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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플랜B 있었던 채권단‥'KDB아시아나' 되나
  • 이미 플랜B 있었던 채권단‥'KDB아시아나' 되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국유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정부 산하 국책은행이 대주주에 올라 경영을 맡는 ‘채권단 관리체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배제하지 않는다”며 채권단 관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데다 채권단이 이미 지원 자금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뒀다는 점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인수 포기가 확정될 경우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처럼 KDB산업은행 계열사로 일단 편입해 구조조정 등을 거친 뒤 시장에 다시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8000억원 영구채 출자전환…“매각무산 때 최대주주 염두”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월 아시아나에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신용한도 8000억원과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원, 아시아나가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 인수로 구성된다. 이 영구채는 출자전환을 통해 회사 주식이 될 수 있다. 채권단 측은 당시 영구채 인수에 대해 “매각이 무산됐을 때 어느 정도면 최대주주가 될 수 있을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아시아나 매각이 깨지는 ‘노딜’(No Deal) 상황을 맞을 경우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되겠다는 잠정 계획인 것이다.두 국책은행은 이어 올해 4월 아시아나에 추가로 1조7000억원을 지원한 것과 별개로 영구채 3000억원을 또 인수했다. 채권단이 인수한 총 8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모두 전환하면 보유 지분은 36.9%가 된다. 현재 아시아나의 대주주인 금호산업(30.7%)을 앞선다.채권단이 이에 더해 금호산업 측에 주식감소(감자)를 요구해 관철시키면 보유지분은 더 높아진다. 2016년 현대상선 대주주 7대 1 무상감자와 2013년 STX조선해양 대주주 100대 1 차등감자 등 국책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의 대주주가 되면 대부분 기존 대주주 감자가 이뤄진 전례가 있다.채권단은 이와 함께 매각무산 시 사실상 주도권을 갖는 방안도 갖춰놨다. 채권단은 지난해 4월 1조6000억원 지원 때 ‘매각 무산 때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을 임의 조건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매각 무산 시 채권단이 매각조건 변경 등을 주도해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HDC현산과의 딜이 깨질 경우 당장 새 인수자를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플랜B는 채권단 관리체제로 두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원론적 입장임을 전제하면서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했다는 해석이 많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국내 2번째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를 법정관리 체제로 하는 건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정부가 맡을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국유화 시 구조조정·추가자금 투입 전망과거 대우조선해양 등 사례를 보면, 채권단이 아시아나 대주주가 되면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가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의 분리매각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두 LCC 모두 자본잠식 상태여서 분리매각이 수월하게 될 지는 불투명하다.추가자금 투입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은 아시아나가 기안기금 지원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시아나가 기안기금을 신청하면 현재 상태에선 지원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의 올해 차입금만 2조5000억원 상당이어서 인수 무산시 2조원 이상의 기안기금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채권단이 언제쯤 아시아나 재매각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성사되면 1999년 산업은행의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후 20년 만이다. 국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1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 시황은 내년에도 흑자를 장담할 수 없고 대주주가 바뀌어도 글로벌 경쟁력 제고나 자본 확충 등 체질 개선에는 수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후의 방법인 국유화 방안까지 거론되는 건 채권단에서 HDC현산의 인수조건 재검토에 이은 재실사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기 때문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아시아나 실사 후 2조5000억원 상당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는데 재실사를 요구하는 건 기존 계약을 뒤엎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6280%로 지난해 말의 4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아시아나 재무상황은 더 나빠졌다. 더구나 12주간 재실사를 해도 HDC현산이 인수를 할 거란 보장도 없다.이 때문에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는 인수포기와 이후 계약금(인수가액 10%·2500억원)의 반환소송을 대비한 명분쌓기란 분석이 우세하다. 은 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HDC현산의 의지가 없다면 대안을 검토해야한다는 차원에서 아시아나와 채권단이 자체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금호산업은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 요건이 충족됐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8월 12일 이후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HDC현산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30 I 이승현 기자
STX조선, 두 달만에 조선소 재가동… 노조원 절반 출근
  • STX조선, 두 달만에 조선소 재가동… 노조원 절반 출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TX조선해양이 두 달여만에 진해조선소를 재가동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진해조선소를 재가동, 약 200명의 생산직 노조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선행공정에 투입시켰다. 지난 5월 부분파업을 실시했던 STX조선 생산직 노조원 470명 중 절반 수준인 노조원들이 다시 작업에 투입된 것이다. 회사 측은 절단, 가공 등 선행공정에 이어 조만간 탑재, 조립, 도장 등의 후속공정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재가동은 지난 23일 STX조선 노사와 경남도, 창원시간 이뤄진 노사정 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창원시는 투자유치, 공공근로 제공 등의 방식으로 STX조선 정상화를 지원하고 노사는 파업을 중단키로 했다. 이날 출근하지 않은 노조원 절반은 다음달 1일부터 창원시가 제공하는 공공근로에 투입될 예정이다.STX조선은 고정비 절감 차원에서 2018년 6월부터 생산직 500여명을 대상으로 무급순환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순환휴직이 3년째에 접어들자 노조원들은 극심한 생활고로 휴직 중단을 촉구, 지난 5월27일부터 부분파업을, 6월1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STX조선 측은 조선소 가동을 지난달 17일부터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 중단과 조선소 재가동으로 STX조선 측은 선박 수주에 힘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TX조선은 올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 1척의 수주도 이뤄내지 못했다. 수주 잔량도 현재 7척에 불과한 상황이다.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노사정 협약식지난 2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노사정 협약식’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해양 지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7.27 I 김정유 기자
무급휴직으로도 한계…해고 도미노 현실화하나
  • 무급휴직으로도 한계…해고 도미노 현실화하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직장인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장기 휴직 끝에 실직 걱정은 커졌는데 채용시장은 문을 닫아 실업자와 ‘구포자(구직 포기자)’들이 급증세다. 잠재적인 실업자인 일시휴직자들은 본격적인 해고 사태의 도화선으로 지목되고 있다. 임시·일용직 등 약한 고리에 먼저 작용했던 고용 침체가 상용직과 전체 연령층으로 번지고 있어 상당기간 고용시장 회복세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전망이다.지난달 1일 경남 창원시 STX 조선해양 노조원들이 회사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및 무급휴직 연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그냥 쉰다” 역대 최대…구조조정 본격화 신호탄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병이나 사고 등으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일시휴직자는 72만9000명으로 4개월만에 100만명 이하로 감소했다.5월(102만명)과 비교하면 29만여명 줄었다. 일시휴직자들이 직장으로 돌아간 것이라면 긍정적인 신호지만 상당수는 기존 일자리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를 감안하면 일시휴직자들이 직장을 잃고 구직 활동에 들어갔거나 구직 포기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6월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4.3%로 통계 작성 이후인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13.9%로 2.0%포인트 오르며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비(非)경제활동인구는 1649만2000명으로 54만2000명 늘었다. 특히 이중 가사나 학업 등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8만9000명 증가한 229만6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후 가장 많았다.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전월대비) 줄어든 일시휴직자 30만명은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가 어려워서 잠시 쉬다가 수당이 나오는 기간이 끝나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일시휴직자 지위에서도 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시휴직자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비경제활동인구가 54만명 증가한 것을 보면 그쪽(비경제활동인구)으로 갔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더 큰 문제는 고용 부진의 장기화다. 일시휴직자는 6개월이 지나면 취업자 분류에서 빠지게 된다. 이들의 숫자가 3월부터 160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점을 볼 때 조만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직장에서 밀려난 이들이 비경제활동인구 대거 유입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출 부진 여파 커, 재난지원금 효과 미미고용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정부는 최악이던 4월과 비교하면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취업자 감소폭은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고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5월과 6월에 각각 15만3000명, 7만9000명 증가했다”며 “고용시장이 코로나19의 강력한 1차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의 질은 오히려 나빠지는 추세다. 임시·일용직의 경우 각각 40만8000명, 8만6000명 줄어 전월(50만1000명, 15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상용직은 34만9000명 증가에 그쳐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6월 18만4000명 늘었지만 지난해 6월 약 50만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구직자 증가세가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산업별로 봐도 제조업은 취업자수 감소폭(6만5000명)이 4개월 연속 확대되면서 수출 부진 영향이 커지는 모습이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8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17만6000명)의 취업자 감소가 지속돼 재난지원금 지급이 고용 진작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 봐도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의 취업자수는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고용 부진이 전체 연령대로 퍼지는 상황이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1999년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신 교수는 “도소매·숙박음식업 부진과 업 일자리 감소 심화, 60세 이상이 고용을 주도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 근로자들의 증가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세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6 I 이명철 기자
30대 그룹 순위 10년간 상위 6곳 빼고 다 바뀌었다
  • 30대 그룹 순위 10년간 상위 6곳 빼고 다 바뀌었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 규모 순위가 지난 10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동일한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곳에 불과했다. 한화와 농협은 10위 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의 순위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이 중 10년 전에도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었던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2곳이었지만,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공정자산 규모 100조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7~10위는 10년 전에 비해 변동이 컸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7위로 올라서게 된다.10년 전 30위 밖에서 순위 상승 등을 통해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농협을 비롯해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이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인수합병 및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 삼성(222조원) 한 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10년 전에 비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곳은 카카오로 465억원에서 4조2585억원으로 9066.9% 증가했다. 카카오의 경우 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과 비교했으며,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면서 매출 및 자산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이어 미래에셋(228.2%)과 한국투자금융(169.7%), 하림(163.7%), 현대백화점(161.0%), CJ(149.1%), 신세계(140.5%), 한화(100.5%) 등이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3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7월3일 기준 1037조4617억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10년 전 588조8169억원에서 76.2%(448조6448억원) 늘었다. 30대 그룹이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741조2885억원)의 59.6%를 차지했다.10년 전 시총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199조3146억원)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삼성그룹(519조355억원), SK(136조3057억원), LG(100조4540억원) 등이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시총 71조4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25조8132억원)는 포스코(23조2419억원), CJ(18조520억원), 롯데(16조7843억원), 현대중공업(12조4146억원), KT&G(11조9765억원) 등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산업의 트렌드와 그룹의 경영 전략 등의 변화로 인해 매출 기여도가 큰 주력 계열사에도 변동이 생겼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005930)의 매출 비중이 40.5%에서 49.2%로 더욱 강화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8.6%)가 삼성생명(032830)(8.6%)과 동일한 위치로 올라섰다. 10년 전에는 삼성화재가 그룹 내 매출 비중 3위였다.SK는 10년 전 SK이노베이션(096770)(37.7%)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자회사 독자경영체제로 재편되며 SK(034730)에너지(20.1%)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커졌다. 또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000660)(15.8%)가 급부상해 SK텔레콤(017670)(7.1%)에 앞섰다.LG의 경우 LG전자(066570)(23.4%)가 1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배터리 시장 등의 확장으로 LG화학(051910)(18.3%)의 존재감이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10년째 현대차(005380)(26.5%)와 기아차(000270)(18.3%), 현대모비스(012330)(12.2%) 순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2020.07.08 I 피용익 기자
선박 인도·수주 일제히 감소… 조선업계 “버텨야 산다”
  • 선박 인도·수주 일제히 감소… 조선업계 “버텨야 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선박 인도와 수주가 일제히 감소하는 등 조선시장 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당장 올해 글로벌 시장의 선박 인도량이 당초 예상보다 16%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데다, 상반기 수주도 전년대비 60%나 줄어드는 등 수주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국내 조선업계 역시 중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최근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조선시장의 신조 인도량은 당초 예상보다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조선사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선박 인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최근 2년새 선박 수주가 줄면서 올해 인도 규모도 함께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조선 시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선박 인도량 감소 전망은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중국 조선사들의 영향이 크지만 지난 2년간 글로벌 조선업계의 수주가 적었던 측면도 있다”며 “지금처럼 수주가 저조할 경우 내년, 내후년까지 지속적으로 일감이 떨어지면서 선박 인도 규모 역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올 상반기까지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수주한 선박도 총 226척으로 전년 동기대비 5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달려들고 있는 조선업계이지만, 수주 감소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조선업계 전반에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올해도 선박 인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주 감소가 지속한다면 규모가 작은 중형 업체들부터 생존이 힘들어질 수 있다. 국내 조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중형 조선사인 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등이 문제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수주가 단 1척도 없고, 수주 잔량 역시 내년 1분기까지가 마지막이다. 수주 가뭄에 파업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전직원 11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생존을 위한 버티기 전략에 돌입했다. 한진중공업 역시 지난달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희망퇴직 등 자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기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선주들과 대면 접촉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수주 활동에 더 어려움이 있다”며 “기초체력이 약한 중형 조선사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조 고도화 방안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나마 대기업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 ‘빅3’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수주는 급감했지만 올해 선박 인도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카타르발(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슬롯 계약 체결이라는 훈풍까지 맞았다. 하지만 업계는 빅3의 경우도 전체적인 상황은 좋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올 상반기 수주가 눈에 띄게 줄은만큼 일감 확보에 대한 우려감이 큰 상황이다. 또한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도 현 시점에선 슬롯 계약 단계인만큼 실제 정식수주가 이뤄진 게 아닌데다, 코로나19 재유행 여부에 따라 발주 일정과 규모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아직 축배를 들기엔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총 100여척이라는 발주 규모도 몇년간 순차적으로, 국내 조선 3사가 분배해 가져가는만큼 시장 기대치보다 반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총 규모만 봤을 때는 대규모 계약건이지만 몇년에 걸쳐 3사간 나눠먹기식 구조인만큼 ‘일감 확보’의 차원이 더 크다”며 “또한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을 인해 실제 계약금액이 글로벌 시장 기준에서 다소 낮을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0.07.06 I 김정유 기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6개월 연장에도…제외 빅3등 아쉬움 '가득'
  •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6개월 연장에도…제외 빅3등 아쉬움 '가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정부가 최근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위를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업계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의 대규모 수주 소식 등을 감안해 현대중공업 등 조선 빅3가 제외된 데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다 한시적 조치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자조섞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 사진=STX조선해양.1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0~11일 제4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지난달 30일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다만 현대중공업 등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대형 3사는 이번 연장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소형 조선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주 잔량이 많아 일정 기간 고용유지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대형 3사는 지난달 1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움(Qatar Petroleum·QP)으로부터 대규모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 받았고 모잠비크·러시아발 후속 LNG 프로젝트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됐다.특별고용지원업종이 되면 고용유지지원금이 상향 조정되고 협력업체의 4대 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등 조치가 취해진다. 고용유지지원금이란 매출액·생산량 감소 등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휴직 등을 통해 고용유지를 하는 조건 아래 사업주에게 휴업·휴직수당 등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우선지원대상기업의 경우 고용유지 지원금의 90%를, 대규모기업인 경우 2/3~3/4를 정부가 지원해 준다.당장 1일부터 특별고용지원업종 혜택에서 배제된 조선3사의 경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3사 한 관계자는 “카타르 수주 건은 슬롯 계약으로 아직 주문을 받은 게 아닌데다 지난 1분기 실적은 2년 전 수주 선박에 따른 결과고 코로나19가 지속돼 수주 가뭄이 길어지면 내년이난 내후년에 영향을 받는다”며 “현재 선박 수주 달성율도 못 미치고 지난해에 비해 60~70% 세계 선박 발주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직 회복을 얘기하기에는 이른 시기란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이 같은 점을 반영하듯 업계 1위 현대중공업은 1일부터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통합하고 임원도 20% 규모로 줄여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제조업 기준 대규모기업의 기준이 임직원 500명 초과 기업이라는 점도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전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STX조선해양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올해 단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다. STX조선 수주 잔량은 현재 7척에 불과하며 올해 하반기 추가 수주가 없을 경우 내년 1분기에 일감이 바닥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OI(매매 의향서)까지는 몇 건 체결했지만 코로나19로 선주들과 대면 접촉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그 이후 작업이 진행되지 못해 수주를 하지 못했다”며 “현 상황이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고정비 절감에 최선을 다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STX조선해양은 사실상 중소 조선사로 분류되지만 고용유지지원금을 결정하는 기준으로는 대규모기업이기 때문에 고용유지 지원금의 90%가 아닌 2/3(66%)를 지원 받는다. STX조선해양은 정부의 지원과 별개로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각각 전체 지원금의 5% 총 10%를 지원해 주기로 했지만 6개월의 한시적 조치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대규모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자체가 추가로 지원을 해 줘도 회사 측에서 고용 유지를 위해 해당 금액의 24%라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20.07.01 I 이연호 기자
코로나19 탓 올해 '수주 제로' STX조선해양,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시행
  • 코로나19 탓 올해 '수주 제로' STX조선해양,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시행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극심한 수주 부진에 노조 총파업까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올해 1척도 수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STX조선해양의 컨테이너선. 사진=STX조선해양.STX조선해양은 29일 오전 사내 소식지를 통해 “자구 노력에도 수주부진, 손익 악화로 고강도 자구계획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다음달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최대 통상임금의 14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이다.희망퇴직 대상은 전 직원 대상이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설계·조달·생산관리 등의 사무기술직(연봉직) 510명, 생산직 515명 총 1025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희망퇴직 목표 정원을 정해 두진 않았다”면서도 “최대한 많은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고정비 부담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STX조선해양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올해 단 한 척도 수주를 하지 못했다. STX조선 수주 잔량은 현재 7척에 불과하며 올해 하반기 추가 수주가 없으면 내년 1분기에 일감이 바닥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해 LOI(매매 의향서)까지는 몇 건 체결했지만 코로나19로 선주들과 대면 접촉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그 이후 작업이 진행되지 못해 수주를 하지 못했다”며 “현 상황이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고정비 절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STX조선해양은 경영난으로 채권단 공동관리에 돌입한 지난 2013년부터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지난 2013년 12월 기준 3400 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3분의 1 수준인 1025명까지 줄었다.이 중 생산직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250여명씩 교대로 6개월 일하고 6개월은 월급을 받지 않고 대기하는 무급순환 휴직을 반복하고 있다. 3년째 순환 무급휴직에 지친 생산직 노조는 무급순환 휴직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5월 부분파업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17일부터 진해조선소 가동을 중단했다.STX조선해양은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정부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과는 별개로 각각 전체 지원금(월 198만 원)의 5%씩(총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6개월의 한시적 조치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자체가 추가로 지원을 해 줘도 회사 측에서 고용 유지를 위해 해당 금액의 24%라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급휴직을 하면 안 나가도 되는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회사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의는 감사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여건”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2020.06.29 I 이연호 기자
“생산직 돌아와달라”… STX조선해양, 노조에 ‘파업 철회’ 읍소
  • “생산직 돌아와달라”… STX조선해양, 노조에 ‘파업 철회’ 읍소
  • 지난 1일 경남 창원시 STX 조선해양 노조원들이 회사 정문 앞에서 구조조정 및 무급휴직 연장을 반대하며 파업을 선언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TX조선해양이 파업 중인 노동조합을 향해 조업 복귀를 호소했다.STX조선해양은 회사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이달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생산직은 회사로 돌아와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전했다.STX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1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주 부진에 따라 2018년 6월부터 생산직 500여명이 무급순환 휴직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무급휴직 중단을 촉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것이다. 파업에 따른 영향으로 사측은 지난 17일부터 한달간 경남 창원 진해조선소 조업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노조의 파업에 사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주 중단 어려움 등을 내세우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사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활동이 거의 중단돼 전면적인 가동중단이 불가피하다”며 “파업기간 발생되는 손실로 고정비 절감 압박이 더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무급순환 휴직 중단에 대해선 “노조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회사가 보유 중인 물량과 건조 속도를 고려하면 무급순환 휴직을 중단할 순 없다”며 “수개월 후 다가올 수주 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 물량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노조 측은 “조업 중단 원인이 노조 파업 때문이 아니다”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수주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아 올해 수주를 하지 못해 물량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사측의 조업 중단이 ‘노노갈등’을 유발하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STX조선해양은 최근 몇년간 조선업계 수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STX조선해양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자율협약에 돌입했지만 정상화 방안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2016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2020.06.18 I 김정유 기자
  • [재송]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미포조선(010620)=싱가포르 ‘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1950억원 규모의 LP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28일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6.51% 규모.△자이에스앤디(317400)=SK네트웍스로부터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62-7 등 4개 주유소 토지 및 건물에 대해 양수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목적은 주거 및 부대시설 건설 후 임대사업 영위이며 양수액은 555억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19.93% 규모. 아울러 사업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을 0원에서 120억원으로 늘린다고 공시. 차입 형태는 금융기관 차입.△티비에이치글로벌=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2019년 12월 2일 공시된 자율공시를 통해 당사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공동기업 TBH HK의 채권과 관련해 2020년 6월 30일에 채권의 권면금액 828만 7378달러(한화 약 103억원)를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공시했다”며 “TBH HK의 채권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6월 중 TBH HK의 유상신주 취득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28일 공시.△한솔제지(213500)=EU집행위원회의 한국산 고평량 감열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판매가격의 약 22.3%의 관세부과 예비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공시. 회사 측은 “예비판정 공식 발표로부터 15일 이내에 반박자료 제출 및 공청회를 요청해 부과율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 한솔제지의 2019년 연간 EU지역 감열지 판매량은 약 2만 2000톤이며 전체 매출액의 약 2.9% 수준.△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4월 매출액 3536억 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 이는 전년 대비 14.96% 증가한 수치△이월드(084680)=김현준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이수원 신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에 따라 유병천·김현준 대표이사 체제에서 유병천·이수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매출액 7395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 이는 전년 대비 13.88% 증가한 수치.△컨버즈(109070)=계열회사인 알에프윈도우가 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30억 9900만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SK가스(018670)=계열회사인 ‘SK Gas Trading LLC’가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3625억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1.83% 수준이며, 보증 기간은 2021년 6월 11일까지.△효성첨단소재(298050)=계열회사인 ‘Hyosung Vietnam Co., Ltd.’가 ‘Standard Chartered Bank Limited’으로부터 빌린 277억 5825만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아울러 계열회사인 ‘Hyosung Chemical Fiber (Jiaxing) Co., Ltd.’가 ‘Woori Bank Limited Shanghai Branch’으로부터 빌린 103억 2900만원에 대해서도 채무보증을 결정. △현대미포조선(010620)=지난 4월 매출액 2486억 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8% 감소한 수치.△LG유플러스(032640)=최대주주 LG가 지분 171만 7385주(0.4%)를 장내매수해, 최대주주 지분이 37.26%에서 37.66%로 증가했다고 28일 공시. △대한해운(005880)=에스엠하이플러스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54.53%에서 54.55%로 변동했다고 28일 공시△남영비비안(002070)=유가증권시장본부가 28일 남영비비안에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사항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은 29일 오후 6시까지.△흥아해운(003280)=모 매체의 공개 매각 관련 보도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열회사 매각, M&A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구체적인 방법, 일정 및 금액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28일 공시.△호텔신라(008770)=제주 시내 면세점을 임시 휴업한다고 28일 공시.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제주 무사증 입국 중단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감에 따라 제주 시내 면세점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설명. 임시휴업기간은 2020년 6월 1일부터 한달간이며 임시 휴업 이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미래에셋대우(006800)=계열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470억원을 출자한다고 28일 공시. 이는 IPO(기업공개) 대표주관회사 업무 수행 후 인수수수료 수취를 위함.△계룡건설(013580)산업=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주센터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에 공시. 계약금은 597억 5500만원 규모이며 최근 매출액인 2조 2757억원 대비 2.63% 수준. 계약기간은 2019년 11월 16일부터 2022년 5월 3일까지.△STX중공업(071970)=물적분할을 통해 선박용 크랭크샤프트를 제작하는 ‘한국해양크랭크샤프트’와 선박용 데크하우스를 제작하는 ‘한국해양선박데크하우스’로 분할 신설한다고 28일 공시. 분할기일은 2020년 7월 1일. 다만 분할되는 회사가 분할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ㆍ물적분할 방식이므로 분할비율을 산정하지 않음.△웨이브일렉트로(095270)=37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발행, 213억7600만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고 28일 밝혀. 운영 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것. △판타지오(0328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판타지오의 새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28일 공시.△한일진공(123840)=1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혀. 사채만기일은 2023년 5월 29일이며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2.0%, 3.0%. △케이엠제약(2254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케이엠제약에 대해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28일 밝혀. △에스모(073070)=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 답변을 통해 “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고 주식병합 일정 등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28일 밝혀. △셀루메드(049180)=605만7685주를 발행해 1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28일 밝혀. 90억원은 채무상환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메이슨캐피탈(021880)=안언덕 외 8명이 전주지방법원에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 소송에서 패소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혀.△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51만8111주를 발행해 17억1500만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28일 공시. △인지디스플레(037330)=감사 결원이 발생한데다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감사를 선임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일시 감사 선임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혀. △뉴보텍(060260)=조달청에 납품한 경질폴리염화비닐관과 관련 직접 생산을 위반한 사실로 6개월간 거래가 정지된다고 28일 밝혀. 관련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최근 전체 매출액의 23.71%를 차지. △유아이디(069330)=한국거래소는 2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유아이디에 10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혀. △솔고바이오(0431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7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솔고바이오가 경영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혀. 6월 25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
2020.05.29 I 손의연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현대미포조선(010620)=싱가포르 ‘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1950억원 규모의 LP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28일 공시.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6.51% 규모.△자이에스앤디(317400)=SK네트웍스로부터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62-7 등 4개 주유소 토지 및 건물에 대해 양수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목적은 주거 및 부대시설 건설 후 임대사업 영위이며 양수액은 555억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19.93% 규모. 아울러 사업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을 0원에서 120억원으로 늘린다고 공시. 차입 형태는 금융기관 차입.△티비에이치글로벌=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2019년 12월 2일 공시된 자율공시를 통해 당사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공동기업 TBH HK의 채권과 관련해 2020년 6월 30일에 채권의 권면금액 828만 7378달러(한화 약 103억원)를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공시했다”며 “TBH HK의 채권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6월 중 TBH HK의 유상신주 취득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28일 공시.△한솔제지(213500)=EU집행위원회의 한국산 고평량 감열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판매가격의 약 22.3%의 관세부과 예비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공시. 회사 측은 “예비판정 공식 발표로부터 15일 이내에 반박자료 제출 및 공청회를 요청해 부과율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 한솔제지의 2019년 연간 EU지역 감열지 판매량은 약 2만 2000톤이며 전체 매출액의 약 2.9% 수준.△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4월 매출액 3536억 89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 이는 전년 대비 14.96% 증가한 수치△이월드(084680)=김현준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이수원 신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에 따라 유병천·김현준 대표이사 체제에서 유병천·이수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한국조선해양(009540)=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매출액 7395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 이는 전년 대비 13.88% 증가한 수치.△컨버즈(109070)=계열회사인 알에프윈도우가 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30억 9900만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SK가스(018670)=계열회사인 ‘SK Gas Trading LLC’가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3625억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채무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1.83% 수준이며, 보증 기간은 2021년 6월 11일까지.△효성첨단소재(298050)=계열회사인 ‘Hyosung Vietnam Co., Ltd.’가 ‘Standard Chartered Bank Limited’으로부터 빌린 277억 5825만원에 대해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 아울러 계열회사인 ‘Hyosung Chemical Fiber (Jiaxing) Co., Ltd.’가 ‘Woori Bank Limited Shanghai Branch’으로부터 빌린 103억 2900만원에 대해서도 채무보증을 결정. △현대미포조선(010620)=지난 4월 매출액 2486억 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8% 감소한 수치.△LG유플러스(032640)=최대주주 LG가 지분 171만 7385주(0.4%)를 장내매수해, 최대주주 지분이 37.26%에서 37.66%로 증가했다고 28일 공시. △대한해운(005880)=에스엠하이플러스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54.53%에서 54.55%로 변동했다고 28일 공시△남영비비안(002070)=유가증권시장본부가 28일 남영비비안에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사항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은 29일 오후 6시까지.△흥아해운(003280)=모 매체의 공개 매각 관련 보도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열회사 매각, M&A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구체적인 방법, 일정 및 금액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28일 공시.△호텔신라(008770)=제주 시내 면세점을 임시 휴업한다고 28일 공시.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제주 무사증 입국 중단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감에 따라 제주 시내 면세점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설명. 임시휴업기간은 2020년 6월 1일부터 한달간이며 임시 휴업 이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미래에셋대우(006800)=계열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470억원을 출자한다고 28일 공시. 이는 IPO(기업공개) 대표주관회사 업무 수행 후 인수수수료 수취를 위함.△계룡건설(013580)산업=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주센터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에 공시. 계약금은 597억 5500만원 규모이며 최근 매출액인 2조 2757억원 대비 2.63% 수준. 계약기간은 2019년 11월 16일부터 2022년 5월 3일까지.△STX중공업(071970)=물적분할을 통해 선박용 크랭크샤프트를 제작하는 ‘한국해양크랭크샤프트’와 선박용 데크하우스를 제작하는 ‘한국해양선박데크하우스’로 분할 신설한다고 28일 공시. 분할기일은 2020년 7월 1일. 다만 분할되는 회사가 분할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ㆍ물적분할 방식이므로 분할비율을 산정하지 않음.△웨이브일렉트로(095270)=37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발행, 213억7600만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고 28일 밝혀. 운영 자금 및 채무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것. △판타지오(0328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판타지오의 새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28일 공시.△한일진공(123840)=1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혀. 사채만기일은 2023년 5월 29일이며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2.0%, 3.0%. △케이엠제약(2254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케이엠제약에 대해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28일 밝혀. △에스모(073070)=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 답변을 통해 “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고 주식병합 일정 등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28일 밝혀. △셀루메드(049180)=605만7685주를 발행해 1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28일 밝혀. 90억원은 채무상환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메이슨캐피탈(021880)=안언덕 외 8명이 전주지방법원에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 소송에서 패소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혀.△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51만8111주를 발행해 17억1500만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28일 공시. △인지디스플레(037330)=감사 결원이 발생한데다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감사를 선임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일시 감사 선임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혀. △뉴보텍(060260)=조달청에 납품한 경질폴리염화비닐관과 관련 직접 생산을 위반한 사실로 6개월간 거래가 정지된다고 28일 밝혀. 관련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최근 전체 매출액의 23.71%를 차지. △유아이디(069330)=한국거래소는 28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유아이디에 10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혀. △솔고바이오(0431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7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솔고바이오가 경영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혀. 6월 25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
2020.05.28 I 손의연 기자
두산중공업 휴업에 얼어붙은 창원.."정부가 나서야"
  • 두산중공업 휴업에 얼어붙은 창원.."정부가 나서야"
  • 두산중공업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간 21일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 노동자 200여명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 모여 생존권 사수를 외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경영난으로 인해 휴업에 들어가면서 두산중공업 공장이 있는 창원에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역 주요 기업의 휴업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과 노조는 한목소리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1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중공업 감원과 STX조선해양 무급휴직자 복직 문제를 포함한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시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이들 기업의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다음날인 22일에는 창원시를 지역구로 하는 박완수(창원 의창)·윤한홍(마산회원) 국회의원과 강기윤(창원 성산)·이달곤(진해)·최형두(마산합포) 당선인 등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과 당선인 5인 전원이 두산중공업 경영 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정부에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창원, 경남의 산업위기 극복해법은 탈원전 정책 폐기에 있다”며 “에너지 산업 근간을 흔들고, 세계 최고 원전기업을 사지로 내모는 졸속 원전정책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해달라”고 요구했다.두산중공업 노동자 200여명은 휴업 첫날인 21일 거리로 나서 “일방적 휴업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회사는 경영진의 무능한 경영에서 비롯된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노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휴업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노조는 “고용노동부가 노동자의 생존권을 내모는 두산중공업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았고, 경남도 역시 외면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은 내주 고용노동부 세종청사를 찾아 두산중공업의 휴업 강행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하고, 지방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할 방침이다.두산중공업은 이번 휴업이 전 부문에 걸쳐 업무 부하를 고려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두산중공업은 21일부터 30대 직원을 포함한 350여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7개월가량 일을 하지 않으며, 이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받는다.두산중공업은 올해 두 차례 명예퇴직을 진행해 89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1차에서 700여명, 2차에서 180여명이다.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하고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 채권단은 이르면 이달 말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2020.05.23 I 이승현 기자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 "패러다임 변화 대비해 기술협력 확대"
  •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 "패러다임 변화 대비해 기술협력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 기술경쟁력 분과는 새로운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려 스마트 야드 기반 기술 개발과 스마트십 플랫폼 공동 개발, 중형 조선소와의 기술 협력 확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인프라경쟁력 분과는 조선사와 기자재업계·협력사 간 논의 끝에 상생협력을 위한 과제를 중심으로 세부 이행계획을 세웠다. 특히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기술&구매 상생발전 교류회’를 올해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신종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국내 조선해양산업 상생협력을 위해 산업계가 주도하는 중점추진과제의 이행계획을 수립했다”며 “성과보고회 이후 중점추진과제 이행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신규 과제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심각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생협력이 성장의 길”이라며 “치열한 시장환경 속에서 기자재업계·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 거래관계 개선 등 상생협력 도모를 통한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생태계 재건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5월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생태계 재건과 상생을 목표로 창립됐다. 협의회는 주요 현안에 대한 중점 논의를 통해 도출된 세부 이행계획을 시행하고, 이후 가시적인 효과를 위한 구체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래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국장,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최금식 이사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강호일 이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산업부 성윤모 장관, 서울대학교 신종계 교수,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이성근 회장(대우조선해양 사장),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대한조선 정대성 사장, 산업부 윤진영 팀장, 삼성중공업 이중남 팀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이병철 부회장, 대선조선 이수근 사장, STX조선해양 장윤근 사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전무, 현대중공업 김재을 전무, 대우조선해양 서준룡 상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정석주 상무. (사진=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2020.04.27 I 경계영 기자
성윤모 “조선업,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 우려…대책 검토”
  • 성윤모 “조선업,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 우려…대책 검토”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주요 조선사·기자재업계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조선산업이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에 부닥칠 수 있다며 필요시 추가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성 장관은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주요 조선사·기자재업계 대표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조선사들은 1~2년간 건조할 일감을 확보해 정상 조업 중이나 1분기 들어 선박발주가 70%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사장, 정대성 대한조선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3월 기준 국내 조선사의 총 수주잔량은 2천11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조선사들은 1∼2년간 건조할 일감을 확보해 정상 조업 중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패 코로나19 여파가 덜한 편이다. 하지만 1분기 글로벌 선박 발주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급감한 239만CGT에 그쳐 향후 1~2년 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그나마 버텨온 조선업계도 수요, 생산,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산업부는 컨테이너선 물동량 감소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의사결정(FID) 지연으로 주력 선종인 LNG선·컨테이너선의 신조 발주가 감소할 수 있고, 선주 감독관과 해외 엔지니어의 국내 입국이 어려워 검사 승인 지연, 시운전 차질 등이 발생할 경우 납기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성 장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전 세계적인 불황이 심화하면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을 겪을 수 있다”며 필요시 추가 대응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조선산업에 대해 제작금융 약 8조원을 지속 공급하고 선수금 환급보증을 제때 발급하도록 하는 정부 대책을 확정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소와 기자재업계 대표들은 정부에 제작금융 등 유동성 지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규모 유지와 적기발급, 외국 기술전문인력 입국 절차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세부적으로 조선사는 제작금융을 비롯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선박 인도금 담보부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해줄 것을, 기자재사는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하고 운전자금 공급을 확대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성 장관은 “우선 제작금융, RG 지원 등 업계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내 산업위기대응반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4.27 I 김상윤 기자
우량주 찾는 스마트 개미…"승률 높아졌다"
  • [젊어지는 주주]우량주 찾는 스마트 개미…"승률 높아졌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 ‘주린이(주식+어린이, 주식초보를 이르는 말)’는 다를까.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개미들이 시장에 진입한 것은 IMF 외환위기 때나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반복적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승률이 썩 좋지 못했기에 주식시장에선 ‘개미는 필패한다’는 게 공식처럼 여겨져왔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번 주린이들은 마냥 ‘낙폭과대주’가 아니라 초대형 우량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는 만큼 승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다은]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직전 저점을 찍은 지난달 19일까지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16조 1759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14조 3133억원, 기관이 3조 6894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것과는 반대다. 개인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대량의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며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한 2007년 11월 1일부터 2008년 10월 31일까지 개인은 6조 198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41조 674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음에도 저점매수를 노리고 주식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다만 2008년과 현재의 주식 매매 패턴은 다르다. 금융위기에 주가가 하락한 기간 동안 개인들은 낙폭과대주인 조선·중공업종을 주로 매수했다. 순매수 2~4위가 순서대로 △대우조선해양(9847억원) △STX팬오션(8904억원) △STX조선(7831억원)으로,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4종목이 조선업, 3종목이 중공업종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20위 내)은 단 세 종목 뿐이었다.그러나 지금 주식시장에 진입한 개미들은 초대형 우량주를 집중 매집하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달 19일까지 압도적인 순매수 1위 종목이 삼성전자(005930)로 총 6조 6267억원 가량을 매집했다. 이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순매수 상위 종목이 모두 시가총액 상위종목(20위 내)들이다.개인들의 순매수 상위종목의 수익률을 중간점검해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순매수 상위 10종목을 만약 지난 19일 저점에 매수했다면 현재까지 평균 30.23%의 수익률을 올린 게 된다. 코스피 지수가 23.98%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벤치마크 대비 선방한 것이다. 레버리지 ETF를 제외해도 23.63% 수익률이다. 물론 저점에서만 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하락기간 내내 꾸준히 매집한 개인이 많을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은 이보다 낮을 확률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승률은 과거와 다르게 높아졌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단, 짧게 사고 팔 경우 수익을 봐도 낮은 수익률에 머물 가능성이 높고, 되레 손해를 볼 가능성도 높다고도 강조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를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으려면 주가가 고점을 갔을 때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봐야해서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면서도 “일단 저점은 잘 잡았다고 볼 수 있고, 특히 최근 진입한 투자자의 대부분이 20~30대라고 하는데 이들이 과거와 달리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 우량주들을 많이 사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투자를 할 경우 좋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0.04.09 I 이슬기 기자
채권단 손에 달린 두산 운명… 경영지원단 파견으로 구조조정 본격화
  • [단독]채권단 손에 달린 두산 운명… 경영지원단 파견으로 구조조정 본격화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채권단의 경영지원단 파견으로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두산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채권단이 선택한 구조조정 방식은 자율협약에 준하는 수준인 만큼 인사뿐 아니라 재무 등 종합적인 자구안이 수립돼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기업구조조정 사례를 비춰보면 이번 경영지원단 파견은 박정원 회장 등 오너에게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조5000억원 규모의 누적손실을 비롯한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경영 책임을 짊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수직계열화된 두산그룹 내에서 사실상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두산중공업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지배구조 개편이 실제 이뤄질지 주목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산은,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한 구조조정 착수124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그룹에 경영관리 목적의 채권은행 경영관리자문역이 상주하는 것은 창업 후 처음이다. 1896년 박승직상점에서 시작한 두산그룹은 동양맥주를 파는 소비재 기업에서 제조 기반의 중공업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겪어왔던 유동성 위기를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체적인 생존전략으로 버텨왔다. 이번 채권단의 경영지원단 파견이 의미가 큰 것도 이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당장 이달 내 수출입은행에서 지급보증한 6000억원 규모의 외화부채를 포함해 연내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부채성 채무를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한다. 채권단은 다만 경영관리자문역 파견이 통상 자율협약 기업에 이뤄졌던 만큼 대외적으로 두산그룹의 신용도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채권단의 이같은 선제적인 조치가 자칫 두산그룹의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재계와 금융권에서는 채권단의 경영관리자문역 파견이 두산그룹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오너십에 의존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적절한 견제를 통해 자구안에 대한 이행이 성실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얘기다.앞서 산은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오너 견제와 신속한 자구안 이행을 위해 구조조정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전담팀을 가동해왔다. 2009년 11월 금호아시아나계열을 시작으로 STX,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에도 경영지원단을 파견했다. 특히 이번 두산그룹 구조조정에는 2016년 이동걸 회장 취임후 구조조정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신설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의 역할도 주목된다. 특별자문단은 산업계·학계뿐만 아니라 컨설팅회사 등 40~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산은은 특별자문단 컨설팅과 함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항공,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 결과물을 이끌어냈다.한 채권단 관계자는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기업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산은은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오너 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조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위=억원, 별도 기준, 자료=두산중공업◇지배구조 개편·보유자산매각 중심 자구안 마련할 듯 현재 예측 가능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은 크게 지배구조 개편과 현금 마련을 위한 보유자산 매각 등이다.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여러 자구안을 투트랙으로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이 강력한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까지 염두해 둔 실제 실행 가능한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중간지주사인 두산중공업과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절연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된 지배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 자회사로는 두산건설만 남게 되며 두산그룹은 ㈜두산 산하로 재편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활용한 레버리지를 통해 시장성 자금 조달에 나설 수 있다.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자체적으로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잠재 인수후보들에게 인수의사를 타진해본 만큼 두산건설도 매각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떠안은 라데나CC(컨트리클럽)와 클럽모우 등 골프장 사업권 매각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20.04.02 I 김영수 기자
제니 OECD의장·이황 고대 교수, 공정거래발전 기여 훈장 수상
  • 제니 OECD의장·이황 고대 교수, 공정거래발전 기여 훈장 수상
  • 프레데릭 제니 OECD 경쟁위원회 의장(좌)과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 교수[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 제도 발전과 경쟁문화 확산에 기여한 프레데릭 제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등 공정거래유공자 28명이 올해 공정거래의 날에 포상자로 선정됐다.공정위는 1일 제19회 공정거래의 날을 맞아 공정거래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는 취소하고 수상자만 발표했다.제니 의장(수교훈장 흥인장)과 이황 교수(홍조근정훈장)가 훈장을, 홍명수 명지대 교수(근정포장)와 안드레이 치가노프 러시아 연방 반독점청 부청장(수교포장)이 포장을 받는다. 공정위는 국제협력 증진 등 공정거래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2명을 처음으로 수상자에 포함했다.제니 의장은 OECD 정책위원회 의장을 25년간 역임하면서 공정위와 긴밀한 국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공정위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던 점을 평가받았다. 이황 교수는 지식재산권 분야 심사지침 연구, IT 분야 특허권남용행위 실태 분석 등 공정거래제도 연구를 하고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위 절차법 분과위원장 등을 맡았던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홍명수 교수는 업종별 대리점거래실태조사’, ‘특수형태근로자 업무계약 약관실태연구 등을 하고 공정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 활동을 통해 공정거래 정책 수립 및 공정경제 구현에 도움을 줬다. 치가노프 부청장은 2002년부터 공정위와 정기적으로 양자협의회를 진행하는 등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이외 대통령 표창은 김지홍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부장, 김매리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장 등 3명이 받았다.국무총리 표창은 이지철 현대기술산업(주) 대표, ㈜일지테크, 손봉현 한국인터넷광고재단 팀장, 정연홍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팀장, 김윤정 한국 법제연구원 연구위원 등 5명이 수상했다.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은 주부영 유라코퍼레이션 이사, 이용호 STX조선해양 실장, 곽정수 한겨레신문사 논설위원, 장원수 동화약품 부장, 지선구 금오공과대 조교수, 유승현 한미약품 차장, 이종건 중소기업중앙회 과장, 허지연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팀장, 송민정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팀장, 이운영 코오롱제약 과장, 이병철 조달청 사무관, 장윤모 서울시 주무관, 지민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팀장, 백지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과장, 백승재 한올바이오파마 팀장, 김성열 대한전문건설협회 대리가 수상했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포상 수상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소비자 등 약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간 포용적 갑을관계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등 경제력 남용 행위를 근절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신산업·성장산업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한 사업자의 혁신 경쟁 저해 행위,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의욕을 떨어뜨리는 기술유용 행위,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피해 등에 대한 적극적 대응도 예고했다.
2020.04.01 I 김상윤 기자
성동조선해양, 내달 1일 재가동… 중형 조선사 부활 기대감
  • 성동조선해양, 내달 1일 재가동… 중형 조선사 부활 기대감
  •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의 작업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2년여간 공장 가동을 멎췄던 성동조선해양이 다음달 1일 재가동에 들어간다.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중형 조선업계의 부활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한 HSG중공업은 오는 31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SG중공업은 지난달 24일 성동조선해양 인수 잔금 1800억원을 법원에 납부한 바 있다. 이번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고, 성동조선해양은 다음달 1일부터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성동조선해양은 한때 세계 10위까지 올랐던 업체였지만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 부진, 파생상품 서래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4월 법정관리 명단에 올랐다. 이후 무려 3차례나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번 무산됐다. 마지막 4번째로 HSG중공업과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인수에 본격 참여하면서 지난해 12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4개월만에 공장 재가동까지 이뤄진 셈이다.성동조선해양의 부활로 국내 중형 조선업계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형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전년대비 23.2% 감소한 49만CGT(21척)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중형 신조선·시황 악화로 수주가 감소했고 연말로 갈 수록 수주가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수주를 따낸 중형 조선사는 대한조선(2척), STX조선해양(2척)에 그쳤다. 이런 상황이지만 국내 중형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STX조선해양, 대한조선, 한진중공업 등 국책은행이 대주주인 중형 조선사들이 여전히 대다수다. 때문에 이번에 2년 만에 새주인을 맞고 부활에 시동을 건 성동조선해양의 행보에 여러 기대감이 투영되는 이유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성동조선해양 재가동이 국내 중형 조선소의 재활성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이긴 하지만 정부도 다른 중형 조선사 구조조정을 빨리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0.03.30 I 김정유 기자
개미는 필패?…절반의 성공 이룬 10년 전 '동학개미운동'
  • 개미는 필패?…절반의 성공 이룬 10년 전 '동학개미운동'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17조 3600억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15조 800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3조 5000억원 내다판 것과 대조적이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코스피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번 투자가 성공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과거 개인이 대거 주식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투자내역을 보면 개인들은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개인들이 사들인 종목이 평균적으론 높은 수익률을 보이긴 했지만 개개인의 편차는 심해 완전한 성공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인이 언제나 시장에서 지기만 하는 건 아니며, 최근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는 것도 유효한 투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기때도 주식 ‘줍줍’한 개인…낙폭과대株 사들여25일 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며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한 2007년 11월 1일부터 2008년 10월 31일까지 개인은 6조 198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관도 매수세에 동참, 26조 1961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홀로 41조 6747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개인들은 저점매수에 나섰던 것이다.해당 기간 세 투자 주체가 사들인 종목을 보면 각기 다른 특징이 엿보인다. 개인들의 순매수는 주로 조선업과 중공업에 집중됐다. 순매수 1위 종목은 LG디스플레이로 1조 4764억원을 기록했고, 2~4위는 순서대로 △대우조선해양(9847억원) △STX팬오션(8904억원) △STX조선(78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20종목 중에서 조선업종이 4종목, 중공업종이 4종목이었다.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량을 당시 ‘낙폭과대주’라고 꼽히던 조선·중공업종으로 채운 셈이다. 한편 기관의 경우 삼성전자(005930)와 POSCO(005490) 등 당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을 나란히 순매수 상위 종목 1·2위에 올려두고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없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1위는 대우인터내셔널(2734억원)이었고, △2위 한국가스공사(2477억원) △3위 동양제철화학(169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사서 포트폴리오가 편중된 반면 기관은 위기시에 재무·경제적으로 잘 버틸 대기업들을 고르다보니 비교적 고르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경우 대부분 중형주를 매수했는데, 그중에서도 통신·음식료·보험·증권 등 다소 덩치가 작은 중소형 우량주인 옐로칩 종목들을 많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개인 수익률 편차는 심해…現 개인 매수는 ‘긍정적’ 2008년 10월 31일으로부터 1년 뒤 이들이 투자한 종목들의 주가흐름을 보면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20종목들은 평균 94.23%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종목은 평균 76.28%, 기관의 경우 54.41% 올랐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42.01% 상승했다.평균으로만 보면 개인의 수익률은 양호한 편이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개인 간 수익률 편차가 심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이 매수한 종목 중 1000% 이상 수익을 낸 STX팬오션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며 “개인의 경우 수십개의 종목을 모두 들고있기도 어렵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올린 일부 종목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수익률 차이도 매우 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저점 국면에선 개인들의 매수가 비교적 기민하게 이뤄지면서 수익을 본 경험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의 개인 매수세를 마냥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한국시장이 매력적이어도 환차손 문제 때문에 외환시장이 안정돼야 들어오기 때문에 바닥을 치고 어느정도 올라오고 나서야 들어오지만, 개인은 바닥부근에서 먼저 접근해 양호한 수익률을 낸 때도 상당히 많다”며 “한국 증시가 IMF 이후 역사상 두번째로 싼 수준이라는 점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지표 등을 고려해봤을 때 최근 개인들의 순매수세를 부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도 유효한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시장이 급락한 뒤 주가가 복원될 땐 직전 주도주가 강한 경향을 보인다”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낙폭 과대주를 사는 것도 중기적(3~6개월)으로는 추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0.03.26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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