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에 자리 잡은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
하얀 눈이 덮여있는 이 그린란드는 화이트란드라는 지명 이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온 국토가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 수년 전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그린란드의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스무 배 이상 크지만 국토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이곳 인구는 단 5만 8000여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90% 이상이 물고기를 잡고, 물개사냥을 하는 등 어업에 종사합니다.
(인터뷰)젠스 레이메르/어부
20년 전 이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어요. 제 일에 영향을 크게 미쳤는데, 하나는 넙치들의 크기가 작아졌고, 또 하나는 기후의 변화가 급격히 있었어요.
최근 이 지역의 겨울은 예년보다 3개월 이상 빨리 찾아옵니다.
평균기온은 최근 30년간 1.5도 올라 세계 평균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얼음의 땅 그린란드에서 물개 사냥 대신 마당에 텃밭을 가꾸고 채소를 가꾸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네일스 운델/개 주인
이제는 얼음이 두껍지 않아요. 이제는 항해할 수도 없고 개를 이용해 썰매를 끌 수도 없어요. 북쪽만까지 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죠. 물이 더워졌고, 해류도 강해졌어요. 예전처럼 얼음을 쓰지도 못해요.
지구 온난화는 이제 직접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협약을 마련하는 7일 코펜하겐 유엔기후변화협약회의를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의 뜨거운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월드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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