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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성동조선·STX조선 처리, 정치 일정 고려 않는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상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영위기 상태인 성동조선, STX조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2월에 컨설팅을 완료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처리 방안은) 정치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과 참석해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지방선거 때문에 구조조정이 또 좌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과 산업 측면을 보겠다고 해서 외부 컨설팅을 보는 중”이라며 “(컨설팅을 거쳐) 처리 방향과 결정된 사항은 채권은행 중심으로 과감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월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 현황 및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STX조선, 성동조선을 일단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 두 기업은 스스로 경영 개선을 하고 정부가 선박 발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조선 경기가 곧 턴어라운드(상승)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불황기를 잘 넘길 경우 재도약할 수 있다”며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실사 결과 성동조선, STX조선은 부실이 심각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온 상태다.
- 김동연 "성동조선·STX조선 구조조정 컨설팅, 이달 나온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영위기 상태인 성동조선, STX조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2월 중에 나오는 컨설팅 결과를 보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일 북경 국빈호텔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컨설팅 결과를 보고 채권은행이 (구조조정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동조선, STX조선을 청산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기업들을 어떻게 할지 채권단이 결정하는데 시한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달 중에 구조조정 방안을 결정하는 스케줄이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2월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 현황 및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STX조선, 성동조선을 일단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 두 기업은 생존기업 스스로 경영 개선을 하고 정부가 선박 발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조선 경기가 곧 턴어라운드(상승)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불황기를 잘 넘길 경우 재도약할 수 있다”며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실사 결과 성동조선, STX조선은 부실이 심각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온 상태다.
- 공장 가동률, 19년 만에 최악.."외환위기 직후 수준"(종합)
- 부산항 감만부두 모습.(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생산 부진 여파가 컸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7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1.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67.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통향과장은 “기타운송장비(조선), 금속가공제품(해양플랜트), 자동차의 가동률이 낮았다”며 “반도체 업황이 좋았지만 악화한 조선업 업황, 자동차 수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실사 결과 성동조선, STX조선은 부실이 심각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온 상태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2월 초 늦어도 구정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전체 산업 생산은 2.4%, 국내 소매 판매액은 2.7%, 설비투자는 14.1%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세 지표 모두 증가한 것은 2015년(1.9%, 6.8%, 4.1%)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설비투자는 2016년(-1.3%)보다 껑충 뛰어 올랐다. 어 과장은 “반도체 장비 및 OLED 설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주택, 사무실, 점포 등 건축 부문이 6.9% 줄어들면서 건설수주 지표가 줄어들었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3분기(-10.9%), 4분기(-18%)로 잇따라 감소 추세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작년 12월 국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만 증가했다. 서비스업이 0.2%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0.5%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생산이 전월 대비 11.4% 줄어든 게 광공업 생산 지표를 끌어내렸다. 통계청은 미국·중동으로의 수출 감소, 자동차 부분 파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투자는 반도체 호황 등으로 8.9% 늘었지만 소비는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의복(-4.5%), 승용차(-8.6%), 화장품(-1%) 소매판매의 감소 때문이다. 어 과장은 “소비는 상승세를 기록한 11월 지표(5.6%)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며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감소한 100.1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예고하는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9~11월 3개월 연속 감소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달 감소세를 멈춘 셈이다. [출처=통계청]12월 산업활동동향.[출처=통계청]
- 김동연 "재건축 대책 미확정..가상화폐 종합대책 곧 발표"(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과로로 전날 저녁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오전 퇴원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정현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건축 연한을 준공 후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세법 개정은 다음 주부터 공식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책은 조만간 범정부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논설위원·경제부장 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2시간가량 부동산, 보유세, 가상화폐, 최저임금, 청년실업, 조선업 구조조정 등 경제현안 관련 질의에 답했다. ◇“재건축 연안 확대·보유세 강화, 신중히 검토”김 부총리는 최근 불거진 재건축 연한 확대 논의에 대해 “정부에서 그렇게 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건축 연한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부총리는 “그렇게 되면 영향을 받는 것은 오히려 강남보다 강북이다.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도 검토해야 한다”며 “(김 장관과) 같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보유세 강화에 대해서도 “실생활 미치는 영향이 커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이달 중에 구성되는 (청와대 산하) 조세재정개혁특위에서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투기 과열이 강남 이외의) 다른 지역까지 확산된 건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보유세는) 다가구 주택 보유자와의 형평 문제, 보유세와 거래세의 조화 문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상화폐 투기 엄중대응..블록체인은 지원”김 부총리는 가상화폐 관련해선 규제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투기나 혹시 있을 수 있는 범죄 부분은 면밀히 모니터링 해 엄중 대응하겠다”며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만간에 적절한 바람직한 모습으로 정부의 일관된 종합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그는 “블록체인도 그 (규제 샌드박스) 부분의 후보 중 하나 아니냐는 시각도 정부 내에 있을 정도”라며 “블록체인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 관련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에코세대의 (심각한) 청년 일자리에 대해 특단의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는 생각을 갖고 계시더라. 맞는 생각”이라며 “(대책으론) 민간 일자리를 지원하는 부분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정수단을 통해서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에서 내부 토론회를 빡세게 하고 있다. 청년실업은 두 번의 기회를 잡아 구조적 원인과 대책을 논의할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 고민해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에서 “청년 실업 문제가 국가 재난 수준이라고 할 만큼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인구 구조의 변화로 더욱 어려워질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향후 3~4년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재정으로 민간 일자리 지원..조선 구조조정안 내달 발표”최저임금에 대해선 급진적인 인상을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의 속도 문제의 경우 특정한 연도를 타겟팅(목표)해서 달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축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약속만을 고집하지 않고 해고, 물가 인상 여파까지 함께 살펴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김 부총리는 경영위기 상태인 성동조선, STX조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선 “2월 초 늦어도 구정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부처 간 조율을 거쳐서 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실사 결과 성동조선, STX조선은 부실이 심각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온 상태다.◇상반기에 ‘참여정부 비전 2030’ 시즌 2 발표 이어 상반기 중에는 저출산·고령화 관련 중장기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참여정부 당시의 ‘비전 2030’과 유사한 작업을 기재부가 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그 작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비전 2030’ 시즌 2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김 부총리는 “IMF(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재정은 10년 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10년 뒤에는 절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며 “저출산 문제, 고령화, 노인빈곤 문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문제, 교육개혁 문제 해결 없이는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참여정부는 정부·민간 합동 작업반을 구성해 지난 2006년 8월 ‘함께 가는 희망 한국 비전 2030’ 보고서를 발표했다. 복지 투자를 대폭 확대해 저출산·고령화, 양극화에 미리 대응하겠다는 게 보고서 골자다. 50대 핵심 과제와 전략 추진에 필요한 재정 소요도 담겼다. 김 부총리는 “이제까지 나왔던 어떤 것보다도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중장기) 대책을 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성동조선·STX조선 문제, 2월초 결과 나올 것"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정현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영위기 상태인 성동조선, STX조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2월 초 늦어도 구정 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부처 간 조율을 거쳐서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논설위원·경제부장 토론회’에서 “성동조선, STX조선 문제는 제도적 관점에서의 볼 것은 끝났고 컨설팅 중”이라며 “컨설팅 결과가 나온 데 따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정부 외에 채권은행단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해야겠지만,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에 따라 보완책을 만드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고용이나 지역경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관련된 산업적인 측면에서 정부가 할 수 있을 게 있을 것이다. 대상자와 소통을 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 현황 및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STX조선, 성동조선을 일단 퇴출하지 않기로 했다. 두 기업은 생존기업 스스로 경영 개선을 하고 정부가 선박 발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회의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찾아 “조선 경기가 곧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불황기를 잘 넘길 경우 재도약할 수 있다”며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에 조선, 해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실사 결과 성동조선, STX조선은 부실이 심각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온 상태다.
- [목멱칼럼]조선업 구조조정 미룰 수 없다
- [하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신년 벽두부터 대통령께서 경영난에 처한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다시 조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국정 운영의 최고책임자로 많은 고민의 과정에서 나온 결정일 것이다.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 종사자에게도 용기와 희망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혹시라도 대통령의 선의가 구조조정을 또다시 지연시키거나 속도를 조절하자는 신호로 오해돼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먼저 과연 지금 시점에서 정부가 특정 산업이나 개별 기업의 지원에 앞장서야 하는지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지원을 받을 만한 성실한 자구노력을 기울였는지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 구조조정의 기본 원칙은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기업은 새로운 자본구조 하에 새 출발(fresh start)이 가능해야 하고 생존가능성이 없다면 효율적으로 정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부실이 심화된 기업들의 실패 과정을 복기하고 책임 분담을 위한 기본적인 실태조사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STX조선, 성동조선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에 국책은행 및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수많은 자금이 투입되었지만 어떻게 사용되었고 무슨 성과를 가져왔는지, 현 비용구조로 다음 호황기까지 견딜 수 있는 여력은 있는지에 대해 아직도 제대로 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둘째, 구조조정은 남이 시켜서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제 아무리 용한 의사도 아프다고 찾아오기 전에는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없고,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회복가능성이 높은 초기에 찾아가야 하는 법이다.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 온갖 연명수단을 다 거치며 만신창이가 된 채 수술대 위에 누운 환자를 어느 명의가 살려낼 수 있다는 말인가. 한시법으로 계속 편법적 운영을 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통합도산법에 통합하고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회생법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총수 독단, 관치 금융, 부실 공시, 분식 회계 등의 낡은 관행과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다시는 구조조정을 요구받는 기회조차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구조조정은 열심히 일했던 사람을 자르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 잘못된 판단으로 조직 전체에 피해를 입힌 의사결정을 검토해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방안을 찾아야 한다.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인건비 아껴 생길 경쟁력으로 어떻게 산업구조 전환과 기술혁신에 대비할 수 있으며, 이후에 상황이 또 나빠지면 다시 해고를 반복하며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회사가 어려워졌으니 노조도 책임지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실적이 좋았을 때 노동자가 의사결정에 참여했는지부터 따져야 하지 않겠는가. 시키는 대로 머슴처럼 일한 사람들에게 왜 난파 시점에 와서는 갑자기 주인 대접을 받으라는 것인가. 뻔한 위험에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대책 없는 용기까지 대다수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지원하는 식으로는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실패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축적 시키기도 어려울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세금을 걷고 행정권한을 가지는 것은 잘못된 경영판단으로 직장을 잃고 생계가 곤란하게 될 사람들을 보호할 튼튼하고 촘촘한 안전망(safety net)을 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새 정부 출범 후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숨 가쁘게 달려왔고, 대통령 말씀대로 적폐청산은 1-2년 내에 끝날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한정하더라도 문제가 곪을 때까지 눈치만 보고 있다가 2016년 총선 이후 떠밀리다시피 10여 차례의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로 흐지부지된 전 정권의 방식을 되풀이하는 식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과학기술 발전이 선도하는 혁신성장을 이루겠다는 정책 목표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성공을 바라마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도 구조조정에 실기한다면 정권의 황혼녘에 들이닥칠 청구서에 붙게 될 과도한 연체이자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국發 법인세 인하 경쟁…한국도 보조 맞춰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미국發 법인세 인하 경쟁…한국도 보조 맞춰야”- 구조조정 골든타임 이미 놓쳤는데…“성동·STX조선 추가 진단 후 지원 결정”- 인텔 칩 설계 결함, 구멍 뚫린 PC 보안- ‘제 식구’ 챙기려 공무원 보수규정 바꾼 文정부- [사설] 남북대화 적극 나서되 조바심은 금물- [사설] 중국의 ‘사드 몽니’ 언제까지 견뎌야 하나△새해 첫 천만영화 ‘신과함께’-[Zoom人]김용화 감독의 어머니 전상서…“극중 자홍은 20대 때 제 모습, 어머니 하늘에서 보고 계시죠”- 神과 함께…辛(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웃다△성동·STX조선 구조조정 흑역사- 7兆 쏟아붓고도 “생존 불가능”…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외풍’에 추가지원 우려- 수주실적 ‘0’…성동·STX조선 ‘청산될까’ 좌불안석- ‘또 적자의 늪 빠지나’…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깊어진 고민△인텔發 CPU 게이트- 인텔 너마저…도덕성 위기- 소프트웨어 아닌 하드웨어 문제…설계부터 뜯어고쳐야 해결△가상화폐 시장 연초부터 활활- 비트코이너들 ‘고강도 규제’ 콧방귀…이더리움·리플 갈아타며 ‘가즈아’- 가상계좌 신규 개설 금지 ‘안 통하네’…정부, 더 센 대책 만지작- “세계 가상화폐시장, 황소장으로 몰아가는 한국인”△이데일리 석학 인터뷰- 제프리 삭스 美컬럼비아대 교수, 韓 경제를 진단하다- “脫원전 아닌 脫탄소 시대 한국, 왜 원자력 포기하나”- “北 압박 전략은 위험, 대화가 유일한 해법”△정치- 통합신당 vs 개혁신당…국민의당 분당 가속화- 文대통령 “위안부 합의, 진실·정의 원칙 어긋나”- 美 “북핵 해결없는 남북 대화무드‘에 떨떠름- 양승조 ”충남지사 출마“…與지방선거 출마 ’포문‘△경제- 애플 배터리가 불지핀 ’집단 소송제‘…소송남발 부작용 우려- 평창올림픽 코앞인데…’옆동네‘ 포천 AI 비상- 예측불가…韓경제, 연초부터 ’新3고‘에 초비상△금융-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3년 안에 해외서 3.8조 매출 달성할 것“- ’현장 중시 CEO‘ 김지완 BNK금융 회장, ’판에 박힌‘ 신년회 대신 지방 돌며 덕담- 우리銀, 창립 119주년 ”금융의 뿌리깊은 나무“- 구조조정 칼바람 피한 씨티銀, 알고보니…- 국민銀, 게임닮은 자산관리서비스로 젋은층 공략 성공△특파원리포트- ”글로벌 리더“ 선언한 시진핑…한국 이어 ’앙숙‘ 일본과도 손잡는다- 한·중·일 정상회의, 올 4월엔 열리려나△산업&기업- ”서울 도심서 핸들 놓고 씽씽“…현대차, 3년내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출격- AI·클라우드·드론·블록체인…올해 주력해야 할 기술 8가지- 1.5GB 영화 10초면 다운로드 ’끝‘…갤S9에 ’엑시노스9‘ 탑재- SUV 라인업 재편…현대·기아차 美시장 ’반전 시동‘- 반도체 장비 투자 역대 최대, 삼성·SK하이닉스 전체 41%△산업- 美공장 조기 준공…삼성·LG 세이프가드 파고 넘는다- 신뢰 잃은 애플…”올해 아이폰 판매 1600만대 감소 가능“- 크리에이터 1만명 시대…상위 1% 연수입 ’1억‘- 넥슨, 새해 첫 게임 ’열혈강호M‘…”일일 접속자 100만 자신“△소비자생활- ’패션‘ 지고 ’리빙‘ 뜬다- 미국 간 ’토종 버거‘…맘스터치, 캘리포니아 1호점- 4000만원 짜리 코냑, 이번 설엔 주인 찾을까- 반려동물 간식도 무방부제·무색소 따지세요△중소기업·벤처- JW생명과학 ”3개의 방, 오메가3 든 영양수액…올해 글로벌 공급“- 이상훈 제지연합회장 신년사 ”제지업계 경영환경 어렵지만 능동적 대응으로 위기 돌파“- 중기부 ’월드클래스300‘ 지원 재개에…중소기업들 안도-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소상공인 전통시장 경쟁력 높여 일자리 창출 노력“- KCC 창립60주년 엠블럼△증권&마켓- 덱스터·씨아이에스…코스닥기업, 中서 수주 낭보 잇따라- 미래에셋대우, 증권업 첫 연금자산 10조원 돌파- 지주사 전환 나선 효성, 주가 재평가 이뤄지나- 연말연시 코스닥 랠리…개미에겐 ’그림의 떡‘△증권- 이랜드 ’1兆 유치‘ 흔들…재무구조 개선 멀어지나- 맥주사업 부진한 롯데칠성, 회사채 흥행에는 ’자신만만‘- ”유연한 투자법이 수익률 비결…올해 조선·건설 주목“- NH투자證, 2년 연속 ’펀드 상담 최우수‘△여행-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품…바람도 시간도 쉬었다 간다- 레일크루즈·나이트다이닝, 한국을 담다△스포츠- 김효주 ”지옥의 40일…나쁜 스윙 확 고쳐야죠“- 이정민 ”한화 모자 쓰니…올시즌 느낌 굿“- ’장수 용병‘ 리퍼트, 두산 떠나 kt 품으로- ”관록·자신감…이상화 올림픽 3연패 보인다“- 이틀 연속 대회新…포스트 이상화 ’김민선‘ 이대로 평창까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출연진 ’열정페이‘ 없앤다△사람&나눔- 허영만 화백, 주식만화책 ’허영만의 3천만원‘ 출간 기자간담회- 강준 지지자산운용 신임대표- 조성진 ”쇼팽만 치기엔 아까워…다른 곡도 시도“- 김철수 킴스패밀리 원장 ”뇌세포 70% 망가질 때까지 치매증상 안 나타나…예방이 중요“△오피니언- [남궁덕칼럼]국민체감 ’3만달러 시대‘ 되려면- [목멱칼럼]삶의 질 높이는 산림서비스- [기자수첩]강남 집값 잡으려다 전셋값 놓칠라△부동산- ”월세 9만원으로 압구정 아파트에 산다“…매력 더하는 공유주택- 17조원 사우디 신도시 개발, 한미글로벌 총괄관리 수주- 강남 11개구 주택 매매 중간값 7억원 첫 돌파- 이라크 총리, 한화건설 신도시 건설대금 안정적 지급 약속△사회- 박 전 대통령, 국정원서 36억5000만원 받아 氣치료 받고 옷 샀다- ”권력 남용해 기본권 침해“ 우병우 前 수석 추가기소- 공원·인도서 ’무면허‘ 전동킥보드로 사고내면 낭패- 서울교육청 간부 직원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