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국회, 예산안 심사 착수..전문가들 '증세' 주문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들어갔다. 여야 주요 대선 주자들이 복지 지출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부 첫 해 예산이 어떻게 조정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30일 개최된 ‘201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복지지출 확대를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내년 경기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2013년 예산안 편성에 이용된 행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다소 낙관적”이라며 “ 2013년 이후 국내경제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의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득층 및 대기업에게 지원되는 국세감면을 중심으로 감면제도를 축소해 세원을 확충해야 한다”며 구체적 세원 확충 방안으로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전면 과세’,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거래세 도입’,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 과표구간의 조정과 최고세율 인상’ 등을 제시했다.김유찬 홍익대 교수 역시 ”증세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복지분야의 정부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득세, 법인세 분야의 증세와 금융 분야에 대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여야 의원들도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3년도 예산안 토론회’에서 “증세 문제를 제치고 재정건전성과 지출 확대를 논의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도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할 당시보다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건전재정이 다소 후퇴하더라도 경기를 살려내는 데 심사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예결위는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종합정책질의, 11월 5~6일 비경제부처 심사, 11월 7~8일 경제부처 심사 등을 거쳐 내달 12일부터 계수조정소위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2.10.30 I 박원익 기자
  • 안철수 “대기업보다 中企가 바로서야”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등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국가 미래가 암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의 목적은 재벌개혁이 아니라 일한만큼 대가를 받기 위한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30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어떤 분들은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갖고 있으나 지난 5년간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운을 떼었다. 이어 “대기업만 존재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면 특정 위험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라며 “이미 IMF 환란을 통해 그 실체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국가 경제를 100년, 200년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한 가지 포트폴리오만 있으면 너무 위험하다”라며 “오히려 대기업 위주 경제 구조는 그대로 두면서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중심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의 목적은 재벌개혁이 목적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자기가 일한만큼 대가를 받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재벌개혁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 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방안, 복지와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해법 등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기업과 공공분야에서 그리고 창업과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될 수 있다”라며 “특히 대기업에서는 간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독려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놓으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복지 사회로 나가기 위해선 사회적인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해결해야 할 숙제는 불안”이라며 “현재 중산층도 자칫 실수하면 또는 자칫 한 가족이 아프면 바로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회적인 불안 해소하는 방법은 복지”라며 “산업화 민주화 그 다음 우리 시대는 복지국가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복지국가건설을 위해서 증세가 필요하다”라며 “그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국가재정의 투명성 강화, 그 다음이 조세 정의 구현”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원기업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안철수 후보 초청 대한상의 간담회는 지난 1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안 후보는 지난 2008년 9월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대한상의를 방문, ‘벤처기업의 성장과정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기업인들에게 강연한 바 있다.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지금 국내경제는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위축과 투자·소비 부진을 겪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의 어려움을 풀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활발히 활동해야 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사회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에 대한 격려를 계속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2.10.30 I 임일곤 기자
  • 트로이카, 그리스 추가 채무재조정 촉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그리스 국채 채권단 대표 ‘트로이카’는 그리스 채무재조정을 원하고 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슈피겔이 입수한 그리스 실사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트로이카는 지난 2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그리스에 빌려준 빚을 일부 탕감해 주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스 채무에 대해 국가 차원의 탕감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는 지난 3월 민간채권단과 2000억유로 규모 채무재조정을 마친 바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을 받으며 합의한 개혁안 가운데 60% 밖에 이행하지 못했으며 20%는 그리스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나머지 20%는 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트로이카 측의 분석이다.유로존 관계자들은 내달 12일까지 트로이카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채무재조정은 결국 각국 납세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현실화 여부가 불확실하다. 특히 독일은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트로이카는 또 380억 유로 규모 긴축 달성 시한을 기존 목표인 2014년에서 2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럴 경우 그리스는 세금 인상, 최저임금 인하 등 150개 추가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
2012.10.29 I 안혜신 기자
동남아 사모펀드 시장이 뜬다
  • 동남아 사모펀드 시장이 뜬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동남아 사모펀드 시장이 뜬다.”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동남아 지역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증가율로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운용자금이 615억달러(67조3856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사모펀드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은 지난 2005년부터 10억달러를 이 지역 기업에 투자했다. KKR은 이후 5년간 두 배의 수익을 올렸다.헨리 크라비스 KKR 회장은 싱가포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곳 대다수 기업들은 자신들의 외형과 자본 규모를 키우고 싶어한다”며 “우리는 이 지역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이나 인도와 달리 동남아지역은 기업자본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무르는 데다 내수소비도 가파른 편”이라며 “특히 야자유, 고무, 석탄 등원자재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KR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투자를 할 계획이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투자펀드를 조성 중이다. 목표 액수는 60억달러이며 현재까지 40억달러를 모았다. KKR은 싱가포르 지역에 7번째 지점도 세울 계획이다.한편 크리비스 회장은 국가부도 수준으로 떨어진 스페인도 투자 전망 면으로 봤을 때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처럼 저평가된 지역에서 진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우리는 유럽이 아직 유망하다고 보고 있으며 호텔, 레저, 부동산 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 : IMF (2012, 2013년은 전망치)
2012.10.29 I 김유성 기자
  • [줌인]"Giga KOREA…10배 더 빨라질 준비됐습니까"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변화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뉴-리더십(New Leadership)은 오직 기술력뿐이다” 삼성과 애플이 사운을 걸고 벌이는 글로벌 특허 전쟁을 누구보다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과학기술계 원로이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고사령탑인 김흥남 원장(55)이다.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그다. 김 원장은 “미국 재판부가 삼성전자에게 특허권 패소에 따른 손해배상금 1조원을 물리고, 우리나라는 애플에게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벌금액만 보더라도 미국과 한국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가치평가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지식재산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전국처럼 지식재산권을 인정하는 문화와 제도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주장이다. ◇기술 혁신 보다 M&A 일침 김 원장은 같은 맥락에서 IT업계에 열병 처럼 번지고 있는 과도한 기업 사냥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기술개발을 터부시하는 무드로 전염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무선통신회사인 스프린트를 1조 5709억엔(약 22조원)에 인수하는 등 국내외 IT업체들의 행보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기술 강국’ 일본을 보더라도 올들어 9월까지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총 364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기업 M&A 컨설팅사 레코프는 전한다. 첨단 기술시장이 특허전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기업간 무차별 M&A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은 비단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콘텐츠, 게임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머니 파워’가 우선시되는 흐름이 기술 혁신의 발목을 잡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열매(기술) 따먹는 것만 치중하다 보면 나중에 열매가 없을 수도 있고. 외국 과일을 수입해서 먹어야 할 텐데, 처음에는 싸게 먹을 수 있어도 나중에는 과일값이 오르거나 농장주가 판매를 거부해 난처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혁신의 관성 유지해야 총성없는 신기술 전장에 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연구기관간 경쟁도 치열하다. ETRI가 특허권에 취약한 기업들의 파수꾼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동통역해주는 스마트기기용 애플리케이션 ‘지니톡’은 이 같은 자부심과 혁신의 관성(慣性)이 낳은 알찬 열매다.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시리’는 미국 정부가 2500억원을 들여 완성한 프로젝트다. 이 기술을 벤처기업에 이전하고, 애플이 이를 인수하면서 시리의 가치는 현재 25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TRI는 시리 대항마로 ‘지니톡’을 지난 17일 선보였다.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은 2008년 개발 초기 참여했던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자체 개발에 나서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했던 것이다. 지니톡은 ETRI가 4년여에 걸쳐 지경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과제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지니톡 원천기술(음성인식-자동번역-음성합성 알고리즘)은 이보다 훨씬 앞선 1997년 IMF가 터졌을 때부터 시작됐다. 김 원장은 “불확실한 경제사정으로 기술투자가 여의치 않더라도 혁신의 관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과 ‘기가 코리아’다가올 2020년 대한민국 미래상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김 원장에게 내년은 흥분과 기대, 두려움이 동시에 교차한다. 스마트 코리아 실현을 위한 ‘기가코리아(Giga KOREA)’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원년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유무선 네트워크망을 기가(Gbps)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인간과 사물이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Hyper Connectivity)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2020년까지 약 5500억원이 투입된다. 김 원장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배 더 빠른 5세대로 갈 채비를 지금부터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와 플랫폼, 단말기, 소프트웨어가 기가급 네트워크에 맞춰 균형 있게 개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콘텐츠문화원 등 각 부처 별로 쪼개져 있다. 예전부터 IT기술의 총체적 구상을 맡는 컨트롤센터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지만 현실적 여건상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그러므로 김 원장은 “부처간 협업할 수 있는 알맞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원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때 꽃을 피우게 될 기가코리아는 메가시대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기가시대를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며, 한국의 기가 솔루션과 장비가 수출길로 이어지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남 원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볼주립대학교 전산학 석사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전산학 박사 취득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자격증을 수료했다. 이후 198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시스템 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15년간 활동하다 1998년 내장형 소프트웨어(SW) 연구팀 팀장으로 ETRI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임베디드 SW기술센터 센터장, 혁신위원회 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오며 ETRI 연구활동의 나침반 역할을 했으며, 2009년 ETRI 원장으로 취임했다.
2012.10.28 I 류준영 기자
  • IMF "포르투갈, 긴축 어려움 많지만 지속해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포르투갈 정부가 시행중인 긴축정책이 위험 단계에 직면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 긴축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IMF의 주장이다.IMF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정부가 강력한 추가적인 긴축정책 시행과 이로 인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위축을 피하는 것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긴축정책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는데는 도움이 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이번 보고서는 포르투갈 정부가 내년 예산안 초안을 편성하는데 있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포르투갈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임금 삭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지만 긴축에 반대하는 전국민적인 저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에도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긴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IMF는 긴축정책 이어지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인 경제성장 둔화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포르투갈 경제는 내년까지 3년 연속 경기후퇴(recession)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IMF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책임지고 있는 아베베 셀라시에는 “지난 18개월간 포르투갈의 희생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가계 소득은 줄었고 실업률은 여전히 기대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경쟁력, 고용, 잠재적인 성장력을 키우기 위한 적극적인 추가 행동이 없다면 포르투갈 경제는 경기후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IMF는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 포르투갈이 지난 2010년 국내총생산(GDP)의 10%였던 경상수지 적자를 올해 3%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IMF는 ”포르투갈의 긴축정책 성공 여부는 유럽 재정위기를 완화시키는데 핵심적”이라면서 “정부의 긴축정책 시행에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상적인 궤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2.10.26 I 안혜신 기자
  •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연준+기술주`탓 뒷심부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장초반 실적 호조와 저가 매수세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기술주 약세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19포인트, 0.19% 하락한 1만3077.3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8.76포인트, 0.29% 낮은 2981.7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4.36포인트, 0.31% 떨어진 1408.75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 민간경제 활동이 최근 3년여만에 최악이라는 결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세가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그리스의 긴축이행 시한이 2년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주가 하락의 주범이었던 기업실적은 양호한 모습이었다. 보잉사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AT&T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술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온 가운데 연준이 기존 부양책을 그대로 고수하며 관망모드로 돌아선 것이 약간의 실망감을 안기기도 하면서 지수가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가 특히 부진했다. 보잉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나오며 끝내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AT&T도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신규 가입자수로 인해 1% 가까이 하락했다. 또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전망이 기대에 못미친 탓에 12% 가까이 추락했고, 징가와 아카마이 등 장 마감후 시적을 내놓을 기업들도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반면 최근 실적 호조에 이어 이날 증권사들로부터 무더기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은 페이스북은 하루만에 무려 19% 이상 급등하는 랠리를 보였다. 주가는 다시 23달러대까지 올라섰다. 소셜미디어 관련주인 옐프도 예상보다 좋았던 예비 실적발표 덕에 7% 이상 올랐다.시가총액 1위 기업은 애플은 전날 하락세에서 벗어나 0.57% 반등했다. ◇ 유로존 민간경제, 3년여래 최악..경기침체 확대이달중 유로존의 민간경제활동 지표가 최근 3년여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국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마킷이코노믹스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종합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10월에 45.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46.1보다 낮아진 것이며 시장에서 예상했던 46.5도 밑돌았다. 특히 이는 최근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수가 기준치인 50선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는 것이고, 50선을 하회할 경우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세부항목별로는 종합고용지수가 46.4에서 47.1로 다소 높아졌고 서비스업 PMI는 46.1에서 46.2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46.4보다는 저조했다. 또 기업기대지수는 49.4에서 47.8로 크게 악화돼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부문의 경우 PMI가 46.1에서 45.3으로 하락했다. 홀거 슈미딩 베렌버그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기 침체는 더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다만 경기가 바닥을 찍고 내년초에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희망마저 사라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 대체로 합의..국채상각 추진”그리스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긴축시한을 연장하는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긴축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트로이카와 어느 정도 대체적인 선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했다”며 “지금도 최종 연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쥐트도이체자이퉁은 그리스가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긴축시한을 오는 2015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EU와 독일 등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원론적인 시한 연장에는 합의했지만, 트로이카의 실사 보고서가 나온 뒤 구체적인 연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이처럼 긴축시한 연장쪽으로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그리스 정부로서도 추가로 135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긴축안과 경제개혁안을 이미 마련했고, 다음주중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은 긴축안을 25일 EU 실무그룹 미팅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의회에는 재정긴축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 2개 법안 형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의회 표결은 다음달 12일쯤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또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부분적인 국채 상각에도 나설 뜻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채 손실상각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명목가치를 낮추는 방식을 쓰면 앞으로 그리스에 채무를 제공할 곳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자를 낮추고 만기상환 기한을 늦추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잉, 3Q 깜짝실적..연간 전망치도 상향세계 최대 항공 및 방산업체인 보잉사가 지난 3분기(7~9월)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날 보잉은 3분기중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10억3000만달러, 주당 1.3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11억달러, 주당 1.46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1.13달러는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20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0억3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아울러 보잉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주당 순이익은 4.80~4.95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4.73달러인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매출액 전망치도 805억~8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짐 맥너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금지출이 늘어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이 강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현금흐름도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국채 매입해도 인플레 걱정없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그동안 ECB의 부양 행보에 반대해온 독일 의회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국채매입 재개의 필요성을 강하게 설파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베를린에 있는 독일 하원을 방문, 연설을 통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OMT)은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히려 “현재 유로존의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더 큰 리스크는 일부 유로존 국가에서의 물가 하락”이라며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같은 국채매입은 ECB의 독립성을 해치거나 납세자들의 돈을 위험하게 만들지도 않는다”며 “국민들의 세금을 과도한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현재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유로존 물가 안정을 지킨다는 우리의 정책목표에 온전히 부합하는 조치이며 오히려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국채매입 재개 배경에 대해서는 “시장 투자자들에게 유로존에 대한 공포가 근거없는 것이라는 점이라는 신호를 분명히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지난 9월 국채매입 재개 방침을 밝혔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매입 요청이 없어 아직까지 실제 매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연준, 관망모드..“더딘 성장-높은 실업 지속”지난달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관망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더딘 경제 성장세와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함으로써 대통령 선거 이후인 오는 12월에 열릴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이같은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이어가기로 한 약속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연장 시행되고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처럼 추가 부양책없이 기존 정책만 유지했지만, 연준은 여전히 다소 부정적인 경기 진단과 전망을 고수하면서 향후 추가 부양 여지를 남겨뒀다. 연준은 “가계 지출은 종전보다 다소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9월보다는 어느 정도 개선된 경기 판단을 보였지만 “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가운데 실업률은 아직도 높고 고용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더딘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도 경기에 심각한 하방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최근 다소 반등하고 있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의 마지막 FOMC에서 정책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12월에는 매달 450억달러씩 단기국채를 내다 팔면서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개연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2012.10.25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나로호 발사대 기립, 3차 발사 이틀 앞으로…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기술력 中企 해외서도 통한다-10명 중 7명 “집값 바닥쳤다”-경제위기에 입 다문 文·安-하이닉스·LG전자 3분기 실적..2009년 이후 최악 ▲종합-탐승객 동전 하나둘 18년 동안 이룬 70억원의 기적-저금리시대 빛나는 4.5% 주택청약저축▲정치-대선주자 저성장 대책 “모호한 거대담론만 있고 구체적 해법 없어‘-‘폭로데이’된 국감 마지막 날-이인제, 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맡을 듯-李·朴 퇴진론 커지자…文단속▲부동산 살아나나-집값 바닥탈출 5大 지이후 “찬밥 취급받던 중대형도 팔린다”-GCF 호재 송도 설명회 가보니▲국제-中 반일시위에 日 반격 나섰다-오바마, 롬니에 다시 역전-푸조車 공장 폐쇄 막아라 佛정부, 10조원 지원키로-미국기업 3분기 실적악화 후폭풍▲경제·금융-고졸행원 KDB 학사모 쓴다-대부업체, 주부에 묻지마대출..연체율 2배 급증-씨티 등 외국계 현금서비스로 폭리▲기업&증권-‘정주영농장’세계로 간다-잡스가 버린 7인치..쿡, 요리로 내놨다-BMW, 옴부즈맨 100명 선발-LG전자 휴대폰 흑자전환했지만…-SK 하이닉스 또다시 영업적자▲과학기술·의료-나로호 이제 카운트다운만 남았다-한 때 좋았던 무상의료 이젠 골칫거리로▲유통-“10년 전 가격으로 ” 대형마트 할인 경쟁-신세계 강남점 3년내 전국 1위로-롯데百사장 점장들에게 구두선물 왜▲기업&증권-중견기업 잇단 지주사 전환 이유있네-속타는 한국콜마·한국타이어-삼성전자 횡보 못가나 안가나?-업종 우울해도 ‘나만 잘 나가’ 종목은▲부동산-음암·대림·신도림역 수익률 연 6%-세종시 땅값 고공행진..9월 0.51% 상승◇한국경제▲1면-朴, 창조인재 양성..安, 사회개혁 병행-지식인 105인 “경제민주화 공약 철회하라”-20개 증권사 채권금리 담합..4000억 부당이득▲정치-文측 “종부세 가장 우수..다시 강화”-김종인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김성주 “골드미스 박근혜, 육아대통령 돼야”-朴 ‘캐스팅보트 충청잡기’ 유리한 고지▲국제-“불황 오래간다” 몸사린 기업, 감원 칼바람-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3개월만에 최고..연착륙 파란불-구글, 독도 한국주소 삭제-일본 車업계, 中대신 동남아로▲경제-정부, 내달 아시아 16개국 경제통합 참여 선언-기업들, 환율변동 따른 채산성 악화-윤종원 씨 IMF 이사 선임▲금융-지방은행 몸집 불리기 제동-20개 증권사 채권금리 담합, CD금리 담합 조사도 탄력 받을 듯▲산업-현대重, 해외 식량영토 개척 나선다-불황에도…SK 하이닉스 적자폭 축소▲기업&IT-애플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공개-삼성 ‘아티브 스마트 PC’로 맞불▲중소기업·과학-운전 중 만지기만 해도 범칙금 내비조작 이젠 “말로 해”-줄기세포로 말초신경조직 재생 성공▲증권-기다리면 오른다? 낙폭과대株는 기피 1호-외국인 4일째 매도 ‘소나기’..한국서 발빼나▲부동산-판교 아파트 굴욕..줄줄이 경매 등장-세종시 정부청사 ‘전쟁대비시설’ 태부족◇서울경제▲1면-힘겨운 사회 첫발..서러운 20대-10~20% 금리제공 서민금융사 만든다-조선업계 사면초가▲종합-삼성, 임원 준법지수 만들어 인사에 반영-휴대폰 보조금, 출고가의 30%로 제한-테마주 기업 대주주, 이상 급등 땐 주식 못판다-美 소비자, 상성SDI,LG화학 집단 소송-밀려오던 외국인자금 이달들어 주춤-환율 1100원 붕괴 땐 자동차, IT 수출 직격탄▲정치-닮은꼴이지만..단일화 기싸움 치열-‘철수가 간다’ 1탄으로 알바생 만만 安▲종합-”약탈적 대출 희생자 182만명..법정이자율 인하 등 대책 세워라“-지켜지지 않는 10대 그룹의 약속-한중일 FTA 경제효과 10년간 최대 17조▲금융-출혈경쟁에 멍드는 카드사▲국제-중일 센카쿠 분쟁 후폭풍..일본 기업 탈중국 동남아·인도行 가속-역풍맞는 중국경제-미국기업 감원 칼바람▲산업-LG스마트폰, 노키아 눌렀다-현대차 브라질 시대 팡파르-삼성·구글과 보급형 태블릿PC 전면전-웅진코웨이 연내 MBK에 매각될 듯▲증권-비탈길 내몰린 자동차주-LG생활건강 3분기 매출 1조 돌파-농심, 발암물질 악재에도 껑충▲부동산-부산 명지지구에 분양 큰장 선다-전월세 거래량 석달 만에 하락
2012.10.24 I 김보리 기자
  •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 대체로 합의..국채상각 추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그리스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긴축시한을 연장하는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주 추가 긴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채 지급이자를 인하하고 만기상환을 연장하는 방식의 손실상각(헤어컷)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긴축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트로이카와 어느 정도 대체적인 선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했다”며 “지금도 최종 연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자이퉁은 그리스가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긴축시한을 오는 2015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EU와 독일 등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원론적인 시한 연장에는 합의했지만, 트로이카의 실사 보고서가 나온 뒤 구체적인 연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이처럼 긴축시한 연장쪽으로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그리스 정부로서도 추가로 135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긴축안과 경제개혁안을 이미 마련했고, 다음주중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은 긴축안을 25일 EU 실무그룹 미팅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의회에는 재정긴축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 2개 법안 형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의회 표결은 다음달 12일쯤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또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부분적인 국채 상각에도 나설 뜻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채 손실상각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명목가치를 낮추는 방식을 쓰면 앞으로 그리스에 채무를 제공할 곳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자를 낮추고 만기상환 기한을 늦추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2.10.24 I 이정훈 기자
  • [국감] 박재완 "내년 성장률 4%, 하방위험 크다"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꾸준히 지적돼온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하방위험이 크다”고 재차 밝히면서 정부 전망치인 4.0%보다 성장률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계획이 있냐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충분히 수정할 수 있고, 가장 현실적인 전망치로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수정 전망치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그러나 최근 잇따랐던 지적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3%로 예상할 때만 해도 민간 연구소,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등 다른 기관의 전망치도 언저리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정부 전망치가) 좀 높다는 점은 부인할 수는 없지만 터무니없이 장밋빛이라는 비난을 받기엔 억울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장 최근에 전망한 곳이 전망을 비관적으로, 전망을 다소 일찍 한 기관은 낙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장관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옛날처럼 부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종부세는 담세력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한 ‘징벌적인 제도’로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특정 계층에 가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도 매우 크다는 설명이다.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KIC 운용자산규모는 세계 20위 정도로 활용 필요성에 비춰보면 규모를 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탁받은 자산의 운용을 더 정밀하게 해서 운용수익률 올리면 추가 수탁액의 위탁도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전체 인력 규모도 걸맞게 늘려나가고 필요하다면 법 개정으로 제한적 원화차입을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이차보전(利差補塡)제도의 부작용에 대해 묻는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저소득, 서민에 대해 융자가 나가는 경우 융자 태도가 경직된다든지 등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다음으로 미뤘다”면서 “이번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라든지 기업들에게 실행되는 융자라 부작용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또 “이차보전으로 전환하면서 이자 자체가 달라지진 않도록 할 것”이라며 최근 이자가 하향추세 있다는 점을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2012.10.24 I 황수연 기자
국제도시 기대감이 키운 '송도' GCF로 부활할까
  • 국제도시 기대감이 키운 '송도' GCF로 부활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환경계의 IMF(국제통화기금)이라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로 송도신도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GCF 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송도시내 곳곳에는 환영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골치를 앓아온 미분양 물량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정부도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송도~서울 청량리’를 20분대에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건설을 검토하겠고 밝혔다. 5년 전 부동산 광풍이 몰아쳤던 송도에 다시 ‘기대감’이 충만해지고 있다.▲하늘에서 바라본 송도신도시 전경.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07년 송도 청약 ‘광풍’송도는 1994년 7월 첫 삽을 떴으며 2003년 8월 영종·청라지구와 함께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인천공항 및 인천항 등과 근접한 국제 교통의 요지’, ‘중국과 일본의 대도시들과 비행기로 2시간대 연결’ 등의 입지 여건을 갖춘 송도는 부동산 투자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이런 투자 기대감을 업고 2005년부터 송도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2005년 2분기 송도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071만원으로 이미 인천 평균인 493만원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06년에도 상승세는 이어져 그해 2분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83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올랐다. 그해 4분기에는 다시 30% 넘게 올라 3.3㎡당 1690만원을 기록했다. ‘청약 광풍’이 몰아친 2007년 4월 송도는 다시 한 번 신기록을 갈아치운다. 그달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더 프라우’가 평균 4855대 1, 최고 9521대 1이라는 오피스텔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로또텔’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아파트 역시 최소 수 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이 기본이었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수 천만원씩 붙었다. 송도가 속한 인천 연수구의 지가상승률도 전국 평균의 2~3배를 기록하며 2007년 4월 0.665%(전국 0.261%), 5월 0.441%(전국 0.261%), 6월 0.482%(전국 0.273%), 7월 0.431%(전국 0.292%)로 급등했다. 그해 4분기 송도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72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송도의 ‘기대감’은 딱 거기까지였다.◇ 금융위기에 날개 꺾인 송도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송도엔 거센 한파가 불어 닥쳤다. 2008년 이후 송도 아파트 값은 단 한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4년 연속 곤두박질 쳤다. 2012년 10월 현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24만원으로 5년 전 수준까지 후퇴했다. 국제도시를 표방하며 지난 8년간 27조원(민간자본 포함)을 쏟아 부었지만, 송도 거주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1.5%에 불과하다. 외국인 투자는 지난달 기준 10억7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로 총 투자금의 4% 수준에 그치고 있다. 투자 부진으로 기반시설 조성이 늦어지고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주택시장도 미분양이 쌓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송도는 GCF 사무국 유치로 일단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500명의 사무국 상주인원과 연간 38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 각종 국제회의로 인한 호텔 등 숙박 수요 증가 등이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들이다. 공정률 80%수준에서 공사가 중단된 지상 65층(312m)규모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나 GCF사무국이 입주할 ‘아이타워’ 등 초고층 빌딩들의 건설도 조기에 정상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전문가들은 GCF 유치 효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임병철 부동산 114 팀장은 “GCF 유치가 미분양 물량 해소 등엔 훈풍이 되겠지만 송도 전체가 살아나기엔 한계가 있다”며 “단기 호재로 오른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어 GCF의 구체적인 설립 계획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2.10.24 I 양희동 기자
머뭇거리는 외국인 자금..왜 그럴까?
  • 머뭇거리는 외국인 자금..왜 그럴까?
  • [이데일리 김상욱 황수연 기자] 10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을 가리지 않고 원화자산에서 돈을 빼내고 있다.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그동안 돈 보따리를 싸들고 한국으로 밀려들던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자체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주식도 팔고, 채권도 팔고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들어 22일까지 5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8월 6조6080억원, 9월3조680억원을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들어 외국인 투자금의 방향 자체가 달라진 셈이다. 주로 미국계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올들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거품’ 우려까지 제기되던 채권시장 역시 13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장외시장에서는 여전히 2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중이지만 장내거래를 합산할 경우 유출로 집계된다. 미국으로부터 자금이 들어왔지만 유럽과 태국 등의 자금이 빠져나간 결과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대내외 금리차가 좁혀지자 원화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의 달러 투자금 유입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던 달러-원 환율은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하락 속도가 다소 주춤해졌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어느쪽으로도 베팅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는 말로 현재 금융시장의 흐름을 요약했다. ◇길어지는 불황탓..지지부진 흐름 이어질듯최근 외국인 자금의 흐름은 무엇보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기영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낮춰졌고, 글로벌 경제의 하방위험이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11일 2.4%로 대폭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3.6%와 3.2%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경제가 L자형 장기 침체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굳어지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건전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하지만 경기 전망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선진국들의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유입 기대가 너무 컸던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9월 한국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될 당시 시장과 당국은 외국인 자금의 과다유입을 걱정하기도 했었다. 대외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 진전에 실패했고, 미국과 중국 경제도 최악은 면했지만 제대로 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달 들어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과 IMF 등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줄줄이 낮추고, 장기불황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국내외 할 것 없이 ‘성장’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돈은 많이 풀려 있지만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기가 좋아진다는 확신이 없다는 점”이라며 “당초 기대처럼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일부의 우려처럼 급격한 외국인 자금유출이 일어날 가능성 역시 낮게 봤다. 이 센터장은 “당분간 지금과 같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2.10.24 I 김상욱 기자
  • 현대백화점, 신촌점 직접 운영한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백화점이 그동안 자회사인 현대쇼핑이 운영하던 신촌점을 직접 운영한다.현대백화점(069960)은 자회사인 현대쇼핑의 백화점 영업부문을 분할해 현대백화점과 합병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쇼핑의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이번 합병에 따른 신주를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다.현대쇼핑은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98년 IMF 당시 현대백화점이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회사다. 현대쇼핑은 분할에 앞서 백화점 영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으로 분할하게 되며 현대백화점은 현대쇼핑의 분할된 백화점 영업부문을 합병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규모의 거대화를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자금운용의 효율화 도모 및 신규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햐 합벼을 결정했다”며 “관리비용 절감 및 경영효율 증대와 합병 시너지를 통한 주주가치 및 기업 이미지 제고도 합병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할합병은 상법상 소규모, 간이 분할합병에 해당돼 두 회사는 오는 11월 27일 분할 합병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1일자로 분할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포토]"쇼핑백의 변신은 무죄?!"☞추석 대목도 불황에는 ‘별수 없네’☞현대百, 가을세일에도 매출은 ‘뒷걸음질’
2012.10.23 I 정재웅 기자
  • 安 측 "'안철수 vs 박근혜'가 선명한 구도"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23일 “본선에서 안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대결이 이뤄지면 그것이야 말로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새로운 시대와 구시대 가운데 선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구도”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를 ‘구시대의 상징’으로 몰아붙이는 동시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역시 ‘새 시대’의 인물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듯한 발언이다.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제 이번 대선의 본질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본질이 ‘새로운 미래로 가는 대통령 선거냐 과거로 돌아가는 대통령 선거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미래로 가자는 것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고 시대의 과제”라며 “IMF 이후 정권 교체가 있었고 지난 15년 동안 큰 틀에서 노력이 있었지만 국민의 삶은 근본적으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또 우리는 현 정부가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거스르는 것을 봐왔는데,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런데 바로 잡는 방향이 과거 대 과거의 충돌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대한민국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했다.김 본부장은 전날 문 후보가 발표한 정치쇄신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지역구 200석 비례 100석 하는 것으로는, 동서 대결 구도를 뛰어넘으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치열성이 덜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함께 정치 새롭게 하라는 국민 열망이 정치 쇄신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안 후보는 인하대학교 강연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민영 캠프 대변인은 “안 후보는 강연에서 정치혁신의 내용을 좀 더 포괄적으로 구체화하고, 일부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2.10.23 I 나원식 기자
美부동산 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
  • [증시나침반]美부동산 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는 침체국면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양적완화, 유동성 공급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양의 통화를 방출했기 때문이다. 2008년 9월 리만사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본원통화는 4조5000억 달러에서 9조7000억 달러로 115% 증가했다. 특히 2010년 5월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 이후 지금까지 3조 달러 가까운 글로벌 본원통화가 증가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통화량이 급팽창한 적은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가히 폭발적 증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10월말 기준 글로벌 평균 정책금리는 1.59%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본원통화의 폭발적 증가, 사상 최저 수준의 정책금리 때문에 돈 값은 휴지 값이 될 지경이다. 중앙은행이 방출한 돈은 자금수요자에게 대출되어 신용창조를 일으킨다. 과거 본원통화가 공급되면 평균적으로 10배 이상의 통화량이 늘어났다. 이를 통화승수라고 한다. 2008년 이전에만 해도 미국과 유럽의 통화승수는 8~9배에 달했는데, 지금은 4~5배에 불과하다. 결국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본원통화를 공급했지만 이중 상당부분이 국채매입 또는 지불준비금 형태로 다시 중앙은행으로 되돌아 온 셈이다. 낮은 자금비용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국채 또는 소규모 이자가 보장되는 지불준비금 등 안전자산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선행지수는 8월에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하락율은 둔화되었지만 하락세는 지속되어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2013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 일색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3.6%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IMF가 지난 7월 전망한 3.5%, 3.9%보다 각각 0.2% 포인트, 0.3%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맞다면 풍부한 유동성 속에 저성장, 디플레이션이라는 지루한 모습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 그런데,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주택 경기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취약한 미국 경제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9월 신축주택 착공 규모가 연율 기준 87만2000채로 8월에 비해 15%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만채를 훌쩍 뛰어 넘는 큰 폭의 증가이다. 주택건축 허가 건수도 8월보다 11.6% 증가한 89만4000건에 달했다. 주택착공, 건축허가 모두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증가와 소비증가는 세계 경제회복의 기폭제이다.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다면 건설투자 증가, 고용증가, 소비증가로 이어져 세계경제는 다시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무제한·무기한 양적완화를 단행한 것은 이 때문이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회복의 자생력이 생긴다면 그 동안 폭발적으로 풀린 본원통화의 유통속도도 다시 상승할 것이다. 풍부한 통화량, 낮은 금리로 자산버블시대 진입의 기본조건이 갖춰졌는데, 여기에 미국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긴다면 사람들은 다시 위험자산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어쩌면 머지않아 자산버블을 걱정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처럼 내년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
2012.10.23 I 임성영 기자
  • [주간전망대]3분기 GDP 쏠리는 시선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이번 주는 26일 한국은행이 내놓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국내 경기가 차갑게 식고 있어 3분기 성장률은 뚝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수출과 내수, 투자 모두 움츠러들며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는 상황이다. 국내 경기를 가늠해볼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3.8%로 2009년 5월(73.6%) 이후 3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개월 연속 줄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마저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당분간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11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종전 3%에서 2.4%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은 7월 전망치를 내놨을 때와 비교해 수출실적이 많이 낮아졌고, 유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소비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게 컸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와 견줘 1%를 밑돌아 장기추세를 상당기간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실질 GDP도 전분기대비 0.3% 증가에 그쳤었다. 1분기(0.9%)보다 크게 둔화했고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0.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책연구소, 국내 민간경제연구소 모두 올해 2%대 성장을 점치고 있다.다음 달 새로운 대출 금리지표로 단기 코픽스 금리를 선보이기에 앞서 금융당국은 코픽스 신뢰성 제고방안을 내놓는다. 코픽스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지표다. CD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대출의 지표 금리로써 역할을 해 왔지만, CD 발행이 줄고 금리 자체 변동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아 공정위가 담합 여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CD 금리는 정부의 담합 조사 착수 3개월 만에 0.38%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23일과 24일에는 국회 국정감사 종합 감사가 열린다. 26일에는 한국은행이 10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발표하고 기획재정부에서는 제 7차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연다.
2012.10.21 I 장순원 기자
"GCF 온다"…송도 부동산 시장 벌써부터 '들썩'
  • "GCF 온다"…송도 부동산 시장 벌써부터 '들썩'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GCF 유치되면 계약하겠다던 가계약 물건 22가구가 20일 하루동안 모두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GCF 입주만큼 송도 부동산시장에 큰 호재는 없을 겁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시행사 오케이센터개발 손봉균 이사)부동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던 인천 송도 부동산 시장이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상에 준하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는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국제도시로 조성되고 있지만 추진동력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었다. 이번 GCF 입주 확정은 이름뿐인 송도의 국제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무국 입주로 연간 191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송도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송도는 외국기업의 투자가 부족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지 못해 왔는데 이번 GCF 유치를 계기로 이름에 걸맞은 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GCF가 들어서면 유관기관들은 물론 외국기업의 투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실제 GCF 유치 확정 뒤 송도에는 급매물이 사라지고 주변 미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는 전화 문의가 평소보다 4배 가량 급증하는 등 벌써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푸르지오 단지 내 퍼스트 중개업소 한중숙 대표는 “그동안 급매물로 나온 매물이 많았는데 집주인들이 싹 거둬들였다”며 “오히려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수 천만원씩 올리고 있고 계약금을 걸었던 매수인들은 잔금을 바로 치르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조용진 송도 더샵 마스터뷰 분양소장은 “GCF가 입주하는 송도 아이타워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분양문의가 빗발쳐 분양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높아진 상태”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송도 부동산 시장이 거의 바닥을 찍은 만큼 GCF 유치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정부의 조치로 미분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데다 내년 연세대 송도캠퍼스 신입생 입학, 포스코엔지니어링 송도 이전 등 굵직한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GCF 입주가 당장 집값 상승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집값이 급등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침체한 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데 상당한 호재인 점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송도 국제도시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2012.10.21 I 김동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