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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반복된 치매 신약 개발, 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
  • 실패 반복된 치매 신약 개발, 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에서 정식 승인된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일본에 이어 지난 9일 중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레켐비는 이르면 연내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20년간 개발 실패로 점철됐던 치매 치료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가 후발주자들에게도 희망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팜이데일리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K바이오를 집중 분석해봤다. 아리바이오와 젬백스(082270)앤카엘, 엔케이맥스(182400) 등이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면서 이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동아에스티(170900)나 이수앱지스도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을 확보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메디포스트(078160)나 대화제약(067080) 등 치매 신약 관련 개발에 실패한 기업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국내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제공=게티이미지)◇치매 임상 진입 K-제약바이오 18곳...5곳은 개발 포기이날 팜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까지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대상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1개 국가 이상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총 18곳이다. 여기에는 아리바이오, 젬백스앤카엘, 디앤디파마텍, 엔케이맥스(182400), 이연제약(102460), 브이티바이오, 지투지바이오, 지엔티파마, 메디프론(065650), 메디헬프라인, 비욘드바이오,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일동제약(249420), 환인제약(016580), 대화제약, 광동제약(009290), SK케미칼(285130) 등이 포함된다. 최근까지 이중 5곳의 기업이 단계별 임상 문턱에서 고배를 맛봤다. 일동제약과 환인제약, SK케미칼 등은 각각 천연물 기반 물질로 국내에서 임상 3상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대화제약 역시 지난해 6월 천연물성 치매 신약 후보였던 ‘DHP1401’의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공표했다. 메디포스트의 ‘뉴로스템’은 2018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 진입한 줄기세포 기반 후보물질이었다. 하지만 이 물질은 효능 미충족으로 2022년 개발 중단됐다. 차바이오텍 역시 줄기세포 기반 정맥주사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 ‘CB-AC-02’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다른 주력 후보물질 개발로 인해 CB-AC-02 개발은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필두, 글로벌 임상개발사 3곳 건재국내사 중 치매 신약 개발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곳은 아리바이오다. 회사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AR1001’에 대해 2022년 말부터 미국 내 3상 투약을 개시했다. 한국에서도 3상 환자를 모집 중이다. AR1001은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 두 가지 뇌 속 물질을 타깃하는 다중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아리바이오는 중국과 영국, 유럽연합 7개국 등에서도 AR1001의 임상 3상 시험 신청을 완료하며, 글로벌 개발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AR1001의 중국 내 판권 이전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측은 “경구제 중 AR1001보다 1년 반 먼저 미국 내 3상에 진입한 카사바사이언스의 ‘시무필람’ 대비 자사 물질의 효능이 우수하다”며 글로벌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도 젬백스앤카엘과 엔케이맥스 등도 치매 신약 후보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저분자성 치매 신약 후보 ‘GV1001’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은 삼성제약이 진행하고 있다.엔케이맥스의 NK세포 치료제 ‘SNK01’도 지난 2022년 11월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미국에서 동정적 사용승인을 획득됐다. 동정적 사용승인은 달리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시판 전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같은해 10월 멕시코에서 완료된 SNK01의 1상 결과, 독성이 없는데다 약물을 투여한 10명 중 90%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SNK01의 미국 내 임상 1/2상을 지난해 10월 승인받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메디헬프라인·동아에스티·이수앱지스’ 신규 기전 저분자약 개발도메디헬프라인은 지난해 1월부터 천연물 기반 후보물질 ‘WIN-1001X’로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대상 임상 2상을 수행하는 중이다. WIN-1001X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기전과 오토파지를 활성화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 등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에스티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DA-7503의 전임상을 수행 중이며, 이수앱지스도 지난해 11월 항체 기반 ISU203의 전임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DA-7503은 치매의 또다른 원인물질인 타우 단백질 억제하며, ISU203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를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 할 이슈가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일 것”이라며 “효과나 임상 단계별 주목도가 높고, 상장된 기업이라면 확실한 주가 상승요인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원인물질이 학계에서 제기된 다음, 20여 년간 수많은 물질이 개발에 실패했다. 상용화된 레켐비와 각국에서 허가 신청 작업이 이뤄지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만이 살아남았다”며 “뇌전달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새롭게 규명된 치매 원인들을 동시에 막는 약물로 국내외 개발사가 임상에 나서고 있다. 무엇이 살아남을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1.18 I 김진호 기자
차바이오텍·차백신연구소, NK세포와 면역증강제 항암요법 공동 개발
  • 차바이오텍·차백신연구소, NK세포와 면역증강제 항암요법 공동 개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과 차백신연구소는 개발 중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치료제의 활성도와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항암요법을 공동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차바이오텍은 NK세포와 L-pampo(엘-팜포)를 함께 배양해 NK세포의 면역 반응 강화와 이로 인한 항암 효과 증대를 확인할 계획이다. L-pampo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다. 차바이오텍은 두 물질을 함께 배양할 때 나타나는 NK세포의 다양한 활성 및 비활성 인자들을 분석하고, 항암 효능을 평가해 새로운 NK세포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L-pampo는 TLR2와 TLR3 리간드(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의 복합체다.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 내 단백질인 TLR(Toll-like Receptor)을 자극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백신제형으로 사용될 때는 항원의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며 면역항암제로 사용될 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두 회사는 L-pampo가 NK세포에서 발현하는 TLR2와 TLR3와 반응해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고, 항암 효과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는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강화하기 위해서 면역항암제, 항체 등과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백신연구소가 이미 면역관문억제제와 L-pampo 병용 시 항암효과를 비임상에서 확인한 만큼 NK세포와 함께 활용해 새로운 항암요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대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여러 암종에서 L-pampo의 종양억제 능력을 확인했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개발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차바이오텍은 NK세포치료제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물질이전 계약을 하는 등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항체 병용 요법 외에도 NK세포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4.01.04 I 김진수 기자
엔케이맥스, 美 알츠하이머 임상 첫 환자 투약 완료
  • 엔케이맥스, 美 알츠하이머 임상 첫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SNK01(자가 NK세포치료제)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SNK01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 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 임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SNK01 최대 60억개를 총 17회 투여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앞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의 최종결과를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연례회의(CTAD)에서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미국 FDA는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1/2a상을 전임상 없이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투약을 받은 첫번째 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는 SNK01 최대 투여 용량이 이전 멕시코 임상 1상 최대 용량(40억개) 보다 50% 더 많은 60억개가 투여됐다.엔케이젠바이오텍 폴송(Paul Song) 대표는 “미국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서 SNK01이 첫번째 환자에게 투약되어 기쁘다”며 “현재 개발된 치료제들은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어, 치료법이 없는 중등증 환자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 1/2a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 멕시코 알츠하이머 1상에서의 최대 용량보다 50% 더 많은 60억개의 세포를 투여한다”며 “최대 60억개의 고용량으로 총 17회 투여가 이뤄지는 만큼 SNK01의 장기간 뇌 속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1.02 I 김지완 기자
“알츠하이머에 효과 기대”…엔케이맥스, 임상 첫 환자 투약
  • “알츠하이머에 효과 기대”…엔케이맥스, 임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의료전문기업 엔케이맥스(182400)가 치료제 임상에 본격 나섰다. 엔케이맥스는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자가 NK세포치료제(SNK01)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SNK01 최대 60억개를 총 17회 투여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할 계획이다.(사진=엔케이맥스)지난해 10월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SNK01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최종결과를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연례회의(CTAD)에서 발표했다. 미국 FDA는 멕시코 알츠하이머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1/2a상을 전임상 없이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투약을 받은 첫 번째 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는 SNK01 최대 투여 용량이 이전 멕시코 임상 1상 최대 용량(40억개) 보다 50% 더 많은 60억개가 투여됐다. 폴송(Paul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미국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서 SNK01이 첫번째 환자에게 투약되어 기쁘다”며 “현재 개발된 치료제들은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어 치료법이 없는 중증 환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임상 1/2a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 멕시코 알츠하이머 1상에서의 최대 용량보다 50% 더 많은 60억개의 세포를 투여한다”며 “최대 60억개의 고용량으로 총 17회 투여가 이뤄지는 만큼 SNK01의 장기간 뇌 속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1.02 I 최훈길 기자
셀레메디 “로슈 ‘티센트릭’보다 나은 항암제 자신”
  • 셀레메디 “로슈 ‘티센트릭’보다 나은 항암제 자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빅파마의 면역항암제보다 효능이 뛰어나면서 훨씬 저렴한 항암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보다 더 나은 항암제를 개발해 저렴한 비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셀레메디가 주인공이다.이데일리는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셀레메디를 방문, 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오른쪽)와 공동 창업자인 이지원 셀레메디 최고과학책임자(CSO, 왼쪽)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셀레메디, 페리틴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이데일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셀레메디를 방문해 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와 공동 창업자인 이지원 셀레메디 최고과학책임자(CSO·사장)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티센트릭은 로슈에서 두 번째로 판매금액이 많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티센트릭으로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벌여 들였다. 셀레메디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CM-dICB-01’가 이런 블록버스터 티센트릭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페리틴(Ferritin)’에 대한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셀레메디는 체내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페리틴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 ‘huHF 플랫폼’을 구축한 업체다. 페리틴은 헤모글로빈과 함께 철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이다. 이지원 CSO는 “셀레메디의 최대 강점은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페리틴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고 짚었다.이처럼 신규 모달리티(Modality·치료접근법)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회사의 경우 플랫폼에 대한 개념 입증이 완료되면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이 용이해진다. 이 CSO는 “huHF 플랫폼은 동일한 타깃에 대해 항체보다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 huHF 플랫폼은 다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과 견줄 수 있는 다중 타기팅, 약물접합체 생성도 가능하다”며 “파이프라인을 통한 플랫폼 검증이 되면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장성과 개발의 신속성이 높다”고 부연했다.◇플랫폼 기술 입증할 CM-dICB-01, 티센트릭보다 나은 이유?셀레메디의 파이프라인 CM-dICB-01은 huHF 플랫폼을 검증하기 위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셀레메디는 CM-dICB-01을 티센트릭보다 다양한 면에서 더 나은 치료제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암세포는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신호를 내보낸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것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면역항암제 중 하나다. 현재 개발된 면역항암제는 하나의 면역관문(PD-L1)만을 차단한다면 CM-dICB-01은 2개의 면역관문(PD-L1과 TIGIT)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PD-L1 면역관문 억제제는 T세포 활성화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T세포 피로화에 의해 치료 반응율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TIGIT는 T세포 및 NK세포 표면에 발현되기 때문에 T세포와 NK세포를 동반 활성화할 수 있다.여기에 CM-dICB-01의 독특한 점은 방어력을 상실한 암세포와 면역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인게이저(Engager·이용자) 역할이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준다.이 같은 삼중 효능이 있기 때문에 티센트릭보다 나은 면역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CSO는 “생체 외 실험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4종류의 암에서 CM-dICB-01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그 결과 4가지 암종에 대해 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비항체 면역항암제 강점 무궁무진…생산성 높아 비용 50%↓CM-dICB-01은 페리틴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항체 면역항암제로서 다양한 강점을 갖게 된다. 인체 유래 단백질이기 때문에 항체에 비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낮다. 암세포 타기팅 능력이 뛰어나며 생산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페리틴은 암세포 타기팅 능력이 뛰어나다. 암을 타깃하는 리간드(Cancer-targeting ligand)가 고농도로 표출되기 때문에 타깃과 결합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 CSO는 “ADC의 경우 항체에 눈을 달아서 암세포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항체는 그것이 2개밖에 없다면 페리틴은 24개가 모여 있는 단백질 복합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눈 역할을 하는 부분을 최소 24개를 달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몸 속에 있는 암세포를 더 잘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항체에 비해 생산성이 높다는 점도 페리틴의 강점이다. 동물세포를 이용해 배양하는 항체의 경우 1개월에 1번 배양이 가능하다. 반면 셀레메디는 대장균을 활용해 페리틴을 배양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2번 배양이 가능하다. 셀레메디는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연간 3500만원의 치료비가 드는 티센트릭에 비해 5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CSO는 “초기의 시설 투자 측면에서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고 시간과 비용이 항체에 비해 절감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비용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항체보다 효능은 우수한테 비용은 저렴하고 부작용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셀레메디는 내년 CM-dICB-01 비임상을 진행하고 내후년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2025년에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은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그 중 가장 결과가 좋았던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벤처에서 항암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임상 2상 전 공동개발 또는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D 실탄 충분히 확보…2025년 임상 1상 목표연구개발(R&D)을 위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됐다. 최근 셀레메디는 바이오 투자 혹한기임에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유치에 성공했다. 시드투자를 했던 데일리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모두 시리즈A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한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셀레메디가 2020년 시드투자 당시 제시했던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는 점을 신뢰했다.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비임상 후보 도출과제 선정에 이어 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까지 선정되며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한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는 선정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는 게 투자업계의 평가다.셀레메디는 KDDF 지원 과제로 선정되면서 2년간 20억원 내외의 R&D 비용을 지원받는다.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서는 3년간 12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러한 정부지원금까지 합치면 셀레메디의 R&D를 위한 자금은 당분간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국내에서는 3개의 국가 과제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기술력이 검증됐다”면서 “이제 국내를 벗어나 내년에는 글로벌로 연구 결과를 내보이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왼쪽)과 이지원 셀레메디 CSO(오른쪽)이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편 셀레메디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81학번 동기인 김 대표와 이 CSO가 의기투합해 2016년 12월에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미국 엑손모빌, 일본 후지쓰(富士通)를 거쳐 삼성SDI에서 7년간 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CSO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공대 화학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을 거쳐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이 CSO의 R&D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2023.12.28 I 김새미 기자
② 韓 면역항암제 매출1위 GC셀, 美 페이트 추월 청신호
  • [K 면역항암제 대표주자]② 韓 면역항암제 매출1위 GC셀, 美 페이트 추월 청신호
  • 암 정복은 ‘생명의 비밀’을 푸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해서다. 암은 세계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폐암(2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간암(12.2%), 대장암(11.0%), 췌장암(8.8%), 위암(8.6%) 순이었다. 한국은 여전히 암 치료제 변방으로 평가된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암 연구 분야 압도적 1위는 미국이고 중국, 영국, 독일, 일본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톱10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다. 항암제 승인 수치로 봐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신규 유효물질(NAS) 항암제의 경우, 2022년에 총 21개가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못했다. 이데일리는 항암제 가운데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 항암제’ 분야의 국내 대표 바이오텍들을 순차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씨셀(144510)(GC셀)은 ‘자연살해세포’로 불리는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NK(Natural Killer Cell)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 일종이다. T세포 같은 면역세포도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항원-항체 반응으로 공격력이 제한적이다. NK세포는 이런 반응이 없어 살상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CAR-T 치료제보다 유전자 조작이 덜 복잡하고, 대량 배양과 생산을 할 수 있어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지씨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엘씨’(작년 350억원)를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씨셀 임상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지씨셀)CAR-T 치료제 후발주자로 주목받는 ‘CAR-NK’ 치료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실제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00여 개의 NK세포 치료제 관련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FDA에 승인된 신약은 없다. 2009년 10월 최초로 CAR-NK 임상시험이 등록된 후 약 14년이 지났지만, 아직 FDA 승인 신약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임상 3상에 진입한 치료제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CAR-T가 표적하는 타깃이 아닌, 고형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HER2, NKG2D, Mesothelin, PSMA 등을 타깃하는 경우가 많았다.미국 바이오텍도 마찬가지다. 미국 페이트 테라퓨틱스는 임상 2상에서 효능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엔카르타도 후보물질 효능이 발목을 잡고 있다. 독보적인 선두 기업이 없는 만큼, 국내 CAR-NK 개발 기업들이 임상 성공 시 기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 NK 선두 주자 페이트 ‘휘청’, 지씨셀은 ‘순항’지씨셀은 국내 CAR-NK 개발 기업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씨셀은 이미 면역항암치료제 보조요법 제품인 이뮨셀엘씨 제품으로 연간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면역항암제 임상 파이프라인은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1상 단계지만 미국, 호주, 한국 등 다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AB101이다.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주도하는 해당 임상은 현재 1상/2a상 초기 데이터 결과치까지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 임상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마저 성공적이라면 기술수출 가능성은 더 커진다. 지씨셀 임상 1상/2a상 초기 데이터 결과치 (자료=ASCO, 지씨셀, 미래에셋)실제 기존 임상 데이터를 보면 NK세포치료제 페이트 테라퓨틱스보다 강점을 보이는 지점도 있다. 페이트는 올해 초 얀센과 3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이 종료되며 당일 주가가 60% 이상 빠졌다. 이에 페이트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중단했고 전체 인력 50% 줄이는 구조조정까지 겪었다. 현재 페이트의 시가총액은 2억7000만 달러 정도다.지씨셀은 페이트의 파이프라인과 세포 유래가 다르다. 페이트가 개발하는 NK세포치료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지씨셀은 제대혈을 각각 유래로 한다. 제대혈 유래의 물질에서 효능이 더 잘 검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현재 1상/2a상 초기 데이터 결과치가 잘 나와서 회사 내부에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박셀바이오, 차바이오텍 등이 해당 분야에 있지만 당사의 임상이 더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유방암 및 고형암 CAR-NK 치료제 ‘AB-201’는 작년 말 FDA로부터 임상 1/2상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AB-201은 고형암에 보편적으로 과발현하는 HER2를 표적한다. 지씨셀은 CD16 발현율이 높은 NK세포를 활용해 HER2에 대한 타깃 선택성을 높였다. 현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 지씨셀, 완전관해 수치에서 페이트 넘어서는 효능 증명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는 객관적 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이다. ORR은 악효가 발휘되면서 반응이 있는 환자의 비율이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환자가 ‘질병의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으로 특정 약제가 효과를 갖는 기간을 알 수 있다. 특히 무진행생존기간은 종양에 대한 통제 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약제의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이밖에 사전에 정의된 양 이상의 종양 감소를 측정하는 완전관해(CR), 무명생존율(DFS)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지표로 꼽힌다. 지씨셀의 경우 임상에서 CR 부문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해당 지표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임상1/2a상 림프종 초기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지표를 보면 도즈 당 10억셀 투여 시 ORR이 57.1%로 5, 7, 9개월 간 3명이 완전관해(CR) 유지되며 재발없음이 관찰됐다. 지씨셀은 최대용량 세포 수를 40억셀로 선정했는데 페이트의 최대용량의 세포 수보다 훨씬 많다는 건 세포 배양 측면에서 CB유래 NK세포치료제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이트는 4개월, 5개월 차 재발이 있었지만 지씨셀은 9개월까지 CR이 지속됐다. 주요 NK 세포치료제 파트너쉽 현황 (자료=각사, 미래에셋)NK세포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사노피는 작년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와 총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이네이트 파마와 NK세포 인게이저 계약을 확정했다. 빅파마는 특히 CAR-NK와 NK세포 인게이저와 같은 기술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지씨셀은 국내 바이오텍 중 기술수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실제 머크는 지씨셀 관계사인 아티바와 동종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총 18억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3가지 고형암 타깃에 대한 플랫폼 기술이전이며 타깃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올 6월부터 모집한 최대용량 환자군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발표되고 내년 이뮨셀엘씨 췌장암 중간 분석 결과, AB201 임상 진입 등 모멘텀이 높은 지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 미국시장 공략 나선 토종 면역항암제는
  • [K 면역항암제 대표주자]ⓛ 미국시장 공략 나선 토종 면역항암제는
  • 암 정복은 ‘생명의 비밀’을 푸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해서다. 암은 세계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폐암(2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간암(12.2%), 대장암(11.0%), 췌장암(8.8%), 위암(8.6%) 순이었다. 한국은 여전히 암 치료제 변방으로 평가된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암 연구 분야 압도적 1위는 미국이고 중국, 영국, 독일, 일본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톱10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다. 항암제 승인 수치로 봐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신규 유효물질(NAS) 항암제의 경우, 2022년에 총 21개가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못했다. 이데일리는 항암제 가운데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 항암제’ 분야의 국내 대표 바이오텍들을 순차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주]국가별 항암제 연구 현황 (자료=네이처 인덱스)[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그간 미디어에서 접한 암 치료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토를 하는 항암 치료의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치료법은 1세대 치료법인 화학 항암제다.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를 손상시켜 탈모, 구토 등 증상과 부작용을 줬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식별해 공격한다는 강점이 있지만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것이 면역항암제다. 3세대 암 치료법인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광범위한 암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1세대 치료법인 화학 항암제나 2세대 표적항암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체계를 개선해 항암 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병용요법 임상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면역항암제의 종류로는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세포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이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분야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석권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다. 면역관문은 암세포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의 결합 부위다. 암세포는 T세포와 결합해 우리 몸의 면역작용을 회피하는데,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와 T세포의 결합을 막아 정상적으로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CTLA-4, PD-1, PD-L1/PD-L2 등 저마다 다른 억제 기전을 갖고 있다. T세포와 암세포 간 관문 중 어느 것을 막느냐에 따라 바뀐다. ◇ 항암제 임상 주류 된 면역관문억제제...국내 임상 현황은?그렇다면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현황은 어떨까. 항암제 임상 시험은 근 10년간 치료제 국내 실험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표적항암제 임상보다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최근 발간한 ‘2023년 임상시험 산업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항암제 임상시험은 259건으로 전체 36.4% 비율을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많이 수행되고 있다. 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24.9% 감소했고 면역항암제 중 면역억제제 임상시험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국내사 중 종근당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수행했고 대웅제약(16건), 휴온스(8건)가 뒤를 이었다. 다국적 제약사에선 한국MSD(20건), 한국로슈(15건), 한국노바티스(14건), 한국얀센(10건) 등이 많은 임상시험을 수행했다.효능군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자료=식약처, 국가임상시험지원센터)◇ 기대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임상 시험은?면역항암제 관련 대표 기업은 지씨셀, 레고켐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신라젠, 박셀바이오, 네오이뮨텍 등이 손꼽힌다. 지씨셀(144510)은 국내 CAR-NK 개발 기업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씨셀은 이미 면역항암치료제 보조요법 제품인 ‘이뮨셀엘씨’ 제품으로 35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면역항암제 임상 파이프라인을 4개 보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1상 단계지만 미국, 호주, 한국 등 다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씨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엘씨을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신라젠(215600)의 경우 암 바이러스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암 치료를 목적으로 유전자를 재조합한 항암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의 정상 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감염시키는 신약이다. 신라젠의 SJ-600 시리즈는 독자 개발한 GEEV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다. 기존 정맥 주사형 항암바이러스 대비 혈액 내에서 약물의 농도를 높게 유지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조합의 치료 유전자 탑재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약물로도 전환 가능하다. 다른 항암제인 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 중인 항암제다. 현재 미국 리제네론과 신장암을 대상으로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항암제 분류별 임상시험 승인현황 (자료=식약처, 국가임상시험지원센터)레고켐바이오(141080)는 저분자화합물 LCB33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LCB33은 기존 면역항암제들이 환자에 따라 약효 편차가 있는 만큼 종양 미세환경 조절을 통해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레고켐바이오는 면역억제를 유도하는 pNP-TMP와 cGAMP를 ENPP1 효소 분석법으로 억제 활성을 측정했다. THP-1 이중 리포터 분석으로는 IFN-베타 방출을 측정해 세포 기반 활동을 평가했다. 회사 측은 생물학적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공동 배양 회전 타원체 시스템과 T 세포 증식 분석에서 면역 세포의 암세포 살상 효과를 평가했다. 항종양 효능은 CT-26 동계 마우스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모니터링했다. 연구 결과, LCB33은 pNP-TMP와 cGAMP를 기질로 사용한 효소 분석에서 각각 0.9nM과 1nM의 반수 최대 억제 농도(IC50)에서 우수한 ENPP1 억제 활성을 보였다. PDE 및 키나아제 패널 분석에서는 ENPP1 선택성과 유리한 생체 내(in vivo) 약동학 특성을 보여줬다. 또 LCB33은 인간 T세포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사이토카인 생산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T-26 결장직장 동계 마우스 모델에서 LCB33은 단일요법은 39%의 암세포성장억제(TGI)를, PD-L1 억제제와의 병용은 72%의 TGI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ENPP1 억제제는 T 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면역 세포 매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또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당사 화합물이 면역관문 차단제인 anti-PD-L1과 시너지 항암 효과를 내는 것이 확인됐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ENPP1 억제제의 면역 조절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종양 침윤성 림프구 및 종양 관련 대식세포에서 약력학적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별 임상 시험 현황 (자료=식약처, 국가임상시험지원센터)박셀바이오(323990)는 간세포암 치료제 ‘Vax-NK/HCC’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 결과를 토대로 품목허가 및 3상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발골수종은 CAR-T 임상 2상 진행 예정이고, Vax-NK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은 첨단재생 임상연구 중이며. 췌장암은 식약처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네오이뮨텍(950220)은 T세포 증폭 유도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다. 이 회사는 NT-I7(rhIL-7-hyF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NT-I7의 단독요법,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 등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임상에 착수했다. 이밖에 지놈앤컴퍼니(314130), 바이젠셀(30808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티움바이오(321550), 제넥신(095700) 등이 면역항암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2024년 약 56조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 항암제의 복제약이 나오기 시작하면 점유율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승권 기자
GC셀-루닛, CAR-NK 세포치료제 연구·공급계약 협력
  • GC셀-루닛, CAR-NK 세포치료제 연구·공급계약 협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셀(지씨셀)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지씨셀의 신약 후보물질 ‘AB-201’의 공동연구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지씨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루닛이 개발 중인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해 AB-201의 후향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바이오마커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검사법 중 하나인 면역조직화학(IHC) 염색(Staining) 기법은 HER2 인자를 사람이 단계별로 판단하는 것을 기반으로 했다면, 인공지능 병리분석 기술 플랫폼인 Lunit SCOPE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 기법은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보다 고도화해 HER2 발현률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지씨셀은 AB-201이 유방암 등 고형암에 과발현 된 HER2 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캔서엑스(Cancer X) 등 암 정복을 위한 협업 및 컨소시엄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며 “루닛과 같은 국내 AI 리더와 협업해 기쁘고,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AI 적용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와 더불어 선제적 움직임의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와 신약이라는 두 전문 분야의 융합을 통해 혁신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진행됐다”며 “루닛의 고도화된 AI 기술이 GC셀의 신약 개발의 성패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됨으로써,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AB-201은 NK(자연살해) 세포 내 활성화를 최적화한 4세대 CAR 트랜스진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다. 환자에게 주입한 후 2~3주 안에 체내에서 사라지는 기존의 NK세포에 비해 AB-201은 체내 지속성(persistence)을 극대화해 전임상에서 완전관해(CR)를 보이는 등 뛰어난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을 확인한 바 있다.
2023.12.21 I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 JBRC·써모피셔와 3자 융합 업무협약 체결
  • 박셀바이오, JBRC·써모피셔와 3자 융합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지난 20일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이하 JBRC),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솔루션스 유한회사(이하 써모 피셔)와 3자 융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왼쪽부터)류강 JBRC 센터장,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석수진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써모 피셔 고객경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박셀바이오, JBRC, 써모 피셔 3사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혁신적인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해 전주기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 상호 경쟁력을 배가하기로 합의했다.주요 협력 분야는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술교류 △세포치료제 생산 및 효율성 증대 솔루션 △공정개발 및 신규 GMP 확충 △세포치료제 생산 및 품질관리 교육 프로그램 △바이오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화순백신특구 인프라 조성 등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선도적인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기술이 JBRC의 백신 및 세포치료제 R&D 시설과 제조대행 서비스, 써모 피셔의 첨단 세포치료제 R&D 장비 및 전문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융합해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혁신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순백신특구의 중심축으로서 관련 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회사로 자연살해세포치료제 Vax-NK 플랫폼,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Vax-CARs 플랫폼,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 플랫폼 등을 개발 중이다. 현재 Vax-NK 플랫폼으로 간암 환자들에 대한 2a 임상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별도의 췌장암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헬스케어 브랜드 ‘박슈어’(Vaxsure)의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출시했다.JBRC는 화순 백신 바이오 산업특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약품 원액생산 및 비임상, 임상시료생산 완제라인을 구축하고 생물의약품 개발 및 산업화 지원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남부권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선도 및 지원하고 있다.써모 피셔는 생명 과학 분야 연구 촉진, 복잡한 분석 난제 해결, 환자 진단 개선 및 의약품 개발, 실험실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써모 피셔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의 연구부터 바이오 공정과 상용화까지의 전체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강남구 수서동에 폐쇄형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세포 유전자 치료 비전 센터’(Cell Gene Therapy Vision Center)를 개소하고 관련 연구자와 기업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3.12.21 I 김진수 기자
HLB테라퓨틱스, 2년 연속 주식배당...주당 0.035주
  • HLB테라퓨틱스, 2년 연속 주식배당...주당 0.035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가 2년 연속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다.HLB테라퓨틱스는 보통주 1주당 0.035주(주식배당률 3.5%), 총 255만주 규모의 주식을 배당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배당기준일인 오는 31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에게는 주당 0.035주가 배당된다.이를 위해 HLB테라퓨틱스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당사는 충분한 잉여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주주가치 향상과 주주환원 차원에서 이번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긴 기간 신약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의 신뢰와 지지에 보답하고자 배당을 결정했다”며 “올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콜드체인 투자로 기업 가치 향상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 다진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도약을 이루고 앞으로도 회사가 얻은 결실을 주주들과 계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LB테라퓨틱스는 사업구조 개편과 유동성을 개선하며 신규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콜드체인 사업의 호조에 따라 올해 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대감이 높은 데다, 신경영양성각막염치료제(NK)에 대한 3상 환자모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의 경우 임상 2상에서 ‘완전 관해’ 사례가 확인된 만큼 향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신약의 가치를 계속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3.12.20 I 나은경 기자
차바이오텍, 바이러스·세포주 도입…CAR-NK 개발 속도
  • 차바이오텍, 바이러스·세포주 도입…CAR-NK 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은 북미 생명공학기업과 ‘바이러스 및 세포주’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바이러스 플라스미드 5종과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패키징 세포주 4종을 이전 받는다.NK세포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바이럴 벡터가 필요하다. 바이럴 벡터는 DNA·RNA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에 전달하는 운반체 역할을 한다.차바이오텍은 이전 받은 바이러스와 세포주를 활용해 바이럴 벡터를 만들고, 이 바이럴 벡터를 활용해 CAR-NK세포치료제를 만들 계획이다.차바이오텍은 최근 NK세포치료제 병용요법을 위한 물질이전 계약을 하는 등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적응증을 교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하고 있다.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NK세포에 맞는 최적의 바이럴 벡터를 선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CAR-NK세포치료제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개발한 대량 배양기술과 항암효과를 극대화한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8 I 김진수 기자
비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최대 수혜 기업 '급부상'
  • 비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최대 수혜 기업 '급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급부상했다.최근 4주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환자 발생현황. (제공=질병청)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숫자가 최근 한 달간 약 1.6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11월 1주 173명 → 2주 226명 → 3주 323명 → 4주 270명 순으로 늘어났다.이날 질병청은 소아병상 수급 부족을 우려와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국내로 확산 중이다. 이외에도 덴마크,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 소아 환자 80%에 내성이 절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상은 발열, 두통, 인후통,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하다. 하지만 일주일 가량 증상이 지속되는 감기와 달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4주간 증상이 이어진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항생제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마크로라이드계(아지트로마이신, 클라리트로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계, 퀴놀론계 등이 있다.문제는 기존 치료제로 널리 쓰이던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내성 세균이 국내 유행 중이라는 데 있다. 질병청은 지난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양성검체 3423건 가운데 마크로라이드계 내성 환자 비율이 51.7%(1769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마크로라이드계 대안인 테트라사이클린, 퀴놀론계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하지만 상황이 간단치 않다. 테트라사이클린과 퀴놀론계 항생제는 성인용 치료제로 소아 처방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중 1~12세 소아 환자 비율이 80%를 넘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국내 소아 환자 비율은 9월 84.5%, 10월 80.9%, 지난달 80.7% 순으로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국립병원의 한 관계자는 “퀴놀론계 항생제를 소아에게 투약했을 때, 어린이 성장판 손상(연골·관절 침착)을 비롯해 힘줄 파열, 관절 통증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테트라사이클린은 성장 중인 치아에 침착해 영구적인 황갈색 등으로의 변색을 일으킨다. 퀴놀론계와 마찬가지로 성장판 발달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치료제 모두 소아에게 투약하면 골격, 신경, 위장관, 진균 감염, 피부 화상, 심장 문제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면서 “그럼에도 중증 소아 환자에 퀴놀론계 항생제를 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BLS-H01, 폐렴 치료 효과 크고 변이 무관이런 상황에서 비엘의 BLS-H01이 기존 항생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비엘은 현재 BLS-H01을 범용 폐렴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비엘은 지난해 BLS-H01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하던 중,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범용 폐렴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결정했다. BLS-H01 임상 2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99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이도영 비엘 연구개발소장(상무, 이학박사)은 “BLS-H01은 면역조절 치료제”라며 “핵심성분인 감마PGA는 수지상세포 발현으로 NK세포, T세포 활성화한다”고 설멸했다. 이어 “활성화된 NK세포와 T세포는 신속하게 폐 염증을 제거한다”면서 “균,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질병 유형과 변이에 관계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KMPC)이 실시한 BLS-H01의 변이 코로나19 동물실험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BLS-H01 투약군은 폐렴, 폐염증, 폐부종 등이 음성대조군(정상인)과 차이가 없었다. 폐렴, 폐부종, 폐염증 등의 폐 손상은 코로나19 대표 후유증이다. 하지만, BLS-H01은 호흡기감염병서 폐 손상 전 치료를 완료했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증상이 심해지면 폐렴, 폐농양, 폐기종 등으로 악화된다.비엘 관계자는 “BLS-H01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폐렴, 폐농양, 폐기종 등으로 발전하기 전 치료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감염증에서 이 같은 효능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 염증반응 없고 항생제 설사 부작용 적어BLS-H01에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치료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없다는 것이다.이 소장은 “염증반응이 없다는 것은 열이 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T세포. NK세포, 수지상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활성화가 되기 위해선 염증반응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BLS-H01은 염증반응 없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소아 뇌수막염, 뇌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발열(고열) 위험이 적다는 것이 BLS-H01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BLS-H01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계 문제 발생 가능성도 낮다.중국 구이저우대학(궈주, Guizhou University) 화공연구개발센터(Center for R&D of Fine Chemicals)의 후리(H Li) 교수는 임상관찰 보고서를 통해 소아 폐렴 환자에게 항생제 치료 중 나타나는 설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生) 바실러스 서브틸러스(Bacillus subtilis)를 항생제와 함께 투약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소아 폐렴 환자에게서 설사가 멈췄다는 것이다.바실러스 서브틸러스는 우리말로 고초균으로, 청국장(낫또) 등의 끈적한 성분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청국장을 먹을 때 속이 편안해지는 이유가 바실러스 서브틸러스 때문이다. 이 고초균이 만들어 낸 물질이 바로 감마PGA다. 다시 말해, BLS-H01가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자료=질병청)비엘은 BLS-H01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비엘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국내에선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면서 “치료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BLS-H01은 이미 폐렴 치료 효능이 확인됐고, 항생재 내성과 부작용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 BLS-H01의 조속한 상업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3 I 김지완 기자
간암,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 병합 치료하면 종양 소멸
  • 간암,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 병합 치료하면 종양 소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가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로 2023 아시아태평양 간암학회 특별상과 대한소화기학회 우수 연구상을 연이어 수상했다.이주호 교수는 간에 종양이 국한되어 있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종양 개수가 많아 수술이 어려운 환자 5명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 후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3회 투여했다. 6개월 후 중간 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100%로 나타났다. 이주호 교수는 간암 치료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NK면역세포치료제의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임상시험에 사용된 CBT101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신약이다. 차바이오텍은 교모세포종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고, 2022년 3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CBT101은 간암, 난소암, 위암 등에서의 전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이주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간암 치료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NK면역세포치료제의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해 세계적인 학회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분당차병원은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 2022년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선정돼 줄기세포 치료 등 재생의료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난치·중증 치료 연구와 다학제 진료의 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차병원·바이오 그룹이 보유한 7개국 94개 의료네트워크와 차 의과학대학교, 차 종합연구원,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등을 연계한 산·학·연·병(産·學·硏·病) 시스템 기반으로 신약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성과를 널리 인정받으며 글로벌 미래 의학을 선도하고 있다.
2023.12.11 I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달성
  • 이대목동병원,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지난달 28일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비혈연공여자의 동종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조혈모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했다. 1997년 9월 혈액종양내과 성주명 교수가 림프종 환자에게 처음으로 자가 말초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이후 26년 만에 이룬 성과다.26년간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자가조혈모이식 249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251례를 시행해 500례를 달성했다. 이중 고난도 이식으로 알려진 제대혈이식 17례와 혈연간 동종이식 153례, 비혈연간 동종이식 81례 등도 포함됐다.기념식에서 문영철 혈액종양내과장은 “그간 우리에게 치료를 맡겨준 수많은 환자분들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난이도 높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꿋꿋하게 수행한 교수 및 간호사, 이식코디네이터, 전임의, 전공의들의 헌신으로 이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지난 2020년 조혈모세포이식 및 표적치료 전문의 박영훈 교수를 영입하고 올해 5월에는 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 NK 세포치료의 석학인 이규형 교수를 초빙하는 등 국내 혈액질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12.07 I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엔케이맥스,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엔케이맥스(182400)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4143만3988주가 신규 발행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2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2일이다.엔케이맥스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으로 올해 상당한 규모의 평가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매도 잔고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및 주가 정상화를 위해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그동안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무관한 무차별적인 공매도로 인해 주주분들의 많은 우려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분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엔케이맥스는 올해 긍정적 임상결과를 발표한 알츠하이머 임상을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하며 뇌질환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중동 등에서 SNK01 세포치료제 상업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2.06 I 이정현 기자
치료제 첫 허가·특허소송 승소 확률↑...툴젠, 특허사업 잭팟 터지나
  • 치료제 첫 허가·특허소송 승소 확률↑...툴젠, 특허사업 잭팟 터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승인되면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업 툴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보다는 먼저 수익화가 가능한 특허 사업과 유전자 교정 종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이전 상장시 툴젠이 약속했던 2024년 1000억원대 매출 확보를 위해서라도 캐시카우 역할을 할 이들 사업 본격화가 절실한 상황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199800)은 지난 17일 영국에서 미국 버텍스와 스위스 크리스퍼가 공동 개발한 유전자 가위 치료제 ‘카스게비’가 세계 최초로 허가 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달 16일 4만7600원이던 툴젠 주가는 다음날 치료제 세계 최초 허가 소식에 29.83%(1만4200원) 오른 6만1800원으로 집계됐다. 상승세는 3일 연속 지속돼 21일 6만5600원까지 올랐다.이는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첫 허가 되면서 해당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후속 치료제들의 등장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자가위는 효율적인 유전자 교정을 위해 유전자를 절단하는 도구다. 툴젠은 가장 최신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에 크리스퍼 시스템을 사용한 세계 최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반면 2006년부터 관련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았지만,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CAR-T/NK 면역세포치료제(전임상),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전임상),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전임상), B형 혈우병(후보물질 최적화) 등은 아직 임상 1상에 진입하지 못하고 초기 연구 단계다. 이들 파이프라인 중 사르코마리투스 치료제 ‘TGT-001’이 가장 먼저 2024년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툴젠 코스닥 이전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목표치.(자료=툴젠 투자설명서)◇연매출 1000억원 열쇠는 특허 수익화 사업툴젠의 사업은 크게 △크리스퍼 치료제 개발 △특허수익화 △유전자교정 동식물 개발 3가지로 나뉜다. 가장 핵심은 치료제 개발이지만, 2021년 1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만큼 매출 확보를 위해서는 캐시카우 사업의 본격화가 시급하다. 이전상장 당시 툴젠은 2023년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436억원, 2024년 매출 1402억원 영업이익 951억원을 각각 목표 실적으로 제시했다.하지만 툴젠은 지난해 매출 7억원, 영업적자 19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 8억원, 영업적자 123억원을 기록, 목표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툴젠의 가장 큰 모멘텀인 파이프라인 개발은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장 수익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회사 측은 3가지 사업군 중 특허수익화 사업에서 가장 먼저 의미있는 실적을 거둘것으로 내다봤다. 툴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예상하기로는 특허(IP) 쪽에서 성과가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업계와 시장에서는 툴젠의 특허수익화 사업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영국과 미국에서 유전자 가위 치료제가 허가를 받으면서, 해당 분야 크리스퍼 관련 특허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라며 “CVC그룹과 미국 브로드연구소와의 특허 소송 문제까지 해결되면 툴젠의 특허 수익화 사업이 상당한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기술이전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면서 계약금 및 로열티 부분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툴젠은 크리스퍼 원천 특허를 9개 국가에서 24건 등록했고, 유전자가위 향상 특허를 70건 출원, 유전자가위 응용·제품 특허를 총 159건 출원 및 등록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기업인 서모피셔(Thermo Fisher), 농업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몬산토(현 바이엘), 네덜란드 키진(KeyGene), 오리엔트바이오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18개사와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툴젠 관계자는 “특허수익화 사업 관련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다만 미국쪽 특허 소송이 마무리가 아직 안됐고, 초기 단계 계약이다보니 대규모 매출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쪽 특허 문제가 해결되면, 이들 기업과 신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툴젠의 중요한 캐시카우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툴젠은 앞서 CVC그룹과 브로드연구소와의 특허 분쟁에서 2021년 9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최초 발명자(Senior party)로 인정받았다. 최초 발병자로 인정받은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저촉심사는 내년중에 진행되고, 툴젠이 최종 승소할 경우 CVC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기업들 역시 툴젠과 새로운 기술이전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회사 측은 “CVC 및 브로드연구소와 기술이전을 체결한 기업들도 상당하다”며 “내년 저촉심사에서 툴젠이 승소하면 해당 기업들과도 특허 기술이전 협상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툴젠 크리스퍼 원천 특허 소송 경과.(자료=툴젠)◇유전자 교정 감자 개발 완료, 48조 시장 정조준툴젠은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로 그린바이오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유전자 교정 감자 개발이다. 회사는 원천 기술을 활용해 갈변을 억제한 감자를 최근 개발 완료했다. 글로벌 감자 시장은 약 1000억 달러(약 120조원) 규모로, 갈변 억제 감자는 냉동 감자시장을 타깃한다. 냉동 감자시장은 전체 감자시장의 약 40%인 4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툴젠 관계자는 “유전자 교정을 통해 감자가 갈변하는 현상을 억제한 감자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유전자 조작 식품(GM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감자를 직접 재배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글로벌 냉동감자 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감자 갈변 억제에 대한 니즈가 높기 때문에 로열티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 상트네어와 NK세포치료제 병용요법 물질이전 계약
  • 차바이오텍, 상트네어와 NK세포치료제 병용요법 물질이전 계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항암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Twin Fc 면역세포 인게이저 신약을 개발 중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이하 상트네어)와 공동연구를 위한 물질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상트네어는 HER2(사람 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 2형) 표적 항체인 ‘CTN001’을 차바이오텍에 이전했다.차바이오텍은 이전 받은 ‘CTN001’과 건강한 일반인에게서 세포를 채취하는 동종 유래 방식의 NK세포를 병용해 유방암과 위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 모델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NK세포는 항체와 결합하면 치료 효과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용요법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차바이오텍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임상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번에 차바이오텍과 상트네어가 항체와 병용하여 연구하는 타깃인 HER2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유방암과 위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생성돼 암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일으킨다. 이 중 HER2 저발현 유방암은 새롭게 분류되기 시작한 암종으로 전체 유방암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현재 허가된 유일한 치료제는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의 ADC(항체-약물접합체)인 ‘엔허투’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상트네어의 ‘CTN001’은 기존 HER2 항체 치료제의 효능 한계를 극복한 HER2 저발현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항체다. 혁신적인 항체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항암면역 반응을 증폭한다. 차바이오텍의 NK 세포치료제와 결합해 NK세포의 종양살상효과를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차바이오텍의 NK세포치료제와 CTN001 항체를 결합해 암세포 사멸능력을 증가시키는 등 큰 종양억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대량 배양기술과 항암효과를 극대화한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적응증을 교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독자 배양기술로 항암효과를 높인 NK세포를 제작했으며 NK세포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세포치료제 △우수한 배아줄기세포주(ESC)를 수립해 ES-CAR-NK세포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용법도 고려하고 있다.
2023.11.27 I 김진수 기자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간암치료제,내년 상반기 조건부허가 신청"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간암치료제,내년 상반기 조건부허가 신청"
  • [화순(전남)=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323990) 간암치료제 Vax-NK 조건부 허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유한양행 렉라자 사례처럼 조건부허가 후 판매 및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셀바이오의 간암 대상 면역항암제 Vax-NK는 회사 측 3개 파이프라인 중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조건부 허가신청에 앞서 박셀바이오는 해당 임상을 검증하기 위해 독립검토위원회(IRC)에 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IRC는 본 임상 연구와 관계없는 임상 전문가들이 임상을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는 일종의 임상 검증 사립 기관이다. 검증 위원은 임상 전문 평가 위원 2명, 조정위원 1명(영상의학과 전문의)으로 구성된다. 이 단계를 거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최종 품목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간암 전문의 등이 허가 완결성과 제도 부합성에 대한 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그 단계에서 향후 한 번 더 임상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립기관 IRC에서 기존 임상결과를 평가해서 내년 상반기에 결과를 또 한번 공개한다는 것이다. 조건부 허가신청 시점은 내년 상반기이며 결과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지면 2025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를 만나 상세 임상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면역항암제 박스NK, 객관적 임상 기관 확인 후 허가 신청이번 조건부 허가의 핵심은 이번 ‘Vax-NK/HCC’ 임상2a상 결과의 객관적 증명이다. 객관적 반응률(ORR) 62.5%를 기록한 ‘Vax-NK/HCC’가 표준치료제인 HAIC(간동맥주입화학요법) 단독요법 결과인 30% 내외 대비 우월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독립검토위원회가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현재 이 과정이 진행중이다.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ax-NK/HCC’ 임상2a상 결과에서 간암 표준치료제로 사용 중인 HAIC를 병용투여한 환자 16명 모두에게서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율(DCR)은 100%에 달한다. 6명에게서는 종양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CR), 4명에게서는 종양 크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부분관해(PR), 6명에게서는 종양의 크기가 소폭 줄어들거나 성장을 멈춘 안전병변(SD) 상태가 확인됐다. 이제중 대표는 “큰 시각에서 보면 항암제 투여 후 오래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수치를 입증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린다”며 “이 때문에 1차 지표로 전체반응률을 주로 살폈다. 질병통제율은 병이 확장되지 않는 환자와 줄어든 환자가 다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사진=박셀바이오)또한 무진행생존율(PFS)을 대체해 공개한 TTP(종양 진행까지의 시간)는 16.3개월, 전체생존율(OS) 중앙값은 24개월이다. 이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ORR 32%, DCR 74%, PFS 8.8개월, OS 22.8개월) 병용요법을 크게 앞선다. 앞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 요법은 간암 2차 치료제에서 소파라닙을 밀어내고 표준치료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이제중 대표는 “중요한 것은 종양이 진행할 때까지 시간 TTP가 16.3개월로 상당히 좋았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임상을 검증하는 기관에서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조건부 허가 가능성이 낮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한양행의 비(非)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 2상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허가가 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자사 제품도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항암제 등 중대 질환 치료제, 희귀의약품등의 경우에 조건부 허가를 허용해준다. 유한양행 렉라자도 3상 임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해줬다. 허가 근거 법률은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품목허가심사 규정 제21조(신속처리대상 지정)과 제23조(조건부허가의 요건 및 심사기준)이다. 이 대표는 “해당 임상이 앞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에 대한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간접적인 비교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왔다”며 “2b와 3상에선 기존 치료제와 직접 비교가 들어가면서 데이터를 명료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 두번째 도전...품목 허가 가능성은 박셀바이오는 반려견 항암제로도 품목 허가 단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해당 제품은 2021년 한 차례 신청했다가 지연됐는데 이유는 대조군 수가 적어서 통계적 유효성 확보가 어려워서다. 국내에서 반려견 전용 항암제 제품이 없었기에 정부가 가지고 있는 품목 허가 기준이 불명확한 부분도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이번 임상에서는 대조군 수를 대폭 늘렸다. 수도권 및 전라도 동물병원에서 유선종양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시험군 30마리 이상과 대조군 30마리, 총 60마리 이상의 암환견을 대상으로 실시해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림프종에 대해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12월 종료 예정이다. 박셀바이오는 성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추가로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재일 전 전남대 수의학과 교수를 동물의약품 총책임자로 영입한 이후 약 1년 반 만에 사업화 성과를 냈다. 임상 결과 반려견 항암제의 경우 치료에 대한 유효성 지표를 성공적으로 넘었다”며 “이번에는 허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박셀바이오 박스루킨 임상 결과 모습 (자료=박셀바이오)림프종과 유선종양은 반려견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종이다. 작년 기준 국내 두 암종이 발생한 반려견 두수는 총 62만 마리 정도다. 유선종양 수술 비용이 일부 종양(약 2~3개) 제거 시 대략 60~70만원, 양측 유선의 전 적출 수술 시에는 대략 130만원 이상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두 암종 타깃으로만 시장 수요는 최소 1000억원을 넘어선다. 제품만 제대로 나온다면 매출 확장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인 것이다.또한 박셀바이오는 최근 동물용 항체 의약품 연구 개발에도 새롭게 돌입했다. 기존 파이프라인인 반려견 전용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이어 항체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반려동물헬스케어 본부를 신설했다. 수의학에 정통한 김상기 공주대 교수와 공동으로 동물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항체의약품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대표는 “반려견 수명이 연장되는 상황에서 10세 이상 반려견 암 발생률은 50%를 넘는다”며 “제가 혈액암 의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인간 의약품 기준 로슈 맙테라 B세포림프종 치료제급의 잠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승권 기자
엔케이맥스 "엔케이365, 암환자 면역회복 확인"
  • 엔케이맥스 "엔케이365, 암환자 면역회복 확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아가리쿠스 분말이 포함된 멀티비타민 및 미네랄 복합제 엔케이365가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 후 자연살해세포(NK세포) 활성도를 향상시키는 등 면역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엔케이맥스)엔케이맥스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호흡기 학술대회(APSR 2023)’에서 경희대학교병원 이승현 교수 연구팀과 서울아산병원 지원준 교수 연구팀이 ‘수술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멀티비타민 및 미네랄 복합제가 NK세포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엔케이365는 NK세포 활성도 측정 시 면역수치가 낮은 사람을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멀티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미국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유기농 아가리쿠스 버섯을 고함량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경희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공동연구로, 총 66명의 비소세포폐암 1~3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군(32명)은 외과적 수술 후 총 28일 동안 하루 2회 엔케이365를 복용했으며, 대조군(34명)도 동일한 방법으로 위약을 복용했다. 모든 임상 대상자는 수술 전, 수술 직후(1~3일), 수술 후(30일) 3회에 걸쳐 NK뷰키트(NK Vue® kit)를 이용해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했고 유세포 분석법을 통해 면역세포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로 인해 손상된 면역계의 회복은 엔케이365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더 좋은 경향을 나타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수술 직후와 수술 후 30일의 NK세포 활성도를 비교했을 때 수술 후 실험군의 NK세포 활성도가 증가한 정도가 대조군에 비해 높았으며, 면역세포 집단의 감소가 더 적은 것으로 관찰됐다.연구책임자인 이승현 경희대학교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암 환자의 경우 NK세포 활성도가 일반인에 비해 낮게 측정되며, 암 절제 수술 후 NK세포 활성도를 비롯한 면역저하 상태가 발생한다”며 “이는 수술 후 합병증, 감염, 재발 등의 원인이 돼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면역계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엔케이365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NK세포 활성이 향상되었다”며 “이는 엔케이365가 수술 후 환자의 전반적인 면역력 회복을 도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엔케이365는 엄격한 기준으로 아가리쿠스 버섯을 선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아가리쿠스 버섯의 강력한 면역 강화 효과를 입증했다. 앞으로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면역 진단에서 치료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게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2 I 이용성 기자
박셀바이오, 반려동물 시장 본격 진출…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판매 개시
  • 박셀바이오, 반려동물 시장 본격 진출…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판매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 브랜드 ‘박슈어’(Vaxsure)의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박셀바이오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메가주 펫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해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을 선보였다. (사진=박셀바이오)박셀바이오는 박슈어 첫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건강 및 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슈어(Vaxsure)는 Vaxcell(면역세포)과 Assure(보장하다)가 합쳐진 단어로 반려동물 등 고객의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고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메가주 펫박람회를 통해 병원용 1종과 일반용 3종 등 모두 4종의 골드뮨을 출시하고, 오프라인 매장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를 개시했다.골드뮨은 감염이나 외상, 수술 등으로 단백질 영양 보충이 필요한 환견이나 노령견의 식이대용 면역기능보조제로 개발됐다. 반려동물의 항암 면역력을 증진하고 장 활동 활성화로 소화력을 높여 내과질환을 예방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건강한 반려견도 면역력 및 건강 증진 음료로 음용할 수 있다.암환견을 위한 동물병원 처방식으로 개발된 골드뮨의 경우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후코이단과 꽃송이버섯, 산양유 등 천연원료를 적정 비율로 혼합해 제조한 프리미엄 고단백 액상 사료다.일반용 골드뮨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식이대용으로 음용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로 후코이단·꽃송이버섯·산양유가 들어간 제품, 유산균과 산양유를 기반으로 장 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 검은콩과 검은참깨를 기반으로 동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추고 기호성을 높여 음수량이 적은 반려동물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 3종이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후코이단은 암세포 유전자를 직접 파괴하거나 암세포를 없애는 NK(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해 자가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며 “골드뮨이 반려견 면역력 증진에 실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그 결과를 토대로 한 성분 조성물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0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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