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상향' 눈앞…"봉쇄 강화시 3명중 1명 일자리 타격"

  • 등록 2020-08-19 오전 12:30:00

    수정 2020-08-19 오전 7:09:3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3단계 상향조정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봉쇄조치가 시행될 경우 경제활동에 타격을 받는 취업자수가 3명 중 1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검사받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18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은 ‘코로나19에 대한 고용취약성 측정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실업 위험에 크게 노출되는, 필수직이 아니면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일자리의 비중은 전체 취업자의 35%”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945만여개의 일자리가 타격을 받고, 장기적으론 1242만여개의 일자리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업위험에 노출될 것이란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는 한은이 코로나 사태 이후 특정 산업을 구분해 봉쇄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던 미국 3개 주와 이탈리아 등의 기준을 우리나라 표준산업분류에 적용해 필수와 비(非)필수 일자리를 추정한 결과다.

이같은 분류에 따르면 비필수 일자리는 음식점업, 종합소매업 등에 몰려있다. 전체 취업자 대비 42%를 차지하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경우까지 추가로 고려해도 전체 취업자 대비 35% 수준이다.

오삼일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전체 취업자 3명 중 1명에 달하는 이들이 봉쇄조치 강화로 곧바로 실업으로 전환되지는 않겠지만, 단축근무를 한다거나 일시휴직으로 전환되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6명으로 5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서울·경기 지역에 발령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언제든지 격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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