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 백신, 원숭이서 효과 봐…이르면 9월 생산"

세럼인스티튜트, 오는 9월 英 옥스포드 개발 백신 생산 계획
백신 맞은 원숭이 6마리, 바이러스 노출에도 건강 유지
  • 등록 2020-05-03 오전 12:01:01

    수정 2020-05-03 오전 12:01:01

(사진=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가운데 이르면 오는 9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백신이 생산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 세럼인스티튜는 오는 9월 영국에서 임상시험이 끝나면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가 개발한 백신 후보를 연말까지 최대 6000만개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드옥스1’(ChadOx1 nCoV-19)이라고 명명된 이 백신 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 DNA를 체세포에 투입하는 근육 내 주사 방식이다.

지난달 미국 몬태나주의 한 연구실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시된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다.

원숭이 6마리에게 백신을 투여한 후 다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켰지만 28일 넘게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제너연구소 측은 “규제 당국의 긴급 승인만 가능하다면 9월까지 최초 수백만 회분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끄는 세라 길버트 교수도 “개인적으로 백신에 대해 높은 자신감이 있다”면서 “폭넓은 인구에 대해 사용하기 전 백신이 실제로 작동하며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을 막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세럼 측은 해당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 효과를 보였고 인간 대상 실험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생산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이러스 푸나왈라 세럼 인스티튜트 회장은 “서부 도시 푸네에 있는 두 제조공장에서 백신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모든 것이 잘 되면 내년에 최대 4억 회분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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