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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 세럼인스티튜는 오는 9월 영국에서 임상시험이 끝나면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가 개발한 백신 후보를 연말까지 최대 6000만개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드옥스1’(ChadOx1 nCoV-19)이라고 명명된 이 백신 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 DNA를 체세포에 투입하는 근육 내 주사 방식이다.
원숭이 6마리에게 백신을 투여한 후 다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켰지만 28일 넘게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제너연구소 측은 “규제 당국의 긴급 승인만 가능하다면 9월까지 최초 수백만 회분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끄는 세라 길버트 교수도 “개인적으로 백신에 대해 높은 자신감이 있다”면서 “폭넓은 인구에 대해 사용하기 전 백신이 실제로 작동하며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을 막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사이러스 푸나왈라 세럼 인스티튜트 회장은 “서부 도시 푸네에 있는 두 제조공장에서 백신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모든 것이 잘 되면 내년에 최대 4억 회분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