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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상보)
  •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한종희·경계현’을 앞세운 ‘투톱’ 체제를 유지한다. 아울러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새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3명은 위촉 업무가 바뀌었다.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과 김원경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팀장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용석우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에서 사업부장으로, 김원경 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팀장에서 실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용석우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을, 지난해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2012년 3월 삼성전자 입사 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Global Public Affairs팀장을 역임 중이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의 투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놓으며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만 겸한다. 경계현 사장은 SAIT원장을 겸하게 됐다.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미래사업기획단은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이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 삼성은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3.11.27 I 김응열 기자
피씨엘, 지분투자 유치(?)에 쏠리는 의혹 3가지
  • 피씨엘, 지분투자 유치(?)에 쏠리는 의혹 3가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피씨엘이 해외 장기투자 운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운용사가 지분을 취득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지만, 지분을 취득할 매수자, 매수금액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의혹이 일고 있다.피씨엘(241820)은 지난 16일 글로벌 대체투자그룹 GEM(Global Emerging Market)과 미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체외 진단 의료기기(IVD) 시장 진출을 위한 주식 지분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자료에 따르면 GEM이 피씨엘 주식 400만주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피씨엘 측은 “업계에서는 GEM 주식 인수 방식 투자가 피씨엘 기업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투자 혹한기인 국내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평가한다”고 이번 계약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해당 보도자료가 발표되자 당일 피씨엘 주가는 오전 한때 전일 대비 30% 상승한 325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종가 2920원(1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 설명대로 투자 유치라는 부분이 강조되면서 시장에서도 기대감을 모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GEM이 직접 피씨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피씨엘 주식 400만주를 매수할 기업이 선정돼야 하고, 이 과정에서 GEM이 간접투자 방식으로 진행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업계와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혹 1. 왜 구주 취득일까GEM 투자 유치가 발표되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피씨엘은 해명 공시를 냈다. 이 과정에서 지분 투자가 구주 매매로 이뤄진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분 취득 방식은 GEM이 피씨엘을 통해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유통되고 있는 구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이라며 “매각대상 주식 수는 정해져 있으나, 매각대상자, 매각 금액 등을 정해져 있지 않다. 취득의 방식은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시장 관계자들이 물음표를 던지는 것이 ‘구주 취득’ 방식이다.바이오 기업 고위 관계자는 “먼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데, 투자 계획을 체결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면서 “보통 구주 매매는 창업자나 최대주주가 엑시트할 때 진행하는 방법이다. 그만큼 구주 딜은 일반적이지 않다. 구주 매입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매도할 대상이 정해져야 할 수 있다. 피씨엘 주장이라면 현재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나 사람이 지분을 매도할 의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바이오 기업 IR 임원은 “구주 거래는 피씨엘이 주체가 되는 사안이 아니다. 또 구주 매매로 인해 피씨엘에 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다”라면서 “정말 회사가 성장성 높고 비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면 보통은 돈을 직접 투자하던지, 신주 발행을 통한 지분인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GEM)거래를 투자 유치나 전략적 협업이라고 얘기하기 힘든 이유다. 구주 거래는 매도자의 엑시트를 위한 액션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피씨엘 지분보유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혹 2. 김소연-올릭스-이동기피씨엘이 구주 취득 방식으로 지분 매매가 이뤄진다고 한만큼 지분 매각 당사자가 누구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9월 30일 기준 피씨엘 지분 보유 구조는 김소연 피씨엘 대표가 29.68%(1529만3148주) 지분율로 최대주주이며, 올릭스가 8.02%(413만2665주) 지분율로 2대주주로 올라있다. 또한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1.91%(98만6001주)로 3번째로 높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부부사이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올릭스(226950)가 가장 유력한 구주 매도 후보군으로 판단한다. 물론 김 대표 지분 일부가 매각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이 대표 지분도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나 피씨엘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피씨엘 측은 공식적으로 알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는 올릭스가 조만간 엑시트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 기업 고위 임원은 “400만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주주인 김 대표와 올릭스 두 지분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이 대표의 지분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며 “이 셋중 누구라도 지분을 매도할 경우 피씨엘 입장에서는 악재다. 결국 지분을 엑시트 하는 쪽에게만 좋은 일이다. 물론 향후 지분투자를 하는 기업이 어디인지가 중요하고, 그 기업이 어떤 스탠스인지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릭스 측은 “GEM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의혹 3. GEM이 확인한 피씨엘 포텐셜은 무엇?무엇보다 피씨엘은 GEM이 2년간 수차례의 IR 및 미팅을 통해 상세하게 분석을 마치고 높은 포텐셜을 확인해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소연 대표는 “GEM은 시총이 작지만 포텐셜 있는 피씨엘 같은 회사에 이런식으로 주식 획득을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씨엘 관계자는 GEM이 확인한 포텐셜이 어떤 부분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나 과거부터 추진했던 비즈니스를 같이 협력해 점프할 수 있도록 하는 판단이 있었던 거 같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실제로 피씨엘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넘어오면서 실적 하락세가 확연하다. 2020년 537억원이던 매출은 지속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3분기 누적 약 17억원에 불과하다. 2020년 257억원이었던 영업이익도 2021년 258억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3분기 누적 적자는 약 112억원에 달한다. 또한 회사 측이 얘기한 신사업인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2022년 9월 진출 소식을 알린바 있으나 1년 넘게 신규 투자나 새로운 진행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또한 피씨엘 측이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당시 열렸던 ‘한미 디지털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다양한 협력을 체결했던 ARC그룹(자산운용 기업)과 설립하기로 했던 조인트벤처 소식도 함흥차사다. 여기에 피씨엘이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용 제품 불법 국내 유통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과 일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조인트벤처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경찰 조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연락온 건 없다. 연락이 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투자 유치 계약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바이오 시장을 어지럽히는 것이다. 매수 기업, 매도자, 매각 금액 등이 모두 정해진 다음 발표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이번 지분 매매 건으로 피씨엘에 유입되는 돈은 없다. 매수 기업과 매도자가 주인공이고, 지분 딜 배경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2023.11.27 I 송영두 기자
아워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100여명 선발
  • 아워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100여명 선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워홈은 ‘2023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지원 자격은 4년제 학사 이상 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공은 무관하다. 오는 12월 3일까지 아워홈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채용 전형은 △신입일반 전형 △전역장교 전형 △글로벌 역량(Global Talent) 전형 △디지털전환 역량(DT Talent) 전형 등 4가지로 진행된다. 채용 예정 인원은 100여명 수준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아워홈은 본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디지털 사업역량 강화 등의 전략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공개채용도 일반 전형과 함께 글로벌 및 디지털전환 전형이 포함된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글로벌 MD, 해외사업 관리 직무를 위한 글로벌 전형은 지원자의 영어 등 외국어 구사 능력을 우선 고려해 선발한다. IT 운영, 데이터 분석, 웹·앱 개발 직무군을 뽑는 디지털전환 전형은 IT 개발자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위주로 채용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은 직무 적합성을 최우선으로 평가함에 따라 서류전형은 면제된다.신입일반 및 전역장교 전형에서는 직무 적합성이 높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사전과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해당 전형 최종 합격자는 본인 선호도와 직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MD, 급식 및 식재 영업, 물류기획 및 관리, 경영지원 등 직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외사업 확장에 따른 외국인 인재 확보를 위해 외국인 전형도 별도로 진행한다.아워홈은 이번 채용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기업 소개 및 채용 전형과 직무 설명 등을 상세하게 다루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오는 28일까지 주요 대학교를 찾아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진행하며, 29일에는 국방전직교육원과 연계한 군장교 대상 채용설명회가 예정돼 있다.아워홈은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사전과제, 실무 및 임원 면접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6주간 입문교육을 받은 후 내년 4월부터 근무하게 된다.진원재 아워홈 HR부문장은 “올해 공채는 아워홈의 비전 및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아워홈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인재들을 대거 선발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27 I 이후섭 기자
"급증하는 부채비율, 정부 정책 제한 요인"
  • "급증하는 부채비율, 정부 정책 제한 요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부채비율이 증가하며 정부의 부양책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7일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가계와 기업 부채가 모두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훨씬 넘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향후 정책운용의 제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주 목요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마지막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물가안정이라는 한국은행의 정책목표를 감안할 때, 최근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점은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며 “여기에 한국의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발표된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Global Debt Monitor)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1위, 기업채무비율은 홍콩, 중국에 이어 3위다. 가계부채 비율은 1년 전(104.8%)에 비해 100.2%로 소폭 하락했지만 기업부채는 1년 전 101.4%에서 105.2%로 늘었고 정부부채도 44.2%에서 48.9%로 확대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부채규모의 증가는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주요국가에서 긴축적 기조의 통화정책이 운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인 모습”이라며 “가계부문, 비금융기업부문, 정부부문의 부채를 더한 비금융기관의 부채합계를 GDP로 나눈 비율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2020년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나 한국은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현재 한국의 가계 신용은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하고 있다. 분기별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와 3분기 가계신용은 각각 8조2000억원, 14조3000억원씩 증가했다.이는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14조원, 17조2000억원 씩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이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의 기타대출은 2, 3분기 각각 5조4000억원 감소, 5조5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며 “결국,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한 부동산 규제의 완화,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조정 등이 가계부채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가계부채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은 시설자금, 운전자금 모두 코로나 이후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로존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기업부채를 2020년 말 이후 큰 폭으로 감소시키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의 정책은 긴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경기 방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으나 가계, 기업 부채가 모두 GDP의 100%를 훌쩍 넘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책 운용의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27 I 김인경 기자
엔저에 개미 몰려들었다…일학개미 전성시대
  • 엔저에 개미 몰려들었다…일학개미 전성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학개미의 시대다. 역사적인 엔저가 이어지며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개미들이 올 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까지 커지며 일본증시는 이제 중국(홍콩 포함)을 제치고 국내 두 번째 규모 해외 주식 시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미가 두번째로 사랑하는 시장, 일본24일 한국예탁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일본 증시 보관금액은 35억3555만472달러(4조6174억원)로 집계됐다. 홍콩과 후강퉁, 선강퉁 등을 모두 포함한 중국 시장에 대한 보관금액(29억7497만달러·3조89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과 일본의 주식 보관액이 역전된 시기는 올해 하반기부터다. 지난 8월부터 일본 주식 보관액이 중국 주식 보관액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이후로 꾸준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은 이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시장인 미국(648억852만달러·84조6400억원)의 뒤를 잇는 핵심 투자처로 떠올랐다.개미들이 일본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연 ‘수익률’ 때문이다. 일본판 코스피라 할 수 있는 닛케이지수는 24일 전 거래일보다 173.70포인트(0.52%) 오른 3만3625.53을 기록했다. 올해만 무려 28.8% 올랐다. 역대급 엔저가 이어지며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우상향했다. 실제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기업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4조5000억엔(39조34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연초만 해도 도요타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조엔(26조원) 수준이었지만 엔저로 인해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 눈높이도 올라갔다. 도요타는 달러당 엔화 가치가 1엔씩 하락할 때마다 영업이익이 450억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의 자사주매입과 배당 확대 등을 유도한 점도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엔저 마무리 국면에 환차익?…변동성 주의해야엔저가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원·엔 환율은 24일 기준 100엔당 875.22원으로, 이달 들어 800선에 머물러 있다. 특히 이달 6일에는 2008년 1월 15일 이후 16년 만에 86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현재 엔화가 860원보다 더 아래로 향할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들이 나오면서 엔화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 증시가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엔화 값이 오르면 일본 주식 투자에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어 일학개미 열풍은 이어질 것을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수정 강도를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에 주목하는데, BOJ는 통화정책 정상화로 가는 단계지만 시장 예상을 충족시켜주지 못해 엔화 강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일본 증시는 상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 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전망의 영향으로 내년 초까지는 달러당 엔화 값이 140엔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한 단계 내려가는 ‘계단식’으로 변동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증시가 오른 바탕에는 엔화 약세로 인한 실적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약세가 끝난다면 일본 증시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일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 엔화헤지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상장지수펀드(ETF) 였다. 2위는 일본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일본반도체(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였으며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채 미국채 엔화 헤지(ISHARES CORE 7-1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소니, 화낙이 그 뒤를 이었다.
2023.11.27 I 김인경 기자
김소연 피씨엘 대표, GEM 투자 유치…지분 매각 가능성은?
  • 김소연 피씨엘 대표, GEM 투자 유치…지분 매각 가능성은?[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씨엘(241820)이 글로벌 사모 대체투자그룹 GEM(Global Emerging Markets)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알리면서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휴마시스(20547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의료기기업체 창업자들의 엑시트가 이어지면서 피씨엘도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김소연 피씨엘 대표 (사진=피씨엘)앞서 피씨엘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GEM 사무실에서 크리스토퍼 브라운(Christopher Brown) GEM 이사회 의장과 해당 지분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받았다.해당 계약은 구주 매매 방식으로 GEM이 400만주를 취득하되 매각대상자와 매각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계약이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인 김소연 대표(1529만3148주, 지분율 29.68%)의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김 대표의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2대 주주인 올릭스(226950)(413만2665주, 8.02%)와 이동기 올릭스 대표(98만6001주, 1.91%)의 엑시트를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 대표가 김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피씨엘 측은 “구주 매각 대상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에서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자 16일 피씨엘은 해명 공시를 했다.김 대표는 “이 계약이 종전에 한국에 있지 않았던 계약 형태라서 혼동이 오고 있는 것 같다”며 “GEM은 현재 주주나 주식가격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에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대상 주식을 정해서 주주로 편입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는 상호 협약에 의한 주주 모시기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소식을 전한 지 일주일 만에 피씨엘은 GEM이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며, 증자 후 GEM이 2대 주주가 된다는 내용이다. 이후 400만주 지분 취득이 별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향후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GEM은 최대주주 지위나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향후 400만주 지분 취득이 이뤄지더라도 최대주주가 변경될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GEM의 투자가 “투자 혹한기에 어렵게 유치한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피씨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한 2020년 매출이 537억원으로 전년(3581만원) 대비 1499배 급등했던 업체다. 이후 피씨엘의 매출은 2021년 462억원, 2022년 372억원으로 줄다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7억원으로 급감했다.올해 상반기 피씨엘의 현금성자산은 27억원에 불과했다. 피씨엘의 월 평균 고정 운영비가 7억6700만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1년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던 셈이다. 이 때문에 피씨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의 유증을 실시해 올해 3분기 231억원의 자금을 수혈하면서 운영자금을 확보했다.여기에 이번 GEM의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피씨엘의 자금 여력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씨엘은 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 운영자금, 시설자금뿐 아니라 신사업 추진에 사용할 예정이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피씨엘은 코로나 진단키트 사업 외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김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김소연 피씨엘 대표 약력△1971년 10월 5일 출생△1994년 2월 고려대학교 화학과 학사학위 취득△1996년 6월~2001년 3월 코넥대학교 생화학 연구실△2001년 5월 코넬대학교 생화학과 박사△2001년 4월~2003년 9월 LG화학 기술연구원△2003년 9월~2008년 2월 동국대학교 화학과 조교수△2008년 2월 피씨엘 창업△2008년 3월~2021년 2월 동국대학교 의생명공학과 정교수△2021년 2월~현재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 교수
2023.11.26 I 김새미 기자
엄정화·김민하, 英 BBC서 만난다…글로벌 활약
  • 엄정화·김민하, 英 BBC서 만난다…글로벌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엄정화와 김민하가 英 BBC Cultural Frontline ‘K-DRAMA: A global force on screen’을 통해 인터뷰이와 진행자로 만난다.사진=BBCApple TV+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주목 받은 배우 김민하가 영국 최대 공영방송사 BBC가 제작하는 라디오 다큐멘터리 BBC Cultural Frontline ‘K-DRAMA: A global force on screen’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유창한 영어 실력은 물론 tvN ‘알쓸별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 보여준 유연한 진행력을 바탕으로, 그는 다양한 인사들과 함께 K-콘텐츠의 글로벌 문화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민하는 이번 인터뷰에서 배우 겸 가수 엄정화,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시나리오 작가 홍은미, 美 포브스지 한국 영화 및 드라마 평론가 조안 맥도날드, 터키 시나리오 작가 Melis Veziroglu Yilmaz 등 K-콘텐츠의 제작에 기여하고 있는 다양한 인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특히 배우 겸 가수로 약 30년 간 최고의 자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엄정화가 이번 인터뷰이 중 유일한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그는 2023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오랜만에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가수로도 컴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같은 소속사이자 배우 후배인 진행자 김민하와 K-콘텐츠 업계와 연기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BBC Cultural Frontline ‘K-DRAMA: A global force on screen’는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 K-콘텐츠의 글로벌 문화 영향력을 주제로 한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BBC World Service Cultural Frontline에서 영국 런던 시각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12시 30분에 방송된다. 방송 후 엄정화의 인터뷰는 영상으로도 별도 공개, 공식 유튜브 채널 ‘BBC World Service’에서 롱버전, 숏츠, 라디오 본편 visualisation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3.11.24 I 김가영 기자
SK, 고려대와 동유럽 인재 양성 맞손
  • SK, 고려대와 동유럽 인재 양성 맞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SK 주요 계열사들과 고려대학교가 동유럽국가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C&C 등은 23일 고려대와 ‘SK 글로벌 스콜라십 프로그램(Global Scholarship Program)’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고려대는 내년 9월부터 4년 동안 해마다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입학하는 동유럽 국가 학생 20명에게 반도체와 IT·AI 분야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SK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4주간의 한국어 연수비용과 4학기 간 등록금(입학금 포함) 전액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진행을 위해 왕복항공료와 매월 생활비 등도 후원한다.협약식에 참석한 유혁 고려대 연구부총장은 “SK와의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와 교류가 적은 동유럽 국가 학생들에게 첨단분야 석사과정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며 “동유럽과 연구협력도 증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에 SK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혁(왼쪽) 고려대 연구부총장과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이 23일 오전 고려대에서 ‘SK 글로벌스콜라십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2023.11.23 I 김응열 기자
신원, 유엔글로벌콤팩트 공식 가입…ESG 강화
  • 신원, 유엔글로벌콤팩트 공식 가입…ESG 강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원(009270)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사무총장(왼쪽)과 박정주 신원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원)신원은 전날 서울 중구 소재 UNGC 한국협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UNGC 가입을 공식화하고 향후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질적 향상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가입식에는 박정주 신원 대표와 유연철 UNGC 한국협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UNGC는 유엔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계획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2000년 미국 뉴욕에서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현재 전 세계 177개국 2만여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신원은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향후 UNGC의 핵심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과 경영전략에 적극 반영해 개선 및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UNGC가 주도하는 다양한 워크숍과 세미나 등에 참여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P)를 제출할 예정이다.박정주 신원 대표는 “UNGC가 제시하는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향후 ESG 경영활동과 내재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원은 지난 3월 여성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한 글로벌 협력단체 ‘RISE’ 합류를 비롯해 지난 2018년부터는 해외 생산기지 여성 근로자 삶의 질 향상 및 리더십 고취를 위한 교육 캠페인 P.A.C.E.를 통해 현재까지 6000명 이상 근로자를 돕는 등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대내외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3.11.23 I 백주아 기자
"자코메티·바스키아·해링…'미술주변부' 인천 위해 나섭니다"
  • "자코메티·바스키아·해링…'미술주변부' 인천 위해 나섭니다"
  • 정광훈(왼쪽) 인천아시아아트쇼 조직위원회 이사장과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에 걸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1982 69.9×52.1㎝). 2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미술축제를 겸한 아트페어에 바스키아를 비롯해 키스 해링, 알베르트 자코메티 등 해외거장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걸린다. 정 이사장은 “세계적인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아트페어 이전에 인천아시아아트쇼가 내세운 공적 기능을 강조했다(사진=IAAS).[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번에는 인천이다. 한바탕 ‘아트바람’을 예고했다. 진원지는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2023’,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몰아친다. IAAS는 인천에서 열리는 미술축제를 겸한 아트페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연결한다’(Beyond Asia, Connecting Global)는 야심찬 테마를 내걸었다. 우선 규모가 한몫한다. 140여개의 갤러리·미술단체가 부스를 꾸리고, 50여개국에서 참여한 작가 수가 1000여명이다. 걸고 세운 작품 수는 5000여점에 달한다. 올해로 3회째라지만, 외형으로 볼 땐 서울·부산·대구 등 이미 오랜 ‘경력’을 가진 전통 아트페어의 수준에 육박한다. 이 큰 행사를 코앞에 두고 가장 긴장한 이를 꼽으라면 단연 이 사람, 정광훈(58) IAAS 조직위원회 이사장이다.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 이사장은 그 긴장감이 잔뜩 묻은 기대감을 가감없이 전했다. “공항·항만 등 인천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데 유리한 인프라를 가진 도시다. 좋은 작품이 모일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데 그간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게 늘 아쉬웠다. IAAS가 수준 높은 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공적 기능을 수행해보고자 한다.” 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가운데 ‘해외명품 특별전’에 걸리는 알베르토 자코메티 ‘앉아 있는 남자’(1957·80×100㎝)(사진=IAAS).◇공적 기능·아트페어 병행하는 의미의 ‘아트쇼’이젠 대중에게 익숙한 미술시장 개념의 ‘아트페어’를 놔두고 굳이 ‘아트쇼’라 명명한 이유가 있을 터. “아트페어라고 할 땐 상업적 요소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가. 비영리사단법인이 조직한 행사인 만큼 미술애호가나 작가 영향력에 좀더 집중하자는 의도에서 ‘아트쇼’라 정했다.” 물론 여느 아트페어처럼 작품을 사고팔 수 있다. “장을 만들어두면 그다음은 갤러리와 소비자의 몫이 되지 않겠나. 그저 우린 공적 기능과 아트페어의 기능이 병립하는 조화를 추구하려 한다.” 그럼에도 정 이사장은 “인천에 가면 미술작품이 팔리더란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는 속마음은 감추지 않았다. 그 세심한 계획 중 하나가 ‘특별한 볼거리’를 대거 들인 일이다. 사실 IAAS가 단박에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 무시할 수 없는 ‘이름들’ 때문인데. 아메데오 클레멘테 모딜리아니(1884∼1920),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 키스 해링(1958∼1990),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 데미언 허스트(58) 등 세계미술계를 쥐락펴락하는 작가들. 여기에다 나라 안팎 유수의 갤러리·아트페어가 앞다퉈 첫 줄에 세우는 조지 콘도(66), 나라 요시토모(59), 우고 론디노네(59), 캐서린 번하드(48) 등이 입에 오르내린다. 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에 출품하는 조지 콘도의 ‘웃는 얼굴’(Smiling Face·143.5×132.1㎝)(사진=IAAS).맞다. 계산기조차 소화하기 버거워하는 작품값을 가진 작가들이 이번 IAAS에 등장한다. ‘해외명품 특별전’을 통해서다.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바스키아 작품 중에선 1981년부터 1986년 사이에 제작한 ‘무제’ 16점이, ‘미국 팝아트’의 부흥기를 이끈 해링의 작품으로는 1985년, 1986년에 걸친 ‘무제’ 6점이 나온다. 스위스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자코메티의 작품에선 ‘앉아 있는 남자’(1957)를 앞세운 드로잉 2점이 걸릴 예정이다. 모딜리아니의 에디션 ‘소녀의 초상’(1917), 드로잉 ‘잔느 에뷔테른의 초상’(1917) 등 3점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 ◇“명품 특별전 등 볼거리로 관람객 5만명 예상 ” “해외명품 특별전은 싱가포르·이탈리아에 소재한 쿠바아트센터를 통해 꾸리게 됐다”고 정 이사장은 귀띔했다. “물론 이들이 인천이란 초보미술시장에서 팔릴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세계적인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한마디로 “그러니 많이들 와서 봐달라”는 얘기인 거다. 3일 개막해 26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여는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 가운데 ‘해외명품 특별전’에 걸리는 키스 해링의 ‘무제’(1985·81.3×60.9㎝)(사진=IAAS).올해 IAAS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현듯 조직위원회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는 정 이사장은 ‘전문 미술인이 아니’라고 자신을 낮췄다. “미술을 좋아해서 공부도 하고 컬렉팅도 조금씩 하는 정도다. 내가 경영하는 사업장에 갤러리를 만들어 지역작가·청년작가 등을 초청하는 전시를 5년 남짓 해왔는데, 그게 중책을 맡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지난 1회, 2회에 IAAS를 다녀간 관람객 수는 1만 5000여명씩 정도. 정 이사장은 “올해는 조심스럽게 5만명을 예상한다”며 크게 웃었다. “인천은 미술의 주변부다, 그것도 중심에서 한참 떨어진. 작은 갤러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장은 그저 IAAS가 인천 미술발전에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선가. 대형 아트페어에서 늘 얼굴을 장식하던 국내 대형 갤러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번 IAAS의 주류는 역시 인천에 위치한 지역갤러리들. 비중으론 27%에 달한다.
2023.11.23 I 오현주 기자
LG화학,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점 임원 인사…이종구 부사장 승진
  • LG화학,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점 임원 인사…이종구 부사장 승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051910)은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11명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2024년 임원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LG화학 CTO 부사장 (사진=LG화학)이번 인사는 전지(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높이고 해외 사업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번 인사 특징에 대해 △철저한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 인사 △신규 사업·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 인재 발탁 △글로벌 고객 대응·해외 사업 운영 역량 강화 △여성 임원 선임을 통한 경영진의 다양성 강화 등을 꼽았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최고의 글로벌(Top Global) 과학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LG화학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기술경영자) 겸 CSSO(Chief Sustainability Strategy Officer·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이종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의 R&D 전문가로 2020년 12월 석유화학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석유화학 지속 가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부가 사업 제품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12월 CTO 겸 CSSO로 부임한 뒤 바이오 소재, 차세대 전지 소재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을 위한 R&D 역량을 키운 점을 인정받았다. 한동엽(왼쪽부터)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 전무, 이창현 LG화학 첨단소재·Global고객개발담당 전무, 이희봉 LG화학 생명과학·연구개발부문장 전무, 박병철 LG화학 CSEO 전무 (사진=LG화학)또 한동엽 전무는 PVC·VCM 분야 생산 전문가로 2021년 11월 석유화학사업본부 여수생산총괄로 부임해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PVC·가소제사업부장으로 부임해 지속 가능 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이창현 전무는 2022년 1월 첨단소재사업본부 Global고객개발담당으로 부임해 글로벌 고객과의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전지 소재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준비 역량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고려해 전무로 승진했다. 이희봉 전무는 2022년 12월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개발부문장으로 부임해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와 사업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탠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박병철 전무는 석유화학사업본부 CS 총괄과 여수생산 총괄로서 석유화학 고객 대응력·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하면서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Chief Safety & Environment Officer)로도 선임됐다.
2023.11.22 I 박순엽 기자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씨엔알리서치, 태국·미국 법인 설립..."글로벌 임상 주도적 수행"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국내 1위 CRO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해외법인을 태국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26년간의 임상시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과제를 직접 수행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좌측부터) 씨엔알리서치 윤병인 전무, 김진학 상무, 김수웅전무,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환 교수,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김윤호 대표이사, 치앙마이대학교 반얀키 로자나피왓 학장, 프라판 교수(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공동대표), 지씨씨엘 양송현 대표이사,외 치앙마이대학교 교수 등이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씨엔알리서치)씨엔알리서치는 태국의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와 고품질의 임상시험 인력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임상시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고 태국의 치앙마이 병원을 기반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임상시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관련 연구를 포함하여 다수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하여 국내의 여러 의뢰사와 관련 조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씨엔알리서치의 태국 법인명은 ‘C&R Healthcare Global Thailand’로 씨엔알리서치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호 이사가 대표 직책을 맡았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태국 법인 설립은 국내 의뢰사의 동남아시아 수요 대응과 글로벌 임상시험의 자체적인 수행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시험 수행이 목표”라고 전했다.아시아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을 겨냥한 미국에도 씨엔알리서치의 해외법인이 설립됐다. 법인명은 ‘C&R Research US’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FDA에 Pre-IND와 IND 승인 관련 업무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수행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고 밝혔다.
2023.11.22 I 김승권 기자
SK어스온, 中 광구에서 첫 원유 선적·출하…“글로벌 오퍼레이터 도약”
  • SK어스온, 中 광구에서 첫 원유 선적·출하…“글로벌 오퍼레이터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중국 17/03 광구에서 첫 원유 선적을 마치면서 ‘글로벌 오퍼레이터’(Global Operator·자원개발 전문기업)로 자리매김했다. SK어스온이 지난 21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에서 생산한 원유를 수상·수중 호스를 통해 유조선에 선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SK어스온은 지난 21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의 17/03 광구 내 LF(Lufeng)12-3 유전에서 지난 9월 생산 시작한 원유를 유조선에 선적·출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상·수중 호스를 통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FPSO)에서 유조선에 선적된 원유는 지정된 판매처로 운송될 예정이다. 이날 선적한 원유는 약 40만배럴로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약 15%에 달한다. 이 자리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명성 SK어스온 사장 등이 참석해 원유 생산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난 8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SK어스온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중국 17/03 광구 내 원유 생산 플랫폼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 곳곳을 방문해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김 부회장은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최초의 사례”라며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이 자원개발을 시작한 지 40년, 운영권에 참여한 지 34년이 되는 해로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역량을 키워온 저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오퍼레이터’로 도약하겠다는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꿈이 최태원 SK 회장 대에 이르러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오퍼레이터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이 운영권 사업 최초로 원유 생산에 성공한 사례다. SK어스온은 2015년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한 뒤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를 발견했다. 이후 생산 준비를 위한 유전평가, 생산 플랫폼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지난 9월 원유 생산에 돌입했다.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킬로미터(km) 떨어져 있는 중국 17/03 광구의 일일 생산량은 원유 생산 정점(Peak Production)을 기준으로 약 2만95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내년 중국 17/03 광구에서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앞으로도 중국 17/03 광구의 안정적인 원유 생산에 전념해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려는 노력도 지속해 자원개발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왼쪽 여덟번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21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원유 생산 플랫폼에서 첫 원유 선적을 기념하며 구성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3.11.22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4년 연속 글로벌 5위 달성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4년 연속 글로벌 5위 달성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년 연속으로 브랜드가치 ‘글로벌 톱(Top) 5’에 올랐다.미국 현지시간 기준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914억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877억달러였는데 이보다 4% 성장했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인터브랜드는 △기업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2017년에는 6위로 올라섰고 2020년 5위로 상승하는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5위를 달성하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과 게이밍 경험 제공 △6G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전장,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전 제품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 (사진=삼성전자)실제 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 산하에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D2C센터’,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맡은 ‘CX-MDE센터’를 운영하며 제품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아울러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하는 중이다. 5G·6G와 AI, 전장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 양산 등 혁신을 지속하고 AI, 오토모티브 등 유망 산업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또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갤럭시 S23, 갤럭시 Z 플립5·폴드5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글라스, 알루미늄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필터도 선보였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김응열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한영 '다우닝 합의' 채택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한영 '다우닝 합의' 채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100 지수는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챗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도 부각됐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미국이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영 양국은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街) 합의’를 채택했다. 한국과 영국의 관계는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IT 강세에 나스닥 ‘쑥’-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나스닥100은 정보기술(IT) 관련주의 강세 속에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4.4%, 2개월래 최저치-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4%로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3%. 시장은 내년 연준이 금리를 총 100bp(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 美 경기선행지수, 시장 예상치 하회…짧은 침체 시사-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미국이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 이는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달 수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7% 하락보다 부진한 것. 경기선행지수가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7년 말~2009년 대침체 기간이 마지막.-콘퍼런스보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소비지출의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매우 짧은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MS, 샘올트먼 합류에 2%대 상승-마이크로소프트는 2.05% 상승. 올트먼 전 CEO가 MS에서 새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란 소식 이후 오름세.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X(옛 트위터)에 “샘 올트먼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고.-올트먼 전 CEO는 지난 17일 오픈AI로부터 리더십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으며 전격 해고. 올트먼 전 CEO는 오픈AI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는 MS로 이동해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한편 오픈AI 직원 중 상당수가 이사회 멤버의 전원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S&P500의 주요 11개 업종 중 IT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등 9개 업종이 상승.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하락.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2%대 상승. 보잉(+4.56%), 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8.71%), 펜 엔터테인먼트(+6.84%), ARM(+6.71%) 등은 투자의견·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강세. ◇ 한영 정상 ‘다우닝가 합의’ 채택…반도체 공급망 협력-한영 양국이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Broad and Creative Partnership)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Global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리시 수낙 총리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20일(현지시간) 밝혀.-다우닝가 합의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인도-태평양·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를 담아.-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며,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 尹 “英 국빈방문 통해 사이버안보·방산협력 구축”-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혀. -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일본 “북한, 오는 22일∼내달 1일 사이 위성발사 계획 통보”-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NHK방송과 교도통신이 21일 보도.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내.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국제유가, 공급 감소 전망에 상승-국제유가는 향후 공급 감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을 다수 언론이 보도.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조치가 올 연말에서 내년 초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자극. 아랍에미레이트(UAE)가 내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란 소식에 상승 폭은 축소.
2023.11.21 I 이은정 기자
한·영, '다우닝가(街) 합의' 채택…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한·영, '다우닝가(街) 합의' 채택…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영 양국이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Broad and Creative Partnership)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Global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했다.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리시 수낵 총리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대통령실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우닝가 합의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를 담는다. 또한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규칙기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주요 20개국(G20) 및 주요 7개국(G7)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에도 합의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및 방산 공동수출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합동 훈련 확대와 함께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는 등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양국은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며, 미래의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거시 경제 이슈 및 상호 투자촉진 논의를 위한 경제 금융 협력방안과 함께 AI(인공지능),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양자 기술,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제협력을 논의하면서 기후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대통령실은 “이번 다우닝가 합의 채택 및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은 한영 양국이 140년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미래세대를 위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3.11.21 I 권오석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韓 운용사 유일 UNGC 지속가능금융 사례 선정
  • 마스턴투자운용, 韓 운용사 유일 UNGC 지속가능금융 사례 선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유엔글로벌컴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로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유일하게 우수 지속가능금융의 본보기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의 UNGC 가입 인증서 전달식 현장. 민성훈 마스턴투자운용 ESG위원회 위원장(왼쪽),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가운데), 이길의 마스턴투자운용 부사장(오른쪽).(사진=마스턴투자운용)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6일 UNGC 한국협회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국내 유수의 금융사들과 함께 지속가능금융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코리아 리더스 서밋’은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인 UNGC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콘퍼런스다.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국내외 지속가능경영 분야 전문가, 주요 기업 및 금융사, 비정부기구(NGO)의 대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이번 콘퍼런스에서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공시, 넷제로 실현, 공급망 인권실사, 네이처 포지티브(자연 손실을 막고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를 회복으로 전환), 지속가능금융,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등 국내외 주요 ESG 의제와 관련된 현황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선도적인 ESG 경영 행보로 대체투자 분야에서 지속가능금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UNGC 지속가능금융 우수 사례에는 금융지주, 은행, 캐피탈, 증권, 카드, 공공기관 등 총 12개사가 선정되었다. 자산운용사로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유일하다.마스턴투자운용은 ESG 경영 철학을 중장기적 경영 전략에 녹여내는 데 진력하고 있다. 고효율 냉동시스템 특허 등록(온실가스 저감 및 전력 비용 절감), LEED와 같은 친환경 건축물 인증 획득, 친환경 임대차동의서 도입, ESG 리포트 발간, 지속가능금융 토크 개최 등 다양한 형태로 ESG 내재화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비즈니스 전략과 활동에 통합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UN의 목표 달성에 일조하기 위해 2000년 뉴욕 UN본부에서 발족했다. 현재 전 세계 160여개국, 2만3000여 개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이길의 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 부사장은 “마스턴투자운용은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부터 지속가능 MZ포럼까지 이해관계자들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층적인 ESG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에 선도적으로 나서 자산운용업계의 ESG DNA 확산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0 I 김보겸 기자
韓 기업부채 비율 61개국 중 10위…1년 새 4계단 '껑충'
  • 韓 기업부채 비율 61개국 중 10위…1년 새 4계단 '껑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서도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기업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대부분 국가의 기업들은 부채를 줄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오히려 돈을 더 빌린 것이다. 세계 61개국 중 14위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기업 부채 비율은 1년 만에 10위까지 올랐다. 기업 부도 증가율도 세계 2위 수준으로 집계되며,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非)금융 기업 부채 비율은 126.1%로 집계됐다. 이는 IIF가 집계한 세계 61개국 중 10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수준을 웃돈 나라는 △룩셈부르크(298.1%) △홍콩(267.9%) △중국(166.9%) △스웨덴(156.7%) △프랑스(150.4%) △스위스(147.3%) △키프로스(135.7%) △아일랜드(129.0%) △벨기에(127.9%)뿐 이었다.우리나라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90%대를 기록하던 기업 부채 비율은 2019년 3분기(100.5%) 100%를 넘어선 뒤 4년 만에 25.6%포인트나 뛰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빚을 늘리는 동안 해외 기업들은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감축)이 이뤄졌다. 3분기 기준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 상위 10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부채 비율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우리나라는 2022년 3분기(120.4%)와 비교해 5.7%포인트 상승한 반면, △아일랜드(-27.7%포인트) △스웨덴(-22.6%포인트) △룩셈부르크(-20.7%포인트) △벨기에(-13.1%포인트) △키프로스(-12.7%포인트) △홍콩(-11.8%포인트) △프랑스(-8.4%포인트) △스위스(-2.5%포인트)는 하락했다.우리나라 기업 부채 증가 속도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두드러졌다. IIF 집계 61개국 중 11개국 만이 1년 사이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이 늘었는데, 우리나라는 러시아(13.4%포인트)와 중국(8.6%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증가 속도가 빨랐다. 사우디(5.5%포인트), 인도(2.6%포인트), 베트남(2.5%포인트), 노르웨이(1.1%포인트), 케냐(1.2%포인트), 캐나다(1.1%포인트), 남아공(0.3%포인트), 이집트(0.1%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기업 부채 비율 순위는 1년 동안 4계단이나 올랐다.자료=국제금융협회기업 부채가 늘어나면서 기업 부도 증가율도 늘었다. IIF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업 부도 증가율은 지난달 기준 전년대비 약 40%를 기록해 주요 17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준을 웃돈 것은 네덜란드(약 60%)뿐이었다. 그 이후론 △호주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핀란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벨기에 △독일 △튀르키예 △스페인 △덴마크 △남아공 순이다.IIF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금리 상승으로 은행이 민간 부문 대출을 줄이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는 징후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기업 파산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기업대출 연체율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를 기록,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8월 신규 연체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늘었다. 올 들어 8월까지 발생한 연체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연체액(12조60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자료=국제금융협회
2023.11.19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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