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女모델 기용에 `부적절 광고` 처리…페이스북 논란

  • 등록 2016-05-25 오전 12:00:27

    수정 2016-05-25 오전 12:00:27

(사진=셰르셰 라 팜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플러스 사이즈’의 여성을 모델로 기용한 호주 페미니즘 단체의 광고를 불허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B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셰르셰 라 팜(Cherchez la femme)’이라는 페미니즘 단체는 다음 달 7일 멜버른 근교의 콜링우드에서 개최하는 ‘페미니즘과 지방(fat)’ 행사의 홍보를 위해 페이스북 광고를 신청했다.

해당 단체는 “우리(여성)는 ‘너무 뚱뚱하다’는 이유로 스스로에 많은 증오를 돌릴 뿐만 아니라, 여성의 몸이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를 둘러싼 사회적 논평에 강한 여성 혐오 분위기가 있는 상태”라며 이날 행사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취지의 행사로, 광고 모델로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모델 중 유명한 테스 홀리데이(Tess Holiday)가 기용됐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신체 혹은 신체 부위를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묘사한다”는 이유로 광고 신청을 불허했다. 이들은 ‘살이 삐져나오는 상의’, ‘지나치게 꽉 끼는 옷’, ‘지방을 꼬집는 모습’ 등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는 ‘건강과 피트니스’ 분야의 광고 규정 위반으로 광고물로는 부적절하다는 것.

이에 대해 단체는 광고 불허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해당 경위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결국 페이스북 측은 “매주 수백만건의 광고를 심의하기 때문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사과와 함께 광고 금지 철회 통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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