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신경통엔 마늘주사. 갱년기엔 태반주사가 도움

  • 등록 2015-05-21 오전 3:42:29

    수정 2015-05-21 오전 3:42:29

[김다미 남기세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영양은 질병의 치료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영역에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의료계에서 질병 발생 전 예방과 질병이나 수술 이후 회복에 영양치료를 보조요법으로 시행하는 곳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영양치료는 약물은 물론 음식과 운동, 생활습관 등 포괄적인 분야를 다뤄야 하며,
명확한 임상 학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해야 하므로 복잡하고 세밀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다.

혈관영양주사요법(IVNT, Intravenous Nutrition Therapy)은 영양치료의 한 종류로 혈관을 통해 빠르고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투여한다는 장점이 있다. 빠른 교정이 필요할 경우 치료용량을 효과적으로 투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함량이 비교적 적은 경구제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

국내외학계에서는 혈관영양주사요법에 대한 연구가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부터 효과가 알려진 아미노산이나 비타민류 뿐 만 아니라 미량원소, 항산화제, 태반성분 등에 대해서도 신체에 작용하는 기전과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

다양한 물질들의 효과가 밝혀지면서 개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이 가능해졌다. 마그네슘이나 셀레늄과 같은 미량원소는 척추나 관절통증, 당뇨병성 신경통, 두통 등의 통증과 수술 후 상처회복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일명 ‘마늘주사’라고 알려진 푸르설티아민은 비타민 B1 유도체로 주사를 맞으면 마늘냄새가 난다고 하여 붙여졌다. 피로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고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등에 좋다.

태반주사는 아미노산, 비타민, 핵산, 호르몬, 성장인자 등이 풍부하여 간 기능 장애, 갱년기 장애에 효과가 입증된 주사로 주로 피하지방층에 주입하나 제제에 따라 혈관주사 혹은 근육주사에 맞기도 한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ATP가 부족하면 피로를 느낄 수 있고 스트레스 회복력이 약해질 수 있어, 직접 체내에 ATP를 보충하는 주사제도 있다. 에너지 보충효과 외에도 혈관 내에 존재하는 ATP 수용체와 결합해 혈류를 증가시켜 혈액순환 개선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혈관영양주사요법은 1회성보다는 정기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질병이나 증상해결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혈관영양주사에 이용되는 대부분의 영양성분은 수용성 제제이기 때문에 체내에 필요한 만큼 흡수되고 나머지는 체외로 배출돼 큰 부작용은 없으나 각 개인의 병력, 복용약물 등에 따라 개별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 또한 과용량일 경우 어지러움이나 구토, 발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처방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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