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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업무 중 이어폰을 껴? X받네"
  • "신입이 업무 중 이어폰을 껴? X받네"[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다음 < > 속 짧은 두 개의 상황에서 (_) 안에 들어갈 공통된 음절은 무엇일까요?1. <쿠팡플레이의 예능 프로그램 ‘에스엔엘(SNL) 코리아’의 ‘MZ오피스’ 코너에서 광고회사 입사 2년차 ‘젊꼰’(젊은 꼰대) 주현영은 Z세대 신입 사원으로 ‘맑은 눈의 광인’이란 별명을 가진 김아영이 업무 중 무선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모습이 눈에 거슬린 주현영은 김아영에게 다가가 “업무 중에는 에어팟(무선 이어폰 브랜드) 빼요”라고 지시한다. 이에 김아영은 별명에 어울리는 천연덕스럽게 치켜뜬 눈으로 “저는 노래 들으면서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라며 당당히 대꾸한다. 이때 주현영은 맘속으로 “아 (_)받네, 이X년을 어떻게 처리하지?”라며 대응 방식을 고민한다. 그러다 결국 “한쪽만 빼요”라며 마지못해 타협점을 찾는다.>2. <아이돌 그룹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의 팬인 중학생 지윤 양은 어느 TV 음악 프로그램을 보다 SF9이 나오자 TV를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렇게 말한다. “아 정말 다원이는 (_)랑스럽다.”>1) 킹 2) 커 3) 쿠 4) 카 정답은 1번 ‘킹’이다.‘킹’을 일단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부사로 “몹시 아프거나 힘에 겨워 매우 괴롭게 내는 소리. ‘낑’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라고 나온다. 예문은 “그는 독감이 들어 ‘킹’ 소리를 내며 신음하고 있다”가 제시돼 있다.하지만 10~20대들이 자주 어떤 단어의 앞에 접두사처럼 쓰는 ‘킹’은 여기서 나온 말이 아니다. 바로 ‘왕’을 뜻하는 영어 단어 ‘King’에서 나온 말이다. 왕은 잘 알다시피 절대 권력자다. Z세대들은 여기서 ‘최고’의 느낌을 가져왔다.어떤 단어에서 맨 앞 글자를 빼고 ‘킹’을 붙이면 그 본래 단어가 가진 의미에서 ‘매우’, ‘아주’, ‘정말’, ‘너무’ 등의 뜻이 추가된다. 영어 ‘베리(very)에 상응하는 말인 셈이다.‘확실히 그렇다고 여김’의 뜻을 갖는 ‘인정’에서 앞 음절 ‘인’을 빼고 ‘킹’을 붙여 ‘킹정’으로 쓰면 ‘매우 인정함’의 뜻이 되는 식이다. 위 SNL 에피소드의 ‘킹받네’는 ‘열받네’에서 ‘열’을 빼고 ‘킹’을 붙인 것으로, ‘너무 열받네’라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킹랑스럽다’는 ‘매우 사랑스럽다’는 의미를 가진다. ‘킹리적 갓심’이라는 말도 신세대들 사이에선 자주 쓰인다. ‘킹’과 마찬가지로 강조의 의미를 갖는 ‘갓(god)’을 다른 음절 대신 추가로 넣은 것인데, 이는 ‘합리적 의심’을 뜻하는 말이다.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방송 화면 캡처.
2023.01.13 I 이연호 기자
"MV 넘어 IP 얻는 콘텐츠 제작사로…업계 귀감 되고파"
  • "MV 넘어 IP 얻는 콘텐츠 제작사로…업계 귀감 되고파"
  • 뮤직비디오 제작자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죠.”‘K팝 뮤직비디오 명가’로 통하는 콘텐츠 제작사인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살아온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인 김 대표는 대학 동기인 홍원기 감독과 2001년 쟈니브로스를 공동 설립했다. 각자 100만원씩 모아 자본금 200만원으로 시작, 인디 밴드들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바닥에서부터 출발한 쟈니브로스는 계단식 성장을 거듭한 끝 1500편이 넘는 K팝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업계 최고 제작사로 성장했다.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당대 트렌드에 맞춰 뮤직비디오 한두 편을 잘 만들어낸 감독들은 많았지만, 저와 홍 감독처럼 뮤직비디오 업계에서 20년 이상을 버틴 감독들은 손에 꼽는다”며 “K팝 글로벌화의 핵심 콘텐츠가 된 뮤직비디오 업계의 역사와 함께하며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서태지부터 god, 신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그리고 방탄소년단(BTS)까지. 그간 수많은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이 쟈니브로스와 협업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쟈니브로스의 연평균 제작 편수는 120편, 연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다. 김 대표는 “제작 편수와 매출 모두 대한민국 최고일 것”이라며 “지난해에만 13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뮤직비디오 제작자 쟈니브로스 김준홍 대표(사진=김태형 기자)김 대표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성장을 이뤄낸 비결로 ‘뚝심’을 꼽았다. 그는 “2010년까지 연 순수입이 600만 원 정도밖에 안됐다”며 “두 손 두 발 다 들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음악과 영상 일을 진심으로 좋아했기에 업계에서 버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100만원을 벌면 80만원 정도는 직원을 뽑고 장비를 사는 데 투자했다”며 “그러다 보니 어느새 체계화된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K팝 시장의 부흥기와 맞물리면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쟈니브로스에 속한 직원은 60여명까지 늘었다. 기획, 연출, 촬영, 편집, 색보정, CG 등 인력 세분화도 잘 되어 있다. 독보적 ‘다작’이 가능한 이유다.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는 후배 양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쟈니브로스라는 브랜드 아래 후배 감독들과 함께 커가는 그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회사 규모를 키워왔다”며 “앞으로 쟈니브로스처럼 시스템이 잘 갖춰진 회사가 많아지고 업계의 처우가 한층 더 개선되었으면 바람”이라고 말했다.쟈니브로스는 한발 더 나아가 영화, 리얼리티 예능 등을 제작하며 IP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도 한창이다. 뮤직비디오 제작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다.김 대표는 “미국 제작사와 함께 신작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다”며 “여전히 크리에이티브에 목말라 있다. 쟈니브로스의 장점을 살린 유니크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지금보다 더 스펙트럼이 넓은 콘텐츠 제작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산하에 지비레이블을 만들어 가수 알렉사도 데뷔시켰다. 알렉사는 지난해 미국 음악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글로벌 가수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김 대표는 “알렉사는 처음부터 글로벌형 아티스트로 키우기 위해 제작한 가수”라며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이후 해외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알렉사를 글로벌 가수로 성장시켜 뮤직비디오 제작사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 업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01.09 I 김현식 기자
뚜레쥬르, 흑토끼 해 기념 주토피아 '주디' 케이크 출시
  • 뚜레쥬르, 흑토끼 해 기념 주토피아 '주디' 케이크 출시
  • 주디 케이크. CJ푸드빌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신년 제품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인기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의 주인공인 토끼 경찰 캐릭터 ‘주디’를 모티프로 한 것이 특징이다. 주디는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열정 넘치는 캐릭터로 밝고 희망찬 주디의 기운을 받아 2023년 새해 소망과 목표를 모두 이루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주디의 달콤초코’는 앙증맞은 주디의 얼굴 모양으로 디자인 한 케이크다. 촉촉한 초코 시트 사이 달콤상큼한 체리 맛 크림을 샌드했다. 영화의 또 다른 캐릭터 여우 ‘닉’과 나무늘보 ‘플래시’ 등을 디자인에 적용한 케이크 입체 받침으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비주얼을 완성했다.신년 선물로 좋은 주디 롤케이크도 선보인다. ‘산딸기라떼 롤케이크’는 주디의 큰 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패키지 속에 산딸기 크림과 연유 라떼 크림, 상큼한 딸기잼을 더해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맛을 낸다.제품 출시 기념 ‘갓생해주디’ 이벤트도 진행한다. 1월 2일부터 22일까지 매주 갓생리스트 미션을 수행하고 필수 해시태그 갓생해주디와 함께 뚜레쥬르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등 50만원(1명), 2등 30만원(2명), 3등 10만원(3명)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뚜레쥬르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CJ푸드빌 관계자 “힘든 환경에서도 열정과 도전의식을 잃지 않는 주디처럼 2023년 ‘갓생(God+生)’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이지은 기자
송중기 연인 신상털이, 존엄성 짓밟는 횡포
  • [기자수첩]송중기 연인 신상털이, 존엄성 짓밟는 횡포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결혼, 임신, 돌싱, 학벌, 전 남자친구…. 송중기의 열애 상대로 알려진 영국인 여성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이다. 송중기가 열애 소식을 전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열애를 인정한 송중기와 그의 여자친구를 향한 무분별한 신상털이가 과열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그 관심이 독이 돼 한 사람의 존엄성까지 짓밟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송중기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비연예인 영국인 여성과 1년째 만남을 갖고 있다며 열애 소식을 밝혔다. 소속사는 “교제 사실 외 확인해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송중기 여자친구의 정체를 추측하는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산부인과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송중기가 최근 자신의 귀국 일정에 동행한 외국인 여성이 그의 여자친구라는 이야기도 불거졌다. 이 외 다른 행사 등 일정에 송중기가 외국인 여성과 함께한 사진들이 확산되고 이 여성의 네 번째 손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끼워져 있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결혼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특히 송중기의 여자친구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1984년생 이탈리아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주장이 제기돼 걷잡을 수 없는 신상털이가 이어지고 있다.그의 학교부터 집안의 재력, 전 남자친구는 물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과거 임신 모습도 공개되면서 그가 현재 10살 된 딸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누리꾼들이 케이티의 팬페이지 계정을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연예인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독이 돼 신상털기로 번진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 그룹 god 멤버 겸 배우 윤계상은 지난해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을 발표하며 신부를 향한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실명과 회사, 얼굴 등 신상이 노출돼 고역을 치렀다. 배우 최지우도 유튜브상에서 비연예인 남편의 과거사 폭로로 마음고생을 겪어야 했다. 과거 비연예인 연인과 열애를 인정했다가 상대방이 신상 공개로 스트레스를 받아 안타깝게 결별을 맞은 연예인도 있다.연예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먹고사는 직업 특성상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될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지 이들 옆을 지키고 있다는 이유로 연예계 활동과 관계없는 연인의 개인사까지 들추는 것은 대중의 알 ‘권리’가 아닌 ‘횡포’다. 연예인 역시 특수직업인이기 이전에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나갈 자유와 권리를 지닌 하나의 인격체다. ‘호기심 충족’을 명분으로 온라인 세상의 익명성에 기대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자정이 필요하다.
2022.12.30 I 김보영 기자
'호적메이트' 솔지 오빠 "동생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 눈물
  • '호적메이트' 솔지 오빠 "동생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 눈물
  • ‘호적메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호적메이트’ 솔지의 오빠가 동생을 향한 절절한 애정을 드러냈다.12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정겨운)에서는 솔지 남매의 첫 캠핑, 조둥이네 건강검진 준비기, 그리고 사촌 형제이자 같은 그룹 멤버인 god 박준형, 데니안의 로드 트립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는 솔지의 연인 같은 오빠 허주승이 공개됐다. 솔지와 연년생인 허주승은 현재 7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총괄 지배인. 솔지는 오빠의 일곱 번째 레스토랑을 처음으로 방문해 음식들을 맛봤다. 이때 서로를 스윗하게 챙겨주는 남매의 모습이 스튜디오 안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누나가 있는 딘딘은 오빠의 머리를 직접 넘겨주는 솔지를 보며 “에이 저건 좀”이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솔지 남매는 EXID 혜린, 정화와 함께 캠핑도 즐겼다. 동생의 동료인 EXID 멤버들이랑도 친하게 지낸다는 허주승. 이들은 캠핑장에서 맛있는 음식, 한 잔의 술과 함께 진솔한 대화도 나눴다. 허주승은 솔지가 갑상선 항진증으로 아팠을 때 이야기를 꺼내며 “아파서 집에 혼자 있는 동생을 보는 게 미안했다. 나는 아파도 수술도 안 하고 일할 수 있는데 솔지는 그게 아니니까”라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이어진 인터뷰에서 솔지 오빠는 “동생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솔지는 “오빠를 위해서 다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끈끈하고 두터운 솔지 남매의 우애가 스튜디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조둥이 조준호와 조준현은 건강검진을 준비했다. 조준호는 10년 만, 조준호는 인생 첫 건강검진이었다. 이들은 검진 전에 사전 몸 상태 체크에 나섰다. 조준현은 혈변과 피부병을, 조준호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때 중요 부위를 맞고 혈뇨를 본 사실을 밝히며 걱정했다. 또한 내시경을 위해 장을 비우는 약을 먹은 조둥이는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스튜디오 안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심지어 병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계속 화장실 신호가 찾아와 이들이 무사히 건강검진을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사촌 형제인 god 멤버 박준형과 데니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박준형의 올드카를 타고 로드 트립을 떠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세차장을 찾았다. 박준형이 이곳을 첫 번째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취사가 되는 세차장이었기 때문이었다. 박준형은 어려웠던, 연습생 시절 동생들에게 만들어주던 고추장찌개를 다시 한번 만들었다. 이를 먹으며 추억에 빠진 두 사람은 god 탄생 당시 비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했다.지금의 god를 있게 한 일등 공신은 바로 박준형의 친누나였다. 영화 ‘비트’ 개봉 당시 정우성의 스타일리스트였던 누나가 열쇠고리에 박준형의 사진을 넣고 다녔고, 이를 본 소속사 사장이 박준형을 캐스팅했던 것. 이어 박준형이 다른 소속사 연습생이던 데니안을, 데니안이 같이 연습하던 손호영을 데리고 오며 god의 멤버 중 반 이상이 꾸려졌었다고.28세에 모든 걸 걸고 미국에서 한국에 넘어와 우여곡절을 다 겪은 박준형은 2집 성공 이후 미국에서 한인들에게도 god 이름이 알려지고, 어머니가 자랑스러워했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런 박준형을 데니안은 “제2의 아빠”라고 말하며 자신을 포함해 어렸던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중심을 지켜준 박준형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데니안을 “막둥이”라고 말한 박준형은 “아빠 역할보다는 잔소리만 했다. 별 탈 없이 말 들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화답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적메이트’ 43화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동 시간대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박준형과 데니안이 데뷔 초를 회상하던 중 “이경규가 몰래 간식을 챙겨줬었다”고 훈훈한 미담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시청률이 4.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VCR 속 두 사람이 고추장찌개를 먹으며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까지 최고 시청률이 이어졌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god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를 돌아보는 박준형과 데니안, 양치승 관장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정지웅-정지훤 형제, 그리고 패밀리 낚시를 떠난 이경규와 예림이, 김영찬 부부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2.12.21 I 김가영 기자
‘난 네가 싫어졌어…’ GOD 아니고요, EOD 입니다
  • ‘난 네가 싫어졌어…’ GOD 아니고요, EOD 입니다[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난 네가 싫어졌어…우리 이만 헤어져…”바람이 차가워지면 유독 찾게 되는 노래가 있다. 최근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하며 건재함을 알린 국민그룹 GOD가 그 주인공이다. 그들을 일약 톱스타로 이끈 노래를 꼽으라면 적잖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떠올릴 것이다. 연인에게 이제는 싫어졌다며, 그만 헤어지자 읊조리는 가사는 30대 이상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투자심리 악화라는 찬바람이 몰아치는 자본시장에서도 얼핏 GOD와 유사한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자세히 보니 GOD가 아니라 기한이익상실(Event of Default)의 약자인 EOD다. ‘엄연히 다른 것 아니냐’며 뜬금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GOD의 거짓말 노래 가사처럼 한때는 연인과 같던 투자자와 운용사와의 관계가 이전 같지 않아졌음을, 그래서 이별을 고한다는 의미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자본시장에서도 얼핏 GOD와 유사한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자세히 들어보니 기한이익상실(Event of Default)의 약자인 EOD다. 지난 9~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2 god ON’ 콘서트 모습(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얼어붙은 투심…급부상한 EODEOD는 투자자들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등 운용사(GP)에 빌려준 자금을 만기 전(또는 만기 시점)에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A운용사에 1000억원을 투자한 B사가 운용사 측 만기 연장 요구를 거절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EOD를 선언하면 당시 기업가치에 따라 투자금 잔존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을 감수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투자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꺾인 나머지 자칫 더 큰 손해가 우려될 경우 실행할 수 있다. 물론 투자자가 막무가내로 EOD를 외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와 운용사 양측이 투자 체결 시 맺은 재무약정을 넘어설 경우 효력이 발생한다. 계약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총 차입금에 대한 담보대출비율(LTV)을 80~85% 수준에 EOD 약정을 걸어 놓고 해당 수준을 위협하면 실행할 수 있다. ‘유한책임사원’인 투자자들에게 운용사들이 제공하는 일종의 보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안전장치를 표방한 조항이지만 최근 몇 년간 EOD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EOD 조항이 실행될 만한 상황 자체가 펼쳐지지 않아서다. 상장사나 비상장사 가릴 것 없이 투자만 하면 주가(또는 기업가치)가 뛰었고, EOD를 위협할 그 어떤 사유도 발생하지 않았다. 상장사는 주가 부양에 힘입어 더 비싼 값에 팔리고, 비상장사는 ‘IPO’(기업공개)라는 과정을 거치면 ‘따상’ ‘따상상’과 함께 수십 배 수익을 불러왔다. 경험이란 건 어찌 보면 무서운 측면이 있다. 흡족한 수익률 실현을 몇번 거치면 운용사에 빌려준 대출금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투자자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잘 할테니 인수금융 만기 연장해주시죠’라는 운용사 제안에 투자자들의 재가를 얻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적어도 지난해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올 들어 EOD가 자본시장 안팎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주가·기업가치 급락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EOD 실행을 넉넉히 웃돌던 LTV가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투자 당시와 비교해 기업가치가 몰라보게 빠져 자금 회수는커녕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 대주단에 있던 신협의 EOD 선언으로 매각 작업에 들어간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와 1000억원 규모 자금 추가 투입 결정으로 급한 불을 끈 한샘(009240), 대주단과의 극적 인수금융 대출 연장으로 EOD 위기를 벗어난 락앤락(115390), 채권자인 OK캐피탈의 ‘P플랜(사전 회생계획 제도·Pre-packaged Plan)’ 신청으로 회사 운명이 법원의 손으로 넘어간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개선 의지가 없다’ VS ‘달라진 것은 없다’ 흡족한 수익을 안겨주던 관계가 한번 휘청했다고 흔들릴만한 일인가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이다. 실제로 여전히 대다수의 대주단(채권단)은 기업가치 급락에도 운용사의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해준다. 지금 EOD를 선언하더라도 손에 쥘 수 있는 실효적인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한 기관 투자부문 고위 관계자는 솔직한 얘기를 해줬다. 그는 “(투자 책임자 임기 중에) 일 크게 만들지 말자는 분위기가 여전하다”며 “EOD 발동으로 눈앞에 손실을 확인하는 것 대신 인수금융을 연장해주고 지켜보는 게 차라리 났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쉬쉬하는 분위기 속에도 일부 투자자(채권자)들이 EOD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금 회수 목적도 있지만, 운용사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인수금융 만기 유예를 당연하게 여기고 구체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기관 투자자는 “대주단 입장에서 웨이버(의무면제)를 해주면 이에 대해 유상증자나 후순위 자금 차입을 통해 선순위 대주단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범위나 규모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뢰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대목이다. 운용사 측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한다.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아야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업계 특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묻어나는 아쉬움을 숨길 수 없다. 작금의 시장 침체가 운용사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데, 협의 대신 EOD를 발동한 것을 두고 야속하다는 말도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EOD를 선언하면 연체 이자(패널티) 발생과 함께 사실상의 밸류업(가치상향) 계획 대신 매각이나 차입금 상환을 우선순위로 둘 수밖에 없다”며 “결국 투자금 상환도 청산 시점에나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따져보면) 바뀌는 것이 없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힘을 실어 줬다면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2.12.21 I 김성훈 기자
오비맥주, 프리미엄 곡물 발포주 '오엠쥐' 전국 확대 출시
  • 오비맥주, 프리미엄 곡물 발포주 '오엠쥐' 전국 확대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비맥주는 라거 프리미엄 곡물 발포주 ‘오엠쥐(OMG)’를 전국으로 확대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곡물 발포주 ‘오엠쥐’ 캔 제품. (사진=오비맥주)오엠쥐는 엄선한 현미·보리·호밀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구현한 프리미엄 발포주다. 소비자에게 ‘놀라울 만큼(Oh My God)’ 고소한 맛을 전하고자 하는 제품명과 같이 풍부한 곡물향과 부드러운 청량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일부 매장 파일럿(시범)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국 확대 출시를 결정했다. 기존 500㎖ 캔 제품에 더해 355㎖ 캔 용량도 추가로 출시한다.오엠쥐는 전국 출시를 기념해 ‘OMG 랄라베어’ 캐릭터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콘셉트의 게릴라 이벤트 ‘랄바천국’을 진행한다. 랄라베어는 ‘고소한 발포주’ 오엠쥐의 특징을 살려 영화관에서 팝콘 일일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고, 연말에는 홍대와 명동에서 ‘프리허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을 만난다.오엠쥐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엠쥐 전국 출시를 결정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오엠쥐만의 유쾌한 마케팅으로 발포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9 I 김범준 기자
tvN 음악예능 ‘화사쇼’ 첫 방부터 찢었다
  • tvN 음악예능 ‘화사쇼’ 첫 방부터 찢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tvN 음악 예능 ‘화사쇼’가 깊은 밤에 어울리는 음악과 이야기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지난 17일 밤 12시 첫 방송한 tvN ‘화사쇼’(연출 양정우, 김지인)는 새내기 MC 화사의 편안한 진행과 남다른 음악 선곡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화사쇼’는 시작부터 타이틀송 ‘화사한 밤’ 무대와 화사의 이야기로 깨알 웃음을 던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디어 회의 당시가 공개됐다. 게스트 맞춤 게임, 진행 스타일 등 게스트들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갔으면 하는 화사의 배려가 엿보였다는 후문이다.방송 첫 게스트(손님)는 가수 박진영이었다. 화사는 박진영을 웰컴송으로 맞이했고, 박진영은 “누가 이런 개인 공연을 볼 수 있겠냐”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가요계 선후배이자 음악적으로도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두 사람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019 MAMA’를 뜨겁게 달궜던 두 사람의 비닐바지 공연 후일담부터 박진영의 바운스 일타 레슨, 화사에게 폭소를 안긴 공연 준비 꿀팁까지 수많은 대화가 오갔다.‘그루브킹’ 박진영의 환상적인 무대도 이어졌다. 박진영이 ‘When We Disco’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진 ‘Groove Back’에서는 화사가 출격, 3년만에 두 사람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깜짝 게스트로는 그룹 엔믹스(NMIXX)의 릴리, 해원이 등장했다. 뒤이은 콜라보 무대에서는 ‘JYP 스타일’로 편곡한 윤하의 역주행곡 ‘사건의 지평선’과 그룹 god의 ‘촛불하나’가 펼쳐졌다. 박진영은 이날 ‘화사쇼’에서 공식 ‘막내딸’ 엔믹스와 최초로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촛불하나’ 무대에는 화사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밤 12시 ‘화사쇼’에서는 게스트가 출격해 화사와 콜라보 무대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화사쇼’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방송한다(사진=tvN 제공).
2022.12.18 I 김미경 기자
올해 인스타그램 인기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
  • 올해 인스타그램 인기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한 해 국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해시태그는 공부, 운동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올해는 공스타그램 공스타 스터디플래너 공부인증 공부자극글귀 노트필기 등 공부와 관련된 해시태그가 팔로워 수가 많은 해시태그 상위권을 차지했다.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건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만보걷기 등 운동과 관련된 해시태그였다. 메타는 올해의 인기 해시태그를 ‘갓생(God+生·모범적인 삶)’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봤다.올해 가장 많이 태그된 지역은 서울 성동구의 ‘성수동’이었다. 엔데믹 국면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며 MZ세대의 유입을 이끈 점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제주도, 대구, 광주, 강릉, 경주 등 국내 여러 지역도 상위권에 올라 코로나 이후 늘어난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이와 별개로 숏폼 영상 ‘릴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음악으로는 뉴진스의 ‘어텐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21학번의 ‘스티커 사진’, 오시영의 ‘너무 예뻐’ 등 신인 뮤지션의 노래도 릴스에서 사랑받았다.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는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2.13 I 김국배 기자
god, 서울 단독 콘서트 'ON' 성료
  • god, 서울 단독 콘서트 'ON' 성료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4년 만의 단독 콘서트 ‘ON’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god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2 god ON’으로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촛불 하나’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0%;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을 가창하며 팬들과 호흡했다.또한 ‘보통날’, ‘미운오리새끼’, ‘길’, ‘거짓말’, ‘다시’, ‘그 남자를 떠나’와 함께 지난 2019년 데뷔 20주년 앨범에 수록된 버전이자 김태우가 프로듀싱한 ‘니가 있어야 할 곳’, 애수’, ‘FRIDAY NIGHT’ 등 명곡들과 ‘하늘색 약속’, ‘하늘색 풍선’, ‘DANCE ALL NIGHT’, ‘관찰’, ‘눈을 맞춰’ 등을 부르며 공연을 풍성하게 채웠다.이번 콘서트는 앙코르 무대를 포함해 3시간 동안 god의 히트곡으로만 채워진 세트 리스트와 당시의 감동을 재현한 밴드 세션의 연주, 멤버들의 라이브와 퍼포먼스, 4년 만에 다시 만난 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 토크까지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god는 오는 24일과 25일 부산 벡스코로 이동해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간다.(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2.12.12 I 조태영 기자
존재감 여전…연말 달구는 god·카라·신화 WDJ
  • 존재감 여전…연말 달구는 god·카라·신화 WDJ
  • god[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god에 카라, 신화 WDJ까지. 최정상 인기를 구가하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그룹들이 특별한 활동을 전개하며 연말을 달구고 있어 눈에 띈다. 이름값 높은 팀들답게 묵직한 존재감이 여전하다.‘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촛불하나’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민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god는 데뷔 23주년 기념 콘서트 ‘온’(ON) 개최 시기에 맞춰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잇달아 출연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7일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데뷔곡 탄생 비화부터 해체와 재결합을 둘러싼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화제를 뿌렸다. 뒤이어 8일에는 가수 아이유의 자체 제작 웹콘텐츠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했다. 아이유는 god의 열혈팬이자 이들의 앨범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는 가수다. 그런 만큼 god와 아이유의 훈훈한 재회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어당겼다.공들여 홍보한 콘서트는 서울과 부산에서 연다. 서울 공연은 9~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치고, 부산 공연은 24~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 윤계상이 함께 모여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8년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연 이후 4년 만이라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카라‘미스터’, ‘루팡’(Lupin), ‘스텝’(STEP), ‘프리티 걸’(Pretty Girl)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카라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활동을 가열차게 전개 중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활동하던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7년 만에 의기투합만큼 활동을 펼칠 때마다 화제다. 앨범 활동은 CJ ENM ‘마마 어워즈’에서 화려하게 시작했다. 뒤이어 카라는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 음악방송에 연이어 출연했고, JTBC ‘아는 형님’, ‘킬링보이스’, ‘문명특급’, ‘아이유의 팔레트’ 등 다양한 웹콘텐츠에 연이어 등장해 새 앨범 발표를 대대적으로 알렸다.높은 화제성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성적도 챙겼다. 앨범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는 벅스 일간 차트에서 5일간 1위를 차지했고,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에서는 12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일본 활동 일정도 잡혀 있다. 21일에는 일본에서 새 앨범을 내고 23일에는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연말 특집에 출연한다.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에 다시 출연하는 것은 약 10년 만이라 현지에서도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신화 WDJ신화의 첫 유닛 신화 WDJ도 앨범 활동과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2018년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이후 길어진 신화의 활동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동완, 이민우, 전진이 힘을 합쳤다.이들은 6일 미니앨범 ‘컴 투 라이프’(Come To Life)를 발매한 뒤 ‘김영철의 파워FM’,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박소현의 러브게임’ 등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10일에는 JTBC 음악 프로그램 ‘K-909’에 출연해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신화는 앨범의 타이틀곡 ‘플래시’(Flash) 홍보를 위한 댄스 챌린지도 전개 중이다. ‘플래시’ 후렴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댄스 챌린지에는 가수 보아, 안무가 최영준, 개그맨 김영철, 강재준, 개그우먼 이은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셀럽들이 참여하며 점차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활동의 하이라이트는 콘서트다. 앨범과 동명인 ‘컴 투 라이프’를 타이틀로 내건 콘서트는 30~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유닛 결성 이후 처음으로 여는 콘서트라 팬들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대중까지 공연을 향한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22.12.09 I 김현식 기자
아이유 "9세 때부터 god 팬… '육아일기' 보고 입덕"
  • 아이유 "9세 때부터 god 팬… '육아일기' 보고 입덕"
  • (사진=아이유의 팔레트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팬 지오디 출신’ 아이유와 재회했다.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웹 콘텐츠 ‘아이유의 팔레트’에 god가 게스트로 출연, 아이유와 만나게 됐다.아이유는 god를 향해 “9살부터 선배님들을 좋아했다. ‘god의 육아일기’를 보고 입덕을 해서 지금까지 이어왔다”고 고백했고 이에 god 멤버들은 “이전에 콘서트에 왔던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 팬 중에서 가장 성공한 팬이 아이유인 것 같다. 잘 되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집에서도 박수를 친다. ‘나의 아저씨’를 너무 재밌게 봤고 우리도 아이유의 팬이다”며 서로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내가 콘서트 관객이라면 듣고 싶은 노래를 골라달라’는 질문에 멤버들은 ‘길’, ‘보통날’과 ‘거짓말’, ‘촛불 하나’ 등을 꼽았고 아이유는 또 다른 명곡 ‘0%’을 선택했다. 이에 god 멤버들은 ‘0%’를 부르며 팬들을 추억에 빠지게 했고 후반부 아이유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또한 데뷔 23주년을 맞은 god는 후배 가수들을 위해 “항상 아프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왜 가수가 되고 싶었는지, 자기가 어려웠던 시절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 노력도 있지만 운, 주변 사람들, 팬들의 도움이 있으니 기억한다면 오래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장수 비결을 전했다.아이유와 god는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아이유는 ‘보통날’의 공연 버전을 준비, 자신만의 청아한 목소리와 감성으로 랩과 노래를 완벽히 소화했고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데니안의 랩과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멤버들 역시 “이 노래를 아이유에게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호응했다.이에 대한 답가로 god는 아이유의 노래 ‘블루밍’을 선보였다. 손호영의 부드러운 보이스와 김태우의 소울풀한 보이스, 데니가 직접 만든 랩 메이킹이 어우러진 노래는 god만의 밝은 매력을 담아내며 색다른 매력을 담아냈고 노래 마지막 아이유를 위한 특별한 엔딩을 꾸몄다. 이에 아이유는 “편곡을 선배님들께서 직접 해서 보내주셨는데 너무 감동적이었고 편곡이 너무 좋았다”며 행복해했다.god 멤버들은 팬들을 향해 “팬과 저희는 같은 선상에서 감정과 느낌을 공유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게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싶다. 상호 작용으로 30년, 40년, 50년 함께 갈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고 항상 공연을 찾아오는 아이유를 위해 특대형 티켓 교환권을 선물했다.
2022.12.09 I 윤기백 기자
윤계상 "god 재결합? 속 좁음 때문에 불편했다"
  • 윤계상 "god 재결합? 속 좁음 때문에 불편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겸 가수 윤계상이 그룹 god 재결합 당시 느낀 감정을 고백했다. god 멤버들은 7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유재석은 god 멤버들에게 각자의 길을 걷다가 12년 만에 다시 뭉쳐 앨범을 냈을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그러자 데니안은 “(김)태우가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태우는 “쉽지 않았다”며 “각 소속사에서 각기 다른 플랜을 짜놓은 상태였기에 멤버들만 좋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저에게 ‘같이 god 한번 하자’고 말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다”며 “너무 식구 같았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윤계상은 “침묵을 하다 보니 오해가 더 커졌고, 그렇게 긴 세월이 지났다”며 “그런 저희 속 좁음 때문에 조금 불편했던 것 같다. 그걸 알면서도 멤버들은 ‘괜찮다’면서 손을 내밀어줬다”고 고마워했다. 윤계상은 “12년 만에 다시 god로 무대에 섰을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뇌수막염으로 입원을 하기도 했다”는 고백도 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으니 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하고 싶어서 무대에 올랐다”면서 “무대에 오르자마자 나를 기억해주며 사랑을 보내주는 이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2022.12.08 I 김현식 기자
연말 늘어나는 술자리에…저도주·논알코올로 절주하며 '갓생'
  • 연말 늘어나는 술자리에…저도주·논알코올로 절주하며 '갓생'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회 등 많아지는 모임자리로 인해 평소보다 술자리 부담이 늘고 있다. 이에 MZ세대 사이에서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른바 ‘갓생(God+인생)살기’ 생활양식 확산과 함께 절주를 돕는 저도주와 논알코올(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음료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억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2000억원을 돌파하며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12년 13억원 수준에서 현재 10년 새 15배 이상 성장했다.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올 상반기 논알코올 맥주 음용 경험이 있는 전국 2030대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오픈서베이 결과 10명 중 7명(66.4%)은 월 1회 이상 논알코올 맥주를 마신다는 걸로도 나타났다.◇“가볍게 즐기자” 저도주·논알코올 음료 수요 쑥쑥비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네켄 0.0’(왼쪽)과 ‘칭따오 논알코올릭’ 제품. (사진=각 사)이처럼 젊은층을 중심으로 알코올 부담이 덜한 주류 수요도 빠르게 늘면서 관련 업계가 저도주 혹은 논알코올 음료 출시 및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비(非)알코올(1% 미만) 맥주 ‘하이네켄 0.0’을 처음 선보인 후 최근 ‘논알코올로 치얼스’ 캠페인을 펼쳤다. 논알코올 맥주로도 함께 건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칭따오 역시 일반 맥주처럼 맥아를 풍성하게 사용해 깊은 맛을 낸 비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코올릭’이 출시 이래 빠른 판매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330㎖ 캔과 병 제품에 이어 용량을 키운 500㎖ 캔 제품도 출시했다.알코올만 없앤 것에서 그치지 않고 프로틴(단백질) 등 영양 성분을 보충한 논알코올 음료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대만 식품 브랜드 쥬디앤씨 ‘비룰(Berule)’은 지난 5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맥주맛 프로틴 음료다. 지방과 유당을 분리한 분리유청단백질(WPI)을 함유하고 있으며, 알코올 함량 0.00% 무알코올에 맥주향을 첨가한 저당·저칼로리 음료다.◇‘우리 술’ 청주·막걸리도 ‘알코올 다이어트’ 바람일화 ‘발왕산막걸리제로’, 지평주조 ‘지평 이랑이랑’, 롯데칠성음료 ‘별빛 청하 스파클링’. (사진=각 사)대표적 우리 술로 꼽히는 막걸리와 청주도 알코올 함량을 낮추거나 과감히 줄인 비알코올 제품으로 속속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동참하고 있다.일화는 최근 국내 첫 비알코올 막걸리 탄산음료 ‘발왕산막걸리제로’를 선보였다. 강원 평창군 특산물인 ‘발왕산막걸리’를 알코올 함량 1% 미만으로 확 줄여 술이 약한 소비자들도 부드럽고 톡 쏘는 청량감의 막걸리 맛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락토올리고당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유산균분말 및 배양건조물을 활용해 약 100억마리 상당의 유익균을 함유했다.지평주조의 ‘지평 이랑이랑’은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입안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파클링 막걸리이다. 알코올 함량 5도의 저도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레몬 농축액과 허브류의 상큼한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는 마치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병으로 디자인했다.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별빛 청하 스파클링’은 기존 청주류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도 기존 청하의 13도 절반 수준인 7도로 낮췄다.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라벨과 와인병을 닮은 패키지는 고급스러운 연말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는 설명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시즌뿐 아니라 평소 삶과 건강 관리를 위한 절제하는 음주 문화도 형성해 가면서 저도주와 논알코올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류사들이 알코올 함량을 낮추면서도 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거나 프락토올리고당과 프로틴 등 원료를 가미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7 I 김범준 기자
하이트진로음료, 이마트 컬처클럽과 ‘갓생챌린지’ 이벤트 실시
  • 하이트진로음료, 이마트 컬처클럽과 ‘갓생챌린지’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하이트진로음료가 이마트 컬처클럽과 함께 건강 관리가 즐거워지는 ‘하이트제로0.00 X 이마트 컬처클럽 갓생 챌린지’ 이벤트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사진=하이트진로)갓생 챌린지 행사는 이마트 전국 66개 점포의 컬처클럽에서 12월부터 시작되는 겨울 학기 건강 강좌를 수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요가, 필라테스, 댄스 등 건강 관련 분야 수업 수강생에게 개강 첫 주에 맞춰 하이트제로0.00 350ml 한 캔씩 증정한다. 이번 협업은 ‘갓생’을 추구하는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 기획되었다. 신을 의미하는 갓(God)과 인생이 합쳐진 신조어 ‘갓생’은 MZ세대가 꿈꾸는 성실한 삶을 의미한다. MZ세대는 갓생을 위해 건강을 관리할 때도 즐기는 태도를 잃지 않는 ‘헬시플레저’를 표방하는데 이러한 MZ세대 수강생을 대상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하이트제로0.00’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하이트제로0.00은 대체 감미료도 첨가되지 않은 무당류, 무칼로리의 ‘올 프리’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다. 리뉴얼 끝에 맥주 본연의 맛인 ‘목젖을 때리는 시원함’까지 구현해냈기 때문에 다이어트 등 건강 관리를 위해 금주를 하고 있는 사람도 참지 않고 맥주를 대신해 마음 편히 즐기기 제격이다.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MZ세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헬시플레저’에 주목해 이마트 컬처클럽과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건강 관리와 여가 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취미부자’형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이트제로0.00은 지난 11월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다. 지난 8월 누적 판매량 1억캔을 돌파했으며 특히 최근 3년간 3배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10월에는 시장 확대에 따라 다변화되는 소비자 니즈를 겨냥, 240ml 소용량 캔을 출시하는 등 주류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2022.12.01 I 백주아 기자
‘히잡 시위’ 여파…월드컵 미국vs이란 전 앞두고 긴장 고조
  • ‘히잡 시위’ 여파…월드컵 미국vs이란 전 앞두고 긴장 고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앙숙 미국과 이란으로까지 옮겨붙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여느 경기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에서 관중이 여성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호소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발단은 이란 내부에서 확산 중인 반정부 시위다.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라는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망에까지 이른 사건 이후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 이 기류가 카타르에까지 미쳤다.이란 대표팀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 주변은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축구는 이란의 최고 인기 스포츠다. 이를 활용한 시위는 시위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에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이란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축구 팬들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반정부 시위 구호인 ‘여성, 생명, 자유’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마흐사 아미니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 때문에 친정부 성향의 팬들과 시위대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도하 스타디움 보안요원들이 반정부 정서를 나타내는 티셔츠 및 물품을 압수했다. 이 가운데 이란 대표팀 선수들도 시위 목소리에 호응했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첫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시위에 연대하는 차원에서다. 대표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위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런 분위기에 미국 축구 대표팀이 불을 붙였다. 미국 대표팀이 SNS에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이 없는 이란 국기를 올리면서 갈등을 촉발했다. 이란의 국기가 위로부터 초록색, 흰색, 빨간색 등 삼색 국기로만 표시됐고 가운데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해버린 것이다. 미국 축구 대표팀이 SNS에 게재한 순위표. 이란의 국기 가운데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이 제거된 채 게재됐다.(사진=AP·연합뉴스)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은 중앙에 칼이 있는 네 개의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이 엠블럼은 ‘신 외에 신은 없다’(There is no god but God)는 이슬람 속담을 나타낸다.이란축구협회는 즉각 반발했다. 이란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 국기 훼손’에 강하게 항의하자, 미국 대표팀은 문제의 순위표를 삭제하고 다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이 포함된 국기가 표시된 순위표를 업로드했다.분위기는 SNS 순위표 하나로 일단락될 시점을 지났다. 미국 국무부는 “현장에서 평화롭고 경쟁적인 경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미국은 여성에 대한 국가적 폭력과 평화로운 시위대에 대한 잔인한 진압에 직면한 이란 국민을 지원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맞서 이란 국영 언론 타스님 뉴스는 “미국 축구대표팀이 공식 계정에 왜곡된 이란 국기 이미지를 게시함으로써 10경기 출전 정지가 적법한 FIFA 헌장을 위반했다”라며 미국 대표팀 퇴출과 10경기 정지를 요구했다. 양국 정부와 언론까지 나서는 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한 것이다. 특히 1980년부터 국교가 단절된 두 나라는 축구 말고도 정치적으로 앙숙 관계였기 때문에 오는 30일 치러질 경기는 격전이 될 전망이다.현재 이란은 1승 1패(승점 3점)로 조 2위에, 미국은 2무(승점 2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양팀 모두 맞대결에서 승리면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패하면 탈락이 확실시된다.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웨일스 대 이란 경기. 이란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국가를 제창했다.(사진=연합뉴스)시위대와 연대한 이란 대표팀이지만,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란 정권이 시위대의 불만을 스포츠로 돌리려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IRNA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대표팀에 “이란 축구 대표팀의 노력은 적국의 계략에 빠져 있는 이란 국민들의 공감과 단결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2.11.28 I 김영환 기자
펜스 전 美부통령, 회고록서 “김여정, 무시했다”
  • 펜스 전 美부통령, 회고록서 “김여정, 무시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고의로 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2월 평창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에서다.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옆자리에 앉은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뒷자리에 앉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측 인사와 악수하지 않고 눈길도 주지 않으며 의도적으로 피했다.(사진=뉴시스)펜스 전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회고록 ‘So Help Me God’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의 한국 방문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미국 올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개막식에 참석했다.펜스 전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한반도 통일이었다”라며 “나와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김영남 간 만남을 열망했다(eager for)”고 썼다. 2018년 2월 9일 있었던 사전 환영 리셉션 자리에서다.펜스 전 부통령은 “문 대통령의 연출로 인해 북한 인사들과 나는 헤드 테이블에 같이 앉는 걸로 돼 있었다”며 “아베 총리와 나는 고의로 늦었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리셉션에 10분 가량 지각한 펜스 전 부통령은 “문 대통령이 나와 김영남, 김여정 간 만남을 정중하게 강요할 것이 명백했다”라며 “그렇게 되면 북한에게는 거대한 상징적인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적었다.당시 문재인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 및 북미 관계 개선을 꾀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에서 대화를 단절했던 북한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김여정 부부장을 남측에 보내기도 했다. 이른바 ‘백두 혈통’의 첫 남한 방문이었다.다만 펜스 전 부통령은 해당 행사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나와 아베 총리, 우리 배우자들을 김영남 쪽으로 안내했지만 거리를 유지했다”라며 “(김영남을 제외한) 나머지 정상들과 악수를 한 뒤 행사장 밖으로 퇴장했다”고 했다.올림픽 개막식 때도 펜스 전 부통령의 무시는 계속 됐다. 펜스 전 부통령의 좌석 뒷줄 오른편에 김여정 부부장이 앉아 있었지만 그는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펜스 전 부통령은 “뒷줄 바로 오른쪽에 앉아있던 김여정을 무시했다”라며 “나는 김여정이 수천, 수만 명의 시민을 죽이고 억압한 정권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펜스 전 부통령은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아베 일본 총리와 같은 줄에 자리했다. 그는 “다른 자리 배치도 제안받았지만 거기 앉거나 같이 서서 한·미·일이 북한의 공격성에 맞서 단결돼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당시 워싱턴포스트는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김여정 부부장 일행을 만나기로 했지만 북한 측의 취소로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2022.11.19 I 김영환 기자
'갓생·오운완' 잡아라…건강한 식습관 돕는 식음료 출시 경쟁
  • '갓생·오운완' 잡아라…건강한 식습관 돕는 식음료 출시 경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MZ세대 사이에서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른바 ‘갓생(God+인생)살기’ 생활양식이 식음 문화로도 확산하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리며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절주를 돕는 논알코올(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와 건강한 몸을 위한 프로틴(단백질) 식음료 제품 출시가 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보여주듯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갓생’ 해시태그 게시글은 5만2000여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352만여개, ‘식단’ 376만여개에 달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81억원에서 지난해 약 20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4년 만에 10배 규모인 약 2000억원 시장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06억원에서 지난해 3364억원으로 2년만에 3배 가까이 성장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븐브로이맥주 ‘논알코올맥주’ 3종, 매일유업 셀렉스 ‘웨이프로틴 드링크’, 동서식품 포스트 ‘시리얼바’ 제품. (사진=각 사)특히 논알코올 음료 제품 출시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000080)·롯데칠성음료(005300)·오비맥주·하이네켄·칭따오 등 대형 주류회사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업체들도 잇따라 논알코올 맥주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세븐브로이맥주는 최근 논알코올 수제맥주 3종 ‘넌강서’, ‘넌한강’, ‘곰표논알콜’을 출시했다. 알코올 함량 0.05% 미만 비알코올 음료지만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는 그대로 구현하면서 갓생살기를 위해 절주를 실천 중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넌강서와 넌한강은 지난달 말부터 쿠팡에 공식 입점해 국내 온라인 판매와 함께 유럽 네덜란드로 수출하고 있다. 곰표 논알콜은 오는 30일까지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다. 각 채널에서 로그인 및 성인인증을 거친 후 구매 가능하다. 전국 이마트와 세븐일레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갓생살기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아침밥 먹기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바쁜 아침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동서식품 ‘포스트 시리얼바’는 시리얼을 한데 뭉쳐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포스트 콘푸라이트바’, ‘포스트 콘푸라이트 베리요거트바’,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바’, ‘포스트 오곡 코코볼바’ 등 4종으로 구성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우유 200㎖에 해당하는 칼슘까지 함유해 언제 어디서나 든든한 간식 또는 식사 대용으로 보충할 수 있다.운동도 갓생살기를 위한 활동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운동 후 간편하고 빠른 영양 섭취를 위한 RTD(Ready to Drink) 형태의 단백질 식음료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매일유업(267980)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가 선보인 스포츠 드링크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단백질 RTD 음료다. 지방과 유당을 제거해 평소 유제품 섭취가 불편한 사람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리미엄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을 함유해 운동 중 에너지 보충 또는 운동 후 근육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에 유용하다는 평가다.한 업계 관계자는 “갓생살기 생활양식을 주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먹거리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식음료 제품 출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6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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