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의혹' 경찰, 양현석 개입 파헤친다

  • 등록 2019-09-17 오전 1:10:17

    수정 2019-09-17 오전 1:10:17

비아이(오른쪽),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가 활동 당시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6일 공익제보자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마약 은폐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뒤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넨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얼마 뒤 3차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비아이와 SNS에서 대마초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은 있지만 건넨 적은 없다며 말을 바꿨다.

이후 A씨는 지난 6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당시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 협박했다고 권익위에 다시 제보했다.

A씨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석이 A씨에게) 자기 소속 연예인들이 이런 문제로 수사기관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싫다며 충분히 자기가 사례하고 변호사도 선임해줄테니 진술을 모두 번복하라고 강요 또는 회유를 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비아이와 양 전 대표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진술 번복 요구 등 실제 수사에 개입한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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