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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인]"Giga KOREA…10배 더 빨라질 준비됐습니까"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변화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뉴-리더십(New Leadership)은 오직 기술력뿐이다” 삼성과 애플이 사운을 걸고 벌이는 글로벌 특허 전쟁을 누구보다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과학기술계 원로이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고사령탑인 김흥남 원장(55)이다.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그다. 김 원장은 “미국 재판부가 삼성전자에게 특허권 패소에 따른 손해배상금 1조원을 물리고, 우리나라는 애플에게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벌금액만 보더라도 미국과 한국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가치평가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지식재산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전국처럼 지식재산권을 인정하는 문화와 제도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주장이다. ◇기술 혁신 보다 M&A 일침 김 원장은 같은 맥락에서 IT업계에 열병 처럼 번지고 있는 과도한 기업 사냥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기술개발을 터부시하는 무드로 전염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무선통신회사인 스프린트를 1조 5709억엔(약 22조원)에 인수하는 등 국내외 IT업체들의 행보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기술 강국’ 일본을 보더라도 올들어 9월까지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총 364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기업 M&A 컨설팅사 레코프는 전한다. 첨단 기술시장이 특허전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기업간 무차별 M&A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은 비단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콘텐츠, 게임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머니 파워’가 우선시되는 흐름이 기술 혁신의 발목을 잡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열매(기술) 따먹는 것만 치중하다 보면 나중에 열매가 없을 수도 있고. 외국 과일을 수입해서 먹어야 할 텐데, 처음에는 싸게 먹을 수 있어도 나중에는 과일값이 오르거나 농장주가 판매를 거부해 난처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혁신의 관성 유지해야 총성없는 신기술 전장에 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연구기관간 경쟁도 치열하다. ETRI가 특허권에 취약한 기업들의 파수꾼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동통역해주는 스마트기기용 애플리케이션 ‘지니톡’은 이 같은 자부심과 혁신의 관성(慣性)이 낳은 알찬 열매다.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시리’는 미국 정부가 2500억원을 들여 완성한 프로젝트다. 이 기술을 벤처기업에 이전하고, 애플이 이를 인수하면서 시리의 가치는 현재 25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TRI는 시리 대항마로 ‘지니톡’을 지난 17일 선보였다.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은 2008년 개발 초기 참여했던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자체 개발에 나서기도 했지만 결국 포기했던 것이다. 지니톡은 ETRI가 4년여에 걸쳐 지경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과제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지니톡 원천기술(음성인식-자동번역-음성합성 알고리즘)은 이보다 훨씬 앞선 1997년 IMF가 터졌을 때부터 시작됐다. 김 원장은 “불확실한 경제사정으로 기술투자가 여의치 않더라도 혁신의 관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과 ‘기가 코리아’다가올 2020년 대한민국 미래상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김 원장에게 내년은 흥분과 기대, 두려움이 동시에 교차한다. 스마트 코리아 실현을 위한 ‘기가코리아(Giga KOREA)’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원년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유무선 네트워크망을 기가(Gbps)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인간과 사물이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Hyper Connectivity)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2020년까지 약 5500억원이 투입된다. 김 원장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배 더 빠른 5세대로 갈 채비를 지금부터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와 플랫폼, 단말기, 소프트웨어가 기가급 네트워크에 맞춰 균형 있게 개발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요소들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콘텐츠문화원 등 각 부처 별로 쪼개져 있다. 예전부터 IT기술의 총체적 구상을 맡는 컨트롤센터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지만 현실적 여건상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그러므로 김 원장은 “부처간 협업할 수 있는 알맞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원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때 꽃을 피우게 될 기가코리아는 메가시대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기가시대를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며, 한국의 기가 솔루션과 장비가 수출길로 이어지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남 원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볼주립대학교 전산학 석사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전산학 박사 취득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자격증을 수료했다. 이후 198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시스템 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15년간 활동하다 1998년 내장형 소프트웨어(SW) 연구팀 팀장으로 ETRI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임베디드 SW기술센터 센터장, 혁신위원회 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오며 ETRI 연구활동의 나침반 역할을 했으며, 2009년 ETRI 원장으로 취임했다.
-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연준+기술주`탓 뒷심부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장초반 실적 호조와 저가 매수세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기술주 약세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19포인트, 0.19% 하락한 1만3077.3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8.76포인트, 0.29% 낮은 2981.7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4.36포인트, 0.31% 떨어진 1408.75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 민간경제 활동이 최근 3년여만에 최악이라는 결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세가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그리스의 긴축이행 시한이 2년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주가 하락의 주범이었던 기업실적은 양호한 모습이었다. 보잉사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AT&T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술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온 가운데 연준이 기존 부양책을 그대로 고수하며 관망모드로 돌아선 것이 약간의 실망감을 안기기도 하면서 지수가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가 특히 부진했다. 보잉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이 나오며 끝내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AT&T도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신규 가입자수로 인해 1% 가까이 하락했다. 또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전망이 기대에 못미친 탓에 12% 가까이 추락했고, 징가와 아카마이 등 장 마감후 시적을 내놓을 기업들도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반면 최근 실적 호조에 이어 이날 증권사들로부터 무더기로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은 페이스북은 하루만에 무려 19% 이상 급등하는 랠리를 보였다. 주가는 다시 23달러대까지 올라섰다. 소셜미디어 관련주인 옐프도 예상보다 좋았던 예비 실적발표 덕에 7% 이상 올랐다.시가총액 1위 기업은 애플은 전날 하락세에서 벗어나 0.57% 반등했다. ◇ 유로존 민간경제, 3년여래 최악..경기침체 확대이달중 유로존의 민간경제활동 지표가 최근 3년여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국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마킷이코노믹스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종합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10월에 45.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46.1보다 낮아진 것이며 시장에서 예상했던 46.5도 밑돌았다. 특히 이는 최근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수가 기준치인 50선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는 것이고, 50선을 하회할 경우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세부항목별로는 종합고용지수가 46.4에서 47.1로 다소 높아졌고 서비스업 PMI는 46.1에서 46.2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46.4보다는 저조했다. 또 기업기대지수는 49.4에서 47.8로 크게 악화돼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부문의 경우 PMI가 46.1에서 45.3으로 하락했다. 홀거 슈미딩 베렌버그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기 침체는 더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다만 경기가 바닥을 찍고 내년초에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희망마저 사라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 대체로 합의..국채상각 추진”그리스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긴축시한을 연장하는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긴축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트로이카와 어느 정도 대체적인 선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했다”며 “지금도 최종 연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쥐트도이체자이퉁은 그리스가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긴축시한을 오는 2015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EU와 독일 등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원론적인 시한 연장에는 합의했지만, 트로이카의 실사 보고서가 나온 뒤 구체적인 연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이처럼 긴축시한 연장쪽으로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그리스 정부로서도 추가로 135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긴축안과 경제개혁안을 이미 마련했고, 다음주중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은 긴축안을 25일 EU 실무그룹 미팅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의회에는 재정긴축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 2개 법안 형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의회 표결은 다음달 12일쯤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또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부분적인 국채 상각에도 나설 뜻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채 손실상각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명목가치를 낮추는 방식을 쓰면 앞으로 그리스에 채무를 제공할 곳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자를 낮추고 만기상환 기한을 늦추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잉, 3Q 깜짝실적..연간 전망치도 상향세계 최대 항공 및 방산업체인 보잉사가 지난 3분기(7~9월)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이날 보잉은 3분기중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이 10억3000만달러, 주당 1.3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11억달러, 주당 1.46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1.13달러는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20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0억3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아울러 보잉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주당 순이익은 4.80~4.95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4.73달러인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매출액 전망치도 805억~82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짐 맥너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금지출이 늘어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이 강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현금흐름도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국채 매입해도 인플레 걱정없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그동안 ECB의 부양 행보에 반대해온 독일 의회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국채매입 재개의 필요성을 강하게 설파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베를린에 있는 독일 하원을 방문, 연설을 통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OMT)은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히려 “현재 유로존의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더 큰 리스크는 일부 유로존 국가에서의 물가 하락”이라며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같은 국채매입은 ECB의 독립성을 해치거나 납세자들의 돈을 위험하게 만들지도 않는다”며 “국민들의 세금을 과도한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현재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유로존 물가 안정을 지킨다는 우리의 정책목표에 온전히 부합하는 조치이며 오히려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국채매입 재개 배경에 대해서는 “시장 투자자들에게 유로존에 대한 공포가 근거없는 것이라는 점이라는 신호를 분명히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지난 9월 국채매입 재개 방침을 밝혔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매입 요청이 없어 아직까지 실제 매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연준, 관망모드..“더딘 성장-높은 실업 지속”지난달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관망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더딘 경제 성장세와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함으로써 대통령 선거 이후인 오는 12월에 열릴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이같은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이어가기로 한 약속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연장 시행되고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처럼 추가 부양책없이 기존 정책만 유지했지만, 연준은 여전히 다소 부정적인 경기 진단과 전망을 고수하면서 향후 추가 부양 여지를 남겨뒀다. 연준은 “가계 지출은 종전보다 다소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9월보다는 어느 정도 개선된 경기 판단을 보였지만 “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가운데 실업률은 아직도 높고 고용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더딘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도 경기에 심각한 하방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최근 다소 반등하고 있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의 마지막 FOMC에서 정책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12월에는 매달 450억달러씩 단기국채를 내다 팔면서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개연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 나로호 발사대 기립, 3차 발사 이틀 앞으로…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기술력 中企 해외서도 통한다-10명 중 7명 “집값 바닥쳤다”-경제위기에 입 다문 文·安-하이닉스·LG전자 3분기 실적..2009년 이후 최악 ▲종합-탐승객 동전 하나둘 18년 동안 이룬 70억원의 기적-저금리시대 빛나는 4.5% 주택청약저축▲정치-대선주자 저성장 대책 “모호한 거대담론만 있고 구체적 해법 없어‘-‘폭로데이’된 국감 마지막 날-이인제, 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맡을 듯-李·朴 퇴진론 커지자…文단속▲부동산 살아나나-집값 바닥탈출 5大 지이후 “찬밥 취급받던 중대형도 팔린다”-GCF 호재 송도 설명회 가보니▲국제-中 반일시위에 日 반격 나섰다-오바마, 롬니에 다시 역전-푸조車 공장 폐쇄 막아라 佛정부, 10조원 지원키로-미국기업 3분기 실적악화 후폭풍▲경제·금융-고졸행원 KDB 학사모 쓴다-대부업체, 주부에 묻지마대출..연체율 2배 급증-씨티 등 외국계 현금서비스로 폭리▲기업&증권-‘정주영농장’세계로 간다-잡스가 버린 7인치..쿡, 요리로 내놨다-BMW, 옴부즈맨 100명 선발-LG전자 휴대폰 흑자전환했지만…-SK 하이닉스 또다시 영업적자▲과학기술·의료-나로호 이제 카운트다운만 남았다-한 때 좋았던 무상의료 이젠 골칫거리로▲유통-“10년 전 가격으로 ” 대형마트 할인 경쟁-신세계 강남점 3년내 전국 1위로-롯데百사장 점장들에게 구두선물 왜▲기업&증권-중견기업 잇단 지주사 전환 이유있네-속타는 한국콜마·한국타이어-삼성전자 횡보 못가나 안가나?-업종 우울해도 ‘나만 잘 나가’ 종목은▲부동산-음암·대림·신도림역 수익률 연 6%-세종시 땅값 고공행진..9월 0.51% 상승◇한국경제▲1면-朴, 창조인재 양성..安, 사회개혁 병행-지식인 105인 “경제민주화 공약 철회하라”-20개 증권사 채권금리 담합..4000억 부당이득▲정치-文측 “종부세 가장 우수..다시 강화”-김종인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김성주 “골드미스 박근혜, 육아대통령 돼야”-朴 ‘캐스팅보트 충청잡기’ 유리한 고지▲국제-“불황 오래간다” 몸사린 기업, 감원 칼바람-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3개월만에 최고..연착륙 파란불-구글, 독도 한국주소 삭제-일본 車업계, 中대신 동남아로▲경제-정부, 내달 아시아 16개국 경제통합 참여 선언-기업들, 환율변동 따른 채산성 악화-윤종원 씨 IMF 이사 선임▲금융-지방은행 몸집 불리기 제동-20개 증권사 채권금리 담합, CD금리 담합 조사도 탄력 받을 듯▲산업-현대重, 해외 식량영토 개척 나선다-불황에도…SK 하이닉스 적자폭 축소▲기업&IT-애플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공개-삼성 ‘아티브 스마트 PC’로 맞불▲중소기업·과학-운전 중 만지기만 해도 범칙금 내비조작 이젠 “말로 해”-줄기세포로 말초신경조직 재생 성공▲증권-기다리면 오른다? 낙폭과대株는 기피 1호-외국인 4일째 매도 ‘소나기’..한국서 발빼나▲부동산-판교 아파트 굴욕..줄줄이 경매 등장-세종시 정부청사 ‘전쟁대비시설’ 태부족◇서울경제▲1면-힘겨운 사회 첫발..서러운 20대-10~20% 금리제공 서민금융사 만든다-조선업계 사면초가▲종합-삼성, 임원 준법지수 만들어 인사에 반영-휴대폰 보조금, 출고가의 30%로 제한-테마주 기업 대주주, 이상 급등 땐 주식 못판다-美 소비자, 상성SDI,LG화학 집단 소송-밀려오던 외국인자금 이달들어 주춤-환율 1100원 붕괴 땐 자동차, IT 수출 직격탄▲정치-닮은꼴이지만..단일화 기싸움 치열-‘철수가 간다’ 1탄으로 알바생 만만 安▲종합-”약탈적 대출 희생자 182만명..법정이자율 인하 등 대책 세워라“-지켜지지 않는 10대 그룹의 약속-한중일 FTA 경제효과 10년간 최대 17조▲금융-출혈경쟁에 멍드는 카드사▲국제-중일 센카쿠 분쟁 후폭풍..일본 기업 탈중국 동남아·인도行 가속-역풍맞는 중국경제-미국기업 감원 칼바람▲산업-LG스마트폰, 노키아 눌렀다-현대차 브라질 시대 팡파르-삼성·구글과 보급형 태블릿PC 전면전-웅진코웨이 연내 MBK에 매각될 듯▲증권-비탈길 내몰린 자동차주-LG생활건강 3분기 매출 1조 돌파-농심, 발암물질 악재에도 껑충▲부동산-부산 명지지구에 분양 큰장 선다-전월세 거래량 석달 만에 하락
-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 대체로 합의..국채상각 추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그리스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긴축시한을 연장하는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주 추가 긴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채 지급이자를 인하하고 만기상환을 연장하는 방식의 손실상각(헤어컷)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긴축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트로이카와 어느 정도 대체적인 선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했다”며 “지금도 최종 연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자이퉁은 그리스가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긴축시한을 오는 2015년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EU와 독일 등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이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원론적인 시한 연장에는 합의했지만, 트로이카의 실사 보고서가 나온 뒤 구체적인 연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이처럼 긴축시한 연장쪽으로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그리스 정부로서도 추가로 135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긴축안과 경제개혁안을 이미 마련했고, 다음주중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은 긴축안을 25일 EU 실무그룹 미팅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의회에는 재정긴축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 2개 법안 형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의회 표결은 다음달 12일쯤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또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부분적인 국채 상각에도 나설 뜻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채 손실상각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명목가치를 낮추는 방식을 쓰면 앞으로 그리스에 채무를 제공할 곳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자를 낮추고 만기상환 기한을 늦추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증시나침반]美부동산 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는 침체국면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양적완화, 유동성 공급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양의 통화를 방출했기 때문이다. 2008년 9월 리만사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본원통화는 4조5000억 달러에서 9조7000억 달러로 115% 증가했다. 특히 2010년 5월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 이후 지금까지 3조 달러 가까운 글로벌 본원통화가 증가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통화량이 급팽창한 적은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가히 폭발적 증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10월말 기준 글로벌 평균 정책금리는 1.59%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본원통화의 폭발적 증가, 사상 최저 수준의 정책금리 때문에 돈 값은 휴지 값이 될 지경이다. 중앙은행이 방출한 돈은 자금수요자에게 대출되어 신용창조를 일으킨다. 과거 본원통화가 공급되면 평균적으로 10배 이상의 통화량이 늘어났다. 이를 통화승수라고 한다. 2008년 이전에만 해도 미국과 유럽의 통화승수는 8~9배에 달했는데, 지금은 4~5배에 불과하다. 결국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본원통화를 공급했지만 이중 상당부분이 국채매입 또는 지불준비금 형태로 다시 중앙은행으로 되돌아 온 셈이다. 낮은 자금비용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국채 또는 소규모 이자가 보장되는 지불준비금 등 안전자산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글로벌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선행지수는 8월에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하락율은 둔화되었지만 하락세는 지속되어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2013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 일색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3.6%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IMF가 지난 7월 전망한 3.5%, 3.9%보다 각각 0.2% 포인트, 0.3%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맞다면 풍부한 유동성 속에 저성장, 디플레이션이라는 지루한 모습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 그런데,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주택 경기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취약한 미국 경제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9월 신축주택 착공 규모가 연율 기준 87만2000채로 8월에 비해 15%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만채를 훌쩍 뛰어 넘는 큰 폭의 증가이다. 주택건축 허가 건수도 8월보다 11.6% 증가한 89만4000건에 달했다. 주택착공, 건축허가 모두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증가와 소비증가는 세계 경제회복의 기폭제이다.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다면 건설투자 증가, 고용증가, 소비증가로 이어져 세계경제는 다시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무제한·무기한 양적완화를 단행한 것은 이 때문이다.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회복의 자생력이 생긴다면 그 동안 폭발적으로 풀린 본원통화의 유통속도도 다시 상승할 것이다. 풍부한 통화량, 낮은 금리로 자산버블시대 진입의 기본조건이 갖춰졌는데, 여기에 미국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긴다면 사람들은 다시 위험자산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어쩌면 머지않아 자산버블을 걱정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처럼 내년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