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다른 폰도 똑같아"..아이폰4 해명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수신불량, 아이폰4 만의 문제 아냐"
수신불량 해결위해 케이스 무료 제공..원하면 폰 환불도
아이폰4 오는 30일 17개국 판매..한국은 제외
  • 등록 2010-07-17 오전 5:00:15

    수정 2010-07-18 오전 11:03:39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가 특정 부위를 잡을 때 수신감도가 약화되는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이 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005930) 등 타사 제품도 마찬가지라는 이유에서다.

스티브 잡스는 또 수신감도 저하 문제를 해결 수 있도록 아이폰4의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되,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 있으면, 아이폰4를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4 수신불량 문제와 관련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아이폰4가 출시된 이후 안테나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실험실에서 백방으로 조사한 결과 수신감도 저하가 아이폰4 만의 문제가 아니란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아이폰 뿐만 아니라 블랙베리 볼드(Blackberry Bold)와, HTC의 드로이드 에리스 등도 `데스 그립(death grip·수신감도 저하현상)`으로, 바(Bar)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옴니아2 역시 핸드폰을 강하게 쥐면,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에는 `바`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잡스는 이처럼 "특정 부위를 잡으면 모든 스마트폰의 바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이폰4의 데스 그립을 큰 이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례로 애플케어 고객 서비스에 안테나 또는 수신 문제를 제기한 고객이 전체 아이폰4 고객의 0.5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잡스는 아울러, AT&T를 통한 아이폰4의 환불율이 아이폰 3GS의 6%를 크게 밑도는 1.7%에 불과하다는 데이터도 제시했다. 물론 아이폰 3GS의 환불율도 스마트폰 평균을 밑돌기 때문에, 아이폰4의 환불율은 매우 낮다는 얘기이다. 

다만, 아이폰4의 경우 아이폰 3GS보다 통화 절단율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아이폰 3GS 이용자의 80% 가량이 케이스를 이용하고 있는 반면, 아이폰4의 케이스 이용자는 20%에 불과한 점이 영향을 줬으리라고 해명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어 "애플은 완벽하지 않고, 어느 핸드폰도 완벽하지 않다"고 밝히고, 수신감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4 고객들에게 오는 9월말까지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고객들도 온라인을 통해 맘에 드는 케이스를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이미 케이스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해당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타사 제품은 환불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잡스는 그래도 아이폰4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면, 향후 30일 이내에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잡스는 또 오는 7월말 17개국에서 아이폰4를 판매할 예정이지만, 한국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아이폰4 결국 `담달폰`..대체 왜?
☞30일 아이폰4 출시 국가서 한국만 제외
☞애플, 30일부터 아이폰4 해외판매
☞애플, 아이폰4도 30일내 환불
☞애플, 아이폰4 케이스 무료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