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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스동서, 덕하·중산·덕은 등 올해 프로젝트 이익 기대-NH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NH투자증권은 아이에스동서(010780)에 대해 3월 울산 덕하지구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자체사업 현장인 경산 중산지구와 고양 덕은지구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6만 60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보유 중인 울산 덕하지구, 경산 중산지구, 고양 덕은지구 프로젝트 진행 시 부동산 가치를 상회하는 이익이 예상된다”며 “해당 부동산은 2018년 이전 매입 완료돼 현재주택가격을 감안하면 분양률이 부진하더라도 사업성은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기준 울산 덕하는 프로젝트 가치만, 고양 덕은과 경산 중산은 부동산 가치만 반영했다고도 부연했다.당장 4분기 실적은 눈높이를 하회한 수준이었다. 매출액은 3386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0%, 83% 증가한 규모이지만 컨센서스는 소폭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콘크리트와 해운부문에서 일부 손실, 건축부문 내 도급사업 매출 비중의 소폭 상승 때문”이라면서도 “4분기부터 환경부문에 영흥사업환경과 파주비앤알이 반영돼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0억원, 20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매년 증가하는 현금은 신사업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2018년 1분기부터 아이에스동서는 평균 7000억원 규모로 순차입금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자체사업용 토지로 경산 중산(3.2만평, 4000억원), 울산 덕하(2.4만평, 1100억원), 폐기물처리업체 중심으로 인선이엔티 1500억원, 코엔텍 1500억원, 영흥사업환경과 파주비앤알 700억원 등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 연구원은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은 각각 3150억원, 4429억원으로 추정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인도기준으로 인식될 동대구 에일린의 뜰(3220억원, 2021년 4분기), 고양 덕은 DMC 에일린의 뜰(1400억원, 2022년 2분기), 안양 아이에스 BIZ 타워(3500억원, 2022년 상반기) 등을 계산했다.
- ESG펀드로 몰리는 자금..설정액 1년새 5배 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판 그린뉴딜부터 파리기후협약 발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등 글로벌 트렌드와 정책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도 관련 상품 출시에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에선 ESG 투자가 걸음마 단계인 만큼 ESG 관련 정보나 지표, 지수가 부족해 무늬만 ‘ESG 펀드’인 상품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SG를 포함하는 SRI(사회책임투자) 펀드 설정액은 2019년 말 3184억원에서 5일 기준 1조5174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운용 펀드도 같은 기간 31개에서 51개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달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트러스톤ESG레벨업’ 펀드로 약 4년 만에 신규 공모펀드를 출시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존 펀드를 리뉴얼해 ‘한국투자 ESG’ 펀드를 내놨다.공모펀드 침체와 직접투자 선호에도 ESG펀드로는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전체 SRI 펀드에 6278억원이 흘러 들어갔고, 올해만 해도 벌써 3259억원이 새롭게 설정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ESG 투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ESG 투자란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성과를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를 의미한다. 당초 공적 자금의 투자 대상이 운용의 목적이나 철학에 부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처음엔 노르웨이 국부펀드나 네덜란드 연기금 등 유럽 연기금 중심으로 이뤄졌다. 수익률로 성과가 입증되자 미국 기관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 국내는 지난해 정부가 한국판 그린 뉴딜, 탄소중립 등에 나서면서 각광 받고 있다. ESG 펀드도 액티브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글로벌 주식, 일반채권, 채권혼합 등 소유형이 다양하다. 소유형이 동일해도 포트폴리오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다. ETF를 제외하고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한화코리아레전드ESG’ 펀드로, 36.7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35.58%를 넘어선다. 비교지수는 코스피 100%로, 지난 12월 기준 삼성전자(005930)(25.11%), SK하이닉스(000660)(6.88%), KB금융(105560)(4.03%), 현대차(005380)(3.29%) 등을 담고 있다. 동일한 액티브 펀드로 설정액 상위에 속하는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3개월 수익률 32.22%로 집계됐다. 12월 기준 삼성전자(8.81%), 삼성전자우(4.23%), SK하이닉스(3.16%), LG화학(2.6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ESG 펀드와 일반 주식형 펀드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 거리가 있으나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greenwashing)와 같은 ‘ESG 워싱’인 셈이다. 국내 주식을 담는 액티브 펀드의 경우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 ‘트러스톤ESG레벨업’ 등 근래 출시된 ESG 펀드는 MSCI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거나 자체적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비교지수가 아예 없는 상품도 있다. 반면 과거 설정된 액티브 펀드는 대부분 ‘코스피 100%’를 비교지수로 삼아 포트폴리오에서 ESG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사례도 있다.그럼에도 ESG 투자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이야기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ESG 펀드 자금유입은 1523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8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올해는 유럽을 필두로 ESG 정보 공시의 글로벌 표준 및 체계를 정비하고자 하는 분위기도 거세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국내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정보의 단계적 공시를 의무화를 발표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및 대외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ESG 펀드로 자금 유입 규모나 총 자산, 신규 상품 수는 역대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면서 “ESG 투자는 정책적인 지지와 공조를 뒷받침 삼아 실질적인 규제 마련과 투자 방침의 설정, 상품 개발 등이 구체화돼 올해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씨에스윈드, 52주 신고가…48조 신안해상풍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씨에스윈드(112610)가 급등세를 보인다. 48조원 규모의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 본격화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보다 20.28%(1만7200원)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만8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지난 5일 정부는 지역 균형 뉴딜투어 1호로 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식을 개최하고, 2030년까지 8.2GW 규모의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 투자를 발표했다.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는 1단계 4.1GW 규모로 시작되며, 2030년까지 총 3단계로 발전 용량은 8.2GW 규모다.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총 48조5000억원(민간 투자 47조6000억원, 정부 투자 9000억원) 투자를 목표로 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건설, 두산중공업은 해당 협약식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한국전력, SK E&S의 발전사와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의 국내 해상풍력 제조업체가 이번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착공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특별법(가칭,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을 제정해 입지 발굴과 인허가를 일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며 “해당 내용은 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언급한 풍력 인허가 통합 기구 도입과 연결되는 내용이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발표 과정에서 정부의 해상풍력 투자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 롯데칠성, 주류 신제품 효과·음료 다각화로 올해 실적반등-NH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올해 주류 부문의 신제품 판매효과와 제품 다각화, 가격 인상효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5만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021년은 주류 부문과 음료부문 모두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주류 부문의 신제품 판매 효과 및 수제 맥주 위탁생산, 음료 부문의 채널 및 제품 다각화, 가격 인상 효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먼저 주류부문의 모멘텀에 대해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주류 부문은 전년도 기저효과에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및 ‘처음처럼 Flex’ 등 신제품 출시 효과, 수제맥주의 위탁 생산을 통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수제맥주 4개사와의 계약 체결이 완료됐고, 이로 인해 맥주 부문의 가동률은 5~8%포인트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음료부문 역시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음료 부문의 경우도 코로나19 타격으로 베이스 부담이 전혀 없는 상태로 전방산업의 회복, 제품 및 채널 다각화, 비용 절감 노력, 가격 인상 효과 등을기반으로 완연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음료 부문에서 칠성 사이다, 펩시 콜라, 아이시스 8.0 등 핵심 제품 가격 인상(평균 7%)이 발표됐고 이로 인해 매출액은 기존 추정액 대비 300억원 이상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4분기 실적에서도 주류 수익성 회복이 엿보인다는 판단이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074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다.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주류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음료 매출 감소 및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렀다”며 “음료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한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으로 매출 타격이 발생했지만 맥주의 경우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에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고성장했으며, 맥주와 와인 매출 증가로 주류 부문 성장률은 지난 3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짚었다.
- [스타애널]박일선 KTB證 연구원 '효성화학'으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1~5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원료(DH) 설비 상업 생산에 따라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한 효성화학(298000)의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분사 이후 올해 최대 실적 전망이 나오는 효성티앤씨(298020)와 효성첨단소재(298050),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SK이노베이션(096770) 관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증권사 보고서 주간 수익률 순위(자료=리서치알음)8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박 연구원이 지난주 펴낸 보고서에서 다룬 효성화학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57.58%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박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4.85%, 4.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지난 1일 발표한 ‘변함없는 큰 그림’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효성화학을 다뤘다. 박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12월 중순 인근 업체의 변압기 사고로 발생한 정전에 효성화학 설비까지 정전됐으나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큰 그림은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원료(DH) 설비 상업생산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효성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추정했다. 분기대비 70% 개선을 예상했다. 그는 “국내 DH 정기보수가 앞당겨지며 통상적으로 1분기에 발생하던 기회손실이 3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TPA 부문은 노후설비교체가 취소되며 당초 기대하던 흑자전환은 요원해졌으나 분기적자 10억원 수준이라 전체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다”고 짚였다. 이어 “베트남 DH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며 분기 100억원 수준의 적자구조가 해소되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효성화학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효성화학은 반도체 등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한다. 주간 수익률 2위는 효성화학(298000),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첨단소재(298050), SK이노베이션(096770)을 다룬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40.68%였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에 대해 “4분기 본격 가동되는 베트남 증설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DH공정의 완공과 프로판을 저장하는 캐번공사가 6월말 완공될 예정으로, 7월부터 램프업을 시작해 4분기에는 본격적인 풀가동이 가능해 물량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분사 이후 최고 실적 달성을 전망했고, 효성첨단소재 역시 중장기적 높은 성장성을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 관련 보고서에서는 배터리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고, 올해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IET 상장을 앞두고 있어 소재 내재화도 본격적으로 진행 가능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SK이노베이션 등을 다룬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 이안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뒤를 이었다.증권사 보고서 당일 수익률 순위(자료=리서치알음)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한 ‘대원씨아이 가치 재조명 필요’라는 보고서에서 대원미디어(048910)를 다뤄 당일 수익률 20.60%를 기록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 3위는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모베이스전자(012860), 김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009420)를 분석한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이 각각 16.40%, 16.26%를 기록했다. 2월 첫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65명이 보고서 총 584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 자고나면 오르는 대출금리… 빚투·영끌족 어쩌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금융 당국 규제에 대출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가계대출 1700조 시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100.6%에 달한다. 역대 처음으로 국가가 1년 간 벌어들이는 돈보다 가계부채가 더 많아졌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선진국(78.0%), 미국(81.2%) 등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더 큰 문제는 부채 증가 속도다. 한국은행의 ‘2020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100조5000억원 늘어난 988조8000억원에 달한다. 증가폭은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게다가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여파로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이자부담 또한 커지고 있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68.1%나 된다. ‘대출증가→금리상승→연체증가→부실화’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에 기대 신용대출 등으로 자금을 끌어모아 주식, 부동산에 투자한 ‘빚투’, ‘영끌족’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신용대출 금리 한달새 0.49% 올라… 8년 4개월만 최대폭 상승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지난해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p) 상승한 연 2.79%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 지난해 8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폭도 0.04%p에서 0.05%p, 0.08%p, 0.07%p로 가팔라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2.72%에서 2.73%로 0.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꾸준히 올랐다. 12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9%로 일반신용대출(3.5%), 보증대출(2.69%) 등보단 금리가 낮은 편이지만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5월(2.81%)이후 최고다. 일반신용대출금리도 전월 대비 0.49%포인트 오르면서 3.5%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9월(0.66%p)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반면 가계대출 중 저금리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대출 금리는 작년 8월까지만 해도 2.5% 비중이 65.9%를 차지했으나 12월 39.1%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2% 미만 금리 비중은 13.1%에서 10.0%로 줄었다. 반면 2.5%이상~5% 미만 금리는 같은 기간 31.9%에서 57.9%로 늘어났다.이는 시중은행들은 채권 시장에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대출금리를 올린데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취급한 원리금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07%p 오른 연 2.8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반 신용대출금리도 평균 3.08%로 전월보다 0.4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최종 금리는 시장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후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채권 시장에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올랐다”면서 “여기에 더해 금융 당국이 대출규제가 강화하면서 시중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는 낮춘 것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국고채 3년문, 10년물 금리 상승 추이. (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앞으로가 더 걱정…“국채 찍어내니 금리는 더 오를 것”문제는 앞으로 금리 인상이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대규모 국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과 손실 보전 법제화 등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국채 발행에 따라 시장에 채권 물량이 많아지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 5일 채권 시장에 따르면 금리조정시기였던 지난해 8월초 0.8% 수준이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현재 연 0.982%로 0.2%p 가까이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같은 기간 연 1.281%에서 연 1.793%로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란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4%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전에는 한은이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지만 금리가 이미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 오르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