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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임영웅, 'HERO' 단독 무대 최초 공개…트롯맨 '군무 응원'
  • '뽕숭아학당' 임영웅, 'HERO' 단독 무대 최초 공개…트롯맨 '군무 응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1세대 아이돌 토니안, 김태우, 김형준 등을 만나 ‘뽕거동락’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뽕숭아학당’(사진=TV조선)11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학당’ 27회에서 트롯맨 F4는 토니안, 김태우, 김형준 등과 2000년대를 강타했던 메가톤급 예능 ‘동거동락’의 시그니처 게임인 방석 퀴즈부터 비몽사몽 퀴즈까지 함께하며, ‘추억 예능’ 완벽 마스터에 나선다.무엇보다 이번 ‘뽕숭아학당’에는 ‘동거동락’을 그대로 재현한, 2020년 ‘뽕거동락’을 위해 H.O.T부터 god까지 1세대 아이돌 선배들이 출동, 트롯맨들과 대결을 예고하며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하지만 대결 결과 패배한 팀에서 벌칙자가 나온다는 미션이 떨어지자, 두 팀 멤버들은 모두 초긴장한 채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이후 두 팀은 ‘동거동락’ 시그니처 게임이었던 ‘방석 퀴즈’에 돌입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맞히는 문제가 주어지자 정답을 찾기 위해 매의 눈을 가동했다. 특히 성인이 된 현재의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멤버가 등장, 현장을 초토화시켰던 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더불어 어린 시절 사진 속 에피소드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이어 두 팀은 5초 안에 정답을 말해야 하는 ‘5초 퀴즈’를 시작했고, 이때 장민호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속사포랩’으로 정답 행렬을 이어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아이돌 멤버들이 “장민호 1명이랑 우리 5명이 붙어도 질 것 같다”며 진땀을 빼는 현장이 연출된 것. 장민호는 “유비스 시절에 ‘동거동락’에 나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한을 여기서 풀었다”고 게임 내내 추억을 회상하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마지막으로 ‘동거동락’ 전매특허 게임인 ‘비몽사몽 퀴즈’가 펼쳐졌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도 가장 빨리 정답을 향해 달려가는 의욕을 보이던 이찬원은 귀여운 율동과 놀라운 암기력을 자랑했지만 까다로운 정답 평가로 눈물을 삼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과연 트롯맨들은 2000년대를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 멤버들과 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그런가하면 임영웅은 ‘뽕숭아학당’을 통해 지난 4일 발매한 후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신곡 ‘HERO’의 단독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트롯맨들은 임영웅의 신곡 무대에 화려한 군무를 더해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임영웅의 또 다른 매력이 담긴 ‘HERO’ 노래를 들으며 “잘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제작진 측은 “트롯맨들과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동거동락’ 속 게임들을 즐기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뜨끈하게 만들 것”이라며 “또한 임영웅의 신곡을 위해 힘을 모은 멤버들이 보여주는, 끈끈한 무대가 ‘뽕숭아학당’에서 최초로 공개되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 27회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0.11.11 I 김가영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 1세대 아이돌 만났다…추억의 예능 재현
  •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 1세대 아이돌 만났다…추억의 예능 재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토니안, 김태우, 김형준 등과 함께 2000년대 메가 히트한 예능 ‘동거동락’을 완벽 재현한 ‘뽕거동락’을 선보인다.‘뽕숭아학당’(사진=TV조선)오는 11일 수요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학당’ 27회에서 트롯맨 F4는 2000년대 초반 가요계를 장악한 1세대 아이돌 토니안, 김태우, 김형준 등을 만난다. 2000년대 초반 수많은 예능 스타들을 탄생시킨 버라이어티의 시초 ‘동거동락’을 ‘뽕숭아학당’식으로 재현한 ‘뽕거동락’에 도전, 더욱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면모를 선보인다.무엇보다 트롯맨 F4는 1세대 레전드 아이돌 멤버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트롯맨 F4는 아이돌의 시초이자 전설의 그룹인 H.O.T 토니안이 첫 게스트로 들어서자 ‘찐’리액션을 폭발시키며 토니안과 함께 메가 히트송 ‘Candy’에 맞춰 망치 춤부터 카레이서 춤까지 구현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흥을 예열시켰다. 국민 아이돌 god 막내 김태우는 등장부터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래퍼 탁’으로 변신한 영탁이 숨겨왔던 랩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김태우와 환상의 콜라보 무대를 펼쳐, 트롯맨 F4와 1세대 아이돌 멤버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뿐만 아니라 장민호와 동갑내기 절친이라는 원조 꽃미남 아이돌 태사자 멤버 김형준이 나타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형준은 절친 장민호와의 관계로 1세대 아이돌과 트롯돌 사이, 선후배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토니안, 김태우, 김형준 외 의문의 1세대 아이돌들도 등장, 트롯맨 F4의 감탄을 쏟아내게 했다. 영탁은 의문의 게스트를 보자마자 넙죽 절을 건넸고, 의문의 게스트는 본인의 전매특허인 ‘복고댄스’로 화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흥이 오른 장민호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남다른 골반 웨이브를 구사하며 그 시절 퍼포먼스를 재현했던 터. 더불어 실제 2000년대 ‘동거동락’에 출연했던 1세대 아이돌 멤버는 본인이 ‘잘생긴 팀’의 고정 멤버였다고 밝히며 ‘동거동락’의 산증인을 자청해 현장을 들썩였다는 전언이다. 그런가하면 임영웅은 1세대 레전드 아이돌 팀에게 특별한 팀명을 선물해 ‘眞’다운 재치를 인정받았다. ‘조상돌’ 팀명에 ‘이미 돌아가신 거 아니냐’는 선배들에게 항의가 불거지자, 임영웅이 즉석으로 센스 있는 팀명을 제안, 선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과연 임영웅이 지은 팀명은 무엇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토니안, 김태우, 김형준 등 그 시절 소녀 팬들을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여전한 오빠美와 넘치는 예능감으로 ‘뽕숭아학당’을 뒤집어놨다”며 “트롯맨 F4는 촬영 내내 동경의 대상이었던 1세대 레전드 아이돌들과 함께 추억의 예능을 재현하는 시간이 꿈만 같다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분들도 트롯맨 F4와 함께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 27회는 오는 11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0.11.10 I 김가영 기자
11번가, 즉석밥 ‘갓반’ 론칭
  • 11번가, 즉석밥 ‘갓반’ 론칭
  • (사진=11번가)[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번가는 지역농가, 제조사와 함께 공동기획한 즉석밥 ‘갓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갓반’은 11번가 MD(상품기획자)가 직접 지역 쌀 생산농가, 제조업체와 협업해 기획한 11번가 단독상품이다. 출시가격은 ‘210g x 24개입’에 2만 980원이다. 이날 오후 3시 ‘타임딜’을 통해 출시 기념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210g x 6개입’ 세트를 3000원에 선착순 1000개 한정판매한다. 제품명 ‘갓반’은 가마솥에서 ‘갓 지은’ 찰지고 부드러운 밥이라는 뜻과, ‘god밥’(최고의 밥) 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 ‘갓반’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상등급의 국산 삼광쌀 100%만을 사용하고, 칼로리는 현미밥과 비슷한 285kcal다. 갓 지은 밥의 고슬고슬하고 찰진 풍미가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경기 김포 쌀을 생산하는 지역농가 ‘김포금쌀네트워크(농촌융복합산업)’와 즉석식품 제조 노하우를 가진 제조업체인 ‘시아스’와 협업했고 업체 선정부터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 전 과정에 11번가 MD가 직접 참여했다. 각 사는 지난 수개월 간 30차례 이상의 샘플링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맛, 식감, 향, 신선도 등을 검증했다. 11번가는 갓반 출시를 기념해 11월 ‘십일절 페스티벌’에도 특가 행사를 마련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경주 11번가 가공식품 MD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필요로 하는 품목이면서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즉석밥’을 선정했다”며 “이미 대형 브랜드사 제품들이 포진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체 선정과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020.10.29 I 함지현 기자
'사랑의 콜센타' 보컬 남신 GOD6, 트롯맨 꺾었다…김태우 100점 우승
  • '사랑의 콜센타' 보컬 남신 GOD6, 트롯맨 꺾었다…김태우 100점 우승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랑의 콜센타’ 남성 보컬의 신으로 뭉친 ‘GOD6’가 트롯맨 TOP6들을 꺾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15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GOD6(조관우, 임태경, 김태우, 테이, 나윤권, 신용재)가 TOP6와 폭발적인 보컬 대결을 펼치는 모습들이 전파를 탔다.이날 영탁과 첫번째 대결을 하게 된 신용재는 “라이브한 영상이 있는데 다들 댓글에 영탁씨랑 비슷하다고”라며 “근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잘생기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탁은 “저도 용재씨랑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라며 공감했다. 영탁이 89점을 받아 “정박에 정확하게 불렀는데”라며 당황했다. 이후 신용재는 애드립을 자제한 완벽한 무대로 100점을 받고 환호했다. 테이가 정동원과 대결하게 됐다. 정동원은 “테이 본부장님을 이 갈듯이 갈아버리겠다”라고 ‘테이’ 이행시로 기선제압했다. 이에 테이는 “어릴때부터 이 가는거 진짜 위험하다는거 느끼게 해줘야 한다. 안 좋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돌고 돌아가는 길’ 무대로 91점을 받았다. 김태우는 “저 나이에 소화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라며 정동원의 무대에 감탄했다. 이후 테이가 89점으로 패배했다. 나윤권과 대결하게 된 김희재는 “제가 고등학생때 선배님 곡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습니다라고 SNS에 보냈는데 그때 선배님이 그걸 읽으시고 하트를 하나 보내주셨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나윤권이 ‘너에게로 또 다시’ 무대에 테이가 한우를 들고 대기했고 나윤권이 100점을 받았다. 이후 김희재가 95점으로 아쉽게 패배했다.임영웅와 임태경이 대결하게 됐다. 이어 임영웅이 ‘그날들’ 무대로 고득점 98점을 얻어냈다. 이에 김태우는 “스펙트럼이 말도 안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임태경은 “소리에 정서를 담는 것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임태경이 ‘영영’ 무대를 선보였다. 영탁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영영’이다”라며 감탄했다. 임태경이 임영웅과 같이 노래 중간에 한키를 올렸다. 100점 예언가 테이가 한우를 들었고, 임태경이 100점을 받았다.(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뒤집기 코너에 김태우는 “여기 약간 사기 집단 같아요. 여기 ‘사기의 콜센타’ 아니야?”라며 항의했다. 이에 조관우가 “받자 다음에 또 나오려면 일단 받고 시작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X이찬원X김희재 유닛이 ‘당신이 원하신다면’ 무대로 99점을 받았고, 승부욕을 불태웠던 김태우X테이X신용재 유닛의 ‘무조건’ 무대가 시작되고 세사람은 애드리브를 잔뜩 추가하며 무대를 진심으로 즐겨 반전으로 100점을 받았다. 김태우는 “제가 정확하게 알았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며 TOP6를 놀렸다. 이후 조관우가 장민호와 대결에서 1점 차이로 패배해 GOD6가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 김태우와 이찬원이 갓6는 원하는 선물 하나를 추가, TOP6는 갓6 선물 빼앗기를 걸고 대결하게 됐다. 이찬원은 ‘미워요’ 무대로 96점을 받았고, 와인셀러를 사수해야 하는 김태우가 긴장했다. 김태우가 ‘무시로’ 무대로 100점을 받아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2020.10.16 I 김보영 기자
“불타오르네·불꽃놀이”…울산 이재민 묵는 호텔에 ‘조롱 메모’
  • “불타오르네·불꽃놀이”…울산 이재민 묵는 호텔에 ‘조롱 메모’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이재민들이 임시로 묵고 있는 호텔 객실에서 이들을 조롱하는 메모가 발견돼 논란이다.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이재민들이 임시로 묵고 있는 호텔 객실에 이들을 조롱하는 메모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이재민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조롱성 메모. (사진=페이스북 캡처)자신을 화재 피해 이재민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성 메모를 발견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A씨는 “저는 OO 호텔의 객실이 부족해 다른 곳에서 지내다가 지난 11일부터 OO 호텔에 투숙하게 됐다”며 “다음 날인 12일 아침 객실 내에서 아무것도 안 쓰여 있어야 할 메모지에 적힌 이런 글을 발견했다”고 말했다.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메모에는 ‘이재민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라고 적힌 밑에 오마이걸의 ‘불꽃놀이’, 태연의 ‘불티’, 방탄소년단(BTS)의 ‘불타오르네’, 블랙핑크의 ‘불장난’, god의 ‘촛불 하나’, 전영록의 ‘불티’, 옥슨80의 ‘불놀이야’ 등 제목에 ‘불’이 들어간 노래 7곡이 나열돼 있었다.A씨는 “저희를 향한 비난이 너무 많았던 터라, 다들 더 상처를 받으실까 얘기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야 얘기 꺼내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정확한 사실 관계는 아직 모르지만, 불 속에서 구조됐던 저희를 향해 이런 리스트를 적어뒀다는 게 도를 넘은 악의로만 느껴진다”면서 “지금 글을 적으면서도 손이 떨린다”고 토로했다.그는 “주민 대다수가 잠도 못 자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여러 글과 댓글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며 “저희를 향해 저주를 붓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안 좋고 많은 이재민들이 지내고 있는 호텔에 이런 걸 적어둔 사람이 있다는 게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직접적인 위해가 없어서 (경찰에) 신고가 불가능하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에 여러 허위 사실 때문에 저희가 안 좋게만 보이지고 있다. 불 속에서 살아나온 사람들의 마음에까지 불을 내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호텔 측은 메모가 적힌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8일 오후11시7분께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6시간 만인 9일 오후 2시5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주민 등 93명이 연기 흡입,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이에 울산시는 9일부터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해 인근 비즈니스호텔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에 묵고 있는 주민은 175명에 이른다. 이를 두고 이에 일각에서 세금으로 호텔 숙식을 제공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었고, 울산시는 지난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차단과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숙박비와 식비는 재해구호법의 재해구호기금 집행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지침에 따르면 구호·생계지원을 위한 지급 기준은 숙박비 6만원(1박), 식비 8000원(1식)이다. 숙박비는 7일분을 지급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 숙박료가 6만원 이상 측정된 곳은 차액만큼 본인부담이다.지난 11일 오전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10.15 I 장구슬 기자
역시, 김호중… '파트너' 첫방부터 웃음·재미·감동 선사
  • 역시, 김호중… '파트너' 첫방부터 웃음·재미·감동 선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트바로티’의 힘이다. ‘파트너’가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사진=SBS Plus ‘파트너’ 방송화면)지난 29일 밤 8시 30분 SBS Plus ‘아무도 모르게 김호중의 파트너’(이하 ‘파트너’)가 첫 방송됐다. ‘파트너’는 장르의 경계를 지우고 네 그룹의 실력자 중 김호중이 직접 자신과 듀엣을 이룰 9명의 파트너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김호중은 입대를 열흘 정도 앞두고 출연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음악에 대한 절실한 마음으로 가수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남아있는 힘을 짜내서 멋진 파트너들을 만나고, 노래 선물을 많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달해 자신감을 드러냈다.첫 그룹은 SNS를 통해 알려진 실력자들이었고, 김호중은 듀엣 파트너를 선발하기 위해 모니터룸에서 몰래 참가자들의 무대를 감상했다. 첫 참가자는 가수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회사원 이석주였다. 이석주는 묵직한 보이스를 과시하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을 열창, 김호중은 자신의 애창곡인 만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 이어 3대 판소리 가문의 장녀이자 전공자인 나영주의 ‘상사화’를 들은 김호중은 애절하고 감성 가득한 무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첫 번째 듀엣 파트너로 선정했다.세 번째 지원자는 가수 하동균과 똑닮은 허스키 보이스로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불러 유튜브 조회수 16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인물 허주였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김호중과 MC들을 사로잡았고, 김호중은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졌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고 극찬했지만 파트너 선정 기회를 미뤄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었다.또한 긴장 속 진지하게 god의 ‘길’을 부른 고등학생 이형규의 무대를 지켜본 김호중은 “발성이 진짜 좋다. 템포나 박자 리듬을 쪼개는 테크닉이 어마어마하다”고 칭찬을 했고, 성악을 전공한 영업 직원 박재문의 매력적인 미성이 빛나는 ‘여인의 향기’를 듣고는 즉석으로 오페라 듀엣을 제안,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환상의 하모니도 선사했다. 다음은 장윤정의 ‘초혼’을 선곡한 뮤지컬 배우 지새롬이 등장, 섬세한 감정 표현과 첫 소절부터 몰입감 높이는 보컬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다.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열창한 일곱 번째 참가자는 직장인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박일환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김호중을 흠뻑 반하게 만들며 파트너 초대권을 획득했다. MC 김승현과 이승윤은 탁월한 진행력은 물론, 김호중과 찰떡 호흡을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고, 소연은 티아라의 메인보컬 출신다운 음악에 대한 적재적소 설명과 재치 넘치는 리액션으로 진정한 서포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첫 방송부터 각양각색 직업과 다채로운 장르의 실력파 참가자들이 등장한 만큼 앞으로 공개될 숨은 음악 고수들과 ‘믿고 듣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만들어 나갈 꿈의 콜라보 무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파트너’ 듀엣곡들은 오는 10월 7일 낮 12시부터 매주 수요일 공개되며, ‘파트너’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SBS Plus를 통해 방송된다.
2020.09.30 I 윤기백 기자
'어벤져스' 꿈꾸는 '피원에이치', K팝 세계관 대표콘텐츠 될까
  • '어벤져스' 꿈꾸는 '피원에이치', K팝 세계관 대표콘텐츠 될까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한다.”영화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하 ‘피원에이치’, 러닝타임 99분)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창 감독의 말이다. ‘피원에이치’는 10월 중 데뷔할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음악적 세계관이 녹아있는 SF 휴먼 드라마물이다.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창 감독은 22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돌의 세계관을 한 단계 진화시켜보고자 했다”면서 “단순히 춤과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연기라는 묵직한 전달 방식으로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해보고자 했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창 감독은 그간 보아, god, 휘성, MC몽, SG워너비, 씨야, 브라운아이즈, 이승철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 ‘표적’, ‘계춘할망’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그는 “2002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해 오랫동안 K팝 뮤지션들을 지켜봐왔다”면서 “어떤 이야기로 아이돌의 성장을 다룰 것인가에 대한 원초척 고민에서 출발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류애적 가치에 중점을 둔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피원하모니 여섯 멤버(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직접 자신들의 이름으로 작품에 등장해 극을 이끈다. 극의 출발점인 미래 편에선 흔치 않은 소년 생존자인 테오, 종섭, 소울이 의문의 바이러스로 인간들을 공격하는 드론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다뤄진다. 뒤이어 과거 편에선 기억을 잃은 지웅과 기호가 각각 사물을 움직이고 파괴하는 능력과 시간 이동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그려지며, 인탁이 죽지 않는 신체 재생 능력을 발휘해 드론의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공격에 맞서는 현재 편에서 극이 마무리 된다.액션 스쿨에서 총 파지법, 사격자세, 낙법 등을 배웠다는 테오는 “카메라와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해왔는데 연기할 땐 카메라 주변을 봐야해서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기호는 “와이어를 몸에 달고 촬영한 식당씬에서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어 짜장, 짬뽕, 탕수육이 옷에 다 묻고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며 웃었다. 아울러 종섭은 “멤버들 모두 연기가 처음이라 긴장이 됐고 부담감도 있었는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는 부담보단 기대와 설렘이 커졌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멤버들의 성격유형 검사 결과를 토대로 캐릭터를 설정했다는 창 감독은 “춤과 노래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줄 몰랐던 멤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며 “장하고 대단하다”고 미소 지었다. ‘피원에이치’에는 피원하모니 멤버들을 비롯해 정진영, 설현, 정용화, 조재윤, 최여진, 이채윤 등이 출연한다.종섭은 “미래 편에서 정진영, 설현 선배님과 함께 연기했다”며 “긴장도 많이 하고 중간중간 자잘한 실수도 있었는데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감정 표현법을 알려주시면서 긴장도 풀어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테오 역시 “두 분 모두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저 혼자 첫 테이크를 들어갔을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설현 선배님이 먼저 말을 걸어 주시면서 ‘이름은 뭐냐’ ‘나이는 몇이냐’ ‘연습생 생활은 얼마나 했냐’ 등을 물어봐줘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미소 지었다.‘피원에이치’는 10월 8일 개봉한다. 작품의 내용은 향후 발매될 피원하모니의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 반영될 예정이다. 창 감독은 “제작 초기에서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뒀고 세계관이 피원하모니의 앨범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끔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가 될진 모르겠으나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미 어느 정도 후속작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이 작품이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작품을 준비하는 내내 설레고 기뻤다. 이 작품이 본업인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될 것 같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이번 작품과 음악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20.09.22 I 김현식 기자
연극 '라스트 세션' 오늘 폐막..신구 "무거운 짐 내려놨다"
  • 연극 '라스트 세션' 오늘 폐막..신구 "무거운 짐 내려놨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의 한국 초연 무대가 13일(오늘) 막을 내린다. 지난 7월 10일 개막해 두 달여 만이다. 이 작품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두 명의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가상 논쟁을 다룬 2인극으로, 개막과 동시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대학로 흥행작 대열에 올랐다.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Mark St. Germain)은 아맨드 M. 니콜라이(Armand M. Nicholi, Jr.)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대본을 썼다. 신과 종교,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변들을 다룬 작품으로, 2010년 뉴욕 초연 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 공연했다. 오경택 연출은 극중 라디오에 삽입된 연주곡부터 무대 위 소품 하나하나 모두 의미를 두고 배치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영미권 유머나 어려운 용어들을 잘 번안해 원작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프로이트’ 연기를 위해 7kg을 감량한 배우 신구는 “내 생애 마지막 도전작이라 여길만큼 치열하게 임했던 작품”이라며 “무거운 짐을 무사히 내려놓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폐막 소감을 밝혔다. 같은 역할을 맡은 배우 남명렬은 “내 연극 여정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작품을 만났다”면서 “관객들이 보내준 사랑 덕분에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루이스’ 역으로 연극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배우 이상윤은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같은 역의 배우 이석준은 “루이스로 살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신구(왼쪽)와 이상윤이 공연하고 있다(사진=파크컴퍼니)
2020.09.13 I 윤종성 기자
"마음은 느낌일 뿐 실존하지 않는다"
  • "마음은 느낌일 뿐 실존하지 않는다"
  • [청혜 스님] 자기 마음을 해방시켜 줄 수 있는 건 신(GOD)도 아니고 부처님도 아니다.자기 마음은 ‘자기’라는 감옥에 갇혀 있어 ‘자기’로부터 해방 될 때 자유와 평화가 저절로 찾아온다.세상에서 가장 부수기 힘 든 감옥이 ‘자기’라는 감옥이다.‘자기’가 철통 같이 수비하고 있어 자기는 ‘자기’를 절대로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경전을 읽거나 참선을 하고, 또는 진언을 외우거나 명상을 하고, 육바라밀 행을 실천하는 등의 불교의 수 많은 수행 방법들은 자기를 뻥 뚫어 고(괴로움)로부터 자유인 본래 상태로 돌아가, 마음의 희노애락 뿐 아니라 육체의 생로병사조차도 범접할 수 없는 해탈을 누리고자 함이다.그런데 석가께서도 그러하셨고 역대의 수 많은 조사와 선지식이 모두 그러하셨듯이, 그 어떤 방법으로든 수행을 하고 있을 땐 깨닫지를 못했다.즉, 그 때에는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스트레스 0의 상태가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무엇 때문인가?수행하는 주체는 ‘자기(자아,ego)’이기 때문이다.자기가 자기를 뚫겠다고 시작하는 것이 ‘수행’이라는 것 아닌가.뚫겠다고 덤벼드는 놈이 바로 자아이니 이 때에는 자아가 성성히 살아 펄떡이며 눈을 부라리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수행을 시작하는 바로 그 ‘놈’이 자아 아니냐는 말이다.그렇다고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마음이 평화로운 것도 아니고 또 수행이란 것은 하면 할수록 자아를 강하게 하는 것 밖에 되지 않으니, 수행을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안하고 속수무책으로 있어서도 마음이 편치 않기에 어쩔 수 없이 그래도 무언가 수행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 현대의 중생들이다.안하는 것 보단 뭐라도 하는 것이 약간의 결과는 있으니 그렇게 열심히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조금씩 나아져 먼 미래에는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또는 깨닫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을 어느 정도 편안하게라도 하기 위해서 말이다.그러나 흙탕물을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두면 흙은 가라 앉고 맑은 물만 위에 뜨듯이, 마음도 수행 한다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절을 하거나 기도,간경,진언,명상,참선 등을 할 때, 물론 그 와중에도 수많은 망상들이 들끓기도 하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는 가라 앉아 안정이 되기에 사람들은 이 맛에 수행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아무리 긴 세월 동안 수행한다 해도 수행하는 주체가 이미 ‘자아’인 까닭에, 수행의 결과(성과)속에도 자아가 잠시 가라 앉은 흙탕물의 상태와 같고,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뒤 흔들면 자아는 또 다시 살아나 펄떡거리며 돌아다니게 되어 우리는 업식 덩어리인 자아의 노예로 살며 영원히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결과 밖에 낳게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자기의 마음은 자기가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즉, 자기의 마음은 자기의 어떤 노력(기도나 수행 등)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지금 잘 한 번 보라.일방인들은 자기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하고, 여러 종교에서는 기도를 하거나 경전을 읽는 등 그밖의 수행을 하고, 불교에서도 여러가지 수행법이 있긴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하고 있는 주체’가 바로 자아이기 때문에 그 어떤 수행이나 노력의 결과는 미비해서 일시적으로 가라앉은 흙탕물과 같아, 아무리 높은 수행의 단계까지 도달한 사람이라도 세게 흔들어 버리고 큰 파도가 치면 마음이 흔들려 버리는 것이 인간의 한계인 것이다.그래서 선불교의 최고봉이며 출가자들의 멘토인 임제선사께서는 “수행하지 마라”고 했다.그러나 이 말의 진정한 뜻은 수행하지도 말고, 안하지도 말라는 것이다.왜냐하면, 수행을 하는 것도 뭔가를 하는 것이고, 수행을 안하는 것도 뭔가를 하는 것이기는 마찬가지 때문이다.우리의 마음은 무슨 노력을 어떻게 해야 편안해지게 되는 구조가 아니다.마음의 구조를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관건이다.마음의 구조를 바로 알면 노력 없이 저절로 ‘편안해져 버림’이 지금 찾아 온다.물론 여기서의 편안함이 전부는 아니라, 편안함으로부터도, 편안치 않음으로부터도 영향받지 않게 되어야 하지만, 우선은 편치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편안케 되는 단계 아닌 단계가 방편으로 필요하다.이제 마음이 편안케 되는 완전하고 간단하며 시간과 노력도 필요없는 방법이 무엇인가 한번 보자.선불교의 동토 초조인 달마대사께서는 후에 법을 물려 받아 2조가 된 제자 혜가께서 “제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했을 때, 과연 어떤 신통력으로 그의 마음을 편안케 해 주셨던가?“너의 그 괴로운 마음을 가져오라. 편안케 해 주겠노라.”“그 마음을 찾아 대사께 드리려 하나 찾아 낼 수가 없습니다.”“그래? 이미 네 마음을 편안케 해 주었도다.”이 때 혜가께서 깨달은 것이다. 찾아 낼 마음이 실존하지 않음을.괴로움은 어떻게 생겨 먹은 것인가 하면, 느껴지는 느낌일 뿐 실재하지 않기 때문에 찾아 낼 수가 없는 것이다.지금 각자 자기의 괴로운 마음을 어디 한 번 찾아보라.마음을 바꿔 먹으라는 말이 아니라, 마음은 느낌일 뿐 실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20.09.06 I 류성 기자
'나란히 승전보' 류현진·김광현, 실력도 인성도 에이스
  • '나란히 승전보' 류현진·김광현, 실력도 인성도 에이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AFPBBNews김광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잇따라 승전보를 전했다.류현진은 3일(아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실점만 내주고 팀의 2-1 승리를 견인해 시즌 3승(1패)을 달성했다.이에 앞서 김광현은 2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세이브)째를 따냈다.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1.08에서 0.83으로 낮추면 ‘꿈의 0점대’에 진입했다. 선발로 나선 4경기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인 0.44로 더욱 낮아진다.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다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최근 2경기에서 호투하고도 동료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던 류현진은 이날도 순탄치 않았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에 합류한 내야수 조너선 비야르가 1회초와 4회초 잇따라 주루사를 당했다. 2회말에는 송구 실책을 범해 위기를 자초했다. 잇따른 실수를 저지른 비야르는 미안한 마음에 경기 후 동료들에 공개 사과를 했다.하지만 류현진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꿋꿋이 호투를 이어갔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인 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터, 커브 등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위기 때는 맞혀 잡지 않고 삼진을 잡는 투구를 한다”고 밝혔다. 야수들을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자신의 힘으로 위기 상황을 넘기려는 의지가 뚜렷했다.MLB닷컴은 “류현진은 에이스가 어떤 모습을 펼쳐야 하는지 보여줬다”며 “걸레와 양동이를 두 손에 들고 동료들이 만든 난장판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듯했다”고 재밌게 표현했다.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돌풍을 만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 매체인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김광현의 선발 4경기 평균자책점 0.44는 평균자책점을 공식 집계한 1913년 이래 왼손 선발투수 데뷔 4경기 역대 2위 기록이다”고 전했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1981년 LA다저스에서 데뷔해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휩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0.25다.신인왕 수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KSDK 코리 밀러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김광현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도 SNS에 “그렇다.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할 만하다”고 맞장구쳤다.둘의 공통점은 늘 겸손하고 팀을 먼저 생각한다는 점이다. ‘실력은 물론 인성도 에이스’라는 칭찬을 받을 만하다.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현지기자들은 류현진에게 ‘수비와 주루에서 실수가 연달아 나온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나’라고 물어봤다, 류현진은 “주자들이 일부러 죽은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다가 당한 것”이라며 “선발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김광현도 항상 동료를 생각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김광현은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영어로 표현하면 ‘갓 블레스 미(God Bless Me)’다”며 “잘 맞거나 빗맞은 타구를 모두 야수들이 잘 잡아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신인왕은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냥 ‘KK(김광현의 별명)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다’는 공식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2020.09.04 I 이석무 기자
김광현 "'KK 등판하면 이긴다' 공식 생기면 좋겠어요"
  • 김광현 "'KK 등판하면 이긴다' 공식 생기면 좋겠어요"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돌풍이 매섭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김광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에 16-2 대승을 거뒀고 김광현은 여유있게 시즌 2승(1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날 5이닝 무실점 호투로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1.08에서 0.83으로 더욱 떨어졌다. 특히 선발로 나선 4경기 평균자책점은 0.44에 불과하다.김광현은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에서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영어로 표현하면 ‘갓 블레스 미(God Bless Me)’다”며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에서 잡히고, 빗맞은 타구도 야수가 잡아줬다”고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지금 타자들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만큼 올해는 내게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적응기다”며 “‘KK(김광현의 별명)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다’는 공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고 신인왕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이날 김광현은 1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6점을 뽑아준 덕분에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경기 전 캐치볼을 한 뒤 45∼50분 정도 기다린 뒤에 첫 공을 던졌다”며 “1회초 공격이 길어져 실내 훈련장에서 간단히 공을 던지면서 기다렸다”고 말했다.또한 “한국에서 뛸 때는 우리 팀 공격 2사 후에 캐치볼을 하며 기다린다”며 “다행히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 실내 훈련장이 있어서 몸을 풀 수 있었기 때문에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포수 야디에르 몰리와의 리드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광현은 “오늘 타자친화적인 구장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몰리나와 ‘오늘은 낮게 던지자’라고 얘기했다”며 “체인지업을 줄이고 직구와 슬라이더를 낮게 던지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2020.09.02 I 이석무 기자
재선 도전 트럼프 파격 행보…공화당 전대 첫날부터 연설 '흥행몰이'
  • 재선 도전 트럼프 파격 행보…공화당 전대 첫날부터 연설 '흥행몰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당 대선 전당대회의 ‘형식 파괴’에 나선다. 대선 후보는 통상 전대 마지막날 조명을 받으며 수락 연설을 하는 관례를 깨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맞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흥행몰이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공화당 대선 전대 첫날 일정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첫날부터 직접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는 전대는 24~27일 나흘간 열린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행보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바이든 후보와 차별화가 그 첫 번째다. 첫날 샬럿에서는 336명의 공화당 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후보 지명 절차가 열린다. 코로너19 탓에 막판까지 추진했던 대규모 오프라인 전대가 끝내 무산됐고 대의원 참석자 수마저 줄었지만, 샬럿을 직접 찾으며 전대 흥행몰이에 나서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복안이다. 만약 연설까지 한다면 전대 첫날에 후보직 수락을 공식 선언하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전대 마지막날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 인근에서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한 바이든 후보와 확연히 다른 행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대 사흘 내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기간 노출을 최소화한 채 마지막날 주인공처럼 나타났던 전통적인 형식을 깨겠다는 의도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은 전대 기간 매일 대통령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6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표심 자극이 두 번째 주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위대한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들르지도 않는 무례를 범했다”고 쓴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위스콘신주는 당초 민주당의 오프라인 전대가 예정됐던 곳이다. 동시에 쇠락한 제조업 지대를 뜻하는 ‘러스트 벨트’에 속하는 경합주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지난 대선 때 1%포인트 차이로 겨우 이겼다.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대를 코 앞에 둔 주말 ‘폭풍 트윗’으로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17~20일 민주당 전대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국기에 대한 맹세에서 ‘신(God)’이라는 단어를 뺐다”며 “처음에는 그들이 실수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독교 복음주의자들(Evangelical Christians), 그리고 모두는 이를 기억하라”며 “오는 11월 3일 대선 때 (나에게) 투표하라”고 썼다.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으로 꼽히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 등의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것이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상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에 뒤처져 있다”며 “(이날 트윗은 전대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 기반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2020.08.23 I 김정남 기자
 英에서 최초 '사회적 거리두기' 콘서트…공연계 대안 될까
  • [주말POP콘] 英에서 최초 '사회적 거리두기' 콘서트…공연계 대안 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주간 팝소식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마친 영국 샘 펜더 콘서트 현장. (사진=홍보사 페이스북)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규모 행사 제한에 ‘언택트 온라인 공연’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공간 개념을 도입한 대형 라이브 콘서트가 열려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BBC, AP 등 영국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 고스포드 파크에 위치한 ‘버진 머니 유니티 아레나’(Virgin Money Unity Arena)에서는 팝가수 샘 펜더(Sam Fender)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대형 라이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콘서트는 온라인상으로 티켓 판매를 시작한 지 단 몇 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총 2500장을 판매했습니다. 특히 대형 잔디 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 2500명이 500개 구역으로 나뉘어진 공간에 들어가 공연을 즐겼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보도에 따르면 행사 주최 측은 구간별 2m씩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펜스가 둘러진 500개의 구역을 설치했고, 관객들에게 일행별로 최대 5명당 한 구간을 배정했습니다. 사람들이 붐비거나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음식과 음료는 사전 주문만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연장을 거닐거나 음식을 구매하는 동안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공연 홍보사는 이날 공연이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한 라이브 콘서트라고 강조했습니다. 티켓 판매사 측 역시 “봉쇄가 풀린 뒤 라이브 음악 공연을 다시 시작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샘 펜더는 ‘That Sound’를 비롯해 ‘Play God’, ‘Will We Talk’ 등 16곡을 공연해 열띤 환호성을 이끌어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국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멈춰 있던 공연계의 공백을 깬 기쁨을 가수 및 관객들이 함께 만끽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성사시킨 버진 머니 유니티 아레나 측은 이번 콘서트의 성료를 발판 삼아 8,9월에 걸쳐 리버틴즈(The Libertines), 슈퍼그래스(Supergrass),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밴 모리슨(Van Morrison) 등 뮤지션들의 공연을 잇달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서 실천한 이번 콘서트 실험이 국내 공연계에도 유의미한 현장 대안을 던져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편 샘 펜더는 최근 영국에서 부흥 중인 1994년생 신인 싱어송라이터로 록, 일렉트로니카 씬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0.08.16 I 김보영 기자
 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 새로운 공연문화 가능성 열어
  • [문화대상 이 작품] 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 새로운 공연문화 가능성 열어
  • [이재원 문화평론가] “Oh, my God!”(오, 마이 갓!), “magician”(마술사), “어떻게 했지?”그룹 트와이스가 히트곡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를 부르자 댓글 창에는 이런 글들이 이어졌다. 흰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의 바로 옆에 빨간색 의상을 입은 ‘쌍둥이’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마치 데칼코마니를 보듯 의상 색만 다른 쌍둥이 9쌍이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트와이스의 단독 온택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Beyond LIVE-TWICE : World in A Day)가 지난 9일 오후 3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열렸다. 트와이스는 지난 3월로 예정했던 ‘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 피날레 공연이 취소한 뒤 온라인 콘서트로 5개월 만에 126개국의 팬덤 ‘원스’(once)와 만났다.미니 7집 수록곡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로 시작한 공연은 ‘TT’, ‘치어 업’(CHEER UP)까지 총 15곡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비대면 문화 활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온라인 콘서트가 그저 대안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각인시켜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유형의 공연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먼저 ‘쌍둥이’들이 등장한 무대 연출은 오프라인 무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유형이다. ‘필 스페셜’(Feel Special), ‘모어 앤드 모어’(More and More)에서 보여준 홀로그램 역시 마찬가지. 무대와 모니터가 분리되는 오프라인 공연장과 달리 관객 입장에서는 무대 전체가 하나의 모니터가 되어 증강현실(AR)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늘에서 거대한 나무가 내려오는 듯한 홀로그램은 몽환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냈고 카메라 바로 앞에 피어오른 듯한 나무와 풀밭은 마치 실재하는 자연 속으로 멤버들이 들어간 듯 보였다.트와이스와 ‘원스’의 만남도 공연장보다 가까워졌다. 무대를 둘러싼 팬들의 영상 덕분에 트와이스는 일부 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바라볼 수 있었다. 공연 시작부터 ‘원스’ 남성팬들의 함성이 트와이스는 물론, 다른 공연 관람자들에게도 전달됐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공동체 의식을 실시간 연결을 통해 온택트의 새로운 현장감을 조성했다. 전 세계 팬들이 동시에 접속한 공연이라, 공연명인 ‘월드 인 어 데이’(World in A Day)는 ‘하루 안에 도는 월드 투어’라는 의미로 기획됐다. 그동안 월드 투어로 방문했던 서울을 비롯해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일본 7개 도시 등 16개 지역을 무대 위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스페인 일본 등 현지 팬과 대화의 시간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포토타임 후 팬들은 “사랑해”라는 구호와 플래카드로 트와이스에게 깜짝 이벤트를 열어주기도 했다.최초로 공개된 ‘셰도우’(SHADOW)와 ‘파이어웍’(FIREWORK) 무대에서는 트와이스의 성숙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원스’들의 에너지를 얻었다”, “다시 만나자”고 입을 모은 트와이스는 새로운 온택트 공연 문화에 한 걸음을 뗐다. 다음 월드투어는 어떤 발걸음을 내디딜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2020.08.13 I 김현식 기자
‘라스’ 선미, JYP 괴담 공개 “‘24시간이 모자라’ 녹음할 때…”
  • ‘라스’ 선미, JYP 괴담 공개 “‘24시간이 모자라’ 녹음할 때…”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진영, 선미, 김형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찐 ‘사제 케미’ 바이브를 뽐낸다. 12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선미, 박진영, 김형석이 출연하는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사진=MBC ‘라디오스타’)선미는 박진영 작곡의 히트곡 ‘24시간이 모자라’ 작업 당시, 한 글자를 무려 3일 동안 녹음한 ‘JYP 괴담’과 최근 달라진 스승과의 일화를 공개했고, ‘박진영 잘 알’인 김형석은 박진영이 달라진 비결로 ‘탈 JYP’를 꼽아 웃음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 측은 박진영의 애제자 선미가 밝히는 ‘우리 JYP가 달라졌어요’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이날 ‘라스’는 신곡 ‘웬 위 디스코’로 돌아온 박진영과 ‘JYP 애제자’ 원더걸스 출신 선미, 박진영 스승 김형석과 함께하는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진영은 god,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등을 배출한 국내 최고의 제작자.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인 만큼 그와의 작업 과정은 ‘난이도 상’ 그 자체라고 여러 가수들이 ‘JYP 괴담’을 공개했던 터. 공개된 영상에서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 녹음할 때 한 글자로 3일을 녹음했다”고 고백해 시선을 강탈하더니, 듀엣으로 호흡을 맞춘 신곡 ‘웬 위 디스코’는 속전속결로 끝난 반전 일화를 공개했다.이때 ‘JYP 잘 알’인 박진영의 스승 김형석은 “진영이 회사의 가수 일때와..”라며 박진영이 달라진 이유로 ‘탈 JYP’를 꼽아 폭소를 안겼다. 이어 스페셜 MC 데프콘은 “안 그랬던 분이 갑자기”라고 2차 폭격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박진영은 후배들과 녹음할 때 집요할 수밖에 없는 자신만의 ‘코칭 지론’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박진영은 “2집까진 내가 전부”라며 후배들이 3집 가수가 되면 조언을 듣지 않기에 최선을 다해 녹음을 진행한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형석은 “진영이 앨범도 2집까지 프로듀서를 제가 하고 3집부터는 진영이가 했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박진영의 ‘코칭 지론’의 배경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또 자신의 녹음실임에도 출입 금지를 당했던 일화를 풀어 웃음을 안겼다. 박진영과 선미, 김형석의 반전 스토리는 12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8.12 I 장구슬 기자
'라스' 박진영, 애제자 비 '깡' 듣고 뱉은 한 마디는?
  • '라스' 박진영, 애제자 비 '깡' 듣고 뱉은 한 마디는?
  • 박진영, 비 ‘깡’ 언급.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애제자 비가 역주행을 일으킨 노래 ‘깡’을 듣고 뱉은 첫 마디를 공개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과 그의 애제자 선미, 그의 스승 김형석이 함께하는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댄스계 레전드’이자 god, 비,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등을 키운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JYP의 수장인 박진영은 ‘웬 위 디스코’라는 신곡과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책 한 권을 들고 컴백한다. 컴백을 앞두고 데뷔 첫 개인기를 준비했다는 박진영은 ‘라스’ 녹화 두 달 전부터 잠을 설쳤다고 고백해 시선을 강탈한다. 긴장한 탓에 개인기를 펼치기 주저하더니 급기야 “트와이스가 시켜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이어 박진영은 예리한 눈썰미의 소유자답게 유명인의 특정 감정을 정확하게 묘사해 ‘라스’ 현장을 뒤집어 놨다. 데뷔 첫 개인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진영은 “사나-모모야 고마워!”라고 소감을 밝혔고, ‘라스’ MC들은 “박진영 퇴근”이라고 흡족해했다는 후문. 과연 JYP 수장이 준비한 개인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박진영은 소속사 JYP와 JYP를 거쳐 간 스타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애제자인 비의 ‘깡’을 듣고 진지하게 건넸던 한 마디를 공개했다고 해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함께 출연한 선미는 ‘탈 JYP’ 후 박진영과 듀엣으로 재회한 소감을 들려준다. 또 최근 JYP 트와이스에게 대차게 거절당한 일화를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JYP 스승’ 김형석은 박진영과 데뷔 전 동고동락한 스토리, 솔리드 김조한을 울린 일화 등을 공개하며 만점 활약한다. 특히 김형석은 故김광석의 한 마디 때문에 음악을 접을 뻔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한편 박진영의 ‘깡’ 소감과 데뷔 27년만 첫 개인기는 오는 12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8.11 I 정시내 기자
 신은 옷걸이 만들고 작가는 팬츠 걸었다…김윤아 '갓 스트레스 유'
  • [e갤러리] 신은 옷걸이 만들고 작가는 팬츠 걸었다…김윤아 '갓 스트레스 유'
  • 김윤아 ‘갓 스트레스 유’(사진=스페이스나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굳이 타이틀을 붙이자면 ‘헌옷작가’라 할 거다. 누군가에게서 버림받은 옷가지를 데려다가 이제껏 그들의 생애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역할을 부여한다. 검은 옷걸이에 매달린 화려한 저 팬츠 ‘갓 스트레스 유’(God Stress You·2020)도 그렇게 탄생했다. 여러 벌의 헌바지를 탈색하고 염색하고 자르고 붙여 ‘작품’으로 걸었다. 이 비범한 존재는 이름도 가졌나 보다. ‘프랑켄슈타인의 여름’(Frankenstein’s Summer)이라고 옷걸이에 새겨뒀다. 작가 김윤아 얘기다. 의류수거함에서 삐져나온 셔츠의 소맷부리를 ‘발단’ 삼아, 차라리 산이라 부를 헌옷스토리를 쌓았더랬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늘 벌어지는 ‘효용 중단, 용도 폐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시각화한 거다. 그런데 그 과정이 진화한 모양이다. 직접 제작했다는, 형벌 같은 옷걸이를 등장시켰으니. 옷걸이가 옷을 물고 있는 거야 당연한 일인데, ‘유령’의 출현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될 때 세상은 그것을 유령이라고 부르지 않느냐”며. 결국 옷걸이에 걸린 게 옷만은 아니란 얘기지 싶다. 우리가 똑바로 봐야 할 게 뭔지를, 제대로 ‘걸어뒀다’. 1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스페이스나인서 여는 개인전 ‘갓 스트레스 유’에서 볼 수 있다. 탈색·염색한 헌옷, 제작한 나무옷걸이. 가변설치. 작가 소장. 스페이스나인 제공.
2020.08.11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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