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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나혼렙:어라이즈' 사전등록 1500만명 돌파
  • 넷마블 '나혼렙:어라이즈' 사전등록 15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넷마블(251270)은 오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할 신작 액션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사전등록자 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넷마블)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지난 3월19일부터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하고 글로벌 전역에서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등록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한달이 채 되기 전에 1200만명을 달성했다. 출시 하루를 앞둔 7일에는 1500만명을 돌파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전설 등급 방어구 세트’와 ‘성진우의 시크한 블랙 슈트 코스튬’, ‘속성별 마력 수정 각 2개’, 10만 골드’ 등 20만원 상당의 실제 판매 패키지를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휴대폰 등록시 헌터 ‘유진호’를, PC 사전등록 시에는 ‘10만 골드’를 보상으로 지급한다.이 밖에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네네치킨과 놀숲, 롯데 하이마트 등의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4.05.07 I 김혜미 기자
닷밀, 신용보증기금 혁신아이콘’ 기업으로 선정
  • 닷밀, 신용보증기금 혁신아이콘’ 기업으로 선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닷밀(대표이사 정해운)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제11기 혁신아이콘’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신보에 따르면,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의 고속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아이콘’ 프로그램에는 총 신청기업 141개 중 5개 기업이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신보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 선정되었던 53개 중 6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다.닷밀은 2015년 설립 후 지속적으로 BM 다각화를 추진한 결과 2023년에는 설립 후 최대 매출액인 188억원과 흑자전환(영업이익 약 8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했다. 지난주에는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과정에 돌입했다.닷밀의 핵심 경쟁력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몰입형 콘텐츠 제작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 수주사업과 실감미디어를 적용한 자체 테마파크 구축 및 운영 사업이다.닷밀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을 비롯해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테마파크 구축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2022년에는 첫 자체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루나폴’을 제주도에 개장하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후 실감미디어 기술에 IP를 접목하는 전략으로 안성 스타필드 ‘글로우사파리’, 영등포 타임스퀘어 ‘OPCI’ 등을 연속적으로 론칭 및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베트남 푸꾸옥에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아이스 정글’을 구축했고, 필리핀 클락 지역에 ‘글로우사파리’ 라이선스 수출을 확정하는 등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한편 제11기 혁신아이콘에 선정된 기업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금리인하 △해외 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금융ㆍ비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젬백스, ‘글로벌 IP 스타 기업’ 선정...3년간 정부 지원
  • 젬백스, ‘글로벌 IP 스타 기업’ 선정...3년간 정부 지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IP(지식재산권) 기반 해외 진출 지원(글로벌 IP 스타 기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젬백스는 이번 선정으로 연간 최대 7000만 원, 3년간 총 2억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해외 특허 출원, 등록 등의 권리화 비용, 특허·디자인맵, 브랜드·디자인 개발, 특허 기술 홍보영상 제작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글로벌 IP 스타 기업은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원하는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 사업 중 하나이다. 지역별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하여 선정된 기업에는 전문가를 통한 지식 재산권 관련 맞춤형 종합지원을 제공한다.젬백스는 1차 지식재산 스펙트럼 진단 및 기업실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지식재산 역량을 인정받아 2024년 대전 지역 글로벌 IP 스타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6년에도 선정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신규 특허를 권리화하며 핵심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젬백스는 텔로머라제 기반 펩타이드 약물 GV1001로 알츠하이머병, 진행성핵상마비 등 신경퇴행성분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구 성과로 현재 국내외 특허 및 상표 등 40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국내외에서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다양한 적응증에 관한 많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특허 등록/출원 및 관리에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재원과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젬백스는 앞으로도 적응증별 특허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조성물, 치료 방법, 바이오마커 등의 다각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연구개발 성과를 권리화할 계획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특허 및 상표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권리 확보를 더 강화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라고 말했다.
2024.05.07 I 송영두 기자
네이버-라인 문제 없다...'핑크퐁 아기상어', 日 라인망가 진출
  • 네이버-라인 문제 없다...'핑크퐁 아기상어', 日 라인망가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지분 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 서비스인 라인망가에 국내 IP를 기반으로 한 웹툰이 연재돼 관심이다.라인야후와 네이버의 시스템 분리외에 사업 시너지는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다.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가 웹툰 ‘문샤크: 상어가 스타성을 타고남’(이하 ‘문샤크’)을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 서비스 ‘라인망가’에 7일 론칭한다.더핑크퐁컴퍼니, 日 라인망가에서 ‘문샤크’ 웹툰 론칭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 서비스 라인망가2013년 출범한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 서비스 ‘라인망가’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억 명,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하며, 일본 최대 웹툰 플랫폼이자 디지털 만화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핑크퐁 아기상어’의 세계관에서 출발한 스핀오프 웹툰 IP(지식재산권) ‘문샤크’를 라인망가에 론칭해, 글로벌 웹툰 시장에 전격 진출하고 일본 Z세대 독자를 중심으로 IP 인지도와 파급력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목표다.웹툰 ‘문샤크’는 지난해 9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독창적인 스토리와 환상적인 작화, 몰입감을 높이는 연출로 1020세대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으며 로맨스 장르 웹툰 상위권에 오른 작품이다. 2024년 5월 현재 총 11개 플랫폼에 연재되고 있으며, 7일부터는 라인망가를 통해 매주 화요일 1회씩 일본어로 정식 연재된다. 선공개 회차는 총 30회로 구성되며, 1~5회까지 무료 회차로 공개될 예정이다. 문샤크 라인망가 론칭을 맞아, 웹툰 세계관을 한층 확대하는 스페셜 OST 앨범 ‘너의 뒤에서’ 또한 오는 30일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유튜브 뮤직, 애플 뮤직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상어가 스타가 되는 법(문샤크)이 주제‘문샤크’는 ‘수륙양용’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지상의 K팝 아이돌에게 첫눈에 반한 해저 왕국의 상어 공주 ‘시드’가 육지로 나와 얼떨결에 SNS 셀럽으로 데뷔하면서 겪는 성장기를 그린다. 핵심 독자층인 Z세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게끔,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자기 주체성을 구축하는 10대 주인공을 중심으로 서사가 펼쳐지며, 아티스트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모티브로 팬덤 문화까지 엮었다. ‘문샤크’는 웹소설 ‘문샤크: 그 공주가 데뷔하는 법’에 기반한 노블 코믹스로, 더핑크퐁컴퍼니와 엠스토리허브와 공동 제작을 맡고 있다.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문샤크’ 라인망가 론칭은 글로벌 웹툰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모멘텀”이라며, “이번 웹툰 연재를 시작으로,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서 음원,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일본 현지 독자층 확대 및 팬덤 확장에 힘쓰고, 앞으로도 국경과 장르, 포맷을 넘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스카이라이프TV ' 300억 증자에도 숙제 여전
  • '스카이라이프TV ' 300억 증자에도 숙제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그룹의 프로그램공급업체(PP)인 스카이라이프TV(스카이TV)가 경영난에 직면해 3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지만 그룹 차원의 콘텐츠 투자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숙제는 여전하다. 외부 자본 유치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6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TV는 지난해 385억 9019만 6000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중간지주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스튜디오지니)는 332억 8464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카이TV의 영업 손실은 모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2023년 KT스카이라이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2억 4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7.5%나 줄었다.이에 따라 스카이TV는 콘텐츠 제작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고, KT스카이라이프와 KT스튜디오지니는 각각 188억 700만원, 111억 9300만원 규모의 스카이TV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3일 공시했다. 출자일자는 오는 16일이며, 증자된 보통 주식의 수는 총 6000만주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적자이나 콘텐츠 투자할 때스카이TV가 ENA 채널이 적자임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이유는 지금은 콘텐츠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호상 스카이TV 대표는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 예능프로그램 12종을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CJ ENM은 10여년 간 많은 콘텐츠 물량을 투입하며 버텼다. 콘텐츠에 더 투자할 때다. 2026년 톱 7대 채널 진입이 목표”라고 언급했다.스카이TV에 300억원의 긴급 자금이 투입돼 급한 불은 꺼졌지만, 스튜디오지니와의 그룹 콘텐츠 투자 분담, 공정 계약, 주주 구성 다양화 등 과제는 여전하다.스카이TV는 스튜디오지니와의 콘텐츠 구매 계약에서 드라마 초방권과 광고계약 정도만 확보하고, 지식재산(IP)에 대한 권리는 스튜디오지니에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그룹 전체로 보면 스카이TV가 적자를 보더라도 전체 미디어 수익은 좋아질 수 있지만, 스카이라이프와 스카이TV 입장은 온도 차가 난다”고 평했다.계약조건 일부 변경…엔터 등 외부 자본 수혈 의견KT그룹 내에서도 이러한 인식이 반영돼 스카이TV는 예능을 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를 맡고, 양사 간의 계약 조건도 일부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작동하기에는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스카이TV 일각에서는 지분 구조를 다양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스카이TV의 지분율은 이번 증자 이후에도 각각 62.29%, 37.31%로 예전과 동일한 데, 외부 자본을 수혈해 콘텐츠 선택 범위를 넓히고 사업적 시너지도 높이자는 취지다. 스카이라이프에 최영범 CEO가 취임했고, CJ 티빙의 지상파3사와 SK 연합군인 웨이브 합병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스카이TV의 지분 구조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하이브 등 엔터 업계로 확산할지 주목되고 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코칩·SK증권스팩12호 상장 등
  • [증시캘린더]HD현대마린솔루션·코칩·SK증권스팩12호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코스닥 시장엔 코칩, SK증권스팩12호가 상장한다. 또 아이씨티케이, KB스팩28호 등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없다. ◇5월 7일(화)△코칩 상장-슈퍼커패시터(칩셀카본·ChipCellCarbone)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소형·초소형 슈퍼커패시터를 주요 제품으로 제조. 신사업으로 리튬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칩셀리튬·ChipCellLithium)를 제조·판매할 예정. 또 삼성전기에서 제조한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적층세라믹콘덴서)를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8000원, 공모금액 27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42억원.△SK증권스팩12호 상장-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 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5월 7일(화)~8일(수)△아이씨티케이 공모-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맞게 독자적인 보안 IP 기반 Security System-on-Chip(SoC)과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직화 된 보안 기술을 구현한 회사.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활용한 ‘Inborn ID’ 생성 기술인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PUF)을 VIA PUF라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PUF 기술 중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원, 공모금액 394억원. -2023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24억원.△KB스팩28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사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5월 8일(수)△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신조선 인도 이후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 사업을 영위. HD현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의 조선 AS 사업부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그룹사 통합 선박 A/S센터 역할을 수행하다 2016년 11월 28일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AM 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8만3400원, 공모금액 742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
2024.05.06 I 박순엽 기자
아낌없이 다 퍼주는 라이언 고슬링 팝콘 무비 '스턴트맨'
  • 아낌없이 다 퍼주는 라이언 고슬링 팝콘 무비 '스턴트맨'[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됐다…! 잠수 이별을 택하고 후회뿐인 날을 보내던 스턴트맨 ‘콜트’, 영화감독이 된 전 여친 ‘조디’의 촬영장에 복귀하며 아련한 재회를 기대했지만… 갑자기 주연배우가 사라지고 콜트는 우선 그부터 찾아야만 한다! ‘데드풀 2’ 감독이 말아주고 라이언 고슬링이 직접 실천하는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를 기대하라.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스턴트맨’(감독 데이빗 레이치)이 ‘범죄도시4’와 ‘쿵푸팬더4’ 인기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들의 공세 속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스턴트맨’은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된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의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작품이다. 짜릿한 액션 시퀀스와 스케일로 IMAX부터 4DX, 돌비시네마, 스크린X, 울트라4DX 등 특별관 상영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데드풀2’,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액션과 B급 코미디를 결합한 타고난 연출로 화제를 모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스타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턴트맨’은 개봉 전부터 3만석, 외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사회를 통 크게 개최해 많은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간 순삭 올해의 액션 무비”, “진정한 팝콘 엔터테이닝 무비” 등 최초 시사 이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극찬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화끈한 스턴트맨 액션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 본인이 스턴트맨 출신인 만큼, 스턴트맨들의 일상과 긴박한 액션 시퀀스를 실감나게 구현했다는 호평이다. 이 영화 자체가 데이빗 레이치 감독 본인의 스턴트맨 경험을 상당 부분 녹여냈다고.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이 작품은 스턴트 퍼포머들을 위한 영화이며, 엄청난 스턴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신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자동차 전복 액션 시퀀스가 이 영화의 백미이자 압권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 크루가 모여 완벽한 팀워크로 탄생시킨 이 장면은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경신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 전복 촬영에서 무려 8바퀴 반을 회전하는 세계 기록을 세운 것. 이는 2006년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의 스턴트맨 아담 킬러가 보유한 7번의 회전 횟수를 뛰어넘은, 무려 18년 만의 신기록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육탄전과 총격전, 자동차 추격, 공낙하 등 다채로운 스턴트 액션 시퀀스들이 러닝타임 126분을 빈틈없이 알차게 채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의 열연 및 케미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바비’에서 ‘켄’ 역을 맡아 큰 웃음을 선사한 라이언 고슬링은 ‘스턴트맨’에서 한층 더 농익은 코믹 액션 활약상을 보여준다. 별다른 무기 없이 정체불명의 사람들에 쫓기고 맨땅에 구르고 몸을 날리는 라이언 고슬링의 고군분투 종합세트다. 오랜 기간 갈고닦은 액션 내공을 아낌없이 다 퍼준다. 여기에 본인이 잠수 이별을 시전했음에도 촬영장에서 전여친 조디(에밀리 블런트 분)와 재회한 콜트의 찌질한 모습이 어이없는 웃음까지 유발한다. 전작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및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던 에밀리 블런트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엿볼 수 있다. 라이언 고슬링과 첫 호흡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환장의 X커플 케미를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실연의 상처를 뒤로 한 채 본업에 매진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X연인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어설픈 모습 등이 공감과 친근감을 유발한다. 영화 하나에 모든 장르를 경험하고 싶다면? 생각없이 내내 웃고 싶다면? 후회없이 즐길 수 있는 탁월한 팝콘 무비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어린이 최고 인기곡 '상어 가족'…'티니핑송'도 인기
  • 어린이 최고 인기곡 '상어 가족'…'티니핑송'도 인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더핑크퐁컴퍼니의 메가 히트작 ‘상어 가족’으로 조사됐다.상어가족. (사진=핑크퐁)5일 지니뮤직이 올해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조사한 ‘키즈 음악 톱 20’에 따르면 ‘상어 가족’은 ‘뽀로로’ 시리즈 ‘바나나차차’(2위)·‘반짝반짝 작은 별’(3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이 노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 곡의 영어 버전 유튜브 영상인 ‘베이비 샤크 댄스’(Baby Shark Dance)는 무려 144억회의 조회 수로 전 세계 역대 유튜브 영상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또 영어 버전 노래는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93주째 진입하는 등 롱런하고 있다.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K-키즈팝’으로 자리 잡았다”며 “여기에 높은 IP(지식재산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핑크퐁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영화·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인기 역시 동반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의 성과로 다시 이어지며 신드롬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몇 년간 어린이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티니핑’ 시리즈 관련 곡들도 톱 20 가운데 6곡이나 자리했다. ‘티니핑’ 시리즈는 ‘티니핑 100’(6위), ‘열쇠 티니핑송’(8위), ‘말랑핑송’(13위), ‘샤샤핑송’(14위), ‘보석 티니핑송’(17위), ‘포실핑송’(18위)이 순위에 들었다. 지니뮤직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공지능(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키즈 음악을 감상한 시간을 분석했더니 총 713억1282만초였다. 특히 오전 7∼9시와 오후 8∼10시에 이들 키즈 음악을 많이 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니뮤직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등원을 준비할 때와 잠잘 때 음악을 많이 듣는 것으로 보인다”며 “키즈 음악 ‘톱 100’ 가운데 자장가 비중이 50%나 됐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요 감상은 35%였다”고 분석했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빅플래닛, 언론홍보 전문가 이정혁 이사 영입… 콘텐츠 경쟁력 강화
  • 빅플래닛, 언론홍보 전문가 이정혁 이사 영입… 콘텐츠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가 언론홍보 전문가 영입으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빅플래닛은 3일 다양한 플랫폼에 통하는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정혁 언론홍보 담당 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이정혁 이사는 2001년 스포츠조선에 입사, 엔터비즈니스팀장으로 K콘텐츠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입증해 온 바 있다.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새로운 대주주가 된 빅플래닛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선언하며 밀리언마켓을 인수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빅플래닛의 모회사인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 또한 최근 원헌드레드USA를 설립,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 지원과 해외 아티스트 영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최근 이수근에 이어 이승기까지 합류하면서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빅플래닛가 언론홍보 부문을 총괄할 이정혁 이사 영입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 사업과 콘텐츠 부문 확장에 있어 어떤 도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앞서 빅플래닛에는 MC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제작 사업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동준 총괄대표를 영입했다. 또 원헌드레드에 이미 KBS PD 출신이자 JTBC 스튜디오 대표를 맡았던 김시규 고문도 함께 하고 있어 향후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빅플래닛에는 가수 태민, 이무진, 비비지(은하·신비·엄지), 비오, 하성운, 렌, 허각,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Kasper), 카니(Kany), 배우 이승기, 예능인 이수근이 소속돼 있다.
2024.05.04 I 윤기백 기자
(영상)"하이브-민희진 사태, K콘텐츠 성장 자양분"
  • (영상)"하이브-민희진 사태, K콘텐츠 성장 자양분"[신율의 이슈메이커]
  •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방송.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최지인 인턴 이혜라 기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바꿔 나가려는 목소리를 냈다는 게 의미 있죠. 오히려 자양분이 돼서 K콘텐츠 성장에 기여할 겁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간 충돌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평론가는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하이브-민희진 충돌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산 K콘텐츠가 그동안 정해진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하이브-민희진 사태에 있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했다. 이 사안을 접근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대주주인 하이브를 배제하고,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비지니스’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본 반면 민 대표는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감정에 호소한 덕에 여론을 반전 시킬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민 대표의 워딩이 거칠긴 했지만, 진정성이 담겨 있었고, 대중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켜 문화산업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올라오게 했다”고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다른 레이블이 본인이 만들어낸 걸그룹 ‘뉴진스’를 카피했다며 문제제기에 나섰고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다. 정 평론가는 “지금 K팝 체제가 다양성으로 가는데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느 한쪽 편을 드는 흑백논리는 위험하다”며 “서로를 지지하는 측면들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과정이 건강하다고 본다”고 했다.K팝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과도한 상업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그룹 멤버의 포토카드나 팬사인회 초청권을 얻기 위해 수십장씩 앨범을 사들이게 유도하는 등 팬덤 비지니스 측면이 과도하게 강조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K팝이 자본 없이는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고 반대로 자본만 있었다면 ‘크리에이티브’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사회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수렴하고, 파열하는 과정들이 자양분이 돼서 콘텐츠가 성장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평론가는 K팝 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역시 산업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오징어게임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몇몇 잘나가는 배우들에만 수익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공동작업은 참여하는 이들이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정 평론가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한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4월 29일(월)○방영일 : 2024년 5월 3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큰 이슈가 작은 이슈를 덮기 마련입니다. 이런 것들을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 이용해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정치 분야의 이슈가 정치 분야 이슈를 덮는 경우가 많고, 다른 분야의 이슈가 정치적 분야의 이슈를 덮는 경우는 흔하지 않거든요. 지금 정치 분야의 큰 이슈는 국민의힘의 완패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 얘기가 쑥 들어간 거예요. 왜인지 여러분은 잘 아시죠?▷이혜라: 이번에 ‘하이브 사태’라고 해야 될까요? ‘민희진 대표 사태’라고 해야 될까요? 엔터업계에서 이슈가 터지면서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어떠한 이슈가 이슈를 아주 크게 덮는 형국이 벌어졌습니다. 오늘은 그런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정덕현: 안녕하세요.▷이혜라: 평론가님은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까지 대중문화 전반을 다 다루시고 계시는데, 이번에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보면서 어떠셨어요?▶정덕현: 요즘 유튜브나 이런 콘텐츠들을 보면 과거의 방송들을 보신 분들 입장에서는 ‘저렇게 선을 넘어도 되나’ 이렇게 판단하실 것 같고, 콘텐츠를 많이 접하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그냥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공식 기자회견이잖아요.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런 워딩을 쏟아낸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질적인 면이 있는 거예요. 이 두 가지가 겹쳐 있는 느낌 때문에 복합적인 감정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적절하다는 느낌도 들었고, 한편에는 그래도 요즘 콘텐츠를 보는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이 매체에서는 익숙하게 듣던 워딩들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이게 한쪽은 레거시 미디어죠.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은 레거시 미디어인데 실제로 ’포맷‘은 유튜브 포맷을 사용했다’ 이 말씀이시죠?▶정덕현: 맞아요. 그래서 공식과 비공식이 겹쳐져 있는 듯한 느낌인데, 미디어에서 다루는 커뮤니케이션의 두 개가 겹친 상태라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이 조금은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이게 만약에 나가면 ‘반응들은 완전히 양극단으로 나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걸 보면서 ‘공식 회견에서 저렇게 한다고?’ ‘이건 너무 놀랍다’ 이렇게 충격을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젊은 친구들은 요즘 콘텐츠를 정보라고 하더라도 펀(fun)으로 먼저 접근을 하거든요. 그래서 ‘재밌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지금까지 뭔가 정제된 언어로 속 시원히 얘기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대신 해준 것 같은 시원함도 똑같이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영상이 나온 이후에 밈 영상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정말 흥미로운 건 랩 구조로 음악을 밑에 깐 다음에 민희진씨가 했던 어록들을 붙여서 구성을 한 밈이 지금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왜 힙합을 썼을까요. 힙합을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얹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대로 하는 장르라고 본다면, ‘대중들이 밈을 쓰는데 왜 굳이 힙합을 썼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죠.▷이혜라: 말씀하신 거 정리를 해보자면,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결합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양극단에서 다르게 느낄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근데 제가 기자회견 끝나고 나서 반응을 살펴보니까 여론이 초반이랑 좀 달라진 것 같아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정덕현: 처음에 반응들은 공식 기자회견이니까 레거시에서 많이 나왔을 거예요. 그래서 뉴스나 이런 신문상에 나오는 이야기나 거기서 나오는 반응들은 ‘참 부적절하다’, ‘민희진씨는 입만 열면 사건을 더 크게 벌린다’ 이런 얘기들까지도 많이 나왔는데, 유튜브 안에서 벌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양상은 정반대로 흘러갔거든요. 그래서 넌버벌적인 측면들, 그러니까 정보적인 측면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이라든가 태도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많이 어필됐다는 거거든요. 우리가 공식적인 루트에서 나오는 말들은 잘 안 믿게 됐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뉴미디어에서의 정보 습득력이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거는 말일 뿐이고 ‘실제 내막은 좀 다를 수 있다’, ‘실제 태도나 이런 건 다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죠. 민희진씨는 정보적인 측면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면서 ‘자기가 얼만큼 이 사태에 억울한가’ 하는 부분들을 보여줬다는 거예요. 말한 게 아니라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보는데, 그런 것들을 많이 어필하면서 좀 달라졌다고 봐야 되겠죠.▷신율: ‘뉴미디어와 레거시 미디어의 결합이다’ 이렇게 말하지만, 저는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어쨌든 레거시 미디어가 있기 때문에 민희진씨의 발언 대상자가 됐던 사람들은 법적으로 조치를 할 수 있는 요소는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런 부분 때문에 레거시 미디어에 나가서는 말도 조심하고 비속어도 사용하지 않고 정제를 하는데, 그런 부분은 ‘(민희진) 본인이 감수를 하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이었겠죠.▶정덕현: 일종의 명예훼손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요. 실제로 중요한 건 ‘이 사안을 어느 쪽에 포커싱 두고 봐야 되는가’ 하는 관점을 바꿔놓은 부분이 가장 큰 거거든요. 하이브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경영적 차원에서 접근을 한 거죠. 경영적 차원에서 접근을 해봤더니 어도어 쪽에 있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찬탈하려고 하는 모의를 하고 있는 정황들이 포착됐고, 거기에 나온 증거들을 수집한 게 있다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언론을 통해서 공표를 했고, 그다음에 그런 증거들을 제시했어요. 그쪽에서는 ‘우리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네’ 이런 생각으로 접근을 한 거죠. 반면에 민희진 대표가 한 얘기는 그런 측면이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을 했다는 거거든요. ‘우리가 지금 독보적으로 지금 만들어 낸 뉴진스라는 그룹이 본래 갖고 있는 색깔이 있는데 이 색깔을 그대로 카피한 그룹이 같은 레이블 안에서 등장을 했다’ 여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둘의 사안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이브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입장을 얘기했다면 민희진 대표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얘기를 한거죠. 문화적인 측면이라는 게 지금 되게 중요해졌어요. 해외에서도 지금 K팝 산업은 산업적인 것이 너무 강조가 돼서 ‘이건 좀 과하다’, ‘앨범 안에 들어있는 조그마한 스티커, 포토카드 하나를 사기 위해서 앨범을 수십 장을 사야 되는 이런 팬덤 비즈니스는 과하다’라는 얘기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에요. 멤버마다 다 갖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게 사야 하거든요. 그런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들이 너무 과하다는 여론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안에서도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 안에서 산업적인 걸 강조하다 보면 잘 팔리는 상품을 비슷하게 내놓는 게 산업의 기본적인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K팝 Scene 안에서는 여태껏 많이 해왔던 전략들이거든요. 경영적인 전략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하이브가 ‘멀티레이블 체제’라는 거를 구축을 한 거잖아요. ‘멀티레이블 체제’라는 거는 본인이 제왕적 입장에서 ‘내가 선택하면 이걸로 방향이 가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이 색깔이 성공했다면 비슷한 색깔을 또 내도 되는거에요. 그래야지 계속 상품을 성공시킬 수 있으니까. 근데 ‘멀티레이블’은 독립성을 주는 거거든요. 그 ‘멀티레이블 체제’를 가지고서 만든 성공 사례의 첫 번째로 뉴진스를 얘기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지금까지의 흐름하고는 전혀 다른 그룹이 나온거죠. 물론 그 그룹이 갖고 있는 이미지라든지 전략이 지금까지 없던 거를 새로 만들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K팝 산업에서 약간 벗어나서 새롭게 등장한 건 확실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는 독립성을 강조한 부분이 있는데 이 자체를 뒤흔들어버린 비슷한 그룹이 등장했다. 다른 기획사에서 나왔으면 ‘미투 작품이 나왔구나’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독립 멀티 레이브를 주장했던 하이브 내에서 비슷하게 나왔다’라는 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부분이 있거든요. 민희진 대표가 그 부분을 강조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인 측면을 강조한 민희진 대표의 이야기가 처음에 워딩이 거칠어서 거기에 집중이 됐지만 계속 얘기를 듣다 보면 ‘진정성이 있네’, ‘문화산업에 이런 문제들이 있고 합당한 근거도 있네’ 이런 근거들이 생기면서 긍정하게 되는 부분들이 좀 있었다는 거죠.▷이혜라: 그래서 저는 평론가님 생각이 궁금해요. 하이브가 이만큼까지 몸집을 키우는데 멀티레이블 체제가 한몫을 톡톡히 한 거는 맞잖아요. 근데 뉴진스를 통해서 성공 사례를 보여줬지만, 한편에서는 ‘이런 사태가 다시 한 번 불거졌으니까 약점이나 한계점이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멀티레이블 체제를 바라보는 두 시각이 있거든요.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시나요?▶정덕현: 흑백 논리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비즈니스 쪽에 완전히 손을 들어준다거나 아니면 ‘문화 산업이니까 독자적으로 시스템없이 가능한가’ 이렇게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결론으로 가는 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이 내용을 가지고 싸우고 있거든요. SNS상에서는 경영적 입장에서 ‘당연히 하이브 쪽의 주장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정반대로 민희진 대표의 주장도 똑같이 나오고 있거든요. 서로를 지지하는 측면들이 아주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얘기들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이 자체가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K팝 체제가 다양성으로 가는데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에 우리가 흔히 3대 기획사라고 얘기했던 기획사에서 나온 K팝 그룹들을 보면 우리가 무슨 스타일, 무슨 스타일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비슷한 집단들이 많이 나왔고 심지어 산업에서는 트렌드라고 얘기했어요. 이건 다양성 확보가 안 된다는 거예요. 흐름에 휘둘린다는 거죠.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 그룹들이, 아니면 그런 기획사들이 기획을 해낸 어떤 아이돌 그룹들이 그 흐름으로 쭉 나오는게 궁극적으로 K팝이 향후에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에는 자본이 개입을 해서 ‘그것만이 길은 아니다’라고 끊임없이 저항해 나가면서 부딪히는 힘이 있어야 제대로 방향성을 가져간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사태가 마치 ‘방시혁과 민희진 대표의 대결’ 이런 구도로만 흘러가서 ‘누가 이겼는가, 누가 졌는가’ 이렇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아니라 이 사안 안에서 나오는 많은 문제 제기들이 있어요. 이 문제도 있고, 저 문제도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K팝이라는 게 자본 없이 가능했겠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죠. 정반대로 얘기하면 ‘자본만 갖고 있으면 어떻게 크레이티브가 가능한가’ 이 얘기도 우리가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예를 들어, 뉴진스나 BTS나 이미지가 중요하잖아요. 지금 민희진 대표와 방시혁 대표 간에 있어서의 갈등은 그런 이미지에 있어서는 긍정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현대의 예술 문화 산업에 있어서의 이미지가 중요한 거 아닌가요? 그 타격을 입으면 애꿎은 어린 아티스트들만 피해 보는 거 아니에요?▶정덕현: K팝 산업의 이미지는 중요합니다. 문화 산업에서 ‘저 K팝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그 이미지를 우리가 현재 좋게만 볼 수 있는가.’ 그걸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거든요. 좋게 보는 입장도 있지만 부정적인 입장도 여전히 있어요. K팝 산업에서 여전히 아이돌 그룹들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 제기들이 나오잖아요. 글로벌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너무 비슷하다’, ‘어떤 창의성이 있나?’ 아니면 ‘이 친구들이 하는 노동은 너무 가혹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매니지먼트에서 항상 나오는 경영적인 분쟁들 이런 것들까지 다 펼쳐놓으면 완전하지는 않다는 거예요. 지금 K팝 산업이 현재 단계에서 나올 수 있는 굉장히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잖아요. 그 성장 과정에서 일종의 잠재된 어떤 고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고름들을 가만히 놔두면 나중에 안에서 썩어버릴 거에요. 그거보다는 계속 터져 나오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이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시선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산업적인 힘은 강하지만 한국의 팬들이 갖고 있는 힘도 굉장하다’, ‘문제 제기를 하고 문제가 되는 거는 바꿔 나가려고 노력을 하는구나’, ‘이런 훌륭한 대중들이 있어서 한국의 산업이 지금까지 왔구나’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한국 K콘텐츠가 잘 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거는 목소리를 내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일종의 이게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콘텐츠에도 스며드는 부분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회적인 문제들이나 이슈가 되는 문제들도 일본 콘텐츠가 못하는 거 우리는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자양분이 돼서 콘텐츠가 굉장히 성장해 나간다고 봐요. K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목소리를 내야 되고, 목소리 내는 것들을 우리가 충분히 수렴해야 되고, 그 안에는 굉장히 많은 파열음이 있고 복잡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그림 안에서 보셔야 됩니다. 큰 그림 안에서 보면 ‘이 과정을 거쳐서 훨씬 K팝이라는 생태계가 뭔가 좀 다양성을 향해서 나가려고 하는 몸부림을 치고 있구나’ 이런 그림으로 봐야 되고, 어떤 면에서는 ‘언론이 이런 부분들을 싸움을 부추기기보다는 이 큰 틀 안에서 이 과정을 보고 글들을 쓰시고 여론을 좀 주도해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이혜라: 결국 우리 K팝 생태계와 문화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서 ‘이런 건강한 문제 제기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져야 된다’라는 말씀으로 정리를 하면 될까요?▶정덕현: 저는 K팝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의 언어 안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 안에 내재해놓는 거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걸 끄집어내서 해결하려고 하는 방향들이 좋다고 봐요. 물론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문제 제기가 되면 그다음에 해결 과정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하이브 측에서 지금 주장하는 것 중에 무속인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무속인이 경영에 개입하려는 식의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정덕현: 글쎄요. 하필이면 그런 시점에 그걸 공개한 부분들이 민희진 측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내놓은 의견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게 SNS 안에서는 역작용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런 얘기까지 끄집어내서 이거를 막으려고 하나’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논점을 흐리는 거잖아요.▷이혜라: 평론가님이 영화, 드라마도 많이 보시잖아요. 다가오는 하반기에 우리가 주목해 볼 만한 이슈가 있나요?▶정덕현: 작년부터 우리가 계속 주목해야 될 이슈는 K콘텐츠가 지속 가능하려면 시스템적인 부분들이라든지, IP 관련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정비해서 과거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가. 이런 고민들을 해야 되거든요. 이런 문제 제기가 많이 됐어요. 우리가 오징어 게임으로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었지만, 실제로 갖고 온 수익은 거의 없고 IP도 우리 게 아닌 것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실제로 많이 있었잖아요. ‘이런 것들을 대처하기 위해서 향후에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산업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면 몇몇 잘나가는 어떤 기획사나 몇몇 탑 배우들이 다 가져가는 산업 구조가 나중에는 붕괴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공평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들에 대한 것들도 지금 국내에서 큰 화두로 많이 얘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거를 바꾸려고 하는 여론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저 고등학교 때는 홍콩 영화가 주류를 이루고 인기를 많이 끌었거든요. 그때 일본 같은 경우에 제 기억으로는 1983년에 칸영화제의 대상을 받은 게 나라야마 부시코라고 이마무라 쇼 감독 작품이요. 그게 그렇게 크게 히트한 건 아니지만 일본은 꾸준히 예술 영화에 있어서의 맥을 지금까지 저는 입고 있다고 보거든요. 근데 홍콩 영화는 진짜 반짝했어요. 지금 홍콩 영화는 잘 모르잖아요. 그런 전철을 우리나라 영화도 밟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정덕현: 우리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고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지금 ott라는 새로운 체제에 등장한 신흥 강자처럼 돼 있거든요. 그래서 글로벌 시장 안에서 보면 콘텐츠 제작 능력이라든지 완성도의 측면이라든지 그다음에 가성비적인 차원이라든지 제작비 차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월등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는 부분이 아니고 내부적으로 잘 정비가 되는 게 지금 관건이에요. 이게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고 공동으로 하는 작업이잖아요. 공동으로 하는 작업에서 같이 작업하시는 모든 분들이 같이 살아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거. 이게 사실은 지금 향후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들이고 이게 해결이 되면 저는 글로벌 시장 안에서 K콘텐츠는 계속 간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력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요.▷신율: 근데 아까 얘기로 돌아와서 여쭤볼게요. 둘 중에 누가 이길까요?▶정덕현: 사실 누가 이기기보다는 양쪽에서 상처를 다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요. 자본적인 차원에서 훨씬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결국은 산업이라는 게 자본의 흐름에 의해서 움직이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가 지나가고 나서 누가 승자인가라고 따져보면 문화적인 이슈들이나, K팝 산업 전체의 문제 제기를 많이 던진 민희진 측의 입장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제가 문화 평론가님은 처음 뵀어요. 그래서 조금 벗어난 질문일 수도 있는데 문화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의 인생 영화가 궁금해요.▶정덕현: 제 인생 영화는 계속 바뀌어요. 계속 나올 때 나올 때마다요. 최근에 본 작품들 중에는 글로벌 틀 안에서 주목받았던 봉준호 감독님의 일련의 작품들 굉장히 좋아해요. 박찬욱 감독님이 요즘은 이제 시리즈까지도 손을 대서 하시는데 박찬욱 감독님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들어가 있는 작품들도 제가 좋아합니다.▷신율: 아까 ott 말씀하셨는데, 극장이 계속 ott한테 밀릴까요? ▶정덕현: 극장은 새로운 길을 찾아갈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코로나19 이후에 극장을 찾아오는 관객이 바뀌었기 때문에 극장도 생태계가 바뀌어서 그 안에 영화 말고도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팬덤들이 모이는 공간으로서 극장이 굉장히 훌륭해요. 팬덤들이 모여서 영화만 보는 게 아니라 응원도 하고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파티 공간도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극장이 변화해 갈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극장에 어울리는 영화들은 또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극장에 가면 일반 영화관보다는 돌비 애트모스나 이런 거를 꼭 보게 되거든요. ‘여기 왔으니까 여기만의 어떤 거를 정확히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봐야 되겠다’ 생각을 하는 거고, 똑같은 영화를 봐도 거기서 보면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극장만이 줄 수 있는 힘은 분명히 있다’라는 생각은 듭니다.▷이혜라: ‘공급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잘 공급을 하느냐, 또 그런 장소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수요층들이 더 찾을 수 있게끔 만드는 다양한 그러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으로 오늘 정리를 해보면 될까요?▶정덕현: 극장에서 영화 제작자 하시는 분들도 영화를 제작하면서 ‘이거는 극장에 어울리는 콘텐츠야’, ‘이거는 ott로 훨씬 더 어울려’ 이런 걸 다 생각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 부분도 훨씬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신율: 처음에는 심각하게 시작했다가 마무리가 훈훈하네요. 우리나라의 정치도 이렇게 처음에는 격하게 하다가 끝에는 훈훈하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 될 가능성이 높죠. 씁쓸합니다.▷이혜라: 저희가 많은 이야기를 던지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오늘에 이어서 다음 주에도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5.04 I 최지인 기자
‘어린이날’ 맞은 유통업계, ‘캐릭터 마케팅’ 눈에 띄네
  • ‘어린이날’ 맞은 유통업계, ‘캐릭터 마케팅’ 눈에 띄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로 102회를 맞는 ‘어린이날’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프로모션과 기획전 등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취향과 만족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도미노피자의 ‘가필드 사이드 콤보’. (사진=도미노피자)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필드 사이드 콤보’를 출시하고 관련 굿즈(상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가필드 사이드 콤보는 신규 사이드 메뉴인 ‘가필드 맥앤치즈 파스타’와 코카콜라 1.25ℓ로 구성돼 있으며 프리미엄 피자(L) 구매 시 가필드 사이드 콤보를 10% 할인된 1만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필드 맥앤치즈 파스타는 가필드를 닮은 맥앤치즈에 볼로네즈 소스를 듬뿍 얹서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9800원이다.신세계사이먼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베이커리타운으로 꾸민다. 오는 26일까지 브레드이발소를 모티브로 한 ‘쇼미 더 머랭’ 팝업스토어를 열고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센트럴 가든에서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스윗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대형 곰돌이와 아이스크림 볼 등 동심을 자극하는 조형물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린이날 빠질 수 없는 베이커리 업계도 어린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디즈니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와 ‘헬로카봇 펜타스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새티나이저 캐논을 발사하는 모습을 표현한 헬로카봇 펜타스톰X라이프캐논 케이크와 버튼을 누르면 포효하는 티라노 피규어가 포함된 ‘크앙! 티라노’ 케이크 외에도 새로운 초통령인 ‘캐치티니핑’을 활용한 스페셜 2단 케이크 ‘티니핑 디저트마을’도 앱에서 한정 판매한다.현대백화점(069960)은 킨텍스점에서 더핑크퐁컴퍼니의 차세대 지식재산(IP) ‘베베핀’의 팝업스토어 ‘베베핀 플레이 하우스’를 오는 19일까지 연다. 베베핀의 팝업스토어는 8가지 체험존을 비롯해 총 595㎡(약 180평) 규모로 조성돼 눈길을 끈다.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선물에서는 압도적으로 캐릭터가 높은 만족도를 주는만큼 기업과 브랜드에서도 캐릭터 관련 상품과 체험 이벤트들을 적극 내세우는 모습”이라고 밝혔다.현대백화점은 킨텍스점에서 열리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지식재산(IP) ‘베베핀’의 팝업스토어 ‘베베핀 플레이 하우스’. (사진=핑크퐁컴퍼니)
2024.05.04 I 김정유 기자
항공기 엔진 기반 STO 나온다…기지개 켜는 토큰증권 시장
  • [마켓인]항공기 엔진 기반 STO 나온다…기지개 켜는 토큰증권 시장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최초로 항공기 엔진 기반 신탁수익증권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되면서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업계는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웹툰, 영화, 음원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 갤럭시아머니트리,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갤럭시아머니트리는 국내 최초로 추진한 항공금융 기반 신탁수익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신규 지정됐다, 이번 샌드박스 지정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토큰 연계 상품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첫 사례다.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항공기 엔진 실물을 신탁해 신탁수익증권을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한 후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하는 구조다. 컨소시엄 총괄 및 항공금융 신탁수익증권 발행 플랫폼 개발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맡고 있다. 앞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9월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브이엠아이씨(VMIC), 시리움(Cirium)과 함께 항공금융 기반 신탁수익증권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평균 100억원 수준의 항공기 엔진을 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해 발행 수수료를 수취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신한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유통 플랫폼 개발, 운용 및 신탁 계좌 관리 등을 지원한다. 국내 항공 자산 관리사 브이엠아이씨는 항공기 엔진에 대한 서비스 및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 시리움은 항공기 엔진의 자산가치 평가와 항공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태국서 ‘K-에셋’ STO 가능성 제시한 바이셀스탠다드토큰증권(STO) 기반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는 글로벌 최대 핀테크 행사에서 K-에셋을 통한 STO 산업의 성장을 제시했다.장재훈 바이셀스탠다드 금융부분 대표는 지난 3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머니 20/20 아시아’에서 한국 최초 공식 연설자로 초청받아 연설을 진행했다. 또 해외 주요 금융사들과 투자·협업 등 파트너십을 논의했다.이날 장 대표는 부동산·예술작품 등 특정 현물에 머무르고 있는 STO 기초자산의 범주를 △지적재산권 △수익의 흐름 △개인 신용 등 무형자산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TO를 활용해 기업의 프로젝트와 지분은 물론, 웹툰·영화·음반 등 콘텐츠 비즈니스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각국 장관급 인사와 핀테크 협회장들이 참석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킹 파티에 초대받아 현지 STO 상품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인도네시아·대만·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열매컴퍼니, 써밋플레이와 STO 사업 맞손미술품 조각투자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미발매음원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기업 써밋플레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STO 사업 진출을 위해 양사는 글로벌 디지털 음원시장을 기반으로 한 STO 사업을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는 다양한 산업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조각투자 계획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미술품 외에 새로운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조각투자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열매컴퍼니는 원자재, 한우, 보이차 등 미술품 이외의 자산을 확보해 상품 구조를 구상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써밋플레이는 지난 2021년 9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미발매 음원을 경매 시스템을 통해 거래하는 음원 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주로 정식 발매되지 않은 무명 작곡가들의 곡들이 거래된다.오태현 써밋플레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써밋플레이가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컨텐츠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양질의 IP와 제휴 매장을 확보해 음악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아티스트를 위한 저작권 수익 정산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김연서 기자
ICTK, 공모가 상단 초과 2만원 확정…경쟁률 783.2대 1
  • ICTK, 공모가 상단 초과 2만원 확정…경쟁률 783.2대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안 팹리스 기업 ICTK(대표이사 이정원)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17일이다.ICTK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2113개 기관이 참여해 78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8.72%(총 2086건)이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반도체 보안 시장 트렌드를 앞장서는 ICTK의 기술 경쟁력과,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통한 높은 수익성이 특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ICTK는 ‘VIA PUF(비아 퍼프)’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ICTK만의 원천 기술을 활용한 보안칩은 물론 보안모듈과 디바이스, 솔루션과 플랫폼에 걸친 다방면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며,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진 만큼 궁극적으로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확보를 자신한다. 현재 대표적인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과 USM, VPN 제품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기술영업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한다.상장 자금은 빅테크 계약에 따른 양산 운영자금 확보와, 연구개발 인력 확대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ICTK의 이정원 대표이사는 “ICTK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주신 기관투자자들께 감사드리며, ‘국내 토종 기술’로 전 세계 통신기기의 안전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핑크퐁 대박에도 오로라 부채비율 270%...왜?
  • 핑크퐁 대박에도 오로라 부채비율 270%...왜?
  • 3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글로벌 완구 콘텐츠 전문기업 오로라(039830)월드의 부채비율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다양한 IP 보유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실적은 상승세인데, 부채가 왜 이렇게 늘어났는지 이를 낮추기 위한 회사측 대책은 무엇인지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1981년 봉제인형 생산 기업으로 시작해 43년차에 접어든 오로라월드. 지난해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넘게 급증했습니다. 미국 시장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반면 지난해 부채비율은 274.2%로 1년 새 29.2%p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비율은 205.8%로 34.4%p 늘었습니다.기업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 자기자본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했다는 뜻으로 위험 수준으로 평가됩니다.부채비율이 늘어난 건 골프장 매입과 판교 사옥 건립 영향이 큽니다. 오로라월드는 2021년 구학파크랜드를 인수하고 골프장 조성 공사를 시작했는데, 건설 비용으로 약 10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증권가에서는 골프장 매입으로 부채가 늘었다면서도 이를 통한 외형 성장을 기대했습니다.[최성환/리서치알음 대표]“골프장 때문에 부채비율이 많이 올라갔었던 건데요. 골프장 건설 비용만 1000억원 정도 소요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골프장) 매출로 1년에 한 150억 정도 예상을 하는 것 같아요. 수익 부분들도 조금씩 개선이 되면서 앞으로는 전체적으로 부채비율도 낮출 수 있고 실적도 개선되는 그런 흐름으로 가져가지 않을까...”오로라월드 측은 연 70억원대인 판교 사옥 임대 수익과 부동산 매각, 골프장 매출 등으로 부채비율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또 전체 매출 가운데 70%가 해외시장에서 나오는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했습니다.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부채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05.03 I 이지은 기자
사피온, 텔레칩스에 차량용 NPU IP 공급
  • 사피온, 텔레칩스에 차량용 NPU IP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 대표 류수정)이 AI 반도체 ‘X300’ 아키텍처 기반의 오토모티브용 NPU IP(Intellectual Property: 반도체 설계자산)를 차량용 종합 반도체 전문 기업인 텔레칩스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양사 협력으로 텔레칩스는 사피온의 IP를 활용해 자동차에 탑재되는 AI SoC를 개발한다. 사피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보유 중인 AI 엑셀러레이터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AI 가속기 ‘A2X’의 첫 샘플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사피온이 IP로 제공하는 자율주행 차량용 AI NPU는 ‘X330’과 신경망 처리 관련 기본적인 코어 아키텍처를 공유하며, 기능안전(Functional Safety)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안전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실시간 처리가 요구되는 차량에 적합하도록 설계 구성이 변경됐다. 사피온은 해당 IP를 가지고 기능안전 HW 인증도 완료했다. 사피온 ‘X330’은 지난해말 출시한 추론용 AI 반도체로 전작(X220) 대비 연산 성능이 4배 이상 향상됐으며 전력 효율을 2배 이상 개선했다.사피온은 지난해말 자율주행 추론용 차량용 NPU(신경망처리장치) IP(설계자산)에 대해 국제 평가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획득한바 있다. 사피온은 자율주행 차량이 요구하는 추론 요건 및 안전 설계 요구 사항을 만족하기 위해 ISO 26262 관리 프로세스에 맞춰 다양한 방식의 안전 기능들을 추가한 차량용 NPU IP를 개발했다.텔레칩스, 사피온 IP 활용해 자동차 탑재 AI SoC 개발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지난해 차량용 NPU IP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획득하며 자율주행 환경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텔레칩스와의 협력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며 “기존 데이터센터 및 대규모 컴퓨팅 연산 환경 뿐 아니라 자율주행이나 온디바이스AI, 엣지 서비스 등으로 사피온 AI 반도체의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텔레칩스는 기존 주력 제품인 인포테인먼트 AP뿐만 아니라 차량용 MCU, ADAS, 네트워크 칩, AI 엑셀러레이터 등 차량용 반도체 신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NPU를 탑재한 차세대 고성능 비전프로세서인 ‘엔돌핀(N-Dolphin)’은 작년 말 출시돼 현재 필드 테스트 중에 있으며,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AXON’과 AI 엑셀러레이터 ‘A2X’를 연이어 개발하며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사피온(SAPEON)은?사피온은 미국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와 한국에 전략적 거점을 두고 있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SK ICT 연합 3사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협력의 결과물이다. 사피온은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023년 11월에는 차세대 제품 X330을 공개했다. X330은 이전 모델 X220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사피온은 고성능 엣지 AI 반도체 및 IP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엣지 서비스 등으로 AI 반도체의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5.03 I 김현아 기자
변혁의 핵심인 AI, 투자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 [사고]변혁의 핵심인 AI, 투자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 지난 2022년 오픈AI가 초거대 AI인 챗GPT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AI 열풍은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AI는 이전에도 기술 혁신의 중심에 있었지만 챗GPT 출시를 계기로 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AI의 등장은 과거 인터넷이 등장하고 스마트폰이 선보였을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사건들의 파급력이 컸던 이유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놨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생겨났고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투자 측면에서 보면 돈을 벌 기회가 생긴 겁니다. 오는 9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글로벌대체투자(GAIC) 2024에서는 AI가 만들어낼 변화, 그 과정에서 투자기회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찌감치 AI에 투자해온 리처드 장 스트랫마인즈 대표가 1세션 강연자로 나서 실리콘밸리의 투자 트렌드, 그리고 AI 투자전략을 공유합니다. 장 대표는 챗GPT 출시 4년 앞선 시점에 스트랫마인드를 설립했습니다. AI 중에서도 기반 기술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사용자 경험(UX)을 높인 ‘응용 AI’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중에서도 초기 단계에 있는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바이오와 제약도 AI와 접목해 디지털헬스케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헬스케어 분야 집중 투자하고 있는 하이라이트캐피탈의 류 리난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세션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섭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2014년에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투자사로 주로 제약과 바이오 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38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그간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상당수가 기업공개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위택개발(CDO) 1위인 야오밍바이오를 비롯해 우시 앱테크, 파마론, 마인드레이, 쓰모얼 등이 대표적으로 홍콩·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한 투자사입니다. 이들 포트폴리오사는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데카콘으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세션에서 AI 기술과 함께 헬스케어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투자 기회는 어떤 곳에 있을지를 공유합니다. 세션 2에서는 ‘여전한 고금리 시대, 황금기를 맞은 사모대출’에 대해 논의합니다. 연기금 CIO들과 국내 사모펀드에서 사모대출을 맡고 있는 전문가들이 먼저 현재 국내외 사모대출 시장 현황과 투자 환경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영국 사모펀드인 콜러캐피털의 전준상 전무가 발표를 합니다. 콜러캐피탈은 세컨더리 시장에서는 글로벌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으로 이번 GAIC에서는 사모대출을 이용한 세컨더리 딜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는 오후에 진행되는 3번째 세션 주제인 ‘PE와 세컨더리 : 포트폴리오 재구성’과도 맞닿아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미국 사모펀드인 리틀존앤코의 브라이언 램지 대표가 북미 미들마켓 PE와 딜 환경을 소개합니다. 이어 구조조정혁신 전문가인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PE 부문 대표가 국내 구조조정 시장 현황을 설명합니다. 전세계 자본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오일머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합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500글로벌의 신은혜 투자전략매니저가 투자한 기업들의 중동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어 삼일PwC에서 중동전담팀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중동 진출과 투자유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회림 파트너가 중동 시장 현황을 설명합니다. 마지막 세션은 새로운 자산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투자대상으로서의 지식재산권(IP)의 가능성과 국내 IP 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유한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상무가 연달아 발표합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 IP뿐 아니라 대체투자 영역에서 새롭게 눈여겨볼 만한 자산에 대한 패널토론을 이어갑니다. 각 세션마다 주제발표 이후 패널 토론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20여명의 연기금 및 공제회 최고운용책임자(CIO)와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GAIC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일시 : 5월 9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10분●장소 :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홈페이지 : gaic.edaily.co.kr●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
2024.05.03 I 권소현 기자
여긴 꼭 방문'해야'… '아이브 스위치' 팝업 오픈
  • 여긴 꼭 방문'해야'… '아이브 스위치' 팝업 오픈
  • ‘아이브 스위치’ 팝업 스토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신보 ‘아이브 스위치’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아이브는 오늘(3일)부터 12일까지 라인프렌즈 스토어 강남점에서 ‘아이브 스위치 팝업’(IVE SWITCH POP-UP)을 진행한다.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와 함께하는 이번 팝업은 아이브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낸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를 보다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이브 스위치’를 테마로 꾸몄다. ‘아이브 스위치 팝업’에는 아이브의 대형 포스터부터 타이틀곡 ‘해야’(HEYA)의 뮤직비디오 현장을 구현한 포토존들이 곳곳에 마련돼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신보 홍보 부스와 함께 아이브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낸 굿즈와 공식 캐릭터 ‘미니브 미니니’(minive minini)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아이브 스위치’ 팝업 스토어‘미니브 미니니’는 아이브의 외모 특징을 닮은 공식 캐릭터 ‘미니브’를 IPX의 크리에이티브로 미니니화 해 새롭게 탄생시킨 캐릭터로 다이브(공식 팬클럽명)와 항상 함께하고 싶은 멤버들의 마음을 담아 안지니, 달니니, 나리니, 체리니, 치즈니, 랑니니 캐릭터로 완성됐다. 또한 다양한 공간과 ‘미니브 미니니’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이브 스위치 팝업’은 향후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오픈해 글로벌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아이브는 지난달 29일 신보 ‘아이브 스위치’를 발표 직후 타이틀 ‘해야’로 활동 중이다.
2024.05.03 I 윤기백 기자
이정재, 美 '가장 영향력있는 亞100인' 선정…"세계 최고 IP서 활약"
  • 이정재, 美 '가장 영향력있는 亞100인' 선정…"세계 최고 IP서 활약"
  • 이정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2024년 미국 골드하우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100인’에 선정됐다.‘A100’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골드하우스(Gold House)에서 매년 미국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아시아인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명단이다. 골드하우스는 이정재에 대해 “대한민국의 배우이면서 감독, 제작자인 이정재는 1993년 드라마를 통해 데뷔 이후 2024년 현재까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대한민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극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2022년 칸 영화제에서 초연된 영화 ‘헌트’의 감독, 각본, 제작, 주연을 맡아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했다”고 소개했다.또한 “이정재는 2024년 역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세계 최고의 IP인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 주인공 제다이 마스터 역을 맡아 2024년 6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의 시즌2 역시 2024년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편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애콜라이트’는 디즈니+에서 6월 5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2024.05.03 I 김보영 기자
라인프렌즈 강남점, '아이브 테마' 팝업스토어 변신…오픈런 행렬
  • 라인프렌즈 강남점, '아이브 테마' 팝업스토어 변신…오픈런 행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는 3일 아이브(IVE)와 함께 두번째 EP앨범 ‘IVE SWITCH’ 발매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라인프렌즈 스토어 강남점에 문을 열었다. 수많은 국내외 팬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아이브 스위치 팝업’이 진행 중인 라인프렌즈 스토어 강남점. (사진=IPX)이번달 12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은 아이브의 새 앨범 ‘IVE SWITCH’ 테마로 단장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뉴 오리엔탈 컨셉으로 아이브의 팔색조 매력을 담은 이번 앨범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번 팝업에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IPX와 아이브가 함께 만든 공식 캐릭터 ‘minive minini(미니브 미니니)’다. IPX의 크리에이티브로 미니니화 해 새롭게 탄생한 ‘미니브 미니니’는 안지니, 달니니, 나리니, 체리니, 치즈니, 랑니니 6명으로 구성, 전세계 팬덤인 다이브(DIVE)들과 항상 함께 하고 싶은 멤버들의 마음을 담았다. 팝업 내부에는 신비로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멤버들의 대형 포스터와 타이틀곡 해야(HEYA)의 뮤직비디오 현장에 와있는 듯한 포토존이 매장 곳곳에 마련돼 인증샷을 찍으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또한, 아이브 멤버들이 SNS에서 직접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미니브 미니니는 코스튬 플러시, 응원봉 케이프, 키링 등 귀여운 제품으로 탄생해 많은 팬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했으며, 그 외 아이브 포토카드 세트, 아크릴 키링 등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라인프렌즈 강남점 ‘아이브 스위치 팝업’ 내부 모습. (사진=IPX)팝업을 방문한 팬들은 “캐릭터, 포토존, 스페셜 랜덤 포토카드까지 다 완벽한 인증샷 맛집! 여기가 팝업이야, 뮤비 세트장이야?”, “드디어 미니브 미니니를 내 손 안에...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안사랑해?”, “캐릭터 장인 라인프렌즈가 이번에도 해냈네! 아이브 팝업이라니...이 조합 대찬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아이브는 데뷔 2년차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완성형 걸그룹’이자 4세대 대표 아티스트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아이브 스위치 팝업(IVE SWITCH POP-UP)’은 중국을 비롯해 향후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오픈해 글로벌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한편, IPX는 글로벌 캐릭터로 자리잡은 라인프렌즈, BT21 등에 이어 뉴진스, (여자)아이들 등 가장 트렌디한 K-Pop 관련 IP와 조구만(JOGUMAN), 씰룩 등 국내 유망 IP까지 인기 IP 라인업을 확장, 활발하게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2024.05.03 I 한광범 기자
故 신해철, 10년 만에 'AI 新해철'로 돌아온다
  • 故 신해철, 10년 만에 'AI 新해철'로 돌아온다
  • (사진=넥스트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년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마왕’ 신해철이 생생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돌아온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다.신해철의 IP(지식재산권)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넥스트유나이티드(대표 윤원희)는 신해철의 56번째 생일을 앞두고 3일 인공지능 기반 기술로 개발한 목소리 모델 ‘AI 新해철’을 유튜브 ‘신해철 공식채널TV’ 통해 공개하고 이후의 새로운 활동을 예고한다.신해철이 남긴 PC에서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던 흔적과 새로운 오프닝 시그널을 발견해 보다 리얼한 목소리 재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일반적인 인공지능 기반 음성 합성이 최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 분량의 음성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지만 ‘AI 新해철’ 음성 모델은 새로 녹음할 수 없고, 최적의 음성 학습 스크립트를 읽는 것도 불가능한 환경에서 시작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방송, 강연, 공연 등 기록으로 남은 신해철의 육성 자료를 전처리하고, 별개로 거의 모든 음성을 스크립트 하여 이를 기반으로 음성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켰다.총 270시간 음성 자료에서 중요 문장을 추출하여 다시 6757개로 재구성한 후 잡음을 제거하고 저하된 음질을 복구하는 전처리 과정은, 게임 ‘검은사막’ 내에 신해철 동상을 세우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온 펄어비스의 개발지원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모든 데이터에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넣어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단순히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넘어 상황별 다양한 톤과 세밀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음성 학습 데이터는 신해철이 직접 한 말 만을 그대로 활용했고, 학습과 추출물의 판정, 검수는 가족인 신하연 양과 신동원 군을 비롯해 생전 가까이 지냈던 사진작가 강영호가 참여해 단순히 목소리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각 상황에 적절한 목소리 톤과 감정을 정확히 구현하도록 조언했다.넥스트유나이티드의 대표이자 가족으로서 음성 복원에 참여한 윤원희 대표는 “그의 목소리와 메시지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 ‘AI 新해철’ 음성 모델을 세상에 불러냈다”며 “기술적으로 목소리를 복원하는 방식의 접근이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과 청취자들이 원하는 울림이 담긴 목소리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전처리와 학습 그리고 추출에 관한 기술은 남궁연이 개발했다. 모든 육성 자료를 글로 옮기고 분류한 신병진 방송작가는 “고스트스테이션은 마왕 신해철의 생각과 철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청취자와 공감이 이뤄지던 장”이라며 “‘AI 新해철’ 음성 모델을 통해 다시 들려질 이야기들이 모두가 원하는 마왕의 역할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유나이티드는 ‘AI 新해철’ 음성 모델을 계기로 고스트 스테이션의 새로운 시즌뿐만 아니라 마왕 신해철이 남긴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2024.05.03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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