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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군백기 우려 덜었다" 증권가, 하이브 목표가 올린 이유 셋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진스와 에스파가 유닛을 꾸린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시총 1위 하이브(352820)가 2위 에스엠(041510)을 인수하게 된다면 보게 될 수도 있는 무대다. 방탄소년단(BTS) 진의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이후를 걱정했던 투자자들에겐 반길 만한 소식이다. 에스엠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이 매물로 나온 지 2년째, 처음엔 잠잠하던 하이브가 인수전에 참여했다. 카카오(035720)가 에스엠 지분을 9% 넘게 사들이며 2대주주로 올라서자마자 하이브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미국 CNN은 “한국 내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들로의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통적 케이팝 명가 손잡고 ‘BTS 원툴’ 우려 덜어최근 3개 증권사는 하이브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은 13일 하이브 목표가를 24만원으로 기존 대비 29% 상향 조정했고, 키움증권도 같은날 2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올렸다. 하이브 목표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은 에스엠 인수다. 그간 엔터 업계 빅4 중 후발주자에 머물렀던 하이브가 전통적 케이팝 명가인 에스엠과 손을 잡는다면 한국 가요계는 물론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란 평가다. 결국 BTS ‘원툴’ 기업이라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와도 동일하다. BTS 진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엠과 하이브 산하의 걸그룹으로는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레드벨벳, 보이그룹으로는 BTS와 투바투, 엔하이픈, 세븐틴, NCT127, NCT 드림 등이 있다. 이들이 모두 한 지붕 아래 있는 막강한 케이팝 무적함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엔 BTS 솔로 4팀과 월드투어 효과의 보이그룹 3팀, 폭발적 신인 걸그룹 2팀 성장이 BTS 완전체 감소분보다 클 것”이라며 “BTS 부재에 따른 앨범 및 콘서트 실적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성장 체력은 누구보다 탁월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피에르 P 토마스 QC 미디어 홀딩스 CEO, 케빈 코치 K 리 QC미디어 홀딩스 CO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사진=하이브)◇美 유명 힙합 레이블 인수…위버스 라인업도 보강국내뿐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도 확보할 것이란 기대 역시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이브의 미국 자회사 하이브 아메리카는 미국 힙합전문 레이블 QC미디어홀딩스 지분 100%를 314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이미 재작년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바 있다. QC미디어홀딩스에는 릴 베이비와 미고스 등 유명 래퍼들이 소속돼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팬덤을 지닌 국내외 아티스트를 확충함으로써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했다. 신생 중소 기획사 소속의 BTS를 세계적 아티스트로 키워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팬 플랫폼 ‘위버스’의 라인업도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다. 올 상반기에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위버스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를 통한 팬덤 커뮤니티 확장으로 수익화 모델을 다양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위버스 혁신 등으로 2022년 40% 수준의 BTS 제외 부문 실적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가 있기에 위버스가 있는 것이지, 좋은 플랫폼을 만들어서 BTS가 입점한 것이 아니다”라며 “하이브, YG에 더해 에스엠 아티스트마저 더해지면 서로간 높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1.1조 자금 마련은 부담…“중장기 매력은 높아”하지만 에스엠 인수의 가장 큰 약점은 자금 마련이다. 하이브가 에스엠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총 자금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계열사로부터 32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하겠다며 의지를 보였지만, 재무적 부담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IBK투자증권은 “단기적 관점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카카오와의 경쟁으로 하이브 주가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증권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하이브 투자 매력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엠과 손을 잡고 국내 아티스트 라인업을, QC미디어홀딩스 인수로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충해 다각화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현지 힙합 레이블을 인수한 만큼, 미국 내 하이브의 입지를 보다 수월하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특징주]하이브 상승세…證 "에스엠과 시너지, 목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이브(352820)가 상승세다. 증권가는 이날 하이브와 에스엠(041510)의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이수만(왼쪽) SM 대주주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각 소속사)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5200원(2.66%) 오른 2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의 에스엠 지분 352만3420주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3월 1일까지 동일 가격으로 에스엠 발행주식의 최대 25% 공개매수를 공시했다.키움증권은 이날 하이브의 목표가를 17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에스엠 실적을 매출액 9736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으로 추정하고, 하이브는 인수 성공 시 영업이익 50%, 지배주주 순이익 15% 증가를 추정했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이그룹으로 BTS, 세븐틴, TXT, 엔하이픈, NCT127, NCT드림, 걸그룹으로 르세라핌, 뉴진스, 레드벨벳, 에스파 등을 보유함으로써 명실공히 K-POP 무적함대가 된다”며 “에스엠의 인수 이후 시너지 외에도 하이브 자체 성장세도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하이브의 올해 매출액은 1조671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 것으로 봤다.
- 하이브, 에스엠과 손잡고 시너지…목표가↑-키움증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에스엠(041510)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K-POP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성장세를 예상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53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의 에스엠 지분 352만3420주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3월 1일까지 동일 가격으로 에스엠 발행주식의 최대 25% 공개매수를 공시했다”며 “올해 에스엠 실적을 매출액 9736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으로 추정하고, 하이브는 인수 성공 시 영업이익 50%, 지배주주 순이익 15%의 레벨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또한 보이그룹으로 BTS, 세븐틴, TXT, 엔하이픈, NCT127, NCT드림, 걸그룹으로 르세라핌, 뉴진스, 레드벨벳, 에스파 등을 보유함으로써 명실공히 K-POP 무적함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버스와 K-POP 팬덤 플랫폼을 양분하고 있는 디어유 버블의 가세로 확장과 보완이, 일본, 미국에서 현지 그룹데뷔까지 이어져 실적 성장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며 “하이브가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BTS 성공 노하우와 포맷 활용의 효율을 높여가고 있기에 에스엠과의 결합 시너지는 보다 장밋빛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에스엠 인수 이후의 시너지 외에도 이 연구원은 하이브 자체로도 성장세가 탁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앨범 판매는 BTS 805만장, 세븐틴 558만장 등 합산 2150만장이다”라며 “올해는 BTS 솔로 4팀 월드투어 효과의 보이그룹 3팀, 폭발적 신인 걸그룹 2팀의 성장이 BTS 완전체 감소분보다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월드투어 그룹 3팀을 보유하여 회차 및 콘서트당 모객 증가 모멘텀을, 위버스를 통해 팬덤 커뮤니티 확장으로 수익화 모델 다양화를 얻을 것”이라며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QC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함으로써 힙합 레이블 보강과 미국 내 하이브 입지 강화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이브가 BTS 부재에 따른 앨범 및 콘서트 실적 감소에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BTS 부재에 대한 우려는 빌보드 랭커 세븐틴, TXT, 뉴진스의 성장으로 희석될 것”이라며 “지난해 40% 수준의 BTS 제외 부문 실적의 급성장을 예상한다. 올해 매출액 1조6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 2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SM까지 인수?…K팝의 모든 길, 하이브로 통하나
- BTS(사진=하이브)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K팝 대제국’이 탄생하게 될까. 하이브가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총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전격 체결하면서 K팝 업계가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 서게 됐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도 공개 매수해 최대 25%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카카오와 손을 맞잡았던 SM 경영진이 하이브의 최대주주 등극을 반대하고 나선 점은 변수다. 이 가운데 하이브가 SM 최대 주주에 오르며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하게 될지 주목된다. 그렇게 될 경우 하이브가 ‘K팝의 모든 길은 하이브로 통한다’는 말이 가능해질 정도의 강력한 영향력을 갖추게 되는 만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하이브는 이미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어도어, 쏘스뮤직, 빌리프랩 등을 레이블로 두고 있다. K팝 최강자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지코 등 여러 인기 아티스트들이 하이브 소속이다. SM의 아티스트 라인업 또한 면면이 화려하다. NCT, 엑소, 레드벨벳,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에스파 등 K팝 아이돌 하면 떠오르는 주요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하이브는 SM까지 품을 경우 K팝 음반 시장에서 적수가 없는 1강으로 군림하게 된다. 12일 이데일리가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의 2022년 연간 앨범차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0위 안에 든 음반의 총 판매량은 6047만6914장이었다. 이중 각각 하이브와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 합은 1969만4779장(32.5%)과 1327만4889장(22%)이다. 두 회사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 총합은 3296만9668장(54.5%)으로 지난해 K팝 톱100 음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SM 아티스트들까지 하이브 라인업에 포함될 경우 향후 K팝 음반 시장 경쟁 구도는 하이브 대 나머지 기획사들의 싸움이 되는 셈이 된다. 이에 더해 하이브는 절대적 음반 파워뿐만 아니라 SM이 지난 26년간 축적해온 ‘K팝 헤리티지’를 단번에 흡수하며 역사와 정통성까지 갖춘 기획사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K팝 시장의 근간을 닦은 1~2세대 대표 아티스트들은 고속성장을 통해 몸집을 키운 하이브가 보유하지 못하고 있던 자산이다.뉴진스(사진=하이브)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타 기획사들 입장에선 달가울 일이 아니다. 곳곳에서 지나친 ‘하이브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한 기획사 대표는 “아무래도 중소기획사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거대 자본과 손잡지 않은 기획사들에 속한 아티스트들이 외면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K팝이 그들만의 것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빅딜’ 발표 이후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SM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하이브의 SM 인수 작업이 완료되더라도 당장 두 사람이 특정 아티스트나 음악을 공동으로 프로듀싱하는 그림은 펼쳐지지 않는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 복귀설이 제기되자 “근거 없는 추측”이라면서 그가 향후 3년간 SM 임직원을 고용하거나 SM 아티스트와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경업 금지 및 유인 금지’ 사항을 공개했다.이 전 총괄 프로듀서를 재등판시킬 수 없는 상황 속 하이브가 인수 성공 이후 경영권 분쟁 여파로 뒤숭숭해진 SM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해낼지도 주목 포인트다. 업계 일각에선 해외 시장 공략 역량 및 노하우를 갖춘 양사가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여주길 기대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방시혁 의장은 “(기존 SM 시스템에)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회사끼리 만난 것이기에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준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상호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측면도 있기에 한 배를 타게 되더라도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과 색깔을 지켜나가는 일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BTS, 30돌 ‘한터뮤직어워즈 2022’ 대상 등 6관왕
- 그룹 방탄소년단(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0주년을 기념한 대중음악 시상식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서 대상을 포함한 6관왕에 올랐다.방탄소년단은 10∼1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인 베스트 송·베스트 아티스트를 비롯해 후즈팬덤상,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 글로벌 아티스트상(전 대륙)을 수상했다. 여기에 멤버 진이 받은 글로벌 아티스트상(아프리카)까지 추가해 총 6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또 다른 대상인 ‘베스트 앨범’ 상은 NCT 드림이 받았으며,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스트레이 키즈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강다니엘, 김호중, 블랙핑크, 세븐틴,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NCT 127, 아이브, (여자)아이들, 영탁, NCT 드림, 엔하이픈, 임영웅,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받았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루키’상은 뉴진스, 케플러, TNX, 템페스트가 받았다. 뉴진스는 2022년 한 해를 결산하는 주요 시상식에서 이번 한터상을 포함해 총 6개의 신인상을 거머쥐며 ‘대세’임을 입증했다.‘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는 국내 음반 차트인 한터차트 30주년을 맞아 열린 오프라인 시상식이다.다음은 최종 수상자 명단이다.△대상=방탄소년단(베스트 송), 방탄소년단(베스트 아티스트), NCT 드림(베스트 앨범), 스트레이 키즈(베스트 퍼포먼스)△올해의 아티스트 본상= 강다니엘, 김호중, 블랙핑크, 세븐틴,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NCT 127, 방탄소년단, 아이브,(여자)아이들, 영탁, NCT 드림, 엔하이픈, 임영웅, 투모로우바이투게더△포스트 제너레이션상 =에버글로우, 정동원△이머징 아티스트상= 빌리, 위아이, EPEX, 피원하모니△제너레이션 아이콘상= 레드벨벳△블루밍 밴드 퍼포머=루시△탑 트렌딩 아티스트상=유주△포커스 스타상=베리베리△신한류 스타상=TAN△블루밍 스타상=블리처스, 블랭키, 저스트비, 트라이비, 시그니처△특별상 (발라드)=윤하, 이석훈△특별상 (트로트)=김호중△글로벌 아티스트상=방탄소년단(전 대륙), 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시아), 더보이즈(유럽), 몬스타엑스(오세아니아), 방탄소년단 진(아프리카), 블랙핑크(남아메리카), 드림캐쳐(북아메리카), SF9(중국), 스트레이 키즈(일본)△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템페스트(중국), 템페스트(일본)△특별상 (힙합)=비오△워너비 아이콘상=최예나△포스트 제너레이션상=CIX, 프로미스나인△올해의 루키상= TNX, 템페스트, 뉴진스, 케플러△후즈팬덤상=방탄소년단
- SM 가수들 어쩌나…경영권 분쟁에 '3.0' 시대 암흑 속으로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SM 3.0’ 시대를 열자마자 혼란에 빠졌다. 경영권 분쟁이 촉발한 상황 속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지분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1995년 설립한 이후 10여년 동안 회사를 직접 이끌며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을 키워낸 시기를 ‘SM 1.0’ 시대로 정의한 바 있다.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프로듀싱에 집중하며 지난해 말까지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을 추가로 탄생시킨 기간은 ‘SM 2.0’ 시대다.‘SM 3.0’ 시대는 이수만이 프로듀싱 일선에서 빠진 이후를 일컫는다. 앞서 이수만의 라이크 기획과 SM의 계약 관계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조기 종료됐다. SM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이 SM이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게 계기가 됐다. 끝내 SM은 얼라인 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였고 이에 ‘이수만 원맨 프로듀싱 체제’가 막을 내렸다.이와 관련해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하 SM 경영진)는 3일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이수만이 없는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대대적으로 공표했다. 이를 통해 SM 경영진은 5개의 제작센터와 사내외 레이블 운영을 통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 및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며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이후 SM은 카카오와 손을 맞잡았다. 카카오는 SM이 발행한 123만주 규모 신주와 전환사채 114만주를 인수하면서 SM 전체 지분의 9.05%(약 2171억5200만원)를 확보했다. SM은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힘을 합쳐 ‘SM 3.0’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다음날인 8일 법원에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반발에 나서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이 가운데 10일 하이브까지 카카오를 우군으로 삼은 SM 경영진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사이의 분쟁에 뛰어들었다. 하이브의 역할은 이수만의 ‘백기사’.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약 4228억원)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숨에 SM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더해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 공개 매수도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SM은 이날 “하이브를 포함한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향후 하이브와 SM 경영진 간의 갈등 국면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에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SM 정기 주주총회에 업계 안팎이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왼쪽), 탁영준 공동대표(사진=SM엔터테인먼트)하이브 방시혁 의장(왼쪽),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사진=하이브, SM)이 같은 분쟁 상황 속 난처한 입장에 놓인건 SM 소속 아티스트들이다. SM에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이 소속돼 있다. 모두 최근까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활동을 이어왔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에서 손을 뗀 가운데 SM 소속 가수들의 음악 스타일 및 활동 방향성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컸다. ‘SM 3.0’ 시대에서 어떤 새로운 신인 아티스트들이 탄생할지도 주목 포인트였다.문제는 하이브의 깜짝 등장으로 앞서 SM 경영진이 발표했던 ‘SM 3.0’ 전략이 전면적으로 재수정 될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SM 지분 인수를 발표하면서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면서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수만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SM 경영진이 발표한 ‘SM 3.0’ 전략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미 연차가 쌓여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해 놓은 팀들의 경우 키를 누가 잡게 되든 음악 스타일 및 활동 방향성에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인 아티스트들의 경우엔 처한 입장이 다르다. 앞서 SM 경영진은 올해 신인 그룹 3팀과 버추얼 솔로 가수를 데뷔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 하이브가 기존의 음악 및 활동 방향성에 변화를 가하거나 아예 판을 뒤엎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 신인급 연차에 해당하는 에스파도 기로에 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공들인 메타버스 구현 전략 및 ‘광야’ 세계관의 중심에 있던 아티스트인 만큼, 키를 잡는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콘셉트 등이 급변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유영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 가운데 유영진 프로듀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는 SM 설립 초기부터 전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책임졌다. ‘SMP’(SM Music Performance)로 일컬어지는 SM의 음악 스타일을 만든 장본인으로 꼽힌다. 유영진 프로듀서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현 경영진의 ‘SM 3.0’ 시대 비전 발표에서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이 제외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이 없는 SM은 진정한 SM이 아니다. 전 이수만 선생님 곁에서 선생님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속 배우 김민종도 SM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경영권 분쟁 사태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발언은 아니지만, NCT 127 멤버 태용은 SM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종료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던 지난해 9월 열린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이수만 선생님이 없는 SM은 상상이 안 된다. 그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해 주목받기도 했다. 향후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련의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입장을 드러낼지도 관심이다.
- 활동 끝낸 뉴진스, 기록은 계속된다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첫 싱글앨범 ‘OMG’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쳤지만, 각종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1일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2월 4일자)에 따르면 뉴진스의 첫 싱글앨범 타이틀곡 ‘OMG’가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전주 대비 12계단 상승한 79위를 차지했다. 이는 뉴진스가 핫100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싱글앨범 ‘OMG’의 선공개곡인 ‘디토’(Ditto)는 핫100 최신 차트에서 89위에 이름을 오르며 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미국 데일리 톱 송 차트(1월 31일자)에서도 뉴진스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타이틀곡 ‘OMG’는 전일 대비 3계단 오른 28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체 최고 순위를 갱신했고, ‘디토’도 전일 대비 4계단 오른 34위에 랭크되는 등 미국 내 뉴진스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줬다.국내 음원차트에서도 뉴진스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뉴진스의 첫 싱글앨범 ‘OMG’ 선공개곡 ‘디토’는 지난해 12월 19일 음원 발매 이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44일 동안 일간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는 멜론 일간차트에서 ‘디토’ 1위, ‘OMG’ 2위, ‘하입 보이’ 3위 체제가 24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빅뱅 태양,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127 등 톱 아이돌을 비롯해 신예영, 양다일 등 음원강자들이 계속해서 신곡을 발표했지만, 뉴진스의 1~3위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뉴진스(사진=어도어)전문가들은 뉴진스 인기 비결로 전 세대 취향을 저격한 뉴트로 콘셉트를 꼽는다. 실제로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 ‘하입 보이’부터 신곡 ‘디토’와 ‘OMG’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뉴트로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음악, 무대 의상,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앨범 전반에 깔린 뉴트로풍 스타일이 젊은 세대부터 기성 세대까지 모두의 취향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지속적인 스트리밍이 이어지며 호성적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뉴트로를 자극하는 뉴진스의 콘셉트가 MZ세대는 물론 1세대 아이돌에 대한 향수를 가진 세대까지 함께 사로잡았다”며 “신세대에게는 새롭고, 기성 세대에게는 친근함으로 다가선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가 뜨거운 이유에 대해서는 ‘신선함’을 꼽았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K팝이 브랜드처럼 정형화되면서 새로운 K팝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뉴진스가 그 갈증을 채워준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적인 프로모션 방법을 탈피한 점, 레트로를 기반으로 색다른 음악 스타일을 가미한 점도 미국 음악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NCT 127, 2번째 월드 투어로 70만 관객 동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NCT 127이 2번째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NCT 127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에서 2번째 월드 투어 ‘네오 시티 - 더 링크’(NEO CITY - THE LINK)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다채로운 무대로 현장을 찾은 1만 6000여명의 관객을 열광케 했다. NCT 127은 2021년 12월 서울에서 투어의 포문을 연 뒤 LA, 뉴저지, 시카고, 휴스턴, 애틀랜타, 상파울루, 산티아고, 보고타, 멕시코시티, 도쿄, 오사카, 나고야,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등 전 세계 각지를 차례로 찾아 해외 팬들과 만났다. 17개 도시 28회 규모로 진행한 이번 투어로 동원한 관객은 총 70만여명이다.NCT 127은 투어 마지막 공연에서 “팬분들은 저희 무대의 마지막 퍼즐이다. 여러분 없이는 무대가 완성될 수 없다”며 “매 공연마다 객석을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새 투어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NCT 127은 30일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에이요’(Ay-Yo)를 발매하고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