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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19건

아버지 향한 쌍둥이 자매의 복수극…연극 '이즈 갓 이즈'
  • 아버지 향한 쌍둥이 자매의 복수극…연극 '이즈 갓 이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백수광부는 연극 ‘이즈 갓 이즈’(Is God Is)를 오는 11월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이즈 갓 이즈’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백수광부)‘이즈 갓 이즈’는 미국 신진 극작가 앨리샤 해리스가 집필한 희곡으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미국 남부에서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쌍둥이 자매의 복수극이다. 고대 비극, 현대극, 스파게티 웨스턴, 아프로 펑크 등 여러 가지 장르를 차용해 흑인계 미국인 사회의 계층 간, 가족 내 분열과 내재된 폭력을 담아냈다.이번 공연은 극단 백수광부가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전’의 일환이다. 201년 극단에 입단해 조연출, 무대감독 등으로 활동한 장일수 연출이 이번 공연으로 데뷔 무대를 가진다. 함유선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다.극단 관계자는 “이 작품은 분노와 폭력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변해야 할지, 그 끝에 남는 것은 무엇일지를 생각하게 한다”며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지, 이해하고 싶은지를 묻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배우 정은경, 민병욱, 박하영, 문법준, 전주영, 신주호가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10.27 I 장병호 기자
한국 교회 부흥 이끈 '개신교 거목'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 한국 교회 부흥 이끈 '개신교 거목' 조용기 목사 별세(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 교회 부흥과 세계 교회 성장을 주도하며 개신교 선교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조용기 목사(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13분 작고했다.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부친 조두천 장로와 모친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수선한 해방정국이 이어지던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부친이 낙선한 뒤로는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부산공고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던 고인은 병상에서 누나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산에서 미국의 오순절교단인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소속 켄 타이스(Kenneth Tice) 선교사를 만나 집회 통역을 하면서 회심을 하고 폐결핵이 치유되면서 신학교 입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목사는 1956년 9월 20세 나이에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가 되는 고(故) 최자실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천막 교회를 시작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작이었다.교회는 성장을 거듭하며 1973년 제10차 세계 오순절 대회를 한국에서 주최했다. 아시아 국가가 주최한 첫 오순절 세계 대회였다. 여의도로 교회를 옮긴 뒤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져서 1979년 10만 명, 1981년 20만 명을 넘더니, 1993년 교인수 70만 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 기간 해외 주요 언론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비결을 소개했는데, 이로 인해 고인은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으로 여겨졌다.1976년에는 세계교회성장기구(CGI, Church Growth International)를 설립해 세계 교회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던 고인은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때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 대규모 성회를 인도했다.특히 구소련의 붕괴 후인 1992년 6월 열린 모스크바 성회,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두 나라에서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조용기 목사(사진=연합뉴스)고인은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가량의 거리를 비행기 타고 다닌 셈이다. 조 목사는1988년에는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해 기독교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전하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재 굿피플)을 세워 국내 및 해외에서 인권 환경 보건 및 아동복지 등의 증진에 힘썼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대통령 표창’(홀트학교 건립기금 및 장애아동 복지사업)을 수상했다. 이밖에 ‘적십자헌혈유공자 금장’(대한적십자사), ‘국민훈장 무궁화장(보건복지부)’, ‘더 패밀리 오브 맨 메달리온’(미국 뉴욕기독교교회협의회), ‘자랑스런 한국인 인증서’(미 연방의회), 캄보디아 정부 훈장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 ‘4차원의 영적세계’ 등이 있다. 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희준·민제·승제 세 아들이 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15∼17일 오전 7시∼오후 10시 할 수 있다. 천국환소예배(장례예배)는 오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2021.09.14 I 윤종성 기자
스타강사 정승제, 억 소리 나는 연봉 공개 "야구 메이저리거 연봉 급"
  • 스타강사 정승제, 억 소리 나는 연봉 공개 "야구 메이저리거 연봉 급"
  • ‘라디오스타’(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누적 수강생만 850만 명에 달하는 인강 계의 스타 강사 정승제가 첫 출연해 연봉을 묻는 질문에 “야구 메이저리거 연봉과 비슷하다”라고 솔직하게 답한다.오는 25일 밤 10시 2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god 박준형 전 아나운서 황수경 스타강사 정승제 배우 권혁수가 함께하는 ‘언금술사’ 특집으로 꾸며진다. 정승제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수학 인강 강사로,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들의 구세주’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 음원 ‘어화둥둥’을 발표하는 등 트로트 가수로 깜짝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정승제는 “’라디오스타’는 무조건 오케이”라며 초스피드로 섭외를 수락할 만큼 ‘라스’를 즐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강 계의 개그맨으로 불릴 만큼 남다른 입담을 자랑하는 정승제와 ‘라스’의 첫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승제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수입’ 관련이다.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다”고 말했다. ‘걸어 다니는 기업’으로 불리는 정승제의 연봉을 모두가 궁금해하는 가운데, ‘라스’를 통해 “야구 메이저리거 연봉이랑 비슷하다”고 솔직하게 규모를 밝힌다. 억 소리 나는 금액에 시선이 집중된다.인강 역사의 산증인 정승제는 노량진 단과학원 시절부터 지금의 인강 시대까지 달라진 트렌드를 짚고, 치열한 인강 세계에 대해 들려준다. 이어 요즘은 “인강 강사를 뽑는 ‘연습생’ 제도도 생겼다”며 흥미진진한 인강 세계의 뒷 이야기를 공개한다.한편 정승제는 ‘미스터트롯’ 지원과 음원 ‘어화둥둥’ 발매를 고백하며 가수를 향한 오랜 야망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유희열을 통해 보컬의 대가에게 발성 트레이닝까지 받았다고. 트레이너의 정체가 상상을 초월한 대가수라는 전언이다.입시생 사이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는 정승제는 유튜브 상에서 자신보다 인기가 더 많다는 ‘정승제 사생팬’의 정체를 공개한다. 엄청난 영상 편집 실력의 소유자인 것은 물론 방 전체가 정승제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는 사생팬의 정체에 이목이 집중된다.스타강사 정승제가 밝히는 ‘인강의 세계’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8.24 I 김가영 기자
박준형 "god 활동 계획? 데뷔 25주년 공연 준비"
  • 박준형 "god 활동 계획? 데뷔 25주년 공연 준비"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god의 박준형이 그룹 활동 계획을 직접 밝힌다. ‘라디오스타’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인정받은 자타공인 입담꾼 4인 god 박준형, 레전드 아나운서 황수경, 스타강사 정승제, 배우 오는 2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god 박준형, 전 아나운서 황수경, 스타강사 정승제, 배우 권혁수가 함께하는 ‘언금술사’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근 녹화에서 god 리더 박준형은 “이번 연도에 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캔슬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god 데뷔 25주년이 되는 2024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활동 계획을 밝히고, 아이돌로서 의지를 불태웠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현재 육아에 몰두 중인 박준형은 “딸이 만 4살이 되었다. 언어 천재다”라며 증거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딸이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박준형을 향해 “아빠 거!”를 외쳤다고 주장한 가운데, 증거 영상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박준형은 “딸에 대한 사랑 때문에 둘째마저 포기했다”며 딸이 유치원을 다니면서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래의 사위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던 중 울컥했다고. 이밖에도 ‘언금술사’ 특집에는 황수경이 함께했다. ‘열린음악회’, ‘VJ특공대’ 등 교양 프로그램의 장수 MC로 활약한 KBS 출신 아나운서로, 2015년 프리 선언 후 다채로운 활동 중이다. ‘라스’에 첫 출연한 황수경은 “2015년 프리 선언 후 6년 동안 ‘라스’ 섭외만 기다렸다”고 고백했다. 황수경은 오래 기다려온 만큼 모든 질문에 팩트로 맞서는 등 22년 간의 아나운서 생활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입담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황수경은 딸 때문에 동네에서 망신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낸다. 딸을 혼낸 후 방에 들어가 봤더니 귀여운 폭로가 담긴 ‘이것’을 준비 중이었다는 것. 과연 딸이 준비한 귀여운 복수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리더 박준형이 직접 밝히는 국민 아이돌 그룹 god의 활동계획은 오는 25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8.24 I 정시내 기자
 비딱한 빨강…강예신 '오우 갓! 너 어딨니'
  • [e갤러리] 비딱한 빨강…강예신 '오우 갓! 너 어딨니'
  • 강예신 ‘오우 갓! 너 어딨니’(사진=아뜰리에아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비딱한 빨강’이 아닌가. 곱고 진한 빨간 배경에, 그보다 더 곱고 빨간 사과를 질끈 밟고 선, 악동 같은 저 소녀 때문에 말이다. 뺨까지 빨갛게 물들인 소녀는 핀으로 찌른 단발머리, 가로줄 양말 등으로 ‘심통’을 다 드러내고 있다. 작가 강예신(45)이 이제껏과는 다른 분위기의 신작을 꺼내놨다. ‘레드룸’ 시리즈다. 심드렁한 캐릭터를 내세워 “할 말 다 하는” 적극적인 작품세계를 열었다는 게 특징이다. 덕분에 감성·서정을 앞세워, 감추고 다듬어온 이야기를 해왔던 것과는 다른 스토리를 엮을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진 단연 ‘책장’ 시리즈였다. 나무틀을 짠 뒤 직접 제작한 책 수백권을 꽂아 그 조형미로 거대한 그림판을 만들었다. 섬세한 푸름으로 다시 없을 몽환적인 장면을 꾸려냈던 ‘숲’ 시리즈가 그 다음. ‘오우 갓! 너 어딨니’(Oh God! Where Are You·2021)는 그들을 넘어선, 작가가 숨겨둔 ‘스프링처럼 튀는 그림’의 탄생이랄까. 그 세상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있다면 하얀 토끼. ‘책장’에선 칸 몇 개를 턴 자리에 앉히고, ‘숲’에선 조용한 응시지로만 세워뒀던 토끼가 ‘레드룸’에선 소녀를 끌기도 말리기도 하는 적극적인 조연이 됐다. 9월 11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아뜰리에아키서 여는 개인전 ‘그린리(Greenly): 경험하지 못한 경험에 관하여’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45×38㎝. 작가 소장. 아뜰리에아키 제공. 강예신 ‘그럴지도 모르지’(2021), 나무·종이·드로잉, 40×50×5㎝(사진=아뜰리에아키)강예신 ‘푸름으로(Into the Green)-아이보리의 수상한 외출’(2021), 캔버스에 오일, 130×193cm(사진=아틀리에아키)
2021.08.24 I 오현주 기자
`갓리온`이라 불리는 오리온.."초코파이 가격 안 올린다"
  • `갓리온`이라 불리는 오리온.."초코파이 가격 안 올린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 고래밥, 오감자 등 주요 제품 가격이 당분간 안 오른다. 원가 상승 압박이 심하지만 상반기 영업이 잘돼서 당분간은 참을 만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갓리온`(신을 일컫는 GOD와 오리온의 합성어)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증권가와 소비자 사이에서 나온다.오리온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주요 제품은 2013년 12월을 마지막으로 7년8개월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국내 영업 사정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게 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실적은 질과 양 모두에서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증가한 3937억원, 영업익은 11.8% 늘어난 661억원을 기록해 양적 성장을 기록했다.질적 척도인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16.7%로 작년 동기(15.7%)보다 좋았다. 통상 식품회사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한데 오리온은 이보다 월등한데 이 숫자가 더 좋아진 것이다.이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회사 경영이 효율화한 흔적이 여실히 하다.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원가가 작년보다 7.4% 늘어난 것은 악재였다. 기존제품 판매 감소와 신제품 생산 비중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다.실제로 오리온 반기보고서를 보면 실제로 감자와 유지(식용유), 당류, 유제품, 코코아 값이 1년 새 많게는 23%(국산 식용유)까지 올랐다. 선물과 현물 거래, 수입과 국산 비중을 섞으며 대응했으나 가격이 오르는 추세를 거스르기는 역부족이었다.원가 상승으로 줄어든 이윤은 부대 비용인 판매비와 관리비를 각각 2% 넘게 줄여서 만회했다. 인건비 절감이나 사업부서 매각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 결과도 아니다. 친환경 차원에서 포장재 크기와 무게를 줄인 것이 비용 절감에 한몫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물론 여기서 아낀 비용(30억원)이 늘어난 매출 원가(147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매출 증가분(188억원)과 결합해 낸 시너지를 무시하지 못한다.오리온의 8년째 가격 동결은 최근 식품사 릴레이 가격 인상과 비교하면 유난하게 눈에 띈다. 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물과 이로써 만든 과자와 라면 등 가공품 가격까지 죄다 오르는 흐름과 배치되기 때문이다.경영 효율화에 더해 기업의 인내가 결합한 행보라는 점에서 소비자와 업계에서 고르게 후한 평가가 뒤따른다. 오리온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지금 가격을 당분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다만 오리온의 가격 방침이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국내와 달리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결국 원가 상승 압박 탓이다. 가격을 제때, 제대로 올리지 않으면 훗날 인상 폭이 커지는 것도 부담이다.증권가에서는 지난 19일 오리온 실적 발표 이후, `일부 해외법인 제품 가격 인상이 앞으로 모든 법인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유안타, 키움, 케이프투자)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상승 흐름에서 이뤄진 가격 동결은 물속에서 숨 참는 격”이라고 말했다.
2021.08.23 I 전재욱 기자
"갓연경 효과"…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힘입어 반등 기대
  • "갓연경 효과"…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힘입어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캐딜락이 올해 하반기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에스컬레이드 홍보대사인 일명 ‘갓(GOD)연경’ 김연경 배구 선수의 마케팅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연경 선수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18년 이후 차량 판매량 감소세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1499대를 판매해 전년(1714대)보다 13%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캐딜락은 2017년 2008대, 2018년 2101대를 기록한 후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캐딜락은 올해 들어 7월까지 580대를 판매했다. 캐딜락은 올해 초 국내 시장에서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2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4’에 이어 7월 대형 SUV인 5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출시했다. XT4는 2030세대를 겨냥해 북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풀옵션 단일 모델로 내놨다. 캐딜락은 XT4를 출시하면서 전시 공간인 캐딜락하우스 서울을 리뉴얼 오픈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방문객 감소와 계약 종료로 인해 문을 닫은 상황이다. 캐딜락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하반기 신형 에스컬레이드 판매에 주력하며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에스컬레이드의 판매량은 △2017년 134대 △2018년 214대 △2019년 303대 △2020년 309대 △2021년 154대를 기록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가 출시된 7월에는 74대로 전년보다 196% 늘어난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신형 에스컬레이드엔 38인치 LG의 커브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적용됐다. 또 업계 최초로 AKG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도 장착했다.◇에스컬레이드 최우선 정비서비스도 도입캐딜락은 SUV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스컬레이드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신형 에스컬레이드 고객에 대해 별도 예약 없이 지정된 거점 서비스센터에 방문한 경우 최우선으로 점검 및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도 도입했다.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의 홍보대사인 김연경 선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연경 선수는 지난해 10월 에스컬레이드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연경 선수는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를 4강에 올려놓는 맹활약을 펼쳤다. 캐딜락은 김연경 선수를 통해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캐딜락은 현재 김연경 선수의 공식 일정에 차량스폰서로 에스컬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김연경 선수가 도쿄 올림픽 일정을 마친 후 귀국한 9일 인천공항에서 흰색 에스컬레이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캐딜락 관계자는 “럭셔리 SUV의 모든 가치를 담고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웅장하면서 품격있는 디자인과 압도적인 크기에 걸맞은 여유로운 주행성능, 럭셔리 편의장비로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는 최상위 모델”이라며 “올해 하반기 홍보대사인 김연경 선수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행사 등을 기획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1.08.15 I 손의연 기자
음공협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대체 공연장 마련 돼야"
  • 음공협 "잠실종합운동장 개발에 따른 대체 공연장 마련 돼야"[전문]
  • 잠실 주경기장(사진=음공협)[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연시설 순차적 공사 계획 수립과 대체 장소 마련 및 공연계 전문 자문단 참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13일 발표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 규모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해 대형 컨벤션 시설과 호텔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민간 프로젝트다.음공협은 이날 낸 성명서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개발계획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개발 이후 잠실 종합운동장의 모습은 공연을 더이상 안전하고, 원활하게 실행할 수 없는 방향으로 기획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동안 국내 대중문화 공연 및 페스티벌의 산실이었던 중요한 무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공연 산업 재개를 모색하는 공연업계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잠실 종합운동장 및 올림픽공원의 여러 스포츠 시설들은 오랜 동안 한국 공연의 산실이었다”며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 및 페스티벌로 연간 수백만 명이 넘는 문화 예술 관객들이 찾았던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 등이 약 4년이 넘는 긴 개발 공사로 인해 없어진다는 것은 아티스트가 설 무대는 물론 문화를 향유할 시민들의 공간 또한 없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잠실 주경기장 일대 개발계획과는 별도로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구 체조경기장) 또한 개장 4년도 채 되지 않은 2022년 1월에서 8월까지 다시금 리모델링 공사를 예정하고 있기에 코로나19 이후를 기대해온 공연계는 가장 기초적인 공연장 대관부터 막혀버려 어떠한 것도 기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음공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 △개발로 인한 공사기간 중 대체 대형 공연장 마련과 △시설 설립 및 증축 시 실사용자인 대형 공연업계의 자문 및 컨설턴트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음공협은 “잠실 종합운동장 및 올림픽공원에서 주최된 수많은 공연과 문화 행사로 인해 서울시는 막대한 수입을 얻었음에도, 현재 진행하는 초대형 민간투자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과 올림픽공원 개보수를 계획함에 있어 업계 의사 및 의향을 반영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업계를 대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개발사업의 첫 삽은 대한민국 문화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문제이자 대중문화 종사자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지닌 회원사들이 소속된 본 협회를 통해 공연장 사용 시설 전반에 대한 자문과 소통으로 우리의 의사가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성명서 전문.최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자사업 추진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개발계획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개발 이후 잠실 종합운동장의 모습은 공연을 더 이상 안전하고, 원활하게 실행할 수 없는 방향으로 기획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오랜 기간 동안 국내 대중문화 공연 및 페스티벌의 산실이었던 중요한 무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공연 산업 재개를 모색하는 공연업계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잠실 종합운동장 및 올림픽공원의 여러 스포츠 시설들은 오랜 동안 한국 공연의 산실이었으며, 퀸, 마이클 잭슨, U2 등의 공연으로 유명한 영국의 웸블리(Wembley) 스타디움, 미국의 로즈볼(Rose Bowl) 등과 함께 세계적 문화 플레이스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대형 공연 및 페스티벌로 연간 수백만 명이 넘는 문화 예술 관객들이 찾았던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 등이 약 4년이 넘는 긴 개발 공사로 인해 없어진 다는 것은 아티스트가 설 무대는 물론 문화를 향유할 시민들의 공간 또한 없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시의 잠실 주경기장 일대 개발계획과는 별도로 올림픽공원 내 케이스포돔(KSPO DOME/구 체조경기장) 또한 개장 4년도 채 되지 않은 2022년 1월에서 8월까지 다시금 리모델링 공사를 예정하고 있기에 코로나19 이후를 기대해온 공연계는 가장 기초적인 공연장 대관부터 막혀버려 어떠한 것도 기획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이는 지난 수년간 수많은 국내 아티스트들이 공연으로 쌓아 놓은 케이팝의 위상을 실추 시키는 처사이며, 또한 서울을 문화 강국의 국제도시로써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계획에도 반하는 일일 것입니다.이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개발로 인한 공연 업계의 대관 문제 및 개발 후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연 진행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 요구합니다.첫째, 개발로 인한 공사기간 중 대체 대형 공연장 마련잠실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의 대관 시설들은 그동안 조용필, BTS, 이문세, 싸이, 서태지, 이승환, HOT, 이승철, god, 비 등의 대형 한국 가수는 물론,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엘튼 존, 쓰리테너, 에미넴, 마룬5 등의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의 공연 무대로서 각광받은 장소이며, 연간 정기적으로 여러 음악 페스티벌이 개최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연 업계는 고정 대관료와는 별개로 티켓 판매대금의 8% 요율에 해당하는 수십억 상당의금액을 할부대관료라는 명목으로 매년 제공해왔기에 그 어느 누구보다도 경기장 운영에 기여해왔다고 자부합니다.현재 공연 업계는 코로나의 여파로 긴 휴업의 고통을 이겨내고 있고, 백신 접종 및 각종 방역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근접한 미래를 고대하며, 어렵싸리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백신을 대량으로 접종하기 시작한 미국, 영국의 공연계가 성공적인 공연을 진행하는 것을 바라보며, 2022년 중·하반기 및 2023년까지의 공연들을 기획 중입니다. 2022년 여름 대관 시기부터 개발로 인해 대관이 불가하다는 상황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위 대관 시설에서 공연을 기획하던 많은 가수 및 공연 기획사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입니다.이에 개발 공사 시행에 있어, 준비하고 있는 공연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각 공연 시설의 순차적 개발 및 공사 계획을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또한 공사기간 동안 부득이하게 시설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대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연 대관 시설을 마련해 주시길 요구합니다.둘째, 시설 설립 및 증축 시 실사용자인 대형 공연업계의 자문 및 컨설턴트 위원회 구성 촉구현재 보도자료 및 개발 도면 등을 통해 알려진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개발 사업의 주된 사업 분야는 잠실야구장 부지에 호텔 건설, 마이스를 위한 컨벤션 센터 및 상업시설 유치가 골자로 보입니다.그동안 잠실 종합운동장을 서울시 대형 문화예술 공연의 메카로 성장시킨 공연 업계의 자문, 의견이 묵살되어 기획된 개발안은 추후 안전한 공연 진행은 고사하고, 종합운동장 단지 내외의 대형 행사 운영과 단지 조성에 수반될 필수 요소인 안전, 교통, 소방, 환경에 대한 세심한 고려도 없이 기획되는 듯 싶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이에 저희 협회는 아래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공연 업계의 자문을 요구합니다.1)교통 정체 : 야구장의 경기와 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 행사가 동시에 펼쳐질 경우 일대의 교통 및 올림픽대로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마비에 준하는 상습적인 정체구간입니다. 추가로 900실의 호텔과, MICE 컨벤션 센터 및 상업시설이 들어올 경우 교통정체를 어떻게 풀어갈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2)소리 간섭 및 소음 증폭 :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주경기장과 새로 옮겨지는 야구장이 지금의 위치보다 훨씬 가깝도록 인접하여 배치하였는데, 이 경우 상호 간 소리 간섭 문제의 소지가 있어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 실례로 21년 6월, BTS 언택트 공연과 LG와 두산 간의 프로야구 경기가 동시간대 진행되던 중 BTS의 폭죽을 사용한 공연 연출로 인해 프로야구경기가 잠시 중단된 바 있으며, 프로야구의 돌발적인 관객 함성으로 인해 대중음악공연이 진행 중 일시 중단된 예는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3)좁은 동선 및 소방도로 : 야구장의 3만 5천 관객과 주경기장의 5만여 관객이 동시에 모이는 경우, 입퇴장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의 좁은 동선으로 두 개의 스타디움이 마주 붙게 개발 도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시설이라면 최소 60미터 이상의 동선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특히 개발 도면 상 주경기장과 야구장 외벽의 근접성은 화재 시 두 경기장 사이의 화재 확산의 우려는 물론, 긴급 상황 시 진압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 자체도 매우 협소하게 조성되어 있어 정상적인 운영에 결코 타당하지 않습니다.잠실 종합운동장 및 올림픽공원에서 주최된 수많은 공연과 문화행사로 인해 서울시는 막대한 수입을 얻었음에도, 현재 진행하는 초대형 민간투자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과 올림픽공원 개보수를 계획함에 있어 업계 의사 및 의향을 반영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음공협은 업계를 대표하여 유감을 표합니다.이 개발사업의 첫 삽은 대한민국의 문화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문제이자 대중문화 종사자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지닌 회원사들이 소속된 본 협회를 통해 공연장 사용 시설 전반에 대한 자문과 소통으로 우리의 의사가 반영되기를 바람합니다.음공협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에 대한 발전과 명맥, 그리고 미래를 위해 정당한 요구를 표하며,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 지금이라도 적절한 선행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2021.08.13 I 김현식 기자
윤계상 측 "오늘(13일) 여자친구와 혼인신고 마쳐"
  • 윤계상 측 "오늘(13일) 여자친구와 혼인신고 마쳐"[공식]
  • 윤계상[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윤계상이 법적으로 ‘품절남’이 됐다.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13일 “윤계상 배우가 오늘 오전에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 축복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아울러 윤계상 배우의 배우자가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신상공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초상권,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일상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십사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 있었습니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앞서 윤계상은 지난 6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5세 연하인 예비 신부는 뷰티 브랜드의 대표로 비연예인이지만 이미 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로 불릴만큼 영향력이 있으며, 국내 다수 유명 배우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년 전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뒤 초고속으로 백화점까지 입점하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일찍부터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계상은 1999년 그룹 god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애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프라이데이 나이트’ ‘거짓말’ ‘길’ 등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 ‘라스트’ ‘굿 와이프’ ‘초콜릿’ 등에 출연했고, 영화 ‘범죄도시’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그는 현재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촬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윤계상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저스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윤계상 배우 관련 공식 입장 전합니다. 윤계상 배우가 오늘 오전에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 축복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윤계상 배우의 배우자가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신상공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초상권,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일상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십사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 있었습니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윤계상 배우는 드라마 ‘크라임퍼즐’ 촬영 중입니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여러분께 좋은 연기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응원해주십시오.
2021.08.13 I 박미애 기자
"사랑으로 치유해준 사람"…윤계상 결혼→손호영·팬들도 축하물결
  • "사랑으로 치유해준 사람"…윤계상 결혼→손호영·팬들도 축하물결 [종합]
  • 배우 윤계상. (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계상이 공개 열애 발표 약 2달 만에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연예계 및 팬들 사이 축하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윤계상의 소속사인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윤계상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며 “5살 연하의 사업가인 예비 신부를 지인의 소개를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최근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부부의 연을 맺기로 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신부가 비연예인인 만큼 신상정보 공개나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달라는 부탁도 이어졌다. 저스트 측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의 일상이 혼란스럽지 않게 도와주십사 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이 있었다”며 “부디 너른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윤계상 역시 이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며 감사함과 기쁨, 걱정 등이 교차하는 심경을 밝혔다. 윤계상은 “막연하게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쓸 날이 내게도 올까 했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굉장히 쑥스럽고 긴장된다”며 “결혼한다. 긴 시간 함께 해온 여러분에게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나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날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서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다”며 예비 신부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드러냈다. 코로나19 피해로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 먼저 하는 대신, 윤계상은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함께 하기로 한 마음을 작게나마 다른 의미 있는 곳에 나누어 주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전했다.비연예인인 아내에게 쏠리는 과도한 관심과 신변 노출을 걱정하는 마음도 비췄다. 그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저는 긴 시간 동안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아내가 될 사람은 비연예인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며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우리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간청했다. 결혼 소식 발표 후 팬들 및 누리꾼들 사이에선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드디어 결혼이라니 너무 축하드린다”, “항상 행복하시길 빈다” 등 댓글들로 축하를 보냈다. god의 멤버인 손호영도 윤계상의 결혼을 축하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손호영은 자신의 SNS 계정에 윤계상과 함께 찍은 사진 여러장과 함께 “사랑하는 계상이 형 최고로 행복하자”며 “늘 항상 언제나 응원해”라며 뜨거운 우정과 진심을 전했다. 앞서 윤계상은 지난 6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5세 연하인 예비 신부는 뷰티 브랜드의 대표로 비연예인이지만 이미 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로 불릴만큼 영향력이 있으며, 국내 다수 유명 배우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년 전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뒤 초고속으로 백화점까지 입점하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일찍부터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계상은 1999년 그룹 god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애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프라이데이 나이트’ ‘거짓말’ ‘길’ 등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 ‘라스트’ ‘굿 와이프’ ‘초콜릿’ 등에 출연했고, 영화 ‘범죄도시’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그는 현재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촬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021.08.11 I 김보영 기자
윤계상 "저 결혼합니다...아내될 사람, 과도한 관심 걱정" (전문)
  • 윤계상 "저 결혼합니다...아내될 사람, 과도한 관심 걱정" (전문)
  • 윤계상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세대 아이돌 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윤계상은 11일 오전 팬카페를 통해 “저 결혼합니다”라며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다”라고 밝혔다.이어 “결혼식은 코로나19 시국으로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많아 아쉽지만 당장은 생략하고 이번 달 안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함께 하기로 한 마음을 작게나마 다른 의미 있는 곳에 나누어 주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윤계상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며 “저는 긴 시간 동안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제 아내가 될 사람은 비 연예인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저희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끝으로 그는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제가 정말 귀한 사람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되었다.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한 만큼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앞서 윤계상의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윤계상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 5살 연하의 사업가인 예비 신부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며 “최근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부부의 연을 맺기로 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속사는 “신상정보 공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의 일상이 혼란스럽지 않게 도와주십사 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이 있었다. 너른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예비 신부는 최근 뷰티 브랜드 ‘논픽션’을 론칭해 2030세대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로 급성장시켰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매장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다음은 윤계상의 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연인 식구들. 윤계상입니다.더위와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요즘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조심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지만 참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전해주시는 응원이 어찌나 힘이 되던지. 정말 정말 큰 감동입니다!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여러분에게 먼저 중요하게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서 입니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쓸 날이 내게도 올까 했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굉장히 쑥스럽고 긴장됩니다.저 결혼합니다. 긴 시간 함께 해온 여러분에게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고요.결혼식은 코로나 시국으로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많아 아쉽지만 당장은 생략하고 이번 달 안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함께 하기로 한 마음을 작게나마 다른 의미 있는 곳에 나누어 주기로 뜻을 모았습니다.그리고 설레는 마음과 함께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저는 긴 시간 동안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제 아내가 될 사람은 비 연예인 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저희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제가 정말 귀한 사람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한 만큼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연인 식구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2021.08.11 I 박지혜 기자
윤계상, 5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혼인신고 먼저"
  • 윤계상, 5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혼인신고 먼저" [전문]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계상(43)이 올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윤계상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며 “5살 연하의 사업가인 예비 신부를 지인의 소개를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최근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부부의 연을 맺기로 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신부가 비연예인인 만큼 신상정보 공개나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달라는 부탁도 이어졌다. 저스트 측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의 일상이 혼란스럽지 않게 도와주십사 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이 있었다”며 “부디 너른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배우 윤계상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인생에서 아름다운 변화를 맞이한 윤계상 배우에게 축복 보내주십시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윤계상은 지난 6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5세 연하인 예비 신부는 뷰티 브랜드의 대표로 비연예인이지만 이미 SNS 상에서 인플루언서로 불릴만큼 영향력이 있으며, 국내 다수 유명 배우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년 전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뒤 초고속으로 백화점까지 입점하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일찍부터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윤계상은 1999년 그룹 god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애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프라이데이 나이트’ ‘거짓말’ ‘길’ 등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 ‘라스트’ ‘굿 와이프’ ‘초콜릿’ 등에 출연했고, 영화 ‘범죄도시’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그는 현재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촬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래는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저스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윤계상 배우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쁜 소식 전해드립니다.윤계상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합니다. 5살 연하의 사업가인 예비 신부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최근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부부의 연을 맺기로 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입니다. 그 외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습니다.이와 더불어 신상정보 공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의 일상이 혼란스럽지 않게 도와주십사 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이 있었습니다. 부디 너른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현재 윤계상 배우는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드라마 ‘크라임퍼즐’을 촬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배우 윤계상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인생에서 아름다운 변화를 맞이한 윤계상 배우에게 축복 보내주십시오.감사합니다.
2021.08.11 I 김보영 기자
"이왕이면 갓생"…MZ세대가 '일잘러'를 꿈꾸는 이유
  • "이왕이면 갓생"…MZ세대가 '일잘러'를 꿈꾸는 이유
  •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적 동기를 바탕으로 성취를 얻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 ‘일잘러’를 희망한다. 개인의 성장이 조직에도 기여한다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본다.” (9년차 직장인 김세진 씨)“능력이 뛰어난 ‘일잘러’가 돼야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일을 하며 살 텐데 (능력 부족으로)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 (취업준비생 김가은 씨)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중에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를 꿈꾸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만 과거 선배들이 생존과 승진, 높은 급여를 위해 '일잘러'를 목표로 했다면 이들은 자아성취와 주체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시간을 쪼개 개인의 성장을 모색한다.이들은 직무 역량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랜선 멘토'를 찾는다. 직장 내 일대일 도제식 교육을 벗어나 배우고 싶은 분야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서다.일잘러를 희망하는 이유 또한 단순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가치를 높이려 노력하는 것. 기성세대와 비교해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주인의식은 약할 수 있지만 성장에 대한 열망은 더 뚜렷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끌려다니고 싶지 않아, 주체적으로 일하려 일잘러 꿈꿔”MZ세대 직장인에게 일잘러란 맡은 일을 잘 해내는 것을 넘어 다방면으로 능력을 기르고 커리어 확장을 노리는 사람이다. 연공서열에 따른 평가를 거부하고 능력 위주의 공정한 경쟁을 원하는 성향이 반영됐다. .다재다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 일잘러를 희망한다는 9년 차 직장인 김세진(가명·남)씨는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늘려 그 사이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게 목표“라며 ”사회가 복잡해지며 이같은 능력이 필수라고 생각해 (다양한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일잘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올해 4년 차 직장인인 30대 박가희(가명·여)씨는 “최근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며 맡은 업무량이 늘었다”며 “큰 조직에 있을 땐 ‘중간만 하자’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직 후) ‘일잘러’를 희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씨는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싶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싶지 않은 것은 (능력에 따른 성과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본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구직 과정에서 실무 역량을 키워 ‘준비된 일잘러’를 노리기도 한다.온라인으로 실무 엑셀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김가은(25·여)씨는 “(취업을 하면) 몇 십년 간 일을 해야 할 텐데 수동적으로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며 “능력을 갖춘 일잘러가 돼야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씨는 “(취업 후 일잘러로서) 회사의 인정을 받아 원하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을 통해 성장하려는 욕구는 이들 세대의 보편적 특성으로 풀이된다.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지난해 9월 ‘밀레니얼-Z세대가 원하는 커리어라이프’ 보고서에서 “Z세대는 회사 안에서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업무를 통해 자아 실현과 지적 성장을 더 많이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플랫폼 통해 커리어 콘텐츠 소비...직장인 브이로그도 인기이들은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답게 온라인으로 직무 역량과 관련된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고 있다. 일잘러가 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퍼블리·패스트캠퍼스 등 유료 커리어 콘텐츠 플랫폼은 일잘러를 꿈꾸는 저연차 직장인에게 ‘랜선 멘토’ 역할을 한다. 엑셀·PPT 제작 등 기초 실무 스킬부터 사업군별 트렌드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다.박가희 씨는 커리어 콘텐츠 플랫폼에 대해 “중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역량이 부족할 때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퍼블리 관계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퍼블리 멤버십 유료 이용자 3만 2000여명 중 5년 차 이하 직장인 비율은 53.2%, 10년 차 이하는 79.1%를 차지한다”며 “지난해 말부터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잘러 직장인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v-log·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도 인기다. 또래 저연차 직장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어서다. 영상과 댓글을 통해 실무 경험과 업계 트렌드를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이밖에 MZ세대는 일잘러가 되기 위해 △직무 관련 스터디 △전문 자격증 취득 △직장생활 관련 도서 읽기 등에도 시간을 할애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문가, “일잘러 추구는 스스로 가치 높이려는 MZ세대의 노력”전문가는 이들이 일잘러를 추구하는 이유가 조직보다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세대 특성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멋진 삶 살기’ 트렌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취업 및 워킹트렌드를 연구하는 송혜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일잘러가 되기 위한 MZ세대의 노력에 대해 "(업무를 잘 해내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스스로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송 연구원은 "(이들이 일잘러를 꿈꾸는 이유는) 새로운 분야를 학습하며 자기 계발을 통해 본인의 가능성을 키우려는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갓생(God生·이상적이고 멋진 인생) 살기' 트렌드와 또래 인플루언서·유튜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8.07 I 윤민하 기자
두 가지 맛으로 즐기는 떡볶이? 애플라거 곁들이니
  • [내돈내먹]두 가지 맛으로 즐기는 떡볶이? 애플라거 곁들이니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걸작떡볶이치킨에서 최근 가정간편식(HMR) 즉석 국물떡볶이 신제품으로 선보인 ‘두 가지 맛 떡볶이’를 시식해봤다. 카브루가 경기 가평군 지역 한정으로 선보인 수제맥주 ‘가평 애플라거 구미호 갓평’과 함께. 참, 두 가지 맛 떡볶이 사진은 각각 따로 조리한 개별 그릇을 이해를 돕기 위해 마치 한 그릇 반반 메뉴처럼 합성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일주일에 한 끼 정도는 탄수화물 긴급 수혈이 하고 싶어진다. 참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머릿속은 이미 탄수화물 폭식을 기대하며 행복해지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 한 끼쯤은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자. ‘국민간식’ 떡볶이를 흡입해줘야겠다.마할머니의 신당동 즉석떡볶이가 당기지만 다음에 가기로 하고, 재빨리 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즉석 국물떡볶이를 골라본다. 매운 치즈 떡볶이로 유명한 ‘걸작떡볶이치킨’에서 최근 간편식 신제품으로 선보인 ‘두 가지 맛 떡볶이’로 낙점. 기왕이면 하나보다는 둘이니까.두 가지 맛 떡볶이는 걸작의 떡볶이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2가지를 1팩에 담은 간편식 즉석 국물 떡볶이 제품이다. 주식회사 엔셀이 제조하고 올댓쿡이 유통·판매한다.걸작 ‘두 가지 맛 떡볶이’는 한 패키지에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담았다.(사진=김범준 기자)패키지 1개 총 내용량은 525g이다.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조리를 위한 재료가 각각 1세트씩 소포장 돼 있어 취향에 따라 나눠 먹거나 한 번에 즐길 수도 있다. 밀떡 2팩, 떡볶이 분말소스 2팩, 프리미엄 수제 부산참어묵 2팩, 그리고 숯불불고기와 오뚜기 슈레드 모짜렐라 치즈가 각각 1팩씩 들어 있다.개취(개인의 취향)에 따라 냄비 하나에 재료 구분 없이 한 번에 몽땅 넣어 ‘국물치즈숯불킹떡볶이’로 조리해줘도 좋고, 한 세트씩 따로 조리해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두 그릇으로 만들어줘도 좋다. 기자는 따로 조리해 각각의 맛을 보기로 했다.(사진=김범준 기자)1세트 1인분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냄비에 물 200㎖와 분말스프 1봉을 함께 넣고 잘 풀어주며 센 불에 끓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냉동된 상태의 밀떡과 어묵 각각 1봉을 그대로 넣고 3분간 더 끓여준다. 취향에 따라 국물을 조금 더 많이 해주거나 약불에 조금 더 졸여줘도 좋겠다.여기까지 두 가지 메뉴 조리법과 재료 베이스가 같다. 완성한 떡볶이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주면 ‘국물치즈떡볶이’가 되고, 전자레인지에 약 1분간 데워준 숯불고기를 올려주면 ‘숯불킹떡볶이’이 된다. 간단한 설계다. 기자는 떡볶이 밑조리 때 취향껏 별도로 양파와 파프리카, 당근 등 다진 채소를 약간 추가해줬다.걸작 ‘두 가지 맛 떡볶이’를 각각 조리해 준 ‘국물치즈떡볶이’(왼쪽)와 ‘숯불킹떡볶이’.(사진=김범준 기자)우선 국물치즈떡볶이 맛을 먼저 본다. 잘 익은 밀떡 하나와 어묵 하나를 잘 녹은 모짜렐라 치즈 약간과 함께 한입에 넣어준다. 말랑 탱글한 밀떡과 부드럽지만 쫄깃한 어묵의 식감이 좋다. 소스가 떡과 어묵에 잘 배서 조화와 풍미가 좋다. 주욱 늘어나는 쫀득한 모짜렐라 치즈가 고소함과 씹는 재미를 더해준다. 시뻘건 떡볶이 국물 색깔 때문에 엄청 맵지 않을까 긴장했지만, 예상과 달리 기자와 같이 ‘맵찔이’(맵기+찌질이, 매운 맛에 약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별로 맵지 않은 매콤달콤한 맛이다.숯불킹떡볶이도 국물치즈떡볶이와 밑재료가 같다보니 기본적인 맛과 식감은 같다. 다만 치즈 대신 숯불고기 토핑으로 보는 즐거움이 더하다. 역시 고기는 사랑이다. 고기에서 캐러멜라이징 한 숯불향이 확 풍겨진다. 육질은 혀 위에서 부드럽게 녹고 씹히는 갈비맛이다. 떡과 어묵과 숯불고기 약간을 한꺼번에 입안에 넣어주니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숯불고기의 풍미가 풍성하게 꽉 찬다. 역시 탄수화물과 고기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사진=김범준 기자)떡볶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탄수화물 파티에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가 없지. 개인적으로 ‘떡맥’(떡볶이+맥주)을 즐겨하는 편이다. 여름철에는 거의 맥주창고가 되다시피 한 집 냉장고를 열고 고르다가 ‘갓평’ 캔맥주를 꺼내온다.갓평 맥주의 정식 명칭은 ‘가평 애플라거 구미호 갓평’, 줄여서 ‘구미호 갓평’이다. 가평이 2030세대에게 각광 받는 여행지인 것에서 착안해 ‘최고’를 뜻하는 신조어 ‘갓(god)’, 지역 브루어리에서 갓 만들어 신선하다는 의미의 ‘갓’을 결합한 ‘갓평’으로 명명했다.구미호 갓평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가 지난 20여년 간 자사 브루어리(양조장)가 자리 잡아 온 경기 가평군의 모습을 담아낸 특별한 지역 한정 맥주다. 그래서 경기 가평 및 인근 지역에서만 선보여 판매하고 있고, 서울 등 기타 지역에서는 유통하지 않는다. 가평까지 가서 직접 모셔와야 하는 나름 귀한 몸(?)이다.카브루가 경기 가평군 지역 한정으로 선보인 수제맥주 ‘가평 애플라거 구미호 갓평’. 깔끔한 라거 맥주에서 느껴지는 사과향과 심플하면서도 키치한 패키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사진=김범준 기자)패키지는 가평의 대표 색상이자 푸른 자연과 젊은 청춘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와 맑고 깨끗한 화이트 컬러를 조합했다. 수상 레포츠, 캠핑, 뮤직 페스티벌 등 가평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추억의 조립 키트 디자인으로 표현한 점도 재미있다.가평의 갓평 맥주는 어떤 맛일까. 떡볶이를 먹다가 중간에 입가심할 겸 한 모금 마셔주니, 기본적 주종은 익숙한 가볍고 청량한 페일 라거 스타일 맥주다. 다만 차별점은 첫 맛과 끝 맛으로 향긋한 사과의 풍미가 확 느껴진다는 것이다. 카브루가 지역 기반 구미호 갓평 맥주를 선보이며 지역 특산물인 가평 사과즙을 첨가했기 때문이다.구미호 갓평 맥주가 사과즙을 담았다고 해서 맥주 맛이 단 건 아니다. 깔끔 드라이한 페일 라거의 본연의 맛과 향긋한 사과의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 인상이다. 그래서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으로 제법 괜찮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다. 떡볶이에 맥주를 곁들이며 TV에 좀 빠져 있다 보니 두 가지 맛 그릇 금세 뚝딱이다. 와, 잠시 행복했다. 잘 먹었으니 이제 운동으로 고통을 달게 받으러 가자.
2021.08.07 I 김범준 기자
빌보드 휘젓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빅히트' 이끈 주역 4인방은
  • [줌인]빌보드 휘젓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빅히트' 이끈 주역 4인방은
  •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2곡으로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9주 연속 1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버터’(Butter)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뒤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PTD)로 1위를 자체 바통 터치하더니 최신 차트(7월 31일자)에서 ‘버터’로 또다시 1위에 올랐다. 핫100은 미국에서 한주 동안 최고 인기곡을 가리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이 차트 정상을 찍으며 K팝의 새 역사를 쓴 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핫100을 놀이터 삼아 휘젓고 다니는 세계 최정상 그룹으로 올라섰다.방탄소년단이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기까지 오롯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역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들의 ‘글로벌 빅히트’를 이끈 조력자들이 존재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자신들만의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두고 앨범, 무대, 콘서트 등을 이어오며 성공을 이뤄낸 팀”이라며 “세계관을 정립하고 실현시키기까지 아티스트들 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온 스태프들의 역할이 컸다”고 평했다.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사진=하이브)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CEO(사진=하이브)◇‘BTS 아버지’ 방시혁 끌고 ‘살림꾼’ 윤석준 밀다‘방탄소년단의 조력자’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인물은 단연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다. 방 의장은 히트곡 프로듀서로 이미 유명하다. god, 백지영 등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을 쓴 바 있고, 박진영과 오랜 시간 호흡하며 JYP엔터테인먼트 공동 창업자로도 활동했다.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 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연이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통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르기는 하지만 ‘독설가’ 이미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방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인먼트(이하 빅히트)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자의 길에 들어섰다. 회사의 첫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을 론칭한 건 2013년이다. 방 의장은 음악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가요계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을 기존 K팝 보이그룹들과 차별화된 ‘색깔 있는 팀’으로 성장시켰다. 자율성을 강조하며 멤버들이 스스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끊임없이 일곱 멤버와 의견을 나누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청춘들의 고민과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왔다. 방 의장이 ‘수장’으로서 큰 틀을 잡는 사이 국내외에서 ‘살림꾼’이자 ‘전략가’로 활동한 인물도 있다. 현재 하이브의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 아메리카를 이끌고 있는 윤석준 CEO다. 방탄소년단이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살림을 도맡은 게 윤 CEO다.윤 CEO는 2010년 빅히트에 전략기획 이사로 영입된 후 영상 콘텐츠 전문팀을 꾸려 방탄소년단의 데뷔 초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자체 제작 콘텐츠 활성화에 앞장섰다. 이후 사업 총괄, 글로벌 CEO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맡으며 위버스 플랫폼 구축,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의 성과를 냈다. 해외 공연 사업 등을 진두지휘하며 방탄소년단이 월드 투어를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반을 다진 인물로도 평가 받는다.피독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사진=하이브)손성득 빅히트뮤직 퍼포먼스 디렉터(사진=하이브)◇음악·퍼포먼스 완성도 높인 피독·손성득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인 ‘숨은 조력자’들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 발매 때부터 각각 음악과 퍼포먼스를 책임진 현 빅히트뮤직 피독(본명 강효원) 수석 프로듀서와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 이야기다. 피독 프로듀서의 경우 방탄소년단의 기획 단계 때부터 함께하며 팀의 토대를 닦았다. 데뷔 전 음악 수업을 도맡아 멤버들에게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법을 가르쳐 준 것도 피독이다. 데뷔 후에는 멤버들과 동료로서 함께하며 작사, 작곡을 공동 작업했다. ‘DNA’, ‘페이크 러브’, ‘아이돌’ 등 방탄소년단의 대표 히트곡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빌보드 핫100을 뒤흔들고 있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는 해외 작곡가들에게 받은 영어곡이라 작사와 작곡에 직접 관여하진 않았으나 레코딩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손성득 디렉터는 방탄소년단의 주무기인 ‘칼군무’를 견고하게 다지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즐겁다’, ‘춤추다’, ‘평화’ 등을 의미하는 국제수화 동작이 포함돼 화제가 된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 역시 손성득 디렉터가 빅히트뮤직 퍼포먼스팀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방탄소년단 음악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힙합 기반 음악부터 최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팝 음악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완성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CJ ENM과 손잡고 진행한 서바이벌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엔하이픈 등 하이브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 팀들의 안무 창작도 담당했다.김헌식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함께한 경험과 자신감을 갖춘 스태프들의 존재는 하이브가 가수를 육성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앞으로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7.28 I 김현식 기자
'무명 가수' 출신의 반란…이무진, 심상찮은 음원 파워
  • '무명 가수' 출신의 반란…이무진, 심상찮은 음원 파워
  • 이무진(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호등’에 이어 ‘비와 당신’과 ‘과제곡’까지. 오디션 ‘싱어게인’ 출신 신예 이무진이 음원차트 내 지분을 늘려가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이무진은 지난 17일 발표한 곡 ‘과제곡’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일간 차트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과제곡’은 발표 당일 일간 차트에 76위로 진입했다. 19일 정오 기준 ‘24히츠’ 차트에서도 비슷한 순위를 유지 중이다. 이로써 톱100 안에 이무진의 곡은 3곡으로 늘었다. 5월 발표한 자작곡 ‘신호등’과 지난달 선보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 OST ‘비와 당신’이 상위권에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과제곡’으로 차트 내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신인 가수가 단 한 곡을 올려놓기도 쉽지 않은 멜론 일간차트 톱100에 자신이 부른 곡을 3곡이나 올려놓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신호등’의 경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끝 일간 차트 순위가 3위까지 올랐다. 6월 월간 차트에서 70위를 기록했던 곡이란 점에서 가파른 순위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이무진의 심상찮은 음원 파워를 실감하는 하는 대목이다. ‘신호등’은 멜론뿐 아니라 지니, 벅스 등 다른 주요 음원사이트의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있다.◇‘찐무명’ 가수서 일약 스타덤 2000년생 신예 싱어송라이터인 이무진은 2월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 ‘63호 가수’로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전까지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바 없어 ‘찐무명’ 조에 속해 있던 이무진은 등장하자마자 심사위원단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첫 경연곡으로 택한 이무진은 특유의 리듬감과 소울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보컬과 빼어난 기타 실력을 동시에 뽐냈다. 이무진은 유튜브상에서 공식 영상 조회수가 2300만 건을 넘어선 해당 무대로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경연을 거듭해나갈수록 뛰어난 편곡 실력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도 주목받은 이무진은 ‘싱어게인’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4월부터는 ‘싱어게인’ 톱3를 고정 출연진으로 내세운 JTBC 예능 ‘유명가수전’을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이를 통해 매회 이승철, 이선희, 아이유 등 ‘갓(GOD) 유명가수’로 출연하는 이들과 만나며 또 한 번의 성장 기회를 얻었다.이런 가운데 5월에 내놓은 자작곡인 ‘신호등’은 사회에 첫발을 들인 청춘의 고민을 주제로 한 곡이다. 발표 당시엔 화력이 지금처럼 센 편은 아니었다. ‘신호등’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2’ OST ‘비와 당신’이 나온 뒤부터 역주행을 시작한 끝 탄력을 받아 3위까지 올랐다. ‘싱어게인’으로 탄탄한 팬덤을 다져놓은 가운데 ‘비와 당신’으로 보다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면서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솔직함 묻어난 음악·독보적 음색 강점‘신호등’과 차트에서 10위권대를 꾸준히 유지 중인 ‘비와 당신’의 동반 인기 속 나온 ‘과제곡’은 애초 이무진이 대학 수업 과제로 제출했던 자작곡이다. 과제를 많이 내는 교수님께 하고 싶은 말을 가사로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이 곡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먼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무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은 300만뷰를, ‘유명가수전’ 티저 콘텐츠로 쓰인 영상은 600만뷰를 돌파했다. 이무진은 ‘과제곡’을 향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정식 음원 발표를 결정했고, 이를 통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신호등’과 ‘과제곡’ 모두 자작곡이란 점은 이무진의 향후 활약과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낀 순간을 신호등의 노란색 불빛으로 시적으로 표현하거나(‘신호등’) “교수님 죄송합니다. 기타야 사과드려”를 외친 뒤 기타 연주 파트를 등장시켜 재미를 배가하는(‘과제곡’) 부분 등에선 범상치 않은 센스와 재기 발랄함이 엿보인다.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임동균 대표는 ‘유명가수’로 거듭나고 있는 이무진의 인기 비결을 차별화된 음악성으로 꼽았다. 임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솔직함이 느껴지는 음악을 한다는 점, 그리고 기존에 없던 정형화되지 않은 음색을 지녔다는 점이 이무진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무진은 ‘과제곡’ 발표를 기념한 다채로운 이색 이벤트도 이어간다. 각종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노래 실력도 꾸준히 알릴 예정이다. 임동균 대표는 “이무진은 새로운 자작곡 준비와 ‘싱어게인’ 관련 공연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1.07.19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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