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 압승에 기고만장...巨野 폭주 더 거세졌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총선 압승에 기고만장...巨野 폭주 더 거세졌다-첫발 뗀 ‘온라인 도매’ 밥상 물가 거품 걷어낸다-코코아가격 역대 최고...초콜렛값 결국 올랐다-국무총리 김한길, 비서실장 장제원 유력-EU “MS의 오픈 AI투자, 기업결합 아냐”...빅테크 AI투자 물꼬 텄다-[사설]한국 AI, 모델은 없고 인재는 유출...미래 자신할 수 있나-[사설]저출산 주범 ‘차일드 패널티’, 육아 짐 왜 여성만 지나△‘반독점’ 피한 빅테크 AI투자-MS, 이사회 미참여로 규제 피했지만...경쟁당국, 인력 빼가기 정조준-“AI 집중 투자하며 덩치 키우는 빅테크, 새 감시법 필요”△밥상물가 잡기 묘수는-金사과인데 돈 번 농민 없어...도매상만 배불리는 ‘경매 독과점’ 탓-농가소득 늘리고 소비자가격 내린 ‘온라인 도매시장’-“온라인 도매 통해 소비자 만족도 쑥...신선제품 직매입처 확대”△종합-‘AI 열풍’ 타고 사상 최대 매출 신바람...TSMC, ‘파운드리 독주’ 굳히기-“역대급 대미 흑자, 통상마찰 우려...美에너지·농축산물 수입 늘려야”-국립대 ‘증원 규모 조정’ 건의...정부는 ‘의료개혁특위’ 출범-성인 열에 여섯은 “독서 안 해”...책과 담 쌓은 대한민국△보험사 M&A 시장 꽁꽁-건전성 낮거나 몸값 비싸거나...새주인 못 찾아 쌓인 매물만 6개-방만한 공적자금 투입에 실적 악화...금융당국, 부실만 키워 매각 난항-10조 투입한 서울보증보험도 IPO 늦어져△정치-‘尹 거부권’ 거부한 巨野...양곡법 이어 이태원특별법 등 재발의 초읽기-답답했던 尹, 홍카콜라 만나 ‘SOS’-“192석 바치고도 너무 한가해”...與 수도권 당선인들 쓴소리-비대위 출범했지만...‘총선 1석’ 새미래 ‘바람 앞 등불’△경제-중국발 공급과잉 공동대응...원·엔화 평가절하 우려 공감-늙고 사라지는 농촌...고령비율 50% 훌쩍-“상속세 세수 3% 청년기금으로 활용해야”-이창용 한은총재 “포워드 가이던스 기간 1년으로 확대 논의 중”△금융-연회비, 새 수익원으로...프리미엄 카드 늘린다-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자체 전수조사-전통시장 매출액 4년새 34% 쑥...이용자도 25% 늘어-한화그룹 금융계열 5개사...장애인 의무고용 초과달성-하나은행, 업계 첫 유산정리 서비스 시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 “외주 받는 제조업 어쩌나, 현실성 낮은 주 4일제 법제화”-“現정부 노사 법치주의, 노동탄압으로 볼 수 없어”△글로벌-“불공정관행” 中 조이기나선 美...中 “증거부족” 강력 반발-美 반도체 보조금 마이크론 8조원 전망-“샤넬지갑, 美보다 200만원 싸네”...전세계 명품 사냥꾼, 日로 우르르-서방 만류에도...네타냐후 “이란 공격, 우리가 결정할 것”△산업-사업매각·인력조정...군살 빼기 나선 석화업계-최태원 내달 일본행...양국 경협 논의-일선 복귀 이서현, 첫 출장은 밀라노-서킷·탑승자·타이어 등 데이터 입력...실주행 전 시뮬레이션-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따라 희비△산업-“1조 실탄 확보...ADC 기술이전 시장 1위 도전”-치료 범위 넓힌 ‘코대원에스’ 효과...대원제약, 올해도 실적 ‘하이킥’-제4이통, KT와 클라우드 협력 가능성-반감기 초읽기...추락한 비트코인 반등할까△소비자생활-빼빼로·초콜릿값 껑충...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이사회 퇴출-성수 팝업스토어, 고효율로 진화...‘지역상권 연계 팝업’ 뜰 것-올리브영 전 매장에 번역기...16개 언어 지원△이우석의 食史-“조선 임금도, 미국 서민도 반한 ‘맛남 그 잡채’△증권-하락 베팅한 외국인 웃을 때...거꾸로 간 개미군단-‘업계 1위’도 확 내렸다...ETF 수수료 경쟁 격화-”단기 수익만 좇지 말라“...금감원장, 행동주의 펀드에 쓴소리△증권-고환율에 짐싸는 외국인...수출주는 담는다-1분기 ELS 발행 8조...전분기 대비 74%↓-수출 느는데 강달러 호재까지...라면·화장품株 들썩-여행 수요 회복에 들뜬 여행株...환율·금리가 변수△부동산-흔들리는 ‘성수 불패’...지식산업센터 좌초 위기-리모델링 숨통 트나...서울시 연구용역 추진-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 1년 더-서울 원룸 월세 평균 72.8만원...1년새 4.8%↑△여행-사뿐히 봄 내린 옛 대통령의 비밀별장-다섯가지 테마정원 가꾸는 에버랜드...특별한 경험 선사△삼성이 만드는 ‘AI 라이프’-일어나면 TV·조명 ON, 퇴근하니 청소·빨래 끝...삼성 AI, 너 하나면 돼-최강 흡입력 갖춘 AI 청소기...카펫·마루도 구분하네△오피니언-[양승득 칼럼]대통령을 혼낸 또 하나의 민의-[공관에서 온 편지]새로운 기회의 땅 발칸-[기자수첩]‘밸류업’ 채찍만 강조하는 野, 당근만 고집하는 與△피플-새로운 시대를 위한 고전...지루함 대신 놀라움 느낄 것-‘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별세-신동빈, 말레이 동박공장 방문...신사업 박차-김승호 인사처장 ”공무원 마음건강 챙길 것“-상의 韓·말레이시아 경협위원장에 이우현-박정희 대표, 국립극단장 겸 예술감독에 선임-DGB대구은행 ”‘TK신공항 건설’ 총력 지원-장영진 무보 시장 “수출기업 정책 지원”
2024.04.18 I 지영의 기자
'법률수석 기용설' 일축한 이복현, 하루만에 침묵 돌변
  • '법률수석 기용설' 일축한 이복현, 하루만에 침묵 돌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통령실 법률수석 기용설’과 관련한 입장에 미묘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원장은 전날 기용설을 ‘일축’했지만, 하루 만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침묵으로 돌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 “자본시장과 관련된 말씀을 듣는 기회였기 때문에 다른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며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이 원장의 태도는 전날과 다른 모습이다. 전날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 이후 내각 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대통령실에 신설될 것으로 보이는 법률수석 또는 민정수석에 이 원장이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이 원장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불참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날 정례회의 안건에는 DGB대구은행의 불법 증권계좌 개설에 대한 제재건이 상정돼 있었다. 이어 지난 16일 임원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법률수석 기용설에 힘이 실렸다. 이에 이 원장은 여러 매체를 통해 “낭설이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어디로 못 갈 것 같다”며 세간의 관측에 적극적으로 선을 그었다. 다만 임용은 임명권자의 판단이라고도 답변해 기용 가능성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원장은 지난해 총선 차출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작년 10월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와 연말 기자간담회 등에서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금감원 내부도 이 원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과 제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밸류업 정책 등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또 원장이 바뀌면 관례적으로 임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내부 조직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2024.04.18 I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여파에…1분기 ELS 발행, 전 분기 대비 74%↓
  • 홍콩H지수 여파에…1분기 ELS 발행, 전 분기 대비 74%↓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9조7076억원) 대비 16.7% 감소한 8조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31조72억원)와 비교하면 73.9% 감소한 수준이다. 발행 종목 수는 2830종목으로 전년 동기(3420종목) 대비 17.3% 감소했고, 직전 분기(3980종목) 대비로는 28.9% 줄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전체 발행 금액의 86.5%(6조9945억원), 사모발행이 13.5%(1조957억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8조4179억원) 대비 16.9% 감소했고,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1조2897억원) 대비 15% 줄었다.국내 지수(KOSPI200)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3조1317억원으로 직전 분기(7조92억원) 대비 55.3% 감소했다. 해외의 경우 ELS 발행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홍콩H지수(HSCEI) ELS 발행은 직전 분기 대비 89.7% 감소한 1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해외 지수인 S&P500을 포함하는 ELS는 3조2179억원 발행돼 직전 분기(6조7673억원) 대비 52.4% 감소했으며 EURO STOXX 50을 포함하는 ELS는 3조525억원 발행돼 직전 분기(6조2344억원) 대비 51% 줄었다. 닛케이225를 포함하는 ELS의 발행규모는 1조74억원으로 직전 분기(3조7242억원) 대비 72.9% 감소했다. 발행회사별로 보면 총 22개사 중 하나증권의 ELS 발행금액이 1조3861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증권을 포함한 주요 5개사(신한투자·NH투자·삼성·한국투자) ELS 발행금액은 총 4조3781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금액의 54.1%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ELS 총 상환금액은 15조5866억원이다. 조기 상환금액은 7조240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46.5%를 차지했고, 만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7조2310억원(46.4%), 1조1154억원(7.2%)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59조7494억원으로 전년 동기(67조6559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직전 분기(67조1352억원)과 비교해서도 11% 줄었다.
2024.04.18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57세, 새출발에 딱 좋은 나이 두 번째 입학·취업 위해 뛴다-尹 “국민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다”…영수회담 청신호-인구감소 시대 주택시장 대전망-[사설]민생 강조한 尹 대통령, 총선 민심이 원한 게 이뿐일까-[사설]불붙은 AI 반도체 전쟁,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尹대통령, 총선 패배 입장 표명-尹, 의정갈등·특검 언급은 안해…與 일각선 “반윤인사 파격 기용해야”-與, 전대 준비 ‘실무형 비대위’ 꾸린다 윤재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맡을 듯△장중 1400원 뚫린 환율-美·중동 리스크에 배당 역송금까지…안팎으로 두들겨맞은 원화-과일값 불안 여전한데 유가·환율 출렁 ‘하반기 2%대’ 정부 물가목표 경고등-환손실 우려에 코스피 떠나는 외국인…자금 이탈 가속화 우려△‘밀라노 디자인 워크’ 달군 K가전-본질, 혁신 그리고 조화…삼성, AI시대 ‘사람과 기술의 공존’을 담다-앤티크 서랍장 여니 소다수가 ‘가구보다 아름다운’ LG가전-포럼 열고 연주회…‘융합 디자인’ 재해석한 기아△은퇴, 끝 아닌 시작-전기 배우는 전직 은행원, 미래車 익히는 퇴직 정비사…인생 이모작 구슬땀-은퇴자 재고용, 노인빈곤·노동력 부족 해소 ‘일석이조’-“용돈 받으며 반년만 살아보세요”…지자체 ‘은퇴자 모시기’ 사활△종합-총선 끝나기만 기다렸나…치킨·볼펜·생리대까지 10~30% 인상 러시-대기업 ‘RSU 공시’ 의무화…재계 “중복공시로 부담만 늘려”-日 또 “독도는 일본땅” 주장 정부, 주한공사 초치 ‘항의’-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무상감자…채권 1조, 출자 전환키로△정치-민주당, 강성 친명계 ‘전면 배치’ 본격화…대여투쟁 강도 세진다-세월호 참사 10주기…여야 ‘애도·재발방지’ 한목소리-의·정 갈등 중재 나선 민주 “4자협의체 구성하고 영수회담 응하라”-채 상병 특검떈 지휘 공백 해병대 사령관 교체 여부 주목-北포털 ‘광야’, 구글 비슷하게 바꿨다△경제-30대 여성, 출산하면 경단녀 될 확률 14%p ‘쑥’-중동발 석유수급 우려…시장 모니터링 강화-IMF “올해 美 성장률 0.6%p↑…韓은 2.3% 유지”-“물가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금융-인증, 인증, 인증…앱카드 간편결제 불편해진다-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저축성 보험에 발목…중소 생보사 수익성 ‘경고등’-김기흥 JB금융 회장,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Global-中 전기차 저가공세에 밀린 테슬라…1.4만명 ‘눈물의 구조조정’-피고인석 처음 앉은 美 전직 대통령…트럼프 “정치적 기소”-이란 “고통스러운 대응” 맞불 ‘보복 악순환’ 전운 드리운 중동-美 “반도체 보조금 연내 모두 지급할 것”-1분기 깜짝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왜△산업-수출 덕에…완성차 중견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美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A·C·E 실천해야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두산로보틱스·LG전자 협업 ‘전기차 자동 충전’ 시범 운영-전기차發 한파 덮친 양극재업체…원료값 상승에 하반기 반등 기대-SK네트웍스, 어피니티와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ICT-위약금 대출 지원…“카카오T벤티 갈아타세요”-브롤스타즈에 뉴진스까지…‘새 간판’ IPX, IP 생태계 확장-시민들이 찾는 ‘AI 결함’…공격 성공률 34% 달해-삼성 “갤럭시24, 올해 페트병 100t 재활용해 생산”△소비자생활-“맛·건강 중심으로 PB상품 차별화…6월부터 흑자 목표”-‘통합 이마트’ 7월 출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명품거리로 거듭난다-한국서 삼성·LG 제친 中 로봇청소기…“스스로가 경쟁자”△증권-3중高에 짓눌린 코스피 삼성·현대차도 맥못췄다-풍랑 만난 조선주…그래도 창창하게 보는 이유-“손실 15%까지 회사가 책임…변동성 장세 대안 될 것”-“초정밀 접합 기술로 첨단 반도체 시장 확장”△부동산-“1.6억에 강서 아파트 샀다”…갭투자 꿈틀-노량진4구역 “35층·844가구‘ 탈바꿈-안전 미흡한 건설 현장, 점수 매겨 제재한다-현대건설,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첫 적용-LH, 2700억 해외채권 발행…”3기 신도시 재원 확보“△건강-더 정확하고 더 정교해진 로봇인공관절 수술…환자 삶의 질 개선-미세먼지에 시달리는 호흡기…면역력에 좋은 홍삼이 도움-플랫슈즈·샌들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 발병 우려△Book-말의 모험…반세기 그려온 우리 時지도-게시물당 17억…인플루언서는 누구인가-AI시대,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MICE-파리는 ’올림픽의 저주‘ 풀까-센강 퍼레이드로 팡파르…베르사유궁서 마라톤 피날레-정부, 마이스 中企 디지털전환에 26억 투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조인·법률플랫폼 해외 진출길 개척…K리걸, 亞시장 석권 자신-”문턱 닳도록 국회 찾아 설득…15년 동결 국선변호 보수 현실화“△오피니언-[목멱칼럼]서울과 지방이 공생하는 길-[데스크의 눈]댁의 밥상은 안녕하십니까-[기자수첩]환율 공포에 떠는 금융사들-[e갤러리]유지희 ’자연의 기억 5‘△피플-탈북복서에서 레전드로…최현미 ”3체급 정복 자신“-법률만화 그리는 변호사 ”스토리 작가도 도전할래요“-웰컴금융 ”육아걱정 뚝“ 이천 아이돌봄센터 개소-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 40년 기념 홈커밍데이 개최△사회-”노인은 최저임금도 받지 말라고? 가당찮다“…뿔난 고령노동자들-尹 ’의대 증원‘ 요지부동 의·정 갈등 장기전 돌입-”열번째 봄인데 진상규명 아직“…유족들, 마르지 않는 눈물-’144억 전세사기‘ 빌리왕 1심 12년형-건양대·경남대 등 글로컬대 ’1차 관문‘ 통과
2024.04.16 I 하상렬 기자
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
  • 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충돌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규모와 연결된 H지수가 오르긴커녕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뜩이나 H지수가 떨어져 있는데 중동 사태 악화로 증시에 충격이 번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만기를 앞둔 ELS 가입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16일 홍콩 주식 시장에서 H지수는 1.93% 급락한 5743.20으로 마감됐다. 지난 10일 약 5개월 만에 6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틀 뒤인 12일 5879.58로 마감하더니 이날엔 다시 5700대로 추락했다.H지수는 국내 은행들의 H지수 ELS 배상과 맞물려 있어 은행도, 투자자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들이 이미 자율 배상을 시작했지만,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투자자들은 만기 때 H지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조금이나마 배상액을 줄일 수 있다.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 따르면 H지수가 6000으로 오르면 2분기 예상 손실액은 약 2조 3100억원으로 수백억원이 줄어든다. 6500대가 되면 2조 700억원대까지 감소한다. 만약 6500대가 계속되면 8월부터 거의 손실이 나지 않는다.문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증시가 단기적으로 휘청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 증시는 이스라엘 증시 정도를 제외하곤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H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 정도 떨어진 5740 내외에서 거래됐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 0.7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1.94% 하락한 채 마감됐다.특히 H지수는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미·중 완화 분위기로 지난주 이틀 연속 ‘반짝 상승’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 고조 등 영향에 따라 상승분을 반납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에 빠진 홍콩을 포함한 중국 증시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악재가 더해진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더라도 (은행, 투자자로서) 단기 상승이 필요한 H지수에는 분명히 악재”라고 말했다.TOPSHOT - An Israeli Air Force attack helicopter releases flares during a flyover above the Gaza Strip on April 14, 2024 amid ongoing battles in the Palestinian territory between Israel and the militant group Hamas. (Photo by AFP)
2024.04.16 I 김국배 기자
"은행, 당장의 실적보다 본직적 변화를 볼 때"
  • "은행, 당장의 실적보다 본직적 변화를 볼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행동주의의 확대와 밸류업 프로그램이 은행의 경영 전략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했다.16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분기 실적과 정치 이벤트 보다는 본질적인 변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은행업종 1분기 예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한 4조1000억원 수준에 머무를 예정이다.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은 연구원은 “마진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대출성장률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1% 중반대가 예상되며 비(非)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의 여파로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특이요인은 대형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 반영과 일부 지방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는 “주주환원정책의 경우 대형은행 및JB금융지주의 분기배당 지급 외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발표는 부재하며 종목별로는 ELS 배상 이슈에서 자유로운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실적이 가장편안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ELS 판매 규모가 컸던 KB금융은 단기 실적 훼손과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ELS와 함께 환율 상승 부담을 반영하며 일시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13%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은 연구원은 “총선 전후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약화되며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5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나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배당소득세 개선, 자사주 소각 인센티브 등은 관련 법안 통과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야당이 추진했던 횡재세법, 가계 및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각종 상생금융 공약들이 은행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은 연구원은 “물론 최근 연일 치솟는 환율이 대변하듯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은행들의 바뀐 체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연구원은 “행동주의 활동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은 은행의 경영 전략을 완전히 바꿔놓았는데 그간 외형 확장과 절대 손익에 집착했던 관행을 깨고 수익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을 두게 했고 그 결과, 주가 역시 이에 화답했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과거 실적과 주가가 디커플링되며 투자자들에게 희망고문을 안겼던 것과 달리 현재는 주주환원율이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장의 분기 실적과 정치 이벤트 보다는 본질적인 변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그는 “두 종목 모두 견조한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높은 외국인지분율 보유로 수급 개선 효과도 가장 크다”고 설명헀다. 아울러 관심종목은 카카오뱅크(323410)를 제시했다. 은 연구원은 “전통은행들과 방법이 다를 뿐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노력은 동일하다”면서 “차별화된 자산 성장률과 플랫폼 이익 개선에 기댄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인경 기자
국민은행, 금융소비자 보호 컨트롤타워 ‘비대위’ 꾸렸다
  • 국민은행, 금융소비자 보호 컨트롤타워 ‘비대위’ 꾸렸다
  •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올해 발생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금융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컨트롤타워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핵심 실행과제를 수립해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비상대책위원회는 고객 신뢰 회복의 하나로 고객의 문제 해결과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성과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한다. 또한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해 AI를 적용한 ‘내부통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대출 적정성 점검 프로세스 내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부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며 “모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윤리경영 강화와 금융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B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금융윤리 실천 및 사고예방 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임직원이 함께 금융윤리 실천을 선서했다. 대회 현장에는 전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직원들은 소속 부서 또는 영업점에서 방송을 시청하며 참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금융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며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과 위기감을 갖고 금융윤리 실천과 사고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다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5 I 정두리 기자
"은행주, 1분기 자본비율 하락 전망…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은 낮아"
  • "은행주, 1분기 자본비율 하락 전망…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은 낮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은행주가 1분기 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본비율은 하반기에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주주환원 축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사진=NH투자증권)15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금융지주·은행 6사 합산한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534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견조한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소폭 상승, 추가 충당금부담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률(CCR) 개선,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손실 배상금 반영 가능성 때문이다. 1분기 주요 금융지주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견조한 대출성장과 원·달러 환율 상승, 바젤3 비은행 유가증권 리스크 조정 때문이다. ELS 배상도 포함할 경우 CET1 비율은 KB금융 13% 초반,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13% 전후, 우리금융지주가 11% 후반 예상하지만 바젤3 ELS 손실 배상을 제외하면 향후 비경상적 자본비율 하락 요인은 없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CET 비율은 연말에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설령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큰 폭의 비율 하락이 아니라면 전년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은 이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행주 중 톱픽으로는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를 제시했다. 그는 KB금융에 대해 “ELS 반영해도 가장 높은 자본비율, 뛰어난 경상 이익 체력과 주주 환원 확대 여력, 향후 금리 하락기에 가장 뛰어난 비이자이익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한지주에 대해선 “KB금융보다 낮은 ELS 부담, 다각화된 비이자이익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언급했다.
2024.04.15 I 이용성 기자
퍼렇게 질린 밸류업…금융주, 내리막길 걷나
  • 퍼렇게 질린 밸류업…금융주, 내리막길 걷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금융주가 흔들리고 있다.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자율배상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거대 야당이 승리한 4·10 총선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원동력 상실 우려로 이어지며 주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생명(032830)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5.03%) 내린 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화재(000810) 역시 3.75% 하락했다. 증권주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은 이날 각각 3.61%, 3.97% 내렸다. 코스피가 0.07%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참 부진한 수치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지주들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금융주가 하락한 것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영향이 크다. 4·10 총선이 압도적인 야당의 승리로 끝나며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정부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이유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거대 야당의 반대로 세제 혜택 제공이 국회 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실적 눈높이도 하향 중이다. 은행주의 경우,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H지수 ELS 배상 규모가 큰 KB금융(105560)의 경우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24.69% 줄어든 1조639억원에 불과하다.증권주 역시 거래대금이 축소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흐려져 가며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회피할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하락이 과도한 우려라는 얘기도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세제 혜택이 어렵다 해도, 장기적으로 밸류업 기업들을 독려하는 방향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 증시 참여가 확대되며 나타난 결과가 사실상 밸류업 정책이라고 본다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중기 방향성은 유지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야당 역시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입법안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실적을 둘러싼 우려도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란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홍콩 ELS 관련 일회성 요인 때문이므로 4월 하순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2분기 이후의 이익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조정은 있어도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고, 조정 폭과 기간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2 I 김인경 기자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김국배 정병묵 유은실 기자]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의 금융정책이 어떠한 방향성을 띄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은 재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 도입도 다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범야권 중심으로 금융정책 ‘드라이브’ 걸듯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야의 힘겨루기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또한 민주당은 금융권의 금융사고 근절 방안 중 하나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clawback)’의 도입을 금융공약으로 제시했다. 보수환수제는 지난해 3월 금융당국 수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인 간담회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됐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단기실적주의로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면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위한 제도 변경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후 뚜렷한 후속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돈 잔치’ 비판 여론에 직면해있는 은행에 더욱 강력하고 상징적인 내부통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부산 이전’ 안갯속…일몰법 처리 주목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부산 3곳 중 2곳을 가져갔지만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구조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야당의 반대로 진전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료율 한도를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윤창현 의원 대표 발의) 등 일몰 법안 처리를 우선순위에 놓고 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이견이 적은 예금자보호법은 5월 말(29일)까지인 21대 국회 회기 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등 금융권 노조 출신이 당선을 확정하면서 금융권 ‘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국민은행 노조 등이 수년간 추진해온 노조의 이사회 진입이나 각종 금융 공공성 강화책이 대표적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도 강한 입김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금융권 출신 인사는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예금자보호제 개선’ 등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윤창현 전 의원(대전 동구)과 김용태 전 의원(경기 평택병)은 민주당 후보들에 밀렸고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2024.04.11 I 정두리 기자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도합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도 12석을 얻으며 범야권이 재적의원 3분의 2에 가까운 187석을 차지했다. 야권이 막대한 의석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금융 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현 정부는 각종 금융지원 등을 통해 건설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장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유동성 공급이 아닌 부실 정리로 방향을 잡아 옥석을 가리는 게 게 맞는다는 견해다.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권의 입김이 들어갈 수 없게 됐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현 정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2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금을 내는 수준에서 정리했다.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금리인하요구권의 주기적 고지를 의무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에 대한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는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안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특히 최근 연체율이 많이 올라간 건 사실인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야권이 막대한 의석수를 바탕으로 금융 정책 추진에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거시적으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돌게 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이자 감면이 사실상 이뤄지고 있고 소상공인 지원책도 원만하게 이뤄지는 편”이라며 “여기서 더 감면해 준다고 해서 피부로 느끼기도 어렵고 이대로라면 성장도 물가도 잡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 경제가 관광으로만 먹고 사는 그리스를 닮아 가고 있는데 국민에게 돈을 퍼주는 방식보다는 부실 사업 구조조정 등 통해 돈이 돌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정병묵 기자
"은행주, ELS 배상 속 1Q 실적 부진 우려"
  • "은행주, ELS 배상 속 1Q 실적 부진 우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은행주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다고 해도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조정 폭과 기간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금융지주사(기업은행 포함) 추정 순익은 약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처럼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배경은 홍콩 ELS 자율배상에 따른 손실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은행들이 홍콩 ELS 자율배상을 모두 결의하고, 일부 은행의 경우 3월 중 첫 자율배상금 지급까지 완료해 관련 손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공산이 커졌다”면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ELS 예상 손실은 KB금융 약 2조3000억원, 신한지주 약 1조원, 하나금융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평균 배상비율 30%를 가정시 예상 손실 규모는 KB금융 약 7000억원, 신한지주 약 3000억원, 하나금융 약 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여 세전 총 1조2000억원 내외의 영업외손실이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최 연구원은 “은행별로는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이 1분기에 각각 8820억원과 7520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ELS 관련 손실이 없거나 매우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방은행 중에서는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BNK금융이 약 2420억원 내외의 순익을 시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다.그는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은 수천억원씩의 홍콩 ELS 손실 인식으로 인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KB금융은 1분기 순익은 약 1조원, 신한지주도 1조2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다만 그는 “하나금융은 시장에서 컨센서스가 다소 낮게 형성되어 있는데 2000억원 내외의 홍콩 ELS 손실과 약 700억원 내외의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증권 흑자전환 및 유가증권 관련익 등으로 약 9100억원 내외의 순익을 시현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ELS 손실 인식에도 불구하고 KB금융과 신한지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3월 중순까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30% 넘게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은행주의 주가는 3월 하순 이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 약세는 총선 결과에 따라 법 개정이 필요한 밸류업 세제 지원 혜택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밸류업 모멘텀을 받았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여기에 결산배당과 분기배당 등 배당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점차 실적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데 ELS 손실과 환율 상승 등으로 1분기 순익과 자본비율이 모두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5월 밸류업 최종안 발표 전까지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다소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최 연구원은 “조정은 있을지언정 반락은 없을 것이며 조정 폭과 기간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총선 결과에 따라 세제 지원 혜택이 어려워진다고 하더라도 은행주의 주주환원은 세제 혜택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으며 그보다는 금융당국이 은행 적정 자본비율을 어느 수준으로 판단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밸류업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금융당국이 금융주들의 주주환원율 상향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여지도 있다”라고 판단했다.아울러 “1분기 실적 부진은 홍콩 ELS 관련 일회성 요인 때문이므로 4월 하순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2분기 이후의 이익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는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발생할 경우, 환율이 다시 하락전환하면서 이익과 자본비율이 모두 개선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4.11 I 김인경 기자
"더 늦을 순 없다"…산은,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 용역 발주
  • "더 늦을 순 없다"…산은, 책무구조도 도입 대응 용역 발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이 오는 7월 금융판 중대재해법으로 평가받는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늦은 편이지만 더는 지체할 여유가 없어서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을 위한 내부통제체계 고도화 용역’을 발주했다. 총 용역비는 10억원이다. 산업은행은 사업과제로 책무구조도 작성 및 내부통제 관리의무 기준 정립, 내부통제 관리체계 개선방안 마련, 감독당국 대응 관련 지원 등을 제시했다.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5개월 이내여서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10월께 용역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금융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며 “책무구조도를 연내 도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책무구조도는 각종 금융사고와 관련해 관리자격인 금융회사 임원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다. 금융회사 대표는 담당 임원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구조도를 작성해야 하고, 책무구조도에 기재된 임원은 자신의 책임 범위 내에서 내부통제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통제기준의 적정성, 임직원의 기준 준수 여부와 기준의 작동 여부 등을 상시점검해야 한다. 다만 내부통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임원이라면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을 감면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시중은행장과 만나 책무구조도 도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7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번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상황을 가정해 책무구조도가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실효성 있는 책무구조도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산업은행과 달리 시중은행도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참여한 내부통제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2년부터 책무구조도 마련에 나서는 등 은행권 중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신한은행도 딜로이트안진과 협업하며 책무구조도 도입에 대응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도 각각 TF, 외부컨설팅 업체 컨설팅 등을 통해 책무구조도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사.(사진=이영훈 기자)
2024.04.11 I 송주오 기자
"경기불황에 상생금융 부담"…금융권, 채용문 걸어 잠갔다
  • "경기불황에 상생금융 부담"…금융권, 채용문 걸어 잠갔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물가, 고금리와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금융권 채용문이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은행 채용규모는 작년 절반 수준에 그쳤고 보험사는 7곳만이 채용계획을 알렸다. 실적악화에 시달린 카드사는 채용문을 아예 닫아버렸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신입 공개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모두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는 신한은행 100명, 국민은행 100명, 하나은행 150명, 우리은행 180명 등으로 최대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상반기에만 각각 250명의 신입 공개채용을 진행했다.국책은행의 채용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IBK기업은행의 올해 채용 인원은 150명으로 전년(170명) 대비 20명 감소했다. 산업은행은 상반기에 78명, 수출입은행은 5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가 유일하게 늘어난 은행은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480명이었던 공채 규모를 10% 늘려 올해 상반기에는 530명을 채용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실적 악화에 시달린 여신금융업계는 채용문을 아예 닫았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중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 곳은 한 곳도 없다. 지난해 여신금융협회 주도로 신용카드사, 리스·할부사, 신기술금융사 등은 상반기 중 약 279명을 신규 채용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채용이 사라진 셈이다.다만 현대카드는 지난달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대상으로 2024 인턴십 모집을 진행했다. 인턴십 과정을 통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전형이다. 신한·현대·삼성·우리·하나카드는 기존처럼 올해도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국민·롯데·BC카드는 아직 미정이다. 보험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마련했거나 현재 채용절차를 밟고 있는 보험사는 7곳에 그쳤다.손해보험사 중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해상은 하반기에 신입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현재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보험사 중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달 15일까지 일반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와 같은 일정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금융업권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올해 업황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들은 올해 초부터 홍콩 ELS 사태를 비롯해 상생금융 자율프로그램에 따른 지출 등 큰 비용 부담이 예상돼 채용부터 문을 걸어 잠근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과 홍콩ELS 배상액 등이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는 리스크와 비용관리에 중점을 둔 경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의 디지털화로 신입 공채 채용은 줄었던 건 사실이지만, 가파르게 채용문이 좁아진 건 경제 위기 영향이 더 크다”며 “특히 나빠진 조건으로 희망 퇴직자도 줄고 있어 앞으로 공채 규모가 늘어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11 I 최정훈 기자
은행, 홍콩ELS 배상 협상 시작…일부 가입자 비율 불만 진통 예상
  • 은행, 홍콩ELS 배상 협상 시작…일부 가입자 비율 불만 진통 예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자율 배상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 주부터 판매 금액이 가장 큰 KB국민은행 등 은행과 가입자 간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상 비율 합의를 놓고 ‘진통’도 예상된다. 상당수가 수용할 것으로 보이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가입자가 은행을 상대로 줄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은행권이 자율 배상 절차를 시작하는 이번 달은홍콩H지수 ELS 만기 도래액이 가장 큰 달이기도 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15일부터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에게 자율 배상을 안내할 예정이다. 계좌별로 만기가 도래해 배상 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배상을 진행한다. 배상 비율 확정 고객은 계좌 만기 도래 순서에 따라 매주 선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을 확정한 고객부터 신속히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약 7조 8000억원)은 홍콩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은행이다.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배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일부 투자자와 합의를 거쳐 처음 배상금을 지급하면서 배상 절차를 시작했고 신한은행도 지난 4일 약 10명의 투자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 배상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 역시 배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자율조정협의를 구성하는 단계로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판매 금액이 적어 배상 부담이 적은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자율 배상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지난달 말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만기일 이후 10영업일 이내에 배상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달 12일부터 만기가 도래해 손실을 확정한 고객 대상으로 배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다만 자율 배상 기준에 불만이 있는 일부 가입자는 금융감독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거나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수습에 난항도 예상된다. 금감원은 20~60% 배상을 받는 가입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지만, 일부 투자자 단체 등은 100% 배상을 주장하고 있다. 법정 다툼까지 간다면 결론이 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올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ELS 물량을 월별로 구분해 보면 4월 만기 도래액이 약 2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5월과 6월은 1조 5000억원대로 줄어든다. 금감원도 이달 중 분쟁조정위원회를 여는 등 분쟁 조정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금감원은 홍콩ELS 관련 현장 검사에서 빠졌던 나머지 은행 등 판매사에 대해 조만간 서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과 2월 KB국민·NH농협·SC제일·신한·하나 등 5개 은행과 7개 증권사를 상대로 현장과 서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2024.04.11 I 김국배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성난 민심 ‘尹정권 독선’ 심판했다-32년 만에 최고 총선 투표율 67.0%…중도층이 움직였다-알짜 찾아 법원 간다 PEF, 희생매물 눈독△4·10 총선 - 투표율 분석 -與 텃밭 ‘투표 포기’ 속속…대구 투표율 최대폭↓-민주당 환호, 국힘 침울…한동훈 “최선 다했지만 결과 실망”-[사설] 불통 정치의 종말, 민심 바로 봐야△4·10 총선 - 승패 가른 순간들-이종섭 논란·대파 소동·의료대란…정권 심판론 키웠다-한동훈 비대위 퇴장 수순 국힘 권력지형 재편 예고△4·10 총선 - 희비 갈린 잠룡-대권 가도 청신호 켜진 이재명…정치적 입지 흔들리는 한동훈-조국 단숨에 대권후보로…이준석·이낙연 ‘비상등’-정의당 ‘0석’ 전멸…진보당 원내 진입 성공△4·10 총선 - 지역별 결과-수도권 뒤덮은 파란 물결…사법 리스크·편법 대출도 못 막았다-‘이변 없는 보수 텃밭’ TK, 25석 중 24석 與 우세-이낙연·송영길도 쓴맛…민주, 호남 28석 싹쓸이△4·10 총선 - 화제의 인물-기업·경제인들 대거 탈락 속…고동진·임광현 배지 단다-거대 양당 ‘약자 보호’…제3지대 ‘정권 심판’ 방점-올림픽 사격 金 진종오, 가수 리아…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정치-尹, 국정동력 상실 위기…‘3대 개혁’ 등 국정과제 차질 불가피-손 아프도록 악수한 한동훈 vs 구두굽 떨어지도록 뛴 이재명-‘보수 위기론’ 질문에…박근혜 ‘침묵’ 이명박 “정치가 뒷받침해줘야”-정부 “오커스 협력 열려 있어”-서열 3위와 예술단 평양으로 보낸 習△닻 올리는 회생 M&A-5540억 실탄 장전한 PEF…업력 높은 중소·중견 제조업 주목-항공업·추모공원·예식장도 ‘눈독’…왜-“하반기 건설업계 회생매물 줄줄이 나올 듯”△종합-싼 맛에 가득 채운 알리·테무 장바구니…‘발암물질 범벅’ 못 쓰겠네-美 3월 근원 CPI 상승률 3.8%…6월 금리인하 기대감 뚝-日 AI 데이터센터에 4조 투자…MS, 美日 정상회담 앞두고 통큰 선물-시중은행 홍콩 ELS 배상 협상 시작 일부 고객 배상률 불만…진통 예상△경제-‘반도체 훈풍’ 타고 수출 우상향…한국 성장률 전망 줄상향-안덕근 산업장관 첫 방미 “반도체·IRA 보조금 협의”-‘金사과’ 주범 서리, 재해보험금도 끌어올렸다-긴축 길어질 조짐에…두 달 만에 기준금리 넘어선 국고채 금리△금융-400만 하나카드 뛰쫓는 신한…여행카드 ‘후끈’-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이달 중순 결론-“경기 불황에 상생금융 부담” 금융권, 채용문 걸어잠갔다-산은, 책무구조도 도입 위한 연구용역 발주△글로벌-美 빅테크 ‘新무기’ 줄줄이 출격…달아오르는 AI 전쟁-中, 과도한 빚이 독 될라 신용등급 하락 ‘빨간불’-푸틴, 이르면 내달 中 방문…방북 가능성도-中 저가공세 겨눈 EU “풍력터빈 보조금 조사”△산업-전고체 시대 곧 온다…소재사도 생태계 구축 속도-삼성전자 작년 美 가전 점유율 1위-“美 대학 운동선수 정신건강 지원”…LG전자 10만달러 기부-500대 기업, 직원은 줄고 임원은 늘었다-RV, 1분기 車 판매량 1~4위 ‘싹쓸이’-한화정밀기계, 북미 최대 SMT 전시회 참가△산업-메가존·베스핀 “흑자전환 발판, IPO 속도낸다”-네이버 ‘치지직’ 그리드 시스템 도입-중증도 5단계로 나눠…조직검사시 오진율 낮춰-“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 임상 3상서 고령자에도 효과 증명”△Auto&Life-저금리·보험료 지원까지…한정판 맞아? MINI 혜택은 통 크네-귀여운 보디에 연비깡패…‘하이브리드 원조’의 환골탈태△증권-총선 끝…밸류업株여 어디로 가나이까-“금리 오르면 뭐 어때” 진격의 일학개미-‘바이 코리아’ 약발 안받는 韓증시, 왜-“저가매수 기회”…외국인은 배터리株 충전중△부동산-서초 재건축 속도내자…인근 구축 집값도 들썩-‘김포공항’ 개명 작업 ‘산넘어 산’-역세권·대로 근점 ‘장위6구역’ 내달 분양-“건설사에 불리한 책임준공 확약, 부동산PF 부실 야기”△엔터테인먼트-신인 잘 키운 하이브…BTS 군백기 ‘이상 無’-韓영화 리메이크에 푹 빠진 中…‘올빼미’ 최고가에 모셔갔다△피플-‘신의 입자’ 존재 예견한 英 물리학자 피터 힉스 별세-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최종후보…한국문학 글로벌 날갯짓-수협은행, 日 MUFG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NH농협카드 연도대상 시상-대한상의 부회장에 박일준△오피니언-주주권 과잉…아직은 걱정할 때 아니다-‘조삼모사’ 될 판인 출국납부금 감면△전국-한발 물러선 경기도…‘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 기대감 모락-오산시 홈페이지서 공무원 이름이 사라진 이유-용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착수-안산 인구 78만→72만명 쪼그라든 인구 회복 안간힘△사회-꽃놀이 가기 전 투표소 오픈런 싸우지 말고, 물가 안정 시켰으면-의료 공백에 전면 허용하자 비대면 진료 이용 6.5배 급증-비싼 자전거는 ‘도둑 걱정’…방치 자전거는 ‘흉물 골치’-소방청, 최정예 국제구조대원 137명 선정-“美모히건 100% 출자…법률 넘어 종합 자문 결실”
2024.04.10 I 박소영 기자
하이투자증권, 종합소득세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 실시
  • 하이투자증권, 종합소득세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하이투자증권)이번 신고 대행 서비스는 하이투자증권 우수고객 중 2023년 귀속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하이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대상자 확인과 서비스 이용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4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하이투자증권 이외에 타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소득도 함께 신고할 수 있다.특정 해의 금융소득으로 귀속되는 금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투자자는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소득세를 신고·납부 해야 하며, 금융소득에는 채권 및 국내외 예금 이자 등 이자소득과 펀드 및 주가연계증권(ELS) 수익 등 배당소득이 모두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해외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는 해외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가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 확인과 서비스 신청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타 금융회사의 발생 소득도 함께 신고할 수 있다.해외주식·파생상품의 경우 양도소득이 발생한 모든 투자자는 250만원 기본공제 후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며, 양도소득이 250만원 미만일 경우 납부할 세금은 없지만, 신고의 의무는 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의 경우 과세된 국내 주식 양도소득이 있으면 손익 통산을 적용받을 수 있다.하이투자증권은 관계자는 “종합적인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양질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다양한 세무 관련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8 I 이용성 기자
"은행주, 이달 추가조정 속 여전한 매력…비중확대 기회"
  • "은행주, 이달 추가조정 속 여전한 매력…비중확대 기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번달 은행주가 추가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오히려 조정국면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평가다.사진=연합뉴스8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의 약세는 총선 결과에 따라 법 개정이 필요한 ‘밸류업 세제 지원 혜택’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밸류업 모멘텀을 받았던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관련 손실 인식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은행 1분기 순익과 자본비율이 모두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다만 조정은 있을지언정 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 조정 폭과 기간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설령 선거 결과에 따라 세제 지원 혜택이 다소 어려워지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은행주는 제조업체들과는 달리 세제 혜택 여부와 주주환원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보다는 금융당국이 은행 적정 자본비율을 어느 수준으로 판단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인 밸류업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관련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금융주들의 주주환원율 상향이 용인되는 방향으로 변화될 여지 또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1분기 실적 부진은 주로 홍콩 ELS 관련 일회성 요인 때문이므로 4월말 실적 발표 전후로 2분기 이후의 이익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1분기 중 은행들의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는데 미국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가 다소 변화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현될 경우 환율이 하락전환되고 은행 이익과 자본비율이 다시 개선될 수 있는 여지도 열려 있다”라고 내다봤다.최 연구원은 “밸류업 최종안 발표 전까지 추가 상승 모멘텀이 다소 부재한 것처럼 보이고, 따라서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도 있지만 반락은 없을 것”이라며 “가격 매력은 여전히 높고 은행주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들도 여전히 은행주에 대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2024.04.08 I 김인경 기자
금감원, 홍콩 ELS 판매사에 검사의견서…신한도 10명에 배상금 지급
  • 금감원, 홍콩 ELS 판매사에 검사의견서…신한도 10명에 배상금 지급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한 검사를 마친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은행 등 판매사에 검사의견서를 보낸다. 은행권에선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ELS 손실을 본 일부 가입자에 자율 배상을 진행하는 등 은행과 투자자 간 ‘배상 줄다리기’도 시작되고 있다.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주 은행 등 판매사에 부당·위법 행위 등을 담은 검사의견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행위 등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검사 의견서를 보냈다고 바로 제재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 쪽의 공식 답변을 받아 재검토해 제재조치안을 만들어 제재심의회를 연다. 금감원 제재심에서 판매사 쪽 변론을 듣고 금감원장이 제재를 결정하면, 금융위원회 의결 과정 등을 거친다. 따라서 제재가 확정되려면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금융당국 안팎에선 은행 CEO까지 책임을 묻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고위직 중징계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며 “행장에게 감독차 책임을 물으려면 부행장 정도가 행위자가 돼야 하는데 그런 케이스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일부 은행들은 투자자들과 배상 협의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약 10명의 투자자에게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의결한 지 6일 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자율조정협의회를 열어 일부 투자자에 대한 배상안을 의결한 뒤 문자 등을 통해 배상 확정 사실과 협의 방법 등을 알렸다. 이후 약 10명의 투자자들과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하나은행도 지난달 28일 자율배상위원회에서 의결한 개별 배상안을 일부 투자자에게 안내했고 동의한 이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H지수 ELS 만기 도래로 손실이 확정된 사례가 있어 상대적으로 일찍 배상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배상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은 이미 모든 가입자(450명)에게 ‘손실이 발생하면 인근 영업점을 통해 협의하겠다’는 요지의 문자를 보냈다. 오는 12일부터 만기 도래와 함께 손실이 확정되면 영업점이 투자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부 투자자 단체 등은 ELS 같은 고위험 상품이 은행에서 판매된 사실 자체가 불합리하다며 100% 배상을 주하고 있어 배상에 난항도 점쳐진다. 투자자가 은행과 자율 조정에 실패하면 금융당국의 분쟁 조정이나 소송 절차를 밟아야 한다.
2024.04.07 I 김국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