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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100세시대 아카데미` 유튜브 세미나 24일 개최
  • NH證, `100세시대 아카데미` 유튜브 세미나 24일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공개형 생애자산관리 교육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90분동안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2021년 포스트코로나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 과 ‘원자재 시장전망 및 리스크 점검’을 주제로 구성했다.첫 번째 세션은 안기태 NH투자증권 수석 연구원이 올해 경제전망으로 ‘백 투 노멀(Back to Normal)’이란 주제로 코로나19 위기를 대응하는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의 경제 정책 전망을 되짚어보고, 향후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두 번째 세션은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상반기 원자재 투자전략과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진행한다. 최근 에너지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원자재 시장과 국제유가를 공급 및 수요 중심으로 상반기 중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점검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NH투자증권 영업점 직원 또는 모바일 링크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100세시대 아카데미에 대한 참여도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올바른 금융투자문화 정착과 안정된 생애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찬 100세시대아카데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1.02.18 I 양희동 기자
스마트투자 시대에 MTS는 ‘낙제점’…눈높이 못 맞추는 증권사
  • 스마트투자 시대에 MTS는 ‘낙제점’…눈높이 못 맞추는 증권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XX라는 이름이 아깝습니다. 금융기관 인증 무한 반복하다 지웁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난생 처음 리뷰 남겨 봅니다.” (A사 MTS 리뷰글)“접속자 몰리면 바로 튕기고 접속 잘 안됩니다. 팔고 싶을 때 접속이 안돼 몇 백은 손해 본 것 같습니다. 별점 낮게 주면 리뷰 안보이게 할까봐 5점 줍니다.” (B사 MTS 리뷰글)전례 없는 주식 열기에 증권사들이 고객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에게 중요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본질인 MTS 서비스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바일 주식투자가 대세라는데... 혹평 일색인 MTS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요 9개 증권사 MTS 평점 2.61…8개사 ‘2점대’ 17일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9곳이 제공하는 MTS의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용) 및 앱스토어(애플 IOS용) 평점(5점 만점)을 집계한 결과 2.61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52.2점에 불과한 낙제점이다. 주요 증권사는 전년 기준 자본총계 상위 15위 중 MTS 누적 다운로드수(안드로이드)가 50만건 미만인 하나금융투자 등 6개사를 제외하고 선정했다. 증권사 MTS 평균점수는 은행이 제공하는 뱅킹앱과 비교해도 만족도가 떨어진다. 5대 금융지주사(NH·우리·KB·하나·신한)가 제공하는 뱅킹앱의 평점(안드로이드·애플 합산) 평균은 3.1점으로, 증권사(2.61점) 보다 0.49점 높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도가 높은 유튜브앱(4.45점), 카카오톡(3.5점) 등과의 점수차는 더욱 현격하다.주요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평점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9개사 중 평점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안드로이드와 애플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KB증권으로 3.10점을 얻었다. 집계대상 증권사 중 유일하게 3점을 넘었다. 이후 키움증권(039490)(2.75점), 삼성증권(016360)(2.7점) 순이다. 반면 최근 게임스톱 거래정지 사태 등으로 최근 급격히 점수가 떨어진 신한금융투자가 2.3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신증권(003540)(2.45점)이 뒤를 이었다. 안드로이드 앱으로 한정할 경우 한국투자증권(3.7점)이 가장 높았고 키움증권·삼성증권(3.6점)이 공동 2위였다. 미래에셋대우(006800), 대신증권, NH투자증권(005940)은 2점대였고 신한금융투자는 1.4점으로 가장 낮았다. 낮은 평점을 준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접속 및 주문처리 지연 △인증 오류 △불친절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의 불만을 리뷰를 통해 토로했다. 특히 접속 및 주문처리 지연에 대한 강력한 항의가 다수였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처음으로 리뷰를 써본다는 글도 많았다. (자료 = 애플 앱스토어 리뷰 캡쳐)◇ 애플 사용자에 찍힌 증권사들…1점대도 ‘수두룩’ 눈에 띄는 부분은 애플 스마트기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유독 낮은 점수를 준 것이다. 9개사의 안드로이드 평균 점수는 2.98점인데 반해 애플 평균점수는 2.20점으로 차이가 컸다. 1점대 증권사도 4곳(키움·삼성·유안타·한국투자)이나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안드로이드(3.7점)와 애플(1.6점) 앱의 평점차가 무려 2.1점이나 됐고, 삼성증권(1.8점)과 키움증권(1.7점)도 격차가 컸다. 반면 평균 평점에서 가장 낮은 신한금융투자는 애플에서는 3.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안드로이드와 애플용 MTS를 모두 사용해본 이들이 많지 않아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애플용 MTS 리뷰에서는 안드로이드 버전 대비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사용자는 리뷰에 “너무 안드로이드만 편애하는 것은 아닌가. 로고부터 찌그러져 있고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찾다고 결국 못 찾아 검색&유튜브 돌리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안드로이드는 주식 잔고가 다 뜨던데 아이폰은 주식 잔고가 하나도 안 떠 불편하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안드로이드와 애플용 MTS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평점 차이의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모든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애플용 동시 제공이 원칙이고, 만약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동시에 발생할 텐데 평점 차이가 왜 나는지 모르겠다”며 “다만 애플 사용자가 조금 더 젊고 민감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비슷한 취지로 설명했다.(자료 = 플레이스토어 리뷰 캡쳐)◇ 대세로 자리잡은 MTS 투자…“소비자 눈높이 맞춰야”MTS는 주식투자 열풍을 타고 이미 확실한 주식투자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개인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거래량을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MTS가 54.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42.4%인 PC용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를 제쳤다. 반면 늘어난 투자자에 비해 증권사는 준비가 덜 된 모습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지난해 HTS·MTS 오류로 투자자들에게 배상한 금액은 91억3853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843.5% 증가했다. 개인의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올해도 벌써 여러 건의 MTS 사고가 발생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주식은 가격 변동성이 심하기에 투자자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 증권사들도 적극적 투자를 통해 고객이 지연 없이 신속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소비자에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8 I 조용석 기자
  • SK C&C,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시동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SK㈜ C&C는 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NH농협은행은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 개시를 앞두고 이번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SK C&C는 마이데이터 시스템·포털 등을 구축해 은행 영업점 및 금융앱을 비롯한 모든 채널에서 서비스별로 고객 계정 생성, 정보 이동권 위임(철회), 접근토큰 발급, 정보 이동권 대리 행사, 서비스 해지 등의 고객 요청을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고객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마이데이터 정보제공기관·정보 이동권 행사를 위한 API 지원센터·본인 확인 기관 등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관한 통합 관리 체계를 만든다.특히 SK C&C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 기반을 둔 컨테이너 서비스 체계로 구현한다. 이렇게 되면 실제 컨테이너를 옮기듯 마이데이터 시스템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동시키고 다른 서비스와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별도 재해복구 시스템(DR)으로 서비스 안정성도 확보한다.박제두 SK C&C 금융디지털1그룹장은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고객 생활 속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끄는 기반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 산업 곳곳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디지털 금융 혁신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18 I 김국배 기자
나스미디어, 신사업 본격화로 성장성 확보…목표가↑-NH
  • 나스미디어, 신사업 본격화로 성장성 확보…목표가↑-NH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나스미디어(089600)에 대해 올해 미디어커머스와 문자기반 커머스, 매출연동형(CPS) 모델 도입 등 신사업 본격화로 안정적 본업에 더해 성장성까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 3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35.1% 상향 조정했다.나스미디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20억원, 10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3%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42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기록했는데 온라인 DA(디스플레이광고) 부문의 코로나19 수혜 업종인 게임·가전 광고를 집행한 데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이화정 연구원의 설명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플레이디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이 75억원, 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71% 감소했다”며 “연말 신규 광고주 확보 및 커머스 사업 등은 좋았으나 주력광고주의 온라인 SA(검색광고) 예산 집행 축소가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올해는 상반기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모회사 KT(030200)의 가입자 대상 문자 기반 커머스 및 기존 모바일플랫폼 고도화 통한 CPS 모델 도입 등 다양한 신사업 본격화가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기다려왔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는 원년”이라며 “나스미디어의 PER은 17매로 경쟁사 인크로스의 60%여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이어 “안정적 본업에 신사업 성장성까지 확보해 펀더멘털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짚었다.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선 별도 부문의 타깃 PER를 17배에서 20배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 본격화에 따른 성장 모멘텀 강화를 고려해 멀티플 할인 제거, 업황 회복에 동반된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나스미디어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152억원, 28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3.2%, 5.2% 증가한 수치다.
2021.02.18 I 유준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브랜드 노출 부각…목표가↑-NH
  •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브랜드 노출 부각…목표가↑-NH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업종 내 해외 브랜드 노출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10%(2만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몰 비중 상승에 따른 수익성 상승을 감안해 2021년, 2022년 EPS를 각각 5.7%, 2.5%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내국인들의 해외 브랜드 선호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동사의 해외패션 부문과 코스메틱 부문의 해외브랜드 매출이 큰폭으로 성장하며 영업 레버리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사 업종 내 해외 브랜드의 노출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자사몰인 에스아이빌리지(S.I. Village)의 고성장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동사 자사몰인 에스아이빌리지의 작년 거래액은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약 10%다. 올해 거래액은 2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한편 동사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836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 20% 감소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2021.02.18 I 성주원 기자
LG이노텍, 고객사 출하량 확대·점유율 상승 ‘긍정적’-NH
  • LG이노텍, 고객사 출하량 확대·점유율 상승 ‘긍정적’-NH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북미 고객사 출하량이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 이슈로 점유율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0조3900억원, 757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8.9%, 11.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하량 확대 및 점유율 상승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차량 전장부품, 반도체 기관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학솔루션 부문 약 71%, 기판소재부문 약 14%, 전장부품 부문 14%로 구성됐다.북미 고객사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1820만대로 지난해 대비 7.8%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존 모델판매 호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 출시될 신제품도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이 연구원은 “특히 올 하반기에 출시될 신제품은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 노치 면적이 줄어들고 출시 시점도 전년과 달리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며 “동시에 경쟁사인 중국 O-Film이 노동법 위반으로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라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이에 고객사 판매 확대 및 경쟁사 이슈에 따른 점유율 확대로 광학솔루션 부문 실적확대가 기대되는 동시에 LED 사업부 중단, 기판 사업부 호조세, 전장 사업 실적 턴어라운드 등에 힘 입어 올해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향후 전장사업에서의 성장성 부각, 고객사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할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말했다.
2021.02.18 I 유준하 기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정책 기반 확대…목표가↑ -NH
  •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정책 기반 확대…목표가↑ -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중장기 실적 전망치와 적용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했다. 근거는 △미국 법인 매출 전망치 상향 △친환경 정책 강화 △해상풍력 매출 증가와 핵심 부품사로서의 지위 등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55.4% 상향 조정했다. 17일 현재가는 8만3700원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2025년 평균 EPS에 타깃 PER 2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2025년은 미국 해상풍력 설치 확대로 미국 법인의 매출이 극대화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미국 법인 매출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정책 강화와 해상 풍력 도입에 따른 부품사의 중요도 상승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해상풍력에 대한 정책적 기반은 국내외에서 강화되고 있다. 한국·미국·유럽연합(EU) 등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이 발표되면서 2025년부터는 글로벌 해상풍력 설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글로벌 1위 풍력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Vestas)는 지난해 4분기에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해상풍력 사업 강화를 위해 미쓰비시중공업과 조인트벤처(JV)로 진행하던 해상풍력 사업부를 100% 자회사화했고 15MW급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을 공개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베스타스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 무역 장벽 강화에 따른 현지 조달 확대와 설치량 확대, 제품 대형화와 복잡성 증가로 안정적인 부품 조달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탑티어 풍력 타워 기업이자 핵심 파트너로 지위가 향상 중”이라며 “신규 진출한 미국 법인을 통해 해상 풍력용 타워뿐 아니라 해상 구조물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지난 2006년 8월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현재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주요 풍력 터빈 기업에 풍력 타워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영국 등에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침투를 확대했다. 재생에너지 정책 강화로 글로벌 풍력 투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2021.02.18 I 조해영 기자
실적개선株 선점하려면…전망치 편차 큰 종목 보라
  • 실적개선株 선점하려면…전망치 편차 큰 종목 보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주가 수익률이 전망치 상향 조정 증가율에 연동되는 이른바 실적 장세가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세가 양호한 종목군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보다 먼저 이를 파악해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종목에 대한 여러 명의 애널리스트 실적 전망치가 합의점에 이루기 전 단계, 즉 ‘선구자’의 전망이 나타날 때를 포착하는 것이 한 방법으로 거론된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금리 상승, 경기 회복의 자연스러운 현상”주식시장은 향후 실적에 대한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이후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통화 완화 정책, 백신 개발과 접종 등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IT)는 전 거래일 대비 1%(0.58달러) 오른 배럴당 60.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60달러 선을 넘은 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1.3%를 넘겨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던 지난해 2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물 경기를 진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유가와 금리의 상승은 경기 회복의 신호로 해석된다. 금리의 지나친 상승은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는 초기 국면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평가다. 정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과 함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당장 시장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큰 변수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올해 코스피 순이익 147조원 될 수도”경기 회복 기대감은 애널리스트들의 코스피 올해 순이익 평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 182곳의 순이익 추정치는 131조8908억원이다. 한 달 전 128조3578억원보다 2.75% 높아졌다. 지난해 8월 말 이후 이러한 증가세는 이날까지 지속되고 있고 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까지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 수가 하향 조정되는 종목 수보다 많아 대세가 꺾이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과거 경기 회복 사례를 되짚어 볼 때 연초부터 연말까지 12개월 선행 이익 추정치는 13.5~20%의 개선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로 확인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순간, 주식시장엔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의 저자 우라가미 구니오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2개의 국면, 즉 기업실적 개선 없이 유동성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금융장세와 유동성은 빠듯해도 기업실적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실적장세로 나뉜다고 했다”며 “이 구분에 따르면 현재 주식시장은 금융장세가 끝나고 아직 실적 장세는 오지 않은 중간 단계라고 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 삼성생명, 컨센서스 대비 최대 전망치 격차 76.7%실적 장세에선 무엇보다 실적개선주를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가 시간 차를 두고 비슷해진다는 점을 이용하면 선별 확률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사후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종목을 한정해 그간의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보면, 애널리스트 간 이견이 없는 종목과 도드라지는 종목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비슷한 수준에서 전망을 하거나 아니면 한 애널리스트가 현재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값을 내놓는 등 전망치 간 편차가 큰 종목이 있다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결국 나머지 애널리스트들도 최초로 실적 상승을 예견한 애널리스트를 좇아가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고려하면 컨센서스와 최대값의 격차가 큰 종목들 중엔 향후 실적이 실제로 개선될 종목이 있을 확률이 높다. 실제 주가 수익률도 이같은 ‘아웃라이어(outlier)’ 전망치가 있는 종목이 없는 종목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애널리스트가 기업의 당해 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변경한 사례를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실제로 새로운 정보(컨센서스 대비)를 제공하는 전망치 조정이 컨센서스를 추정하는 전망치 조정보다 주가 흐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 대비 10% 이상 상향 조정된 종목 중 최대값과 컨센서스 간의 격차가 큰 코스피 종목은 삼성생명(032830)(76.7%)와 금호석유(011780)(52.9%), 롯데지주(28.9%), 한라홀딩스(25.2%) 등이다.
2021.02.18 I 고준혁 기자
까다로워진 심사‥보험금 지급 거부 늘었다
  • 까다로워진 심사‥보험금 지급 거부 늘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더라도 100건 중 1건은 보험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보험금을 지급할 때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는 뜻이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흥국생명이,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 거부비율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생ㆍ손보 보험금 부지급률 모두 소폭 늘어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23곳)의 지난해 상반기 보험금 평균 부지급률은 0.9%, 손해보험사(16곳)의 보험금 평균 부지급률(장기보험 기준)은 1.52%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금 신청 건수 대비 거부되는 건수의 비율을 뜻한다. 그만큼 보험금 지급 거절이 많다는 의미다. 보험금 청구건수가 한해 1만건 이상인 생명보험사 중에서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흥국생명(1.63%)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은 총 1만3595건의 보험급 지급건수 중에서 228건을 지급하지 않았다. 흥국생명 측은 “어린이보험 판매가 중단된 데 따른 기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비교적 보험금 지급이 많은 상품인데,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이 보험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부지급률 평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흥국생명 다음으로 부지급률이 높은 곳은 NH농협생명(1.35%)이다. 농협생명은 4만4073건 중 597건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어 삼성생명이 1.31%, 한화생명이 1.06%의 부지급률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2.03%로 가장 높은 부지급률을 보였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를 합쳐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해상은 전체 66만8225건 중 1만3590건을 지급하지 않았다. 현대해상 측은 “실손가입자가 다른 곳에 비해 많다 보니 부지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에 이어 에이스손해보험이 1.84%로 높았고, AIG손해보험이 1.81%, 한화손해보험이 1.59%, 악사손해보험 1.51%, 삼성화재가 1.5%를 뒤를 이었다. ‘보험금 불만족도’ 조사에서는 한화생명이 0.7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보험회사로부터 청구한 보험금을 받은 이후에도 소비자가 보험을 유지하지 않고 해지한 비율을 말한다. 그만큼 보험금 지급 과정이 불만족스러웠다는 뜻이다. AIA생명과 흥국생명도 각각 0.76%, 0.74%의 보험금 불만족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청구건수 1만건 이하 회사 중에서는 하나생명, KDB생명, DGB생명 등이 1%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손해보험사 중의 경우는 대부분 0.5% 미만으로 수치는 낮았으며 MG손해보험이 0.43%, 악사손해보험이 0.22% 순이었다. 청구건수 1만건 이하 회사 중에서는 하나손해보험이 0.76%로 비교적 높았다. ◇ 애매한 고지의무 탓...보험금지급 소송도 많아져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부분의 이유는 ‘고지의무’ 위반이 많았다. 보험가입자가 약관에 따라 병력 이나 수술 여부 등을 미리 알리지 않고 숨겼다는 것이다. 고지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보험금은커녕 보험계약이 강제적으로 해지도리 수도 있다. 다만,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의 고지의무가 늘 논란의 대상이다. 어느 선까지 고지의무를 해야하는가를 두고 다툼이 많다. 일부에서는 보험사나 상품에 따른 차이도 있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면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생명보험ㆍ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신규 보험금청구 관련 소송 건수(본안소송 기준)는 3259건으로 2019년 하반기 대비 3.7% 늘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몇년 동안 제도를 악용해 악의적으로 보험금을 타내려는 보험 사기가 많다 보니 이에 대한 예방 차원으로 보험금 지급 심사나 가입 심사가 까다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보험영업 쪽에서 이익이 나지 않다 보니 일반적인 보험금 지급 등에 대한 심사도 어느정도 강화된 면도 있다”고 말했다.
2021.02.17 I 전선형 기자
NH농협생보·손보, 애자일소다와 ‘AI·빅데이터’ 공동연구 MOU 체결
  • NH농협생보·손보, 애자일소다와 ‘AI·빅데이터’ 공동연구 MOU 체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16일 NH농협생명본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애자일소다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NH농협손해보험 최창수 대표이사(왼쪽 세번째), 애자일소다 최대우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서울 통일로 NH농협생명 본사에서 ‘AI·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상호업무협약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이번 협약은 주요 내용은 △보험 청구서류 자동 분류 △보험금 영수증, 진단서 등 이미지 인식 및 데이터 추출 ‘AI OCR(Optical Character Reader, 광학식 문자판독장치)’ △AI 및 빅데이터 기술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연구개발 등이다. 협약기간은 양해각서 체결일로부터 1년이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이를 통해 농협 보험업 전반에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접목 시켜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김인태 NH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는 “애자일소다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NH농협손보 최창수 대표이사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2021.02.17 I 전선형 기자
펀드 침체에도 증시 호조 덕에…주요 운용사 영업익 10%↑
  • 펀드 침체에도 증시 호조 덕에…주요 운용사 영업익 10%↑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모 펀드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주식 시장 활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수혜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 재무현황 공시에 따르면 운용 규모(AUM) 기준 국내 7개 운용사의 지난해 1년 동안 총 영업이익(별도기준)은 3965억원으로 전년 3583억원 대비 10.66%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4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2% 늘어났다. 특정 테마 펀드에 자금이 몰릴 뿐 공모 펀드 침체에도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순자산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입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2019년 영업이익 748억원에서 지난해 950억원으로 27% 증가해 주요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7.0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상승 폭도 가장 가팔랐다. 영업이익 증감률 기준으로 KB자산운용(21.96%), 미래에셋자산운용(17.63%), 신한자산운용(11.78%)이 뒤를 이었다. 한화자산운용은 전년 대비 14.56% 감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11.95%), NH아문디자산운용(6.46%)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사는 모두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25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80% 상승했다. 해외 비즈니스 등 영업외수익에 반영된 것으로, 미래에셋캐피탈 및 미래에셋생명 지분 보유 및 추가 취득에 따른 지분법 손익 증가 및 염가매수차익 발생 등이 배경이다.
2021.02.17 I 김윤지 기자
“우리 가족 계좌 좀”…IPO 초대어 등장 전부터 객장 ‘바쁘다 바빠’
  • “우리 가족 계좌 좀”…IPO 초대어 등장 전부터 객장 ‘바쁘다 바빠’
  • [이데일리 이지현 이은정 기자] “공모주 청약하려고 왔는데 우리 가족은 셋뿐이라…가족 열명 계좌를 만드는 사람은 어떻게 한 걸까요?”16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투자센터에서 만난 김연분(62)씨는 이같이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이나 이동해서 객장을 찾았지만 달라진 청약제도에 좀 더 이익을 낼 방법이 없어 애타는 눈치였습니다. 김씨는 “나이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아 지난해 SK바이오팜부터 공모주에 집중 투자해왔다”며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면서 기존처럼 이익을 기대할 수 없어 가족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대가족이 아니라 수익금이 다른 사람보다 덜 날까 봐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공모주 전략…‘몫돈 몰아넣기’→‘인해전술’최근 공모주 청약제도가 청약 증거금에 비례해서 나눠주던 것에서 절반은 청약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배정으로, 나머지 절반은 비례해서 주는 비례배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청약을 준비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김씨처럼 인해전술(人海戰術)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약 증거금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느냐에서 이제는 사람을 얼마만큼 동원하느냐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공모주수가 달라지다 보니 가족 동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내달 3월 1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각 지점은 신규계좌 개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미래에셋증권 상담창구 관계자는 “설 명절 후 세뱃돈을 넣어주려는 수요와 공모주 청약을 위해 자녀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에 최근 크게 늘었다”고 귀띔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예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내달 31일까지 손주나 자녀 등 미성년자 신규계좌를 개설하면 경품을 주는 금지옥엽 이벤트입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연말부터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수가 늘고 있어 트렌드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최근 공모주 제도가 균등배정으로 바뀐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개인 계좌는 비대면 방식인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활용해 개설이 가능하지만, 가족계좌는 꼭 지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때 서류로는 증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신분증 등은 필수입니다.6일 서울 미래에셋대우 여의도센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株 더 받으려면올해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과 같은 초대형 IPO가 예정돼 있습니다. 첫 타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백신 제조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해 국내 공급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오는 3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3월 9~10일 이틀간 청약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공모주 광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326030)을 기억하는 이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최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323대 1, 공모가는 4만9000원이었습니다. 경쟁률은 높지 않았지만, 상장 후 3연상(3거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고 이틀 더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공모주를 확보해 최고점에 팔았다면 수익률은 450%입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입니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최소 10주 청약 시 청약 증거금으로 32만5000원을 넣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 등 총 6곳입니다. 이들의 인수수량에 따라, 청약 경쟁률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공모주는 달라집니다. 경쟁률이 다 같은 1000대 1이어도 인수수량이 많은 곳에 청약하는 것이 공모주 1주 더 확보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IPO를 진행한 솔루엠의 경우 가장 많은 공모주를 확보한 미래에셋대우에 최소청약수량인 10주(청약 증거금 8만5000원)를 청약하면 5주를 줬지만, 가장 적은 공모주를 확보한 삼성증권에 10주를 청약하면 1주만 줬습니다.아직 증권사 간 시스템이 연결되지 않아 중복 청약이 가능한 점도 활용 가능합니다. 다만 증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0거래일에 1개만 신규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규계좌는 한달에 1개만 개설할 수 있는 셈입니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주관사 계좌가 아직 없다면 가장 많은 수량을 확보한 증권사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계좌를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표=전자공시 등
2021.02.17 I 이지현 기자
증권주, 올해 이익 안전성 개선…`비중 확대` -하나
  • 증권주, 올해 이익 안전성 개선…`비중 확대` -하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증권업종에 대해 연초에도 양호한 위탁매매(BK)지표 흐름이 지속되고 올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54.3% 증가한 4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월은 약 30조원대로 전월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월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공여잔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8%, 110.1% 증가했다. 올해 손익 안정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일회성 비용과 판관비 증가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대부분 일단락됐으며 해외 대체투자 관련 불확실성 역시 상당부분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와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의 합산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127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하고 모두 시장전망치를 하회했고 합산 충당금·대체투자 자산 손상차손 등의 일회성 손실 규모가 약 4000억원에 육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권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한국금융지주(071050), 관심종목으로 삼성증권(016360)을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이익 기저 효과와 증권 외 자회사들의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의 연내 상장에 따른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금융업종 내의 높은 배당여력과 작년에 이미 4분기 ELS(주가연계증권) 변동성 관리를 위한 일회성 비용을 인식한 만큼 올해 손익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1.02.17 I 이지혜 기자
NEW, 드라마 사업부 성장 기대감…OTT 판매도 기회 요인 -NH
  • NEW, 드라마 사업부 성장 기대감…OTT 판매도 기회 요인 -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NEW(160550)에 대해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이슈에서 벗어난 데 이어 드라마의 글로벌 OTT향 판매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NEW의 16일 현재가는 9760원이다.NEW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이 1408억원, 영업적자 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결 자회사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가 7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를 고려하면 NEW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이슈에서 탈피했다는 분석이다. 연초 방영된 ‘날아라 개천용’과 tvN 방영이 확정된 ‘멸망’, ‘악마판사’로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매출액이 늘면서 올해 전사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무빙’, ‘너와 나의 경찰수업’, ‘굿보이’ 등의 배우 캐스팅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최근 국내외 OTT 업체들의 한국 코넨츠 확보 경쟁이 심화돼 NEW의 드마라도 글로벌 OTT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 경우 마진율은 2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은 미개봉 영화를 여타 제작사와의 차별화 요인으로 언급했다. 최근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로 독점 공개되면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NEW는 넷플릭스로 영화 ‘콜’을 지난해 11월 공개했고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받았던 박훈정 감독 신작 ‘낙원의 밤’을 오는 4월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미개봉 영화 4편의 OTT향 판매나 영화관 개봉은 추가 실적 성장의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연구원은 “NEW는 자회사 뉴아이디를 통해 글로벌 한류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변화 중”이라며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TV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4개국으로 케이팝 전문 채널 등을 서비스하고 있어 앞으로 구독자 수 증가에 따라 광고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2.17 I 조해영 기자
정책 기대감에 인도펀드 '쑥'…석달새 26% 수익
  • 정책 기대감에 인도펀드 '쑥'…석달새 26% 수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도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인도 주식형 펀드도 고공행진 중이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극단적 부양 정책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가 양호한 수익률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향후 전망에 대해 증권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으로 상승 추세는 둔화될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중소형주 담을수록 수익률 ‘好好’16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인도 주식형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6.20%로 집계돼 해외주식형 국가별·권역별 분류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해외주식형 평균 수익률인 17.59%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세부 상품 별로는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같은 기간 30.44% 수익률을 낸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향후 인도의 대형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중형주로 구성해 지수화한 ‘Nifty Midcap 100 Index’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1월 기준 인도 민간상업은행인 연방은행(Federal Bank Ltd)(4.26%), 인도 액시스은행(Axis Bank Ltd)(4.19%), 인도 소재 기업 SRF(3.99%) 등을 담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형주 위주 펀드는 평균을 밑도는 수익률을 냈다. 아문디 인도 주식형 펀드(Amundi Funds Equity India)에 재간접 투자하는 ‘NH-Amundi인도’는 19.77%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인도 IT업체인 인포시스(8.25%), 인도 최대 통신사 바티에어텔(6.08%), IT 아웃소싱 업체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5.77%)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유하고 있다.◇ “급등 여파, 기대 수익률은 사상 최저”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SENSEX) 지수는 이달 5만 포인트를 넘어선 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공포 심리에 종가 기준 2만5981.24선까지 물러났지만 어느새 지수는 그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1일 인도 정부는 높은 재정적자 수준에도 설비투자, 금융개혁 등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고, 상승폭은 더 확대됐다. 15일(현지시간) 5만2154.13선에서 마감하면서 지난 연말 대비 9.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대비 상위 수준인 코스피 상승률(9.52%)과 맞먹는다. 다만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져 주가 상승 여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센섹스 지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9.7배까지 상승해 타 글로벌 주식 시장과 비교해도 밸류에이션 레벨이 높다”면서 “그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12개월 선행PER의 역수)은 3.4%대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치로 매력도가 낮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3개월 사이 880억원이 빠져나갔다. 인도 주식형 펀드 전체 설정액 4071억원 대비 적지 않은 규모다. 향후 기대감 보다는 차익 실현에 대한 의지가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경기 부양책 단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유효해 장기적으로는 주가 지수의 우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중심인 인도 고용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와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 필요성이 부각돼 제조업 고용 흡수력 제고를 위한 정부 정책 개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지방선거를 대비한 포퓰리즘 성격의 정책도 발표됐다”면서 “장기적 측면에서 특히 5~6월 지방선거 이후 정책 모멘텀이 다시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1.02.17 I 김윤지 기자
솔루엠, 中알리바바 500여개 다룬파 매장에 ESL신제품 뉴튼 공급
  • 솔루엠, 中알리바바 500여개 다룬파 매장에 ESL신제품 뉴튼 공급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솔루엠(248070)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과 ESL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솔루엠은 중국 하이퍼마켓(Hypermarket) 시장점유율 1위이자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다룬파(RT-Mart)’의 매장 500여 개에 자사의 ESL 신제품인 ‘뉴튼(Newton)’을 공급해 스마트 스토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뉴튼은 디스플레이에 표기되는 QR코드를 통해 식품의 상세 영양 정보와 원산지 등을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가격을 반영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할인 프로모션 가격과 연동한 온/오프라인 동시 프로모션이 가능하다. 또 IP67 수준의 방수 및 방진 설계로 해산물 코너는 물론 냉장 시설 등의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신선식품 매장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지녔다는 설명이다.솔루엠 ESL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제호 사업부장은 “코로나 이후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집으로 배달시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식료품 체인점들이 ESL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번 알리바바와의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솔루엠은 기존의 유럽, 북미, 일본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ESL 시장점유율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신선식품 전문 매장인 ‘허마셴셩’을 선보이며 반경 3km 이내 30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어 중국 하이퍼마켓 시장 점유율 1위인 RT-Mart를 인수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강점을 융합한 신(新)유통 사업을 강화 중이다.알리바바의 RT-Mart는 매장에서는 키오스크, 모바일 셀프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인근 매장에서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 등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솔루엠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5.04% 오른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NH투자증권(005940)은 솔루엠에 대해 전자가격표시기(ESL)사업이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으며, 상장초 수급이슈에 따른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솔루엠의 주당 가치는 3만8254원으로 현재주가보다 31%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2021.02.16 I 김재은 기자
5대 지주회장 만난 은성수‥"코로나대출 9월까지 연장에 동의"
  • 5대 지주회장 만난 은성수‥"코로나대출 9월까지 연장에 동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다음 달 말 종료되는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를 6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고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동의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16일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 직후 기자들을 만나 “(5대 지주 회장들이) 6개월 연장에 동의했으니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이번 주 중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다음 주께 금융업권 협회장들을 만나 연장 방안에 대해 재논의할 방침이다. 당국은 3월 31일까지로 예정된 금융권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 위원장은 만기연장이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지금 코로나19를 생각하면 리스크가 걱정된다고 방치를 할 것이냐, 리스크가 있지만 코로나19를 생각해 떠안을거냐 선택을 해야한다면 답이 나온다”라며 “리스크를 떠안을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금융지주나 은행 등이 충당금을 더 쌓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리스크를 모른다면 문제겠지만 알고 있기 떄문에 금융기관들이 잘 관리할 것이고 앞으로도 잘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셨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시간이 좀 있다. 늦지 않게 연착륙 방안에 대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착륙 지원방안으로는 원금·이자 상환 유예 종료 후 차주 상황에 따라 상환방법을 선택할수 있도록 장기·분할 상환 유도 등이 제시됐다.은 위원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금융지원을 이유로 올해 6월까지 은행 및 금융지주들의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권고한 점에 대해 “배당 관련 이야기도 (5대 지주 회장들과) 했다”면서 “막연하게 (자제 요청을 )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명확히 해 줄 필요가 있어 금융위에 안건을 상정해 의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취지를 지주 회장들에게 설명했다”면서 “전세계 추이를 보면서 한 것이지 관치나 개입 등 은행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연임과 관련해서는 “인사에 관한 것은 얘기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다. 시간도 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 6개월 연장 외에도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금융지주가 혁신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얘기가 오갔다. 은 위원장은 올해 4조원 규모로 조성될 ‘정책형 뉴딜펀드’를 언급하며 민간이 앞장서서 혁신적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두 축이 향후 경제와 산업질서를 변화시킬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와 디지털 금융혁신, 소비자보호 강화 요구 등 다양한 변화가 맞물린 2021년이 금융지형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금융사-빅테크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40년 이상 초장기 모기지 공급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 등 주요 정책과제에도 금융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순,[금융위원회 제공]
2021.02.16 I 김인경 기자
‘동학 개미 운동’에 웃은 증권사..실적 큰 폭 개선
  • ‘동학 개미 운동’에 웃은 증권사..실적 큰 폭 개선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의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와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작년 영업이익이 7조8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 순이익도 6조원에 육박했다. 이 역시 같은 기간 25% 증가한 수치다.이처럼 증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지난해 ‘동학 개미 운동’으로 불릴 만큼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 광풍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의 유입이 늘어나는 등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자 증권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증권사별로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가 1조10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51%나 증가하면서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트레이딩부터 해외 사업, 자산관리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이면서 호실적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키움증권(039490)이 9500억원, 메리츠증권(008560)이 8200억원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따라 증권사 실적 순위에 큰 변동이 있었다는 점이다.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대우가 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기존 선두인 한국투자증권을 끌어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이익이 7000억원 정도에 그치면서 2위로 떨어졌다. 그 사이 지난해 6위였던 키움증권이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간 2파전이었던 선두권 경쟁이 3파전 구도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기존 3위었던 메리츠증권은 두 계단 순위가 추락한 반면, NH투자증권(005940)이 기존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한편 지난해 전반적으로 증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003530)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은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해 ‘주식 광풍’ 영향으로 증권사 실적 개선◇ 증권사별로는 실적이 어떤가?- 미래에셋대우, 영업이익 51% 뛰면서 1위 차지- 지난해 6위 그쳤던 키움증권, 3위까지 올라◇ 주식시장이 이렇게 좋은데..일부 증권사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신한금융(055550)투자, 라임펀드 관련 손실- 한국투자, ELS 관련 대규모 손실- 한화, IB·자기매매 부문 수익 감소- SK, 자기매매 부문 손실 ◇ 증권주 주가 전망 및 투자전략은?-개인 거래대금 증가 지속...추가 상승 가능-지수 고점 부담·주식예탁금 감소...비중 축소
2021.02.16 I 김종호 기자
농협금융, 작년 순익 1조7359억원…은행 줄고 증권 늘고
  • 농협금융, 작년 순익 1조7359억원…은행 줄고 증권 늘고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1조7359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1조3073억원)를 제치고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에 이어 금융지주 4위에 올랐다.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의 영향으로 감소한 반면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증권 자회사는 두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농협금융은 금융당국이 권고한 배당성향 20% 제한을 따를 지는 오는 3월말 주주총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농협금융은 16일 2020년 당기순이익 1조7359억원으로 전년(1조7796억원)대비 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281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353억원이다.농협금융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7조9868억원으로 전년(7조8304억원)보다 2.0%(1564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5%로 전년 대비 0.7%p 축소됐으나, 대출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이 늘었다. 지난해 신용손실 충당금을 6377억원 전입해 전년(3582억원)보다 78% 크게 증가했다.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9.7% 증가한 1조62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8%, 대손충당금적립률 140.39%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자산은 48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2%(56조4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7.87%, 총자산순수익률(ROA) 0.44%(농업지원사업비 前 ROE 9.22%, ROA 0.51%)를 기록했다.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9.6%(1464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2267억원) 증가했으나 미래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2057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770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늘었다. 이밖에 NH농협생명 612억원, NH손해보험 46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농협금융은 “혁신과 내실 기반의 디자인(DESIGN) 경영 가속화를 올해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면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의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 중심의 신뢰경영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28.1%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배당금은 전액 농협중앙회로 지급돼 전국의 농민 조합원에게 배분된다.농협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를 따를 지는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를 거쳐 오는 3월말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농협금융 2020년 당기순이익
2021.02.16 I 이진철 기자
'올해가 그해네'…5년 주기로 돌아오는 '라면값 상승'
  • '올해가 그해네'…5년 주기로 돌아오는 '라면값 상승'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라면 값은 5년마다 오른다.’라면 원료 가격이 사정없이 오르면서 라면 값 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1위 라면 사업자 농심이 라면 값을 5년마다 올려 왔는데 올해가 그해이기도 해서 공교롭다. ‘원료비 상승’과 ‘5년 주기설’이 투트랙으로 라면 값을 밀어 올릴지, 소비자 저항선이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사정없이 오른 곡물가격16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여기서 거래되는 최근 월 물 소맥(小麥·밀) 선물 가격(단위 5000부셸·약 136t)은 지난 14일(현지시각) 63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년 전(503.5달러)보다 25%, 1년 전(545.3달러)보다 16% 각각 오른 가격이다. 소맥은 라면의 면발을 만드는 원재료이다.라면을 튀기는 데 쓰는 팜유(Palm oil)의 최근 월 물 선물 가격(단위 10t)도 지난 13일 1017.7달러에 거래돼 반년 전(741.2달러)보다 37%, 1년 전(723.6달러)보다 40% 각각 급등했다. 소맥과 팜유 가격이 뛰면 라면 가격이 오르는 게 순리이다. 생산 단가를 좌우하는 주요 원재료이기 때문이다.물론 라면 회사는 선물 거래를 해서 가격을 미리 조정한다. 예컨대 올해 쓸 소맥을 지난해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사둔다. 이 가격을 기초로 원가를 산정하고 수급을 조절한다. 이런 식으로 거래하면 나중에 실제 현물 가격이 오르면 이득이고, 내리면 손해다. 득과 실을 장기간 늘어뜨리면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면 리스크 회피 전략도 한계를 맞는다. 아무리 특정 시점에 싼값의 선물 거래로 원자재를 확보하더라도 평균값이 지속해서 오르기 때문이다. 현물이 오르면 선물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언제 오를지는 시간문제다.작년 12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고르는 모습.(사진=뉴스1)◇ ‘5년 주기설’ 돌아오는 올해소맥과 팜유 선물 값의 변동 추이를 장기간으로 보면 이런 압박은 두드러진다. 농심이 라면 값을 마지막으로 올린 2016년 당시, 소맥은 최저 387.5달러에서 이번에 632.7달러로 63% 급등했다. 같은 기간 팜유는 최저 506.9달러에서 최근 1017.7달러로 두 배(100%) 상승했다.원가 상승을 기반으로 라면 값 인상 명분이 쌓이고 있어 업계는 호의적이다. 업계 1위 농심도 반길 일이다. 특히 투자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하반기 라면 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그렇지 않으면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취지(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신영 등)로 농심의 실적을 전망했다. 주식회사로서 회사의 이익을 외면하지 못하는 점은 농심의 방패막이다.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농심 지분 8.3%를 가진 주요 주주로 버티고 있어서 든든한 아군이다.그간 라면 값을 5년마다 올려온 것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농심은 최근 2016년에 라면 값을 평균 5.5% 인상했는데, 2011년 가격을 올린 지 5년 만에 이뤄진 조처였다. 2021년은 다시 5년이 돌아오는 해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그러나 라면 가격은 명분만 가지고 올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현실화하기에 고려할 변수가 여럿이고 개중에 소비자 저항이 큰 장애물이다. 라면 값이 오른 직후 매출이 하락한 것은 참고할 만하다.농심은 2016년 12월 라면 값을 올린 이후 2017년 1분기(1~3월) 매출 45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약 4% 감소한 수치다. 라면 값 상승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가격 인상에 따른 저항이 희석된 2018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2017년 1분기)보다 2% 증가했다.라면 값이 물가를 건드는 것도 고려 대상이다. 통계청에서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품목이 라면이기 때문이다. 라면 값은 물가를, 물가는 민심을, 민심은 정치를 차례로 자극하는 점이 뇌관이다. 내년은 대선이 예정돼 있어 ‘민생 경제’가 주요 이슈로 거론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심이 총대를 메는 게 부담이다. 농심이 움직이면 다른 업체가 따라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농심 관계자는 “라면 가격은 원재료 외에도 인건비와 연료비 등 여러 요인을 검토해서 결정한다”며 “생산 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라서 라면 가격 상승 압박이 세진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2021.02.16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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