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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정유철 변호사 사외이사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스퀘어 관계사인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가 29일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SK스퀘어 관계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을 진행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유철 사외이사와 박태영 기타비상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정유철 사외이사는 법무법인(유)광장 변호사로 재직 중인 금융 및 법률 분야 전문가다. 정유철 변호사는 재경부 기획행정실, 금융정책국을 거쳤다. 현재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자문변호사를 맡고 있다.박태영 기타비상무이사는 SK스퀘어 CIO트랜스포메이션 매니징디렉터(MD)다. 투자 담당 조직의 임원으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드림어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이사.지난해 비용 축소로 영업적자 폭 줄여한편 드림어스컴퍼니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비용 규모를 축소하며, 전년 대비 영업적자 폭을 크게 축소한 바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AI 언어모델 기반의 음악 추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으며, IP 유통 투자 다변화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외형적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주주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결의되며, 2023년을 원활하게 마무리했다”며, “2024년은 IP 기반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을 통해 플로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IP와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븐틴, 韓日스타디움 달군다…이번 주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입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한국과 일본의 스타디움 경기장을 달군다. 세븐틴은 오는 30~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FOLLOW AGAIN TO INCHEON)을 개최한다. 이들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약 8개월 만이다. K팝 그룹이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로 가수 중에서는 싸이가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세븐틴은 인천 공연을 마친 뒤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지를 차례로 찾는다.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의 경우 약 7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라 세븐틴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처음 공개하는 무대를 포함해 깜짝 놀랄 만한 연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소속사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세븐틴의 IP를 활용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더 시티’(SEVENTEEN THE CITY)도 전개한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한강을 따라 운항하는 크루즈 선상파티,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인 영종대교 경관 조명 전체를 세븐틴 상징색 중 하나인 로즈쿼츠 빛으로 물들이는 라이트업 행사, 신세계 강남점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사진전, 라운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 글로벌 공략 본격화하는 엔씨…"M&A 집중, 길드워3도 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게임기업 도약을 기치로 내건 엔씨소프트(036570)가 올해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길드워’ 지식재산권(IP) 확장도 추진한다.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27기 엔씨소프트 정기 주주총회’ 전경(사진=엔씨소프트)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진출 원년”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노린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주총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 박병무 내정자는 진지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했다. 주주들의 질문에 따라 적절한 대답을 내놓는 한편, 다소 껄끄러운 상황에서는 농담을 섞어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이날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대표 내정자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오후 중 이사회를 열어 두 공동대표를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는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병무 내정자와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박병무 내정자는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이래 글로벌 게임 시장은 불안한 상태다. 주가 하락 등에 대해 주주분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20여년의 숱한 역경 속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다수의 흥행 IP를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인재와 자산이 존재한다”고 역설했다.이어 “성공과 실패 노하우도 축적돼 있다.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다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믿는다.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엔씨는 이미 변화와 혁신을 시작했다. 글로벌라이제이션, 경영효율화, 데이터 작업 프로세스 완비, M&A를 통한 IP확보 등 4가지 키워드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북미 사업법인 엔씨웨스트 홀딩스가 총괄하는 사업이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과 김택진 대표의 보수가 부진한 경영 성과 대비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존 이용자 처우, 확률형 아이템 대응이 미비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북미 사업 성과 부진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길드워 IP를 확장하는 후속작 ‘길드워3’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IP를 넘어 기존 IP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길드워 IP는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와 배틀넷을 개발한 핵심 개발자들이 모인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에서 시작됐다. 엔씨는 지난 2000년 아레나넷을 약 200억원에 인수했다.박병무 내정자는 “NC웨스트 산하의 여러 스튜디오를 경쟁력 있는 아레나넷으로 통합했다”며 “길드워라는 굉장히 의미있는 IP를 만든 곳이고, 현재 길드워3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길드워3 프로젝트 개발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길드워3 프로젝트는 검토 중인 단계로 개발 착수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택진 대표의 연봉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에 수립된 시스템에 의해 성과와 연동돼 책정된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 46억6500만원 등 총 72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구현범 COO는 “임원 보상은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김택진 대표가 직접 보수에 대해 개입하거나 의사를 관철한 바는 없다”며 “보수를 실적과 연동해 지급하는 철학은 관철되고 있으며, 김 대표의 연봉도 지난 2022년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확률형 아이템 대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누구나 게임 내에서 확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새로 출시될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최소화하는 점이 골자다. 박병무 내정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이 전권을 갖고 게임 사업 개발 조직이 따라오도록 만들어 시행일을 기점으로 가이드라인에 맞춰 99.9%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누구나 인게임에서 확률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새로 출시되는 게임들은 확률형 아이템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있다고 하더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TV채널 아냐?" BBC·디스커버리, K패션으로 잘나가는 이유[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우리나라에는 ‘디스커버리’나 ‘코닥’ 등 원래 의류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를 사용하는 옷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요? 로열티나 운영방식이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코닥, BBC, 예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의류와는 상관없는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의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IP(Intellectual Property 사람·상품·콘텐츠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라이선스 패션사업이라는 점입니다. 원래 해당 브랜드는 의류사업을 전개하지 않은 전혀 별개의 사업이었는데, 국내 회사가 기존 브랜드에 스토리와 콘텐츠를 입혀 의류 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입니다.라이선스 패션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은 디스커버리, 오른쪽은 코닥.(사진=각사제공)친숙한 브랜드로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을 꼽을 수 있습니다.MLB는 F&F(383220)가 지난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사무국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들여온 브랜드입니다. 당시 MLB는 미국 야구장에서 파는 기념품 브랜드에 불과했지만, 한국에 넘어온 뒤로는 MLB 로고가 담긴 모자,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런 라이선스 패션브랜드가 늘어났습니다.코웰패션의 ‘BBC어스’를 비롯해 △더네이쳐홀딩스의 ‘브롬톤 런던’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시에라디자인’ △나자인의 ‘만다리나덕 어패럴’ △트라이본즈의 ‘밥캣’ △두진양행의 ‘록히드마틴’ 등이 있죠.라이선스 계약은 브랜드별로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의류 사업을 진행·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지위를 구매한 뒤 계약한 회사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독점적 지위를 갖기 위한 계약 금액은 대외비로 해당 계약당사자 특히 법무팀에서만 공유되고 있습니다. 계약기간 역시 차이가 있지만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합니다. 세부 계약조건도 일률적인 방식이 있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이런 라이선스 계약은 매우 중요한데요.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거나 중복 계약을 맺어서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큰 이슈가 된 ‘M브랜드’ 이야긴데요. 이 브랜드의 경우 본사(디자이너 본인), 에이전시, 서브 라이선스 회사간 이중 계약으로 큰 분쟁이 벌어졌었죠. 디자이너 본인으로부터 아시아지역 IP 라이선스를 공여받은 일본의 S그룹이 기존 전개회사에 기간 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S그룹의 아시아 지역 라이선스 계약 기간은 2011~2021년이었는데, S그룹의 마스터 권한이 2021년 끝났는데도 제3의 관계사인 오지컴퍼니라는 관계사를 통해 한국 특허청에 M브랜드의 서명체와 도형 로고를 등록하고 등록자 명의를 변경한 것입니다.이때 미국 본사는 의류와 패션 잡화는 T사와 아동복 부문은 J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22년부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 했습니다. 상표권 및 저작권 분쟁은 저작권자인 디자이너 본인이 S그룹을 상대로 신속심판청구를 했고, 특허법원은 그의 주장을 인용해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M브랜드 관련 상표 등록을 무효로 판결했습니다.라이선스 의류가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패션업계의 독특한 현상입니다.우리나라는 새로운 패션 플랫폼이 많이 생길 뿐만 아니라 패션트렌드 변화속도가 매우 빨라 ‘인지도’를 쌓기에 어려움을 겪는데요. 이미 알려진 브랜드는 이런 인지도가 밑바탕이 돼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빠르게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와 달리 해외는 유명 디자이너와 연계된 패션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반대되는 개념이 스트리트 브랜드구요.다만 모든 라이선스 패션사업이 호황은 아닙니다. 패션업계에선 스토리와 인지도를 빌려 와도 패션회사로서의 디자인 역량이나 기획 역량이 돼야 사업을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인지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일단 상품 자체의 스타일과 디자인이 뒷받침되고 소비자들에게 충족을 시켜줘야 인기를 얻고 성장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카카오엔터,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선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된 권기수(왼쪽) COO와 장윤중 GSO.[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27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카카오엔터는 신임 공동대표에 대해 카카오 그룹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리더십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는 쇄신TF장을 함께 맡아 공식 취임 전까지 사내외 여러 이해관계자,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쇄신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점검하고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권 신임 공동대표는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CFO를 역임했다. 이후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콘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특히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으며, 2021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이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으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하며 안정적 융합을 이끄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 신임 공동대표는 카카오 그룹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문화와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쇄신에 무게를 두면서도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장 신임 공동대표는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래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서 북미 통합법인의 대표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CBO(Chief Business Officer)도 겸하고 있다. 장 신임 공동대표는 글로벌 음악산업 내 주요 파트너사, 아티스트 등과의 견고한 네트워크, 풍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만들어왔다. 장 신임 공동대표는 글로벌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IP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키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 반도체 리더들이 주목한 유망분야는…자동차·AI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반도체 산업 리더들은 매출 성장을 주도할 가장 중요한 분야로 2년 연속 자동차를 주목했다.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27일 발간한 ‘2024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경영진들은 향후 1년간 수익을 견인할 가장 중요한 부문으로 2년 연속 자동차 산업을 꼽았다.보고서는 “전기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전으로 차량업계 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자체 생산 및 장기 공급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은 자동차 산업의 뒤를 이어 반도체 기업의 매출 성장을 이끌 유망 응용 분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리더들은 AI를 올해 가장 중요한 매출 동력으로 응답하며 다른 지역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글로벌 반도체 기업 경영진의 56%는 향후 2년 내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부서에 생성형 AI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봤다. 마케팅 및 영업(49%), 생산 및 오퍼레이션(42%), 고객 지원(35%)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것으로 응답했다.한편 반도체 산업 경영진들은 올해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을 관측했다. 응답자의 85%는 2024년 반도체 산업 전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69%는 자사의 R&D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55%는 올해 인력 충원도 전망했다. 2024년 반도체 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70%로, 전년(44%)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은 공급망 유연성과 탄력성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1년간 공급망의 지역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주요 희망 지역으로는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선호됐다.반도체 산업 리더 10명 중 7명 이상(75%)은 반도체 공급과잉이 이미 존재하거나 향후 4년 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4년 내 수요 과다로 인한 재고 부족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19%는 AI 등 새로운 기술이 창출하는 수요 증가로 반도체 산업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글로벌 반도체 경영진의 52%는 향후 3년간 반도체 산업의 최대 이슈로 숙련 노동자의 부족 및 인재 유치와 같은 인적자원 관련 리스크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우선주의나 반도체 기술 및 IP(지식재산권)의 자국중심화에 대한 우려(45%)도 높았다. 파운드리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24%)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으나, 전년(17%) 대비 크게 상승했다.빅테크, 플랫폼, 자동차 기업 등 비반도체 기업들도 자체적인 반도체 기술 개발 역량을 구축하는 등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과의 인력 확보 경쟁(56%)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응답 비중(51%)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비반도체 기업의 반도체 산업 진출로 인해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19%), 파운드리 생산능력 제약의 확대(12%) 및 공급망 교란(11%) 등의 우려도 제기했다.이번 설문조사는 KPMG와 세계반도체연맹(GSA)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고위 경영진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46%)과 유럽(24%), 아시아태평양(21%), 중동·아프리카 및 그 외 지역(8%)의 리더들이 포함됐다. 반도체 제조 기업(28%)과 팹리스 반도체 기업(26%), 공급 벤더(21%), 서비스·시스템·소프트웨어·솔루션 제공 기업(16%) 등 다양한 반도체 산업 기업들이 참여했다. 설문 기업의 연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3300억 원) 이상이 56%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