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캄페체 지역의 산 기슭.
어스름한 석양이 비치는 가운데 경건한 의식이 한창입니다.
매년 5월이면 캄페체 지역에서는 태양신의 축복을 받는 제를 올립니다.
마야의 태양신을 상징하는 석조 가면이 태양 빛을 받아 15분 동안 반짝이면 씨를 뿌리는 새로운 농사 주기가 시작됩니다.
한 해의 농사 주기가 시작되는 5월, 매년 같은 시간이 되면 마스크의 양쪽 눈이 태양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5월 3일은 이 반도 뿐 만 아니라 전체 마야 지역에서 중요한 때라는 걸 알아챘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5월 3일과 4일에 농작물 심기가 시작되고 유카탄 반도에서는 5월 3일에 반드시 비가 내려야 농작물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주로 농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던 고대 마야 문명에서는 농사를 성패를 관장하는 태양신을 최고의 신으로 숭배해 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5분 동안 태양신의 눈을 밝혀준 정열적인 남미의 태양.
마야인들의 태양신이 올 한해 멕시코 원주민들에게 풍성한 수확을 허락해줄지 기대됩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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