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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 탐사선 ‘슬림’ 발사 성공…“5번째 탐사국 되나”
  • 日 달 탐사선 ‘슬림’ 발사 성공…“5번째 탐사국 되나”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일본이 7일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을 발사에 성공했다. 슬림이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다면 일본은 구소련·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달 탐사선 슬림(SLIM)을 탑재한 로켓(H-2A)이 7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섬의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이륙 하고 있다.(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항공우주탐사국(JAXA)은 이날 오전 8시 42분 높이 2.4m 무게 700 ㎏인 달 탐사용 스마트 착륙선(슬림)을 탑재한 로켓(H-2A)이 예정대로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이륙해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2A 안에 탑재된 천문 관측용 위성 ‘크리즘’(XRISM)과 슬림은 각각 발사 약 14분 뒤, 약 47분 뒤에 서로의 궤도에 투입됐다. 기상 악화로 당초 발사 예정일인 지난달 26일로부터 세 차례 연기된 끝에 성사된 계획이다.야마가와 히로시 JAXA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슬림의 가장 큰 목표는 가능한 곳에 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달 표면의 목표 지점에 착지하기 위해 ‘핀포인트 착륙’(고정밀 착륙 과정)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달 표면 목표지점 인근 100㎡이내에 슬림을 착륙시키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달 탐사선은 목표지점에서 수㎢ 이상 벗어나 도달하는 일이 많았으나, JAXA는 그 오차 범위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른 착륙선이 정해진 궤도를 따라 착륙하는 방식이라면 슬림은 탐사선이 카메라를 통해 달 표면을 관찰하며 실시간으로 착륙지점을 선정해 내려앉는 방식이다. 앞서 발사된 인도의 달 탐사선(‘찬드라얀-3’)의 착륙 목표 범위는 4㎢였다.슬림은 올해 2월까지 월면 목표지점인 지름 300m의 시올리 크레이터(달 남위 13도·동경 25도에 중심을 둔 분화구)에 착륙할 전망이다. 발사 3~4개월 후 달 궤도에 도착해 한달간 궤도를 돈 뒤 해당 지점으로 하강을 시작한다. 이번 착륙이 성공하면 일본은 전 세계에서 달 탐사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다섯번째 국가가 된다. 착륙 후에는 탐사 로버(달 탐사 차량)를 통해 달의 암석 구성을 조사한다. 앞서 일본의 달 착륙 시도는 두 차례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대형 로켓(우주발사시스템 SLS)에 초소형 탐사선 오모나테시를 실어 보냈지만, 통신 두절로 탐사선이 착륙에 실패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가 제작한 착륙선(하쿠토-R미션1)을 발사해 달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달 표면으로 하강하다 기계 고장으로 추락했다.
2023.09.07 I 김영은 기자
호주 미스터리 ‘요정 고리’ 천연수소 뿜는 보물지도였네
  • 호주 미스터리 ‘요정 고리’ 천연수소 뿜는 보물지도였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사막의 미스터리로 알려진 ‘요정 고리(Fairy Circle)’를 촬영한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나사 지구관측소는 이 “호주의 구멍 자국 같은 이 풍경은 천연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보물지도일 수 있다”고 밝혔다.서호주에서 발견된 요정 고리 지형. (사진=나사 지구관측소)5일(현지시간) 나사 지구관측소는 지난 6월 27일 나사 지구관측위성 랜드셋9가 촬영한 호주 노스퍼스 분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서호주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시골 마을 ‘무라(Moora)’를 촬영한 것으로, 동그랗게 보이는 요정 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요정 고리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사막 지대나 호주에서만 관측할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이다. 나미브 사막에서는 비가 내리면 특정 지역에서 가운데는 풀이 돋아나지 않고, 원형으로만 풀이 돋아난다. 호주에서도 직경 수백 미터에 달하는 요정 고리가 서호주 남북 방향으로 있는 달링 단층을 따라 발견되고 있다.요정 고리 현상은 사막의 흰개미가 뿌리를 갉아먹기 때문이라는 ‘흰개미 설’이 제기됐다.나사 지구관측소는 최근에는 요정 고리 부근에서 천연 수소 가스가 방출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호주 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의 임마누엘 프레리 박사는 지난 2021년 국제수소에너지저널에 호주 달링 단층을 따라 형성된 요정 고리 토양에 수소가 존재하며, 특히 원 가장자리 토양에 수소 농도가 높다고 발표했다.다만 프레리 박사는 “수소가 검출되는 것과 원형의 특징, 식생 패턴 등 관계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나사 지구관측소는 “위성 이미지가 보여주는 요정 고리로 잠재적인 (천연수소) 누출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적절한 도구와 조사 의지가 있다면 더 많은 천연 수소 공급원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전했다.
2023.09.06 I 김혜선 기자
우주에서 186일 보낸 ISS 우주비행사 4명, 무사 귀환
  • 우주에서 186일 보낸 ISS 우주비행사 4명, 무사 귀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비롯해 우주 공간에서 186일을 보낸 우주비행사 4명이 민간기업 스페이스X의 캡슐을 타고 4일 지구로 돌아왔다.스페이스X는 ‘크루-6’ 임무에 참여한 NASA 우주비행사 스티븐 보웬, 워런 호버그, 러시아연방우주국 우주비행사 안드레이 페디야예프, 아랍에미리트(UAE) 우주비행사 술탄 알네야디가 지난 달 27일 ‘크루-7’ 인원들과 교대한뒤 지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크루=6’ 임무에 참여한 우주비행사.(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우주비행사들은 지난 3월 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6번째 유인우주선 임무 ‘크루-6’ 수행을 위해 ‘드래건 엔데버’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이후 6개월 동안 ISS에서 지낸뒤 후속 임무 참여 인원들과 교대했다.이들은 지구 귀환을 위해 전날 오전 7시 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ISS를 떠났다. 지구 궤도에 안착한 우주선은 대기권 재진입을 시작했다. 약 1900도의 고열을 견뎌낸 후 자정을 갓 넘긴 이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인근 바다 위로 착륙했다. 열 차폐막 덕분에 우주선 내부는 37.8도가량의 기온이 유지돼 비행사들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했다.호버그 비행사는 지난달 23일 열린 원격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임무 기간 스페이스X 화물 우주선 2대를 받았고, 세 차례 우주유영을 했다”며 “커다란 모험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9.04 I 강민구 기자
“달 도착 열흘 만에 태양 탐사”…인도는 어떻게 우주강국이 됐나
  • “달 도착 열흘 만에 태양 탐사”…인도는 어떻게 우주강국이 됐나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인도가 미국 우주 영화 ‘인터스텔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달 남극에 최초 도달했다.”인도 서벵골주 콜카타 지역에서 학생들이 지난 2일 태양관측위성 아디티아 L1의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사진=AFP)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무인 우주 달 탐사선(‘찬드라얀-3’)이 지난 23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자 CNN방송은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인도는 열흘 뒤인 지난 2일 태양관측위성 ‘아디티아 L1’을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아디티아 L1이 태양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 인도는 지구를 벗어나 태양을 직접 관측하는 아시아 최초 국가가 된다. ◇ 첫 로켓 자전거로 회전…‘정부 실패분석위’·‘민간 투자’가 전환점인도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초’는 꿈도 꾸지 못했다. 미국과 옛 소련이 인류 최초 달 착륙, 인류 첫 인공위성 발사 등을 성공시켰을 때 인도의 과학자들은 첫 위성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 지원 자금 약 3000만루피(약 4억원)에 매달렸다. 당시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120달러(약 15만원)에 불과했다. 그런 인도를 반세기 만에 세계 우주강국 반열에 올린 최대 원동력으로 불굴의 개척 정신이 꼽힌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시행착오를 줄여야 했던 인도는 ISRO 내 실패분석위원회를 설립하고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활용했다. 1980년대 말 첫 항해 중 증강우주발사체가 추락했을 때에도 37가지 잠재 원인을 하나하나 연구하며 끝내 이유를 밝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패분석위를 거친 일련의 수정 과정이 인도 최초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1’(2009년 발사) 로켓의 연구 과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인도는 실패를 거듭했다. 찬드라얀-1은 발사 1년 만에 궤도에서 접촉이 끊겼고, 2019년 발사된 찬드라얀-2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사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찬드라얀-3을 달의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결국 성공했다. ISRO의 비노드 쿠말 박사는 “두 번의 실패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민간 개방 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2020년 6월 우주산업을 민간에 개방하고, 민간기업의 정부 시설 사용을 허용했다. 이는 스타트업을 통한 막대한 투자자금 유치로 이어져 우주개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현재 ISRO에 등록된 스타트업만 140개 이상이다. 이와 별도로 인도 정부 역시 우주 스타트업 분야에서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억 2000만달러(약 1582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등 매년 2~3배씩 규모를 늘리고 있다. ◇ 인도의 ‘주가드 정신(절약 정신)’…“우주 혁신 이뤄낼까” 실패를 기회로 활용하는 데에는 인도만의 ‘주가드 정신’(절약 정신)도 맞닿아 있다. 2014년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의 운반 장비 크기를 줄여 ‘더 작은 로켓’으로 우주선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인도가 쓴 비용은 약 7000만달러(약 922억)다. 같은 시기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탐사선 ‘메이븐’에 투입한 6억 7100만달러(약 7300억원)의 7분의 1 수준이다. 이번에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찬드라얀-3의 개발 비용도 7500만달러(약 988억원)로,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비 1억6500만달러(약 2174억원)의 절반 미만이다. 라자고팔란 옵저버 뉴델리 연구소 우주관계자는 “인도는 (그동안) 기술 비용을 낮게 유지하면서 자체 기술 개발에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목표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결과적으로 우주산업은 이제 인도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글로벌 경쟁력도 갖춰나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아서디리클(ADL)에 따르면 현재 80억달러(약 10조5600억원) 규모의 인도 우주산업 시장은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평균(2.5%)을 상회한다. 이에 따라 우주산업의 GDP 기여도가 현재 0.25%에서 2040년까지 두 배로 늘고, 3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ISRO의 인력도 1만 9000명 수준으로 NASA를 넘어선다. 인도는 내년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 ‘가가니안’을 추진하는 한편, 찬드라얀-1 발사 당시 달 표면에서 발견한 물의 흔적을 토대로 우주에서 로켓연료(수소에너지)를 얻는 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WSJ은 “반세기 전 시작된 개발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2023.09.04 I 김영은 기자
우리나라가 만든 탑재체 미국 민간 달착륙선에 실어 보낸다
  • 우리나라가 만든 탑재체 미국 민간 달착륙선에 실어 보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만든 탑재체를 미국 민간 달착륙선에 실어 보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무인 달착륙선에 실어 내년에 달에 발사해 과학 임무를 하기 위하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탑재체를 개발한뒤 미국으로 이송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LUSEM은 천문연이 국제 달 탐사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미국항공우주국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계획에 참여해 개발한 탑재체이다. CLPS 계획은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하위 계획으로 NASA 주관으로 달의 과학적 탐사, 상업적 개발 등과 관련된 탑재체를 실은 무인 달착륙선을 매년 발사한다.LUSEM 착륙 예정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NASA는 사업 기획·관리를 담당하고,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기업이 무인 달착륙선을 개발·발사·착륙·운영한다. 천문연은 착륙선에 탑재할 과학 탑재체 중 4종을 개발해 달 탐사 과학 임무를 공동으로 할 계획이다.LUSEM은 50킬로전자볼트가 넘는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할 수 있는 센서이다. 천문연 주관으로 선종호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고, 국내 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제작했다.지구 표면과 달리 대기권, 지구 자기장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달 표면에서는 심우주로부터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가 직접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에너지 입자는 우주인 건강이나 우주선의 전자부 기능, 구조·강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기가 없는 천체에서 우주 풍화 작용 등 과학 연구에도 중요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유인 심우주 탐사나 우주 과학 연구를 위해 고에너지 입자 연구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NASA는 지난 2021년 11월에 내년에 발사할 ‘인튜이티브 머신즈’ 기업의 무인 달착륙선 노바-C에 한국이 개발한 LUSEM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노바-C는 달 앞면 저위도 ‘라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해 LUSEM을 통한 우주환경 관측을 포함해 표면 지형 관측, 국소 자기장 측정, 협력적 자율분산주행 로버군 전개, 레이저 반사경 배치 임무를 할 예정이다.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은 “LUSEM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 탑재체 중 하나”라며 “우주탐사 시대에 필요한 우주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3.09.04 I 강민구 기자
“예쁜 얼음별같다” 웹이 찍은 가장 선명한 해왕성 화제
  • “예쁜 얼음별같다” 웹이 찍은 가장 선명한 해왕성 화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계 최고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의 선명한 모습이 화제다. 지난 1977년 미국이 쏘아올린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는 1989년 해왕성까지 다가가 파란색 구체 모양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 웹 망원경은 지난해 창백한 얼음별같은 해왕성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해왕성의 구름이 태양 활동 주기에 따라 변화한다는 연구도 발표됐다.제임스웹 망원경이 찍은 해왕성 사진. (사진=NASA 제임스웹 홈페이지)해왕성은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먼 궤도를 도는 행성이다. 해왕성의 대기는 수소, 헬륨, 메탄 등이 둘러싸고 있어서 태양빛에서 푸른빛을 반사시킨다. 그동안 보이저2호나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의 모습이 푸른 구체 모습인 이유다. 하지만 웹 망원경은 근적외선 카메라로 해왕성의 대기를 걷어내고 물, 암모니아, 메탄 등이 얼어붙은 ‘얼음 행성’의 모습을 선명하게 찍었다.지난달 17일에는 해왕성의 메탄 구름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임케 드 파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천문학과 교수 연구팀은 허블망원경 등을 이용해 오랫동안 해왕성을 관측하고 국제학술지 ‘이카루스’에 태양 활동에 따라 해왕성 구름이 변화한다고 전했다.허블 망원경의 해왕성 구름 관측. (사진=NASA, ESA, Erandi Chavez(UC Berkeley), Imke de Pater(UC Berkeley))연구팀은 지난 1994년~2022년 미국 하와이 켁 천문대와 허블 망원경으로 해왕성을 촬영하고 2002년에 구름이 가장 활발하게 관측됐고 2007년에 구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1년 주기를 가진 태양 활동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태양이 강한 자외선을 방출하는 시기에는 약 2년 뒤 해왕성에 구름이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해왕성 대기에는 메탄 함량이 높은데, 태양 자외선이 도달하면서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구름의 양이 많아지고 이 구름을 반사해 해왕성 밝기도 밝아진다고 전했다.이후 해왕성은 2015년에 다시 밝아졌다가 2019년부터 구름이 사라지기 시작해 2020년에는 관측치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어두워졌다고 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웹 망원경이 해왕성을 촬영했을 때는 켁 천문대 망원경에서 구름이 더 많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태양 자외선 활동이 많아지며 다시 구름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파터 교수는 “지구에서 43억km 떨어진 세상의 기후를 연구하기 위해 지구에서 망원경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다”며 “해왕성뿐 아니라 외계 행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04 I 김혜선 기자
그리스 신전 위, 갠지스강 위에 걸린 전세계 ‘슈퍼 블루문’
  • [포토]그리스 신전 위, 갠지스강 위에 걸린 전세계 ‘슈퍼 블루문’
  • 30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아폴로 신전 위에 슈퍼 블루문이 떠있다. (사진=AFP)30일(현지시간) 인도 갠지스 강 위에 슈퍼 블루문이 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30일(현지시간) 밤 전세계 곳곳에서 ‘슈퍼 블루문’(Super Blue Moon)이 관측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늘 밤이면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하늘에 떠오른 것을 볼 수 있게 된다.현재 슈퍼 문은 프랑스, 모로코, 그리스, 터키 등 서반구 지역에서 먼저 보이고 있다. 곧 있으면 한국보다 먼저 미국에 슈퍼 문이 뜬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30일 밤 평소보다 더 크고 밝은 ‘슈퍼 블루문’이 뜬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 36분에는 달이 태양 정반대 지점이어서 가장 밝은 빛을 낼 것으로 보인다.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슈퍼 문을 볼 수 있다. 지구와 달의 간격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전 12시 51분이다.보통 슈퍼 문은 한달에 두 번 볼 수 있지만 이번에는 슈퍼 문과 ‘블루 문’(Blue Moon)이 모두 해당하는 ‘슈퍼 블루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슈퍼 블루문은 지난 2018년 1월 31일이었으며 다음 슈퍼 블루문은 14년 뒤인 오는 2037년 1월 31일이다.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시에 슈퍼 블루문이 떠 있다. (사진=AFP)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갈라타 타워 위로 슈퍼 블루문이 떠 있다. (사진=AFP)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시민들이 슈퍼 블루문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AFP)
2023.08.31 I 이명철 기자
끓는 바다에 더 커졌다...쿠바 강타한 허리케인 ‘이달리아’ 美 플로리다로 직진
  • 끓는 바다에 더 커졌다...쿠바 강타한 허리케인 ‘이달리아’ 美 플로리다로 직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쿠바 서부를 강타한 뒤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섭씨 31도의 바다 위로 이동하면서 급속도로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지난 27일(현지시간) 멕시코만의 해수면 온도. 허리케인을 강화시키는 온도인 섭씨 27.8도를 초과하는 지점은 붉게 표시됐다. (사진=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30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지구관측소는 쿠바를 지나 멕시코만을 거쳐 플로리다로 향하는 허리케인 이달리아 사진을 공개하고 “플로리다 해안을 강타하기 전에 급속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5분경 나사 위성에 포착된 이달리아는 멕시코만을 거치며 몇 시간 만에 ‘1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됐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 때 이달리아의 풍속은 최대 시속 135km이다. 미국은 허리케인의 강도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하는데, 3등급 이상부터는 큰 피해를 주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지난 29일(현지시간) 멕시코만을 지나 플로리다로 향하는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위성 사진. (사진=나사 지구관측소)이달리아는 플로리다 해안에 상륙하기 전에 시속 최소 179km의 강풍을 동반한 ‘3등급’ 허리케인으로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허리케인이 빠르게 커진다는 것은 바람이 24시간 이내 최소 시속 55km가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며 “이렇게 빠른 성장을 유발하는 요소로는 높은 해수면 온도, 과도한 해양 수온, 낮은 연직시어(low vertical wind shear·고도에 따른 바람 세기) 등이 있다” 설명했다.실제로 이달리아가 지난 멕시코만은 최근 높은 해수면 온도를 유지해왔다. 나사는 국제 위성의 해수면 온도 측정값을 결합한 결과, 지난 27일 멕시코만의 해수면 온도는 허리케인을 강화시키는 온도인 섭씨 27.8도를 웃돌았다. 나사가 공개한 지도 상에서는 섭씨 27.8도를 초과하는 지점을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 멕시코만 전체가 붉게 물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패트릭 듀란 허리케인 전문가는 “멕시코만 동부 수온은 31도보다 높은데 이는 평균 섭씨 1~2도가 높은 것”이라며 “이 매우 따뜻한 물은 평균적인 온도일 때보다 허리케인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달리아의 플로리다 상륙으로 주내 46개 카운티에는 비상상태가 선포됐다. 플로리다 주민 약 1400명이 대피에 돌입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 방위군 약 5500명을 동원해 허리케인 대비에 나섰다.
2023.08.30 I 김혜선 기자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 ISS 도킹 성공
  •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 ISS 도킹 성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연결)에 성공하면서 6개월간 임무를 시작했다.스페이스X 크루-7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 4인(앞줄)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을 성공한 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69 원정(Expedition 69)’팀과 조우한 모습이 나사TV를 통해 나오고 있다.(사진=AFP)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16분께(미 동부 기준) 호주 상공에서 비행사 4명을 실은 크루 드래건과 ISS의 도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전날 오전 3시 27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른 지 약 30시간 만이다.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X의 7번째 ISS 유인 수송 임무(크루-7)를 수행하는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가 유인선을 궤도에 쏘아 올린 11번째 우주 비행이기도 하다.크루 드래건의 우주비행사 4명은 6개월간 ISS에 머물며 다양한 우주 비행시간에 따른 인체 반응 연구, 우주비행사 수면의 생리적 측면 조사 등 200여가지의 과학 연구와 실험을 진행한 뒤 내년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크루 드래건에는 미국인 여성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 외에 유럽우주국(ESA) 소속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인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인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 4개국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우주비행사의 국적이 모두 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ISS에는 앞서 지난 3월 2일 크루-6 임무 유인 우주선인 드래건 엔데버에 실려 온 비행사 4명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들은 다음 주 크루 드래건의 비행사들을 맞이한 후 오는 9월 1일 크루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2023.08.28 I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7번째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7번째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7’ 우주선이 우주비행사 4명을 싣고 26일(현지시간) 성공리에 발사됐다.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크루-7’ 우주선이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7번째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 수송 임무 ‘크루-7’를 수행하는 크루 드래곤 우주선은 이날 오전 3시 27분쯤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주 엔진 차단과 분리 등 단계까지 무사히 진행됐으며, 발사 후 약 22시간이 지나 ISS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탑승 인원 4명은 이번 임무를 이끄는 미국인 재스민 모그벨리 외에 유럽우주국(EAS) 소속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인 사토시 후루카와, 러시아인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이다.나사 측은 “분리되는 팰컨9의 1단계 로켓이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구역에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이것이 성공한다면 추진체를 대서양이 아닌 육지에서 회수하는 첫 번째 상업우주선 발사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2일 ‘크루-6’ 임무 유인캡슐 발사에도 성공했었다.
2023.08.26 I 권오석 기자
우주인 도경수를 안방에서…'더 문' 오늘(25일)부터 VOD 서비스
  • 우주인 도경수를 안방에서…'더 문' 오늘(25일)부터 VOD 서비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대와 연령을 불문하고 관객들의 눈과 귀, 마음을 관통한 우주 SF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이 오늘(25일)부터 IPTV, 디지털케이블TV,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지난 2일 개봉한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더 문’이 8월 25일(금) 오늘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더 문’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용화 감독과 베테랑 제작진이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실감나게 구현한 달과 우주의 놀라운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했다. 영화를 채우는 모든 요소에 완벽을 기한 완성도와 달과 지구 사이 38.4만 km를 초월한 뜨거운 드라마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하며, 어떠한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까지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위험에 처한 우주 대원을 반드시 살려내려는 전임 우주센터장 재국 그 자체인 설경구, 미지의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의 사투를 온몸으로 표현해낸 도경수, NASA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의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그리며 명불허전 내공을 발휘한 김희애와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등 블랙홀 같은 매력의 배우들의 눈부신 앙상블에도 실관람객들의 이견 없는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 155개국 선판매로 해외 팬들의 사랑까지 입증하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자리매김한 ‘더 문’은 VOD 서비스를 전격 오픈, IPTV(KT Genie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 구글 플레이, 애플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찾는다.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N차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 모두를 경이로운 달로 초대하며 안방극장을 우주로 가득 물들일 예정이다.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달캉스 체험을 선사하는 영화 ‘더 문’은 전국 극장과 함께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3.08.25 I 김보영 기자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한 인도, 우주 기술 경쟁 ‘신호탄’(종합)
  •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한 인도, 우주 기술 경쟁 ‘신호탄’(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도가 쏘아 올린 탐사선이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1960년대 러시아와 미국이 달 착륙을 위한 기술 경쟁을 벌였던 이후 세계 각국은 달 탐사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달 남극은 최근 탐사선이 추락한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이스라엘 등 기술 강국들도 밟지 못했던 ‘고지’였다. 이번 성공으로 인도가 우주 기술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된 것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러·일·중 가지 못한 달 남극, 인도가 ‘첫 발’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인도가 발사한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옛소련과 미국,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4개국이 됐다. 달 표면에 처음 착륙한 국가는 1966년 루나-9 탐사선을 발사한 옛소련이다. 미국의 우주 비행사인 닐 암스트롱은 1969년 달 표면을 걸은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달 남극에 착륙한 국가는 인도가 최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러시아가 루나 25호를 발사해 반세기만에 달 탐사에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루나 25호는 달 표면에 추락해 파괴돼 착륙에 실패했다. 일본과 중국, 이스라엘 등도 그간 달 남극 착륙 시도가 무산됐다.인도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시도다. ISRO는 2019년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해 달 궤도까지 진입했지만 착륙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찬드라얀 3호는 4년여만에 다시 시도한 것이다.지난달 14일 발사된 찬드라얀 3호는 이달 5일 달 궤도에 진입해 착륙을 위해 달 표면에 가깝게 접근하던 중이었다. 착륙에 성공한 찬드라얀 3호는 앞으로 2주간 같은 기능을 유지하면서 달 표면의 광물 성분을 분석하는 등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찬드라얀 3호의 착륙 시도 전부터 인도 안팎에서는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벵갈루루 외곽에 위치한 우주선 지휘 센터는 착륙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6시 4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 이전부터 ISRO 관계자와 과학자들이 대형 스크린에서 착륙선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인도 신문과 뉴스 채널은 착륙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배너 헤드라인을 내보냈고고 인도 전역 예배당에선 착륙을 성공하는 기도회가 열리기도 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현지에서 찬드라얀 3호의 달 착륙을 지켜봤다. 모디 총리는 착륙 성공 후 “이것은 새로운 인도의 승리의 함성”이라고 기뻐했다.23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인도 시민들이 찬드라얀 3호 우주선의 달 남극 착륙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AFP)◇달 장기 체류 가능할까…기술 개발 이어질듯인도가 러시아의 실패 직후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첫 국가가 됐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들의 도전도 이어질 전망이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우주비행사 2명이 달 남극에 착륙해 일주일간 탐사 활동 후 귀환하는 것이 목표다.중국은 내년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7호를 발사하고 2027년 창어 8호를 발사해 2030년 이후 달 남극 기지 건설을 위한 구조 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달 남극에 대한 탐험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곳에 얼음이 있기 때문이다. 얼음이 있으면 우주비행사가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식수나 산소 공급도 가능하다. 현지에서 물을 확보함으로써 단발성 탐험이 아닌 달에서의 장기 체류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컨설팅회사인 스페이스텍 파트너스의 칼라 필로티코 파트너 겸 전무이사는 로이터에 “(달) 남극에 착륙하면 실제로 달에서 물이 얼음이 있는지 탐사할 수 있다”며 “이는 달의 지질학에 대한 데이터와 과학을 축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ISRO는 성명을 통해 “찬드라얀 3호의 성공적인 착륙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탐험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인도 과학기술의 역량을 축하하면서 과학 탐구와 혁신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과학적인 성과 뿐 아니라 정치적 측면에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AP통신은 “핵무장과 함께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의 모디 총리는 기술·우주강국으로서의 인도의 위상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며 “달 탐사에 성공하면 모디 총리는 글로벌 엘리트 국가로 부상하는 인도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8.23 I 이명철 기자
“올해 7월 150년만에 가장 더웠다”…온난화 심각
  • “올해 7월 150년만에 가장 더웠다”…온난화 심각[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여름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유독 더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실제 올 여름이 기후 관측 기록상 가장 더웠던 달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올 7월은 1880년 이후 가장 더웠던 달로 분석됐습니다. 앞서 NASA 등이 지난 6월이 관측기록상 가장 더웠던 달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7월도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지난 6,7월은 인류 관측기록상 가장 더웠다.(자료=미국항공우주국)이 같은 결과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7월은 NASA 관측기록상 1951년부터 1980년 7월 평균 기온보다 1.18도 더 더웠습니다. 150년 관측기록상으로는 그 어떤 해 보다 기온이 높았습니다.표면적으로는 엘니뇨(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로 때문일 수 있습니다. 엘니뇨나 라니냐의 교체 주기에 따라 지구 기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 고다드우주연구소는 높은 해수면 온도로 기온도 상승했고, 그 원인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에서 찾았습니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 등이 함께 작용하며 온난화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기후학자 개빈 슈미트는 “지난 달은 우리 기록에서 가장 따뜻한 달로 나타났다”며 “전 세계의 놀라운 온난화는 주로 인간이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에 의해 발생하며, 평균 기온의 상승은 전 세계에서 극심한 더위를 유발했다”고 했습니다.문제는 NASA 자료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에 따라 인간 주도 온난화가 장기적으로 심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880년 이후 가장 더웠던 7월 상위 5개 기록은 모두 지난 5년 동안 일어났습니다. 앞으로 더 더워질 수 있고, 인류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캐서린 캘빈 NASA 수석 과학자는 “기후 변화는 전 세계의 사람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온난화는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빌 넬슨 NASA 국장도 “NASA 분석자료는 글자 그대로 전 세계 수십억 명이 느낀 것을 알려주며, 지난달은 기록상 가장 더운 달이 됐다”며 “과학적으로 이는 분명하며, 인류 공동체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2023.08.19 I 강민구 기자
'우주패권' 강화…머스크의 스페이스X, 2년만에 적자 탈출
  • '우주패권' 강화…머스크의 스페이스X, 2년만에 적자 탈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 엑스(X)’가 지난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2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이 스타링크 위성 21개의 탑재물을 싣고 이륙하고 있다.(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스페이스X 실적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15억달러(약 2조원)를 올려 5500만달러(약 734억원)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스페이스X는 앞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비상장회사인 스페이스X의 실적 등 경영 성과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스페이스X는 재무제표와 실적 발표 의무가 없으며, 구체적인 경영 성과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다.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달·화성 탐사를 주도하며 민간 기업의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500억달러(약 200조5000억원)로 평가된다. 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반도체기업인 인텔과 엔터테인먼트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와 비슷한 수준이다.WSJ는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 가격 인상과 경쟁사의 신규 발사체 출시가 지연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WSJ는 스페이스X가 사실상 우주 발사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SJ는 “스페이스X가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저렴한 가격과 검증된 재사용 로켓을 내세워 발사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발사된 로켓 중 스페이스X가 64%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세계를 위성 인터넷으로 연결한 ‘스타링크’ 가격 인상도 스페이스X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팰컨9와 팰컨 헤비 발사 최저가격을 약 8% 인상했다.스페이스X의 작년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2000억원) 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며, 손실은 5억5900만달러(약 7500억원)로 전년(9억6800만 달러)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스페이스X는 작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13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아울러 스페이스X는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판 것으로 파악됐다. WSJ은 이 문서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2021~2022년에 보유하고 있던 총 3억7300만 달러 규모 가치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2023.08.18 I 이소현 기자
한화 우주 영재 육성 ‘우주의 조약돌’ 2기 활동 시작
  • 한화 우주 영재 육성 ‘우주의 조약돌’ 2기 활동 시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판 미국 항공 우주국(NASA) 우주 학교인 ‘우주의 조약돌’ 2기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2일과 지난 12일 서울에서 진행된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우주의 조약돌’ 2기 활동이 시작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엔 건축가부터 과학자,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45명의 우주의 조약돌 학생과 함께 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Space Hub)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함께 중학교 1·2학년 학생의 경험형 교육을 위해 진행하는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학생들의 우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우주를 바라볼 수 있도록 토론식 문답 형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우주에서의 건축을 주제로 공간의 의미를 설명했고,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원자가 어떻게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또 NASA 산하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 손상모 박사는 ‘제임스 웨브’ 우주 망원경 개발에 참여했던 경험을 학생들에게 공유했다.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SF 작가인 배명훈 작가와 김초엽 작가도 다양한 관점에서 우주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 강연을 진행했다.손상모 박사는 “생각지도 못한 어려운 질문들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마치 우주에서 별들이 반짝거리는 것처럼 아이들이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강연을 듣는 모습과 뜨거운 반응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우주의 조약돌 학생들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화성 탐사’를 주제로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위해 대전 카이스트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겐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KAIST 멘토링 △1:1 진로 컨설팅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내년 초 세계 우주 기술력을 경험하는 우주 해외 탐방 기회도 전원에게 주어진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우주의 조약돌은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한화 우주 인재 양성 로드맵의 주요 사업 중 하나”라며 “장기적 관점의 우주 인재 양성 전략으로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지난 7월 서울에서 진행된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에서 ‘우주의 조약돌’ 2기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화)
2023.08.14 I 박순엽 기자
초당 원자폭탄 5개 폭발 에너지 견디는 지구, '태풍·폭염' 일상화
  • 초당 원자폭탄 5개 폭발 에너지 견디는 지구, '태풍·폭염' 일상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여름 우리나라 날씨가 심상치 않다. 무더위 속 태풍 ‘카눈’이 지그재그 경로로 이동하더니 결국 10~12일 우리나라를 관통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이례적으로 느리게 이동하는데다가 폭염에 따른 더운 수증기까지 머금고 오기 때문에 많은 강수량과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북 군산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유난히 날씨가 더운 날씨 속 이제 좀 기후가 안정화되나 싶더니 태풍 피해까지 예보되면서 우리나라에 인명, 재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안타깝게도 기후 전문가들은 폭염과 태풍이 폭염과 태풍이 더욱 흔해지며 복합적인 재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동남아시아처럼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폭염과 태풍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구 해수면은 높은 열에너지를 흡수하며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온도 상승과 빙하의 녹음으로 이어져 복합적인 기상 현상인 폭염과 극한 강수, 태풍 등을 야기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더운 6월, 가장 높은 해수면 온도지난 6월은 인류 기록상 가장 더웠고, 올해 7월 역시 기후 변화로 인해 평균보다 더욱 따뜻한 온도를 기록했다.표면적으로 올해 유난히 더운 이유는 엘니뇨(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 때문이다. 바닷물 온도는 엘니뇨 현상과 라니냐(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는 현상) 현상의 교체 주기에 따라 기온이 달라질 수 있다.2019년 이후 4년 만에 찾아온 엘니뇨로 기온이 높아졌다. 적도 부근 바닷물 온도도 평균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무더운 공기와 수증기를 머금고 와서 대기가 국지적으로 태풍이나 호우를 동반하고, 날씨도 덥게 만든다.해수면 온도 상승은 전지구적인 현상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지난 6월은 인류 관측 역사상 가장 무더웠다. NASA는 1951년부터 1980년까지 6월 평균 기온을 기준으로 지구 온도 변화를 분석해 왔는데 올해 기온은 기준보다 1.07도 높게 나타났다.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도 지구 평균 기온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은 평균(1991년~2020년) 보다 0.7도 따뜻했고, 직전 가장 따뜻했던 2019년 7월보다 0.3도 더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만 카자흐스탄이 폭염을 경험했고, 중국은 역대 최고 기온인 52.2도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1898년 이래 가장 더운 7월을 기록할 정도로 폭염에 대한 새로운 기록을 곳곳에서 새로 썼다.7월 글로벌 기온(위쪽)과 유럽 기온(아래쪽).(자료=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국종성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2015년 엘니뇨가 발달한 뒤 2016년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했던 만큼 올해 겨울철 엘니뇨가 최고치를 찍고, 내년 기후에 영향을 크게 줄 것”고 예상했다.미국 세인트토머스대학 연구진의 2020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바다는 빠르게 가열돼 원자폭탄처럼 큰 열에너지를 흡수하고 있다. 탄소배출로 발생한 열은 결국 바다로 가게 되어 바다가 열의 90% 이상을 흡수한다. 빙하가 녹거나 해양 생물 서식지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당시 분석 규모는 에너지단위로 20제타줄(제타는 10의 21제곱)에 해당하며, 초당 히로시마 원자폭탄 5개 크기와 맞먹는데 이보다 영향력이 더 커졌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국 교수는 “계산과 정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 지구가 받는 열에너지는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수천만 개 정도의 위력”이라며 “자연이 가진 힘이 크다”고 했다. ◇‘30년까지 기온 1.5도 상승 전망, 산호초 직격탄문제는 앞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폭염, 극한 호우 같은 복합재난이 심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년) 지구의 지표면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1도 올랐다. 그런데 인류의 탄소 배출로 온도 상승 주기가 빨라져 2030년께 1.5도 상승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구가 지금보다 더 더워지면서 10년 주기로 찾아오던 역대급 기상현상이 앞으로는 2~3년 주기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가령 1.5도 기온 상승이 이뤄지면 바다에 있는 산호초가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 산호초가 사라지면 해양 생태계와 먹이사슬에도 급격한 변화가 올 수 있다. 1.5도는 UN 기구에서 인류가 생물학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을 정해놓은 수준인데 곧 1.5도 상승은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계속되면 막기는 어렵다고 기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권민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기후예측센터장은 “해수면 온도가 전 지구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분명하며, 우리나라도 전반적인 상승 추세”라며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태풍 발생 숫자가 줄어드는 반면 더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권 센터장은 “1.5도 기온 상승이 현실화가 되면 전 세계 산호의 99% 종이 멸종한다”며 “그걸 넘어서면 생태계가 파괴되기 때문에 그걸 마지노선을 잡았는데 태풍 같은 재난보다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가 줄어 영향을 받고, 농산물 가뭄으로 식량문제 등 2~3차 문제 발생이 늘어나면서 급격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8.09 I 강민구 기자
중대본, 태풍 카눈 북상에 10일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 중대본, 태풍 카눈 북상에 10일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출근 시간대인 오는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태풍 내습 시 야외 이동 인구 최소화를 위해 각급 행정 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8일 오후 나사 위성에 포착된 태풍 카눈의 모습. 사진=NASA Earth Observatory.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강원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그 외 지역에도 전국적으로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중대본은 행정 기관과 공공 기관에 태풍 ‘카눈’의 상륙 시각 및 이동 경로를 고려해 재난 대응 유관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에 대해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 각 기관은 유관 민간 기업·단체들도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적극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비상 근무자에 대해서는 정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 관리 책임 기관의 재난 대응 업무 종사자는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유사 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2023.08.09 I 이연호 기자
두 번 U턴한 카눈 나사 위성에 포착...“올해 폭풍 전체 5분의1 강도”
  • 두 번 U턴한 카눈 나사 위성에 포착...“올해 폭풍 전체 5분의1 강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 안에 들어선 가운데 한반도를 뒤덮는 크기의 거대한 태풍의 모습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위성에 포착됐다.지난 8일 오후 나사 위성에 포착된 태풍 카눈의 모습. (사진=NASA Earth Observatory)9일 나사 지구관측소는 지난 8일 오후 1시 20분경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위성으로 촬영한 태풍 카눈의 실제 사진을 게시했다.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한국 쪽으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는 카눈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카눈은 예상 경로에서 두 번 U턴하며 예측이 어려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초기에 카눈은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급격히 방향을 바꿨고, 한국과 일본 사이 동해를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런데 카눈이 또다시 진행 방향을 급격히 바꾸면서 한국 내륙을 관통하게 됐다.나사 지구관측소는 “중국과 일본 남부에 위치한 고기압으로 인해 태풍이 막히면서 두 번의 급한 방향 전환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지그재그로 이동하는 카눈의 경로에 세계 각국의 예측 모델도 태풍 경로 간 폭이 700㎞까지 차이가 날 정도다. 한국 기상청은 카눈 자체 세력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 한국 북쪽에서 대기 상층으로 유입되는 기압골 등 영향이 혼재되어 카눈의 경로가 자주 바뀌는 것으로 보고 있다.콜로라도 주립대 기상전문가들은 카눈의 누적 폭풍에너지(ACE)가 25로,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총량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한 태풍의 누적 에너지는 122로(7일 기준), 30년 평균 88을 훨씬 웃돌았다.
2023.08.09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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