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96% "공단 재가동, 다시 간다"

중기중앙회-개성공단협회 '개성공단기업 경영상황조사' 발표
  • 등록 2018-04-29 오전 6:00:00

    수정 2018-04-29 오후 3:42:20

개성공단 재개시 재입주 의향 (단위: %) (표=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9곳이 공단 재가동이 이뤄질 경우 재입주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발표한 ‘개성공단기업 최근 경영상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101개사 응답) 중 96%가 재입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입주 희망 이유로는 전체의 79.4%가 ‘개성공단의 국내외 공단 대비 우위 경쟁력 보유’를 꼽았고 이어 ‘투자여력 고갈 등으로 개성공단 외 대안이 없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들이 본 개성공단의 경쟁력 우위 요소로는 ‘인건비 저렴’(80.3%)이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개성공단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입주기업 98%가 ‘현 정부 임기 내 재가동 될 것’으로 응답,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응답기업 60.4%은 ‘해외공장이전, 대체시설확보 등 사업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입주기업 중 13.9%은 ‘사실상 폐업인 상태’라고 응답,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구입, 노무비 등 경영자금 문제’(58.4%)를 가장 많아 꼽았으며 이어 ‘거래처 감소로 주문량 확보 문제’(38.6%), ‘설비자금 확보 문제’(35.6%) 등이 거론됐다.

재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꼽은 애로사항으로는 ‘재입주를 위한 재원마련 등 금융애로’(66.0%), ‘중복 시설과잉투자로 발생하는 애로’(23.7%) 등이 꼽혔다. 재입주를 위한 여건 조성, 정책적 뒷받침 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2004년 개성공단 첫 생산품이 반출되면서 남북경협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성공단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개성공단 재개 및 확대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구체화 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도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개성공단 재개시 입주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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