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화성-14형, 이란 로켓과 같은 엔진 사용”

  • 등록 2017-08-01 오전 12:52:23

    수정 2017-08-01 오전 12:52:23

[뉴스속보팀]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이 이란의 엔진 기술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미국의 비확산문제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화성-14형의 2단에 이란의 위성 로켓 사피르와 같은 종류의 엔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이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의 화성-14형 발사를 기념해 평양에서 열린 음악공연에서 김 위원장이 비교적 소형인 엔진의 연소실험을 시찰하는 장면의 영상이 나온다.

그는 이 엔진은 1단과 분리한 뒤 탄두를 탑재해 비행하는 2단의 엔진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란의 로켓 사피르의 2단 엔진과 매우 닮았다고 설명했다.

1단의 경우 북한이 지난 3월18일 연소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대출력의 신형 엔진을 사용한 것이 발사시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8일 발사한 화성 14형에 대해 4일 발사한 것보다 엔진을 강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루이스 연구원은 이 미사일의 2단에는 이란이 최근 시험발사한 로켓 ‘시모르그’와 같은 형의 엔진이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연구원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하며 기술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미국 정권은 북한의 ICBM을 개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이란 핵합의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은 루이스 연구원 분석의 사실 여부가 (미국의) 앞으로의 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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