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와 반 고흐, 모네를 비롯한 유명한 미술 거장들의 그림들이 이탈리아 기업가의 비밀 창고에서 대거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파산한 낙농업체 파르마라트사 설립자인 칼리스토 탄지의 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1억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732억 원에 상당하는 미술작품 19점을 찾아내 압수했습니다.
파르마라트는 지난 2003년 140억 유로의 빚을 지고 파산한 회사여서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아르디아/파르마지방검찰청장
저희는 모네의 작품 가운데 하나를 처분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결국 이번 협상에 참여한 사람들을 밝혀냈고, 탄지가 모든 그림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파르마라트의 설립자인 탄지는 시세를 조작해 2003년 파르마라트를 파산시킨 혐의로 지난해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파르마라트는 당시 약 24조원의 빚을 지고 파산했고, 파산으로 인해 소액 투자자 10만여 명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은닉 작품의 존재가 밝혀지게 되면서 숨겨둔 재산이 모두 드러나게 됐습니다.
탄지는 현재 10년형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로, 불구속 상태로 새로운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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