 선언…IPO·공익재단 추진-SKT 유영상, SKB 박진효 유임 팀장은 대거 줄여 조직 슬림화△제약·바이오-“내가 제2의 졸겐스마”…K바이오, AAV 치료제 개발 경쟁-셀트리온, 싸이런과 손잡고 다중항체 신약 만든다-GC녹십자, 인니 첫 혈액제제 플랜트 착공…2027년 가동 목표-의약품유통협회 6년째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과학카페-내 피아노 선생님은 AI피아니스트 인간 연주자와 협연도 거뜬하죠-플루티스트 연주 듣고 0.125초 만에 반응…갈채 받은 인간·AI 듀엣△증권-토큰증권의 봄 온다…조각투자株 뜨거운 겨울-골드만삭스 “韓 수출 내년 큰폭 성장, 코스피 2800 간다”-삼성·미래 쌍두마차…올 ETF 덩치, 16조씩 불렸다-“비트코인 현물ETF 승인받을 것”-신한 월배당ETF 시리즈,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회현시민 철거 난항…서울시 ‘토지수용’ 만지작-분양권 마피까지…‘찬밥신세’ 된 수도권 오피스텔-제주 영어교육도시 혜택 누린다 한화 ‘포레나 에듀시티’ 특별 분양-한강·남산 뷰…한남 5구역, 명품단지 변신△문화-9·11 테러 속 희망의 불시착…섬마을서 다시 핀 휴머니즘-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유족 증언…제주4·3사건 기록물 전세계에 알린다-김혜경·드크레센조 오영아·요베니띠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채통합계좌’ 내년 상반기 가동…외국인 투자 쉬워져 자금 유입 늘 것-우리 역할은 시장 뒷받침 시장 친화사업 지속 발굴△피플-기술패권 시대…공동대리로 기업 권리구제 속도내야-경찰청·신한금융, 서민경제 수호 영웅 10명 시상-‘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이부진·최수연 선정-정수종 서울대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연임 확정△오피니언-연금개혁이란 유언비어-‘답정너 혁신위’ 여야 평행이론-e갤러리 나형민 ‘스테이블 디퓨전-풍경 4’△전국-한생조례개정, 행정업무↓…‘교육’ 집중 환경 조성-9호선·공항철도 구간 직결사업 재개…개통시점은 ‘글쎄’-이방인이 이웃이 되는 시간 27년 무시하고 무서워했던 시선 달라졌죠△사회-“한달 만에 10kg 쭉쭉”…‘마약류 처방’ 의사 입건에도 오픈 전부터 긴 줄-평일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에…개원의협회 “참여 거부할수도”-‘대장동 증인’유동규 교통사고…재판 올스톱 될 뻔-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생제도 잘 안듣는다-한동훈 “이민청 신설, 선택 문제 아냐”
2023.12.06 I 이은정 기자
하이투자증권, 800억 규모 ELS 1종 공모
  • 하이투자증권, 800억 규모 ELS 1종 공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총 80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3일 오후 4시까지다. (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이번에 공모하는 HI ELS 3590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2.20%(연 7.4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4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12.06 I 이용성 기자
"은행권, 4Q 상생금융 선인식…실적 하락 가능성도"
  • "은행권, 4Q 상생금융 선인식…실적 하락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은행권의 ‘상생금융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먼저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대폭 하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4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배당, 규제 불확실성 측면에서 은행주는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은행권은 약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대책을 마련 중이며 고금리로 대출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를 일부 돌려주는 캐시백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최 연구원은 “특정계층의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방안은 고신용자가 저신용자보다 대출금리가 더 높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순이자마진(NIM) 측면에서도 왜곡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인 환급 지원 규모의 윤곽이 잡힐 경우 예상 캐시백을 충당금 또는 영업비용 형태로 선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4분기 중 상생금융 관련 비용 처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만일, 대출금리 인하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비용 선인식은 불가하다. 그는 “최대한 4분기 중 많은 규모의 상생금융 비용을 인식하려는 노력이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은행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배당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그는 “따라서 DPS도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다만 DPS 상승 폭이 기대보다 적어지는 것일뿐 올해 DPS가 전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생금융 선반영은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 듯하지만 금리와 배당, 규제 불확실성 측면에서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녹인 사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고령자에 대한 판매 적합성 이슈가 있지만 ELS 투자경험이 있는 재투자자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불완전판매 이슈가 우려보다는 크게 불거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홍콩 H지수의 주가 등락이 관건일텐데 내년부터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때문에 아무튼 판매잔액이 많은 은행들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생금융 비용이 선인식될 경우 배당이 예상보다 소폭 적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겠지만 불확실성의 선제적 반영이라는 점에서는 주가에 크게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음”라면서 “배당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늘릴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국내 금리에도 영향이 예상되고, 올해부터 은행들이 배당선진화 방안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돼 12월 배당랠리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아울러 그는 “총선 직전인 내년 1~2월까지는 규제 불확실성 또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은행주는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는 기존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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