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2년간 프로포폴 100회 이상 맞아…“작년에도 다수 투약”

2021년 73회 총 4400㎖ 이상 투약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예정
  • 등록 2023-02-28 오전 5:57:39

    수정 2023-02-28 오전 5:57:3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지난해 1년 동안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30여회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 유아인 (사진=뉴스1)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씨는 2021년과 지난해를 합쳐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앞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가 2021년 1~12월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그 투약량이 4400㎖를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1년 한 달에 6회꼴, 지난해 한 달 2회꼴로 식약처가 권고한 시술·진단 목적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월 1회)를 훨씬 넘는 수치다.

경찰은 유씨의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프로포폴 상습 투약 기록을 적시했다.

지난해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해 복수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유씨 등 총 51명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유씨의 프로포폴 처방 현황과 실제 의료기록을 대조, 분석하고 유씨에게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유씨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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