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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동종 NK세포치료제’ 美 임상 첫 환자 투약
  • 엔케이맥스, ‘동종 NK세포치료제’ 美 임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의 미국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환자는 8주 동안 매주 SNK02를 정맥 투여받을 예정이다. 본 임상은 표준 치료에 적어도 1번 이상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상대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건강한 타인의 NK세포로 배양된 SNK02는 엔케이맥스의 기술을 접목한 고순도, 고활성도의 동종 NK세포치료제다. 엔케이맥스는 냉동보존 과정 후에도 뛰어난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SNK02의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 용량증가(dose escalation) 과정을 생략 후 최대 용량 60억개를 투여하도록 승인했다.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NK02 1상 임상 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하게 돼 기쁘다”며 “SNK02는 투여 전 림프구 제거술(lymphodepletion)을 하지 않는 고형암에 대한 최초의 동종 NK세포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림프구제거술을 생략하는 것은 이미 많은 치료를 받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의 면역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SNK02 치료법은 향후 강력한 T세포 반응이 필요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서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5 I 김응태 기자
엔케이맥스, FDA 임상에서 동종 NK세포치료제 첫 환자 투약 완료
  • 엔케이맥스, FDA 임상에서 동종 NK세포치료제 첫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 미국 임상 1상 첫 투여를 시작했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SNK02 미국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8주 동안 매주 SNK02를 정맥 투여 받을 예정이다. 본 임상은 표준 치료에 적어도 1번 이상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NK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건강한 타인의 NK세포로 배양된 SNK02는 엔케이맥스의 독보적 기술을 접목시킨 고순도, 고활성도의 동종 NK세포치료제이다. 또한 엔케이맥스는 냉동보존 과정 후에도 뛰어난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SNK02의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 용량증가(dose escalation) 과정을 생략 후 최대용량 60억개를 투여하도록 승인했다. 폴 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NK02 1상 임상 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SNK02는 투여 전 림프구 제거술(lymphodepletion)을 하지 않는 고형암에 대한 최초의 동종 NK세포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림프구제거술을 생략하는 것은 이미 많은 치료를 받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의 면역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SNK02는 치료법은 향후 강력한 T세포 반응이 필요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에서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5 I 김지완 기자
①CAR-T부터 CAR-MIL까지 급부상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 [CAR-면역세포 치료시대]①CAR-T부터 CAR-MIL까지 급부상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거나 암의 회피 기전을 억제하는 2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CAR)를 발현시킨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가 각광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T세포에서 시작해 그 영역을 넓혀가는 ‘CAR 기반 면역세포치료제’(CAR-면역세포) 산업의 주요 개발 현황과 성장 전망을 다뤄봤다. 1편에서는 이른바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로 불리는 CAR-면역세포 산업 상황과 미래 성장 전망을 진단한다. 2편에서는 이미 시판된 CAR-T를 이을 차기 CAR-면역세포로 주목받고 있는 ‘CAR-자연살해(NK)세포’(CAR-NK) 신약개발 각축전을 집중 조명한다.[편집자 주] (제공=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CAR-면역세포 시장이 다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위스 노바티스나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 및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 글로벌제약사(빅파마)들은 시장 개척에 성공한 CAR-T치료제의 적응증을 늘리기 위한 임상을 한창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각국 바이오텍도 CAR-면역세포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큐로셀과 앱클론(174900), HK이노엔(195940) 지씨셀(144510), 엔케이맥스(182400), 박셀바이오(323990) 등이 CAR-면역세포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관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CAR-면역세포’ 시장 2026년 24조원 전망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세포치료제부터 유전자 교정 세포치료제,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RNA 등 핵산치료제,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등을 두루 포함하는 용어로 알려진다.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CGT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20억~30억 달러 규모로 커진 유전자 변형 세포 치료제 시장이다. 이 분야에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타’ 및 ‘테카투스’ △BMS의 ‘브레얀지’와 ‘아벡마’△미국 얀센과 중국 레전드바이오텍의 ‘카빅티’ 등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판된 6종의 혈액암 대상 CAR-T치료제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모두 2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CGT 시장 전망과 오픈 이노베이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CGT 시장은 2021년(90억 달러)부터 매년 약 49%씩 성장해, 2026년경 555억9000만 달러(한화 약 74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약 30%(165억3100만 달러, 한화 약 24조원)가 ‘CAR-면역세포’로 대변되는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도 나왔다. 사실상 CGT 시장의 중심에는 CAR-면역세포가 자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바이젠셀(308080)의 김태규 대표는 “인체 면역세포를 그대로 쓰는 것보다 유전적으로 변형해 쓰는 것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실상 세포치료제 개발사들이 유전자 조작 역량을 키워,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개발사로 나아가려 한다. 바이젠셀 역시 차기 성장 동력으로 CAR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AR-T의 고공성장 관건은?...고형암 정복”하지만 CAR-면역세포 시장의 고공성장을 위해서는 고형암 적응증을 획득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CAR-T 치료제가 승인받은 적응증은 ‘거대 B세포림프종’(DLBCL),‘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소포 림프종’(FL), ‘다발성골수종’(MM) 등 모두 B세포로 인한 혈액암들이다. 이런 암세포들은 혈액을 자유롭게 떠다니기 때문에 비교적 타깃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간이나 폐, 췌장 등 각 조직에서 특화된 고형암은 미세종양환경이 판이해, CAR-T치료제가 쉽사리 뚫지 못하고 있다. 김호원 지씨셀 연구소장은 “고형암 정복을 위해 이른바 ‘호밍(homing)’ 강화 기술이 주로 시도된다. 고치려는 암으로 더 잘 침투할 수 있도록 ‘키모카인’(신호물질) 수용체를 CAR 주변에 추가로 발현시키는 원리다”며 “이를 위해 CXCR1, 2를 발현시킨 CD90 타깃 CAR-T 후보물질이 고형암에서 효능이 좋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양의 두터운 세포외기질(ECM)을 부수는 효소를 CAR-T와 접목하는 연구 등도 수행된다”고 말했다.일본 타케다는 고형암 대상 메소텔린 CAR-T 후보 ‘TAK103’ 및 GPC3 CAR-T ‘TAK103’ 등 2종에 대해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GPC3는 간암에서 과발현하는 항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유틸렉스도 동종 계열의 간암 대상 CAR-T 후보 ‘EU307’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밖에도 앱클론은 ‘스위쳐블 CAR-T’(zCAR-T) 플랫폼으로 고형암 적응증을 개발하는 중이다. 이 플랫폼은 CAR-T에 스위치 역할을 하는 항체가 발현되도록 유전자를 추가로 변형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앱클론은 zCAR-T 기반 난소암 타깃 후보물질 ‘AT501’을 발굴했다. 지난해 9월 관련 특허를 미국에 등록하기도 했다.◇CAR-NK부터 CAR-MIL까지, K바이오텍이 신시장 정조준‘맞춤형 소량생산’이란 CAR-T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CAR-NK에 대한 개발 시도가 무르익고 있다. 타케다는 현재 CD19 타깃 CAR-NK ‘TAK-007’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어 개발 단계에 있어 선두권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씨셀이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ER2 타깃 CAR-NK 후보 ‘AB201’의 임상1상을 승인받으며 가장 앞서 있다. HER-2는 유방암이나 위암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항원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CAR-T치료제는 임상 2상 완료 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 때문에 2021년 임상 1/2상에 진입했던 타케다의 물질이 효능 입증 시 2~3년 내 품목허가를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한편 ‘CAR-대식세포(M)’, ‘CAR-골수침윤림프구(MIL)’ 등을 개발하는 기업도 있다. 자르 질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교수가 2016년에 창업한 카리스마 테라퓨틱스가 현재 미국에서 HER2 타깃 ‘CAR-대식세포’(CAR-M) 신약후보 ‘CT-0508’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박셀바이오도 “1~2개 항원을 인식하는 수준이 아닌 다양한 종양을 인식하는 항체들을 두루 발현시킨 ‘CAR-골수침윤림프구’(CAR-MIL) 개발을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CAR-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암종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항원이나 면역세포와의 연관성을 밝히면 이를 CAR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후보물질이 나올 것이다. 어떤 개발사의 물질일지 모르나, 수년 내 CAR-면역세포 각 분야에서 개척자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진호 기자
②CAR-NK 대표 美바이오텍 주춤...‘타케다·지씨셀’ 선두권
  • [CAR-면역세포 치료시대]②CAR-NK 대표 美바이오텍 주춤...‘타케다·지씨셀’ 선두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면역세포가 암세포 표면에 항원을 타깃할 수 있도록 유전자 변형을 가한 항체를 달아주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면역세포 치료제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이 시장의 개화를 알린 CAR-T 시장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이 선점에 성공한 모양새다. 이에 각국의 제약·바이오기업은 차기 CAR-면역세포 신약을 상용화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자연살해(NK)세포에 CAR를 발현시킨 CAR-NK다. 최근 페이트 테라퓨틱스(페이트)나 엔카르타 테라퓨틱스(엔카르타)등 CAR-NK 개발 최전선에 있던 미국 바이오텍들이 효능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이 와중에 일본 타케다와 국내 지씨셀(144510) 등은 CAR-NK 시장 개척을 위한 임상에 진입해 주목받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최전선 달리던 ‘페이트·엔카르타’는 주춤CAR-NK치료제 신약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던 미국 바이오텍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먼저 체세포를 되돌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CD19 타깃 CAR-NK치료제 후보물질 ‘FT596’로 최초로 임상에 진입했던 페이트는 전면 구조조정에 들어갈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회사 측이 2021년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FT516의 임상 결과 투약 3개월 시점까지 완전관해율(CR)이 6명에 달했지만, 이후 암이 재발하며 지속성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지난 1월 회사 측은 직원 50%를 줄이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CAR-NK치료제 개발 최전선 기업으로 알려졌던 엔카르타도 최근 후보물질의 효능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엔카르타는 자사의 NKG2D 발현 CAR-NK 신약후보 ’NKX101‘로 진행한 재발성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적응증 관련 추가 환자 대상 임상 1상의 고용량 투여 결과 완전 관해율(CR)이 약 20% 수준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CAR-T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약물의 효능은 CR이 30% 이상은 돼야 의미가 있다고 간주한다”며 “다만 엔카르타의 물질의 CR이 낮았지만, 개발사가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환자 수를 늘리거나 용량을 조절해 이를 뒤엎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CAR-NK로 CAR-T 시장 노리는 日‘타케다’페이트와 엔카르타가 주춤하는 사이 타케다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기존에 시판된 CAR-T치료제와 같은 적응증을 가진 CAR-NK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타케다는 2019년 미국 텍사스대 MD엔더슨 암센터로부터 제대혈 유래 NK세포에 CD19 또는 B세포성숙항원(BCMA) 등을 타깃하는 CAR를 발현시킨 4종의 CAR-NK 신약 후보물질의 상용화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 회사는 2021년 11월부터 이 계약을 통해 획득했던 CD19 타깃 CAR-NK 신약 후보 ‘TAK-007’을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대상 으로 미국 내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중이다.이 분야에서는 CD19(4종) 및 BCMA(2종) 등 6종의 CAR-T치료제가 이미 시판돼, 지난해 기준 20억~3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타케다 측은 “자사 TAK-007이 효능만 입증해 허가 된다면, 범용성을 띤 CAR-NK가 기존 CAR-T 시장을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씨셀의 CAR-NK 신약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지씨셀)◇지씨셀, CAR-NK로 HER2 고형암 정복 노린다국내사 중 미국에서 CAR-NK의 임상을 진행 중인 기업은 지씨셀뿐이다. 지난해 9월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HER2 타깃 CAK-NK 신약 후보에 대해 유방암이나 위암, 위식도접합부 선암 등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지난 1일 해당 임상의 본격 개시됐으며, 총 투약 목표 인원은 133명으로 알려졌다. 아티바에 따르면 AB201은 난소암이나 위암 등 동물모델에서 기존에 가장 널리 쓰이는 항체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대비 높은 생존률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바는 CD19 타깃 ‘AB202’(B세포 림프종)와 CD5 타깃 ‘AB-205’ 등 추가 CAR-NK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한편 아티바는 지난해 1월에는 미국 머크(MSD)와 18억8100만 달러 (당시 한화 약 2조원 )규모의 CAR-NK 후보물질 3종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이후 양사는 CAK-NK 후보물질 2종을 공동 개발해 왔으며, 지난달 머크가 이중 1종을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로 선정해, 전임상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셀 관계자는 “우리 물질을 머크가 재차 인정해 고무적이다. 하지만 현재 관련 진행 상황을 언급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CAR-면역세포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CAR-NK 개발에서 일부 기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며 “어떤 기업이 해당 시장을 개척할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가 높게 평가한 물질이 나온 만큼 K-바이오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HK이노엔(195940)이 네덜란드 바이오텍 글리코스템으로부터 CAR-NK 후보를 기술도입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테라페스트가 페이트처럼 iPSC 유래 CAR-NK 후보 ‘TB-100’을 발굴해 내년 중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3.08.25 I 김진호 기자
엑셀세라퓨틱스, 인공혈액 국가과제 주관기업 참여
  • 엑셀세라퓨틱스, 인공혈액 국가과제 주관기업 참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첨단바이오 산업용 전용 배양배지 개발 전문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과 과제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마무리 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혈소판 기반과 적혈구 기반의 투 트랙으로 진행되는 본 과제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 증식배지, 조혈모세포 증식배지, 거핵세포 분화배지 등 과제 성공에 핵심적인 요소인 배지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해당 과제는 혈액 수급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함께 다부처 사업으로 약 15년(총 3단계)간 진행 예정인 대형 기획 과제다. 기술 개발과 안전성 평가, 대량생산 기반 구축, 연구자원 제공, 규제 마련 등을 통해 2037년까지 세포기반 인공혈액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2027년까지 5년간 471억원을 투입하여 인공혈액 세포 분화·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 적혈구·혈소판을 5~1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준화된 생산공정을 만들고 시생산에도 들어가며 품질관리기준, 시험법 개발 등 제조공정 플랫폼을 구축한다. 실용화를 위한 허가·관리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혈액 수급 상황은 하루평균 소요량(5482단위)보다 공급량이(5407단위)이 적은 상태로 가장 긴급한 단계인 ‘심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부족은 세계 각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로써 영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인공혈액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장기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다부처 국가과제에 당사가 핵심 파트의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한 것과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MSC) 전용배지와 모유두세포(DPC) 전용배지, 각질세포(Keratinocyte), 엑소좀(Exosome) 전용배지를 시장에 출시했으며, NK(Natural killer Cell)세포와 T세포 전용 배지는 올 연말 출시할 예정으로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혈액 공급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에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제 성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8.24 I 송영두 기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 병합 치료로 간암 환자 치료 가능성 제시
  •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 병합 치료로 간암 환자 치료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는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한국줄기세포학회 연례 학술대회’ 재생의료진흥재단 세션에서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발표해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로 간암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이주호 교수는 간에 종양이 국한돼 있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종양 갯수가 많아 수술이 어려운 환자 5명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 후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3회 투여했다. 6개월 후 진행한 중간 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100%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율은 전체 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인 치료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다.특히 환자 3명은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로 종양이 소멸됐다. 또한 간세포암의 종양표지자인 AFP(Alpha-fetoprotein)와 PIVKA II (Prothrombin induced by vitamin K absence II) 수치가 치료 후 감소됐다. 6개월차 객관적 치료반응률과 종양 표지자의 감소로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시행했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CBT101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시켜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차바이오텍에서 개발 중인 신약이다. 차바이오텍은 교모세포종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고, 2022년 3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CBT101은 간암, 난소암, 위암 등에서의 전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연구를 주도한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는 간암 치료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NK면역세포치료제의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의미있는 중간연구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은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 2022년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선정돼 줄기세포 치료 등 재생의료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난치·중증 치료 연구와 다학제 진료의 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차병원·바이오 그룹이 보유한 7개국 90개 의료네트워크와 차 의과학대학교, 차 종합연구원,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등을 연계한 산·학·연·병(産·學·硏·病) 시스템 기반으로 신약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성과를 널리 인정받으며 글로벌 미래 의학을 선도하고 있다.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가 ‘2023 한국줄기세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2023.08.24 I 이순용 기자
HLB 자회사 베리스모, 美유펜과 함께 혈액암 공략
  • HLB 자회사 베리스모, 美유펜과 함께 혈액암 공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세대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028300)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가 펜실베니아 대학(유펜)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혈액암의 주요 타겟 항원으로 꼽히는 ‘CD19’를 표적하는 바인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베리스모는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유펜 연구팀이 주축으로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KIR-CAR 플랫폼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이미 해당 기술을 이용해 미국에서 난소암, 중피종, 담도암 등 고형암에 대한 SynKIR-1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림프종 등 혈액암 치료 파이프라인 외에도 여러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해가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CD19 바인더는 지난해 베리스모와 유펜이 체결한 산학 연구 협약의 결과다. 유펜의 도널드 시겔 교수는 베리스모 팀과 함께 최첨단 페이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높은 활성을 보이는 두 개의 항 CD19 바인더를 발견했다. 베리스모는 두 바인더 중 하나인 ‘DS191’을 혈액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SynKIR-310’에 적용하는 한편, 동시에 CD19 바인더를 필요로 하는 다른 신약 개발 회사에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할 방침이다.베리스모의 최고 과학 책임자(CSO)인 로라 존슨 박사는 “베리스모가 두 가지 획기적인 CD19 바인더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바인더는 CAR-T치료제의 약효와 안전성에 큰 영향을 주는데, 그간 모든 치료제가 한가지 CD19 바인더에만 집중돼 있었던 상황에서 베리스모가 새로운 CD19 바인더를 확보하게 돼 면역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리스모는 연말까지 DS191 바인더를 활용해 SynKIR-310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한편, 다른 암 항원을 타겟 하는 새로운 바인더 발굴을 위한 연구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베리스모 CEO인 브라이언 킴 박사도 “앞으로 KIR-CAR 수용체의 잠재력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CAR-T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며 “베리스모는 CAR-T 기술 개발에 있어 국내에서도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 이러한 파트너쉽을 통해 국내 CAR-T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LB그룹은 지난 2021년 HLB와 HLB제약(047920)이 투자를 통해 베리스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CAR-T 치료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바 있다. 이후 HLB이노베이션(024850)이 베리스모 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한편, 베리스모의 주요 임원들이 HLB이노베이션의 바이오사업부에 합류하며, 양사간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CAR-T 치료제 시장을 국내와 아시아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2023.08.23 I 나은경 기자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상반기 최대 실적' 차바이오텍, 연매출 1조 달성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차바이오텍(085660)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린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텔라스 자회사에 대한 망막색소상피·배아세포 기술을 이전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바이오업계는 차바이오텍의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이 매출 1조원 달성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CDMO 시설 증설로 생산용량 4배 확대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차바이오텍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이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반환 조건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는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총 1700만달러(약 230억원)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사업이 두루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 선전할 경우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5월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8건의 계약을 수주했고 글로벌 빅파마 등 30여개 기업과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티카바이오는 500ℓ 용량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AV)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할 예정이다. 마티카바이오는 미국 제1공장 외 제2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500ℓ 규모의 생산 용량이 2000ℓ까지 확대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CGB(Cell Gene Biobank)를 구축하고 있다. CGB는 이르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차바이오텍)◇전문가 영입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 박차차바이오텍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상업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연구개발 부문 총괄에 이현정 대표를 선임하고 오상훈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상훈·이현정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을 지닌 임상 개발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화이자, 일라이릴리, 박살타와 샤이어(현 다케다), 삼양바이오팜USA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20년간 항암제 개발을 주도했다.차바이오텍은 현재 총 7개의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다.차바이오는 연내 CordSTEM-DD의 1·2a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ordSTEM-DD는 염증을 완화하고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포치료제다. CordSTEM-DD는 줄기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연골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TGF-β)를 고발현 하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높였다는 것이 차바이오텍의 설명이다.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상(NK) 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다. 차바이오텍은 CBT101의 현재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CordSTEM-POI는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다. CordSTEM-POI는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고 임상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자사는 별도와 연결재무제표 기준 모두 올해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성장하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사업화와 CDMO 사업의 성과 달성에 매진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8월 14일~8월 1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JW중외제약. (사진=JW중외제약)◇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대만 임상 3상 승인JW중외제약은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에파미뉴라드가 해외에서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JW중외제약은 이번 IND 승인에 따라 대만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에파미뉴라드의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한다.JW중외제약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 대상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싱가포르와 태국에 이어 8월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에도 IND를 신청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임상 3상에 참여할 통풍 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다.에파미뉴라드는 지난 2021년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의 아시아지역 중심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의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대만 승인은 자체적으로 설계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프로토콜이 까다로운 해외 기준에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큰 만큼 에파미뉴라드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오스코텍,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임상 1상 신청오스코텍은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ADEL-Y01 임상 1a/1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임상시험의 명칭은 ‘First in Human, Phase Ia/Ib study for safety, tolerability, pharmacokinetics, and clinical activity evaluation of ADEL-Y01 in healthy participants and in participan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due to Alzheimer’s disease or mild Alzheimer’s disease’다.임상은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이뤄진다. 목표 시험 대상자 수는 1a상 40명, 1b상 33명이다. 예상 임상 기간은 임상 시험 승인일로부터 29개월이다.1a상과 1b상의 1차 지표는 각각 건강한 성인 대상 단독투여 시 ADEL-Y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증 인지장애 환자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반복투여 시 ADEL-Y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이다.◇GC셀 美 관계사 NK세포치료제, FDA 임상 1상 승인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K세포치료제 ‘AB-101’의 루푸스 신장염(LN)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IND 승인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동종 CAR-T 또는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에 대한 최초의 승인이다.GC셀이 개발한 ‘AB-101’은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제대혈 유래의 유전자 조작 없는 NK세포이다. ‘AB-101’은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강화해 항체/Engager 병용시 강력한 항암효과를 유도한다. 현재 재발 및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L)에 대한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1·2상 임상이 진행중이다.지난 1월에는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등 First-in-class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AB-101은 제대혈 유래 동종치료제로 동결 보존이 가능한 기성품 형태로, 환자의 림프구 채집술 등을 위한 입원이 필요치 않고 외래 환경에서 치료가 가능해 상용화측면에서 환자 편의성이 매우 높은 장점이 있다.제임스박 GC셀 대표는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분야에 이어 자가면역질환에 시도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티바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 진행 현황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9 I 김진수 기자
GC셀 관계사 美 아티바 NK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 FDA 임상1상 승인
  • GC셀 관계사 美 아티바 NK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 FDA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가 미국 FDA로부터 NK세포치료제 ‘AB-101’의 루푸스 신장염(lupus nephritis, LN)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IND승인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동종 CAR-T 또는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에 대한 최초의 승인이다.전신 홍반성 루푸스(SLE)는 비정상적인 B세포 기능과 자가 항체 생성이 특징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말단 장기 손상 및 사망위험을 초래한다. 전 세계 루푸스 환자는 약 5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200만명이 루푸스 신장염으로 악화된다. 루푸스 신장염(LN)은 SLE의 약 40%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말기LN환자는 혈액투석 및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GC셀이 개발한 ‘AB-101’은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제대혈 유래의 유전자 조작 없는 NK세포이다. ‘AB-101’은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강화하여 항체/Engager 병용시 강력한 항암효과를 유도하며 현재 재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L)에 대한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1/2상 임상이 진행중이다. 지난 1월FDA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되는 등 First-in-class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주목받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또한 호지킨 림프종에 대해 아피메드의 NK세포 증폭제(NK cell engager) ‘AFM13’과 병용 2상 임상이 진행중이다.아티바의 CEO 프레드 아슬란은 “B세포를 표적하는 항CD20항체 리툭시맙과 AB-101의 병용으로 (리툭시맙의 활성을 강화하여) 비호지킨 림프종 1상에서 완전관해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AB-101과 리툭시맙 병용 치료가 외래 환경에서 환자 투여, 관리가 가능한 기성품으로 루푸스 신장염 환자의 B세포 제거를 효율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AB-101은 제대혈 유래 동종치료제로 동결 보존이 가능한 기성품 형태로, 환자의 림프구 채집술 등을 위한 입원이 필요치 않고 외래 환경에서 치료가 가능해 상용화측면에서 환자 편의성이 매우 높은 장점이 있다.제임스박 GC셀 대표는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분야에 이어 자가면역질환에 시도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GC셀은 아티바와 긴밀히 협력하여 아티바의 개발진행현황에 따라 아시아-태평양(APAC)지역 개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김승권 기자
“경쟁 CAR-T 치료제와 차별성…플랫폼 기술 L/O도 염두”
  • “경쟁 CAR-T 치료제와 차별성…플랫폼 기술 L/O도 염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하는 것 뿐 아니라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관련 플랫폼 기술의 비독점적 수출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웠다”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 티카로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티카로스의 CAR-T세포 치료제는 유전공학적 기법을 활용해 환자의 T세포를 재조정하고 종양을 효과적으로 타깃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원 티카로스 대표. (사진=티카로스)◇CAR-T 관련 플랫폼 기술 3가지 보유이 대표는 “티카로스의 핵심 기술에는 ‘클립’(CLIP), ‘컨버터’(Converter) 및 ‘스위처블’(Switchable) 세 가지 플랫폼이 있다”라며 “해당 플랫폼들은 CAR-T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클립 CAR-T는 세포의 면역 시냅스를 강화해 항암 효과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 플랫폼 기술이다. 트랜스막 도메인 수정을 통해 면역 시냅스의 형성과 상호 작용을 강화해 항종양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컨버터 CAR 플랫폼은 CAR-T세포에서 T세포 자체의 면역항암기능을 증진시킨 기술이다. 컨버터 CAR는 CAR-T 세포가 종양세포에 의해 유발되는 T 세포 억제 신호를 극복하고, 이 T세포가 종양에만 작용하도록 디자인됐다.구체적으로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CTLA4’의 외부 도메인과 T세포의 활성화를 하는 ‘CD28’의 내부도메인을 결합한 단백질이 T세포 표면에 발현하게 함으로써 CAR-T 세포를 치료 효능을 향상시킨 것이다.세 번째 플랫폼 기술은 스위처블 CAR-T다. 스위처블 CAR-T는 항체를 갈아끼우는 방식으로 다양한 암 항원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이 대표는 “현재 스위처블 CAR-T 관련 두 개의 어댑터 후보 물질을 가지고 있는데, 펩타이드로 구성돼 제작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다”라며 “임상을 통해 플랫폼 기술을 검증한 후, 멀티 타깃 CAR-T로 개발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기존 개발 중인 CAR-T와 차별성현재 티카로스의 파이프라인 중 상업화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TC011’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세 번째로 CAR-T 치료제의 본 임상을 허가받았다. TC011은 CD19를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치료제로, 클립 CAR-T 기술이 적용됐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4개 거점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된다.이 대표는 “TC011은 면역시냅스 증진을 통해 CAR-T세포의 효력을 강화시킨 물질이기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다른 CD19 타깃 CAR-T 치료제보다 안전성이 높고, 완치 후 재발을 막는 장기 효능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효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현재 저용량 코호트에서 환자 등록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료생산과 QC를 거쳐서 10월에는 투여가 예상된다”라며 “내년 하반기에 임상 1상 투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임상으로 타키로스는 플랫폼 기술의 효력과 안전성을 검증하게 되고 검증이 완료되는 경우 다른 타깃의 CAR-T 또는 CAR-NK 등으로 기술의 적용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 기대…‘플랫폼’ 수출 계획도이 대표는 “바이오 회사도 영업이익을 내서 독자적으로 생존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협력과 기술수출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먼저, 티카로스는 TC011의 임상 1·2a상을 마친 뒤 국내에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내외 기업과 TC011의 기술수출을 계획 중으로 현재 임상 파트너 발굴 및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아울러 클립·컨버터·스위처블 등 보유한 3가지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바이오텍 및 제약사에게 비독점적으로 기술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TC011의 탁월한 효능과 낮은 독성 등을 소개 중이며 플랫폼에 대한 협력연구를 위해서 심도깊은 논의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끝으로 티카로스는 그동안 시리즈 A·B·C와 국가 연구사업 선정 등으로 총 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아직까지 자금 여력이 남아 있지만, 고형 종양 치료제 ‘TC031’ 등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과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상장도 계획 중이다.이 대표는 “제조시설 구축과 차기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을 위해서 시설자금과 개발자금을 상장을 통해서 조달할 계획”이라며 “TC011 임상 1상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할 예정으로 2025년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17 I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 국제학술대회서 간암 임상2a상 등 연구결과 발표
  • 박셀바이오, 국제학술대회서 간암 임상2a상 등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개최될 2개의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성 간암 임상2a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8월 말에 개최되는 또다른 학회에서는 CAR치료제 연구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자가 유래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Vax-NK/HCC의 임상2a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7번째 환자의 등록을 마치고 예정된 종료를 위한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번에 발표되는 연구결과는 연구자가 분석한 결과이며, 이후 제3기관을 통해 독립적 영상 분석을 거쳐 한번 더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Vax-NK/HCC 임상1상 연구결과 및 2a상 예비연구결과 (사진=박셀바이오)Vax-NK/HCC 지난 2022년 두 국제학술대회에서 총 12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예비연구결과로 발표했다. 당시 총 4명의 CR(완전반응)을 포함해 66.7%의 ORR(객관적 반응률)과 100%의 DCR(질병조절률)을 보였다. 예비연구결과는 이전에 진행했던 임상1상 연구결과인 ORR 63.6%, DCR 81.8%와 비슷하거나 상회한 결과를 보였다.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전남의대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배우균 교수가 맡았다. 먼저 9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3)에서는 연구결과를 구두로 발표하고,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 2023)에서는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한다.(좌) 전남의대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배우균 교수, (우)박셀바이오 공정개발실 버만긍 부장 (사진=박셀바이오)박셀바이오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되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3)에서 CAR 예비실험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박셀바이오 버만긍 박사가 BCMA CAR-MIL 연구결과를 구두로 발표하며, BCMA CAR-T 연구결과는 포스터로 공개된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Vax-NK/HCC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종 결과까지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HAIC 단독치료 대조군을 메타분석한 결과를 논문 투고했는데 해당 결과가 나오면 HAIC 단독 치료와 Vax-NK/HCC+HAIC 병합치료 연구결과를 비교해주는 간접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SMO는 전세계 암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학술행사다. 50개국 이상에서 1700여명의 관련 분야 석학들이 참석한다. AASLD는 EASL(유럽 간학회)와 함께 간질환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다. 전세계 1만여명의 업계 종사자들이 참가하여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ICBMT 역시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권위있는 학술행사 중 하나다.
2023.08.16 I 김승권 기자
엔케이맥스 美 자회사, 합병 임박…내달까지 상장
  • 엔케이맥스 美 자회사, 합병 임박…내달까지 상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 전문기업 엔케이맥스(182400)가 미국 자회사의 스팩(SPAC) 상장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과 기업인수목적회사 그라프 애퀴지션이 새로운 이사회 후보를 지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마이클 클라우던(Michael Klowden)과 캐슬린 스코트(Kathleen Scott)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라프와 엔케이젠바이오텍의 합병을 승인하기 위해 열리는 특별 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자들이 선출될 예정이다. 상장은 올해 3분기(7~9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되면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엔케이젠바이오텍의 회장 및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김용만 연구소장은 최고 연구 책임자, 피에르 가뇽(Pierre Gagnon)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폴 송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합병 신설법인의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폴 송 대표이사는 “마이클과 캐슬린을 새로운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이사회 후보로 지명하게 돼 영광이다”며 “마이클의 리더십, 재무, 법률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능력과 캐슬린의 생명 과학, 제약 및 투자 은행 업계 내 다양한 전문 지식은 엔케이젠바이오텍에 귀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그라프(James Graf) 그라프 대표이사는 “밀컨 연구소는 헬스케어 및 노후 문제에 특화된 기관으로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질환 연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캐슬린의 바이오테크 CFO 및 상장 바이오 기업 이사로서의 경력은 합병 신설법인이 상장되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클 클라우던 후보는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뇌신경 질환 및 암에 대한 잠재력은 세계적으로 수백만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만약 새로운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출된다면 환자와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새로운 엔케이젠바이오텍에서 뇌신경 질환과 암에 대한 연구를 계속 발전시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캐슬린 스코트 후보는 “회사의 변화 시기에 새로운 엔케이젠바이오텍 이사회의 일원이 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엔케이젠바이오텍의 NK세포치료제는 뇌신경 질환과 암을 앓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이사회 및 경영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0 I 최훈길 기자
유틸렉스, 조직개편 임상 가속...‘기술이전 기대’ 고형암신약 첫투약 개시
  • 유틸렉스, 조직개편 임상 가속...‘기술이전 기대’ 고형암신약 첫투약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틸렉스(263050)가 기대주인 항VSIG4 항체치료제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연일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연초 진행한 파이프라인 중심의 조직개편이 임상 진행 속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신약’(First-in-Class)을 노리는 고형암 대상 항VSIG4 항체치료제의 기술이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IND 변경 승인 한달만 첫 투약 개시…“이례적”9일 유틸렉스에 따르면 전날 ‘EU103’ 임상시험 1상의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임상 1상은 2026년 4월 종료를 목표로 하며,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 15명에게 정맥주사(IV)로 EU103을 단회 투여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것이 골자다.유틸렉스는 모집인원을 늘리고 추가 약물투여가 가능하도록 ‘EU103’의 프로토콜을 일부 수정해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변경승인을 받았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코호트별로 투여 용량을 달리해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하고 임상 2상에서의 권장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안전성 확인이 목표지만 실제 암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하는 만큼, 투여에 따라 종양미세환경 개선 및 항종양 효과 증대도 일부 기대된다.EU103은 종양미세환경(TME) 내 면역억제성 대식세포(M2)가 암살해 세포로 알려진 T세포를 억제하는 것을 차단하고, M2를 면역활성화 대식세포(M1)로 변환시키는 이중기능을 한다. 앞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는 종양미세환경 주변 면역세포(T세포, NK세포 등)까지 활성화하는 효과도 확인한 바 있다.유틸렉스는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EU103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이후 꾸준히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전성 입증을 보다 확실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 5월 모집인원을 늘리고 약물투여량을 한계치까지 높여 추가 투여가 가능하도록 프로토콜을 일부 수정했다. 이후 IND 변경 신청 약 한 달 반 만에 식약처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았다.지난달에는 대학병원 연구진과 임상개시모임(SIV)을 진행했다. SIV는 연구진들이 구체적인 임상 진행방법 및 일정을 확인하는 자리로 본격적인 환자 모집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보통 환자모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SIV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대상자 모집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EU103 기전에 대한 관심으로 임상기관에서 기대보다 신속하게 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며 “회사와 임상기관이 합심해 성공적 임상 수행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경영전문가를 대표로…눈에 띄는 속도 개선유틸렉스는 올 연말 관리종목지정유예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신약개발 및 신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제약·바이오 전문가였던 최수영 전 사장이 물러나고 유연호 사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된 것도 연구개발 중심 회사에서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세를 키우며 회사 경영에도 힘을 싣겠다는 창업주 권병세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유 사장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경영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회계·경영 컨설팅펌인 PwC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PwC 컨설팅사업부문이 IBM에 매각된 뒤 IBM 미국 본사, 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거친 경영전문가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이사(사장) (사진=유틸렉스)유 사장은 부임 직후 신약개발을 위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부터 단행했다. 지난 5월 플랫폼 기술 중심에서 각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전사 조직을 바꿨다. 연구소, 신약개발본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등 전사 조직을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짜고, 임상 진행 파이프라인은 정규 조직화해 각 파이프라인별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했다. 파이프라인별 성과 측정 및 보상을 명확하게 볼 수 있어 개발 가속을 위한 임직원들의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EU103 첫 환자 투여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것은 상반기 조직개편 이후 첫 성과다. 특히 EU103은 글로벌 시장에서 VSIG4를 타깃으로 하는 후보물질 중에서도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라 개발에 속도를 내 혁신신약으로 만들기 위한 회사의 의지가 크다.공식적인 임상 1상 종료목표 시점은 2026년 4월이지만 첫 환자 투약 시점이 앞당겨진 만큼 전체 임상 기간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임상 1상 종료시점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확보된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회사들과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유 대표는 “보통 이 계열의 경쟁 후보물질들은 M2 기능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는 데 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EU103은 여기에 더해 M2를 M1으로 바꾸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도, 임상사이트에서도 관심이 많다”며 “임상 1상 종료 후 기술이전 논의가 본격 추진되겠지만 임상 1상 중 기술이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0 I 나은경 기자
서울CRO-TDS 라이프사이언스, 신약개발 MOU 체결
  • 서울CRO-TDS 라이프사이언스, 신약개발 MOU 체결
  • 이대희 서울CRO 대표(왼쪽)와 방근수 티에스디 라이프사이언스 최고운영책임자.(사진=차바이오텍)[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서울CRO는 티에스디 라이프사이언스(TSD Life Science)와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임상시험 공동 마케팅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컨설팅 △임상시험 설계 및 실시 △의약품·의료기기 허가 관련 서류 작성 및 상담 △연구인력의 교육·훈련 및 교류 △학술자료, 기술정보 및 출판물의 교류 △공동세미나 및 학술회의 개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서울CRO는 차바이오텍 계열사로 임상시험 전문수탁기관이다. 현재까지 550여건이 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국내 임상연구 서비스뿐만 아니라 중국 및 해외 임상시험업무도 수행하고 있다.티에스디 라이프사이언스는 식약처 및 국내외 제약업계 출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약품 & 의료기기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개발 초기단계부터 임상개발,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제품의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이대희 서울CRO 대표는 “인허가 분야에 전문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티에스디 라이프사이언스와 협력해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초기 컨설팅부터 제품허가까지 경쟁력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방근수 티에스디 라이프사이언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 서울CRO와 협력해NK세포치료제 등 신약개발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3.08.10 I 송영두 기자
폭염 속 독감.코로나 급증, ' 면역력 관리할 때'
  • [아는 것이 힘]폭염 속 독감.코로나 급증, ' 면역력 관리할 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에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름철 독감이 유행하고,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6 ~22일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 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17.3명으로 절기 독감 유행 기준(4.9명) 대비 3.5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25 ~31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으로, 전 주(3만 8802명) 대비 17%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8월 중순 일평균 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소아나 노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면역이 억제되거나 와해돼 2차적인 감염으로 이어지고, 특히 폐렴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아져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습관화 하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스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면역력이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으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홍삼은 식약처에서 면역력, 피로개선 등 6가지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홍삼을 섭취하면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거나,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항체생성을 유도하여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도와준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혔다. 연구팀은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군,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하루 전에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시킨 군으로 나누고,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세포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한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viral titer)가 약 45%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약 634 -> 285). 또한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면역 세포를 분석한 결과 예방적 홍삼 투여군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와 관련해 있다고 알려진 인터페론 감마(IFN-γ)를 분비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는 9.24배, CD4 T세포는 약 9.5배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 또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동권 교수팀는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들을 대상으로 홍삼농축액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해 15일간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50%에 그친 반면 홍삼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는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에이즈 등 약 10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홍삼의 항바이러스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있게 조절하고, 선천면역세포 (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의 활성을 조절하여 항바이러스 및 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홍삼 이미지. 제공 고려인삼학회
2023.08.09 I 이순용 기자
③"수퍼NK, 제품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춰"
  • [엔케이맥스 대해부]③"수퍼NK, 제품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엔케이맥스(182400)에 대한 질문 9가지에 대해 박상우 대표가 임상의로 있는 ‘드오르키스’(Dr. DeOrchis) 미국 뉴욕 ‘성 프란치스코’(St. Francis Hospital)병원 신경과 박사 및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중국 수강그룹과 사업은 언제 시작하나.연내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수강그룹이 엔케이맥스를 선택한 이유는.수강그룹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세포치료제를 선택했다. 중국 내 첨단재생법 규제 완화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마친 치료제는 곧장 투여가 가능한 상황이다. 예전 중국에서 무허가 세포치료제 투약으로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 수강그룹이 과거 사건을 참고해,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능을 낼 수 있는 세포치료제를 찾았다. 그런 가운데 여러 학술논문, 임상성과 등을 살펴 엔케이맥스를 선택한 것이다.△수강그룹으로 인한 기대수익은.중국 현지보도를 참고해주면 좋겠다. 중국 현지에선 8900억원의 매출액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도 중국 내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와 치료제 제품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기대하고 있다.△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서 놀라운 효과가 나왔는데.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알츠하이머 병을 완전히 멈추는 것이 아닌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치료제라는 한계점을 지닌다. 이 때문에 근본적 원인해결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SNK01(자가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은 이 같은 기존 약물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본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투여 결과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으며 SNK01 관련 부작용 또한 없었다. 이는 SNK01이 베타아밀로이드 제거(미세아교세포 활성화)뿐 아니라 신경염증 감소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여러 원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저용량과 고용량에서 각각 결과가 어땠나.용량 증가에 따라 신경염증 수치가 개선됐다. 이는 더 높은 용량의 치료가 알츠하이머 연관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바이오마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고용량(40억개)을 투여받은 환자(014번)는 인지능력 평가(CDR-SB, ADAS-cog)에서 현저한 인지 기능 개선을 보였다. 아울러 마찬가지로 신경염증 수치도 뚜렷하게 감소했다.△수퍼NK는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어떻게 다른가.엔케이맥스의 수퍼NK가 유전자 변형을 가하지 않은 순수한 NK세포치료제다. 수퍼NK가 NK세포 고유 특성으로 만성 신경염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들의 기전은 너무 복잡하다. 수퍼NK는 자연 그대로의 NK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단순하면서도 명확했다. △ 수퍼NK는 어떤 유형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효과적인가.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에 가장 유용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루이소체 치매는 현재 치료법이 없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루이소체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약 31%까지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퍼NK시장 전망은.미국의 치매 환자는 총 600만명이다. 이 중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는 200만~300만 명에 이른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50만~75만 명 수준이다. 미국에서 수퍼NK를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투여한다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의 메디케어(건강보험)는 연간 115억달러(약 14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아두카두맙의 연간 치료비는 2만3000달러(약 2877만원)에 이른다. 레카네맙 역시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CMS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반면 수퍼NK는 아두카두맙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저렴한 수퍼NK를 초기 치매 환자에 투여한다면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 CMS도 비슷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기존 CAR-T 치료제는 면역거부 반응에 따른 부작용으로 1회 이상 투약이 어렵다.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CAR-T와 달리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계속 쓸 수 있다. 고형암에서도 효과를 낸 것도 대단한 성과지만 무진행 생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수퍼NK 자체가 원래 몸속에 있는 NK세포와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약과 달리 혈뇌장벽(BBB)을 그대로 통과한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을 치료제로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자가 치료제뿐만 아니라 동종 치료제로서 임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수퍼NK는 제품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춰나가고 있다.
2023.08.08 I 김지완 기자
①박상우 대표 '전도유망' 한마디에 15년째 NK세포 한우물
  • [엔케이맥스 대해부]①박상우 대표 '전도유망' 한마디에 15년째 NK세포 한우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 맨파워 중심엔 박상우 대표가 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박상우 대표는 지난 2009년 김종선 연세대 의과대 교수와 저녁 자리에서 10년 뒤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박 대표는 곧장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찾아가 NK세포치료제 아이디어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세대는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나 특허가 아닌 단순 아이디어는 팔아본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연대 산학협력단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NK세포치료제 개발 아이디어에 대한 값을 지불했다. 그 길로 박 대표와 NK세포의 긴 인연이 시작됐다. 박 대표는 올해로 15년째 NK세포 한우물만 파고 있다.◇ 진단키트, 건기식 등 연구개발박 대표가 제일 처음 개발한 것은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NK뷰키트)다. 박 대표는 “수치는 0에서 2000까지 나온다”며 “건강한 사람은 200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고 암환자들은 100정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재적인 암 환자는 500~600정도 수치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해당 면역진단 키트는 지난 2016년 심평원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등재됐다. 이 진단키트는 현재 2000여개 의료기관에 공급 중이다.엔케이맥스가 진단키트를 출시한 이후 NK세포 활성도를 올려주는 치료제를 개발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검사키트에서 NK세포 활성도가 낮게 나와도 개선책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박 대표는 “NK세포 활성도를 높여주는 성분은 베타글루칸”이라며 “아가리쿠스 버섯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세계 200여 곳의 아가리쿠스 버섯 농장의 각각의 샘플을 식품연구원으로 보냈다.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에서 압도적인 베타글루칸 함유량을 가진 아가리쿠스 버섯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 대표는 “아가리쿠스 버섯 생산지의 기후, 토양에 띠라 베타글루칸 함유량 차이가 컸다”면서 “이 농자에서 연간 3만톤 규모의 아가리쿠스 버섯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엔케이맥스가 이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 ‘엔케이365’다. 박 대표는 “국내에선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불리지만 개인적으론 항암제라고 생각한다”면서 “NK세포 활성도 검사키트에서 수치가 600정도 나오는 사람이 한 두달 먹으면 수치가 2000까지 치솟는다”고 말했다. 이어 “NK세포 활성도를 높여 건강한 사람의 면역력을 갖추게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엔케이365는 국내 건기식에서 성분 표시 규정에 의해 아가리쿠스 대신 비타민, 미네랄, 베나글루칸분말 등으로 표시되고 있다. 실제 엔케이365의 제품 근간은 아가리쿠스 버섯이다.◇ 세계 최고 NK세포 배양 기술 확보박 대표의 NK세포치료제 도전은 계속된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2016년 이경미 고려대 의대 교수로부터 ‘NK세포의 배양 및 치료기술’을 10억원에 사들였다. 이 교수는 해당 기술을 10여 년간 연구했다.박 대표는 “사람 피를 뽑으면 혈청과 혈장이 아래위로 나뉜다”면서 “이때 혈청과 혈장 사이에 노란색 띠가 형성돼 있는데, 그 안에 NK세포가 있다. 전체 혈액에서 비중이 4%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배양을 해도 배양이 잘 안된다”면서 고 덧붙였다.엔케이맥스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NK세포를 배양 중이다. 그는 “경쟁사들은 NK세포를 일반 세포배양처럼 배지를 주면서 배양을 시도하면서 모두 고순도 증식에 실패했다”면서 “이 경우 NK세포 간 서로 잡아먹으면서 역배양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면 우리는 NK세포에 특정 암 세포주를 주면 이를 먹이 삼아 단시간 내 99% 고순도, 고활성 NK세포가 대량증식된다”고 비교했다.자체 기술 개발로 NK세포 배양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처음 기술도입했을 당시엔 10명 중 6명의 NK세포만 배양이 됐다”면서 “하지만 2년간 자체 연구개발을 거쳐 지금은 10명 배양을 시도하면 10명 다 배양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뚝심으로 15년째 NK세포 한우물만 판 엔케이맥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박 대표는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는 NK세포 고유 특성상, 동종세포(타인세포)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NK세포가 암종과 염증을 구분하지 않고 치료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엔케이맥스의 자가 세포치료제(SNK01)는 미국, 한국, 멕시코 3개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알츠하이머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3.08.08 I 김지완 기자
②불치병 완치하고 알츠하이머도 효과
  • [엔케이맥스 대해부]②불치병 완치하고 알츠하이머도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수퍼NK’가 불치병으로 불리던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내면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유럽종양학회(ESMO) 2022 포스터에 공개된 엔케이맥스 NJ세포치료제 ‘SNK’와 머크 키트루다 병용투여에서 34개월 간 완전관해(CR)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보고서. (제공=ESMO)2일 관련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수퍼NK를 기반으로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육종암, 알츠하이머 등 고형암에서부터 신경퇴행성 질환까지 5종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엔케이맥스는 2002년 설립된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선천면역 세포인 NK세포는 체내에 약 5~15%로 아주 적게 존재해 치료제로 사용하기엔 수가 적다. 엔케이맥스는 차별화된 기술로 NK세포를 대량생산하고 활성도를 높였고 이를 수퍼NK로 명명했다. ◇ 육종암 환자, 43개월째 재발 없어현재까지 성과만 놓고 보면 엔케이맥스는 킴리아·예스카다 등의 CAR-T 치료제를 뛰어넘을 만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자사 NK세포치료제 ‘SNK’와 키트루다 병용투여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은 미국인 32세 육종암 환자가 43개월째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 기간 해당 환자는 총 47차례 ‘SNK+키트루다’를 투약했다. 이 환자는 지난 2017년 전이성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는 복부·골반 림프절 및 간에 광범위하게 전이돼 있었다. PD-L1 음성으로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도 전혀 듣지 않았다. 이 환자는 SNK+키트루다 처방 전 5차례에 걸쳐 다른 약물을 투약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1차 닥서루비신·사이탁산·빙크리스틴, 2차 이타퍼사이드·이포스파미드, 3차 알독소루비신·이포스파미드, 4차 아이리노테칸·빙크리스틴·테모달, 5차 얀델리스·키트루다 순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 환자는 더 이상 쓸 약이 없던 상황”이라면서 “미국 현지 의사가 FDA(식품의약국)에 치료목적으로 ‘SNK+키트루다’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투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 몸 전체 퍼진 암세포가 ‘SNK+키트루다’ 16차례 투약 후 말끔이 사라졌다”면서 “이후 주기적으로 투약을 이어가고 있고 3년간 완전관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에 FDA에 동적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의사는 현재 미국 육종암센터에 근무 중으로 키트루다·바벤시오와 SNK 병용투여 미국 임상 1상에 참여 중이다. 이 의사는 SNK 병용투여 임상에서의 좋은 결과를 목격하고 임상과 별개로 사망 직전의 8명의 환자를 FDA에 등록하고 투약을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지금껏 개발된 치료제 가운데 고형암에서 이 같은 효능을 보여준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암 환자는 모든 치료제에 불응했고 사망 직전의 상태였다. 하지만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를 투약하고 기사회생했다. 높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CAR-T는 적응증이 혈액암에 국한돼 있다. 전체 암에서 고형암이 95%를 차지하고 혈액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육종암 임상 1상 병용투여군 15명의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완전관해(CR)1명, 부분관해(PR) 1명, 안정병변(SD) 8명을 각각 기록했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육종암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 분석 중이다.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AAIC 2023)에서 폴송 엔케이젠바이오텍(미국법인) 대표이사가 발표 중이다.(제공=엔케이맥스)◇ 알츠하이머에도 치료 효과멕시코에서 진행된 1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수퍼NK 임상 중간 1상 결과에서 7명의 환자로부터 인지력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마지막 투약 후 12주 뒤에도 개선된 인지력이 유지됐다. 엔케이맥스는 이 같은 결과를 지난달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AAIC 2023)에서 발표했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3가지 인지력측정 지표에서 적게는 5명, 많게는 7명까지 인지력이 개선됐다”며 “수퍼NK 투약 후 뇌척수액의 바이오마커와 신경염증의 개선이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약 70% 알츠하이머 환자가 용량 증가에 따라 인지능력 개선 및 안정화 효과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수퍼NK가 저용량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고용량 치료 시 더욱 긍정적인 장기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올해 1월 수퍼NK를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동정적 사용승인을 했다. 동정적 사용승인은 의사가 자신의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임상 중인 약물에 대해 FDA에 사용허가를 얻는 절차다. 대게 동정적 사용 승인은 더이상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를 경우 의사 판단 아래 이뤄지는 절차다.알츠하이머·파키슨병은 지금까지 증상완화제는 있어도 치료제는 없었다. 하지만 수퍼NK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질환들에서 약 효능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한편 엔케이맥스는 미국과 한국에 cGMP(FDA 인증 우수의약품 관리 및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임상에 필요한 수퍼NK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엔케이맥스는 자가·동종 NK세포 모두 8만~40만 도즈 이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2023.08.08 I 김지완 기자
③"병용요법, 모든 암종에서 효과 기대"
  • [비엘 대해부]③"병용요법, 모든 암종에서 효과 기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비엘(142760)에 대한 질문 9가지. 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상무, 이학박사) 및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상무, 이학박사)이 2023년 7월 용인 수지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폴리감마글루탄산(γ-PGA)의 효과는 무엇인가.△면역항암제를 투약해 암세포의 PD-L1과 T세포의 PD-1이 결합하지 못하게 만든다. PD-1과 PD-L1이 결합하면 T세포는 자폭 스위치를 켜고 사멸한다. 결과적으로 면역항암제는 T세포 생존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면역항암제를 투여해 T세포를 남겨놨는데, 그 T세포가 비실비실하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면역항암제가 T세포 자살 스위치 작동을 막아 면역 세포들을 살려놔도 암세포를 죽일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을 ‘이뮨 콜드’(Immune cold)라고 한다. 반대로 면역항암제가 잘 작동하는 게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등이 있다. 이런 암들을 가리켜 이뮨 핫(Immune hot)이라고 한다.이뮨 콜드의 대표적인 암종이 간암, 췌장암 등이다. 이런 암종에선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는 효과가 미미하다. 연구자들은 여기서 면역 세포 활성을 높여주고, 숫자를 늘려주면 면역항암제가 잘 작동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폴리감마글루탄산을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로 개발하는 이유다. 폴리감마글루탄산은 이뮨 콜드를 핫으로 바꾸는 역할을 굉장히 잘 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효과를 얼마나 기대할 수 있나.△폴리감마글루탐산의 서울성모병원에서 수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서 8주 복용 시 NK(자연살해)세포 활성이 52.3% 증가했다. -면역항암제가 잘 작동하는 암종에선 병용 요법이 필요없단 얘긴가.△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보면 폴리감마글루탐산+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모든 암종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췌장암쪽이면 치료제 개발이 더 어려운 거 아닌가.△어렵다. 어려운 건 사실이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이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나왔다고 해서 치료제로 당장 쓰긴 어렵다. 현재 대장암 치료법은 너무 많다. 면역항암제+폴리감마글루탐산 병용투여에서 효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의료계에서 곧장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 췌장암은 치료법이 없다. 치료제 효능을 입증한다면 치료 시장에 곧장 진출이 가능하다. 현재 치료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항암제 병용투여 임상 1상은 언제 들어가나.△현재 3차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실험팀 하나 더 꾸려서 연내 5차례 추가 동물실험을 진행할 것이다. 8번 정도 실험을 하면 어느 정도 의미있는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시 말해, 임상 프로토콜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될 거란 얘기다. 2024년 1분기 정도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1상 임상시험계획(INF)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안전성이 검증된 걸로 아는데, 1상을 건너뛰어도 되지 않나△임상 1상을 해야 한다. 만약 폴리감마글루탐산 단독투여 치료제로 갈 계획이라면 기존 자료로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이기 때문에 식약처 규정상 임상 1상부터 다시 해야 한다. 병용하려는 약물과 폴리감마글루탐산 약물이 상호작용할 수 있다. 두 약물이 서로의 농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병용투여하더라도 각각의 약물 농도에 영향이 없다는 걸 증빙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식약처도 병용투여와 관련해 용량(dose)에 관련한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폴리감마글루탐산 단독투여 임상을 하지 않는 이유는.△암이라는 게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되는 등 진행속도가 빠르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이 세포독성 항암제처럼 곧장 암세포를 잡아 죽이는 약물은 아니다. 암환자 몸에 면역을 올려 다른 약물이 암세포를 죽이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제다. 물론, 폴리감마글루탄산을 단독투여하는 동물실험에선 대조군 대비 암세포를 50% 이상 줄여준다. 효과는 분명 있다. 하지만 실제 사람한테 단독투여를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이다.-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난관은.△천연물은 구조가 복잡하고 고분자인 경우가 많다.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의 과정을 규명하는 게 저분자 화합물(케미칼)처럼 쉽지 않다. 예컨데 화학 항암제는 흡수부터 배출의 과정을 살펴보는 이론과 분석법 등이 상당히 잘 정립이 돼 있다. 하지만 천연물은 그렇지 못하다. 신약으로 허가받기 위해선 이런 것들을 모두 정립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다행인 것은 비엘의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천연물 유래 신약으로, 천연물 신약보다는 개발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천연물 자체가 고분자이거나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어서 체내 흡수가 되더라도 추적이 쉽지 않다. 천연물은 이러한 특성으로 약효능이 있다는 걸 심정적으론 알아도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 물질연구를 통해 증빙하지 못하면 신약으로 승인받기 어렵다. 앞서 말했듯 천연물 신약에 대한 얘기고, 천연물 유래 신약은 상황이 조금 낫다.
2023.08.04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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