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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특허소송 낸 前임원에 美법원 "법치주의 반하는 혐오 행위"
  • 삼성에 특허소송 낸 前임원에 美법원 "법치주의 반하는 혐오 행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IP(지식재산권) 센터장 출신 전직 임원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소송을 심리한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전직 삼성전자 임원이 불법적으로 회사 기밀을 도용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판단하며 재소송이 불가능하다고도 못 박았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이데일리DB)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은 최근 안승호 전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이 설립한 특허 에이전트회사인 ‘시너지IP’와 특허권자인 ‘스테이턴 테키야 LLC’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무선이어폰과 음성인식 관련 특허침해소송에 대해 원고패소 판결했다. 특허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전 소송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며 기각한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재소송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이같은 재판부의 원고 측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은 이례적이다.안 전 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 특허변호사로 지난 2010∼2019년 IP센터장을 지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인 음성인식 등 관련 기술 특허를 총괄했다.그는 2019년 퇴직한 뒤 2020년 시너지IP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2021년 삼성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이턴 테키야라는 이름의 특허권자가 보유한 오디오 녹음장치 등 특허 10여 건을 삼성이 무단 도용해 갤럭시버즈, 빅스비 등에 활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미국 법원은 안 전 부사장 등이 불법 행위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원고들이 이전 부하직원이었던 삼성전자 내 특허담당 직원과 공모해 소송 전후에 스테이턴 테키야 LLC 관련 중요 기밀자료를 빼돌려 소송에 이용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안 전 부사장의) 불법 행위는 부정직하고, 불공정하며, 기만적이고, 법치주의에 반하는 혐오스러운 행위”라며 “이들이 삼성의 기밀정보를 악용해 삼성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판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안 전 부사장은 한국 검찰의 수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 법원은 한국 검찰 수사를 통해 확보된 증거와 조서도 제출 받아 증거로 인정해 이번 판결의 근거로 활용했다고 밝혔다.법원은 또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고려해 재소송이 불가능한 기각판결이 사법 정의를 최선으로 구현하는 유일하고 적합한 구제책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2024.05.23 I 최영지 기자
CJ ENM,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회복 기대-메리츠
  • CJ ENM,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회복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23일 CJ ENM(035760)에 대해 미디어 사업 정상화와 음악 사업 IP 확대, 커머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2000원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5조153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2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완연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메리츠증권)앞서 CJ ENM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조154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87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정 연구원은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부진과 제작 규모가 큰 콘텐츠 상각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영화·드라마 부문 역시 제작비로 영업적자였다”며 “음악 부문에선 ‘제로베이스원’ 일본 데뷔 싱글 앨범이 초동 30만장을 기록했으나 아티스트 제작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머스 부문에선 패션 브랜드와 프로모션 확대 전략의 성공으로 MLC취급고가 고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2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CJ ENM의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선 TVING 연말 가입자가 487만명을 돌파하고 KBO 중계와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하반기 BEP 수준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선 피프스시즌이 하반기에만 약 20편의 작품 공급을 예고하고 있어 올 3분기부터 손익 개선이 빠르게 일어나고, 음악 부문에선 4월과 6월 일본 걸그룹 ‘ME:I’와 ‘IS:SUE’ 데뷔에 이어 ‘I-LAND2’ 글로벌 걸그룹 데뷔를 통해 자체 IP 강화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디지털 커머스의 구조적 성장으로 커머스 부문에서도 1분기 보였던 실적 호조를 연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박순엽 기자
코셈, 컬럼 교체 美·中 특허 획득...날개 단 K현미경
  • 코셈, 컬럼 교체 美·中 특허 획득...날개 단 K현미경
  • (사진=이데일리TV)<기자>코셈(360350)이 미국과 중국에서 박막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는 컬럼 교체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습니다.박막은 기계가공으로 만들 수 없는 두께가 1&mu;m(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얇은 막으로 기존에 비전문가가 박막을 교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코셈 특허 기술 덕에 일반 사용자도 박막을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준희/코셈 대표]“저희가 박막을 만들 수 있는 그래핀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박막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요. (박막 교체를) 고객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박막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컬럼 교체라는 형태로 특허를 냈는데 최근에 중국하고 그다음에 미국에 특허 등록이 됐습니다. 지식재산권이라는 관점에서는 이걸 상용화하는데 굉장히 진일보했다고 보시면 됩니다.”이번 특허가 갖는 의미는 큽니다. 코셈이 해당 특허를 획득하면서 ‘IP-SEM’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IP-SEM은 이온밀러와 전자현미경을 융합한 제품으로 코셈의 히든카드입니다.이 제품은 대기상에 노출하지 않은 상태로 시료 가공과 분석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2025년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IP-SEM이 상용화되면 세계 최초 제품으로 기술적인 파급효과가 클 전망입니다.[이준희/코셈 대표]“전자현미경은 작은 걸 보는 거예요. 작은 거를 볼 때 이제 우리가 식각을 해서 보는 건데 이게 이온 폴리셔를 쓰고 있는 기업들은 다 전자현미경을 써요. 이 두 개가 따로따로 있는 건데 그걸 왜 따로따로 하지 그래서 합치자 이제 이건 세상에 없는 제품입니다. 이제 저희가 갖고 있는 기술들을 가지고 융합하는 겁니다.”코셈은 5월 말 스페인에서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하고 기술력을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이를 통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지난해 코셈 매출액은 13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매년 외형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이준희/코셈 대표]“(전체 매출 가운데) 70%~75% 정도가 해외에서 나오기 때문에 대리점을 확보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가시권 내 지금 없는 나라들을 확대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5월에는 대리점들이 같이 모여서 개발한 신제품 설명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세계 대리점 대회라고 하는데요. 하반기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자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올해 매출은 200억원을 목표로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코셈은 주요 대리점 17곳과 딜러 네트워크 11곳을 통해 간접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지난해 고객사 수도 210여곳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전자현미경 시장은 일본 히타치와 지올, 독일 자이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코셈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2026년에는 대기중에서도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 ‘Air-SEM’을 출시하고 글로벌 공략을 확대할 방침입니다.[이준희/코셈 대표]“우리나라는 아직은 기초과학 장비를 만드는 게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이나 독일, 일본, 영국 같은 국가에서는 흔한 일이고 잘하고 있고 M&A를 통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제 그 정도 국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궁극적으로 코셈은 기초과학 장비 전자현미경을 이용해서 융합 제품을 만들고 M&A를 통해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는 장기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컬럼 교체 특허로 IP-SEM 개발 완료까지 한 걸음 더 내디딘 코셈. 전자현미경 격전지에서 먼저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전 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4.05.22 I 이지은 기자
SK하이닉스, '발명의 날' 정부 포상… “HBM 등 국가 경쟁력 높여”
  • SK하이닉스, '발명의 날' 정부 포상… “HBM 등 국가 경쟁력 높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이 철탑산업훈장을, 김웅래 팀장(D램코어디자인)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 포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SK하이닉스 D램개발 담당 김종환 부사장(왼쪽)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D램코어디자인 김웅래 팀장(오른쪽).(사진=SK하이닉스)특허청은 매년 발명의 날(5월 19일)을 맞아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끈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시행한다. 공적에 따라 산업훈장·산업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등을 시상한다.SK하이닉스 D램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종환 부사장은 AI 메모리 개발 공적으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김 부사장은 2021년부터 회사의 D램 개발을 총괄하면서 2022년 6월 AI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4세대 제품 HBM3 양산에 성공하고 지난해 8월에는 5세대 제품인 HBM3E를 개발해냈다. 그는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인 PIM을 개발하고, 메모리와 다른 장치들 사이에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품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CXL(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를 개발하는 데도 기여했다.김 부사장은 “첨단 기술력 확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 데 함께해 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SK하이닉스가 HBM3와 HBM3E 개발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듯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리더십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김웅래 팀장은 D램 10나노급 미세공정에 도입되는 회로 관련 설계 기술을 개발해 제품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이루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4와 LPDDR5의 초고속·저전력 동작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특허를 출원해 국가 IP(지식재산) 확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김 팀장은 “회사의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구성원들이 원팀 마인드로 합심해준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D램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수상자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김웅래 팀장(왼쪽부터 7번째).(사진=SK하이닉스)
2024.05.22 I 조민정 기자
“특허가 미래다”…삼성SDI, 특허 출원 기여 임직원 시상
  • “특허가 미래다”…삼성SDI, 특허 출원 기여 임직원 시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SDI(006400)는 지난 21일 기흥 본사에서 ‘아이피 페어(IP Fair)’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행사는 임직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와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윤호 대표를 비롯해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 김윤창 SDI연구소장, 김종성 경영지원실장, 이승규 법무팀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됐다.지난 21일 삼성SDI 기흥 본사에서 열린 ‘IP Fair’에 참석한 최윤호 대표.(사진=삼성SDI)행사는 특허의 중요성과 삼성SDI IP 전략에 관한 이승규 법무팀장의 오프닝 스피치로 시작됐으며 △우수 발명 4개(개인상) △우수 부서 4개(단체상) △IP 어워드(Award) 1명 등 총 3개 부문 9건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우수 발명 부문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랙’ 관련 발명에 기여한 김석기 프로를 비롯해 안강식 프로(소형 팩 전장 관련), 이병관 프로(OLED 재료 관련), 김수희 프로(안전성 강화 바인더 관련) 등이 수상했다. 우수 부서 부문에서는 사업부별로 특허 기여도가 높은 4개 부서를 우수 사례로 선정했으며 ‘중대형 전지 전극조립체와 단자부 연결을 위한 집전부 형상 및 안정성 강화구조’ 등 1000여건의 특허 출원에 관여한 변상원 프로가 IP 어워드를 수상했다. 최윤호 대표는 “IP 경쟁력은 삼성SDI가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가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삼성SDI는 1983년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후 보상 기준을 다양화하면서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매분기 특허 관련 ‘히든 히어로’를 선정하고 연말 ‘IP 부문 특별상’을 제정해 별도의 시상을 진행 중이다. 이런 제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최근 삼성SDI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적극적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배터리 부문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전지 특허 출원도 확대하고 있다.지난 21일 삼성SDI 기흥 본사에서 열린 ‘IP Fair’ 행사에서 최윤호 대표(왼쪽 여섯번째)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SDI)
2024.05.22 I 김은경 기자
'음원 사재기 혐의' 영탁 전 소속사 대표 기소…영탁 측 "연관 無"
  • '음원 사재기 혐의' 영탁 전 소속사 대표 기소…영탁 측 "연관 無"
  • 영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를 비롯한 연예기획사·홍보대행사 관계자 11명이 ‘음원 사재기’ 혐의로 기소됐다.영탁 측은 21일 오후 이데일리에 “영탁은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명백히 연관 없다”며 “전 소속사 대표와는 지난해 3월 전속계약 만료 이후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정지은 부장검사)는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홍보대행사·연예기획사 4곳의 대표와 관계자 등 11명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기소 대상에는 영탁의 전 소속사인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가 포함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영탁이 발매한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다.앞서 영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영탁의 전 소속사인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송치하며 영탁은 불송치 결정했으나 고발인 이의신청으로 자동 송치된 바 있다.검찰 수사 결과 혐의를 받는 이들은 영업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의뢰자를 모집한 뒤 500여대의 가상 PC, 대량 구입한 IP와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음원 사재기에 사용했다. 또한 이들은 가상 PC에 IP를 할당한 뒤 다수 계정으로 접속해 이를 차단하는 음원사이트의 어뷰징 대응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그동안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영탁 무혐의’...‘니가 왜 거기서 나와’ 사재기 수사 급물살
  • ‘영탁 무혐의’...‘니가 왜 거기서 나와’ 사재기 수사 급물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해 순위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를 한 연예기획사·홍보대행사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가수 영탁이 지난 3월28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코레일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정지은)는 지난 20일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 등 11명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트로트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이모씨 등도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영탁 본인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김씨 등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 다수의 계정을 동원해 15개 음원을 172만여회 반복 재생하는 방식으로 음원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음원 사재기에는 500여대의 가상 PC와 불법 취득한 개인 정보 1627건이 동원됐다.김씨는 연예기획·홍보대행사를 운영하면서 영업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의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곡당 최소 3000만원부터 최대 1억6000만원까지 돈을 받고 음원 사재기 작업을 했다고 한다. 다만 사재기 효과가 미미할 경우 일부 금원은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총 3곳의 연예기획사가 김씨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고,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소속 가수 음원도 사재기 대상에 포함됐다. 음원 사재기 대상이 된 노래 중엔 트로트 가수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아이돌 그룹 네이처의 ‘웁시(OOPSIE)’, 발라드 가수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 등은 다수의 가상 PC에 IP를 할당하고 여러 계정으로 나눠 접속하는 방법으로 음원 사이트의 ‘어뷰징 대응 시스템’을 무력화했다고 한다.해당 사건 이후 영탁이 음원 사재기를 인지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영탁은 이에 대해 자신의 팬카페에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밝힌 바 있다.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진행된 보완수사 결과도 같았다. 검찰은 전날 영탁을 불기소 처분했다.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1 I 홍수현 기자
15개 음원·172만회 재생…‘음원 사재기’ 일당 불구속 기소
  • 15개 음원·172만회 재생…‘음원 사재기’ 일당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검찰이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 등 음원 순위를 조작한 일당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정지은)는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 혐의로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씨 등 11명을 지난 20일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경까지 500여 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인터넷주소(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반복재생해 음원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의 주범들은 연예기획사와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면서 영업 브로커를 통해 음원순위 조작 의뢰자를 모집한 뒤, 다수 가상 PC에 다수 IP를 할당하고 다수 계정으로 접속하는 방법으로, 음원사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1개 IP 내지 기기에서 다수 계정 접속을 차단하는 어뷰징 대응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그동안 음원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피고인들의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서울중앙지검
2024.05.21 I 박정수 기자
같은 압도적 1위인데…라인은 왜 '수익화 달성' 카톡과 달랐나
  • 같은 압도적 1위인데…라인은 왜 '수익화 달성' 카톡과 달랐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에서 ‘라인(LINE)하다’는 어휘가 사전에 실릴 정도로 라인 메신저는 압도적인 모바일 점유율을 자랑한다. 1억2000만명의 인구 중 80%가 사용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없는 노인을 제외할 경우 거의 대부분의 일본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라인은 일본을 발판으로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국민 메신저’로 등극했다.하지만 라인은 위상에 걸맞지 않게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네이버가 2019년 라인을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야후재팬과 통합한 것은 사실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도대체 라인은 왜 메신저 외의 사업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일까. ◇日, 디지털 전환 느려…배너광고 시도도 못해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의 상대적으로 느린 디지털 전환이 주요 요인이었다. 라인은 압도적 메신저 점유율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라인프렌즈로 대표되는 IP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지만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였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나간 것과 대비된다.카카오톡이 과감하게 메신저 내에 다양한 광고 배너를 접목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에 비해, 라인은 일본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와 이용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광고 배너를 고려하지 않았다. 대신 라인은 네이버의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웹툰, 게임, 쇼핑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에 나섰지만 웹툰 외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플랫폼 기업들에게 외연 확장의 핵심 산업인 이커머스에서도 라쿠텐, 아마존재팬, 조조 등 시장을 이미 선점한 업체들과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선 ‘라인의 먹거리는 스티커(이모티콘)와 만화(웹툰)밖에 없다’는 냉소적 반응이 당시 나오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라인이 주목한 것은 핀테크 사업이었다. 라인은 2015년 ‘라인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충전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현금 거래’를 선호해 서비스 초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5년 당시 일본의 비현금 거래 비율은 18.4%에 불과했다. 결제 10건 중 8건 이상이 현금으로 거래됐던 것이다.2017년 무렵부터는 일본 정부가 나서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를 선언하며 2025년까지 비현금 결제 비율을 40% 올리겠다고 선언하며 간편결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라인페이는 라인 메신저의 점유율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이용자 수를 늘렸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자회사 야후재팬과 손잡고 ‘페이페이’를 내놓았고, 일본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 라쿠텐도 라쿠텐페이를 출시한 후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했다.일본 기업들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라인페이와 경쟁했다. 페이페이는 모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25만엔 이하 금액에 대해 결제금액의 20%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페이백 이벤트를 시작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라쿠텐도 이 같은 이벤트에 나서자 라인 역시 맞불을 놓으며 출혈경쟁에 뛰어들었다.◇경영통합 부푼 꿈, 소뱅 배신에 실행도 못하고 좌절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라인의 공격적 마케팅 비용은 모기업인 네이버가 부담했다. 네이버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시장 선점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히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당시 라인 공동대표였던 신중호 현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도 “규모의 승부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하지만 계속되는 출혈경쟁은 라인은 물론 모기업인 네이버에게도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라인페이의 당기순손실은 2018년 548억원에서 2019년 2204억원으로 약 4배 뛰었다. 여기에 더해 라인증권과 라인파이낸셜도 2019년 각각 425억원, 2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은 눈덩이처럼 늘고 있었다.이러다보니 라인은 외형 성장에서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합병이 결정된 2019년 라인과 계열사들의 연매출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이용자(MAU)가 4분의 1 수준이던 카카오 매출 3조701억원보다도 뒤떨어졌다. 특히 한국과 동남아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플러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2조원에 미치지 못했다.네이버는 2019년 라인을 포털 서비스, e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야후재팬과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 간편결제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중단하고 야후재팬의 다양한 서비스에 ‘네이버의 기술’과 ‘라인의 플랫폼’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었다. 소프트뱅크로서는 ‘국민 메신저’ 지분을 절반 얻고 계열사에 편입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통합 결정 이후 이사회를 장악한 소프트뱅크는 통합 당시 합의와 달리 네이버를 철저히 배제했다. 소프트뱅크 차원에서 네이버 배제 기조가 강해지고 있고, 손 마사요시 회장까지 나서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로선 고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IT대기업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의 변심으로 현재의 사태가 촉발됐지만, 라인이 일본에서 커머스나 핀테크 중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안착했다면 경영통합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21 I 한광범 기자
미르M 글로벌도 접는 위메이드…韓게임업계, 선택과집중 '뚜렷'
  • 미르M 글로벌도 접는 위메이드…韓게임업계, 선택과집중 '뚜렷'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가지치기에 나섰다. 성과가 다소 부진한 게임에 대한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서비스는 물론 정식 출시 전인 ‘미리 해보기(얼리액세스)’ 단계에서도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서비스를 접고 있다.◇‘미르M’ 국내외 서비스 접는 위메이드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11204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의 국내외 서비스를 연내 모두 종료할 예정이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를 기반으로 개발돼 지난 2022년 6월 국내 출시됐다. 가상자산 경제 시스템(토크노믹스)를 접목한 글로벌 판은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르M 운영진은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향후 게임 개발과 서비스 지속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논의 끝에 안정적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2024년 5월21일부로 미르M 내 신규 콘텐츠 및 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번 결정은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효율화 경영 기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내 출시 당시 미르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매출순위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MMORPG 장르에 대한 이용자 이탈 등으로 매출 순위는 물론 동시 접속자 수도 급격히 줄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관호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 미래 비전과 가장 적합한 프로젝트와 사업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위메이드는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3일 만에 매출 100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고, 미르 IP를 활용한 차기작 ‘미르5’·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개발 중이다. 미르M은 지난해 말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고 현지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싱 업체를 물색 중이다.결국 현재 성과가 나는 서비스와 향후 성장을 이끌어나갈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부진하고 약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결정하고, 더 잘하는 데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3N’ 화두도 효율화, 경쟁력 강화에 집중‘3N(넥슨·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 또한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넥슨은 베일드 엑스퍼트, 워헤이븐 등 얼리액세스 방식으로 출시한 게임들에 대한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모바일 액션 게임 ‘빌딩앤파이터’도 출시 6개월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전반적 경영 쇄신에 나선 엔씨소프트는 올해 2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정리하며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 등을 접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엔씨타워 등 불필요한 부동산 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판교 R&D 센터 또한 필요에 따라 유동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넷마블은 약 1년5개월간 얼리액세스로 진행해오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서비스를 지난 4월 종료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지난 1월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서비스를 중단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달빛조각사’도 오는 31일 5주년을 앞두고 종료될 예정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신사업과 투자, 본업인 게임 등 모든 면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사업에 대한 검토 후 가능성이 없다면 빠르게 종료를 결정하고 있다”며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가능성이 없다면 무리하게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기보다 경쟁력 있는 게임에 인력과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1 I 김가은 기자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내달 11일까지 접수
  •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내달 11일까지 접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창작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참가작 접수를 오는 6월 11일까지 받는다고 21일 밝혔다.‘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포스터. (사진=라이브)‘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4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라이브가 주관하는 공모전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컬’(global + local) 뮤지컬 기획·개발을 목표로 한다. 2015년부터 시작해 뮤지컬 ‘팬레터’, ‘마리 퀴리’, ‘아몬드’,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등을 발굴했다.이번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은 ‘작가 개발 스토리(개인 또는 팀)’ 2작품과 ‘라이브 IP 스토리(개인)’ 1작품으로 총 3팀(작품)을 선정한다.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에서는 시대극, 스릴러, 코미디, 로맨스, SF, 휴먼 드라마 등 장르 상관없이 미발표된 창작 뮤지컬 작품을 찾는다.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은 주관사 라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IP(소설·영화·웹툰 등)를 뮤지컬로 각색 가능한 창작자를 모집한다.선정된 작품은 1차로 창작지원금 500만원을 지원한다. 작품 기획·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테이블 리딩, 멘토링, 워크숍, 창의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최종 쇼케이스 진출작 1편은 기획개발과정을 거친 후 중간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작품 개발비 200만원과 쇼케이스 제작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종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우수 작품은 후속 개발과정을 지원한다.‘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11일 오후 2시까지 스토리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1 I 장병호 기자
'여고추리반3' PD "메타버스 준비만 2개월…해킹에 당황" ④
  • '여고추리반3' PD "메타버스 준비만 2개월…해킹에 당황" [인터뷰]④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다해봤어요.”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한 메타버스 ‘문방구’의 비하인드를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고추리반3’는 티빙의 프랜차이즈 IP로 자리잡았으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사진=티빙)특히 새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문방구라는 가상 배경이다. 임 PD는 “초반 기획부터 메타버스를 하고 싶었다”며 “어떻게 쓰일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여고추리반’ 감성에 맞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한창 메타버스가 유행했을 때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시청자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서버가 다운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가장 컸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게 지금의 메타버스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캐시가 오고 갈 수 있는지 등을 체크하면서 기술적인 것들을 구현하고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제작 기간에 대해선 “송화여고를 똑같이 구현하는 데만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먼저 구현에 중점을 두고, 부수적인 기능은 스토리가 자주 바뀌다보니 촬영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정했다”고 덧붙였다.또 임 PD는 “메타버스에 이슬비의 롤링페이퍼가 공개됐는데 들어오시는 시청자 분들이 방명록을 남기시더라. 너무 많이 채워져서 감격스러웠다. 메타버스에서 이벤트를 해볼까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임수정 PD(사진=티빙)메타버스가 등장한 4회는 시청자들 사이 ‘약속의 4회’로 불린다. 임 PD는 “제가 좋아하는 회차도 4화였다. 빌드업을 해왔던 부분이 속시원하게 뚫리는 회차여서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거대한 사건에 다가가는 회차”라며 “‘여고추리반’ 세계관과 관통하는 이야기로 쭉 풀릴 때의 쾌감을 느끼셨던 게 아닐까 싶다. 후반부에도 그런 요소들이 남아있으니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임 PD는 좋아하는 장면으로도 메타버스의 등장 신을 꼽았다. 그는 “아직 안 나온 회차까지 포함해서 그 장면이다. 그동안 준비했던 걸 보여드리는 장면”이라며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할 줄 알았는데 그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반전도 잘 녹아든 것 같다. 멤버들이 거북이 달리기 하면서 심취한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문방구는 시청자와 프고그램 사이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됐다. 그러나 해킹 시도도 있었다. 임 PD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너무 재밌고 좋은데, 문방구가 해킹됐다고 했을 때는 정말 벙쪘다”고 말했다.이어 “그 해킹 시도를 통해서 다음 회차 이야기들이 미리 공개가 됐다. ‘다른 분들의 시청권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그걸 계산 못한 내 잘못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방송과 같은 타이밍으로 콘텐츠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3개의 에피소드를 남겨둔 상황. ‘여고추리반3’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임 PD는 “세상에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나는 학교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청소년 범죄도 많이 찾아봤고 실제로 이런 문제를 다룸으로써 어느 정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수면에 드러난 건 도박이지만 그 이후에 밝혀질 사건들도 겹겹이 있다. 그 이야기들도 고심해서 짠 부분이 있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엔딩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전혀요”라고 답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임 PD는 “힘든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각자가 잘 해냈다. 마지막 회차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다. 출연자들도 현장에서 너무 놀라서 흥분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임 PD는 “제가 ‘여고추리반’을 하면서,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리얼리즘을 표방한 건 맞지만 결국 예능이고 픽션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서 스토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세계관의 넘나듦이야 말로 ‘여고추리반’의 특색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 PD "박지윤=정체성…멤버들 이 갈았구나 생각" ③
  • '여고추리반3' PD "박지윤=정체성…멤버들 이 갈았구나 생각" [인터뷰]③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 탈출까지 다닌 줄은 몰랐죠.(웃음)”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다섯 멤버들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티빙의 대표 IP이자 첫 오리지널인 ‘여고추리반’은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새 시즌 공개를 앞두고 맏언니 박지윤의 개인사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임 PD는 “실제로 너무 미안해 하셨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끼기에 ‘여고추리반’의 정체성은 박지윤 언니가 많은 부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전 시즌을 함께한 임 PD가 본 다섯 멤버는 어떨까. 임 PD는 “혼자 활약하는 것보다는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잘되는 케미를 보여주는 멤버 조합이다. 그런 케미가 문제 푸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서로의 활약을 칭찬해 주는 분위기여서 추리와 문제 해결이 빨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비비와 예나는 새 시즌 촬영 전 방 탈출 게임을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모든 멤버가 ‘진심’인 상황. 임 PD는 “첫 촬영 때 너무 놀랐다. ‘이게 이렇게 빨리 풀린다고?’ 했다. 헤맬 줄 알았는데 단서를 척척 조합하고 행동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그들 스스로가 척하면 척이 됐다. 옥상에서 양궁 깃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지 않나. 제작진은 멤버들이 밤늦게 갈까봐 조명을 치네 마네 했었다. 그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첫 촬영이 정말 빨리 끝났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이들도 ‘이를 갈았다’ 싶었다. 좀 더 난이도가 있어도 되겠다 생각했고 첫 촬영 이후에 수정, 보완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온전히 출연자들이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 추리반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 세계관과 돌발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 때문에 고민도 많을 터다.이에 대해 임 PD는 “90% 이상 대응책이 있다. 시즌 1, 2를 하면서 우리가 상상하던 그림과 출연자들이 일치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그때부터 그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움직임들을 예상한다”고 답했다.그는 “하면 안 되는 건 미리 막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교무실에 못 들어가게 하려면 자물쇠를 걸어놓을지 선생님을 배치할지 세세하게 짜놓는다. 그래서인지 너무 빨리 접근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임 PD는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포인트들을 발견하지 못한 것도 꽤 있다. 공개할 생각은 아직 없다. 다음 시즌에 써야 하기 때문에”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사진=티빙)그러나 장도연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 패딩을 전당포에 맡기는 장면은 예상 못한 장면이라고. 임 PD는 “정말 귀중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재 씨의 핸드폰에 뭐가 많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핸드폰을 잘 안 쓰는, 아무것도 없는 도연 씨의 핸드폰으로 바꿔서 맡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이어 “근데 갑자기 패딩을 벗기더라. 저희가 전당포 바로 옆에 가벽을 세우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웃음 참느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인터뷰 내내 임 PD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멤버들과의 근황을 묻자 임 PD는 “얼마 전에 제주도 가서 지윤 씨를 만났다. 제천이다. 제주 천사라서 그렇게 부른다”며 “지윤 씨는 더 많은 분이 ‘여고추리반3’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홍보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재재 씨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빨리 다음 걸 기획하라고 한다. (PD 출신) 재재는 제작 환경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게 많다. 촬영 싱크 어떻게 맞추는지 물어보고 그런다”며 “직감적으로 아는 것도 많다. 루미놀도 못 볼까봐 걱정했는데 계속 기웃기웃하시다가 끝내 찾으시더라. 직감과 행동력이 좋으신 분인 것 같다. 완전 탱커다”라고 덧붙였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 PD "NPC, OO서 찾아…김유정=중요 인물" ②
  • '여고추리반3' PD "NPC, OO서 찾아…김유정=중요 인물" [인터뷰]②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출연한 연기자들을 한 번 더 곱씹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시즌3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고추리반3’는 티빙의 프랜차이즈 IP로 자리잡았으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했다.시즌3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세계관과 스케일로 이목을 모았다. 특히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의 몰입을 높였다.(사진=티빙)NPC 섭외에 대해 임 PD는 “제작진들이 유튜브도 찾아보고 저희가 봤던 연극 중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를 컨택하기도 했다”며 “황미나 배우가 좀비처럼 걸어가는 신이 있다 보니 좀비 역할을 해봤던 배우, 우울함을 표현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조건으로 찾았었다”고 전했다.이어 “예대 교수님에게 여러 명 추천을 받아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미나 역 배우가 너무 잘해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또 선생님 역할에 대해선 “계속 개그맨 쪽으로 섭외를 해왔었다. 판단 능력, 애드리브 등이 너무 좋다”면서 “‘코미디빅리그’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다. PD님이 남호연 씨를 추천해 주셨다. 몰랐는데 (장)도연 씨랑도 친하더라.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시즌에선 최예나의 친오빠이자 배우 최성민이 깜짝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임 PD는 최성민 캐스팅에 대해 “오빠 역할이 필요했고, 여러 인물들을 구상하던 중에 지나가듯이 나오는 아이디어였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며 “그런 단발성의 캐스팅들은 다 유머, 코믹에 도움이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겠다는 판단 하에 캐스팅했었다. 최성민 씨는 예나 몰래 추진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실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장소 섭외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에서는 스포츠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3층 이상의 체육관이 있는 조건으로 찾았는데 별로 없더라. 초등학교는 꽤 많았는데 시설이 다 어린 아이들에 맞춰져 있어서 불편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교육청에 연락을 돌려서 답사도 다녔다. 두 군데가 남았는데 예산과 부산이었다”라며 “부산 학교가 폐교가 된 지 1년 밖에 안 돼서 깨끗하고 고칠 것도 없었는데 거리가 굉장히 멀었다. 예산은 모든 반에 문도 없고 전선도 없고 교문도 없었다”고 전했다.또 임 PD는 “소나무 숲은 원래 있었다. 송화여고라는 이름을 정할 때 도움이 됐다. 저희가 다루려는 테마랑 결이 같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임 PD는 소나무 숲을 언급하며 “‘김유정 선생님이 소나무 숲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했다. 사실 의도적으로 포커스를 줬다 뺐는데 초반에는 모르시더라”라며 “근데 김유정이라는 인물이 스토리 전반에 나오면서 찾아내셨다. 제작진으로 생각하시던데, 저희는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서 리뷰해 주신 걸 봤다. ‘이렇게까지 해석을 해주셨구나’ 싶었다. 캐릭터 해석도 완벽했다”면서 “저희가 뿌려놓은 떡밥을 이만큼 캡처해서 보여주시는데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근데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네요’ 하면서 봤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마지막으로 임 PD가 전하고 싶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는 “어쨌든 김유정 선생님은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 PD "정종연=츤데레…시즌4·스핀오프 하고파" ①
  • '여고추리반3' PD "정종연=츤데레…시즌4·스핀오프 하고파" [인터뷰]①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종연 선배 빈자리요? 부담감이 너무 컸죠.”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새로운 시즌에 대해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3년 만에 돌아온 ‘여고추리반3’은 앞선 시즌을 연출한 정종연 PD가 손을 떼고 임수정 PD가 연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부담감이 컸다는 임 PD는 “시즌 1, 2를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 소중한 IP를 묻히게 두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책임감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니까 나라도 기다려 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종연 선배와 했던 시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것도 있고 플러스로 새로운 것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정 PD의 반응은 어땠을까. 임 PD는 “제가 느끼기에는 저에 대한 존중인 것 같은데,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 하셨다. 시즌을 잘 이끌었고, 좋은 리더가 된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답했다.또 그는 정 PD에 대해 “츤데레(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같은, 따뜻한 분이다. 사고 없이 끝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해주셨다”면서 “마음을 많이 써주셨다. 처음 시작할 때도 출연자들이랑 같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해 주셨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새 시즌, 정 PD의 빈자리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여고추리반3’는 티빙의 프랜차이즈 IP로 자리잡았으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그만큼 고민도 깊었을 터. 준비 기간을 묻자 임 PD는 “저랑 메인작가, 둘째 PD가 지난해 5월부터 모여서 고민을 했다. 8월 말, 9월 쯤에는 세팅이 돼서 시작했다”며 “시즌 1, 2에 비해서 기획 기간이 긴 편이긴 했다. 다양한 생각을 했고 갈아엎은 것도 많았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게 커서 자료조사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시즌3는 학교폭력, 청소년 도박 등을 주제로 사건이 전개됐다. 앞선 시즌들보다 시의성을 담았다는 평이 많았다. 임 PD는 “저랑 메인작가가 결을 같이 했던 게 지금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범죄를 시의성 있게 다루는 거였다. (주제에 대해) 결론을 짓고 나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얼만큼의 돈을 어떻게 해서 빚을 지고, 타개하려다가 어떤 기관이나 사람에게 손을 벌리고 그 돈이 사채 등 어느 정도의 고액까지 불려지는지 조사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종영까지 3회차가 남은 상황. 8부작에 아쉬움은 없었을까. 임 PD는 “촬영을 좀 더 하거나 회차를 늘려볼 생각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스케줄, 제작비 예산 문제가 있어서 기존 회차대로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 시즌이 있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제작비는 전 시즌과 비교해서 동일하다. 동결”이라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벌써부터 시즌4를 기다리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임 PD는 “시즌4를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닌 것 같지만 기회가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좀 더 가벼운 스핀오프 콘셉트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임 PD는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고 후배들도 마찬가지다. (다음 시즌까지 방영되는) 기간을 오랫동안 공백으로 두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다. 많은 기획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편성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축제든 수학여행을 가든 학교를 벗어난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하려면 제작비가 해결이 되어야 하고.(웃음)”라며 “다른 장소에서 다른 룩과 무드로 촬영을 할 수 있는 하루 정도가 주어진다면 잘 녹여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
  • 하이브와 혈맹 여전한 두나무, 정작 합작법인 실적은 '마이너스'[마켓인]
  •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회사(JV) ‘레벨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레벨스 홈페이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이브(352820)와 두나무의 야심작 ‘레벨스’(Levvels Inc.)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최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3대주주 두나무의 손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 협력의 산물인 레벨스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도 얼어붙으면서 빠른 시일 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레벨스의 1분기 매출액은 9060만원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35억원, 분기순손실도 29억원에 달하면서 심각한 적자 상황에 놓였다. 연간 규모로 봐도 성과는 미미하다. 하이브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레벨스는 매출 3억원, 영업손실 144억원, 순손실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레벨스는 K-팝(POP) 콘텐츠를 활용한 아티스트 기반 NFT 플랫폼 기업이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하이브가 보유한 방탄소년단(BTS)·뉴진스·세븐틴 등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팬덤 문화 확장을 목표로 한다. 레벨스는 지난 2022년 하이브와 두나무가 각각 500억원과 170억원을 출자해 합작법인(JV)을 세워 출범했다. 앞서 2021년 양사가 수 천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스왑)을 한 후 공동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레벨스는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직접 사업을 이끌 만큼 두나무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아왔다.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업계에선 지분 맞교환을 통한 하이브와 두나무 간 혈맹을 보여주는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레벨스의 아쉬운 실적은 하이브와 두나무의 지분법 손실로도 반영됐다. 지분법은 투자주식 중 피투자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피투자회사의 자본의 변화에 대해 모회사의 투자주식 계정에 반영하는 방법이다. 현재 레벨스의 지분은 각각 두나무가 65%, 하이브가 35%씩 가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레벨스의 지분법 손실 규모는 두나무가 19억원, 하이브가 10억원이다. 이에 따른 레벨스의 장부가액은 두나무가 161억원, 하이브가 94억원이다. 레벨스 설립 당시 두나무는 282억원을, 하이브는 175억원을 투자한 것과 대비하면 각각 42%와 46%씩 손실을 보고 있다. 2022년부터 이어지는 NFT 시장 하락세로 인해 레벨스의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만든 국내 1위 NFT 마켓플레이스 팔라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결국 문을 닫았다. NFT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던 유통가도 발을 빼면서 열기가 완전히 식은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엔터업계 공룡 하이브의 합작법인의 부진을 두고 불안감이 현실이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NFT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구조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의 3대주주(5.53%)이기도 한 두나무는 최근 하이브-어도어 사태로 투자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두나무를 접촉, 어도어 인수를 제안한 사실을 하이브에 전달하는 등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4.05.20 I 송재민 기자
시프트업,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 시프트업,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시프트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프트업 CI (사진=시프트업)시프트업의 총 공모 주식 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4350억원 규모다. 시프트업은 6월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이후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시프트업은 고유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회사의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만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과 트리플A(AAA)급 게임(블록버스터 급 게임)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3인칭 슈팅(TPS·Third-Person Shooter)의 게임플레이와 수집형 RPG의 요소를 서브컬처(Sub-Culture) 게임 장르와 통합했으며, 고품질의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라인,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스텔라 블레이드’는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 플레이와 고품질 3D 그래픽에 중점을 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4월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전문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가에서 역대 PS5게임 중 1위에 해당하는 평점 9.3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비주얼과 사운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출시 작품마다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인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원화를 움직이는 것으로 만드는 기술력 등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콘텐츠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음악 제작 분야에서도 일렉트로니카, 심포닉 메탈, 팝펑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300여곡의 사운드 트랙을 수록해오고 있다. 게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각 게임 운영에 최적화된 퍼블리싱(게임 유통) 파트너를 선택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Tencent, Proxima Beta Pte. Limited)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는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를 독점 퍼플리싱 파트너로 선택해 운영 중이다. 소니와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는 시프트업이 최초다.시프트업의 2023년 매출액은 16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1111억원,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이후 실적 성장 폭을 넓히고 있으며,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 실적 역시 기대치를 웃돌고 있어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은 고품질의 게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통해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IP를 강화하고, ‘Witches’ 등 신규 프로젝트의 IP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디엘지, '中로펌 근무' 박재영 변호사 영입…베이징데스크 운영
  • 디엘지, '中로펌 근무' 박재영 변호사 영입…베이징데스크 운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디엘지(구 디라이트)가 중국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갖춘 박재영(사진·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를 영입해 중국 베이징 데스크를 운영한다.법무법인 디엘지는 20일 “중국 베이징 현지 로펌에서 근무하는 박재영 파트너 변호사의 인·아웃바운드 법률 자문을 통해 글로벌 업무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King & Wood Mallesons, JunHe LLP에서 법률 인턴 경력이 있는 박 변호사는 다년간 근무해 온 쥔쩌쥔변호사사무소의 베이징 본사에서 디엘지 중국 데스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지난 1995년 설립된 쥔쩌쥔변호사사무소는 베이징 본사를 포함해 변호사 수만 730명, 중국 주요 지역에 21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중국로펌이다. 내부에서 다양하게 전문화된 팀과 협업해 전방위 영역에서 맞춤 법률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디엘지는 설명했다.박 변호사는 네이버(NAVER(035420))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로스쿨 졸업 이후 국내 법무법인에서 기술기업의 지식재산권 소송 및 개인정보 관련 자문 등을 수행했다. 이후 중국 북경대 법학석사(LL.M.)를 졸업하고 중국 현지 로펌에서 근무하며 ▲한중 합작 계약 ▲인수합병(M&A) ▲중국 개인정보보호법 준법 체계 자문 ▲영업 비밀보호 체계 수립 자문 ▲중국 내 소송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중국 및 글로벌 기업 고객을 위해 한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준법 자문, 한국 개인정보보호 준법 자문, 홍콩 중재 사건의 한국법 자문 등을 수행해왔다.박재영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는 “인공지능(AI), 우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을 비롯해 많은 산업군에서 한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이해와 대응은 필수”라며 “현재는 한국기업이 중국 시장에 대한 단순한 ‘대응’ 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IP(지식재산권), 테크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또 “중국 현지 데스크 운영을 통해 그동안 한국 및 중국 로펌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 및 중국 고객에게 디엘지의 맞춤형 자문·송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원희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양대 수출 시장 중 하나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국가”라면서 “지금은 대중국 비즈니스의 뉴노멀에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시점이다. 법률 분야에 있어서도 이러한 변화한 시장 상황에 맞게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이어 “디엘지의 중국 현지 데스크는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 및 중화권 국가들의 한국법 법률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양방향 법률 서비스를 통해 디엘지 아시아 프랙티스 그룹의 차별화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0 I 성주원 기자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6기’ 100개사 선정
  •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6기’ 100개사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참여할 100개사를 선정했다.창업의 ‘창’과 구글플레이의 ‘구’ 앞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준은 콘텐츠 완성도, 혁신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으로, 서류 평가, 앱 콘텐츠 시연 평가, 발표 평가 등이다. 올해 톱10으로 선정된 앱들은 AI를 접목한 실생활 밀착형 앱들이 주목받았다.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좋은 피드백을 받는 글로벌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앱들이 많았다. 1위를 차지한 ‘인디드랩’은 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아파트 세대별 가치 평가 서비스 앱인 ‘더스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아파트 매물이나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아파트 가구별 조망권과 일조시간, 일사량, 소음, 공기질, 에너지 등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향후 베트남, 홍콩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위크리프의 차이팡 키즈는 자사 IP인 ‘차이팡 프렌즈’ 캐릭터를 어린이 교육 콘텐츠와 융합한 교육 콘텐츠로 독창성과 확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위로 선정됐다. 영어 기반으로 캐릭터 IP를 활용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위에 오른 스트라의 ‘Kpop Pro’는 전세계 K팝 팬들이 한국어 가사 뜻과 발음을 알 수 있도록 번역 가사 및 음역 표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가사를 받거나 커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서비스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2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외에도 소리 인식 자동 넘김 악보 앱 피아노키위즈(클레브레인 주식회사), 독서 기록 서비스 북적북적(북적 스튜디오), 중고 트럭 및 화물차 거래 앱 아이트럭(아이트럭(주)), 분할결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캔디페이(앳원스 주식회사), 퍼즐형 RPG 게임 퍼즐 & 로그(아울게임즈),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퍼즐 병합 게임 머지 캠프((주)하이스코어게임즈), 이용자의 성격을 알아갈 수 있는 힐링 키우기 게임 퐁퐁두두2(주식회사 오로지)가 톱10으로 선정됐다.어떤 지원?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선발된 100개사들을 대상으로 ▲수익화, AI 기술 활용, 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성장지원 세미나’ ▲업계 전문가와의 ‘1:1 심층 컨설팅’ ▲벤처캐피탈 및 구글의 담당팀과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는 ‘오피스아워’ ▲투자 유치 노하우,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알럼나이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수 참여사로 선정될 경우 ▲해외 연수 프로그램(글로벌 이머전 부트캠프) ▲브랜드 및 퍼포먼스 마케팅과 구글플레이 피쳐드 광고 지원은 물론 최대 2억원에 달하는 사업화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창구 프로그램은 지난 6년간 많은 국내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잠재력을 더욱 이끌어내 전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창구 프로그램 6기 선정 개발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과 구글코리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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