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녹아가는 얼음, 잃어가는 삶의 터전

  • 등록 2009-12-08 오전 8:02:00

    수정 2009-12-08 오전 8:20:19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라고 아시나요? 국토의 80%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세계 최대의 얼음 섬인데요. 요즘 이 섬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데요. 이 그린란드의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이곳 사람들의 삶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 점점 줄어들뿐더러, 이제는 직업도 잃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극섬 그린란드. 지금 떠나보시죠.
 
    

북극해에 자리 잡은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

하얀 눈이 덮여있는 이 그린란드는 화이트란드라는 지명 이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온 국토가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 수년 전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그린란드의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스무 배 이상 크지만 국토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이곳 인구는 단 5만 8000여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주 소득원은 북극의 깨끗한 바다.

주민들의 90% 이상이 물고기를 잡고, 물개사냥을 하는 등 어업에 종사합니다.

(인터뷰)젠스 레이메르/어부
20년 전 이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어요. 제 일에 영향을 크게 미쳤는데, 하나는 넙치들의 크기가 작아졌고, 또 하나는 기후의 변화가 급격히 있었어요.

최근 이 지역의 겨울은 예년보다 3개월 이상 빨리 찾아옵니다.

평균기온은 최근 30년간 1.5도 올라 세계 평균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얼음의 땅 그린란드에서 물개 사냥 대신 마당에 텃밭을 가꾸고 채소를 가꾸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돕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그린란드의 주요 교통수단인 개썰매의 이용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인터뷰)네일스 운델/개 주인
이제는 얼음이 두껍지 않아요. 이제는 항해할 수도 없고 개를 이용해 썰매를 끌 수도 없어요. 북쪽만까지 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죠. 물이 더워졌고, 해류도 강해졌어요. 예전처럼 얼음을 쓰지도 못해요.

지구 온난화는 이제 직접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협약을 마련하는 7일 코펜하겐 유엔기후변화협약회의를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의 뜨거운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월드리포틉니다.

▶ 관련기사 ◀
☞(VOD)"봉춤은 가라!"‥선입관을 벗어 던진 `폴 댄싱`
☞(VOD)개와 고양이가 부르는 캐럴
☞(VOD)연말 회식, `램빅 맥주` 어떠세요?
☞(VOD)비밀 창고, 알고보니 보물 창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