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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탑텐' 친환경 의류 공동 개발
  • 효성티앤씨 '탑텐' 친환경 의류 공동 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효성티앤씨는 8일 서울 강동구 신성통상 본사에서 신성통상과 친환경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 체결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질 높은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자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효성티앤씨(298020)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을 적용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공급한다. 신성통상의 국내 1위 SPA 브랜드인 탑텐은 효성티앤씨의 리젠으로 액티브웨어 ‘밸런스’ 등 친환경 의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탑텐에 친환경 패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리젠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에 함께 참여해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은 친환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 등을 필두로 지자체·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국내외 패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확대해 고객이 손쉽게 친환경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그간 신성통상 탑텐과 효성티앤씨는 지속적 협업으로 친환경 소재와 기능성 원단을 공동 개발해 탑텐의 메인 상품인 온에어, 쿨에어, 밸런스 제품을 강화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신소재·친환경 제품을 더욱 깊이 있게 연구·개발해 소비자의 가치 소비를 충족할 좋은 옷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형(오른쪽) 효성티앤씨 대표이사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이 8일 서울 강동구 신성통상 본사에서 ‘친환경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효성티앤씨)
2022.03.08 I 경계영 기자
이커머스 목놓아 외치지만…초록마을 흥행 이끈 '오프라인 매장'
  • 이커머스 목놓아 외치지만…초록마을 흥행 이끈 '오프라인 매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상홀딩스(084690)의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 초록마을이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정육각’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업계에서 화제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설립 6년차 스타트업이 인수전에 승기를 잡았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시장에서 큰 관심이 있을까 하던 초록 마을이 흥행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통시장이 온라인 시장 패권 차지를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초록 마을이 보유한 470여개 오프라인 매장이 흥행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초록마을이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정육각’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업계에서 화제다. (사진=초록마을)◇ 정육각, 다자구도 속 초록마을 인수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 측은 초록마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육각을 선정했다. 가격 등 세부 조건 조율을 거쳐 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정육각은 2016년 2월 설립한 신선육 특화 유통 기업이다. 1991년생 청년 사업가인 김재연 대표가 창업했다. 카이스트(KAIST)를 졸업한 김 대표를 필두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축산품 유통 과정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초록 마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을 때 정육각이 인수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몸값 4조원을 인정받은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바로고 등 이름값 있는 후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점치는 초록마을 몸값이 1000억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금력에서 다소 여유 있는 앞선 후보들의 경합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정육각이 예상을 깨고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내비치면서 우선협상자 자리를 꿰찼다. 업계에 따르면 정육각은 초록 마을 인수에 약 12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육각이 투자유치를 받는 과정에서 연을 맺은 재무적투자자(FI)들을 활용해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했고 인수자금 마련까지 성공한 것이다. 정육각으로서는 초록마을 몸값이 1000억원 언저리에 형성된 게 도리어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몸값이 수천억원에 달했다면 기회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넘치는 유동성 시대에 FI 유치로 이 정도 금액 확보는 가능했다는 논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금액이나 (정육각이 제시한) 정성적 요인을 봤을 때 원매자들의 인지도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거점기지로서의 오프라인 매장 가치 껑충사실 더 흥미로운 것은 초록마을이 예상을 깨고 다자구도 경쟁 속에 새 주인을 찾았다는 점이다. 최근 유통 지형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기울면서 오프라인 매장 사업이 예전같지 않아서다. 전국 약 470여개 매장을 보유한 초록마을이 시장에 나왔을 때 ‘흥행할 수 있을까’ 의문을 표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초록마을이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이어왔다는 점도 인수전 흥행을 우려하는 요소기도 했다.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리 여러 원매자가 인수전에 참여하며 열기를 띠었다. 초록마을 흥행을 이끈 핵심 키워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초록마을이 보유한 470여개 점포에 있다. 인수 의사를 보였던 정육각과 바로고, 컬리, 이마트에브리데이 경우 전국 거점망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상황이다. 더 빠른 배송, 더 신선한 배송을 위해서는 촘촘한 매장이나 창고 등 거점망이 필수적이다. 배송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기권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실어나르는 덤프트럭이나 탑차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실제로 정육각은 초록마을 인수를 발판 삼아 그간 집중하던 축산품 온라인 유통에서 채소와 과일 등 유기농 신선식품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매물의 저력은 앞선 사례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사례가 올해 1월 롯데그룹이 3133억원에 인수한 한국 미니스톱이다. 인수전 초반 당시만 해도 ‘흥행이 힘들 것이다’는 우려를 뒤집고 롯데그룹이 인수에 성공했다. 편의점의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 규약 때문에 점포 수 확대가 사실상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한국 미니스톱이 보유한 매장 수가 인수전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글랜우드PE가 4140억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지분 25%)로 올라선 CJ올리브영도 마찬가지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단위 유통망에 잠재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은 H&B 스토어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브랜드다. 전국 1300개에 육박하는 매장 수를 바탕으로 한 막강한 오프라인 체인도 장점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올라인’ 전략에서 보면 견조한 오프라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온라인 사업 전개에 나설 경우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오프라인 매장 시대가 이제 저문 것 아니냐’고 하지만 온라인 배송 강화를 위한 거점기지로서의 오프라인 매장은 계속 치솟고 있는 셈이다. 초록 마을 인수전 흥행도 결국 이런 계산의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물건을)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면 살수록 업체에서는 (신선도와 빠른 배송을 위해) 오프라인 인프라가 더 필요하다”며 “해당 매장이 지닌 부동산 가치는 덤이다”고 말했다.
2022.03.05 I 김성훈 기자
더현대서울,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 돌파..목표치 30% 초과
  • 더현대서울,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 돌파..목표치 30% 초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더현대 서울의 오픈 1주년인 전날까지 누적 매출이 8005억원을 기록, 국내 백화점 개점 첫 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 당시 계획했던 매출 목표(6300억원)를 30% 가까이 초과 달성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지난해 더현대 서울을 다녀간 고객은 약 3000만명이다. 20세 이상 국민(약 4319만명) 4명 중 3명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차별화된 상품기획(MD)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MZ세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더현대 서울의 누적 매출 8005억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규모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피스 타운’이란 여의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다시 백화점으로 불러모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매출 92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더현대 서울이 내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개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1조 클럽에 가입해 국내 백화점 점포 중 최단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이 명실상부 국내 최고 ‘MZ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오픈 당시 국내 최초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하며 전체 영업 면적(8만9100㎡)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며 이목을 끌어왔다.또 백화점 업계 최초로 무인매장 ‘언커먼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였고 지하 2층을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로 꾸며 H&M그룹(스웨덴) 최상위 SPA 브랜드인 ‘아르켓(ARKET)’의 아시아 첫 매장을 비롯해 스니커즈 리셀 전문 매장인 ‘BGZT(번개장터)랩’과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콜렉션’, 온라인 유명 남성 패션 브랜드 ‘쿠어(coor)’ 등 국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매장들을 대거 입점시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제대로 관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워터풀가든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실제 더현대 서울의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다. 오픈 후 1년간 더현대 서울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대 매출 비중(2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매출 절반이 30대 이하 고객에게서 나오는 셈이다. 구매 고객수도 20~30대 고객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3%, 38.9%를 기록했다. 30대 이하 고객이 58.2%를 차지하는 것이다.특히 이들 2030대 중에서도 원정 쇼핑객이 많은 것 역시 눈길을 끈다. 전체 매출의 54.3%가 더현대 서울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나왔는데 이 중 75%가 30대 이하 고객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측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이 물리적 거리에 상관 없이 더현대 서울을 찾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더현대 서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더현대 서울을 해시태그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31만개(지난 25일 기준)를 넘어서며 개점 1년 만에 국내 유통시설 중 가장 많은 해시태그 수를 기록했고 소셜 미디어 언급량도 100만건에 달했다.▲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이런 고객들의 관심은 다양한 수치로도 나타난다. 우선 고객이 3300㎡(약 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머문 평균 시간은 약 37분으로 더현대 서울 패션 브랜드의 평균 체류시간(4분)보다 9배 이상 길었다. 자연과 힐링을 접목한 더현대 서울의 ‘리테일 테라피’ 콘셉트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이야기다.또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MZ세대 전문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서 지난 1년간 상품을 구매한 20~30대 고객은 약 14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20~30대(288만명) 2명 중 1명이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서 쇼핑을 한 셈이다. 아울러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테이스티 서울’에 입점한 F&B 브랜드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홍콩식 음식점 ‘호우섬’에서 1년간 판매된 만두를 담은 접시(11만 7,886접시)을 쌓으면 히말라야산의 높이(8,035m)와 맞먹고,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의 ‘엔디워홀’, ‘테라사 프레이타스’ 등의 전시를 관람한 고객 또한 유통업계 최대 규모인 20만명에 달한다.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우는 동시에, 백화점 업계 최단 기간 ‘매출 1조’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30여 ‘힙한’ 브랜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변 상권 개발에 따른 잠재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우선 올해 MZ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의 핵심 고객층인 30대 이하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앤더슨벨’과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으로 유명한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가 백화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상반기까지 코트로 유명한 남성복 브랜드 ‘인사일런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배드블러드’ 등 신진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글로벌 명품 라인업 보강에도 나선다. 지난해 티파니·생로랑·부쉐론·톰브라운 등이 순차적으로 오픈한데 이어 오는 7월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오픈할 예정이다. 또 더현대 서울의 두터운 ‘영&리치’ 고객층을 위한 바쉐론 콘스탄틴, 프라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이색적인 팝업 스토어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현대 서울 주변 상권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현대 서울 반경 5km내에 올해만 67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인데다, 오는 2025년까지 서울시가 여의도를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여의도 입주가 속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과 화제성 면에서 더현대 서울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입점 협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백화점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더현대 서울을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2.27 I 백주아 기자
효성티앤씨, 섬유 전시회 PID 참가…탑텐과 ‘공동 전시관’ 꾸려
  • 효성티앤씨, 섬유 전시회 PID 참가…탑텐과 ‘공동 전시관’ 꾸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효성티앤씨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 ‘PID’(Preview in Daegu)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효성티앤씨(298020)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대표 스파(SPA) 브랜드인 탑텐과 협업해 전시 부스를 공동으로 꾸린다. 해당 전시 부스를 통해선 탑텐의 레깅스·팬츠 등 액티브 웨어인 ‘밸런스’ 제품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탑텐 밸런스 제품은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 파워핏(creora® PowerFit)이 적용됐다. 크레오라 파워핏은 내열성·신축성 등의 기능을 강화한 차별화된 스판덱스 섬유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주로 요가복 등 애슬레저 제품에 쓰인다. 이와 더불어 양사 부스에선 효성티앤씨의 에어로쿨(aerocool)이 적용된 탑텐 ‘밸런스’ 운동복도 선보인다. 에어로쿨은 흡한속건(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름) 소재의 기능성 폴리에스터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앞으로도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 등을 적용한 신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탑텐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리젠을 비롯해 냉감(매우 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 아스킨(regen askin)과 면 소재의 부드러운 촉감을 살린 리젠 코트나(regen cotna)를 적용한 기능성 리사이클 제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효성티앤씨)
2022.02.23 I 박순엽 기자
이랜드 스파오, 신세계 강남점에 올해 첫 신규 매장 오픈
  • 이랜드 스파오, 신세계 강남점에 올해 첫 신규 매장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280평 규모로 올해 첫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일 문을 열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의 ‘시티보이룩’ 북.(사진=이랜드)이번 매장은 상권의 특성을 적극 반영해 구성했다. 신세계 강남점 지하는 고속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4만명에 달하며, 유동 인구의 연령대와 성비가 고른 특성에 맞춰 전체 매장 면적의 20%를 생필품 라인과 베이직 라인으로 구성했다. 발열내의 ‘웜테크’와 기본 티셔츠 등 스파오의 베이직 상품 전체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에도 공을 들였다. SPA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들을 매장에 빠르게 배치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무신사에서 전체 랭킹 1위를 달성한 ‘허니 푸퍼’와 ‘시티보이룩’이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매장은 편안하지만 트렌디한 스파오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대형 매장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오는 이번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제품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이폰, 에어팟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제품 구입 시 매장 내 즉석 사진 부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에 MZ전문관 ‘유플렉스’ 오픈
  • 현대백화점, 판교에 MZ전문관 ‘유플렉스’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경기 성남 판교점에 신진 브랜드로 채워진 2030세대 전문관 유플렉스(U-PLEX)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판교점 유플렉스는 총 6950㎡(2100평)규모로, 패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총 72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특히, 이중 13개 브랜드는 백화점에 처음으로 입점하는 브랜드며, 전체 브랜드의 절반 가량인 30여개는 경기 남부상권에서 처음 선보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유플렉스는 기존 캐주얼 의류와 SPA 등 전통적인 백화점 영캐주얼 상품군 중심으로 꾸미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가 즐겨찾는 온라인 기반 신진 브랜드와 다양한 유형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대거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보여, 2030세대들이 실제 즐기고 머물고 싶은 놀이 공간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자마자 연일 구매 대기줄이 이어져 화제가 된 온라인 남성 패션 브랜드 ‘쿠어’ 2호점을 비롯해, 온라인 인기 캐릭터인 ‘오롤리데이’의 다양한 패션잡화 제품을 판매해 기존 팝업 스토어 운영시 연일 매진 행진을 기록한 ‘해피어마트’가 단독 매장을 연다.이희석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영패션팀장은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판교상권의 ‘영·리치’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자동차 키홀더숍, 전기 자전거 및 캠핑 용품 전문 편집매장 등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2022.01.11 I 정병묵 기자
 MBK파트너스, 신발 섬유 1위 '동진섬유' 인수 완료
  • [마켓인] MBK파트너스, 신발 섬유 1위 '동진섬유'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MBK파트너스가 동진·경진섬유 인수를 완료했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동진섬유와 그 관계사인 경진섬유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 달 반 만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셈이다. 기업가치는 7200억원으로 평가됐고, 거래 대금은 7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8년 설립된 동진섬유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에 신발 원단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2021년 6월 말 기준 직전 12개월의 동진섬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약780억원이다. 이번 인수는 MBK파트너스 바이아웃 5호 펀드의 국내 첫 번째 투자로 기록됐다. MBK파트너스는 연평균 10%에 가까운 세계 운동화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나이키·아디다스와 동진섬유와의 끈끈한 협력 관계, 합성가죽보다는 섬유가 다양한 종류의 운동화에 지배적으로 사용되는 추세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진섬유의 이광수 부회장은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대표이사로서 동진섬유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중·일 3개국에서의 투자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경험, 기업들과의 관계 등을 갖춘 운용사가 도래하는 시기에 (MBK 파트너스는) 우월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3 I 김연지 기자
'국산SW 강자' 티맥스소프트 새주인에 스카이레이크
  • [마켓인]'국산SW 강자' 티맥스소프트 새주인에 스카이레이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티맥스소프트)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스카이레이크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베스핀글로벌과 MBK파트너스가 인수 의사를 보이며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매각 대상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티맥스소프트 지분 60.7%다. 인수 가격은 약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나선 세 후보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카이레이크가 비가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 시장 1위 사업자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JEUS)를 포함해 각종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을 개발해 3000곳이 넘는 고객에게 판매한다.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로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왔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8억원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45억원에 영업익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7%, 43.7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 흐름이 강점으로 꼽힌다. 새 주인에 오를 예정인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PEF 운용사로 IT와 제조업 분야 투자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솔루스첨단소재(336370)를 인수하며 관련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양측은 SPA 체결과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12.15 I 김성훈 기자
오픈런 성공하면 수익률 25%…중고명품 업계가 뜨거운 이유
  • 오픈런 성공하면 수익률 25%…중고명품 업계가 뜨거운 이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영롱하다…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여성이라면 한 번쯤 소유를 생각해 봤을 법한 백이 있다면 아마 ‘샤넬 클래식’일 것이다. 귀티가 흐르는 검정 가죽 사이로 샤넬 로고가 선명히 박힌 이 제품에 대한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고 있다. 지난달 샤넬 본사에서 클래식 미디움 제품 가격을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5.7%나 올렸지만 물건이 입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평일 휴가를 내면서까지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 마자 달려가는 것)을 서슴지 않는 제품이다. 서울 시내 샤넬 매장 진열창 모습. (사진=연합뉴스)뜨거운 인기 때문일까. 이 제품은 온라인상에서도 웃돈이 붙었다. 현재 한정판 품목 거래 사이트에서 샤넬 클래식 미디움 제품은 기호(골드·실버 체인/램·카프 스킨)에 따라 240만~27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올해 10월 구입한 제품을 판다고 가정하면 2개월새 수익률이 25~30%에 육박하는 셈이다. 최근 뜨거워진 중고명품에 대한 관심은 자본시장에도 옮겨붙은 모습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명품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리셀(중고거래) 시장’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도입한 신사업 접목 논의까지 더해지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지난 9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공동으로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를 14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구구스는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첫 사업을 시작한 중고명품 매입·위탁판매 업체다. 현재 전국 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웹·모바일 앱 활성이용자(MAU)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50만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구구스가 보유 중인 700만개의 감정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시세정보 조회서비스인 ‘AI 구구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아주IB투자와 스톤브릿지는 국내 중고명품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지난해 국내 중고명품 시장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올해 2조원이 넘어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시장 규모가 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을 육성한다면 추가 성장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승 아주IB투자 본부장은 “전략적 투자자(SI)와의 사업제휴를 통한 물류체계 고도화, 온라인 사업 영역 확대 등 적극적인 기업가치 재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6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샤넬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구구스 외에도 중고명품 쇼핑몰 필웨이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필웨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 주관사인 KB증권은 복수의 원매자를 숏 리스트(적격인수 후보자)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시장에서 오가는 매각가격은 1100억~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8년 필웨이 지분 전량 인수에 840억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최고가에 팔릴 경우 산술적으로 40% 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들 업체의 손바뀜 흐름은 중고명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명품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의 수단으로 진화하면서 중고명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도 리셀을 주저하지 않는 20~30대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의 제품군은 정가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며 “웃돈을 주고서라도 제품을 사겠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NFT를 도입한 신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종이로 품질 보증을 해주는 시대를 넘어 제품 원산지와 소유 이력, 제조사 보증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NFT가 도입된다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치 부여에 따른 성장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들고 다니던 명품 가방에 NFT를 도입한 보증 체계가 도입된다면 기존에 붙은 것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최근 성장하는 흐름에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시너지까지 더해질 경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1.12.12 I 김성훈 기자
대우 품고 톱3 건설사된 중흥그룹..'승자의 저주' 피할까(종합)
  • 대우 품고 톱3 건설사된 중흥그룹..'승자의 저주' 피할까(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에 들어갔다. 이번 인수로 중흥그룹은 업계 톱3 건설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하지만 자신 보다 덩치가 훨씬 큰 대우건설을 품는 과정에서 ‘승자의 저주’(경쟁에서 과도한 비용을 치르는 바람에 승리 후에도 후유증을 치르는 현상)를 피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중흥그룹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에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올 7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지분 매입 가격은 7월 입찰 당시 써냈던 2조1000억원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중흥그룹은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도 신청할 예정이다. 한두 달이 걸리는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면 내년 초 대우건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정창선(가운데) 중흥그룹 회장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에 서명하고 있다.(사진=피알페퍼)◇대우건설에 ‘독립경영’ ‘푸르지오 브랜드 유지’ 약속올해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우건설은 5위(8조7290억원),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각각 17위(2조585억원), 45위(1조1130억원)였다. 세 회사 시공능력평가액을 합치면(11조9178억원) GS건설(9조9286억원),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을 넘어선다.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포함 24조5096억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포함 19조8540억원)에 이은 업계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당장 화학적으로 통합하는 대신 독립경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과정’에서 대우건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임직원 처우도 나빠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중흥그룹은 이와 함께 △임직원 고용승계 △건설업계 최고 수준 임직원 처우 △내부 승진 보장·능력 중심 발탁 인사 △부채비율 개선 등을 약속했다. 대우건설 주거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중흥그룹 주거 브랜드 ‘중흥 S클래스’와 통합하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엔 시장에 더 널리 알려져있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유지하는 게 더 실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중흥그룹에서 단독 경영을 보장한 만큼 합병을 통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앞으로 2년간은 대우건설이 그동안 쌓아놨던 주택 분양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중흥그룹은 대우건설 해외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인수 전부터 해외 건설 사업에 강점을 가진 대우건설에 매력을 느꼈다고 알려졌다. 정 회장은 SPA 체결식 직후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해외 역량이 뛰어난 대우건설 인수는 중흥그룹 제2의 창업과도 같다”고 평가했다.또 정 회장은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저해해 왔던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나갈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 284%에 달하는 대우건설 부채비율을 105%까지 낮춘다는 게 중흥그룹 목표다.◇11년 만에 새 주인 맞은 대우건설…‘승자의 저주’ 피할까공정위 심사가 끝나면 대우건설은 10여 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2000년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 대우건설은 오랫동안 ‘주인 없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하긴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2010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재매각된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과다하게 외부 자금을 끌어오는 바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는 대표적인 ‘승자의 저주’로 기록된다. 2018년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호반건설이 파악 못한 3000억원대 해외 사업 손실이 드러나면서 무산됐다.중흥그룹은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한다. 중흥그룹은 외부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하지 않고 그룹 자본으로만 인수 비용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이제 어떠한 외적 환경의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1.12.09 I 박종화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초일류 건설그룹 만드는 데 모든 역량"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초일류 건설그룹 만드는 데 모든 역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를 앞두고 “어떤 외적 환경의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 밝혔다.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사진=중흥건설)정 회장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보냈다. 중흥그룹은 이날 KDB인베스트먼트에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심사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초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절차가 끝나면 중흥그룹은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건설업계 3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정 회장도 계약 서명식에서 “해외 역량이 뛰어난 대우건설 인수는 중흥그룹 제2의 창업과도 같다”고 인수 의미를 평가했다.정 회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중흥그룹) 지원 조직체계의 역할은 견제와 통제보다는 소통과 협력으로 변화 할 것”이라고 대우건설 자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에 대한 독립경영과 임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며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임직원 처우개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자랑이자 핵심가치인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을 더욱 강화할 방안도 찾아보겠다”고도 약속했다. 건설업계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과정’에서 대우건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임직원 처우도 나빠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중흥그룹이 임직원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대우건설 주거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중흥그룹 주거 브랜드 ‘중흥 S클래스’와 통합하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 회장은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저해해왔던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84%에 달하는 대우건설 부채비율을 105%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정 회장은 “새로운 대우건설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 깊이 고민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그리고 신뢰와 협력으로 뭉친다면 제가 꿈꾸는 대우건설과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기업이 하나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2021.12.09 I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 품은 중흥그룹, 업계 3위로 점프
  • 대우건설 품은 중흥그룹, 업계 3위로 점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에 들어갔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중흥그룹은 업계 톱3 건설사로 발돋움한다.중흥건설 사옥. (사진=중흥건설)중흥그룹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에서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올 7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지분 매입 가격은 7월 입찰 당시 써냈던 2조1000억원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중흥그룹은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도 신청할 예정이다. 한두 달이 걸리는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면 대우건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다. 인수가 끝나면 대우건설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유에서 KDB산업은행 관리 체제로 들어간 지 11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올해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우건설은 5위(8조7290억원),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각각 17위(2조585억원), 45위(1조1130억원)였다. 세 회사 시공능력평가액을 합치면(11조9178억원) 순위는 GS건설(9조9286억원),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임직원에 독립경영과 함께 △임직원 고용승계 △건설업계 최고 수준 임직원 처우 △내부 승진 보장·능력 중심 발탁 인사 △부채비율 개선 등을 약속했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과정’에서 대우건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임직원 처우도 나빠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 주거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중흥그룹 주거 브랜드 ‘중흥 S클래스’와 통합하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흥그룹은 대우건설 해외 건설 사업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284%에 달하는 대우건설 부채비율을 105%까지 낮춘다는 목표도 세웠다.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어떤 외적 환경의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한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그리고 신뢰와 협력으로 뭉친다면 제가 꿈꾸는 대우건설과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기업이 하나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2021.12.09 I 박종화 기자
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매듭 짓는다…오늘 본계약 체결
  • 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매듭 짓는다…오늘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이 정밀 실사를 마무리하고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된다.(사진=중흥건설)9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계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중흥그룹의 정창선 회장과 KDB인베스트먼트 이대현 대표만 참석할 예정이다.앞서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인 KDBI는 지난 7월 대우건설 지분 50.75%(주식 2억193만1209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그룹을 선정하고, 8월에 중흥그룹과 주식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대우건설에 대한 상세 실사가 끝나 이번에 최종 본계약을 맺게 됐다. 인수 대금은 2조1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중흥 측이 이날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을 마무리하면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가 된다. 기업결합심사는 약 1~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가 5위이며, 중흥그룹의 소속 건설사인 중흥토건은 17위, 중흥건설은 40위다. 이번 인수를 통해 중흥그룹은 단숨에 서열 상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중흥 측은 대우건설 인수 후에도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독자 브랜드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0월 중흥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건설 인수 완료 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고용안정과 독립경영을 보장할 것”이라며 “작년 말 기준 248% 수준인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중흥그룹과 비슷한 수준(105.1%)으로 낮춰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중흥그룹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재무적투자자(FI) 없이 인수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대우건설의 자체 이익 창출과 재투자 여력도 충분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9 I 김나리 기자
정려원·강민경이 강추한 복면 패션…코로나가 띄운 '발라클라바'
  • 정려원·강민경이 강추한 복면 패션…코로나가 띄운 '발라클라바'
  • [스냅타임 박수빈 기자]머리와 귀, 목,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복면 패션 ‘발라클라바(Balaclava)’가 인기몰이 중이다. 캘빈 클라인의 2018F/W 컬렉션에서 등장한 이후 올해는 미우미우의 모든 컬렉션 런웨이에 사용되며 유행을 선도했다.미우미우 외에도 최근 디올, 마르니, 마르틴 마르지엘라 등 여러 고급 브랜드에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울, 실크, 폴리, 니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발라클라바가 등장하며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왼쪽부터 장원영, 강민경, 차정원, 정려원의 발라클라바 패션 (사진=장원영, 강민경, 차정원, 정려원 인스타그램)올해는 기존의 투박한 스포츠 의류에서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무드의 평상복으로 재탄생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기존 발라클라바는 스키나 등산 등 야외 스포츠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추위를 막아줌과 동시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안전을 위해 방염 발라클라바의 착용이 필수로 요구된다.발라클라바는 트렌치코트와 항공 코트처럼 군인들의 장비에서 시작됐다. 전쟁을 위해 착용했던 투구가 변형된 형태다. 11~14세기 일어난 종교전쟁인 ‘십자군 전쟁’ 당시 착용한 쇠사슬로 만들어진 투구와 유사하다.1854년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의 연합군과 러시아 육군이 벌였던 크림 전쟁 당시에도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털실 복면을 착용했다. 당시 영국 연합군은 러시아의 추위를 버티기 위해 뜨개질로 헤드기어를 만들어 사용했고, 이가 발라클라바의 형태를 띈다.발라클라바라는 명칭은 크림 전쟁 중 10월 25일 벌였던 ‘발라클라바 전투’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다. 발라클라바는 러시아의 한 항구 이름이다. 리차드 러트가 쓴 ‘뜨개질의 역사’라는 책에 의하면 전투가 끝나고도 20년 넘는 시간이 지난 1881년에서야 ‘발라클라바 헬멧’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자라와 H&M과 같은 SPA 브랜드에서도 발라클라바를 판매 중이다.특히 다수의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정려원,강민경, 김나영, 차정원 등이 착용 사진을 SNS에 올리며 유행을 선도했다. 이 외에도 윤승아, 장원영, 유인영 등도 발라클라바를 애용하고 있다.연예계 ‘황금손’으로 잘 알려진 가수 출신 배우 김재경은 직접 발라클라바를 만들어 쓴다.김재경처럼 아예 직접 발라클라바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늘었다. 11월 중순 올라온 유튜브의 발라클라바 제작 튜토리얼 영상은 조회수 3만 3000회를 기록중이다. 직접 발라클라바를 뜨는 모습 (사진=정재연(가명)씨 제공)소비자들은 특이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을 장점으로 꼽았다.자라의 발라클라바(2만 9000원)를 구매한 오세린(가명,31세)씨는 ”한파에 매우 유용하다”며 “후드 모자를 쓴 느낌이라 튀지 않고 멋스럽다”고 말했다.네이버 블로거 '승재'씨는 브랜드 시눈의 발라클라바(4만 8000원)를 구매했다. 그는 “후드 겸 목도리와 넥워머 기능을 하는 다재다능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생각 이상으로 따뜻하고, 착장에 포인트가 된다”며 추천했다. 주위에서 실제로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막상 후드티처럼 얹으면 부담스럽지 않아 예쁘다고 덧붙였다.직접 발라클라바를 뜨개질해 만들었다는 정재연(가명, 24세)씨는 “모양과 색을 다양하게 배합해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수제 발라클라바의 장점”이라며 “만드는 방법이 쉬워 하루면 충분해 특이한 발라클라바를 찾는다면 추천”이라고 전했다.이수진 패션플랩 대표는 "2018년 첫 등장 당시 기후 온난화와 미세먼지로 인한 마스크 착용에서 시작된 패션이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유사한 형태의 발라클라바가 간편한 복장으로 인식돼 인기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연예인과 같은 패션 리더들이 유행을 제시하면 시장에 전파가 되고 팔로워들이 따라가는 성숙기가 진행된다. 현재 발라클라바는 그런 성장 단계에 있는 것”이라며 “특이한 것을 찾는 대중들 사이에서 그들만의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1.12.05 I 박수빈 기자
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수순…브랜드 우려도 ‘잠잠’
  • 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수순…브랜드 우려도 ‘잠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수작업은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흥 측이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등을 미리 공언해둔 가운데 앞서 제기됐던 아파트 브랜드가치 하락 우려는 잦아든 모양새다.서울 중구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이르면 다음주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식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참석 하에 다음 주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내부적으로는 PMI(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계약이 체결된 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심사를 마치면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기업결합 심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이달 계약을 맺고 기업결합 심사까지 마치면 내년 초 인수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대우건설 인수가격에는 일부 조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찰 과정에서 중흥그룹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인수가는 2조1000억원이었다.앞서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던 아파트 브랜드가치 하락 우려는 잠잠해진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액 3조7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달성했다.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조합과 신길10구역 재건축조합 등 그간 관련 우려를 나타냈던 조합들의 내부 잡음도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당7구역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적용을 확정 지었고 신길10구역은 푸르지오와 써밋 적용을 놓고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인수와 관련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은 없다”고 말했다.이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등을 공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흥 측에서는 자사 브랜드인 ‘중흥 에스클래스’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브랜드가치 우려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중흥건설 측은 대우건설 노동조합을 상대로 독립경영과 더불어 고용보장, 임금인상 등도 약속하고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에서 계속 수주가 잘 이뤄지는 만큼 브랜드가치에 대한 시장 우려 등은 이미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 계약을 마무리하고 나서 노조 측과 그간 얘기했던 독립경영, 고용승계, 임금상승 등을 잘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2.02 I 김나리 기자
bhc그룹,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 완료
  • bhc그룹,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bhc그룹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를 위한 최종 절차를 완료했다.bhc그룹은 지난 7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인수 절차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한 가운데 지난 17일 주식매매계약(SPA)의 이행사항을 모두 완료해 인수를 위한 최종 절차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bhc그룹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2천500억원 정도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bhc그룹은 명실상부한 종합외식기업이 됐다. 현재 bhc그룹은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을 비롯해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고품격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외식업계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두 기업이 가져올 향후 시너지 효과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bhc그룹은 매년 매출 실적 기록을 갱신하는 등 무서운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또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놀라운 성장을 보인 bhc그룹의 성공 DNA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접목해 아웃백 브랜드를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기업을 넘어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bhc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최대 종합외식기업으로의 성장은 물론 고객 만족을 통해 국내 외식업계를 이끌어 가는 리딩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1.11.18 I 김보경 기자
위드 코로나 시대…‘뷰티 뉴노멀’ 투자 나선 PEF
  • [마켓인]위드 코로나 시대…‘뷰티 뉴노멀’ 투자 나선 PEF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출렁이던 자본시장은 올 들어 활기를 띠며 새 단계에 진입한 모습이다. ‘언택트(비대면)’라는 새 키워드가 떠오르며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규모의 M&A(인수합병) 빅딜을 일궈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에 따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을 맞으며 본격적인 ‘뉴 노멀(New Normal·새 기준)’이 꿈틀대는 모습이다. 다양한 분야 가운데 뉴노멀을 내다보고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곳을 꼽으라면 ‘뷰티(화장품) 산업’이다. 국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앞다퉈 뷰티 관련 포트폴리오 적립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실적에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투자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19 이후 줄어든 색조 화장 수요 대신 마스크 착용이나 실내 생활로 지친 피부를 위한 스킨 케어 수요가 새 방향이 될 것으로 점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코트라(KOTRA)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이 주불가리아한국대사관과 함께 개최한 ‘코리아 뷰티 위크’ 행사 전경(사진=코트라 소피아무역관)◇ 뷰티 매물 투자하는 PEF…‘색조보다 피부’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들은 뷰티 업계 매물 투자를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달 종합 화장품·생활용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솔레오코스메틱 지분 67%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 지분가치는 4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솔레오코스메틱은 1997년 설립 당시 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원료 제조로 출발했다. 이후 스킨·헤어케어 등 화장품이나 염색약과 아토피 개선 등의 효능이 있는 의약외품의 OEM·ODM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투자에 나선 헬리오스PE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개선을 노리는 한편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PEF 운용사인 캑터스PE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우성플라테크 지분 전량을 1000억원에 인수할 전망이다. 우성플라테크는 연간 5억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로 LG생활건강(051900)과 로레알과 랑콤,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친환경 화장품 용기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의 대응이 시의적절하게 이뤄진다면 실적 반등이 따라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밖에도 JKL파트너스는 동남아 시장에서 ‘국민토너’로 꼽히는 국내 브랜드인 ‘페렌벨(Perenne bell)’ 인수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수의계약(프라이빗 딜)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협상이 예상대로 진행할 경우 연내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2016년 설립한 페렌벨은 자연주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회사로 ‘썸바이미’라는 뷰티 브랜드를 통해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성분이 담긴 토너를 출시해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로나 이후 뷰티업계 ‘뉴노멀 투자’ 눈길PEF 운용사들의 뷰티 포트폴리오 적립은 위드 코로나 시대와 맞닿아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이후 뷰티 업계는 마스크 착용과 실내 생활 증가를 겪으며 적잖은 변화를 보였다. 화려한 색조·피부 화장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피부 본연의 건강을 추구하는 스킨 케어(영양) 수요가 주목받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투자공사(코트라)가 지난 15일 발표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미 지역에서는 버섯을 원료로 하는 ‘머시룸(Mushroom) 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양소 함유와 면역 조절 효능을 갖춘 버섯을 원료로 한 마스크팩이나 바디 버터, 세럼 등의 뷰티 분야까지 다양한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물’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성분이 농축된 ‘워터리스(Waterless) 뷰티’ 제품도 인기다. 물에 희석되지 않은 물질로 만들어지는 워터리스 제품은 성분들이 농축돼 있어 물 기반 제품보다 더 높은 유효성분 함유량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친환경이라는 입소문까지 더해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선 낯설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생소했던 ‘쌀뜨물(Rice water)’ 기반 스킨케어·미스트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쌀뜨물 헤어 미스트를 꾸준히 사용해 머리가 더 빨리 자라는 효과를 봤다거나 거칠었던 머릿결이 윤기 있고 부드럽고 건강해졌다는 경험담이 퍼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뷰티 산업 투자 흐름도 이러한 뷰티 뉴노멀에 기반을 두고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화장품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로 색조 화장 대신 피부 본연의 건강을 추구하는 수요가 늘면서 이를 기회로 보고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11.17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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