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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지스타 2023’서 ‘이미르’ 등 신작 시연
  • 위메이드, ‘지스타 2023’서 ‘이미르’ 등 신작 시연
  • 위메이드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사진=위메이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라이프 이즈 게임:옴니체인 게이밍’(Life is Game: Omnichain Gaming)을 주제로 다음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소비자(B2C)관에 200부스 규모로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시연존에서 위메이드엑스알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모델 가수 청하가 다음달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B2C 전시관 위메이드 부스에 위치한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8시엔 라이팅드론, 불꽃 퍼포먼스 등이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행사 2시간 전부터 환경보호를 위한 플로깅 이벤트를 통해 푸드트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묵꼬치 교환권도 제공한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 부대행사 ‘G-CON 2023’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다음달 17일 오전 10시 ‘게임 콘텐츠 혁신과 플랫폼 혁신’에 대해 발표하며 위메이드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3.10.31 I 김정유 기자
하마스·이란 대표단 러시아行…반미·반이스라엘 연대 구축
  • 하마스·이란 대표단 러시아行…반미·반이스라엘 연대 구축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표단과 이란의 대표단이 나란히 러시아를 방문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 비판을 자제하면서 반미·반이스라엘 연대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가 폭격으로 폐허가 된 모습. (사진=AFP)26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의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이끄는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 겸 중동 담당 대통령 특사 등과 회담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하마스가 비(非)아랍권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러시아인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200여명의 인질을 붙잡았는데,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이들의 절반 이상이 외국 국적이다. 하마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범죄는 서방의 지원에 의한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외무부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고위 외교관과 회담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이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란 핵협상 대표이기도 한 바게리 카니 차관은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핵 프로그램과 유엔 안보리 제재 해제 문제도 논의했다. 다만 크렘린궁은 하마스와 이란 대표단이 이번 방문 일정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은 없으며, 외교부 수준에서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인 하마스와 이란은 이번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그동안 하마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면서 중동 문제 해결 방안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수립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다. 또 이번 전쟁은 미국 외교 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하며 러시아를 향해 하마스 대표단을 추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보다 나쁜 테러 조직”이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초청한 러시아의 행동이 테러를 지원하고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합리화하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지금은 하마스를 지지할 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2023.10.27 I 김겨레 기자
프랑스 이어 벨기에·영국까지…LG,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 총력
  • 프랑스 이어 벨기에·영국까지…LG,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 총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내달 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LG(003550)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LG는 현지시간 23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의 ‘BUSAN is Ready’ 등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메시지를 붙인 2층 버스 ‘엑스포 버스’ 210대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LG 엑스포 버스’가 영국 런던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빅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LG)‘LG 엑스포 버스’가 영국 런던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피카딜리 광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 왼쪽의 대형 전광판에는 LG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LG)LG의 엑스포 버스는 런던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런던 시민뿐 아니라 런던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부산엑스포를 홍보한다.LG는 버스 광고를 통해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부산의 영문 알파벳(BUSAN) 속에 해운대 마천루, 광안대교, 해동 용궁사, 다이아몬드타워, 다대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를 담았다.LG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엑스포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아울러 LG는 지난 20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역 인근과 브뤼셀의 대표적 쇼핑거리 ‘뤼 뇌브(Rue Neuve)’ 등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 브뤼셀 중앙역은 브뤼셀 시민과 관광객 등 하루 평균 6만명이 이용하는 브뤼셀의 주요 거점이며 뤼 뇌브는 금융기업과 출판 단지가 밀접해 있는 번화가다.앞서 LG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에 6개의 부산엑스포 대형 광고를, 프랑스 대표 유통채널인 ‘프낙(FNAC)’의 파리 거점 매장 4곳에 옥외광고를 선보이는 등 프랑스 파리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LG가 유치전에 집중하는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은 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LG는 BIE 회원국의 막판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LG는 이달 중순부터 국내 언론에도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새로운 신문 광고 시리즈를 게재해 국내에서도 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광고는 ‘한국 음식(자갈치 시장 상인)’, ‘미래 기술(광안리 해변의 부산드론동아리)’, ‘K-콘텐츠(부산 영화의 전당의 부산연극영화극단)’, ‘한류(해운대 거리의 부산댄스크루)’ 등 4개의 주제로 제작됐다. 주제와 연관된 부산 시민들이 부산의 주요 명소에서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다.LG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가 향후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다음달 말까지 부산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세계적 랜드마크 중심으로 펼치는 만큼 LG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LG 엑스포 버스’가 영국 런던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런던아이 인근을 지나고 있다. (사진=LG)
2023.10.26 I 김응열 기자
네타냐후 "지상전 무조건 한다…하마스 이미 죽은 목숨"
  • 네타냐후 "지상전 무조건 한다…하마스 이미 죽은 목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지상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머지 않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사력과 정부 능력을 파괴할 목적으로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전쟁 내각은 승리를 거둘 때까지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이슬람국가(IS) 테러단체에 비유하며 “우리는 빛의 아들이고, 그들은 어둠의 아들이다. 땅 위에 있든, 지하에 있든, 가자지구 안이든 밖이든, 모든 하마스 대원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살인자들, 만행의 가해자들, ‘다에시’(이슬람국가·IS) 하마스로부터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며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을 향해 “남부로 이동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지상 병력을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 군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가자지구) 지상 침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전 시기는 내각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200명 이상의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은 인질 문제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투입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만류에도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FT는 하마스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영토에 들어가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확인한 가장 명백한 성명이라고 평가했다.
2023.10.26 I 방성훈 기자
마크롱 "하마스 격퇴 위해 국제연합군 구축 제안"
  • 마크롱 "하마스 격퇴 위해 국제연합군 구축 제안"
  • 이스라엘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격퇴를 위해 국제연합군 구축을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 국가 파괴를 목표로 하는 테러 단체인 하마스와의 싸움에서 프랑스는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며 “이것이 프랑스가 하마스와의 싸움에 참여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할 준비가 된 이유”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한 것이다. 그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이런 테러 단체와 싸우기 위해 지역 및 국제연합군을 구축할 것을 국제 파트너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IS와 싸우는 국가들은 하마스와도 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확전에 대해선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마크롱은 “헤즈볼라, 이란 정권, 예멘의 후티 반군,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 지역의 모든 세력에게 새로운 전선을 여는 잘못된 위험을 감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눈물에 눈물, 피에 피를 더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자”고 말했다. 동시에 마크롱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정치적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와 정치적 프로세스에 대한 과단성 있는 재개 없이는 이스라엘 안보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하마스와는 힘으로 싸우고 팔레스타인과는 이성을 갖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마크롱의 의견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니는 “하마스 테러 조직과 정치 구조를 해체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겨냥해 “이번 전쟁에 개입하면 상상할 수 없는 파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크롱을 만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우리가 북부 국경에서 누구와도 무력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도 “헤즈볼라가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인다면 레바논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0.24 I 최정희 기자
"숨어있는 소녀에 말건뒤 총쏴"…하마스 잔학행위 영상 공개
  • "숨어있는 소녀에 말건뒤 총쏴"…하마스 잔학행위 영상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기습공격을 했을 때 저질렀던 잔학행위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가디언 영상 캡처)23일(현지시간) 가디언, 이스라엘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수도인 텔아비브의 한 군사기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상영회를 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을 때 녹화됐던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보안 카메라(CCTV),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보디캠, 차량 블랙박스, 휴대전화, 소셜미디어 등의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어린이 살해, 참수 등을 포함해 하마스의 각종 범죄행위와 희생자들의 참담한 모습이 담겼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참석자들의 녹화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대중에겐 1분짜리 발췌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차량 블랙박스와 하마스 무장대원 보디캠을 통해 각각 다른 시각에서 총격을 받은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멈추는 장면이 담겼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량 앞좌석에 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비공개 영상에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집에 들어와 테이블 밑에 숨어 있던 소녀에게 말을 거는 또다른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상영회에 참석한 한 현지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그들(하마스)은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 그녀를 총으로 쏴 죽였다. 몇 살인지 잘 모르겠지만, 7~9살쯤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한 아버지가 7세, 9세쯤으로 보이는 두 아들과 속옷 차림으로 폭탄 대피소로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있었다. 하마스 무장대원은 수류탄을 던져 아버지를 살해했고, 두 아이들은 피를 흘리며 뛰쳐나왔다. 한 아이가 “아빠가 죽었다. 장난같은 게 아니다”라고 소리쳤고, 다른 아이는 “나도 알아. 봤어”라고 대답한 뒤 “내가 왜 살아있는 거지?”라고 절규했다. 이스라엘 측은 두 소년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이스라엘 여성이 화상을 입은 다른 여성 시신 앞에서 가족인지 확인하는 모습도 기록됐다. 피해자의 드레스는 허리까지 끌어올려져 있었고 속옷도 벗겨져 있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상영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땅바닥에 누워 있는 남자의 머리를 농기구로 참수하는 무장괴한의 모습, 시신에 총격을 가하며 날뛰는 모습, 부상당한 이스라엘 여성 군인을 살해한 뒤 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 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고, 지금 죽인 유대인 여성의 전화로 당신과 통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영상부터, 스틸 사진으로 보여주는 목이 잘린 군인의 모습,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불에 탄 시신들의 모습 등까지 하마스의 잔학행위가 43분 동안 상영됐다. 가디언은 상영회에 참석한 일부 기자들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부정과 같은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대규모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또 “하마스를 괜히 이슬람국가(IS)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아니다. 하마스의 잔인성과 야만성이 IS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2023.10.24 I 방성훈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하지만”…반대매매 경고등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하지만”…반대매매 경고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4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하지만 이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긴장이 계속되고 있고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증시 하락세와 올해 세번째 주가조작 사태로 인한 미수금과 반대매매 충격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40% 상승, MSCI 신흥 지수 ETF는 0.0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1.63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3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8% 상승, 코스피는 0.2~0.4%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23일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76%) 내린 2357.02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내린 2357.02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72%) 내린 763.69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35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7포인트(0.58%) 하락한 3만2936.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17%) 떨어진 4217.0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52포인트(0.27%) 상승한 1만301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재차 5%를 상회하자 매도 압력이 커지며, S&P 500 지수는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빌 애크먼, 빌 그로스 등 월가 구루들의 발언 및 매매 포지션 영향으로 국채수익률이 4.8% 초반까지 하락하며 증시가 반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들의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너무 많은 리스크(too much risk), 4분기 경기침체(Recession is 4th quarter) 등 증시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내용이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부분에 대한 가격을 반영하며 상승폭 축소 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4일 국내 증시 관련해 “국내 투자자들의 수급 악화 이슈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미수금 잔고와 반대매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반발 매수세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의 빅테크 실적 및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10.24 I 최훈길 기자
유쾌 발랄한 휘브… 8인8색 액션 플레이 필름 공개
  • 유쾌 발랄한 휘브… 8인8색 액션 플레이 필름 공개
  • 휘브(사진=씨제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8인조 하이엔드 보이그룹 휘브(WHIB)의 액션 플레이 필름이 공개됐다.내달 8일 첫 싱글앨범 ‘컷-아웃’(Cut-Out) 발매와 함께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휘브가 23일 자정 공식 SNS를 통해 액션 플레이 필름을 공개했다. 여덟 멤버들의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을 담은 개인 영상과 휘브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단체 영상이 공개되며 자신들만의 컬러칩을 보여줄 휘브의 출격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Our own Color Chip’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한 개인 영상은 각자 개성에 따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휘브의 모습을 담았다. 휘브는 춤을 추거나 장난감과 카메라를 가지고 놀기도 하고 프로포즈를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영상 말미에는 ‘My Color is’라는 문구로 이름을 소개하며 각자 고유의 매력을 가진 휘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예고했다.또한 단체 영상에서는 두 명씩 짝을 이루어 알록달록한 색의 컨페티를 휘날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각자 서로에게 장난을 치거나 함께 협동하여 파티 분위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이에 각자 다른 색을 가진 휘브가 모여 어떤 컬러를 완성하게 될지 글로벌 K-POP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휘브는 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으로 이루어진 8인조 보이그룹이다. 휘브는 지난 16일 ‘뱅!’(BANG!)과 ‘디지’(DIZZY) 더블 타이틀로 구성된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고 두 곡을 통해 상반된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어 공개된 두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청량한 컨셉까지 넘나드는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데뷔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휘브의 데뷔앨범인 ‘컷-아웃’의 음원은 11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3.10.23 I 윤기백 기자
'운전교습소·수족관 운영'…신사업 눈돌리는 건설사
  • '운전교습소·수족관 운영'…신사업 눈돌리는 건설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농수산물 생산·판매, 자동차 운전교습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사업, 전력중개사업’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사업목적에 추가한 신사업의 종류다. 건설사들은 전통적인 건설 분야를 벗어나 타 분야로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주택시장 하향 사이클과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으로 건설업 침체기가 장기화하자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건설사는 정관 내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수주 산업의 특성상 불확실성을 줄이고 새 캐시카우(현금흐름)을 만들어 기반 여건을 조성해 업황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해보겠다는 의도에서다.주요 건설사의 정관상 신규 사업목적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전력사업을 추가한 곳이 많았다. 전력시장에서 직접 방식이 지난해 9월 도입된 이후 나타난 변화다. 그동안 전기는 민간발전사가 한국전력의 중개를 거쳐 전력 수급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한전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급하는 제도가 도입됐다.먼저 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과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을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의 7.5㎿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한 전력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소규모 전력 중개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고 계룡건설도 사업 추가 목록에 ‘태양광 발전 및 전력중개업’을 신규사업으로 명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운송장비용 전기 및 수소가스 충전업’과 ‘발전시설 운영 및 에너지 공급사업’, ‘신재생에너지 생산·저장·공급 및 활용사업, 탄소 포집 및 저장 활용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해 추진하기로 했다.그나마 이들 건설사는 건설업의 확장영역에서 신사업을 추가했으나 다른 건설사는 건설업 본연의 사업과는 동떨어져 있는 신규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기도 했다. 신세계건설은 ‘수족관 운영관리업’과 ‘공연장·전시장 운영관리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했고 한신공영은 ‘자동차 운전교습업’ 이외에도 ‘대형할인점 운영 및 관리업’, ‘스포츠의류 도·소매업’ 등을 추가하면서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스(IS)동서는 ‘농·수·축산물 생산·가공·판매업’과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유통업’을 신규 사업으로 꼽아 추진하고 있으며 DL건설은 ‘소프트웨어 정보처리 개발 및 공급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이처럼 건설사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악화 때문이다.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주택 사업의 비중을 줄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존의 위기’에서 나온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건설사의 국내 주택건축 매출총이익률(GPM)은 지난 2021년 18%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는 11%로 주저앉았다. 더는 주택사업만으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과 주요 원자잿값 상승, 주택경기 악화 등으로 건설산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속가능 성장 여건 마련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며 “국내외 시장 환경변화로 촉발한 사업 다각화 추세는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10.23 I 신수정 기자
스위프트 콘서트 영화 1억달러 수익…마이클 잭슨 넘어서나
  • 스위프트 콘서트 영화 1억달러 수익…마이클 잭슨 넘어서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영상을 영화로 만들어 극장가에서 상영한 지 열흘 만에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블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와 비슷한 수준의 흥행 성적이다. 13일(현지시간)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콘서트 영화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서 스위프트의 모습을 한 팬이 사진으로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는 지난 12일 개봉한 스위프트의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가 지난 21일까지 열흘간 전 세계에서 1억6049만달러(약 2171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디 에라스 투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억2979만달러(약 1756억원)를 벌어들였고,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체코, 슬로바키아,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 국가들에서는 3070만달러(약 415억원)를 기록했다. 북미에서 가수의 콘서트 영상이 영화관에서 1억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마블이나 DC, 스타워즈 등이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비슷한 흥행 기록”이라고 CNBC는 전했다.이번 주말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약 3100만달러 수익을 올렸는데, 서부 범죄극을 다룬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문(원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문)의 약 2300만달러를 앞지르기도 했다.디 에라스 투어가 콘서트 영화의 역대 흥행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 언론은 스위프트가 마이클 잭슨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2009년 마이클 잭슨의 공연 영상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은 전 세계에서 2억6120만달러(약 3534억원) 수익을 거뒀다.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 탓에 부진한 가을 시즌을 맞이한 영화시장에 스위프트가 반가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2023.10.23 I 이소현 기자
LG유플, 고객 가까이서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나선다
  • LG유플, 고객 가까이서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나선다
  • 새벽숯불가든 부산대신점 고객이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판넬이 부착된 U+서빙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는 고객과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자사의 서빙로봇과 이동기지국에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아 선보이며 부산시민의 염원에 힘을 보탰다.먼저 지난 19일 부산 서구에 위치한 ‘새벽숯불가든 부산대신점’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판넬을 부착한 ‘U+서빙로봇’이 음식과 함께 희망을 서빙했다. 새벽숯불가든 부산대신점은 4월부터 U+서빙로봇을 도입, 매장 자동화를 통해 운영효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이날 U+서빙로봇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LG U+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부산타워·태종대·광안대교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판넬과 함께 손님을 맞이했으며 고객들은 로봇과 셀카를 찍는 등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했다.새벽숯불가든 부산대신점 박성배 사장은 “부산시민으로서 우리 도시가 엑스포 유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LG유플러스의 이벤트에 동참하게 됐다. 우리 식당을 방문한 고객들과 부산 엑스포 유치에 한 마음 한 뜻이 되었다고 느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지난 21~22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사상강변축제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이동기지국도 운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기지국 배치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관에는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인 ‘홀맨’, ‘무너’, ‘아지’와 함께 “BUSAN IS READY”라는 엑스포 유치 응원 슬로건을 랩핑했으며,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파 를 넘는 캐릭터들이 위대한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표현했다.LG유플러스는 이동기지국 외에도 부산·경남의 지역 네트워크 유지보수 업무에 활용하는 승용 차량에도 이동기지국과 같이 이미지를 랩핑,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3.10.23 I 한광범 기자
탄력받는 '하남 스피어' 유치, 한덕수·오세훈도 지원사격
  • 탄력받는 '하남 스피어' 유치, 한덕수·오세훈도 지원사격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 ‘스피어’(Sphere)의 하남 유치 계획이 탄력받고 있다. 스피어사(社) 핵심 간부들이 하남시를 방문한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원사격에 나서면서다.하남시는 미사신도시 일대 추진하고 있는 ‘K-스타월드’의 핵심축으로 ‘스피어 하남’ 유치를 계획 중이다.글로벌 엔터네이먼트업체 스피어사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 일행들이 방한 기간 중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스피어 하남’ 유치와 관련된 내용들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하남시)21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미국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스피어사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과 폴 웨스트베리 총괄부사장, 이안 휘스트 수석부사장 및 특별고문인 도영심 대사 일행은 지난 19일 하남시를 방문, 스피어 한국 공연장 대상지 현장을 점검하고 차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5월 18일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이후 이뤄진 6월 영상회의와 9월 하남시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MOU를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절차다.스피어사 방문단은 하남시 주민간담회에도 참석해 스피어 하남 건립 협의내용을 밝히기도 했다.특히 이들은 방한기간 중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한 총리는 스피어사 방문단을 맞은 자리에서 그동안 동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한 규제개선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계속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메트로 서울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스피어사 방문단에 “세계적인 기업이 건설하는 ‘스피어 하남’에 국내에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은 “‘스피어 하남’은 K-팝 공연장으로 활용가능한 핵심시설”이라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가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태평양의 거점이 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K-팝의 허브로서 한류문화(K-팝)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스피어’ 전경. The MSG Sphere July 4th fireworks show is shown on Tuesday, July 4, 2023, in Las Vegas. (James Schaeffer/Las Vegas Review-Journal via AP)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건축물로 알려진 스피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한 공연장 ‘스피어’는 내부 완공 전인 지난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 기념으로 건물 외벽 LED 스크린(엑소스피어)에 처음으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건물 규모는 높이 366피트(111.6m), 바닥 지름 561피트(157.3m)이고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 면적은 5만3884㎡에 달해 조명을 밝히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 됐다.
2023.10.22 I 황영민 기자
‘총격 테러 중단’ 벨기에-스웨덴전, 그대로 무승부 마무리
  • ‘총격 테러 중단’ 벨기에-스웨덴전, 그대로 무승부 마무리
  • 벨기에-스웨덴전이 재개 없이 마무리됐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벨기에 브뤼셀 총격 테러로 인해 중단됐던 벨기에와 스웨덴의 경기가 재개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유럽축구연맹(UEFA)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집행위원회는 벨기에-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전반전 결과인 1-1로 확정한다”라고 밝혔다.앞서 벨기에와 스웨덴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의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F조 8차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진행 중이던 때 브뤼셀 부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1-1로 전반전을 마쳤던 경기는 재개하지 않았다.당시 벨기에 현지 매체 ‘헤트 라스테 신문’에 따르면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건물 입구로 뛰어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총격 가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슬람 국가(IS)에서 온 알라를 위한 전사”라며 “스웨덴인 3명을 죽였다”라고 주장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번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총격 사건의 피해자는 스웨덴 축구 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웨덴인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역시 “피해자 두 명이 축구 팬일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검찰 측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스웨덴 매체 ‘TV6’에 따르면 스웨덴 선수단은 경기 속행을 원하지 않았고 벨기에 측도 동의하며 이날 경기 중단이 확정됐다. 이어 이날 UEFA의 발표로 그대로 경기 결과가 확정됐다.UEFA는 양 국가 축구협회가 남은 경기 시간을 치르지 않고 전반전 결과를 최종 결과로 간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F조 본선 진출국이 확정됐다고도 덧붙였다.유로 예선은 5~6개 국가가 한 조를 이뤄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각 조 1, 2위 팀이 본선에 오른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 팀은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막차를 노린다.F조에선 5승 2무를 기록한 벨기에(승점 17)와 5승 1무 1패의 오스트리아(승점 16)가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조 3위 스웨덴(승점 7)과의 격차도 크다. 벨기에와 오스트리아는 1경기, 스웨덴은 2경기를 남겨뒀다.
2023.10.20 I 허윤수 기자
서일페 주최사 오씨메이커스, SETEC에서 '굿즈이즈굿' 개최
  • 서일페 주최사 오씨메이커스, SETEC에서 '굿즈이즈굿'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와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의 주최사 오씨메이커스는 내년 3월 ‘굿즈이즈굿(GOODS IS GOOD)’을 새롭게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오씨메이커스)굿즈이즈굿은 굿즈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로, 크리에이터와 팬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오씨메이커스는 지난 10월 18일, 굿즈이즈굿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크리에이터의 굿즈들이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고, 서로 소통하며 가치를 확장한다는 의미가 담았으며, 다양한 컬러를 활용하여 다양한 굿즈, 크리에이터가 모인다는 의미를 더했다.오씨메이커스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는 굿즈를 제작함으로써 저마다의 가치와 스토리를 소개하고, 팬은 굿즈를 사용함으로써 그에 대한 공감, 애정 그리고 나를 표현한다”라며 “굿즈이즈굿은 이들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굿즈이즈굿’은 오는 2024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참가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참가 분야는 1인 크리에이터, 브랜드, 기업으로 구분되며, 자체 IP(이미지, 스토리, 영상 저작물)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크리에이터라면 굿즈이즈굿에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굿즈이즈굿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20 I 이윤정 기자
'이스라엘 밀어준' 바이든…5차 중동전쟁 공포 커졌다
  • '이스라엘 밀어준' 바이든…5차 중동전쟁 공포 커졌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동을 전격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병원 피폭으로 중동 국가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와중에도 중동 갈등을 막후 조정하는 대신 이스라엘을 확실히 밀어주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에 맞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 관련한 인사와 단체에 대해 제재까지 전격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란을 비롯한 중동 주요국들의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텔아비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 제공)◇이스라엘 후원자 자처한 바이든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텔아비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우리의 정보로 볼 때 그것(가자지구 내 알 아흘리 아랍 병원 피폭 사건)은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며 “무고한 팔레스타인 생명들이 희생된데 대해 애도한다”고 밝혔다.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은 병원 폭발 책임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4자 회담을 취소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소행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 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전 언론에 뿌린 모두발언에서 “다른 쪽이 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고, 실제 기자회견에서는 ‘미국 국방부 데이터’를 근거로 이보다 더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발맞춰 이날 사진, 영상, 녹취록 등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미국 국방부 고위인사는 뉴욕타임스(NYT)에 적외선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은 이스라엘군쪽에서 로켓이 발사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확신한다”고 전했다.가자지구 병원 피폭은 현재까지 무력 충돌 국면에서 가장 중대한 변수로 꼽힌다. 이런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이 반(反)이스라엘 진영의 소행이라고 사실상 단정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중동 방문길에 4자 회담을 통해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쪽으로 분쟁을 조정하려 한 것으로 보이나, 예상치 못한 병원 피폭을 계기로 맹방인 이스라엘을 확실하게 밀어주는 쪽을 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마스를 두고서는 “(하마스와 비교하면) 이슬람국가(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하마스는 잔학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변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고통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지키는데 필요한 것들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스라엘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긴급 지원 등을 포함한 10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을 의회에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그가 예상보다 더 이스라엘 쪽으로 기운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둔 정치적인 의미도 있어 보인다. 미국 정치권 내부의 초당적인 이스라엘 지지 분위기까지 감안해 내년 대선에서 일종의 승부수를 띄웠다는 것이다.◇이란 등 반발…전쟁 확전 공포감미국 정부는 이에 맞춰 하마스 관련 인사·단체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를 포함해 수단과 터키, 알제리, 카타르 등을 기반으로 하는 9명의 개인과 1개 단체를 테러 연계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과 연결된 금융 조력자, 가자지구 기반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등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학살에 대응해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 국면에서 미국이 하마스를 겨냥해 새로운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제는 중동 국가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반미·반이스라엘 진영을 대표하는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가자지구 병원의 희생자들에게 떨어진 미국과 이스라엘 폭탄의 불길이 곧 시온주의자들을 집어삼킬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은 미국을 이스라엘 정권이 저지르는 범죄의 공범으로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슬람 국가의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은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며 “동시에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 지난 1973년에 이은 제5차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학살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이날을 “적에 대한 분노의 날”로 지정했다.
2023.10.19 I 김정남 기자
바이든 "병원 피폭 다른쪽 소행"…하마스 "美도 공범"(종합)
  • 바이든 "병원 피폭 다른쪽 소행"…하마스 "美도 공범"(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병원 피폭에 대해 “다른 쪽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라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하마스는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 발언을 통해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가 보기로는 그것은 당신(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쪽이 한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무엇이 폭발을 일으켰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아직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 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에 발맞춰 이날 사진, 영상, 녹취록 등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시 내각 관료들과 만나 자리에서도 ‘다른 쪽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그러나 이를 확신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이 있고 우리는 많은 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은 병원 폭발 책임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4자 회담을 취소한 상태다. 이스라엘 인접국을 설득해 ‘하마스 고립’에 나서려던 미국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와 비교하면) 이슬람국가(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하마스는 잔학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변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고통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지키는데 필요한 것들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문명 세계가 단결해 나치와 IS를 물리친 것처럼 (이번에도) 하마스를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중 이스라엘을 방문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하마스는 당장 반발하고 나섰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맹목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미국은 가자지구 대학살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외에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중동 국가들의 반미·반이스라엘 연대를 강조하면서 이날을 ‘분노의 날’로 규정했다. 병원 피폭을 계기로 제5차 중동전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우려마저 나온다.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알 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471명이 숨지고 314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3.10.18 I 김정남 기자
병원 폭격으로 민간인 희생…美 '하마스 고립·반격 명분 확보' 구상 차질
  • 병원 폭격으로 민간인 희생…美 '하마스 고립·반격 명분 확보' 구상 차질
  • [이데일리 방성훈 김정남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ㆍ외교적 부담을 감수하고 나선 중동 순방이 첫 발을 내딛기 전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병원이 공격을 당해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면서다. 중동 곳곳에서 반(反)미·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하는 등 중동 정세가 크게 흔들리며 확전 우려가 커졌다. 이스라엘 인접국 지도자들을 설득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고립시키고 이스라엘의 반격 명분을 확보하려던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AFP) ◇바이든, 이스라엘 연대 강조…가자 병원 공습 논란 지속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의 구출·석방 문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인도주의 구역 설정 및 지원 방안을 비롯해 이란과 헤즈볼라의 전쟁 개입 및 확전 가능성에 대비한 군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도착후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맞서 전쟁을 벌이는 동안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고한 연대 및 지지를 표명해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이슬람국가(IS)가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잔학한 행위를 저질렀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변하지 않으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고통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나치와 IS 때처럼 문명세계가 단결해 하마스를 물리쳐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은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위치한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공격을 당해 최소 50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이뤄졌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내 다른 팀(무장세력)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 측의 의견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날 팔레스타인의 또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에 병원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맞춰 병원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 하마스 첩보원들이 로켓 발사 실패 상황을 언급한 감청 녹취록 등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국제 여론은 이스라엘의 공습 책임으로 기운 상태였다.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분노를 표했고, 이 때문에 이날 요르단에서 개최키로 했던 미국·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 4자 정상회담도 취소됐다. 중동 국가들이 먼저 취소 방침을 밝혔다. 이들 국가와 협력해 하마스를 제거하거나 고립시키려는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날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면서 틀어졌던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나아가 향후 중동 정세를 미국과 이스라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여전히 병원 폭발 책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미 상당 국가에서 여론이 악화해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병원 공격에 책임이 없는 것으로 판명나더라도 그동안 민간인 피해를 외면하는 행보를 보인 만큼, 중동 국가들의 지지·협력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에도 “누구든 우리 아이들을 살해한 사람들은 그들의 아이들도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밝혀 중동 국가들의 분노를 키웠다. 최선을 다해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도 전보다 힘을 잃은 모습이다. 미국은 희생자가 속출하는 데도 이스라엘의 공습에 적극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투입되면 민간인 피해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미국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비영리기구 국제위기그룹(ICG)의 분쟁 전문가인 리처드 고원은 로이터통신에 “(전쟁을 둘러싼)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 끔찍한 사건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외교가 더욱 힘들어졌고 (역내) 긴장이 심화할 위험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공습을 당해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AFP) ◇중동 전역서 反이스라엘 시위…확전 우려 더 커져중동 정세는 쉽게 예단할 수 없게 됐다. 가자지구 병원 공격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선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동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요르단에서도 시위대가 이스라엘 대사관을 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란, 레바논, 튀니지에선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 대사관 앞에서도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중동 곳곳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서방 국가를 규탄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울러 참전 가능성을 시사한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개입 명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헤즈볼라는 병원 폭발 사고 직후부터 아랍 국가 국민들을 상대로 반미·반이스라엘 시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이날을 “전례 없는 분노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 역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정학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이란의 직접 개입보단 헤즈볼라를 통한 대리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다른 무장단체들도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피라스 막사드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헤즈볼라의 군사 장비 및 능력은 하마스와 비교해 압도적”이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면전은 전례없는 대규모 전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18 I 방성훈 기자
가자지구 병원 참사, 이·팔 확전 도화선 되나
  • 가자지구 병원 참사, 이·팔 확전 도화선 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고가 확전의 ‘방아쇠’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쟁 개입을 억지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중동 전역에서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하고 있어 병원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맞서 전쟁을 벌이는 동안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 및 지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확전에 명백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연대 및 지지를 통해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전날 가자지구 병원 공격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이스라엘을 둘러싼 무력충돌 정세가 급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이미 중동 전역에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내 다른 팀(무장세력)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의 또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에 발맞춰 이날 사진, 영상, 녹취록 등 관련 증거도 공개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병원을 공격한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요르단과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책임을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며 이미 바이든 대통령과의 4자 회담을 취소한 상태다. 이스라엘의 인접국을 설득해 협력을 얻어내려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헤즈볼라는 중동 국가들의 반미·반이스라엘 연대를 강조하는 한편, 이날을 ‘분노의 날’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해 확전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가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잔학한 행위를 저질렀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변하지 않으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고통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2023.10.1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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